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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1 [강남역] 시골 야채 된장 - 11년째 애정하는 단골집! 2




2010년 11월... 이었나.
사실 종종 가는 데라서 언젠지는 중요하지 않음;



강남역에서 밥 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마땅히 알아야 할!


시골 야채 된장 (두둥-)

강남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지오다노 지나서
금강제화 매장 끼고 좌회전하고 직진,
첫번째 사거리(?) 지나서 골목 끝 좌측.
사랑의 교회 근처 골목에 있다네.

주소 : 서초동 1308-1 삼미빌딩 1층
tel. : (02) 3482-7626

너무 유명한 집이라 새삼 소개하기도 멋쩍구만.




매장 내부는 이렇게 그냥 그래.
옆쪽으로 나름 매장 확장도 하고
다락방 같은 구조로 2층 자리도 있지만
어쨌든 꽤나 오래되고 허름한 분위기.

이때가 한참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렇지
평소에는 만석은 기본, 대기는 당연한 일이다.




숭늉 둥둥.

자세히 보면 이 집 메뉴도 꽤 다양한데
매번 기본 메뉴인 야채된장만 먹느라
막상 삼겹살과 청국장 등은 못 먹어봤다.
... 나 이 집 드나든지 이제 11년짼데...
그런데도 갈 때마다 된장 먹고 싶어서
당최 다른 메뉴들을 먹어볼 수가 없어!
몇년 전엔가 청국장을 한번 먹어본 듯 한데
그럭저럭 괜찮았던 듯한 기억이 나긴 한다.




어쨌거나 나는 야채된장 2인분 주문했지.
가격은 1인분에 6천원.






많지 않은 반찬들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들.
저 두부조림은 계속 리필하고 싶은데
된장찌개가 나오고 나면 2인자 된다.



이어서 1인자님 등장.




내가 바로 시골 야채 된장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묽은 된장보다는 이렇게
진하고 건더기 많은 스타일을 좋아해서 대만족.

게다가 무조건 내용물만 많이 때려넣은 게 아니라
된장 자체의 맛이 진한 듯 해도 짜지는 않고
달콤한 듯 하지만 얄팍하지는 않아서
입에 착착 감기는 게, 돌아서서도 생각난다.




두부도, 호박도, 감자도 큼직큼직 듬뿍듬뿍.
그리고 내가 원하는 만큼 푹 익혀서 나오고.

뭐, 혹자는 진정한 된장찌개는 감자 없이
맑게 끓여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취향 나름이고
난 이런 스타일 된장찌개에 환장하니까 ㅠ

내가 아는 최고의 밥도둑 인증 -_-b
분명 이 사진들 내가 찍은 건데
왜 내가 보고 배고파하지? 응??






옆에 이렇게 스테인리스 그릇이랑 채소가
준비되어 있어서 비벼 먹는 것도 가능.
난 된장 본연의 맛을 즐기는 편이 더 좋지만
이렇게 먹어야 진정 시골"야채"된장이란다.





별도 주문하지 않아도 따라나오는 계란찜.
뚝배기에 대강 바르르 끓여서 표면도 거친 데다가
그 자체의 맛은 어찌 보면 그냥 평범하지만
이게 또 된장찌개와 환상 궁합이라는 거.




이렇게 풀셋 완비한 -
시골 야채 된장.





비벼 먹는 경우에는 양껏 채소를 리필할 수 있음.




정신 없이 흡입하다가 배불러올 때 즈음이면
처음에 받아놓고 잊고 있던 숭늉이 떠오른다.



 그때쯤이면 이미 된장찌개와 밥은 초토화 상태.



먹을 때마다 맛있는 것은 물론
질리지도 않고 (적어도 나는...)
입에 착착 감기는 시골야채된장.

찌개 좀 즐겨먹는다- 하는 사람이라면
부디 꼭 가서 직접 맛보기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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