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톤립스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9.20 완벽한 핑크 립스틱을 찾아서... (6)
  2. 2016.06.26 파우치 털어보니 나오는 데일리 립컬러들~

완벽한 핑크 립스틱을 찾아서...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6. 9. 20. 15:00

 

 

 

 

기왕 립스틱 얘기가 나온 김에...

묵혀둔 립스틱 사진을 좀 풀어볼까.

뭐, 그래봤자 본격 발색샷도 없지만;

 

인간이란 매년 뻔한 패턴을 반복하는지라,

올해도 역시, 여름에는 화장 귀찮 모드였다가,

가을이 다가온다 싶으니 화장력이 상승하더라.

 

특히, 몇달 동안 전혀 관심도 없던 '립스틱'에서.

 

한동안 립제품은 '있는 거나 돌려 쓰자' 모드여서

굳이 새로운 제품에 구매욕이 생기지는 않았었다.

게다가 소프트한 핑크 색상은 여름에 영 안 땡겨서

가끔, 가아끔, 찾아 쓸려고 해도 제품이 당최 없는거;

 

그런데 가을이 되니, 계절에 맞는 화장을 하려고 보니,

역시 좀 보드랍고 성숙한 색상이 필요한 때가 있더라.

 

가을에 다들 찾는 버건디니, 말린 장미색 말고! 핑크!

너무 쨍하지도, 푸르지도, 탁하지도 않은 그런... 핑크...

 

이런 생각을 하고 시중을 둘러봤는데,

세상에, 핑크 립컬러가 그렇게 많은데도

그 중에서 내가 원하는 색은 좀처럼 없었다.

 

핑크에 비하면 레드는 세상 찾기 쉬운 색이었어 ( '-')

 

여튼, 그게 계기가 되어서

'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핑크 립스틱'을 죄다 꺼내봤다.

글로스, 틴트, 컬러립밤 등은 제하고 오로지 '립스틱'으로.

 

 

 

 

 

 

'생각보다' 많지는 않네?

위에서 말했듯이 어떤 제품이 좀 땡긴다 싶어도

'있는 거나 일단 돌려 쓰고 보자' 식이어서 그런 듯.

 

 

 

 

 

 

(좌)에서 (우)로, 푸른기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배열.

VDL 미스 라이트는 맥과 디올 사이 정도의 색인데

슬림형이라서 펜슬류와 함께 따로 수납해뒀던 고로

처음에는 깜빡 빼놓는 바람에 최우측에 배치되었음.

 

 

* 미샤, 시그너처 듀이 루즈, CR02 윙크버니

 

이 색상명이 윙크버니였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

정말 충동구매했는데, 그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미샤가 '생각보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경우가 많긴 해도

그 중에서 '꼭 구매해야 할' 제품은 따져보면 드물건만

이 듀이루즈는 '특출나게' 잘 빠진 경우라서 만족한다.

 

그리고 이 색상은 '내가 상상하던 가장 완벽한 코랄색'

이를테면 내 코랄 스펙트럼에서 극좌파에 해당하는 색.

여기에서 더 오렌지가 돌거나 탁해지면 안 어울리기에;

 

안 그래도 난 어울리는 코랄 찾기가 힘든 편인지라 -_-

이 제품 들이고 나서는 다른 코랄에는 눈길이 잘 안 감;

 

 

* 샤넬, 루즈 알뤼르, 136호 멜로디우스

 

'멜로디유즈' 혹은 '멜로디외즈'에 가까운 발음이겠지만...

여튼 영어식으로 '멜로디우스'로 통용되는 모양인, 136호.

 

이 제품은 굳이 내가 아니어도 이미 명성이 드높으시다.

알뤼르 라인 특유의 70% 크리미 + 30% 러스터 질감에

70% 핑크 + 30% 코랄의 배합이 실로 독보적이라고 봄.

 

만약 1달간 딱 1개의 립스틱만 써야 한다면 난 이 제품!

어느 화장에도 어울리지만, 그렇다고 밋밋한 건 아니고,

화사하지만, 30대 이상의 나이에 걸맞는 품격도 있으며,

그 어떤 계절, 어떤 상황에도 실패하지 않는 그런 만능템.

 

사실 난 샤넬 특유의 무게 잡는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데

그런 걸 다 뛰어넘고, 애정을 바칠 수 밖에 없는 제품이여.

 

'샤넬이기 때문에' 산 게 아니라,

'샤넬인데도 불구하고' 샀다고 보는 게 맞을 듯.

 

 

* 입생로랑, 루즈 쀼르 꾸뛰르, 57호 핑크 랩소디

 

입생 역시 그 호화롭고 스크래치 친화적인(...) 디자인이

그닥 취향은 아니지만, 아오 진짜 제품 너무 잘 뽑아ㅠㅠ

 

심지어 한 라인에서 여러 색 사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시리즈는 1호랑 57호, 어느 하나만 살 수가 없었드아...

(1호 르루즈는 내 레드립 불멸의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음.)

 

흠, 이렇게 보니까 나 괜찮은 핑크 립스틱 여럿 있네-_-?

이러면 굳이 새로 뭔가를 사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부드러운 색감이 부족해서 아쉬운 것 같기도 하고?

 

 

* 맥, 허거블 립스틱, 필링 애머러스?

 

이름이 헷갈린 게 아니라, 물음표까지 써줘야 풀네임이다;

쫀득한 질감이 특징이자 매력인 허거블 라인의 인기 색상.

 

내가 (굳이 분류하자면) 겨울 쿨톤에 가까운 피부라서

이런 핑크를 잘 쓰긴 하지만, 이 색은 푸른기도 좀 세서

맨 얼굴보다는 어느 정도 화장한 상태에서만 쓰는 편이다.

 

'아, 이제 이런 블루 핑크 쓸 시기는 지났나봐'

'음, 간만에 화장한 상태에서 바르니까 역시 괜찮은데?'

 

이렇게 마음이 오락가락하면서도 어쨌든 계속 사용 중;

 

 

* 디올, 어딕트 립스틱, 476호 플라자

 

결혼 전에 남편이 사준 건데 그새 단종 안 됐으려나 몰라;

근래 몇년 간의 리뷰가 전혀 없는 걸 보아서는 뭐 아마도?

 

꽤 괜찮은, 상당히 화사한, 쿨톤 핑크라서 고른 거였는데

몇년 지난 지금 보니 또 너무 푸른기가 강하네; 부질없어...

 

이래서 립제품은 굳이 비싸게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샤넬이랑 입생이 제품을 너무 잘 만들어서 고뇌한다니까;

 

암튼, 이 제품은 결혼식이나 명절 등 가끔 풀메할 때만!

 

 

* 나스, 퓨어 매트 립스틱, 카르타쥬

 

아니, 그런데, 카르타쥬가 훨씬 더 팝하고 블루한 거 아님?

... 하지만 이건 아예 튀게 바르는 매트 핫컬러라 괜찮아...

 

나스 퓨어 매트 립스틱은 디자인도 질감도 다 좋은데!

문제는 카르타쥬 빼고 나머지 색감들은 죄다 안 맞는다.

(물론 딥한 컬러들도 매력 있지만, 요즘 내 패턴이 아님;)

 

그래서인지 '개중 유일하게 건질 만한 색감'인 이 색상에

더 애착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주 쓰지는 않으면서도ㅋ

 

 

* VDL, 엑스퍼트 립큐브, 102호 미스라이트

 

케이스가 슬림한 건 좋은데 괜히 길어서 귀찮은 립큐브.

여튼 발림성도, 발색력도, 지속력도, 과락은 없는 제품.

 

요즘 내가 추구하는 톤에서는 벗어난 핫한 컬러지만

소량 바르면 단박에 안색 살아나는 기특한 컬러이기도.

그래서 올 상반기 데일리 출근 파우치 아이템이었다 :)

 

 

 

 

 

자, 여기까지가 나의 현재 핑크 립스틱 보유 현황.

다 숙지하고 뭘 새로 사야할지 다시 점검해봅시다 (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9.20 18:06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넬은 브랜드 안보고 발색샷만 보고도 1위!
    그런데 샤넬이라니. 더욱 샤넬 립제품을 신뢰하게 되는. 크흥-_-*

    • 배자몽 2016.09.21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허, 샤넬이 가진 '전형적 명품' 이미지에 묘한 거부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품질의 '한끗발'에 굴복하게 된단 말이야... 멜로디우스를 찬양할지어다~~~

  2. 2016.09.21 10:14 이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마 버릴 수가 없는 입생. 입생에서 또 파데가 새로 나왔더라고요+_+ 다비덕력을 쓸 곳이 없으니 애먼 색조에서 파보고 싶어요. 아!!!!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어요 ㅎㅎㅎㅎ 다비에서 제가 매우 애정했던 직원 분이 숨에 계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갤러리아에서 보고 너무나도 반갑게 근황을 주고받았어요 캬캬캬 이것저것 챙겨준 숨 샘플 써보고 숨으로 갈래요.

  3. 2016.09.22 12:50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 저 미샤랑 샤넬 둘 다 맘에 드는데요???? 그런데 제 화장인생(이래봤자-_-)에는 미샤가 가성비가 좋겠군요!

    • 배자몽 2016.09.22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샤 시그너처 라인이 상당히 잘 빠졌어. '미샤 치고 괜찮은' 수준이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질감과 색감이 꽤나 훌륭한? 그러니까 자주 쓸 자신 없다면 샤넬 대신 미샤로 ㄱㄱㄱ

 

 

 

 

최근의 파우치 털이... 에서 데일리 립컬러 편.

 

요즘 화장을 거의 안 하고 출근용 파우치 안에

그날그날 쓰고 싶은 립컬러만 던져넣곤 해서-_-

며칠만 지나면 이렇게 립제품들만 잔뜩 쌓인다.

 

다들 언뜻 보면 고만고만한 듯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톤 분류가 다르고, 뭐 그러네.

 

 

 

 

 

 

(from left to right)

 

- 카멕스, 립밤 체리향

- 레브론, 립버터, 캔디 애플

- 샤넬, 루즈 알뤼르 벨벳, 46호 라말리시우즈

- 맥, 허거블 립스틱, 필링 애머러스

-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엔비, 240호 너티 나이브

 

***

 

컬러 없는 기본 립밤이야 잡히는 대로 쓰는 편인데

요즘에는 스틱 타입보다 저런 튜브 타입을 선호한다.

입술에 직접 대고 발라도 되고, 덜어서 발라도 되니까,

립컬러를 망치지 않고 슬쩍 올려놓을 수 있는 게 장점.

 

보습력 좋고, 가격 착하고, 올리브영 등에도 판매하는

카멕스 튜브 립밤은 이런 면에서 과락 없이 무던하다.

난 개중에 약간 싸한 질감의 체리향을 즐겨 쓰는 중 :)

 

'입술 각질 불리는 용도'로는 스킨푸드 아보카도 립밤.

그리고 가격에 상관 없이 그냥 좋은 건 바비브라운...

 

***

 

레브론 립버터는 컬러립밤과 립스틱 사이 어드메라서

'적당히 아무렇게나 얼굴에 생기를 줘야 할 때' 좋더라.

색감도, 질감도, 딱 100%는 아니되, 중박은 쳐주는 듯.

 

***

 

만약에 '평생 단 하나의 립스틱만 쓸 수 있다'고 한다면

내 고민은 입생로랑 르루즈와 샤넬 알뤼르 벨벳 사이...

둘 중에서도 하나만 고르라는 건 아직까지 너무 난제다;

 

그 샤넬 알뤼르 벨벳 라인에서도 여러 컬러 안 모으고

딱 하나, 바로 이 46호 라말리시우즈 하나만 들이판다.

 

립컬러는 꼭 고급형이 아니어도 무던하게 잘 쓰이는

데일리 몇 개만 돌려 가면서 써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이건 대체 불가능'이다 싶은 제품들이 있다.

 

그리고 그 중 압도적인 예는 샤넬의 La Malicieuse.

말 그대로 장난스럽고, 영악한, 매혹적인 색상입디다.

 

핑크지만, 마냥 핑크를 넘어서 레드에 한발 다가서있고,

코랄이라고도 하지만, 웜톤보다는 쿨톤에 잘 어울리며,

쨍한 듯 밝은 듯 하지만, 마냥 팝하지 않고 깊디 깊으며,

질감은 벨벳 매트하지만, 입술에서 건조하게 뜨지 않고

뭉개짐이나 번짐은 없이 수채화처럼 보드랍게 퍼지고...

 

바야흐로, 코덕 인생에서 수년 만에 한번쯤 만나는

The Lip Color 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흥분흥분)

 

샤넬은 가격상, 그리고 디자인상 휴대는 부담스러운데

그럼에도 데일리 파우치에 이 제품이 자주 보이는 건,

그만큼 일당백,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뜻이 아닐까 :)

 

***

 

맥 필링 애머러스는 글로시한 질감의 체리 핑크 색상.

화사하고 촉촉하고 다 좋은데 요즘에는 조금 부담이...

 

그나마 오렌지/코랄 계열보다는 핑크/레드가 잘 받기에

아직까지도 핑크 립컬러들을 많이 보유한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런 블루기 도는 핫핑크는... 난 이제 좀 힘들어;

그나마 가볍게 톡톡 찍어 바르는 식으로 쓰고는 있지만;

 

게다가 이런 글로시 텍스처 립스틱은 저가 브랜드에서도

워낙 잘 나와서 굳이 이 제품이어야 할 이유도 모르겄다;

살 때는 완전 꽂혀서 샀는데, 간사한 소비자의 마음이여...

 

***

 

에스티로더는 이래저래 매력이 떨어져서 멀리 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구매한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우선, 여름이 되면 전통적인 '립스틱'보다는 다른 타입,

즉 리퀴드 립이나 립 틴트, 그것도 화사한 색이 끌리는데,

작년 여름에 출시된 이 제품이 그 레이다에 딱 걸렸던 것.

 

게다가 형광기 도는 코랄이면서 미묘하게 쿨하기도 해서

쿨톤인 내 안색에서도 김칫국물색이 안 되는 매력이랄까.

 

색이 상당히 튀어서 용량 조절이 중요한 게 단점이지만...

톡톡 두드려서 바르거나, 립브러쉬를 이용해서 바르면,

맨 얼굴에도 단박에 생기가 피어나는 마법도 부려준다.

바로 그렇기에 출근용 파우치에 등장 빈도가 높으심 ㅋ

 

 

 

 

마침 오늘의 조합도 위 리스트에 해당하는고만 :D

 

- 식물나라 산소수 라이트 선젤 SPF50 PA+++

- 더블유랩 스노우 씨씨 쿠션 21호

-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엔비 너티 나이브

- 에스쁘아 스틱 섀도우 & 메이블린 매그넘 마스카라

 

이렇게 '그냥 최소한의 사회 활동이 가능한' 얼굴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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