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좋아하고,

태국 음식도 좋아한다.

 

어느덧 한국에도 태국 음식점이 늘어나서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르가 되었지만

그 중에서 '바로 이거다' 싶은 곳은 드물더라.

 

그럴싸하지만 가격이 높은 곳은 만족도가 낮고

아늑하고 입소문 난 곳들은 늘상 대기해야 하고.

 

그래도 여기는 제법 괜찮지 않을까! 라는 기대에

뜨문뜨문 2번이나 찾아간 곳이 한 군데 있었으니

 

바로 논현동 영동시장 안에 있는 '반피차이'

 

그러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음, 뭐, 난 잘 모르겠다...

재방문은 하지 않을 듯.

 

서두부터 김빠지는 결론 투척 ㅋㅋㅋ

그 이유를 설명하는 포스팅이랄까 ㅋ

 

 

 

 

 

 

전통시장인 듯, 아닌 듯,

어찌 보면 시장 코스프레의 맛집 골목.

 

사실 나도 여기를 시장으로 찾아간 적은 없다.

반피차이 가는 길목이어서 지나간 것 뿐 ㅋ

 

 

 

 

 

 

시장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반피차이.

'오빠네'라는 뜻이라는데 사장님 얘긴가...

 

큰 길가도 아니고,

논현동 맛집 메인 골목도 아니고,

시장 구석까지 걸어들어와야 하기에,

 

우연히 지나가기보다는

알고 찾아와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도 나름 입소문이 나있고,

식사 때에 가면 자리가 없기도 하고,

강남권에서 잘 유지되고 있는 걸 보면

 

부지런히 찾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은 듯.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와 소박한 간판.

그 덕분인지 여기에서 만나기로 했던

엄마도 가게를 못 보고 그냥 지나가심;

 

 

 

 

 

 

저 분이 '오빠네'의 '오빠'이신 건가!

20인도 채 안 되는 내부 규모에다가

오픈 주방, 그리고 손맛 나는 장식들.

 

그런데 음악은 애매한 아이돌 케이팝 ㅋ

 

 

 

 

 

 

태국어인지

휘갈겨 쓴 한국어인지

얼핏 보면 헷갈리는 글씨들.

 

여튼 자세히 보면,

가게 소개, 와이파이 안내, 주차 정보,

나름 다양한 정보가 혼재해 있다 ㅎㅎ

 

의외로 매장 앞 주차가 2대 가능하다는 점!

시장 안이라서 애당초 불가한 줄 알았는데?

 

 

 

 

 

 

불을 다루는 남자 ㅋㅋㅋ

이렇게 규모가 자그마한 식당일수록

주방장의 움직임이 보이는 게 재미있지!

 

 

 

 

 

 

 

시장 식당,

태국 음식,

오빠 컨셉,

 

등에도 불구하고 사실 음식값은 낮지 않다.

뭐, 사실 한국의 식자재 물가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원인 다 차치하고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식당의 컨셉대비 비싸다는 것.

 

메뉴에서 추천하는 2인 세트가 7만원,

단품으로 시켜도 4-5만원은 거뜬히 나옴.

 

물론 가끔 가다가 먹는 태국 음식이니

맛있는 식사 한 끼에 쓸 수도 있다 싶은데

뭐랄까, 편하게 가서 큰 돈 쓰고 오는 기분.

 

 

 

 

 

 

아늑하고 손맛 나는 인테리어는 마음에 든다.

동남아에 살았던 기억에 엄마도 좋아할 듯!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서빙되는 밑반찬들.

... 짜다...

 

새콤하거나 매콤하거나 감칠맛 나는 등

다른 미각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염도 컨트롤이 안 된 게 아쉬워.

 

'오빠네'는 미각이 좀 둔한 걸까... 싶기도.

 

 

 

 

 

 

 

 

아마도,

그린 파파야 샐러드인 쏨땀,

그리고 프라이드 닭봉인 까이텃.

 

이 2가지 세트도 있던데 그걸로 할걸.

 

쏨땀은, 역시나 짜다.

새콤 알싸한 맛만 해도 충분한데

아니, 대체 왜 짜게 만드는 거죠.

 

닭봉, 그것도 튀긴 닭봉은 내가 원래

즐겨먹지 않는 장르여서 더 심드렁...

왜 시켰지, 이거. 그리고 이 역시 짜다.

짜! 음식들이 죄다 짜다고! 어째서!!!

 

 

 

 

 

 

여튼, 맥주가 땡긴다는 어무이를 위해서

병맥주를 한 병 시켜서 2:1로 나눠 마시고...

 

 

 

 

 

 

끄이띠유 똠양, 즉 똠양 쌀국수.

 

엄마도 나도, 똠양꿍 디게 잘 먹는데

이거 참,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미묘하다.

 

향신료의 매력이 확 살아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한국식으로 개운하지도 않고,

그리고... 역시나 짜다... 염분 왜 와이 어째서.

 

 

 

 

 

 

그러고 보니 공심채 볶음도 시켰네 ㅋㅋㅋ

저게 원 재료의 맛이라서 그나마 괜춘한 편.

 

한 상 가득 차려놓고 보니 그럴싸하고

실로 먹기도 그럭저럭 잘 먹었지만 -

 

이렇게 애매한 만족도로 먹고 나와서

2인 5만원, 게다가 음식 간도 짜다면,

글쎄올시다. 난 영 흡족하지가 않아.

 

어찌 보면 -

완전 태국 현지의 맛도 아니고

딱히 한국 대중적인 맛도 아닌데

'태국 현지 같은 아늑한 분위기'로

과대평가된 집은 아닐까... 싶어졌다.

 

영 입 안이 짜고 텁텁해진 바람에

근처 수퍼에서 생수를 2병이나 사마시면서

향후 재방문의사는 없음을 재확인했다...

 

영동시장의 태국 오빠네, 난 잘 모르겄네요.

심드렁하게 썼지만 굳이 가게 정보 첨부 ㅋ

 

 

 

 

 

반피차이

 

(구) 논현동 145-12 1층

(신) 강남대로124길 23

영동시장 골목 내 위치

 

영업시간

화금 11:30~22:00

토일 12:00~22:00

브레이크 15:00~17:00

월요일 휴무

 

주차

가게 앞 2대 가능

(그러나 공간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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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 145-12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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