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기대 없이 첫 대면을 했다가
홀딱 반해버린 제품이 있는가.




나에게는 이 제품이 그런 제품.
심지어 평소에 그리 친하지 않은 오휘의 제품이라네.
솔직히 오휘의 제품 라인은 평소에 큰 관심 없어서 잘 모르는데
(링클 사이언스는 링클 케어, 화이트 사이언스는 미백 케어...
뭐 이런 단순 영단어의 이해 외에는 정녕 아무것도 모르다시피.)

그런데 나 이 제품에 홀딱 반해서 오휘의 클렌징 라인 공부까지 했잖아.
역시 마누라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하는 법이라니까. (응?)




어쨌거나 이것이 오휘의 클렌징 전문 라인인
"클리어 사이언스" 라인의 비주얼.

지금 리뷰를 쓰려고 하는 텐더 클렌징 올마이티 외에도
리무버
클렌징 티슈
클렌징 크림
클렌징 에멀전
클렌징 젤오일

스크럽
마사지 크림

등등이 있다.

그러고 보니 다 제품명을 보면 대강 어떤 제품인지 알 법 한데
유독 이 "텐더 클렌징 올마이티"만 당최 알 수가 없군.

... 어쩐지 어마마마가 처음에 이상하게 사용하시더라;
이런 알쏭달쏭한 제품을 사전 설명도 없이
욕실에 덜렁 비치해버린 딸내미를 용서하시길.





바로 이 제품이 그 신비의 텐더 클렌징 올마이티.
가격 및 용량은 38,000원 / 150mL

막 부담 없을 정도로 저렴한 건 아니지만서도
난 솔직히 이 정도 만족도 높은 클렌징 제품에
3만원대 가격은 기꺼이 지출 의사가 있는 데다가,
처음에 가격 모르고 쓸 때에는 더 비쌀 줄 알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으로 느껴져. 훗.

그나저나 -
대체 넌 정체가 뭐냐.

정답은 :

셀프 포밍 타입의 클렌징 오일.
그리고 이거 하나만으로도 클렌징을 마칠 수 있게 해주는
올인원 타입의 클렌징 제품이기도 하다.

메이크업한 상태에서, 물기 없는 손에 적당히 덜어서
고루 핸들링한 다음에 물로 씻어내고
그리고 별도의 2차 세안제 없이 마무리.
(꼭! 별도로 2차 세안하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그런데 나도 에지간하게 2차, 3차 세안하는 편인데
이건 정말이지 뻥 안 치고 - 생략해도 되겠더라.)



사실 셀프 포밍 내지 무스 타입의 클렌징 오일
이미 꽤 여러 가지가 있어서 새삼 신기한 건 아니긴 해.
생각난 김에 몇가지 소개해볼까?



# 1. [스킨푸드] 그레이프후르츠 클렌징 오일 무스 (8,900원)


보다시피 자몽... 클렌징 오일 무스인지라
당연히 내가 예전에 리뷰를 쓴 적이 있는 제품 :
http://jamong.tistory.com/6

그런데 가격 확인하려고 스킨푸드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이 제품이 안 보이는 것이... 나도 모르는 새에 단종됐나?
최근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본 적이 있는데 말이야.

어쨌거나 자몽 성분/향이 못내 궁금해서 사봤지만
세정력, 마무리감 등에서 별로 만족하지 못했던 제품임.
오일이 무스 타입으로 나와서 사용이 편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단점들이 그 장점을 다 상쇄하고도 남았달까;

... 자몽 아니었다면 절대 안 샀을겨.



# 2. [더페이스샵] 아름다운 정연 클렌징 오일 무스 (9,900원)


이 제품은 직접 써본 적은 없고 -
같은 라인의 아름다운 정연 클렌징밤만 써봤다 :
http://jamong.tistory.com/282

한방 라인이라고는 하지만 별로 한방향은 나지 않는 편이고
질감들은 대체적으로 보습력이 좀 강한 듯 하더라.
브랜드 홈페이지를 보니 평은 좋은 편인 것 같던데
내가 직접 써본 게 아니라서 난 딱히 멘트할 건 없고.



# 3. [세이] 거품형 오일로 퍼펙트 클렌징 (1만원 초반대)


이건 출시 시점부터 완전 관심 가던 실속 클렌징 제품!
(생각난 김에 오늘 주문해야 할까봐.)
사실 거품형 클오 자체는 새로운 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해서 꽤나 눈길을 끌었고,
사용자들의 평도 좋았으며 또 그것과는 별개로
나의 근거없는, 동물적인 오덕 본능 레이다에 딱 걸렸어.
이거 좀 물건이다- 라고 느꼈지.

물론 근거 없다.
그러나 그 믿음을 근거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직접 구매해서 써보고 상세 후기도 남겨볼 예정.
(이 포스팅 등록하고 나서 바로 주문하러 가야지.)



# 4. [DHC] 휘프 클렌징 오일 (1만원 후반대)


이것도 지금 DHC 홈페이지 가서 보니까 없네. 단종됐나봐.
어쩐지 몇달 전에 잡지 부록으로 정품이 막 풀리더라.

하긴 단종이 될 법도 해.
DHC의 대표 제품인 딥 클렌징 오일은 자기 장점이 뚜렷한데
그 외의 서브 오일들은 뭐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야.
게다가 이 휘프 클오는 처음에 나왔을 때 거품이 신기했지만
결국 향도 답답한 인공향, 거품은 느끼하고,
세정력은 별로였으며, 마무리감까지 굉장히 찝찝했지.

좋아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있으나 마나 한 물건.
특별히 좋을 걸 기대하지도 않고 퇴근하고 바로 헬스 갈 때
대강이라도 쓰려고 가져다 뒀다가 며칠 후에 곧바로 회수했음.
... 도저히 못 쓰겠어서.

그래.
너 단종 잘 됐다.



# 5. [시세이도/엘릭실] 슈페리어 클렌징 무스 (2만원대)


이것 역시 미경험 제품.
사실 이 포스팅 준비하면서 리서치하기 전까지는
시세이도 엘릭실 라인에 클렌징 무스가 있는 줄도 몰랐네.
뭐, 그렇게 따지면 엘릭실 브랜드 자체를 내가 거의 안 써봤지만.

다른 기초들이 줄줄이 밀려있어서 좀처럼 사게 되진 않지만
그래도 왠지 꼭 써보고 싶은 오묘한 브랜드란 말이야.
이 제품도 뜬금없이 괜찮을 것 같다는 신뢰가 가고.



# 6. [쌍빠] 어반 익스프레스 무스 (5만원대)


오늘 리스트업 제품 중에서 최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끌려서 한번 사서 써볼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었다.
(어이, 집에 있는 재고나 다 소진하고 나서 지르든지 말든지.)

어반
익스프레스
무스
라잖아.

어쩐지 도시의 공해와 노폐물을 신속하고 상쾌하게
씻어내줄 것만 같은 이 망상... 어쩌면 좋니.



자, 이쯤에서 타 제품 리스트업은 그만 해두고
오늘의 화제인 [오휘] 클리어 사이언스 텐더 클렌징 올마이티
(그러고 보니 제품명 은근 길다...) 로 돌아가볼까.




이렇게 슈슈슉- 하고 풍성하고 보드랍고 입자 고운 거품이 나온다.
몽글몽글몽글몽글몽글몽글몽글몽글.
이 거품만 보면 이게 과연 클렌징 오일인지 아닌지 감이 안 와.
(실로 울 엄니는 이걸 그냥 셀프 포밍 세안제로 보고서는
그냥 젖은 얼굴에 대강 문질러서 사용하셨다는... ㅠ)

향은 딱히 기억에 남는 바가 없는 걸 보니까
오휘의 클렌징 라인 자체가 향은 없거나 매우 약한 듯.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친수성이 강해서 물에 정말 잘 씻긴다.
잘 씻기는 건 물론이거니와 씻은 후의 마무리감이 예술!
피부 표면의 화장은 물론, 모공 속까지 깨끗 개운해진 느낌과 동시에
촉촉하고 보드랍고 탱탱한 질감까지 보너스로 남길지니...
웬만하면 2중 3중 세안하는 편인데도 이 제품 사용 후에는
별도의 제품을 사용할 필요를 대개는 못 느낀다니까.



색조 메이크업 세정력은 어디 한번 실험을 해보자.
그런데 막상 하고 보니까 꽤나 가혹한 실험이 됐...


- [바닐라코] 아이 러브 아쿠아 섀도우 1호 (펄화이트 색상)
-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라이너
- [아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마스카라
- [생각 안 나는] 약간 틴트 기능이 있는 펄립스틱

가혹한 실험... 이라고 말한 이유는
위의 제품들이 다 유독 지독하게 안 지워지는 편이기에.
아니, 모든 제품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는 정말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오휘, 나 가혹하다고 미워할거야?




어쨌거나 어디 한번 지워보자.
일부러 세게 문질러서 지워내지 않고
평소에 얼굴 클렌징하는 강도로만 살짝 러빙.




흐르는 물에 거품을 씻어낸 후.
펄섀도우와 펄립스틱 정도는 별 잔여감 없이 다 씻긴 상태.
펄립스틱 쪽에 아주 약간 펄감이 남아있는 듯 하기도.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는 정말... 파워프루프하구나.




물기를 좀 씻어낸 후.
어째 이 가혹한 실험의 결론은 :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라인 짱 강하다" 이 정도?




어쨌거나 색조 메이크업 클렌징 능력은 중간 정도... 여서
대개는 리무버로 1차 클렌징을 한 후에 사용하는 게 좋을 듯.
나야 뭐 평소에 어차피 그리 하기 때문에 별 상관 없다.
게다가 리무버 역할까지는 못 해줄지언정 이 제품은
클렌징 오일 + 폼클렌징 2-in-1 기능은 충분히 해내기에
그것만으로도 엄청 기특하고 간편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해.

용량 & 가격도 착한 편이고... 난 단연코 재구매하련다.
아울러 오휘 브랜드 자체에 대한 이미지마저 up시켜주었네.
아, 그런데 세이 거품형 클오도 한번 써보고 나서
그쪽도 질감이나 효과가 비슷하면 그걸로 재구매할지도;
저렴 제품 중에서 스킨푸드, DHC 등은 정말 공짜로 줘도 싫어서
그냥 더 비싸도 이 오휘로 재구매 확정! 이러고 있었는데...
세이도 곧 써보고 비교해주마. 훗훗훗훗.

어쨌거나 현재로서는 별 5개 줄래.
★★★★★





p.s.

이토록 괜찮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그 존재조차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니.
아아, 오휘.
부디 마케팅이란 걸 좀 해주길 브아래.
마케팅, PR, 프로모션, 캠페인, 이벤트...
노와람쌩?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9.09 09:31 화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방치해두고있었는데.. 지금쓰는 클오 바닥 내고 어서 사용 궈궈 해야겠어염!!
    언니의 말씀은 코스메계 성경구절과 같으시니...
    이 신자 기꺼이 따르겠나이다...ㅎㅎㅎ

  2. 2009.09.09 13:42 찬란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니스프리 정말 대단한데요..--;

    • 배자몽 2009.09.14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째... 결론이 좀 그렇죠? ㅋㅋㅋ
      클렌징을 꼼꼼히 해줘야 하는 게 좀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정말 파워프루프! 기능은 인정해줄래요;

  3. 2009.09.09 23:22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들어갔을 때 안 따가워? 난 미샤 리퀴들리 oil-to-form 샀다가.. 눈이 멀어버릴듯한 따가움에 사용 포기-_-; 그렇게 따가운 제품은 또 첨이었다네...

    • 배자몽 2009.09.14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미샤 리퀴들리 시리즈는 따갑고 세정력 낮기로 유명한 라인... -_-)/
      하필이면 그걸 샀다냐; 이건 나한테는 별로 자극 없었어~





산지 완전 오래 됐는데...
나름 출시된 그 주에 바로 샀는데...
어찌 하다 보니 초 뒷북 포스팅;

그동안 내 마음 속에만 담아둬서 그래.
이러고.

자, 우리 카몬 걸즈 -
인사하자.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
바로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2009 Limited Edition.
이름하여, 도쿄 카몬 걸즈.




타마키
마츠노
사쿠라
카츠라
츠루하

도쿄 사교계의 가장 잘 나가는 5자매,
by 안노 모요코.

자세한 나의 하악질;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23



하악질 포스팅을 올린 며칠 후에 우연히 (정말?)
롯데 본점에 들를 일이 생겼더랜다.
우연히 (정말?) 슈에무라 매장으로 발길이 갔다.



자몽 :
..........
(매장 제일 앞쪽에 DP된 카몬 걸즈를 유심히 바라보며.)

직원 :
(바쁜 와중에 좀 무성의하게)
손님, 뭐 찾는 물건 있으세요?

자몽 :
아니요, 혼자 볼게요.
(계속 카몬 걸즈 DP를 노려보며.)



....... 5분 경과.......



자몽 :
(카몬 걸즈 DP를 가리키면서)
저 중에서 츠루하랑 마츠노, 주세요.

직원 :
네? 무슨 색이요?

자몽 :
클래식이랑 프리미엄 A/O 주세요.

직원 :
아, 노란색이랑 초록색이요?

자몽 :
네, 클래식이랑 프리미엄 A/O요.



... 이 아이들은 노란색이랑 초록색 아니야!!!!!!!
츠루하랑 마츠노!
그녀들의 이름을 불러줘!
하다 못해 오일 타입으로라도 불러달란 말이야!

난 나름 끝까지 소신을 가지고
제품들을 단순히 색깔로 지칭하기를 거부했으나

직원분은 막상 그런 나한테 신경도 안 썼을 듯 -_-



그나저나 나보다 한술 더 뜨는 프로페셔널 오덕,
한량님하의 말을 빌리자면 -
슈에무라 매장 직원들, 영업 교육을 잘못 시킨거다.

대개 슈에무라 클오를 잘 모르는 고객들은
그저 매장 앞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카몬 걸즈 DP를 보고
핑크색 패키지의 사쿠라코 정도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
(어쨌든 한국 여자들은 핑크를 좋아하니까.)

하지만, 이 카몬 걸즈는 그렇게 대강 팔 게 아니란 말이지.
얼마든지 사람을 꼬일 수 있는 오덕스러운 요소가
곳곳에 묻혀있는데... 판매를 고작 그런 식으로 하다니!

가상 예를 통해서 한번 상상해보도록 하자.



고객 :
아, 이거 새로 나왔나보네.
그런데 5가지나 있어...;
뭐가 다른 거에요?

직원 :
네, 손님~
이쪽 노란색 병의 츠루하는 사교계에 갓 입문한 20살 소녀랍니다.
그만큼 이 클래식 오일은 어떠한 피부 타입도 소화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한 그런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츠루하가 사교계에 처음 입문하듯이
손님도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이 처음이시라면
이 클래식의 츠루하로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쪽 초록색 병의 마츠노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츠노라고 해요.
정열적인 이상주의자이자 변호사이기도 하지만
보다 기품 있는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 노화 방지에
신경을 매우 많이 쓰는 아가씨이기도 하답니다.
만약 손님도 그녀와 비슷하다면 이 제품도 잘 맞으실 거에요.
또는 이쪽 화려한 오렌지 컬러의 타마키는 어떨까요.
까칠한 듯 섹시한 그녀는 역시 약간 부드러움이 필요하겠죠.
피부 건조증이 걱정되신다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아니면 보라색 병의 카츠라는 어떠세요.
카츠라는 백인 혼혈이기 때문에 잡티가 굉장히 잘 생기는 피부죠.
그래서 클렌징도 미백 기능이 있는 걸 골라서 쓰곤 해요.
이 보라색 브라이트닝 오일은 그녀를 위한 제품이죠.
블라블라블라 -

고객 :
이거 핑크색 이쁜데... 얘는 어때요?

직원 :
... 걔는 그냥 남자 잘 만나서 시집가고 싶은 사쿠라코인데요...



그리고 슈에무라 본사에 건의하고 싶은 점 또한 한 가지 :

타마키와 카츠라 사이를 벌어지게 한 남자,
오다기리 사토시는 이 여자, 저 여자 사이에 걸쳤으니까
오일을 불문하고 다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 워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어야 했다...!
구사하지도 못하는 일어, 사전 뒤져가면서
슈에무라 본사에 눈물의 편지를 쓰고 싶다고,
손 부여잡고 하악대는 한량과 자몽이었던 것이다;
(이 오덕질의 수렁에서 나, 외롭지 않아서 다행이야.
언니 알랍.)



말이 겁내 기네.
이제 드디어 지름샷 고고 -




나 원래는 츠루하에 하악댔는데...
마츠노는 관심 밖이었는데...
이거이거 실물로 보니까 츠루하보다 마츠노가 훨 매력적인거돠;

... 위에도 썼듯이 DP 라인을 5분간 노려보다가
결국 눈물 뿌리면서 둘 다 샀... -_-




그... 그래도 많이 사니까 샘플도 이만큼;;;




안녕?
츠루하.
마츠노.

그런데 사실 첫눈에 반했던 츠루하는 어째 마음에서 좀 멀어지고
마츠노의 열렬한 숭배자가 되어버린 나는... 변절자, 그 정도;

츠루하 미안.
마츠노의 저 도도한 옆선...
고풍스러운 소나무 배경...
레드와 그린의 선명한 색상 대비...
반해버렸거든.




맑고 깨끗한 느낌의 츠루하.




오오오오-
다시 봐도 가슴 뛰게 하는 우리 마츠노




츠루하 동생
&
마츠노 언니




저 카몬 걸즈 팜플렛도 집어와서 몇번이고 정독했다;




사실 사이트에 뜬 것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각 캐릭터 및 그 스토리가 설명되어 있어서
오덕 마인드를 실로 후벼파는 이 책자...

아, 슈에무라 영원 사랑할래.



p.s.

이거 구매하고 얼마 후에 모 사이트에서
기본 할인 및 쿠폰을 활용하면 최대 17%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 카몬 걸즈 클오를 살 수 있다는 쇼핑 정보가 떴더랜다.
(난 롯데 카드 없어서 5% 할인도 없이 정가 다 주고 샀는데; -_-)

나보다 한 술 더 떠서 3개나 지르신 -_- 한량님하와
또 손 부여잡고 잠시나마 고뇌했다.



"언니... 우리 아직 개시도 안 했는데 환불하고
이 할인 가격으로 인터넷 주문할까...?"


"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

"매장에서 받은 금액별 기초 샘플이랑 만화책은 어쩌지;"



이러다가 어차피 환불하기도 귀찮고 시끄러운 데다가,
인터넷 배송 제품 중 일부는 박스가 찌그러지기도 했다는 말에
문득 정신 차리고 또 손 부여잡고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래, 우리 카몬 걸즈는 내가 이름을 불러서
나에게 와서 이미 나만의 꽃이 되었건만...
그 고작 1-2만원에 너희를 환불하려고 들다니.
내가 천박했어. 부디 이 언니를 용서해."

이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오덕질 함께 해줄 사람,
이 세상에 몇은 있어서 다행이야;
언니 알랍;;;;)



어쨌거나 이렇게 마음 설레이면서 품에 안게 된 -
[슈에무라] 도쿄 카몬 걸즈 클렌징 오일 지름 후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7.07 17:44 신고 언제나한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아아!!!!!!!!!
    막 나 눈물 나려고 그래.(눈꼽 쫌 떼고...)
    으하하하하 잊고 있었던 슈에무라 포스팅의 열망이 불끈 솟아오르는구나.
    내가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 중간에서 "걘 남자 잘만나 시집가고 싶은 사쿠라코인데요.."
    완전 뿜었어!!! 내가 말하고 싶은게 바로 그거라고!!!!

    난 타마키는 "당대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매우 까칠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건성용으로 나왔고, 사실 쉽지 않은 아이지만, 그러기에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겨울의 보습엔 이거만한게 없을거에요." 라고 판촉하고 싶어.

    오다기리 사토시는 지금 맨날 쓰는데, 푸른 통 볼때마다 아쉽단 말이지...중얼중얼

    우야근동, 이 걸작 포스팅에 찬사를 바치며,
    난 01년 오일 버전 사진 찍으러 노구를 이끌고 갈테야. 영차~*

  2. 2009.07.07 20:31 신고 까페모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재밌게 읽었어요ㅎㅎ 저는 처음 사진 보고 '설마 5개를 전부…?' 이랬는데 두개만 겟! 하셨군요.
    저는 마츠노가 좋아요 >_< 자태도 아름답고 사용감도 저한텐 제일 잘 맞는 듯 하고ㅎㅎ

  3. 2009.07.07 20:49 구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한량언니랑 자몽언니의 슈에무라를 향한 이 열망...
    언제 봐도 감격적이라니깐요 ㅠ_ㅠ

  4. 2009.07.08 11:39 스모키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에무라 오일이 피부에만 잘 맞았더라도
    망설임 없이 지르고싶은 패키지인데 말입니다. 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총알만 넉넉했음 내용물은 엄마 쓰시라고 하면서
    욕실에 관상용으로 두었을 듯 -_-*

  5. 2009.07.08 17:27 zzao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거 저도 완전 좋아하는 건데..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이 진짜 최고죠 ^^
    패키지도 너무 이쁘네됴.

  6. 2009.07.08 22:19 서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사진만 보고 다섯개 다 산 줄 알았다네
    이 스토리 그대로 일어 번역해서 슈에무라 본사에 보내면
    왠지 명예사원증이라도 줄 듯 한데!
    흠 나도 클렌징 오일 잘 쓰는데 하나쯤 샀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물씬 드는 포스팅이구려
    뒤늦게 지름신 부르지 말아줘~~ㅠㅠ

  7. 2009.07.09 22:39 신고 워니워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까지 이름을 말해주는 언니의 소신! 응원합니다!!

  8. 2009.07.10 03:25 부산고양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원의 말투에서 언니의 목소리가 더빙된다..아아..





오덕후의 심장을 벌떡벌떡 뛰게 하고
영혼을 바르르 떨게 하는
영원한 교주, 슈에무라 -_-*

패키지는 모던하지
색상은 강렬하지
시즌마다 유명 동양 아티스트랑 짝짜꿍 눈 맞아서
헉! 소리 나오는 한정까지 내놓지....... ㅡㅅㅡ

특히,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야말로 사람을 돌게끔 한다;
색조도 아닌, 클렌징 제품 가지고 이렇게 숨 못 쉬게 하다니.
하아.

(나, 슈에무라의 연인, 한량 언니한테 세뇌당한 건가 -_-a)




이름하여 -
클렌징 오일
리미티드 에디션
"도코 카몬걸즈"
by 안노 모요코






매해 아티스트와의 콜레보이션 작업을 내놓는 슈에무라.
이번에는 만화가 안노 모요코와 손을 잡았네.

솔직히, 좀 이쁘긴 한데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다.
아... 클렌징 오일이 좀 화려한 병에 나오는구나... 정도?
내 주변 사람들이 하악하악 할 때도 나는 관조하고 있었는데...
왜 출시되고 나니까 심장 벌렁대니 ㅠ_ㅠ



일단 87,000원짜리 기본 제품들 3가지.

- 프레쉬
- 클래식
- 인리치드


하악;;;;;
핑크 색상에다가 지성 피부용으로 나온 프레쉬 "사쿠라꼬"도 좋지만
난 저 색조 대비가 분명한 클래식 "츠루하"에 눈 뒤집힌 상태라네.
인리치드의 "타마키" 역시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 3가지 나란히 세워놓으면 그저 숨 막힐만치 이쁘겠지.
화장품이라기보다는, 클렌저라기보다는,
예술 작품이라고 봐야겠지.
가슴이 벅차오르도록 미의식이 충족되겠지.
클렌징할 때마다 손이 바르르 떨리겠지.)




그리고 97.000원짜리 프리미엄 제품 2가지

- A/O
- 브라이트닝


A/O 제품 솔직히 괜찮던데 -_-)b
브라이트닝 역시 잡부로 풀렸을 때 써봤는데 좋았음.

그런데 이번 한정 패키지로서의 가치를 따지자면
난 역시 클래식의 "츠루하"-♡



집에 클렌저 많은데 ㅠ_ㅠ
클오도 쓰는 거 2개나 있고
클밤도 3갠가 있고
미개봉 클렌징 로션까지 하면...
후우.

그런데 이 세차게 뛰는 심장은 어찌하면 좋은가;



츠루하
츠루하
츠루하



이잉 -_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5.15 10:29 언제나한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우리 슈상 사인 들어간 지난 겨울에 출시되었던 오일,
    어제 뜯었;; 내 그를 사랑하면서 그의 서명 들어간 리미티드 안사는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예의가 아닌거야.

    다 써가던 A/I 15~20미리 정도? 조금 남은건 찜질방용 혹은 여행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용기에 담아넣고 공병 발생시키고..

    이건 현재 보유중의 클렌저와는 관계없이 일단 구매해야...
    하악 A/O 좋아!!! >.<
    슈에무라 오일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사용감이랑 효과 참 맘에 들었던 아이인데,
    일단 가장 동양적인(일본적이겠지) 녹색의 소나무 마츠노는 데려와야하는거고, 나도 츠루하의 저 배경이 죽여죽여...
    저 덩쿨들 버무러진 것 좀 봐.. ㅠ

    근데 이번에 애들 이름도 작명한게 마츠는 소나무고,
    사쿠라는 벚꽃, 카츠는 계수, 츠루는 나팔꽃 덩쿨이래.
    타마키를 찾아보니 팔찌 등 두르는 장신구를 의미한대네?
    패셔니스타 타마키래잖아. ㅋㄷ
    타마키랑 사귀다가 카츠라에게 대쉬한 유명 영화배우인
    오다기리 사토시는 오다기리 조 + 츠마부키 사토시 인 것 같아.
    그래서 타마키랑 카츠라 사이가 매우 안좋대.
    나도 어쩐지 첨부터 고갸루가 싫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일어 하나도 모르는데, 사쿠라코를 보니깐 왠지 느낌이 왔어.
    벚꽃이 사쿠라고, 프레쉬는 실제로도 벚꽃 추출물 들어갔다고 홍보를 대대적으로 한 아이거든...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모르면서 사전 다 찾은 나도 참 글타.
    그래도 모름지기 내가 이름의 의미를 알고 불러야 아이들이 내게 다가와서 꽃이 되잖니.. ♡

  2. 2009.05.15 15:45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린 매니아는 역시 마츠노 보는순간 심장이 쿵...

  3. 2009.05.15 20:56 노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길 안 이후로 거의 매일 들어와서 구경하고 간답니다.
    매일매일 들어와도 지겹지가 않아요. (넘 재밌어욧~!)

    오늘 이 글을 읽고 나서는 정말 안 쓸 수 없었다는...

    자몽향기님 추천(?)으루다가 슈에무라에 푹 빠진 1인...

    PK320M 구매한지 일주일도 안 되어, 어제 백화점가서 이 클오 질러버렸어요.(보라빛 카츠라루다가... ㅋ)
    게다가 스승의 날 기획세트(?)인가 뭔가가 있어서 대용량 샘플도 한가득...

    거기다가 님이 일전에 얘기하셨던 치크에다가 다른 색 립스틱까지 구매~!

    입술색 달라졌다고 다들 예쁘다고 하던데욧. 발색도 좋고...

    암튼 저 클오는 봉지 뜯지도 못하고, 샘플로 얼굴 세안 중이에요.

    자주 놀러 올테니, 자주 업댓해주세요~! ^o^

    • 배자몽 2009.05.18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 이런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계속 재밌게 봐주세요~ ㅎㅎ
      저도... 오늘 퇴근하고 롯데본점 달려가서 클오 질러버렸어요;
      조만간 지름샷에 올라오지 싶습니다. 하아; 이거 원, 이렇게 이뻐서야 ㅠ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