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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직접 볶는 커피집 오르페오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9. 7. 19. 14:34




09.05.07
예술의 전당에서
카쉬 인물사진전 보고 난 후,
with L.




카쉬전.
알맹이가 없던 클림트전보다 백배 재밌었다.
소피아 로렌, 윈스턴 처칠, 버나드 쇼...
이런 작품들은 판넬이나 포스터 버전으로 판매하면
완전 소장하고 싶었으나, 전시가 다 끝날 때 즈음 간거라
인기작들은 당연히 이미 품절크리 ㅠ



전시회 끝나고 예전 앞 백년옥에서 저녁 먹고
(순두부나 비지는 사진이 당최 그럴 듯 하게 찍히질 않는 고로
아쉽지만 백년옥은 그냥 포스팅 생략;)
방배까지 걸어가다가 문득 발견하고 삘 꽂힌 이 곳 :


직접 볶는 커피집, 오르페오.

예술의 전당에서 서초역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첫번째 큰 사거리인 서초3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서울고등학교를 향해서 가는 길 좌측에 있다.
그냥 적당히 따스한 듯, 선선한 듯 하던 밤기운이 쾌적하던 차에,
그 길 따라서 걷다가 급 느낌이 들어와서 아무런 정보 없이 개척 ㅋ




내부는 꽤나 자그마하고 심플한 편이다.
뭔가 커피만에 충실할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들어서자마자 진한 커피향이 물씬.




(아저씨들, 죄송;)
자그마한 카운터에서 주인 부부가 커피 만들고 계신다.
정말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야.
평일에 휴무 걸리면 꼭 오전 시간에 와서 커피 마셔보고 싶어.




메뉴는 이 정도.
사실 다른 커피들도 있었지만 이런 곳에 오면
꼭 핸드드립 커피 마셔줘야 하는 거 아니야?
꽤 늦은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 외에 다른 걸 시킬 수가 없었다. 도저히.

마셔본 것 중에서 가장 내 마음에 든 건 과테말라.




L이 시킨 거.
... 뭐더라;
케냐였나.




아마도 에티오피아.
다 마시고 과테말라로 리필했던 듯.
(순서가 뒤바뀌었나? 아, 헷갈;)




열중쉬어- 하고 있는 듯한 설탕통 ㅋ




이렇게 공개적으로 화장 고치고 있는 거,
사실 엄밀히 따지면 에티켓에는 어긋나지만 -
아하하하.

손에 들고 있는 저 제품은 자그마치 추억의 드방세 -_-*
꽤나 열광하고 있는 복고풍 제품이다.
제품 자체는 최근 제조품이지만 브랜드 이미지상
어딘가 빈티지 느낌이 팍팍 나는 드방세.
조만간 리뷰 써야지.




몰카.
미키플 좀 걸고 다니지 말아야겠다.
옷과 악세사리 연출을 심하게 방해하는군.



어쨌거나 -
자그마하고
평화롭고
커피는 매우 맛나고
정감 가는
서초동 오르페오.

요즘 같이 비 오는 계절, 낮시간에 꼭 가봐야 하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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