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월

요즘 은근 내 동선상에 강남역이 없어서
당최 자주 갈 일은 안 생기지만서도
그래도 지난 10여 년 동안 제일 만만하게
자주 들르고 논 곳이라서 편하긴 하더라.

하지만 문제는 역시 -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 찾기 힘들다는 거.

그나마 뒷골목으로 들어가보면 있기는 하지만
딱히 마음 가는 곳은 어째 드물더라고.

개중에서 마음에 들던 곳을 소개하자면 :
강남역 7번 출구,
CGV 뒷골목으로 직진하면
우측에 보이는 더샌드.

체인점인데 난 강남역점만 가봤네.






내부는 이렇게 크지 않다.
자리들 간격도 사실 넓지는 않은데
뭔가 분위기가 도란도란 아늑해서
인근의 여타 카페에 비해서는
시끄럽지 않고 편안한 게 좋네.







각종 와플 및 브런치 세트들이 있는데
점심을 먹고 온 터라 딱히 땡기는 건 없고.




음.




(이 옷은 어깨가 보여야 되는데.)




결국은 커피와 페퍼민트티...




그리고 프렌치토스트.
내가 딱 싫어하는 프렌치토스트 -_-
난 단 것도 싫고, 생크림도 별론데,
토스트에 두 가지를 다 입힌 음식.






그러거나 말거나 넌 프렌치토스트를 좋아하지.
다음번에 가면 보다 기본 메뉴로 먹어봐야겠다.





둘러 쓰고 조곤조곤
수다 떨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강남역에 널리고 널린 게 카페지만
이 날 기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냥 좀 마음에 들었어, 더 샌드.







  




09.06.27
with 코스메 걸즈.


회사가 광화문/시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내근을 잘 안 할 뿐더러
설령 한다고 해도 여긴 식사 시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째 여태까지 거의 가보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언제 코스메 걸즈와 함께 합동 발색샷 찍기 프로젝트를
감행하면서 교통 편하고, 발색 촬영에 적합한 조명의 카페를 찾다가
바로 이곳이 낙찰되었으니... 광화문/시청 동네의 그 유명한 카페 이마.
광화문역 청계천 쪽 출구로 나오는 게 가장 빠르다.
동아일보 건물 옆, 일미미술관 건물 1층에 있음.

와플이 맛나기로 유명한 곳이라 웬만한 프라임 타임에는
대기시간 수십분 따위는 껌이다. 후우.

우리가 모였던 이 날은 유독 기온도 높고 햇살도 뜨거워서
촬영용 제품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양산까지 들고 나간 나는
그저 더위와 배고픔 등에 쩔어서 눈 돌아가고.
도착하자마자 일사천리로 음식 주문.
이제는 동행인이 많을 수록 각자의 의견 따위는
물어보지도 않고 내 멋대로 독재 진행하는 것에 익숙해.

어차피 처음 와보는 사람들도 있고 하니까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몇 개 시켜서 나눠먹어야지.
훗.
그래서 시킨 것이 함박 스테이크와 와플. (당연히.)

음료수는 대개 5천원-1만원 사이.
메인 음식들은 대개 1만원 중반대 정도의 가격.




뭔가 약간 복고풍 구성이면서도 엄청 맛나보이는...!
사랑스러운 함박 스테이크.




탱탱한 달걀 노른자가 보이길래 한 장 더.




요즘에는 음식샷 찍을 때 이런 분할 및 단면샷도 꼭 추가하는 버릇.
침 분비 유발 효과가 뛰어나다는 걸 깨달았기에.




이건 나중에 도착한 작은곰이 시킨 샌드위치.
샌드위치 속이 잘 보이게 양 쪽을 적당히 잘 벌려놓고 찍는 치밀함.




그리고 이거슨 바로 그 이마 와플.
아이스크림은 2스쿱 선택 가능한데 이쪽은 초콜릿 & 바닐라로.




그리고 이쪽은 딸기 & 녹차로.
딱히 어느 쪽이 낫다고는 못하겠다.
... 그냥 다 맛나던데.




와플빵 좀 살아있어?




음식 단면샷에 심취해있다니까.




빵 사이로 녹아드려는 저 아이스크림의 질감.




녹아도 괜찮아.




기다려.
아직 사진 다 안 찍었어.




시럽 잘 좀 뿌려봐.
마음에 드는 샷이 나올 때까지 뿌려대서 결국 달달해진 와플.
난 먹는 것보다도 사진 찍는 게 더 중요한 여자니까.




덩달아 치른 지르구우 탄신 잔치.
사실 단 음식이 너무 난무해서 와플에 초 꽂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생일 파티에는 생일 케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세뇌 당하면서 커온 우리니까. 케익 하나 쯤은.
게다가 결국 별로 남지도 않았잖니.




생축 구우.
이제 그만 좀 지르구우.
당신 통장에는 빵구우.




케익도 단면샷 찍어주는거다.



이런 음식들을 좀 섭취해준 후에 우리는 몇 시간 동안 미친듯이
각종 화장품들을 발색샷들을 찍어댔지.
광화문 올 로케 촬영 정도.

우리 뒤로 대기줄이 길었지만...
심지어 우리는 인원도 많아서 테이블 2개 차지하고 있었지만...

은근히 눈치 주는 알바생에게는 미안했지만...
중간에 알바가 블라인드를 쳐버리는 바람에 당황했지만...
나중에는 해가 넘어가면서 그림자가 지는 바람에
창가로 몸을 심하게 기울여가는 짓까지 감행해야 했지만...
연달아 팔뚝에 제품 발색을 당하고 클렌징을 하고 재차 되풀이해야 했던
지르구우의 팔뚝은 벌겋게 달아올라 문드러질 직전이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역사에 길이 남을 발색들이 나왔어.
게으른 내가 아직 다 정리 및 업로드를 안 했을 뿐.



이 날, 카페 이마에 계셨던 분들, 죄송.
하지만 혹여라도 "이마 진상녀들"로 인터넷 검색 순위에 뜰까 싶어서
우리도 내내 마냥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는 후문.
너구리는 이 날 집에 들어가서 싸이 등에서 검색해봤단다.
"언니, 검색어 이마 진상녀 혹은 화장품 등으로 쳐봤는데
다행히 우리 얘기는 안 떴어요♡" 라며.







  




1월에 걸들과 함께 동천홍에서 저녁 먹고 바로 수다 떨러 간 -
압구정 카베하네.




압구정역과 압구정 CGV 사이에 있는 길로 직진하면 오른쪽에 보인다.
(사실 동천홍 거의 대각선 맞은편에 있음 ㅋ)

동천홍 맛집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83




"카베하네"는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가게"라는 뜻이라네.
1554년 세계 최초의 커피하우스 이름이기도 하단다.
오, 그럴 듯 해.




금요일에 휴무가 걸리는 날이면 이런 여유로운 브런치 가게에 가서
우아한 아침을 맞아보리라고 늘 생각만 하고 있다... -_-*

(사족이지만 - 휴일의 여유로운 브런치라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빠리바게뜨 카페도 좋더라.
샐러드는 별로 맛 없지만, 빵도 갓 구워서 따끈따끈하고,
커피도 진하고 신선하고 맛있고 저렴하고,
2층 자리도 널럴하고 햇살도 좋고-♡)




적당히 어두운 이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어.




커피와 관련된 판매 상품 및 각종 도구 디스플레이가 잔뜩 되어 있다.




예쁜 찻잔들!




역시 카페 분위기를 내주는 것 중의 하나는 이런 벽화~




그리고 모두로 하여금 기대를 품게 만든 에그타르트 ㅡㅠㅡ
거 참, 탱탱하고 맛나게도 생겼다.




한 입 먹어보아요 -




어이구, 촉촉한 단면.




호두 파이도 단면샷 정도 ㅋ




각각 다른, 우아한 커피잔...




아무리 밤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커피는 진한 블랙으로 마셔줘야.
(다른 집도 아니고 커피 전문집에 왔는데 어찌 다른 걸 마시리.)




... 그리고 결국 추가한 타르트...
이 날, 립스틱 분할 작업하다 보니 힘들어서?
(응? 정말?? 단지 그런 이유에서 시킨 거???)




어쨌거나 맛났다.
훗.



=======



딱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와 인테리어인 데다가
커피 종류나 맛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어.
저녁을 먹은 후라 다른 디저트 류는 못 먹어봤지만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듯한 에그타르트는 굳♡
커피와도 잘 어울리고 말이야.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압구정 근처 지날 때면
다시 들러보고 싶을 것 같은 집이야.

아, 알바의 서비스는 커피와 타르트의 맛에 비해서 별로였지만;
우리가 앉아서 화장품 수공업을 좀 하긴 했지만 (-_-*)
냅킨 가져다주는 거 가지고 좀 생색 내고 눈치 주더구만;
테이블에 펄도 안 흘렸는데 -_ㅜ
립스틱 묻힌 것도 아닌데 -_ㅜ





  





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 치고는
다소 예외적인 글이 될 것 같다.

그동안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공적 공간에서는
단 한번도 내 감정을 담은 의사를 밝힌 적이 없으나
내 개인 공간에서는 내 의사 표명을 분명히 하고 싶어서 남긴다.

기타 카페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조차 이 사태와 관련한
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나와 가까운 지인들은 알겠지만
나 또한 겉보기보다 훨씬 더 직설적이고 독설적인 사람이다.
다만, 말에는 때와 장소와 경우라는 것이 있다고 믿어서
공적인 공간에서는 늘 가다듬고 자신을 돌아볼 뿐이다.

이 글 또한 나의 솔직한 입장 표명이기는 하되
상당히 냉철하게 자제하고 쓴 글임을 밝히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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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름 인터넷 동호회 활동 경력이 어언 4년이 훌쩍 넘었고,
그중 거의 2년 간은 다음카페 <닥터윤주의 화장품나라>에서
'자몽향기' 라는 동일한 닉네임으로 상당히 열심히 활동해왔다.
(단 올해 상반기에, 회원들에게 사전 통지 한번 없이
자의적으로 카페 이름을 '닥터윤주' 로 변경했음.)

우리나라 제1호 화장품 전문 칼럼니스트를 자처하고
여러 잡지, 신문 등에 칼럼을 기고하며
올해에는 책까지 낸 닥터윤주 (본명 강윤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금 다음과 네이버에서 "닥터윤주 사태" 를 쳐보라.
어떠한 글이 뜨는지.

피해자들의 좀 더 여과없는 반응을 보고 싶다면
http://cafe.daum.net/cosmetic-world 로 가봐도 좋다.



내가 보아온 것 몇가지 요약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



(1)

10/27자 조선닷컴에 이 기사가 뜨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26/2008102600868.html)

누군가가 이 기사 링크를 카페에 퍼오면서 D모 카페
우리 카페인지 의문을 제기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맞다 아니다 공방을 펼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온) 다수의 회원들은
"난 우리 카페를 믿는다." 라는 반응이었다.

왜냐면 올해 초에 누군가가 지나가는 말로
"우리 카페도 품평 브랜드에서 돈 받나요?" 라고 물었을 때에
카페지기가 격렬하게 항의하며 결코 그런 일 없다고 공지 올리고
그 후로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서 당분간
브랜드 품평은 진행하지 않겠다"
라고까지 했으니까.



(2)

회원들끼리 맞다 아니다 공방이 오가는 와중에
다수의 사람들은 "아닐 거에요. 윤주님이 곧 해명하실 거에요."
라며 되려 놀라는 다른 회원들을 진정시키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때 닥터윤주의 답글이 올라왔다.
(공지로 지정할 법도 한 논란거리였지만
이 글은 공지가 아닌 단순 답글로만 등록되어서
금방 뒷페이지로 밀려나게 되었다.)

"D모 카페는 우리 카페가 맞으며
브랜드 품평 재개한 이후로는
브랜드에서 돈 받은 게 맞습니다.
매회 50만원씩 받았습니다."

이 돈은 개인의 돈은 아니며 향후에 단독 사이트 런칭 시에
인건비 및 유지비로 사용될 돈이라고도 했던 듯.
(카페를 사이트 전환하겠다는 소리는 예전부터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예전에 촛불집회 관련해서 조선일보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더니 그 이후로 미운털이 박힌 듯 하다고도 썼다.

물론 테스터비를 받은 것은 올해 초의 테스터비 논란 후에
브랜드 품평을 재개하면서 이루어진 일이었다고 하는데
이에 반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브랜드 관계자 등의 글들)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남게 되었다.



(3)

여기부터 더 시끄러워졌다.
돈 안 받는다고 했다가 뭐냐에서부터
돈 받은 건 상관 없는데 그동안 말도 안 한 건 옳지 않다,
등등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또한 중요한 내용이니 해당글을 공지로 지정해달라는
요청 또한 많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진 않았다.
그리고 공지게시판을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꾸준히 있었지만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답변도 최근 글 빼고는 계속 없었음.)



(3)

곧이어 부운영자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닥터윤주는 현재 상황으로 인해 '탈진'한 상태이며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그리고 상황에 대한 입장 표면글을 올렸다.

다수의 사람들은 닥터윤주 본인이 나서서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입장.
그러면서도 서로 "우리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라며 다독이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듯.



(4)

한참 후에 드디어 닥터윤주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내 카페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다.
평소에는 이름도 안 보이던 회원들이 이런 일 생기니까
우르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다."
라는 취지였다.

전체적으로 해명의 글도, 사과의 글도 아니었다.
여태까지 믿고 기다리자고 하던 사람들조차 등 돌리게 만든 공지였다.



(5)

다시 어투를 바꾼 공지가 올라왔으나
회원들이 해명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없었다.

되려 자신이 앞서서 왜 그리 강경한 공지를 했는가에 대한
나름의 변명이 있었는데 그 중 일부가
"부운영자 중 누가 나에게 강경하게 대응하라고 했다" 는 것이었다.

계속되는 실망과 항의의 글들.



(6)

그리고 운영진 측에서 아무런 답도 없이 분란만 커지는 와중에
밤 어느 시간에 갑자기 카페가 사전 공지 없이 임시 폐쇄되었다.
모든 기능은 정지되고 정지시킨다는 내용의 공지만 떠있었다.

이때 테스터 관련하여 브랜드에 받은 비용이 총 1600만원이라는 것과
무슨 브랜드 50만원, 무슨 브랜드 50만원...
이런 식으로 쭉 리스트업만 해놓은 채 폐쇄가 진행됐다.

정작 회원들이 궁금해하던 그 사용처 및 기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않은 채.

그저 "어쨌든 개인 돈은 아닌데 그럼 이 돈, 어떻게 써야 할까요" 라고
회원들에게 되려 묻기만 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에 대해서 의견을 내고 싶어도
정식으로 제시할 수 없게끔
카페 기능이 제한된 상태였다.

하루 이틀 정도 지나고 카페 폐쇄는 풀렸지만 이는
예전 공지를 보고서도 닥터윤주 편을 들어주려고 하던 회원들이
심하게 상처를 받고 돌아서게 된 계기가 되었다.



(7)

또 한번 힘들다는 식의 감정호소적인 공지가 올라왔다.
정작 물어본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도 못 들은 회원들이
점차 통장내역 공개하라는 둥 격한 항의로 치달았다.
(처음에는 돈 받은 거 상관 없는데 미리 말을 안 해줘서
서운하다는 입장의 회원들도 일부 돌아서게 되었다.)



(8)

http://cafe.daum.net/cosmetic1/DNB/97439
이 글에서 "통장 내역은 사적인 부분이라 인터넷에 올릴 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찾아오면 보여주겠다"
라고 밝힘.
이에 일부 회원들이 찾아가겠다고 해서 시간 장소 잡음.

또한 질문지를 취합해서 주면 답해주겠다는 말에
이때부터 한 회원이 다른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서
질문지 작성을 하기 시작했다. (11/4 저녁에 게시판에 올라옴)

또한 루머 퍼뜨리는 사람들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말도 있었다.



(9)

질문지 답변은 결국 올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11/9 일요일 12시 강남 토즈 -
통장 내역 보기 위해 시간 장소 약속을 잡았으나
적절한 사전 통보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야 연락을 하여서 "약속 못 나간다는
연락, 어제 메일로 보냈다." 라는 말만 하였다.

내용인즉슨, 변호사를 선임하였으며
변호사가 나가지 말라고 해서 안 가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 자리에 나갔던 회원들은 헛걸음.



(10)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악플 다는 사람은 사전 경고 없이 강퇴"
라는 공지를 올리고서 내용이 자신에게 반대되는 것이다 싶으면
누가 봐도 악플이랄 수 없는 글/댓글들을
속속 다 삭제하고
해당 회원을 강퇴시키고
있다.
이리하여 아무리 논란이 되는 글이라 해도 반대의 댓글들은
결국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ㅠㅠ" 이런 댓글 달았다가 강퇴되고
또다른 사람은 "이런 강퇴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진정하세요."
라고 썼다가 강퇴당하기도 하는 등 케이스는 다양했다.
해당자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독립만세도 아닌데,
조금이라도 자기 목소리를 내면 즉각 강퇴가 된다.

무엇보다도 사전 경고도 없는 마구잡이 처사라서
강퇴자들은 자신이 그동안 써왔던 리뷰들도
옮기거나 삭제할 새도 없이 엑세스를 거부당한 상태.

나는 개인적으로 이 날 밤을 "대학살의 밤" 이라고 부르고 싶다.



==================================================



나는 "어떻게 브랜드에서 돈을 받을 수가!" 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 자체를 가지고 문제삼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사실 그동안 그럴 것이라 짐작하면서 묵인해오기도 했다.
그걸 아닌 척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었지만.

돈과는 별도로 그동안 카페에서 공정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일 처리가 많았다고는 물론 생각한다.
한때는 내 지인이었던 사람이 그런 감정적인 사태 처리에
다소 희생당하는 것도 옆에서 보아왔다.
그러면서 운영자의 소녀스러운 성격이 참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에 안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일일히 다 따지지는 않겠지만
일부 회원들의 강퇴 사건,
자의적인 카페 이름 변경 사건,
마몽드 사건,
스킨스토어 사건,
등등 해명을 하자면 제대로 해야할 사건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나는 그동안 내가 적을 둔 그 공간을 꽤나 아꼈었다.

화장품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나에게
그 카페에서의 내 필명은 제2의 아이덴티티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더이상 내 이름을 거기에 두고 싶지 않아서
댓글을 제외한 내가 쓴 모든 글들을 다 지운 상태다.



내 글을 다 삭제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 시점에조차
아직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뭐라고 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카페에 대한 애정 자체가 없어서 비판할 생각조차 사라져버렸달까.



하지만 무작위로 반대의견자 그리고 이성적인 비판자들조차
학살 (이라고 하겠다) 하는 그 모습을 보고서
이 글 포스팅한 후에 그냥 탈퇴하려고 한다.
(어차피 건너건너 알려지면 강퇴시킬 게 뻔하니까.)



하지만 이걸로 끝나지는 않는다.



당신이 좋다고 했던 화장품 리스트들.
나야 늘 좋고 싫음이 뚜렷한 사람이라 걸러서 듣는 편이었지만
초보자들, 그리고 일부 독자들에게는 지갑을 곧장 열게 하는
굉장히 상업적인 요소라는 걸 알고 있다.
게다가 그 제품들이라는 게 본인의 취향과 피부 타입,
그리고 어쩌면 해당 브랜드와의 친분 (개인적 또는 금전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선정되었다는 것 또한 예전부터 느꼈다.



당신의 이름을 내걸고 홍보를 하는 (또는 이미 했던)
브랜드들에게는 그 신뢰에 대해서 단단히 항의를 할 생각이며
지속적으로 불매 운동을 할 셈이다.



그 특정 브랜드들에게는 뜻하지 못한 이미지 타격이 될지 모르지만
아모레퍼시픽 (및 그 계열사들)
랑콤
클라란스
바비브라운
시세이도
키엘
프레쉬
등등의 브랜드들이 다시는 당신의 이름을 빌려서
브랜드와 제품 홍보를 하려 하지 않기를 바란다.

카페 탈퇴를 해서 그동안의 글들을 못 보더라도 다행히(?)
그동안 당신이 발송한 제품 추천 메일과 직접 쓴 책까지 있으니
해당 브랜드를 참고하고 기억하는 데에는 별 문제 없을 듯 하다.



일본과의 관계가 극히 악화되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날 때도 난 한번도 동참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인터넷과 공식 언론을 통해서 이번 사태가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길 바란다.
칼럼니스트라는 이름이 함부로 오용되지 않게 되기 또한 기원한다.
그릇된 영향력이 더이상 발휘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15만이 넘는 사람들을 공정하게 통솔하고 이끌 능력은
당신에게 사실 애시당초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럴만한 그릇이 못 된다는 건 원래 알고 있었으니까.
어찌 보면 불쌍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한다.
자신이 도덕적으로 잘못하고 미숙하게 운영하고
소통을 잘 못한 것은 생각도 못하고
조그만한 비방에도 귀 쫑끗 세우고 두려워하며
다정한 조언의 소리조차 못 듣고 과잉방어하는
그런 당신이 참 안타깝다.

그냥 그러고만 말았더라면 그저 나랑 성격 안 맞는 한 사람...
정도로 끝났겠지만 당신은 권력을 남용했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정당하게) 비판한다 싶으면
운영자의 권한을 발휘해서 가차없이 잘라버렸으며
응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은 무시로 일관했다.
그리고 소송과 변호사 선임, 강퇴...
이런 강제적인 방법들을 도입한 것도 당신이다.

이러면서도 당신에 대한 안티 세력이
그저 근거없는, 인터넷 상의 대중에 의한
귀얇고 생각없는 현상이라 할 수 있는가.
아직도... 억울한가.
끝까지 당신과 그 카페 공간에 애착을 가지고
직언해주려다가 자신의 글에 대한 저작권도 보장 못받고
엑세스를 거부당한 그 사람들만큼 억울한가.



강윤주.
30살이 넘어서도 운영 통솔 능력 없이
동화의 나라에 사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니다.
자신의 꿈 속에서는 앨리스가 되든,
토끼가 되든,
하트의 여왕이 되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

하지만
환상에 빠져서 현실에서조차
그 칼을 휘두르고 "저 여자의 목을 쳐라!"
라고 할 때에는
되려 자신이 책임 추궁 당할 수 있음을 알기를 바란다.
여기는 당신이 집권하는 동화나라가 아니다.



목소리를 내는 모든 사람이 강퇴당해서 조용한 그 카페를
앞으로도 계속 칼럼니트스 닥터윤주의 이름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당신,

당신을 반대한다.

이 사태가 모종의 해결 단계에 이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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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불펌 지양하는지라
스크랩 및 오른쪽 버튼 클릭 금지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개별 글에 한하여 그 설정을 푸는 방법은 아마 없는 듯 하네요.

하지만 이 글에 대해서는 무단 배포 허용 및 장려합니다.
캡춰 등을 통해서 마음껏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URL :
http://jamong.tistory.com/226







  




올해 봄이었나.
주중 오전에 강남역을 지나가다가 문득 빠리바게뜨에 들렀었다.
커피나 마셔볼까... 하고.
그리고 브런치 메뉴가 꽤 괜찮아보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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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7번 출구에 있는 빠리바게뜨 카페.
평소에 빵을 그닥 즐겨먹지 않아서 자주 들르지는 않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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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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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2층.
사람 없고 조용하고... 생각보다 참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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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테이블과 의자만 달랑 있는 게 아니라
제법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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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오지도 않거니와
올 때마다 늘 사람이 많아서 잘 몰랐는데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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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
여유로운 오전 시간.
(이런 걸 생각하면 이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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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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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나의 브런치 메뉴.
샐러드, 빵에 담긴 수프, 그리고 핫 아메리카노.
전부 합해서 4천원짜리 세트 메뉴.

괜찮아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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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거 빛 좋은 개살구더라...
맛 별점으로는 ★☆☆☆☆
가게 위치나 분위기, 인테리어 등에서
점수 더해서 ★★☆☆☆ 정도? -_-

가격대비 효율이 되게 좋다!
여기 애용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
막상 먹어보면 샐러드가 매우 맛이 없다는 진실이 숨어있었어;
재료가 신선하지 않은 듯.
특히 야채류는 아삭아삭 촉촉하지 않고 좀 흐물거리는 느낌이야.

... 빵 전문이라 그런건가...

어쨌거나 첫 기대에 비해서 대실망했던 브런치 세트.
그냥 다음번에 가게 되면 커피랑 빵이나 먹는 게 현명할거야.





  

[강남역] 커피 볶는 집, 매그놀리아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8. 6. 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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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볶는 집, 매그놀리아.
강남역에서 조용한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가게 된 곳.

http://www.cafemagno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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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빌리언 패밀리 소속인지라
파빌리언 패밀리 카드를 만들면 적립 및 할인도 되고
가맹점들에서 추가 할인도 꽤나 쏠쏠하다.
게다가 내가 평소에 가는 하프미용실까지 가맹으로 할인이 돼서
개인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 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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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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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만취자
출입금지

미성년자 & 만취자... 일까.
미성년자 or 만취자... 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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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이렇게 널찍하고 시원하고 조용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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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와인이나 피자 등을 먹어본 적은 없다.
Only coffee.
And waffle, from time to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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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꽤 진하고 맛난 편이어서 합격.
커피는 자고로 Black 에 Hot~
(크서방 같은 멘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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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와플-
전문 빵순이 N모양의 말에 의하면 다른 와플 맛집들보다는 좀 못해도
상당히 내용이 실하고 맛이 괜찮다고 하네.



... 여기까지는...
매그놀리아 1층이었고...

2층은 또 다른 세상이다 -_-*
김양 & 이양과 함께 수다 떨러 갔다가
2층으로 올라가라길래 암 생각 없이 올라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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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가는 계단부터 이런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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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이런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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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릇한 조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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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지하 감옥 감방 같은... 별실들;

전문가 K양에 의하면 마무리 자재 등은 다 매우 허술하다고 하지만
어차피 불빛이 매우 희미해서 잘 보이지도 않아. 괜찮아 괜찮아.



*******



1층이나
2층이나
여자들끼리 앉아서 수다 떨기에는 다 좋더라.
그 층간의 문화 차이(?)에는 쉽게 적응이 안 됐지만 -_-

혹시 공동 운영자 2명이 각 층을 맡아서
자기 마음대로 컨셉을 꾸미기라도 한 걸까?

또는, 주인이 한 집에 이것저것 다 넣고 싶은 욕심에
너무 많은 컨셉을 한 카페에 다 때려넣은 걸까?
어? 파빌리언 패밀리 사장님은 1사람인 걸로 아는데...
그리고 여러 컨셉을 수용하고 싶었다고 해도
파빌리언 패밀리의 다른 식당이나 카페 등에 응용할 수 있었을텐데...

... 결론은, 모르겠다.
그냥 1층/2층을 매우 다르게 꾸며서 반전을 주고 싶었나봐~



어쨌거나 :

따스한 햇살과 커피를 즐기고 싶거나
소개팅 중이라면;;
1층에 앉아 있을 것~

와인을 마시거나
좀 더 데카당스;;;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거나
또는 자리에 퍼질러 앉아있고 싶다면 -
2층으로 가시라 ㅋㅋㅋ





  




여기야 뭐,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소개가 굳이 필요할까? -_-a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사진첩 정리하다 보니까 사진이 있길래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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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햇살 속의 가로수길이구나.
작년 가을, 은행잎 나고 낙엽이 적당히 흩날릴 무렵에
블룸앤구떼에 처음 왔었던 기억이 나는데...
계절이 그새 이렇게 바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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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보신 분들을 위해서 소개하자면 -
카페 겸 식당 겸 와인바 겸 플로리스트 샵... 입니다.
요즘에는 플로리스트샵 겸 카페 컨셉의 가게들은 많아졌지만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대중에게 알려진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

위치는 가로수길 한가운데.
굳이 따지자면 신사동 쪽 입구에 조금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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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보드는 물론, 일반 메뉴도 손으로 쓰더라...
처음에는 거의 너덜너덜해보이는 핸드메이드 메뉴판이
좀 낯설기도 했지만 여러번 보다 보니 이제 정이 들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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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에는 이렇게 각종 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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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구나.
봄 햇살 받으면서
예쁜 꽃들 사이에서
그대와 점심 먹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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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디카라고 해도 이 정도는 찍을 수 있다고 ㅡㅅㅡ
그런데도 DSLR 이 사고 싶긴 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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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늘 부족하다.
리필을 안 해줘서 슬픈 커피캣;
이럴 때는 이태원 수지스가 생각나.
한번 가면 드립 커피 무한 리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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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처럼 생긴 설탕;
비록 두 사람 다 블랙으로 마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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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완전 내 취향이다 -_-)b
사실 별로 특별할 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요즘 각종 샐러드에 집착하는 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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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생각 안 난다...
어릴 때 프랑스에서 먹던 파이들이 생각나서 시켜봤는데
생각보다는 그냥 무난무난한 맛일 뿐이더라고.
그리고 약간 짠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블룸앤구떼는 갔던 횟수에 비해서는 사진이 별로 없다.
최근에 다녀왔을 때의 사진을 빼고는...
가로수길 갈 때마다 거의 가게 되는 것 같은데 말야.
너무 유명해져서 진부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정이 가는 곳.

봄햇살이 비치거나
가을에 낙엽이 떨어질 때,
그것도 토요일 이른 오전 시간에 가면 기분 좋은 곳.

흩날리는 낙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기에도
따뜻한 봄햇살 속에 눈물을 녹여버리기에도
이래저래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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