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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8 [명동] 쿠시가츠 후게츠 - 오사카식 튀김을 맛보다 2



2011년 2월




역시 소셜 커머스의 은총으로 찾아가게 된 -
쿠시가츠 후게츠, 명동점.




tel. : (02) 3789-
5925


명동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가
1층에 자라가 입점해있는 M Plaza 건물이랑
바디샵 사이로 우회전하면 왼쪽에 보인다.
단, 3층이라서 고개를 약간 들어서 봐야 ㅋ




난 처음에 쿠시가츠? 후시가츠?
이러면서 이름도 못 외웠었는데 -
알고 보니 "쿠시가츠"라는 말 자체가
일본 오사카식 튀김이라는 뜻이라며?

사실 튀김은 별로 즐겨 먹지 않는 편인데
티켓몬스터에 해당 딜이 떴을 때 왠지
구성이 다채롭고 푸짐해보여서 땡겼다.

그리고 뭐, 내가 다 못 먹으면 니가 먹겠지-
라는 마인드로. (늘 이런 식으로 내지른다.)




정통 쿠시가츠 전문점-
입니다.

나야 쿠시가츠라는 장르 자체가 처음이니
정통인지 아닌지 판별할 도리가 없지만.




어서오세요.
들어오세요.




간바레오또쨩이 일렬종대로 서있는 바(bar).
혼자, 혹은 둘이 온다면 이 자리도 괜찮겠네.




개별 꼬치 주문도 가능하지만
세트 메뉴가 더 간편하다.

오늘 먹을 건 오사카 세트.

돼지고기 / 소고기 / 메추리알
오징어 / 새우 / 치구와(?)
은행 / 양파 / 감자 / 가지

난 튀김을 그닥 많이 안 먹는 편이라서
소셜 커머스 쿠폰으로 온 게 아니라면
담백한 오차즈케 덮밥이나 면류를 시키고
레이디 세트 하나만 해서 나눠먹었을 듯.

아, 그리고 물어보니까 저 치구와라는 건
생선살을 으깨서 꼬치에 꿴 음식이라고 한다.
... 그럼 오뎅이랑 다른 게 뭐지? 암튼 그렇다고.




소스는 반드시 1회만 찍으세요.
근데 이게 시킨 대로 잘 안 되더라.
한 입 먹고, 소스 다시 찍게 되던데?
나 쿠시가츠 제대로 먹을 줄 모르는 사람.




난 사실 메뉴판 뒷면에 있는 돈부리,
그리고 사케와 맥주에 더 눈길이 가더라.




쿠시가츠의 영혼, 양배추와 소스.




영혼까지는 아니지만 급 중요한 -
완두콩.




그리고 기어이 시킨 아사히 생맥주♡




그렇게 완성된 한상 차림.
주문해서 나오기까지 꽤 오래 걸리더이다.




이 플레이트가 1인분이다.
평소에 워낙 잘 먹고 잘 먹이는지라
처음에는 보고서 "애걔-" 싶었다.

그러나 사실 혼자 다 먹기도 버거움.




그래, 나야 뭐 사실 이런 사진 찍고 싶어서 왔지.




먹어볼까?












일일히 구분하기 힘들어서 설명 생략 -_-
개인적으로는 고기류보다 채소류가 더 좋더라.




그리고 너의 입맛에 잘 맞던 - 녹차 오차즈케.
난 사실 이때 즈음에는 이미 김치가 땡겼어;




내가 가장 잘 먹은 - 양파.
난 사실 찜닭에도 양파랑 당근 추가하고 싶고
불고기 할 때도 고기 반, 양파 반 넣는 사람이라.




종류가 다양해도 역시, 기본이 가장 좋은 거다.
나이스 오징어. 




간바레 오또쨩!
오늘은 아사히에 밀렸지만;




꼬치 한 입 맛보고 넘겨주는 식으로
어쨌거나 그렇게 도합 2인분을 해치웠다.

이런 오사카식 튀김 정식은 처음이라서
재미도 있고 사진도 신나게 찍어왔지만 -
아무래도 튀김이라서 먹다 보면 좀 느끼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근거해서 -
난 굳이 다시 찾을 것 같진 않아.
그냥 즐거운 문화 체험으로 치련다.

평소에 튀김 요리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재료를 맛보는 재미가 있을 듯!
게다가 매장도 시끄럽지 않고 쾌적하다 :) 




쿠 시 가 츠 후 게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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