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 동안 같이 다닌 오프라인 쇼핑의 기록.
(이미 1달 전의 일이지만, 개의치 않고 올린다 ㅋㅋㅋ)
사실, 요즘 나는 옷 사러 돌아다니는 게 꽤 귀찮아서
웬만한 의류 구매를 다 온라인에서 해버리는 편인데,
그래도 굳이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갈 때도 있긴 하다.
대개는 :
꼭 입어보고 결정해야 하거나,
오프라인에만 물량이 있는 경우.
이 날은,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셈이었을까.
옷 중에서도 맥시 랩원피스를 매우 좋아하는데
(유행이어서가 아니라! 난! 원래! 좋아했다고-_-)
돌고 돌아서 결국은 '치유의 옷장'에 정착한 듯 하다.
어차피 브랜드 카피인데 가격이 묘하게 비싸다는 둥,
비판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지만 (뭐 나도 동의하고...)
최근 몇 차례의 파동 이후로는 가격도 다소 낮춰졌고
무엇보다도... 다른 대안 브랜드 몇몇을 돌아보고 나니
'그래도 치유가 잘 만들긴 하더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늘상 맥시 랩 드레스 신상만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됐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입고되는 물량이 늘 한정적이고...
그렇다고 청담동 오프라인 스토어는 좀 부담스럽고...
이건 뭐 돈 주고 살래야 살 수 없다고 투덜대다가-_-;;
어느 날, 판교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소식이 들려서!
판교 현백 구경 할 겸 해서, 연휴 찬스로 발걸음을 했다.
... 멀고 차 막혀... 내가 왜 평소에 안 갔는지 알 것 같...
지만 기왕 거기까지 갔으니까 열심히 구경을 해봅시다.
요즘 컴퓨터 모니터 밖의 쇼핑을 잘 안 했더니...
백화점 옷 매장의 이런 비주얼이 낯설고 뭐 그래.
그나마 사이트에서 본 옷들이 눈에 익어서 찾음-_-
자, 어디 한번 맥시 랩드레스 코너를 누벼볼까나...
사이트에는 입고도 안 되거나, 조기 품절된 제품들이
요다잉네... 물량이 많아서 되려 당황스러울 정도였음;
아니, 뭐, 물어보는 제품/사이즈마다 다 재고가 있대...
확실히 온라인 판매보다 오프라인 위주구나 싶더이다.
한때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노로고 (no logo) 백.
나 같은 패션 알못자들은 무심하게 그런갑다 하지만
패션 피플들 간에는 이 카피 여부가 꽤나 문제였던 듯.
여튼, 그 막히는 길을 뚫고 여기까지나 왔으니까!
이 정도는 구매해줘야(?) 오가는 품이 아깝지 않지(?)
맥시 랩 아니면 돌아보지도 않는 인간인지라 ㅋㅋㅋ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음. 둘 다 쿨 소재 맥시 랩.
'사고 싶은 거 다 사'라고 해준 김남편님에게 감사-_-*
사실 그래봤자 알아서 재고/금액/수납 모든 면에서
셀프 컨트롤할 나를 잘 알아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그리고 그 다음 날은 산책 겸, 양화대교 넘어 홍대로.
그 동네 간 김에 나름 단골집 '아도르 클래식'에 갔다.
몇 년 전에 단독 후기 포스팅을 올린 적도 있듯이 -
남편의 데일리 아이템을 사냥하기 좋은 남성 옷집이다.
무엇보다도,
쿨한 컬러감과 댄디한 디자인 (이건 내 취향...) 의
비지니스 캐주얼 (이건 남편 회사의 드레스 코드...)
이 2가지 조건이 늘 절묘하게 딱 들어맞아서 좋더라고.
그리고 늘 우리를 알아보면서도 시크하게 관망하다가
뭔가 질문하면 답변은 신속하게 해주는 사장님도 굳-_-b
(난, 쇼핑할 때 옆에 딱 붙어서 쉼없이 말하는 거 싫어함...)
안녕하세요, 또 왔어요.
그러고 보니 거진 올 때마다 남편군 탑투토우 쇼핑한 듯.
'어, 이거 예쁘네' 싶더라니... 작년에 산 바로 그 셔츠...
어째 인간이 취향이 당최 변하지를 않냐 ㅋㅋㅋㅋㅋㅋ
요래요래 '다소 편안한 느낌의 정장'도 팔아서 더 좋다.
신축성 있어서 편하고, 출장용으로 챙기기에 좋은 라인.
의류 외에 양말, 벨트 등의 코디용 소품은 물론
스니커즈, 로퍼, 정장 구두까지 다 갖추고 있지만
남편군의 로퍼/구두는 거의 탠디에 정착을 해서
아도르클래식에서 신발류를 구입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여러 군데 다니면서 쇼핑하기는 귀찮고,
'한방에 탑투토우 올킬' 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을 듯.
이 날은, 간만에 탑투토우 안 하고 바지만 2벌 사왔지!
여튼 수년간 변함없는 우리 단골집, 아도르 클래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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