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14
남산 서울타워.



남산으로 취재 겸 촬영 갈 일이 있었더랬지.
사실 금요 휴무인 주간의 목요일 오후에
남산으로 1인 취재 및 촬영을 가는 건...
사실 노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_-*



아래는 <우리 결혼했어요>알렉스 & 신애 커플 덕에
최근에 유명해져버린 남산 서울타워 자물쇠 펜스 :





취재 다 하고 나니 어느덧 퇴근 시간이 돼서
전화 보고하고 바로 퇴근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원래 더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내가 촬영 실력이 없어서 오래 걸린 탓 -_-)

뭐, 마음도 가벼워졌고 해서 저녁이나 먹으러 갔지 ㅋ




바로 이 곳.
남산반점.

뭔가 "남산의 숨어있는 맛집" 이런 포스팅이 있을 것도 같은,
허름하면서도 오묘한 포스가 풍기지 않는가?
(오판이었지만 ㅠ)




내부도 뭐 적당히 허름;




메뉴는 이 정도.
당연히 짜장면을 먹었지.
맛집(?)에 가면 기본 메뉴를 먹어봐야 한다! 라는 지론에 따라서.

그나저나 자장면이라고 표준어 쓰기가 난 참 싫더라.
그렇게 발음하면 맛도 없을 것만 같아서 ㅡㅠㅡ
"짜장" 이라고 해줘야 그 춘장의 맛이 살아나는 듯 ㅋ




기대되어라 +.+




(이 각도에서 보니 기름이 둥둥;
짜장면이 다 그렇지만 ㅋㅋ)




자, 그럼 어디 한번 시식-♡




... 점심도 대강 먹었던지라 먹기는 다 먹었다.



그.런.데.
맛은 그닥 ㅠ
이건 뭐 딱히 맛깔스럽지도 깔끔하지도 않은,
특징 없는 저렴한 동네 짜장면 맛;;;
(저렇게 다 먹고 나서 할 말은 아니지만 ㅋ)


오후의 한적한 남산 나들이 기분 만끽한 건 좋은데
마지막 화룡점정인 맛집 탐방에서 실패했지 뭐야.

서울타워 윗층의 회전 레스토랑이라도 가지 않는 한,
서울타워에는 딱히 맛나게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없더라.
가서 풍경이나 보고, 사진이나 찍고, 데이트나 해야 할 듯 ㅋ




  



09.3.1 with 애인님
(맨날 다녀온지 한참 지나고 나서 포스팅을 하는지라;
이제는 언제, 누구랑 다녀왔는지도 메모를 좀 하기로 ㅋ)

여기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하다가 드디어 방문!
명동역 5번 출구로 나와서 훼미리마트까지 쭉 직진하다가
골목 안으로 우회전해서 한 구간만 걸어오면 바로 보인다.
또는 6번 출구로 나와서 파스쿠치 끼고 좌회전해서 직진해도 되고.
내 지인들은 그냥 "명동 라인호프" 대각선 맞은편...
이라고 설명하니까 더 잘 알아듣더라 ㅋㅋㅋ




요렇게 생겼다.
인근에서 제법 큰 중국집인 데다가
늘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나가면서
한번씩은 봤을 법한... 명동 터줏대감집.

게다가 명동 화교 소학교 바로 옆이어서 그런지
이 근처 들락날락하는 중국 사람들이 늘 많단다.




안녕?
나 소룡포 먹으러 왔는데 맛있게 해줄거니?




이렇게 늘상 만두류를 찌고 있기 때문에
식당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기대감 상승 ↑




메뉴판 보면서 기다리자...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인 듯.




고심 중인 애인님의 뒷모습 ㅋㅋㅋ
하지만 메뉴는 대체적으로 내 마음대로 고르긴 한다;
어떤 식당에 가면 그 집의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메뉴부터 먹어봐야 한다! 는 지론에 따라서 고르는 편.




아직도 차례 기다리는 중...




드디어 테이블이 났단다~ (/>.<)/




식당 내부는 이렇게 붉은색 벽지에 중국풍 인테리어...
(덕분에 음식 사진들도 다 벌겋게 나왔... -_-)




주방은 정신 없고 ㅋ
종업원들은 거진 다 중국 사람들.




매콤한 국물의 꽁시면.
식당 이름을 딴 메뉴는 늘 한번씩 꼭 먹어보는 편이다 ㅋㅋ




면발은 이 정도?
뭐,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어;
소룡포가 유명한 집이면 엄청난 면발을 자랑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좀 실망스러웠달까.

그리고 국물 맛도... 뭔가, 어쩐지 평이;

... 뭐지.
이러면서도 이때까지는 아직 그러려니 했다.




이건 애인님이 고른 짜장면.
역시... 나쁘지 않은 수준;
맛이 딱히 기억에 남지 않아 -_-a




그리고 이건 -
자그마치 소룡포를 시켰는데 직원분이 실수로 잘못 가져다준;
모종의 고기 만두 ㅋㅋㅋ
어쩐지 만두피를 뚫어도 소룡포 특유의 육즙이 안 나오더라 ㅋ




이건 순전히 애인님 취향에 근거해서 주문한 군만두.
(군만두 그닥 안 즐겨먹는 1인... -_-)
맛은 모르겠다.




직원분이 다시 가져다준 소룡포.



... 그런데...
그냥 동네 만두 같았...

정말이지 내 입맛이 얄팍한 탓일까?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던 탓일까?
난 이 집이 왜 유명한지 도통 모르겠어 -_-a

분위기는 제법 정통 중국스럽고, 뭔가 있을 것 같지만
맛은 정말 쏘왓? 스러웠던... 당혹스러운 기억.



너네, 명동 소룡포 본좌점이라면서!!! 응???



... 다시는 안 갈테다.
혹자의 말에 의하면 이 집은 새우 요리나
기타 요리들이 차라리 더 저렴하고 맛나다고;
쩝.




  

[압구정] 동천홍 - 사천탕면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9. 5. 11. 15:54




올 1월에 다녀온 건데 이제 글 올리는 나의 이 나태함;
언능 정리를 해버려야 속이 시원할 것 같으면서도
사진 정리하는 것도 은근 손이 가는 일이라서 자꾸 미룬다니까.
그러면서도 매번 어딜 가면 사진은 다 찍어와서
자료는 하드에 엄청나게 쌓여있으니... 에헤라디야.

어쨌거나 올 1월에 걸들과 함께 갔던 중국집,
동천홍 압구정 본점.



http://www.dongchunhong.com


(02) 548-8887

찾기는 꽤 쉬운 편이다.
나는 여의도 근무할 때 여의도점만 여러번 가봤는데
압구정점이 있는 건 막상 몰랐네.




(02) 761-9988

참고로 여기는 여의도점.
예전에 팀 점심 회식할 때 꽤 자주 갔었다 ㅋ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동네 중국집 같기도 한 간판;
가게 안도 그냥 그렇게, 평범하고 소박하게 생겼다.
동천홍,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꽤 유명한 체인인데 말이야.




탕수육!
튀김옷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고 소스는 적당히 달달한 -
탕수육 기본에 충실한 맛.
튀김옷이 눅눅하게 늘어지지 않아서 참 마음에 들어.




츄르릅-
그런데 탕수육 양이 적은 거야...
아니면, 우리가 너무 잘 먹는 거야 -_-a




본격적인 면 요리들!
이 집의 특기인 사천탕면 2,
그리고 중국식당의 기본기를 알아보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짜장면 1 ㅋㅋㅋ



물론 동천홍은 사천탕면으로 유명하긴 한데
그런 류를 평소에 크게 즐기지 않는 편인 데다가
이 집은 짜장면 등의 기본 메뉴도 꽤 잘 하는지라
종종 먹곤 했던 - 짜장면.
(난, 아직도 이걸 도저히 '자장면'이라고 불러줄 수 없다 -_-)




그리고 개운하고 얼큰한 사천탕면.
맑은 국물이지만 고추가 들어가서 꽤나 알싸하다.
이것 때문에 이 집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지.
식사류 중에서 가장 인기 메뉴인 걸로 알고 있다.



서울 바닥에 깔린 게 중국집이지만
그 중에서 한번씩 일부러 찾을 만한
동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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