09.9.19 with 패밀리 + 알파.

이상하게 가족 중 누군가의 생일에는
인도 식당에 가게 된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뭐, 마침 다들 인도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 이상하다.
생각해보니까 내 생일에도 꼭 인도 식당 가자고
내 입으로 먼저 말한 적은 없는데.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56



어쨌거나 동생군 생일에도 어김없이 인도 식당.
원래는 인도 식당 탈피하자며 고기 구우러 가려 했는데
결국 작전 변경해서 - [강남역] 강가로.




강남역 3-4번 출구 쪽, 삼성 건물 지하에 있다네.
예전에 압구정점 & 여의도점에는 가본 적 있지만 여긴 처음.

위치상 주중이 더 북적거리는 듯.
토요일에 갔더니 상대적으로 한산하더라.




같은 인도 식당이래도
이태원/홍대와 강남은 분위기가 달라.

This is so 강남.




저런 금속 장식 은근 좋아함.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나무.
(생명의 나무, 뭐 이런 거 아니야?)




나마스떼.




이런 런치 코스 메뉴도 있지만
사람이 여럿이면 원래 코스 요리보다는
개별 요리를 시키는 게 나으므로 패스.

그냥 가격 참고용으로 찍어와봤음.




동생군 생축.
단 걸 안 좋아하는 패밀리의 입맛을 반영하여
루시카토에서 작고 담백한 생크림 케익 데려옴.

초는 꽉꽉 채워서 24개.




안 달아서 좋음.




축배를 위해서 챙겨온 에스쿠도 로호 2007.
코르크 차지 따로 없어서 굳.




쿠첨버 샐러드.
왜 쿠첨버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이건 뭐 영어도 아니고, 불어도 아니고, 힌두어도 아니고.




이름 생각 안 나는 과일 샐러드.
(근데 우리가 이거 주문한 거 맞나?
평소 패턴상 따로 주문할 메뉴가 아닌데...)





인도식 만두 사모사.
2개에 5,000원.
그럼 5개는 얼마...?




요렇게 생겼다.
그런데 원래도 만두를 크게 즐기지 않는 데다가
이런 짭쪼름한 군? 튀긴? 메뉴는 안 좋아하는 나에게는
비주얼만 재미있을 뿐,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메뉴.




프로운 다르바리 (19,000원)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부드러운 왕새우 커리.
매운 걸 잘 못 먹는 내 입맛에는 좋더라.
새우도 통통하고. (이건 먼저 차지하는 자가 임자.)




비프 빈달루 (18,000원)
비프 마라이 파산다 (18,000원)

둘 중에 하나임.

... 구분은 못한다.
어쨌거나 비프 커리.




고스트 카다이?
고스트 빈달루?


역시 구분 못한다.
어쨌든 좀 스파이시한 양고기 커리.

그러나 매운 맛의 고스트 빈달루인 것으로 추정.
아부지의 페이버릿 메뉴이므로.




사프란 차왈.

그런데 진정 인도식 라이스면 밥알이 폴폴 날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알에 근기가 있어서 약간 실망.




기본 난.




인도식 양파 김치(?)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는 경제곰 2마리.




참 잘했어요.




그리고 (식욕 좋은) 5명에게 애피1 커리3은 너무 적다고 판단하여
뒤늦게 시킨 후식 애피타이저, 스페셜 펀자비 티카 (18,000원)

매콤한 소스와 요구르트에 양념한 뼈없는 치킨 요리.
설명은 좋은데... 솔직히 너무 짜서 GG.




그래도 접사 정도는 해줘야.




빠질 수 없는 단면샷.




후식으로 등장한 루시카토 케익님.




플레인 라씨 & 석류 라씨.
언제 마셔봐도 난 플레인 라씨 쪽이 나아.
그런데 이거나 저거나 현지 맛에 비해서 너무 달았음.

진짜 라씨 맛은 이런 게 아니잖니!
좀 더 담백하고 시큼하고 난해해야지!
너네, 나름 정통 인도식당을 표방하면서
이렇게 멋대로 재해석하지 말란 말이다!

(이래봤자 인도땅 밟아본 적도 없는 1인.)



어쨌거나 커리 맛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인도 식당 분위기는 제대로 내면서도
음식에는 한국 취향이 살짝 덧입혀져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강남스러운 인도 레스토랑.

강가 (G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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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5 21:28 신고 언제나한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 지하의 강가도 괜츈해~
    울 회사 근처에는 강가의 저렴버전인 까까쿠마르가 있는데,
    맨날 순대국 - 부대찌개 - 선지해장국 - 콩나물해장국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려는
    촌스런 울 회사 아저씨들께서 저긴 뭐하는 곳이냐고 물어보셔서
    "인도 요릿집인데, 치킨에서 겨드랑이 냄새가 심하진 않아요."
    라고 말해쪄. 그 뒤로는 그 근처는 쳐다보시지도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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