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동네주민님께 입양보내놓고 뜬금없이 올리는 샷.
(... 생각해보면 내가 언제는 안 그랬던가.)

올해 초반에 매장에 재고가 남아있길래 얼결에 산
아르마니 작년 연말 한정 크리스탈 팔레트님 되시겠다.




작은곰 시켜서 갤러리아 매장에서 사오게 했더니
이렇게 박스에 풀선물 세트 포장까지 해왔네.
게다가 기획 세트로 기초 샘플까지 푸짐하게.

딱히 큰 이득 본 건 없고, 정가 다 주고 샀지만
어쩐지 이득 본 듯한 기분이 드는 나는
조삼모사 st.의 우매한 소비자.





지문 인식 기능 작렬하는 유광 케이스.
달랑 한 줄 박혀 있어서서 딱히 모던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애매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

... 이거 가지고 15만원 울궈먹는 거, 난 촘 그르타?
아르마니 할아버지의 꾸뛰르를 생각해서 참는다만.




윗칸에는 이렇게 4구 섀도우.

어차피 섀도우라는 게 바닥까지 다 쓰진 못할 물건이지만
그래도 이 나름 널찍한 팔레트에 저 초큼초큼한 용량은 뭐니.
꼭 이런 원형 구조로 배열해서 공간 낭비를 해야 했을까.
(좋다고 지 돈 주고 사놓고 끝없이 구시렁구시렁.)

... 그래도 색은 이쁘다...




베이스로 쓰기 좋은 바닐라 색상.
펄감은 거의 없고, 질감은 적당히 부드럽고 가루날림 없고.




아주 고운 골드펄이 살짝 들어있는 토피 컬러.
내 취향상 아주 자주 쓰는 색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더에 살짝 덮어주면 부드러운 듯 포인트도 되고 좋아.




존재감 있는 하이라이트 실버.
이건 눈썹뼈에 써도 되고, 아이라인과 단독 사용해도 되고,
언더에 그어줘도 되고...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어.
(당최 왜 이렇게 차가운 컬러들만 좋아하는지.)




그리고 가장 자주 사용했던 실버펄 블랙!
블랙 섀도우 치고는 아주 진하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쉽게 그라데이션 돼서 쓰기 편하다.




그리고 아랫칸에는 이런 잔잔하고 자연스러운
아이보리 컬러의 하이라이터 정도.

사실 펄감이나 색감이 과하지 않아서 에브리데이용으로 좋긴 해.
바로 그래서 순간 충동에 사버렸...

"이거 하나만 있어도 다른 기본 아이템 안 사도 될 것 같아."
"이건 너무 유용한 구성이라서 시간 지나도 벼룩에 안 풀릴 것 같아."
뭐, 이딴 식.

... 안 나오긴 개뿔.
한 시즌만 지나니까 툭하면 벼룩에서 보이더라.

어쨌거나 보유하고 있는 동안은 그럭저럭 잘 썼지.
하이라이터는 무난한 듯 하면서도 대체품이 많아서
의외로 손이 잘 안 갔지만 섀도우가 난 참 좋았어.
색감이나 펄감도 예쁘지만 밀착력과 지속력이 좋아서.

이 아이를 입양해간 우리 동네주민님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언니, 방구석에 묻어둔 화장품들에서 싹 나겄소.
향후에도 사용 안 하고 질러대기만 하면 레이드 나간다.
언니 손 묶어놓고 싹- 다 쓸어가지고 와서 벼룩 팔아버릴 거삼.



이 참에 생각나는 아르마니의 다른 유사 한정 제품들 소개 :



* 2008 여름 한정 메디테라니언 팔레트 *


구성은 크리스탈이랑 똑같다.
윗칸에는 이런 형태의 4구 섀도우.
다만 색상은 완전 써머 브론즈 컬러.




아랫칸에는 하이라이터 대신에 브론저.

나도 내가 이 제품을 왜 샀는지 모르겠다.
(물론 정가 다 주고 산 건 아니고 벼룩에서.)
브론즈 따위 하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주제에.

이렇게 사진만 남기고 떠나갔네, 메디테라니언.



* 2009 연말 한정 아르데코 팔레트 *


이건 요즘에 판매 중인 아르데코 팔레트.
크리스탈 팔레트와 비교해보면 :

- 크리스탈을 째째하게 한줄이 아니라 아예 삥 둘러 박았고
- 하이라이터가 윗 칸에 들어있으며 (잘 생각했다...)
- 아랫칸 섀도우는 공간 낭비적인 둥그런 형태가 아니라
마에스트로 콰트로 같은 바(bar) 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

뭐, 나쁘진 않은데 역시 15만원 주고 살 흥미 따위는 안 생김.
일설의 의하면 섀도우는 예쁘다고 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아르마니의 15만원짜리 한정 팔레트들,
나름 통일성 있어서 좋기도 한데 -
매번 어째 크게 새로워보이진 않네.
가격이나 좀 착하면 몰라.
(계속 구시렁구시렁.)




  




집에 들어왔을 때 내 침대 위에 택배 박스가 있는 광경 정도는
평소에도 자주 보는 풍경이어서 별로 낯설지도 않다.
이제는 금방 뜯어보지도 않고서 샤워하고 컴퓨터하고
할 거 다~ 한 후에 슬슬 뜯어보는 편이지.
심지어 그 날은 손도 안 대고 다음날 열어보는 경우도.


그러나 - 오늘은 달라.
박스를 보는 순간, 벅차오르는 것이...
아, 그래.
저 안에 디올이 들어있겠구나.




눈을 비비고 봐도 디올 맞구나.




... 언니, 사랑해.
이거 진짜 코피 터지게 소중한 마음인 거돠.



자, 제품 실사 보기 전에 디올 2009 홀리데이 뉴룩 비주얼 복습 :


뉴룩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이 우아한 듯 쨍한 바이올렛 컬러도 그렇지만
저 모델의 표정까지 정말이지 모두모두 너무 디올스러워.

우리 디올이 (... 언제부터 '우리' 디올이냐...) 간만에
이 바닥 종주 명가의 포스를 되찾으신 듯.





모델 언늬, with 크리스탈 보레알.





그래.
내가 아무리 평소에 미니멀리즘과 실용주의를 외쳐대도
이번 겨울에는 이렇게 반짝반짝, 꿈이 있는 것이 필요해.

크리스탈 보레알 (80.000원)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이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제품이다.
안에는 (내가 싫어하는) 글리터형의 립밤이 들어있다.
발색? 화이트랑 핑크, 2가지 색상 있는데 둘 다 발색 부재.
질감? 참말로 귀찮게스리 쫀득거린다.
가격? 진심 이따위 제품으로 8만원 받아먹겠단다.

... 그래서 샀지.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가.

"내년, 30이 되기 전의 이 마지막 겨울에
너의 20대의 상징으로 남아주겠어.
나를 사면서 실용적이라느니, 꼭 필요했다느니,
그런 비루한 핑계 따위는 대지 마.
넌 -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야."




이하, 한량님하와의 대화 중 발췌.



한량 :
너도 인정하잖아.
그렇잖아.
우리 디안 드 푸아티에 양을 위해서 이 정도는.
(멋대로 이름이 생김)


자몽 :
나 명치에 멍 들더라도 펜던트 매일 걸고
반짝반짝 꿈이 있는 연말을 보낼 거임.

한량 :
모파상의 목걸이 생각난다...

자몽 :
그렇게 자몽느는 디올 펜던트를 걸고서
꿈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한량 :
오, 자몽느!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큐빅이었어! 하며
디올은 자몽느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였죠.




이 풀 스토리는 우리 한량 작가님이 조만간
옵바상의 목걸이 버전으로 재구성해주실 예정임.




내가 그랬지.
디올 홀리데이만큼만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현재는 없으니까 일단 디올을 지르겠다, 라고.

... 케이스도 반지 케이스 같잖아.



크리스탈 보레알 실사는 아래에...
솔직히 사진들 다 겹치는데 도저히 고르지를 못하겠더라.
하나하나 너무 아름다워서... 주륵주륵.
그냥 연이은 떼샷으로 감상하는 편이 나을 듯.




백문이 불여일견.
디올의 목걸이형 펜던트를 예전에 사용해본 최모양의 말에 의하면,
이거 참 무겁고 끈도 길어서 걸고 다니면 명치를 퍽퍽 친단다.

괜찮아.
명치에 멍 들어도.
괜찮아.
매일 걸고 다닐 거야.




이렇게 옆으로 슬라이드하는 형식.
닫을 때에는 살짝 딸깍! 하는 느낌으로 닫히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막 열릴 것 같진 않더라.




아름다워.




내가 참... 안 좋아하는 류의 펄 립글.
(거듭 얘기하지만 내용물은 아무래도 좋다.
다행히 쓸만한 색이니까 빨리 퍽퍽 다 써버리고
내 맘에 드는 컬러 립밤 만들어 채워넣을 거야.)




간만에 보는 디올 5구 벨벳 주머니.




5 꿀뢰르 이리디슨트 (69,000원)

169 퍼플 크리스탈
089 스모키 크리스탈


내가 산 건 당연히, 당연히도 089호 스모키 크리스탈.



여담이지만 -
디올 5 꿀뢰르 라인 중에서 홋수가 9로 끝나는 것만
이리디슨트... 라고 하더라. 이거 나만 몰랐나봐.
난 그동안 디올이랑 워낙 안 친해서 그냥 5꿀뢰르는
죄다 이리디슨트가 붙는 줄 알았어.

... 갈리아노 옵봐, 미안.
(응? 이리디슨트 섀도우는 옵봐가 개발한 게 아닌가?)





아악, 모노톤인 듯 하면서도 모노톤이 아닌 컬러들!
저 절묘하고 조화로우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구성!
한 가운데에 보석처럼 도도하게 자리잡은 저 쨍한 보라색!

... 디올 5구를 별로 즐겨 쓰지 않는 나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이 제품 색상을 본 순간부터 지름의사 확정까지 3초도 안 걸렸음.




이토록 아름다운 색상들이
이토록 실용적인 구성으로 모여있다니.

난 거듭 얘기하지만 디올 5구 컬렉터도 아니고 즐겨 쓰지도 않아.
하지만 내 인생에 이런 원샷원킬 섀도우 팔레트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지.


물론 살다 보면 사람 마음 어찌 바뀔지 모르지만서도 -
지금 내 결심은 이래.

이 809호 스모키 크리스탈 말고 다른 디올 5구는 들이지 않겠어.
디올 브랜드 내에서는 일부일처제 채택할거야.
바람을 필지언정 처첩을 한 지붕 아래에 두지는 않고,
한 도시에 애인을 2명 이상 두지는 않는 지조를 보여주리라.





그리고 보레알이나 5구만큼 튀지는 않지만 -
사실 이번 룩의 차가운 바이올렛 컬러, 그 중추를 담당하는 건
바로 이 리퀴드 라이너.




섀도우 각 색상 및 라이너 발색.
아직 차마 이걸 얼굴에는 사용해보지 못했다.




라이너 & 섀도우 중앙 컬러.
아흑. 저 쨍한 바이올렛 컬러들 같으니.



솔직히 여전히 -
마음은 복잡하고
소화기능은 만성 불량 상태고
잠만 들었다 하면 심란한 개꿈만 꾸고
게다가 내가 1년 중에 제일 싫어하는 겨울마저 왔지만...
인생, 그닥 아름답지도 즐겁지도 않지만...

나 그래도 내 20대 마지막 연말, 마지막 겨울에
이렇게 반짝거리는 두근거림 정도는 허용해줄래.






  

2009 홀리데이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11. 3. 16:37




브랜드별로 일일히 자료 다 모으긴 귀찮고 -
그냥 내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한 몇몇 홀리데이 컬렉션 정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Georgio Armani




페이스 주얼리
2009 아르 데코 컬렉션

올해에도 어김없이 서양 언니야들 얼굴에 어울릴 법한
메이크업 룩을 들고 온 아르마니 할아버지.

네, 고급스러운 쉬머를 강조한 눈매도,
강렬한 레드립도 다 이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샤가 아닐 뿐.

어쨌거나 룩의 컨셉은 아르 데코.
이번 아르마니 꾸뛰르 라인 역시 이런 컨셉을 채택.
사실 아르마니, 디올, 샤넬 등은 이게 매력이지.
꾸뛰르와 코스메틱의 깔맞춤 조화.





제품 라인은 대강 이렇다고.




메인 제품인 아르 데코 팔레트 (150,000원)

그려.
가격 이럴 줄은 내 미리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패스.
그래도 진짜 어설프게 크리스탈 한 줄 박아넣은
작년 노엘 크리스탈 팔레트보다 패키지는 낫구나.

하이라이터는 그냥 무난한 진주빛 쉬머일 듯 하고,
섀도우는 회색 도는 그린/블루 계열인가.

... 관심 안 가네, 나는.

레드 립스틱 좀 끌린다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던데,
그리고 나 또한 요즘 레드가 그토록이나 좋은 건 사실인데,
아르마니 립스틱은 조금만 쓰다 보면 애가 기울어서
립스틱 케이스 안쪽 벽에 힘없이 기대는 게 참 싫어서.
칠순 넘은 아르마니 할아버지도 그렇게 빌빌거리진 않는데.



바비브라운
BOBBI BROWN




뭔가 유용한 듯 하면서도 참 손이 안 가고,
뭔가 심플한 듯 하면서도 은근 부담스러운 바비브라운.
몰라, 내 취향에는 그래.
그래도 한번씩 한정 팔레트들에는 눈길을 주게 되더라.

너네는 홀리데이 컬렉션마저 어쩜 이렇게 내추럴하기 그지 없니.
참 일관성 있다면 일관성 있는 건데.

그러나 나에게는 이번 연말, 뭔가 반짠반짝 -
꿈이 필요하기 때문에 너네는 패스할래.






골드스톤 롱웨어 아이 팔레트 (65,000원)

골드스톤 메탈릭 롱웨어 크림 섀도우
미네랄 데스트 롱웨어 크림 섀도우
캐비아 잉크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근데 솔직히 이건 좀 땡긴다.
작년 겨울에도 그 비슷한 이유로 롱웨어 아이 팔레트 샀었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32

그런데 얼핏 보면 참 유용할 것도 같은데 역시 손이 잘 안 가.
게다가 난 대체할 만한 크림 섀도우와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비브라운 섀도우/라이너와는 궁합이 안 좋기까지 하다고.

... 그런데도 이 제품 좀 끌려.
바비 브라운 여사가 이번에 좀 회개를 했는지
패키지를 정말 작고 컴팩트하고 실용적으로 냈거든.
작년의 그 거대하고 각진 그런 케이스가 아니야!

하지만 내용물은 여전히 내 취향 아니고.
색상도 골드 위주의 웜톤, 질감도 잘 안 맞고.
뭐, 그렇다?
단순히 케이스 때문에 이걸 싸지를 순 없잖아?




글리터 립밤 팔레트 (53,000원)

크리스탈 로즈
핑크 크리스탈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크리스탈 골드

글리터 립밤을 딱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패스.
(그러나 이 발언을 뒤에 가서는 번복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디올 파트에서.......)




벨벳 플럼 아이 팔레트 (53,000원)


벨벳 플럼
네이키드
에스프레소

베이직에 충실한 아이 팔레트.
섀도우가 하나도 없는데 이제 눈화장 연습해보고 싶은
초보자들에게 나름 유용할 것 같지만... 난 역시 패스.
이거 유용할 것 같아~ 라는 환상 품고 질렀다가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계륵 삼기 딱이라니까.




립글로스 트리오

핑크 블라썸 립글로스
마리나 핑크 쉬어 칼라 글로스
코코아 슈거 쉬머 립글로스




튜브 틴트 트리오 (60,000원)

트와일라이트 쉬머 틴트
블라섬 틴트
체리 틴트

체리틴트는 최근에 따로 질렀는데 대만족 중.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5



슈에무라
SHU UEMURA



이미 뷰티클래스 후기에서 너무 자세히 쓴 -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5




스타더스트 (65,000원)




플래닛 리본 팔레트 (98,000원)




플래닛 캣 팔레트 (98,000원)




루즈 언리미티드 (34,000원)




글로스 언리미티드 미니 트리오 (48,000원)




아이래쉬 키라-키라시 (50,000원)




캣 미니 브러쉬 세트 (89,000원)




배니티 플래팃 (98,000원)



디올
DIOR




우리 대망의 디올은 일부러 save the best for the last 해뒀지.

Christmas 2009
DIOR
New Look


뭐, 디올의 뉴룩이야 하도 자주 등장해서 명칭 자체는 새롭지도 않지만.
반면에 그만큼 초절정 디올스러운 컬렉션이기도 해.




이 언니가 들고 있는 저 펜던트 중요하니까 -
세로샷도 한 장.

사실 난 화장품에 미쳐있긴 하지만 보기보다는 실용주의자라서
단지 패키지의 간지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게다가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 보면 늘 눈 돌아가긴 하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매장에서 지르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음.
(몇 시즌 지나고 벼룩에서 싼 가격에 건질 때는 있지만.)

하지만 -
이번 겨울에는 진작부터 결심하고 있었어.
홀리데이 컬렉션 중에서 뭔가 엄청 블링블링하고
내 휑한 마음을 달래줄 뭔가를 당당히 지르겠노라고.

사실 객관적으로 많이 울적한 시기와 상황 속에서
나이 30을 맞을 내 자신에게 이 정도는 해줘도 된다며.

그런데 딱히 마음을 사로잡는 게 쉽사리 보이진 않더라.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는 정말 제품도 좋고, 클래스도 재밌고,
그리고 난 슈에무라도 엄청 좋아하지만 그 패키지 자체는
내 여차저차한 꿈을 만족시켜줄 수 없었거든.

그러던 차에 조우한 디올 -
처음 보는 순간, 쌍코피가 터졌다.
(이런 표현, 참말로 없어 보이는 거 알지만.)

이거야.
바로 이거야.
내가 찾고 원하고 기다리던 건 바로 이거야.




크리스탈 보레알 (80.000원)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이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제품이다.
안에는 (내가 싫어하는) 글리터형의 립밤이 들어있다.
발색? 화이트랑 핑크, 2가지 색상 있는데 둘 다 발색 부재.
질감? 참말로 귀찮게스리 쫀득거린다.
가격? 진심 이따위 제품으로 8만원 받아먹겠단다.

... 그래서 샀지.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가.

"내년, 30이 되기 전의 이 마지막 겨울에
너의 20대의 상징으로 남아주겠어.
나를 사면서 실용적이라느니, 꼭 필요했다느니,
그런 비루한 핑계 따위는 대지 마.
넌 -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야."


(... 정말 펜던트 립글로스가 이런 말을 했을 리가...)

그래.
입술에 바르기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구성이 엄청 실용적이어서 사는 것도 아니야.

한번쯤은 그냥 이렇게 -
엄청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르고 싶었다고.



※ 코스메 초보자는 무작정 따라하지 마시오 ※
예쁘다고 무작정 지르는 건 감당 못할 일.
물론 이 바닥에 발 들인 사람들이 대개 한번씩은
거치는 단계이긴 하지만, 권유하고 싶지 않음.




5 꿀뢰르 이리디슨트 (69,000원)

169 퍼플 크리스탈
089 스모키 크리스탈




사실 난 디올 5구 팔레트와 별로 친하지 않아.
컬러 이쁘다고 샀다가 별로 손도 못 대보고
그냥 바로 입양보낸 전력도 가진 여자임.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12

그런데 이번 디올 노엘은 차가운 바이올렛이 테마지.
이번 5구, 특히 089 스모키 크리스탈은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아, 이 아이를 내 마지막 디올 5구로 삼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색감, 펄감, 질감 등은 디올 이리디슨트 라인답게 곱고도 고급스럽고,
차가운 바이올렛을 테마로 하면서도 마냥 차갑지만은 않고,
스모키에도 유용한 포인트 컬러가 너무나도 적절히 들어가있고,
브라운/그레이 같아 보이는 컬러도 너무 브라운을 띠지 않고,
게다가 모든 색상들이 너무나도 조화롭고...

그래서 - 생각했어.
내 이 089호 말고 다른 디올 5구는 들이지 않으리라고.
내 아무리 코스메틱 잡식성 바람둥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디올 브랜드 내에서는 일부일처제 하겠노라고.
바람을 필지언정 처첩을 한 지붕 아래에 두지는 않고,
한 도시에 애인을 2명 이상 두지는 않는 지조를 보여주리라.
그것이 간지. (응?)

... 어쨌거나 결론은 이 스모키 크리스탈 팔레트 하나면
앞으로 다른 디올 5구는 욕심 안 나겠다는 그런 소리.
(섀도우 말고 사람도 좀 이런 사람 만나면 안 되겠니.
인생에 있어서 강력한 마지막 한 방, 그런 사람.)





크리스탈 보레알 아이섀도우 (39,000원)

비교적 펄입자가 크고 거칠고, 관심이 덜 가는 싱글 섀도우.



그리고 지금 비주얼에는 없지만 -
리퀴드 아이라이너 (39,000원)

요거요거 대박인데 왜 마이너한 제품 취급하지? 응??
차가우면서도 너무 연하지 않은 바이올렛에
쿨톤 펄이 촤르르- 들어가있는 이 라이너가 말이야.
스모키 크리스탈 팔렛이랑 같이 사용해도 어울리고
연한 바이올렛 싱글 섀도우와 사용해도 어울리고
발림성도 좋고, 크리즈나 번짐도 (아마도) 없고...
이거 2개 쟁이겠다는 싱하형을 난 차마 말리지 못했다.

사실 디올 홀리데이에 관해서는 더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지만
여기에서 너무 길게 쓰기보다는 디올 단독 포스팅을 올리련다.
커밍쑨. (왜냐면 오늘 롯데닷컴 배송이 오기 때문.)

그 외에도 -
루즈 디올 (39,000원)

크렘 드 글로스 (36,000원)
르 베르니 (29,000원)
등등이 있음.
비주얼은 생략.



아래 팔레트들은 뉴룩의 일부는 아니지만
어쨌든 해마다 나오는 디올 연말 한정이니까
그냥 덤으로 비주얼 붙여봤음. 별 관심은 없음.
립 & 아이 팔레트는 얌전하고 실용적이어서
소위 어머님 & 선생님들 선물용으로는 나름 유용하지만
그 구성과 색상을 보면 작년과 다를 게 도통 없구만.



멀티 유즈 팔레트 (85,000원)




홀리데이 립 팔레트 (54,000원)




홀리데이 아이 팔레트 (54,000원)



L에게도 내 말한 바 있지 -

"올해 디올 노엘 컬렉션만큼만
가슴 뛰게 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
그런데 그런 남자가 현재는 없으니까
일단 디올을 지르고 볼래."




그래.
그런거다.
16만 5천원, 전혀 아깝지 않아.

이렇게 내 20대 마지막 연말은 디올과 함께 하련다.






  




지나버린 한정 제품들 리뷰 러쉬... 인가.
이번에는 [디올] 2008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나이트 다이아몬드 파우더 컴팩트.





당시에 이런 (디올스러운) 비주얼로
코스메 덕후
디올 유저
블링블링 마니아
등등을 홀렸더랬지.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
이렇게 디올스러울 수가.
디올, 브랜드 정체성 하나는 끝내준단 말이야.
다른 어떤 브랜드를 저 비주얼에 대입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
이거슨 오로지 디올일 뿐.

그나저나 제품이 디올스럽고 블링블링하고
홀리데이 특유의 두근두근함을 지닌 건 좋은데 -
가격은 69,000원 가량이고
케이스도 무겁기 그지 없다고.
게다가 데일리로 쓸 만한 파우더라기보다는
펄이 블링블링한 파티용 하이라이터라고.

사실 이게 일반 파우더였더라면 실용성은 있었겠지만
이런 블링x100 케이스에는 어쩐지 밋밋한 파우더보다는
역시 반짝반짝하는 게 들어있는 게 어울리긴 해.

게다가 이 케이스 자체만 해도 그만한 소장 가치가 있다며
망설이지 않고 지르옵신 분들도 꽤 있었던 듯.

난 그건 아니었지만 -
얼마 전에 대박 벼룩 (그렇다. 늘 벼룩이 문제다.) 으로
이 제품이 초저렴하게 나왔길래 호기심에 한번 구입해봄.
몇번 쓰다가 최근에 다시 입양 보내긴 했지만.
(아, 제품 순환률 어찌나 높아주시는지.)

잠시나마 인연으로 스치고 지나간 나이트 다이아몬드,
추억이나 해보자.




나이트 다이아몬드.
정말 야간의 금강석 같은 느낌인걸.
물론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광고 비주얼보다는 좀 못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화려한 very DIOR 비주얼.

... 그리고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 상당히 무겁다.
안 그래도 상당히 두툼하고 존재감 있는 케이스에다가
저런 돌(?)까지 수십 개 박아놨으니 당연할지도.

하지만 이런 제품은 어차피 뽀대를 위한 게 아니던가.
연말 파티에 가서 클러치백에서 우아하게 꺼내는 바로 그 맛.
(환상적인 연말 파티 스케줄 따위는 없다 해도,
기분과 컨셉이 그렇다는 소리일 뿐.)
무거운 건... 사실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장애가 되는 건 가격과 활용도, 그 정도?




색상은
001 베이지
002 핑크
2가지가 있는데 내가 데려온 건 002호 핑크.

사실 색상이 티가 크게 나는 제품은 아닌지라 별 상관은 없지만
내가 워낙에 핑크 계열을 잘 사용하는 쿨톤 피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벼룩에 나온 게 핑크 색상이어서.
그리고 어차피 두 색상 다 화려하고 펄입자가 커서
데일리 파우더로는 못 쓸 정도라고 하니...
기왕 하는 거 더 화사하고 번쩍거리는 핑크로 해도 되겠다 싶어서.

후기들을 보면 이 핑크의 펄이 베이지의 펄보다 더 크고 화려하다고 하네.
... 그렇다고 해서 베이지가 은은 잔잔한 건 절대 아니다.




육안으로 봐도 너무나도 잘 보이는,
다이아몬드 갈아놓은 것 같은 실버펄들.

디올 로고는 지워져가는구나.




손목 발색.
얼굴 발색은 잘 찍히지도 않거니와
이거 찍을 당시에 트러블이 올라와서 그냥 생략;



솔직히 더 큰 펄입자도 쓰고자 한다면 못 쓸 리야 없겠지만 -
그래도 자주 손이 가지는 않는 大펄인 건 분명해;
자잘하고 은은하게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준다기보다는
마치 얼굴에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조명 집중 효과를 연출해주지.
뭐, 그게 이 제품만의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만.

여름 휴가 갔을 때, 그리고 화려한 밤외출 -_- 할 때
바로 이 화려하고 번쩍거리는 맛에 몇번 써봤다.
나야 아예 화려하게 연출할 생각에 T존, C존 할 것 없이
거의 온 얼굴에 쓸어다시피 했지만 (번쩍번쩍 버번쩍-)
좀 더 실용적으로 사용하려면 C존 및 블러셔 위에
살짝 쓸어주는 식으로 쓰면 되지 않을까 싶네.



안녕, 디오루 야간 금강석 압축분.
넌 참 화려했더랬지.







  




리뷰 좀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ㅠ
늘 그렇지만 하루에 몇장씩 화장샷 찍어서 모으고
편집하고 올리느라 또 늦어버렸다. 흑.
리뷰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니까.
특히 본업이 따로 있는 직딩으로서.

... 혜교씨 미안.
더 상세하게
더 정확하게
제품을 알리고 싶었던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래.

각설.
라네즈에서 이번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과 맞추어서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의 비인기;; 라인인 피팅 립스틱을 단종시키면서
이를 업그레이드 및 다소 변경한 거라고 보면 되지.

그 중에서도 라네즈 모델 송혜교씨가
(자그마치 라네즈 옴므 모델 현빈씨와 열애 중인♡)
2가지 색상을 직접 고르고 개발 참여했다고 해서
그 2 색상은 일명 "송혜교 립스틱" 이라고 부르지.



그럼, 이쯤에서 우리 열애♡ 중인 혜교양의 화보로
일과 더위에 찌든 심신을 좀 정화해보는 것이 긔 엇더하리잇고.


이건 스모키 아이에 매치한
"매트 핑크"




자연스럽고 청순한 브라운 베이지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한
"오렌지 블룸"




바이올렛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한
"쏘핑크"




입술에만 강렬하게 포인트를 주는
"핑크 피버"



인텐스 립스틱 라인의 색상표는 아래와 같다 :



송혜교 립스틱인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이 가장 잘 나가지만
그 외에도 제법 눈길이 가는 컬러들이 있단 말야.
바이올렛 핑크를 좋아하는 나는 "쏘 핑크"도 마음에 들었고
강한 다홍 핑크인 "해피 핑크"도 꽤나 끌리더라고.
(요즘 들어서 유독 진한 컬러 립스틱들이 좋아져서 그런지...)

특히 "해피 핑크"는 몇년 전에 라네즈 립스틱 컬러 중 하나인데
(나 같은 인간들 빼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ㅠ)
이번에 스리슬쩍 신상 라인에서 새단장하고 나타났네.
그냥. 괜히 반가워서 말이야.
80년대의 스타가 오랜만에 TV 드라마 등장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색상 고르는 중인 혜교씨.




... 혹시 샘플도 직접 제작한 건가요.




... 이 여인, 분명 나보다 키 작은데 이 신체 비율은 뭐임.




쨌든 이렇게 직접 고른 색상들을 샘플 제작하여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번의 송혜교 립스틱인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이라네.



그럼, 이제 실물을 보자.


안녕. 반가워.
디자인은 기존의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과 동일한데
이 송혜교 립스틱 2컬러에는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다.
이는 송혜교 본인이 직접 제안한 거라고 하네,
"립스틱 케이스에서 컬러를 연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기왕이면 인텐스 라인의 다른 컬러들도 이렇게
그라데이션이 좀 들어갔으면 좋으련만.
일일히 컬러를 다 다르게 하는 게 무리라면 적어도
베이지/오렌지/핑크 이렇게 3가지로 나눠
색상군이라도 표시를 해줬더라면 참 이뻤을텐데.

사실 라네즈 립스틱에 대한 소비자 불만 중 하나는 아무래도
"디자인이 너무 투박해요 ㅠ" 라는 거니까.

윤광 립스틱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21
http://jamong.tistory.com/128


가격은 여전히 22,000원.




어쨌거나 송혜교 립스틱 2가지 컬러들은 이렇게 종이상자와 제품 케이스에
해당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어서 보다 화사하고 투명해보인다.




각각 색감은 이 정도?
그런데... 이 데자뷰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
올 봄, 라네즈 윤광 립스틱 라인의 "딸기우유 컬렉션"
해당 리뷰는 : http://jamong.tistory.com/421

그때도 밀키한 딸기우유 핑크연한 오렌지, 2가지 색상이
메인 컨셉이었으니까, 어찌 보면 약간 겹치는 것 같기도.
그럼 색상들을 한번 비교해보자 :


위의 2가지가 봄의 딸기우유 립스틱 (윤광 라인),
아래의 2가지가 이번 가을 송혜교 립스틱 (인텐스 라인).

윤광 딸기우유 라인은 아무래도 라인 특성상 보다 글로시하고 투명하다.
이번 인텐스 라인은 질감도 상대적으로 더 매트하고 발색이 진하지.
밀착력이나 지속력 또한 더 높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완전 매트하지는 않아서 좋아.
이 전신에 해당하는 피팅 라인은 색상도 질감도 상대적으로
나이 들어보이는 감이 있었는데 이번의 인텐스 라인은
그보다 투명감, 발랄함이 강조되어서 20대 취향에 잘 맞을 듯!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한 내 선호도는 :
밀키핑크 > 매트핑크
오렌지블룸 > 화이트피치
이렇게 되는 듯.

밀키핑크가 보다 투명하고 청순해서 두루 쓰기 편한데에 비해
매트핑크는 좀 더 대놓고 존재감 있는 딸기우유색이라서
거의 스모키에 어울리는 편이어서 그런 듯.
그리고 오렌지블룸 쪽이 이름은 "오렌지"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오렌지 기운이 약하고 청순 자연스런 피치색이다.
화이트피치 쪽이 되려 오렌지 느낌이 더 나는 편.



그럼, 송혜교 립스틱들을 각각 사용해볼까.

참고로 내 입술은 :
- 입술 라인은 또렷하고
- 입술색이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고
- 건조하고 주름이 많은 편.



<오렌지 블룸>

연한 피치 오렌지 컬러인 오렌지 블룸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해서
전체적으로 내추럴 룩으로 연출하는 게 베스트.
특히 연브라운/베이지 등의 아이컬러와 잘 어울린다.


... 모자 쓰고 그늘까지 져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 사진들 따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찍었는데 ㅠ




완전 직사광선 100%에서 찍은 발색은 이렇다.
... 립스틱 색감이 하얗게 날아가버렸네 ~(-_-)~

그나저나 입술 주름, 요즘에는 진짜 심각하게 경각심 든다.
밤마다 아이크림을 입술에 떡칠;;하고 자기 캠페인 중임 ㅠ




이건 또 다른 날에 찍어본 사진.
여전히 색감 따위는 잘 보이지 않는다;




... 혹, 혹시 좀 보이려나?
어쨌거나 아이 메이크업도 거의 색상을 안 썼고
(설령 썼다고 한들 내 눈은 뜨면 눈화장 하나도 안 보이는 눈;)
립스틱 색상 자체도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발색샷을 찍는다 해서 그렇게 확 튀지는 않는다.
출근할 때 은근 손이 자주 가는 실용적인 색감이어서 좋아.
내가 웜톤 피부가 아니어서 오렌지는 맘 먹고 매치하지 않는 한,
그리 자주 쓰지는 않는데 이건 그리 오렌지 기운이 강하지도 않아서
평상시에 무난하게 자주 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매트 핑크>

매트 핑크는 흰색이 많이 도는 불투명한 핑크여서
주로 내추럴 룩보다는 스모키 룩에 잘 어울리는 편.
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눈에 힘을 좀 주자 ㅋ


발색은 이 정도.
내 입술이 붉고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이 인텐스 립스틱은 발색력도 꽤 높은 데다가
색상 자체의 존재감도 강해서 이렇게 표현된다.




그리고 눈은 이 정도?
라네즈 올 가을 신상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구입하기 전이라서
이 때 사용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아마도
-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아이라이너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렛 中 블랙 & 베이지 색상

... 아마... 맞을껄? -_-
아님 말고.
어쨌거나 이런 느낌으로, 평소보다 좀 진하게 연출했다.

그러나...
난 눈도 속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눈화장해봤자 눈 뜨면 안 보일 뿐이고...
시선을 하향 45도 정도로 깔아줘야 보일 뿐이고...




... 역시 눈화장은 안 보인다.
나 사진은 열심히 찍긴 찍는데 ㅠ



이런 느낌?
난 왜 스모키를 한다고 해도,
언더라인을 그려도,
도대체 독해보이질 않을까;
언어생활은 독설스러우면서
생긴 건 동글동글하게 생겼으니 ㅋ




어쨌거나 요런 느낌.
다음에는 아이라인 좀 더 진하게 해서 연출해봐야지.
이번에는 사진 다시 찍기 귀찮은 고로 이 정도로 패스.



어찌 보면 딸기우유 핑크 & 피치 오렌지, 2컬러 탑 체제는
각 브랜드에서 그동안 내놓을 만큼 많이 내놔서
이번 송혜교 립스틱 라인 역시 컨셉 자체는 별로 새로울 건 없긴 해.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1
http://jamong.tistory.com/422
http://jamong.tistory.com/430



하지만 -
컨셉 자체는 평범하다 해도 색상이나 질감 자체가
매력적이면서도 실용적이어서 높은 점수 주고 싶고,
송혜교 2컬러 뿐만 아니라 인텐스 라인 자체에 꽤 호감이 가.
사실 라네즈가 피팅 립스틱 라인을 단종시킬 때도 됐다고
진작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과연 과감하게 다 버리고
이런 업그레이드된 라인을 내놓다니... 마음에 드는걸.

그리고... 혜교양, 연애해서 그런가. 나날이 이뻐지는군요♡
게다가 라네즈 + 송혜교 조합은 지난 1년 반 동안 계속
(실수도 종종 하면서 -_-) 발전을 해왔는데
이번 화보와 컨셉을 보니까 이제는 확실히 자리 잡았다 싶어.
초기에는 "엥? 송혜교가 라네즈?" 이런 시선들도 많았고
정말 이건 아니잖니... 싶은 룩들도 있었는데 -_-
이제는 정말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궁합이 좀 나오지?
이번 겨울 메이크업 컬렉션도 벌써 기대된다♡




  




얼마 전에 딸기우유 립스틱 10종 리뷰를 올린 바 있는데
그 직후에 라네즈에서도 새로이 딸기우유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색상 립스틱을 2가지 추가 출시했네.
으음. 조금만 빨리 나왔으면 리뷰에 포함시키는 건데.
아쉽지만 어쨌든 별도로라도 소개해봐야지.

라네즈 윤광 립스틱 라인은 작년 봄에 이미 소개한 바 있고
(http://jamong.tistory.com/128)
각종 브랜드의 딸기우유 립스틱들도 최근에 리뷰한 적 있다.
(http://jamong.tistory.com/379)
아울러 '딸기우유' 립스틱이 도대체 어떤 걸 말하는 건지 또한
자세히 설명을 해놨으니 필요시에 참고하시길.



특별히 매트하고 밀키한 립제품을 내놓지 않던 라네즈도
계속되는 그 트렌드를 그냥 넘길 수는 없었던 탓인지
이번에 윤광 립스틱 라인에 2가지를 추가했다.

마치 클리오가 글로시한 아트 립스틱 라인에 굳이
이색적으로 밀키하고 매트한 2가지 색상을 추가한 것처럼.
(작년 가을과 올 봄에 김하늘 립스틱으로 나름 히트친
밀키 핑크와 밀키 오렌지 색상들 ㅋ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2

라네즈 역시 클리오처럼 대체적으로 맑은 느낌의
윤광 립스틱 라인에 약간 밀키함을 더한 컬러를 2가지,
그것도 핑크와 오렌지 각 1가지씩을 추가했다.




이건 그 핑크색~ LR03 밀키 핑크.
혜교양의 메이크업 화보는 아직도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
요건 맑으면서도 세련된 것이 제법 잘 어울리는걸? @.@




이건 오렌지 색상인 YR23 화이트 피치.
이것도 마음에 들어 +.+
붉은기 없이 청순하면서도 분명한 오렌지.



비록 송혜교는 아니지만 -_-
어쨌든 간에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봤다;




케이스야 뭐 기존 윤광 립스틱 케이스 그대로지.
심플하고 견고한 건 좋지만 여전히 좀 아쉬움이 남는 디자인;




이게 밀키 핑크 색상! (실내 형광등 조명에서)




요건 야외 그늘에서.




부위별 단독 접사는 언제 올려도 민망해;
어쨌거나 이건 그늘에서 찍은 버전.

사실 '밀키 핑크' 라고 하지만 일단 다른 딸기우유 립스틱들처럼
매트하거나 불투명한 느낌이 아니라 윤광 립스틱 라인 특성대로
약간 투명하고 촉촉한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
그럼에도 윤광 라인의 다른 컬러들보다는 흰색이 많이 섞여서
상대적으로 '밀키'한 색상이 나기는 하는 편이지.

기존의 딸기우유 립스틱들이 너무 선명해서 부담스럽거나,
입술이 건조해서 잘 못 쓰겠다... 하는 사람들에게 적격.




이건 직사광선에서.
색감이 약간 날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꽤 정직하게 나왔다.




이건 화이트 피치. (실내 형광등 조명에서.)




이건 야외 그늘에서.




야외 그늘에서 찍은 입술 발색샷.




이건 야외 직사광선에서 찍은 발색샷.




밀키 핑크
화이트 피치

그늘에서 찍었더니 약간 어둡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런 느낌이다.
밀키 핑크 쪽이 보다 화이트가 많이 섞이고
말 그대로 '밀키'한 색상에 가깝다.




참고로 전에 [라네즈] 윤광 립스틱 중에서
애시드 핑크를 글로시하고 좀 발랄한 딸기우유 립스틱으로
몇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밀키 핑크와 비교해봤다.

애시드 핑크 관련 참고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79)
(http://jamong.tistory.com/378)


흠;
애시드 핑크는 안 그래도 진정한 딸기우유라기에는
너무 맑고 화사한 듯 했는데 밀키 핑크와 비교해보니까
딸기우유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민망한걸 ㅋㅋ
물론 둘 다 매력적인 핑크건 사실이지만 +.+



완전 쌩한 딸기우유 립스틱은 아니지만
질감도 편안하고 촉촉하고
색감도 쓰기 편한 투명한 색감인 동시에
약간의 화이트가 가미된 덕에 발색까지 잘 되어서
요즘에 에브리데이 립제품으로 잘 쓰고 있는 중♡

현실과 잘 타협한 딸기우유 립스틱이랄까 ㅋ






  




브랜드들의 상술인 건 알지만 난 그래도
"한국 단독 발매" 등의 컨셉에 약하단 말이야 -_-*
"아시아 여성의 피부에 적합 테스트" 또는
"아시아 여성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색상" 등은
솔직히 말 갖다붙이기 나름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단독 발매! 라는 것은 정말 다른 시장들보다
한국 시장을 우선시한다는 거잖아.
빼도 박을 수 없게스리 ㅋㅋㅋ


그래.
역시 한국의 코스메틱 마켓은 강했던 거야.
나는 중요한 고객? 훗. 이러고;;;



이번에 로라 메르시에도 이런 거 하나 냈다.
예전에 대히트치고 단종됐던 립글라세, 한국 단독 런칭! =.=
아는 사람 중에서는 오로지 이 제품만 쓰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로
나름 이 제품 마니아 층이 두텁기는 했더랬지.

그 후로 각 브랜드에서 카피 제품을 내긴 했지만
그래도 오리지널의 오묘함을 따라가기에는 역시 역부족이었던거라.





핑크 셔벗
시트린
핑크 쿼츠
탄자나이트

다 인기색들이지만 퍼플 핑크를 잘 쓰는 나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중에서 탄자나이트가 제일 끌려 -_-)b

라벤더 / 바이올렛 / 퍼플 포에버-♡ >.<

그런데 이번 광고 비주얼은 생각보다 제품의 매력을 못 살렸네.
김현주씨의 이목구비는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을 살리기에는
너무 자기 개성이 강한 편이라서 그런 탓도 있는 듯 해.
게다가 비주얼의 제품 발색도 실제 발색보다 좀 밋밋하다.
이거 실제로 보면 더 오묘 야릇한 매력을 풍기는 발색인데 ㅋ


사실 원래 홀로그램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제품은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니다... 라고 당시에 생각했었어.
홀로그램이긴 하지만 인위적이거나 번들거리지 않고
촉촉 투명하게 발리지만 그 특유의 발색은 또 잘 되고...

단종되고 나서 구매 대행에서 살까 말까 엄청 망설였는데
이렇게 컴백 투 코리아! 한다고 하니까 괜히 반갑네~








 
  
 


오늘의 리뷰는
"엄마와 함께 하는 라네즈" 정도? ㅋ

어마마마 화장품은 대개 내가 공수해드리는 편이다.
사실 코스메 오덕후 및 트러블성 피부의 소유자인 딸내미와는 달리;
기초 제품도 아무거나 잘 쓰시고 -_-
화장품 종류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으시며 -_-
색조는 쓰는 것만 줄구장창 쓰신다 -_-

그런 마마께서 손수 구입하신 립스틱이 하나 있으니
바로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모이스쳐 립스틱.

딸내미야 원래 좀 라네즈 마니아니까 그렇다고 쳐도
어떻게 마마가 이런 걸 사셨는지는... 좀 신기하다;

어쨌든 이 제품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셔서
몇달 만에 거의 반 이상을 쓰셨는데 -
그것까지는 좋은데... 잃어버리셨단다;
게다가 제품명이나 색상명 따위는 못 외우신단다;
그런데 그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똑같은 걸로
재구매를 하셔야 하겠단다. 후우... -_-

훗.
그러나 코스메 오덕후 딸내미에게 그쯤이야!
한두번 봤던 그 립스틱의 케이스 모양 및 색감,
그리고 얼핏 본 것 같기도 한 그 색상명을 떠올려서
똑같은 것으로 재구매 및 정치적 상납에 성공 -_-v
그리하여 다시 한번 라네즈 립스틱을 줄구장창 쓰신다네.



서설이 길군;
아래는 라네즈의 립스틱 라인 소개라네.
(이거 말고도 백화점 전용 라인이 하나 더 있는데
홈페이지에는 따로 소개는 안 된 듯.)


왼쪽 제품은 바로 내가 쓰는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
그리고 오른쪽에 밑줄 친 제품은 엄니가 애용하시는 스노우 크리스탈
모이스처 립스틱 (일명... 딱히 애칭은 없다. 그냥 모이스처 립스틱 ㅋ)



<엄마편> : 모이스처 립스틱 "핑크 베이지"


모이스처 라인에서도 엄니가 쓰시는 색상은 바로
LR03호 핑크 베이지 색상.

참고로 엄니의 피부 및 메이크업 스타일 정보는 :
 - 어두운 21호 정도의 웜톤 피부
- 엄청 곱지는 않지만 뭘 써도 트러블 따위 나지 않는 강인한 피부;
- 딸내미와는 달리 강한 이목구비
- 원래는 브라운 베이지 계열의 립스틱 주로 사용.
이번에 처음으로 핑크 계열에 도전!

사용해보신 소감은 "맨날 어두운 것만 바를 게 아니라
이렇게 핑크기가 도는 거 바르니 훨씬 더 생기있어 보이더라~"

물론 여기서 "핑크" 라는 것은 엄니의 기존 사용 색상들에 비해서
핑크라는 것이지, 엄청 튀고 밝은 핑크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
"핑크 베이지" 라는 색상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교적 차분하고 얌전하고 우아한 느낌의 톤다운 핑크라네.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다.
라네즈 립스틱들, 라인별로 모양이 다 다른 듯 해도
사이즈나 느낌은 대체적으로 비슷비슷해.
이 모이스처 라인은 이렇게 우윳빛 불투명 케이스.




조명이 좀 어둡네;
어쨌든 핑크 베이지 실물 모습이다.
보시다시피 좀 차분한 색상.




손등 발색은 이 정도?
"핑크!!!" 라는 느낌보다는 생기가 도는 로즈 베이지... 랄까.

입술에 발라보자.
엄니 대신에 내가 발라봤는데 -
참고로 나는 밝은 21호의 피부에 좀 붉은기가 있고
입술색이 좀 있어서 평소에 립스틱 발색이 잘 안 된다.
뭘 발라도 좀 비슷비슷한 붉은 기운이 도는 현상이;
그래서 이 색상이 나한테는 덜 어울리지만,
그래도 일단 바르고 찍어는 봤으니 참고만 하기를;




사진 속 왼쪽 부분이 내 쌩립;
오른쪽 부분이 핑크 베이지를 바른 부분.
참고로 사진이 약간- 푸른기 돌게 찍혔다.




이건 더 푸른기 돌게 찍혔네 -_-
여전히 아수리 백작 st. 입술.




이건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 찍어본 것.
사실 이게 내 모니터에서는 가장 실제 색상에 가깝다 -_-*
그나저나 입술 왜 저렇게 두꺼운가... 허허;



모이스처 립스틱 라인은 펄감이 자잘하게 들어있긴 하되
펄이 그리 부각되지는 않는 특징이 있다.

질감은 촉촉하되 아주 글로시하지는 않고
발랐을 때 발색이 중상급 정도로 되는 수준?
(사실 모든 발색을 잡아먹는 내 입술에서
저 정도나마 발색이 되는 거면 상당히 잘 되는 것;)

색감들이 투명하다기보다는 약간 크리미한 듯 해서
클래식한 립스틱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할 듯!
(이보다 더 글로시한 걸 원하면 멜팅 글로시 또는
백화점 전용 라인인 퓨어 라인을 시도하는 게 낫다 ^^)

아마 그래서 어머니도 이 제품에 끌리셨던 게 아닐까 싶어.
색감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발색은 꽤 잘 되고
심심하지 않게 펄감은 있되 유난스럽지 않고
발라보니 입술도 건조하지 않고 편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께 잘 어울리는 "핑크"를 발견해서.

이번에는 잃어버리지 말고 잘 쓰세요 -_-*



<딸편> : 윤광 "애씨드 핑크"


자, 이번에는 내 편이다.
작년 봄에 출시된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

윤광 립스틱 전체 및 2가지 컬러에 대한 리뷰는
작년에 올려둔 게 있으니 궁금하면 참고하길 :
http://jamong.tistory.com/128

이 애씨드 핑크 색상은 처음에 색상표 볼 때부터 끌렸는데
매장 출시가 가장 늦어서 내 속을 태웠더랬지 ㅋㅋ
매번 휴플레이스 (아리따움으로 변경되기 전이니 ㅋ) 갈 때마다
이거 언제 출시되냐고 물어대서 결국 나중에는 전화가 왔다.
"고객님, 찾으시던 애씨드 핑크 색상 입고되었습니다..." 라고.

입고되자마자 잽싸게 낚아채왔는데 과연 내 마음에 쏙 드는 아이였어.
난 이렇게 좀 얼리 어댑팅한 색상인데 나중에 동호회 및 잡지에서
딸기우유 핑크 립스틱 기획 기사 등으로 꽤 떴다고 한다.
내 선견지명, 어쩔... -_-*



잡설 줄이고, 이제 제품을 보자.


... 색상 너무 핫하게 나왔... -_-
저것보다 살짝 덜 핫핑크스럽다고 보면 된다.
약간 눈에 물 타고 보면 딱일 듯? ㅋㅋ




헛. 이것도 좀 많이 치덕댄 상태를 찍었더니만
색감이 지나치게 핫;;; 하네. 으음.
어쨌거나 꽤 발랄한 핑크임에는 사실이다.
예쁜 딸기우유 핑크 색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딸기우유 치고는 좀 진하고 선명한 색이지.




이건 내 방 형광등 조명에서 찍은 거.
사진 속 오른쪽 반만 바른 아수라 백작 st.




이건 백열등 조명에서.




이건 자연광에서.




이것 역시 자연광...
그러나 미친 카메라가 퍼렇게 찍어놓은 거 -_-
그래도 윗 사진들과 절충해서 보면 제품의 색감을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봤다;




... 부끄럽지만... 나름 전체샷;
맨날 입술샷만 올려봤자 전체 느낌을 알 수 없는 데다가
이 사진에서 립스틱 색감이 정직하게 나와서;;;




윤광 립스틱 라인은 크리미와 글로시의 중간쯤?
은은하게 빛나고 과하지 않게 촉촉한 "윤광"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한 제작 의도가 엿보이는 제품이다 ㅋ
매트한 질감이랑은 아무래도 별로 친하지 않으면서도
중간 이상의 발색을 원하는 나에게는 꽤 잘 맞는단 말야.
게다가 바이올렛이 감도는 쿨톤 딸기우유 핑크면서도
난해한 스모키 전용 페일 컬러가 아니라
입술에 적당히 생기를 주는 그런 딸기우유 핑크여서
평소에 자주자주 사용하기에 딱 편하다.
밝은 21 + 쿨톤 피부를 가진 나에게 딱 좋은
에브리데이 핑크 립스틱 ^^




화장품에 별 관심 없는 웜톤 23호 피부의 엄마
코스메 오덕후 쿨톤 21호 피부의 딸이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라네즈의 핑크 립스틱을 애용하는 게
그냥 좀 신기하고 반갑기도 해서 문득 써본 리뷰~ ㅋㅋㅋ





  



완전 백만년 전에 지른 건데
그동안 잘 사용도 안 하고 모셔뒀다가
최근에 개시해서 꽤나 잘 쓰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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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거 -
[라네즈] 크리스탈 빔 블러셔.

이건 라네즈 백화점 매장 전용 라인으로 나온 제품이라네.
지난 가을 점심시간에 롯데본점에 갔다가 충동구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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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핑크/오렌지/바이올렛 3가지가 있는데
내가 구입한 것은 바로 01호 브라이트 핑크!
가장 무난하고 잘 쓰일 핑크 색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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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설명은 이러하다오.
브랜드에서 붙인 닉네임은 바로 '동안 블러셔'
이런 컨셉으로 띄우려고 한 것 같은데
이 제품 아는 사람이 그닥 많이 없는 듯...
저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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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투박한 뚜껑을 열면 이렇게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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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쉬를 들어내면 이렇게 블러셔가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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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블러셔 컬러가 들어있고
그 주변부에는 저렇게 하이라이터가 들어가있다.
사용할 때에는 그냥 한꺼번에 쓸어서 쓰면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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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좀 더 가까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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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터 부분도...



=======



발색샷은 귀찮아서 생략 -_-)/
사실 케이스가 꽤 투박하고 큼직해서 매력이 떨어지는데
(블러셔는 그야말로 덧발라줘야 하기에 휴대성 중요하다고;)
제품을 실제 테스트해보고 반해서 충동구매해버렸지.

하이라이터 부분과 한꺼번에 쓸어서 발라주면
정말 색감은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질감은 부드럽고 탱탱하게 살려주더라고.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하고.

하지만 -
양도 너무 많고,
케이스도 크고...

여러모로 아쉬움은 남는 제품이다.
으흠.




  




=======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는 닥터윤주 사태와 관련하에 불매하려 하였는데
라네즈 측에서도 고객 항의 받아들여서 사이트에서 닥터윤주 연재나
기타 관련 부분들을 다 내렸기에 구애받지 않고 후기 올림을 밝힙니다.

=======


 
이 제품 get 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그동안 리뷰 게으름증에 걸려서... -_-*

진작에 리뷰 올려서 좀 앞서가고 싶었건만. 하핫;
어쨌거나 이제나마 리뷰합니다.

[라네즈] 2008 Winter Collection
The Snow Eye Palette
No.2 Romantic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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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측에서 "올 겨울 컬렉션은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거에요~"
라고 말할 때부터 늘상 기다려왔던... 2008 윈터 컬렉션입니다.
저 제품들 다 get 했는데도 다시 보니 또 감동적으로 이쁘군요 ㅡ_ㅜ

라네즈가 작년 봄, 메이크업 스탠드로 전격 리뉴얼하면서
정말 멋진 일들을 많이 했지만 (가격 인상은 빼고 -_-)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브랜드 네임에 걸맞게
"눈 (snow)" 의 컨셉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거랍니다.

(La Neige : 프랑스어로 눈(雪)이라는 뜻.)

그래서 더 스노우 컨셉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지만
올 겨울 컬렉션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맑고 투명하고 촉촉하면서도 보송한 겨울 첫눈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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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 사진 보고서 진짜 울컥했어요.
너무, 정말 너무 예뻐서.

송혜교의 라네즈 화보는 좋을 때도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을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 겨울 화보에는 그저 굴복했습니다.

최고입니다요.

맑고 투명하고 천진한 소녀.
우아하고 세련되고 섹시한 여인.
차갑고 깨끗한 스노우 크리스탈.
반짝반짝 영롱한 스노우 크리스탈.

정말 라네즈가 간만에 담고 싶은 모든 컨셉을 다 담아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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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더 스노우 아이 팔레트는 이렇게 2가지 색으로 나와요.

- 1호 : 실버 / 골드 / 블루의 글램 스노우
- 2호 : 베이지 / 핑크 / 퍼플의 로맨틱 스노우

송혜교씨가 메인 화보에서 사용한 컬러는 2호 로맨틱 스노우 제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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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이섀도우라는 것이 원래 각자 마음대로 응용해서 쓰면 되는 겁니다만
요렇게 사용하면 제일 편하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구요~



이제 제품 실사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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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 노트북 파우치가 핫핑크여서 올려놓고 찍어봤어요.
'더 스노우' 글씨색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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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이 이렇게 생겼답니다.
(사실은 지방시를 연상시키는 -_-) 깔끔한 사각형 박스에
벨벳 유사 소재로 스노우 크리스탈 모양이 박혀있고
핫핑크 색상으로 THE SNOW 라고 쓰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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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소재로 스노우 크리스탈을 만들어서
맑은 느낌
따스하고 로맨틱한 느낌
동시에 표현한 건 좋네요.

다만 먼지가 조금 들러붙긴 합니다; ㅋㅋ
심한 건 아니니까 우려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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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로맨틱 스노우... 입니다.

사실 1호 글램 스노우의 포인트 컬러인 네비이 블루가 매우 예뻐 보였지만
실버와 골드는 잘 안 쓰는지라 결국 이게 저에겐 더 맞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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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크리스탈처럼 투명한 컬러가
맑고 깨끗한 펄감으로 완벽하게 표현되는
3색 아이 팔레트
... 라는 컨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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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봤어요.
(꺄- 속살 공개! >.<)

정말 눈길을 확~ 끌만한 비주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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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저 정도의 각도로 열리고
제품 아랫칸에 이렇게 팁과 브러쉬가 들어있답니다.

다만, 팁과 브러쉬를 꺼낼 때에는 그냥 열지 마세요.
제품을 손톱으로 긁을 우려가... (생각만 해도 두렵다; ㄷㄷ)
거울을 충분히 제끼면 아랫칸이 저절로 조금 열린답니다.

브러쉬도 2가지, 팁도 사이즈별로 2가지여서
메이크업할 때는 편해요. (꺼낼 때만 조심하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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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죠...
한동안 넋잃고 감상 좀 해줬습니다.
도대체가 매 시즌마다 브랜드들이 이렇게 기를 쓰고
아름다운 아이들을 내놓으니까 이 바닥에서 못 벗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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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컬러 섹션별 접사입니다.
바탕의 펄베이지 컬러를 베이스 컬러로 쓰고
큰 크리스탈의 핑크 컬러를 기본으로,
그리고 작은 크리스탈의 퍼플 컬러를 포인트로 쓰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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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진에서는 잘 안 보입니다만 -
다 좋은데 좀 가루날림이 있는 편이더군요.
라네즈 한정 제품들은 이상하게 매번 그러네요.
이 점만 보완을 하면 참 좋을텐데... -_-a

아, 그리고 전체적으로 질감이 약간 무른 편이긴 한데
퍼플색 스노우 크리스탈은 유독 잘 뭉개지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아쉽네요... (조심해서 써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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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울에도 가루가 좀 묻는 편이에요.
이 정도만 해도 많이 안 묻은 거네요.
휴대하고 다니다 보면 좀 더 가루날림이 생기는 듯.

사실 유독 미관 유지;;;가 중요한 제품인지라
가루날림을 줄이거나, 속뚜껑 등을 잘 만들거나...
그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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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별 손등 발색이에요.
손등 피부는 거칠거칠;;;하지만
색상 자체는 꽤 정직하게 나온 것 같네요.
컬러를 선명하게 보이게 하려고 좀 진하게 문지른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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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개

- 베이지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바르고
- 펜슬로 라인을 그리고
- 퍼플 컬러로 라인을 덮으면서 아이홀 따라 펴바르고
- 핑크로 그라데이션
- 베이지를 눈썹뼈까지 넓게 펴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했답니다.
핑크/바이올렛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무난하게 쓰기 딱 편한 컬러 구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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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지만 -
이런 느낌 정도? ^-^;;;



자, 그럼 대략 요약평 해볼게요.



외관 ★★★★★

화장품 좋아하는 여자라면 눈길 한번 주지 않을 수 없는
매혹적이고 섬세한
외관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올 겨울, 첫눈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듯.



용기 ★★★☆☆

그런데 예쁘긴 하지만 용기의 실용성 면에서 보면
유감스럽게도 전 점수를 약간 깎고 싶어요.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에 아름다운 제품 비주얼이 보이는 건 좋은데
브러쉬/팁이 그 아래에 수납되어 있어서 자칫 잘못 열면
제품을 긁을 수도 있는
점이 좀 걸리네요.
(전, 아직 안 긁었지만요 ㅋㅋ
부디 꼭 거울을 뒤로 제껴서 여시길 바래요 -_-*)
그리고 브러쉬/팁 수납 공간에 너무 낭비가 많은 것 같아요.
브러쉬/팁 종류와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이럴 거면
차라리 없애고 수납공간 만큼 제품을 얇게 만들어도 좋겠는데.



색상 ★★★★★

전 이 로맨틱 스노우가 참 잘 쓰일 색상이네요.
베이스 컬러 면적이 넓은 점도 마음에 들어요.
포인트 컬러 퍼플은 작은 눈꽃으로 되어 있어서
색상 비율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베이스 컬러를 더 폭 넓게 많이 쓰니까 ^^
그리고 색상이 화사하면서도 너무 밝지만은 않고
베이스~포인트까지 적절히 갖춰져
있는 것도 좋아요.
펄감도 너무 크지 않고 잔잔한 것이 good-



질감 ★★★☆☆

중간에서 아주 약간 무른 편인 것 같아요.
덕분에 너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발리는 편!
다만 무르기 때문에 스노우 크리스탈 부분,
특히 퍼플 크리스탈이 잘 뭉개지는 게 좀 아쉽네요.
뭉개지면 또 그만큼 가루날림도 생기기 때문에... -_-
뭉개짐과 별도로 약간의 가루날림도 있습니다.



지속력 ★★★★☆

지속력은 별로 기대 안 했는데도 의외로 괜찮더군요.
섀도우 프라이머만 평소처럼 써주면 한나절 이상 지속돼요.
그리고 쌍겹 라인에 크리즈도 별로 안 생기는 편이에요.
제가 워낙 눈화장이 잘 지워지는 타입인 걸 감안한다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죠, 이건 ㅋㅋㅋ



총평 ★★★★☆

화장품, 특히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한정 컬렉션이란
연말에 들뜬 여자를 더욱 설레이게 하는 그 무엇이죠.

일년 중의 한 시즌, 어떤 날일 뿐이지만
연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냥 이유없이
기대되고,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고.
그냥 괜히 로맨틱한 꿈이라도 꿔보고 싶고.

가끔은 아무 일이 없더라도 나 자신에게
선물도 하나 줘보고 싶은 감상에 빠지기도 할텐데,
그런 여자의 마음을 딱 고려해서 만든 것 같아요.

올 겨울, 모든 여자들의 마음에 핑크빛 눈이 오기를...
(어쩐지 라네즈 애드버토리얼 같은 문구군요, 이건;;;)






  




2007년 5월.
수많은 메이크업 매니아들을 오싹오싹하게 했던 라네즈의 대변신.

라네즈 메이크업 스탠드.
(글 쓰면서도 또 혼자서 급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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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가 색조 제품들을 100% 전격 리뉴얼하는 혁명을 감행한 것이다-!
아,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였을 것이며
런칭을 앞둔 시점에 담당자들을 얼마나 두근두근했을까!
(아님 말구요... ㅡ,.ㅡ)

사실 '리뉴얼' 이라는 말도 적절하지 못한 듯 하다.
거의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고 봐야 할까.

모든 색조 제품들의 패키지가 완전히 업그레이드 리뉴얼됐고
기존에 없던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가격은 상당히 올랐고 -_-;;; (젠장)
자그마치 백화점에까지 입점하는...
그런 변화를 겪게 됐으니까. 음.

아, 한 가지 더 있다.
불어로 '눈' 을 뜻하는 La Neige 라는 브랜드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눈과 전혀 연관성이 없어서 왜 브랜드명을 이렇게 지었을까 했는데
메이크업 스탠드 런칭 이후로는 거의 모든 제품명에 다 눈의 컨셉을 가미했다.
멋진걸.
화장품을 모르던 (그러나 불어는 할 줄 알았던) 시절부터
라네즈는 왜 라네즈일까, 생각해왔는데 말이야.

자, 그럼 개별 광고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자.
아마 다들 눈에 익은 비주얼일 듯.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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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물광 파데... 라고는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애칭이다.
바비브라운에서 만들어낸 '물광' 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이 되면서
모든 코스메틱 기사와 브랜드들에서 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걸 준공식적으로 자사 제품의 애칭으로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 그런데 전지현씨 메이크업은 정말 이쁘구나... -_-*

그리고 제품도 사용하기가 꽤 편하다.
위에 컨실러가 내장되어 있는 데다가, 아래의 파운데이션 역시 펌핑형이어서
1회 펌핑한 분량을 파데 브러쉬에 묻혀서 슥슥- 바른 다음에
그 브러쉬를 그대로 컨실러에 찍어서 커버해주면 빠른 베이스 메이크업 완성! ㅋ
다만 컬러가 약간 어둡게 나온 편이어서 나 같은 밝은 21호 피부들은
21호가 아닌 13호 색상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그냥 21호를 쓰면 난 좀 어둡고 누렇더라고 ㅡㅂㅡa
그리고 색상이 5-6가지나 출시되긴 했지만 어두운 컬러들은 별다른 변별력 없음;



<스노우 크리스탈 멜팅 글로시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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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광 파데와 함께 뜬 물광스러운 립스틱!
사실 스틱형 립글로스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대세는 핑크 컬러였는데 난 어찌 하다 보니 레드 컬러로 구매하게 됐다;
꽤 연하고 글로시해서 마음 편하게 바르기 좋음.

하지만 케이스는 심플하다 못해 너무 심심하고 성의 없어 보이는 면이 있지;;;
앞으로 라네즈가 부디 발전을 꽤하기를 기원하는 면 중 하나다.
제품 패키지... -_-*

그래도 색조 모델로서 전지현씨의 포스는 나날이 강렬해지는구나! @.@



<하이펌 컬링 마스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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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래시 마스카라는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했지만
이 제품은 내가 꽤나 좋아라 하는 제품.
(그런데 구매는 안 했다 -_-; 집에 마스카라 재고가 너무 많아서 ㅋ
이 놈의 제품 재고는 떨어지지도 않아 ㅡㅅㅡ)

속눈썹에 쫘악- 달라붙어서 탱탱하게 올려주더라고.
말 그대로 퍼머한 듯한 컬링 효과를!
하지만 볼륨 효과는 과감히 포기하길 ㅋㅋㅋ
내 취향에 매우 잘 맞는 질감이어서 언젠가는 사리라~ 하고 있다고.



<퍼펙트 리뉴 듀얼터치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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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광고는 이나영씨의 포스가 더 강했다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전지현씨 역시 꽤나 강한 임팩트를 가진 기초 모델로 성장했는걸?

제품도 흥미로운 컨셉이고.
아이크림이 듀얼 타입으로 만들어져서 한쪽은 데이, 한쪽은 나이트라니.
... 그러나 제품의 품질과 효과에 대해서는 좀 실망했다.
6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그냥 너무 평범했던 것.
게다가 데이와 나이트를 굳이 나눠쓰고 싶지도 않았고;

사족이지만 -
퍼펙트 리뉴 기초 시리즈는 어쩐지 매우 호감이 가서 꼭 써보고 싶었는데
(유분감이 적고 사용감이 가벼운, 20대용 초기 노화 케어 라인이라서 그런가?)
샘플을 써보고 나서 마음을 고이 접은... 독특한 제품이었다;
정말 써보니까 별 감흥이 없더라고;;;
흡수력이나 밀착력도 기대 이하였고.
그리고 실제 매출도 처음 예상보다는 시들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업그레이드 리뉴얼이 되기를.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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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가을 한정 메이크업 라인이었지.
지방시를 따라한 헤라를 따라한 느낌이 다분히 나긴 하지만;
그래도 제품의 비주얼이 예뻐서 그런지 꽤 히트를 쳤던 것 같아.

아이 팔레트는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이 쓰기 좋은 컬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강한 느낌의 섀도우가 많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했을 것 같다.
질감과 펄감이 내 취향에 안 맞아서 난 그닥 관심을 안 두고 패스했지만.

그리고 립 팔레트는 거의 글로스에 가까운 질감이어서 쓰기 편했을 듯.
이 당시에는 관심 없었는데 립 팔레트에 끌리고 있는 요즘에 되려
"살껄 그랬나 ㅡㅅㅡ" 이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지 ㅋㅋ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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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비주얼은 예쁘지만...
제품 자체에는 초! 실망했던 시즌;
겨울 메이크업 룩인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스.

겨울을 맞아서 스노우 크리스탈의 이미지는 가장 강조한 컨셉이었고
전지현씨도 화보 속에서 아주 예쁘게 잘 나왔지만...
제품 자체는 영... -_-;;;
특히 저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 팔레트는 최악이었다.
얼굴에 도통 붙어있지 않는 펄가루들 하며...
(난 이 펄입자를 정말 돌가루로 묘사하고 싶다;)
품질 자체는 그리 나쁘진 않지만 독자적인 특색이 부족해서
훨씬 더 저렴한 브랜드 제품들로 대체가 가능한 펄 라이너와 마스카라.

딴 소리지만 -
전지현씨가 하고 있는 저 스노우 크리스탈 귀걸이...
저것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예쁜 걸 옛날에 삼청동에서 산 적이 있는데
이 광고 뜨고 나서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찾아봤더랬지.
도대체 어딨는지... 보이질 않더라.
설마 이사하면서 잃어버린건가 ㅡ_ㅜ



*******



새삼 감개무량하네.
길게 말하지도 않겠다.

멋지다, 라네즈.
VOC 도 듣지 않는 브랜드들이 즐비한 판에
이렇게 과감하게 대변신 프로젝트를 감행한 브랜드라니.
매력적이지 않은가.






  






올 봄, 라네즈의 '윤광' 에 대해서 안 들어보신 분이 계실까요?
어찌 보면 낯선 단어이지만, 이젠 많이 일상화되었네요 ㅋ

개인적으로 너무 화려하고 글램한 것보다는
좀 단정하고 깊이 있는 메이크업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물론 그래봤자 메이크업 편식은 하지 않지만! ㅋㅋ)
이번 윤광 트렌드가 반갑기도 하네요.
그런데 광과 입체감만 강조해주면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
물광 트렌드와는 달리... 좀 손이 가는 룩이더라는 말씀;

그래서 윤광 룩을 보다 쉽게 만들어주는 제품들이
속속- 여러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예 "윤광 팩트" 라는 애칭을 달고 나온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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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요거~
다들 직간접적으로 한번씩은 보셨을 듯 하네요 ^^
딱 휴대폰 모양입니다 ㅋ
특허 냈다는 슬라이딩 팩트이니만큼 모양은 독특하죠.
그런데 전 사실 이 모양에는 크게 끌리지 않아요;
기존의 딸깍- 여는 방식을 더 좋아하는지라
이 제품이 특별히 더 편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그래도 소비자의 눈길은 확실히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여자에게 있어서 팩트란...
다른 어떤 제품들보다도 더욱 '남들에게 보이는' 제품이잖아요.
꺼내 들 때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면에서 확실히
슬팩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참, 여기서 잠깐!

지금의 업그레이드된 슬라이딩 팩트 EX 를 논하기 전에
슬팩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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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화소 앞에 당당하다"

'05년, 슬라이딩 팩트 처음 출시 당시의 광고 비주얼이랍니다.
당시에 상당히 파격적인 팩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었죠?
지금 돌아보면 좀 투박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눈길을 끄는 외형이었어요.
제품 자체의 매출도... 상당했던 것으로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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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팩 1차가 성공하면서
지성 피부용 블루 버전,
보다 촉촉한 핑크 버으로 나뉘기도 했어요.

한 듯, 안 한 듯
톡. 톡. 톡.

전 이 광고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남자친구와 함께 기차 여행을 가는 전지현씨가
남자친구가 잠들어 있는 새에 살짝 슬팩을 톡톡- 바르고
다시 잠든 척 하면서 슬팩에 햇살을 비춰서 남자친구를 깨우는 장면...
남자친구가 깨우자 그제서야 잠 깬 듯 일어나면서
마치 맨 얼굴인 척 -_-* 하면서 청순한 여우 같이 웃는 그 모습.
많은 여자들로 하여금 나도 한번 사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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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05년도 크리스마스에 한정으로 나왔던 레드 버전이에요.
당시에 라네즈 올래시 마스카라 품평에서 우수 후기 선물로 받았죠.
제품 내용물은 핑크 슬팩과 동일하다고 했던 듯...

이 시기에 참 우울했는데,
크리스마스도 참 슬펐는데,
예쁜 레드 컬러의 슬라이딩 팩트를 품에 안고 날 찾아온
이 곰돌이가 참 반갑고 고마웠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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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
2008년도, 새로 태어난 슬라이딩 팩트 EX 입니다.
애칭, 윤광 팩트... 죠.

이번 슬팩 EX 세대는 크게 3가지 제품으로 나뉠 예정입니다.

- 슬라이딩 팩트 EX (윤광 팩트)
-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썬 크리스탈 (지성용 윤광 팩트)
-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쉬머 크리스탈 (펄 윤광 팩트)

: 롯데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 예정!


전 이 중에서 기본 윤광 팩트 2호
지성용 윤광 팩트 1호를 사용하고 있어요.
간단하게나마 비교를 해보면 어떨까요? ^^

아, 그리고 지성용 윤광 팩트와 펄 윤광 팩트는
색상이 1호~3호까지만 출시된답니다.
색상의 선택 폭은 더 좁긴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색들이라서 별 탈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아래 리뷰에서 '지성용 윤광 팩트' 라는 말이 없으면
그냥 기본 윤광 팩트인 것으로 봐주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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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 팩트... 입니다.
크기는 예전의 슬팩 세대 제품들보다 슬림하고 가벼워져서 좋아요.
예전 제품들은 다소 거대하고 투박한 느낌이 들었죠?
(그래도 중국에서는 여전히 초인기라고 하지만 ㅋ)


용량 : 약 10g
가격
: 32,000원


- 투명하고 고급스러운 윤광 피부 표현
[스노우 크리스탈 퓨어 파우더]
: 1000도씨 이상 고온에서 녹여 정제, 재결정화하는
'도자기 윤광 공법' 에 의한 순수 결정 파우더로
높은 투명도에 의해 다크닝 현상 없이
하루 종일 화사하고 맑은 피부를 표현합니다.

- 부들부들 매끄러운 슬라이딩 피부 표현
[슬라이딩 스무스 파우더]
: 압력에 따라 쉽게 변형되고 복원되어
'스노우 크리스탈 퓨어 파우더' 를 뭉치지 않고 섬세하게 펴발리게 하여
사용 후 부들부들한 슬라이딩 피부로 완성시켜 줍니다.

- 건조함 없이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
[워터 캡쳐 파우더]

: 주위 환경과 피부 상태에 따라 유수분을 흡수 저장, 혹은 발산시켜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모이스쳐 파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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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호~5호 중에서도 살짝 밝은 중간톤인 2호에요.
제가 구매를 했다면 아마도 가장 밝은 1호로 했겠지만
이 2호 역시 1호와 그리 큰 차이는 없답니다.
제품 자체가 좀 투명한 느낌이 나는 편이라서
컬러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거든요.

그리고 약간 팩트 특유의 플로럴향이 나요.
향에 심하게 민감하신 분들은 안 좋아하실런지도 모르겠지만
전 사용할 때 향긋한 것이 기분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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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용물을 들어보면 이렇게 아랫 부분에 퍼프가 들어가있지요.
라텍스 소재의 직사각형 퍼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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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색감과 질감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전 이 퍼프를 잘 사용하지 않아요.
워낙에 모든 제품을 브러쉬로 바르는 걸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이 윤광 팩트는 특유의 촉촉한 질감 때문에 퍼프로 바르면
가끔 뭉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더라구요.
전 평소에도 늘 파우더용 오토브러쉬를 휴대하고 다니는지라
주로 그 브러쉬를 이용해서 바르는 편이랍니다.
퍼프는 급할 때에만 살짝 사용 ㅋㅋㅋ

그리고 윤광 팩트의 치명적인 단점...
지성 피부, 특히 모공이 넓은 피부는 사용시에
트러블, 유분, 모공 등이 더욱 강조될 위험이 있다는 것;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브러쉬 사용이 더 적절한 것 같아요.

그럼 -
이런 단점들을 보완해서 지성 피부도 사용하기 좋게끔
새로이 나온 지성용 윤광 팩트를 한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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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이번에 새로 나온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선 크리스탈...
즉, 지성용 윤광 팩트랍니다.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량 펌핑 샘플도 같이 들어있는 기획 세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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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캡쳐 파우더 대신에 '슬라이딩 세범 컨트롤 파우더' 가 들어있어요!
더 보송하고 깔끔하게 발리는 것을 컨셉으로 한 거겠죠?

전 사실 기본 윤광 팩트를 꽤 잘 사용해왔답니다.
복합성 (때로는 트러블성;) 피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매트한 파우더를 매우 안 좋아하는 편이어서
파우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촉촉한 질감만 선호했거든요.

그런데 여름이 다가오니까 아무래도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고
얼굴이 번들거리게 돼서 보다 보송한 질감의 파우더를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 제품이 은근히 기대되었답니다 ^^
특히나 윤광 팩트가 워터 캡쳐 파우더 때문에 약간 뭉치는 듯 했는데
그 대신에 깔끔 보송한 세범 컨트롤 파우더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더더욱~

참!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스노우 '썬' 크리스탈... 이잖아요.
자외선 차단 지수가 강하게 추가되었답니다.
자그마치 SPF50 PA+++ 죠. (와우~)
여름에 양껏 사용하기에 딱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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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기획 세트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어요.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베이스 샘플이 매우 넉넉해서 마음이 푸근하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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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다행히도 가장 밝은 1호로 받았답니다.
그런데 팩트 뒷면의 이 스티커 처리는... 정말 얄팍해보인다고 생각해요;
같은 스티커 처리라고 해도 보다 더 이쁘게 할 수 있을텐데... -_-a
팩트 뿐만이 아니라 라네즈의 다른 제품들 (립스틱 등) 역시
스티커 처리 면에서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은 듯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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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용 윤광 팩트가 기존 윤광 팩트와 외형상 다른 점은 -
바로 옆부분의 실버 라이닝이 브론즈 컬러라는 것.

화이트 플라스틱
&
브론즈 메탈

... 안 어울려요, 솔직히;;;;
자외선 차단 컨셉을 강조하고
기존 윤광 팩트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색감과 질감의 조화 측면에서는 아쉽군요.

참고로 -
6월 중에 출시 예정인 윤광 팩트 스노우 쉬머 버전은
라이닝 부분이 연한 골드 컬러로 나올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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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지성용 윤광 팩트입니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내용물이 약간 핑크빛으로 나왔네요.
사진 색감이 정확하진 못한 듯 싶어요.
방 안의 조명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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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색감이 더 정확하군요~

사족이지만 -
첫 개시하기 전, 새 제품의 매끈한 자태는
늘 이 코스메틱 오타쿠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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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윤광 팩트 2호
오른쪽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이미 한참 사용을 해온 윤광 팩트 쪽은 유분기가 묻어서
살짝 비립종이 생겨주시고 ㅋㅋㅋ
지성용 윤광 팩트는 사진 찍을 당시에
아직 표면 거울의 보호 필름도 안 뗀 상태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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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서 색감 비교를 해보아요~
그리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1호 쪽이 더 밝고 맑은 색감이죠?
두 제품 다 붉은기는 돌지 않는 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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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윤광 팩트 2호
오른쪽이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기본 윤광 팩트 쪽이 입자가 미세하게나마 더 곱다는 평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아요. 입자의 크기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듯.
다만 기본 윤광 팩트는 워터 캡쳐 파우더가 들어가 있는 덕에
촉촉하고 몽글몽글하게 피부에 감기는
질감이 느껴지는 반면에,
지성용 윤광 팩트는 보다 매트하고 보송한 덕에
피부에 휘감기는(?) 느낌이 덜 드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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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보이겠지만서도 -_-;;;
왼쪽윤광 팩트 2호
오른쪽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입니다 ㅋ

윤광 팩트의 특징은 팩트 하나만 사용해도
마치 은은한 하이라이터를 바른 듯이 윤기가 나는
거잖아요.
지성용 윤광 팩트 역시 이 느낌은 그대로 가지고 있답니다.
기본 윤광 팩트보다는 아~주 미세하게 약하긴 하지만요.
다만 수분 파우더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아니라
보다 산뜻한 질감이라서 보송보송하게 발린다는 것이 차이죠.
손등샷에서 약하게나마 이런 질감 차이를 잡아봤는데...
잘 안 보이면 좀 더 열심히 봐주세요 ㅋㅋㅋ ㅡㅂㅡ)/

저는 요즘 슬슬 윤광 팩트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버거워지기 시작하고 있던 터라서 이 지성용 윤광 팩트가 매우! 반갑네요.
보다 보송하고 산뜻하고 또 가벼워졌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윤기 등의 장점은 거의 그대로
살렸어요.
게다가 높은 자차 지수까지 들어있으니 여름용으로 딱!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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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중요한 소식 하나!
이 브러쉬가 무엇이냐~ 라고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듯 하네요.

위에서도 제가 쓴 바 있듯이 -
윤광 팩트는 퍼프로 바르면 피부 상태에 따라서
때로는 뭉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퍼프 대신에 브러쉬를 넣어주세요~" 라고
많이들 제안을 하셨고 라네즈 측에서도 심각하게 연구를 하셨다네요.

그래서 개발된 내장용 브러쉬... 랍니다.
6월 중으로는 매장에서도 개시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윤광 팩트에는 실버 컬러의 손잡이가,
지성용 윤광 팩트와 펄 윤광 팩트에는 저렇게 골드 컬러의 손잡이가
달려있는 내장용 브러쉬가 따라간다고 합니다.
마치 스페어 퍼프를 넣어주듯이 팩트 안에 퍼프 1개,
그리고 여분의 브러쉬 1개로 기획 세트를 구성한다고 하네요.

저는 라네즈 스페셜 패널 활동 때문에 별도로 하나 지급받은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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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
쏘옥 들어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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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윤광 팩트를 브러쉬로 한번 발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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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
제가 사진 촬영을 위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가루날림이 상당히 생기는 편이에요 ㅡㅅㅡa

그리고 크기는 퍼프처럼 작고 납작하기 때문에
집에서 풍성한 대형 브러쉬로 바르는 것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나지요.
브러쉬에 충분한 양을 묻히기도 힘들구요.

대신에 퍼프로 바를 때보다 훨씬 뭉침이 덜하답니다.
전 평소에도 늘 오토브러쉬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이 내장용 브러쉬가 특별히 필요하진 않지만 -
(솔직히 이 내장용 브러쉬보다는 제가 평소에 늘 들고 다니는
영블러드 오토브러쉬가 크기나 질감 면에서 더 좋거든요 ㅋ)
퍼프 사용에 불만을 가지셨던 분이라면 만족해하실 듯 합니다~



*******************************



팩트를 얼굴에 사용한 모습은 조금 후에 슬라이딩 섀도우 리뷰에
함께 붙일테니까 거기에서 봐주세요~~~  >.<

헥헥헥.
리뷰... 갈 길이 아직 멀군요 @.@


 



  






안녕하세요-
오늘은 라네즈의 신상 립제품을 들고 왔답니다.
참고로 저는 라네즈의 스패셜 패널로 활동 중이라서
이 제품들은 품평 제품으로 지급 받은 거에요.
하.지.만.
제품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제가 몇가지 더 구입하려고 해요♡



라네즈의 윤광 팩트, 윤광 피부 등이 올 봄 메이크업의 주요 키워드였죠.
그 라네즈에서 이번에는 윤광 피부에 어울리는 립제품을 출시했답니다.
며칠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 출시가 되었어요~  >.<
전 출시 소식을 미리 알고 있어서 아기다리 고기다리 기다려왔지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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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이 새로 탄생함으로써
라네즈의 립스틱은 5자매가 되었어요 ㅋ
예전 제품들은 스노우 크리스탈 멜팅 글로시... 이런 네이밍이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묘사는 다 빼고 그냥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이라고 했군요.
THE 라네즈 립스틱으로 내세우려는 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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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입술도 윤광이다... 라는 컨셉이네요.
송혜교씨의 라네즈 화보가 스노우 블룸 때보다는
나아지고 있는 듯 해서 좀 안심(?)이 됩니다 ㅋㅋ

비주얼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
매끈하면서도
너무 글로시하지 않고
입술에 밀착력 있고 착 붙는 듯한
질감이죠.
컬러들은 입술색을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하게 살려주는
핑크 / 코럴 / 로즈 등이 메인 컬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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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에 보이는 청순한 컬러가 핑크베이지
오른쪽 진핑크 컬러는 매직로즈

이렇게 두 가지 컬러가 이번 메인 색상들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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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장에 실린 양윤영씨의 '핑크베이지' 화보...
전 송혜교씨의 메인 화보도 이쁘지만
향장의 서브 화보들도 마음에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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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현정씨의 '매직로즈' 화보입니다.



핑크베이지와 매직로즈 외에도 이런 색상들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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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것만 보고는 잘 모르겠죠?
...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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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거의 전 색상 손등 발색샷~  >.<

출시 당일에 서울대입구 휴플레이스에 가보니까
제품 테스터도 다 새 거고, 사진 찍기도 쉽더라구요.
아싸 -_-v

여러분을 위한 발색 비교표입니다-♡
이건 핑크 / 퍼플 계열 색상들이에요.
전 이 중에서 스노우핑크매직로즈를 사용하고 있어요.
참, 애시드핑크 색상은 조금 늦게 나와서 아직 매장에 없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한 색이었는데 아쉽게스리...
그 색상은 매장에 나오면 하나 구매할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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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렌지 / 브라운 계열 색상들이에요.
레드 색상 두어 가지는 발색에서 빠졌네요.
소프트 오렌지 색상이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것도 get 할 계획입니다. (이러다가 또 컬렉팅하게 되겠다;;)



자, 그럼 발색샷은 참고하구요...
제가 현재 사용 중인 핑크스노우 & 매직로즈 색상의
개별 리뷰로 한번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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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기존 라네즈 립스틱들과는 패키지가 좀 다르죠?
골판지처럼 무늬가 들어간 흰색 불투명 뚜껑이 길쭉하게 있고
그 안에서 립스틱을 빼쓰는 스타일이에요. (디올 어딕트 립스틱과 유사함~)
사실 전 내용물에만 너무 관심 있어서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인 것 같아요.
그런데 2% 부족하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스노우 크리스탈과 윤광 이미지를 살리려면 차라리 더 투명하게 하거나,
디올 어딕트 시리즈처럼 디자인만으로 눈길을 확 끌거나...
뭔가 더 특색이 있어야 했다는 의견들이 많은 듯.
그러면서 가격은 2만 2천원으로 그다지 저렴하지도 않은지라
이 디자인은 구매를 다소 망설이게 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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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스노우 크리스탈 모티브는 잘 살렸군요.
전 La Neige (불어로 눈) 이라는 브랜드명에도 불구하고
눈 컨셉과 전혀 연관을 짓지 않는 라네즈가 의아했는데
리뉴얼하고 나서는 정체가 뚜렷해서 마음에 들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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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 중인 건 LR01호 핑크스노우 & SR02 매직로즈 색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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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스노우 색상이랍니다.
연하고 투명한 핑크에 촉촉하고 잔잔한 펄이 들어있어요.

제품 모양은 너무 굵거나 얇지 않은 크기에다가
사선형 커팅이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전 이렇게 모던하고 견고한 느낌의 디자인을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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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로즈는 사진이 어째 너무 빨갛게 나왔어요;
레드가 아니라 진한 무펄 핑크에요;
사진을 정확히 못 찍어서 죄송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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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색으로 보세요 ㅋㅋ

두 제품 다 컬러도 그렇지만
특히 질감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부드럽게 입술에 착- 감기는 느낌이 예술이네요.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너무 글로시하지 않고
발색력, 지속력도 좋은 편이고...

게다가 컬러들도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하게 잘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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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스노우 색상에는 보시다시피 펄이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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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로즈에는 펄이 없어요.
하지만 펄이 없는 컬러들도 다 특유의 윤기가 나기 때문에
매트하거나 심심하지는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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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맨입술이에요.
파운데이션이 얇게나마 묻었는지 평소보다 조금 덜 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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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 왼쪽에는 매직로즈
오른쪽에는 스노우핑크를 발라봤습니다 ㅋㅋ
입술 정리를 안 하고 발랐는데도 각질에 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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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진 발색이 더 나은지 몰라서 둘 다 올려보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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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핑크는 이렇게 빛을 받으면 맑게 빛나는 연펄핑크에요.
청순하고 연한 화장할 때 딱이죠!
전 바이올렛 펄 스모키 메이크업을 할 때에도 활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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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로즈 색상은 이렇게 좀 더 진하면서도 맑은 핑크에요.
전 평소에 '로즈' 라는 색상명의 립스틱들은 잘 안 쓰는 편이죠.
입술색 자체가 약간 탁하고도 붉어서 로즈가 잘 안 어울리더라구요.
그런데 이 색상은 너무 발랄하면서도 지적인 핑크라서 매력적이에요~
입술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자주자주 손이 갈 것 같네요 ^^




* 가격 ★★★★☆
- 2만 2천원이라서 가격은 싸다고 못하겠네요;
하지만 전 가격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느꼈답니다.
패키지는 좀 부족하지만 내용물에 대만족~!!!

* 패키지 ★★★☆☆
- 전 개인적으로 큰 불만은 없지만,
제품 가격이 오른만큼 아무래도 더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좀 부족하다... 싶기는 해요. 아쉬운 부분~

* 향 ★★★★☆
- 달콤한 밀크과일 사탕? 같은 향이 나긴 하지만
아주 연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 질감 ★★★★★ (x100)
- 정말 별 5개로 부족합니다 ㅡㅅㅡ)b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입술에 착 감기는 이 느낌!

* 발색력 ★★★★★
- 제가 입술색이 붉어서 원래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상이 선명하게 보이니까~
(그러면서도 너무 진하거나 부자연스럽지도 않아요 =.=)

* 지속력 ★★★★☆
- 너무 글로시하지 않아서 그런지 지속력도 좋은 편이군요.

* 총평
- 간만에 사랑에 빠진 립스틱!!!
에스티로더 퓨어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이후로
처음으로 컬렉팅 충동을 느끼게 한 제품♡

전 평소에 리뷰를 좀 덤덤하게 쓰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제품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강한 추천 날리겠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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