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집이 방배역 쪽이긴 하지만서도

되려 집 근처다 보니까 외식할 일은 적다.
설령 먹더라도 간단한 식사류 정도?
(혹은 아예 동호회 뒤풀이 술집 -_-)

특히 방배역은 술집 골목이 있긴 해도
어쨌든 별로 번화가가 아닌지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을 거라고는
차마 생각 안 했는데 - 있더라.


 


방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남부순환로 쪽으로 직진하지 말고
서울고 방향, 왼쪽으로 직진해서
영양센타 건물인가 그 다음 건물을 끼고
우회전하면 곧바로 왼쪽에 보인다.

 


2층에는 강남세란의원 ㅋ




Aglio
알리오

이탈리아어로 "마늘"이라는 뜻. 

서초구 방배동 985-1번지
(02) 585-9558






식당 같기도 하고.
가정집 같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 집은 결코 이렇게 생기지 않았...)
 
 


알리오.




식당 전체 인테리어는 포근한 전원풍인데
그 와중에 확 튀는 베니스풍 가면.

멋지다.
나 이런 거 하나 갖고 싶긴 한데
만고에 아무 짝에도 쓸 데 없겠지.
심지어 난 가구는 모던한 거 좋아하니
벽장식으로 쓰기에도 쌩뚱맞겠지.
 




멀리 가지 않고 동네에서
가벼운 식사에 와인 한 잔 땡긴다면
여길 찾아도 편안하고 괜찮을 듯 :)





식당 내부 구조는 단일 홀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니까 더더욱 가정집 분위기 나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집은 안 이렇...) 





난 이 날 (이제는 없어진!) 데일리픽 쿠폰으로
찾은 거라서 이렇게 지정 메뉴가 있었음.

피자 구성의 A 메뉴와
스테이크 구성의 B 메뉴 중에서
난 B로 선택 구매했었는데
메뉴 신나게 구경하다가 그만 실수로
피자 A 세트로 주문을 해버렸...

그 결과는 조금 후에 나온다 -_-)/

이런 기획 메뉴 아니라 일반 메뉴 기준으로
샐러드 / 파스타는 1만원대
피자는 1-2만원대
스테이크는 2-3만원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
사실 목 말랐을 뿐이지만. 




식전빵.

난 보다 거칠고 곡물 섞인 브라운 브레드가 좋지만
이건 무화과가 박혀 있어서 은근 마음에 드네. 




무화과♡
예전에 이란에서 먹던 천상의 견과류들,
특히 무화과가 다시 생각나는구나 ㅠ

무화과...
호두...
피스타치오...

하아.
 



그 옆에 겻들여 있는 담백한 포카치오.




카프레제 샐러드.




워낙에 치즈와 토마토를 좋아하는 데다가
카프레제는 애피타이저로 언제나 옳단 말이야.

자체로도 맛있지만
메인을 더 맛나게 해주는
애피타이저의 기능에 충실한
카프레제 샐러드. 




이거슨 날치알 크림 파스타.
약간 매콤한 상하이 파스타와 더불어서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고 하더라. 




고소한 크림 소스에 날치알 톡톡.




쿠폰 유효기간 다 되어가는 시점이라서
손님들, 특히 쿠폰 손님들이 많았는데도
음식 서빙 속도나 서비스가 괜찮았다.
면발도 별 문제 없이 무난했고. 

후르륵.




찰떡궁합, 새우와 브로콜리와 크림소스. 




난 사실 크림 파스타에는 피클보다
김치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래서 대학로 방켓을 사랑하지.)

외국생활 길게 해봐야 암 소용 없다.
내 몸뚱이는 혓바닥부터 내장까지
그저 죄다 메이드 인 코리아.
(근데 그럼 크림 파스타는 왜 먹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고이 남겨둔 포카치아 브레드로
또 소스까지 이렇게 훑어먹는다.

미안.
교양 있는 자리에 가면 안 이럴게.

여담이지만 -
프랑스에서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 식당에서 이렇게 소스 훑어먹으면
에티켓 담당 선생님한테 혼났더랬지.
근데 하지 말라니까 더 맛나고 그러더라.

날치알 크림 파스타는 내 입맛에 중중상 정도.
원래 크림 파스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리오 가서 한번쯤 먹어볼 만 한 메뉴다.




그리고 이건 파인애플 햄 피자?
그냥 고르곤졸라나 다른 기본 피자 시키려다가
그냥 파인애플 들어간 게 땡겨서 골라봤지. 




그런데 정말 이런 "햄"이 들어간다.
아, 추억의 도시락 반찬 햄 -_-

내 물론 도시락 반찬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나
솔직히 담백한 화덕 피자 도우나 파인애플과는
어울리지 않는 오묘한 맛이었다는 말씀.

이탈리안 피자의 나름 로컬화라고 봐야 할까.
(그냥 유럽식 살라미 넣어주면 안 되겠니.)




그래도 한 입 들어보세.




정말 도시락 햄이야-
게다가 다소 짜기까지 해서 밥 생각이 절로...




어쨌든 피자는 그럭저럭 잘 먹었는데 -
문제는 피자가 서빙되기 바로 직전에야
번개처럼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

다음에 나올 메뉴가 뭐지? 아, 피자...
응? 잠깐... 스테이크는 어떻게 된 거지?
어라, 스테이크를 선택한 기억이 없어!

... 내가 구매한 스테이크 B 세트 대신에
피자 A 세트를 주문하고 희희낙락했던 거다...

그래도 마침 데일리픽 손님들이 가득했으니까
우리 테이블 피자도 금방 다른 테이블에
서빙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매니저에게
나의 삽질을 고백하니까 그 분 왈 :

"피자가 어차피 나왔으니까, 그냥 드세요.
스테이크는 따로 해드릴게요."

... 당신, 천사세요???

안 그래도 기분 좋고 포근한 날이었고
식사도 여태까지 꽤 마음에 들었는데
(이때는 피자의 도시락 햄 먹기 전임 ㅋ)
진심 매니저님 등에 날개 보이는 줄 알았다.




그래서 무사히 수령한 등심 스테이크.
둘이 먹기에는 메뉴가 좀 많아졌다는
쓸데 없는 생각 따위 들지 않는다.




난 굳이 양분하자면 등심보다는 안심이지만
어차피 난 웬만큼 좋은 거 아니고서야
고기맛 잘 모르는 여자인 데다가
어차피 내 앞의 남자생물이 먹을 거니까.
그리고 그는 안심보다 등심 좋아하니까.





난 사실 스테이크보다도 사이드가 더 좋아.
아웃백을 가도 백립 사이드로 데친 채소 시킴.
근데 97%의 여자들은 다 고구마 좋아하더라.




고기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M 사이즈로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크는 - 그야말로 무난했다.
난 그냥 내가 워낙 고기맛에 둔감해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그냥 이 집이 "무난"했던 듯.

사실 압구정동 암브로시아 등에서는
똑같이 스테이크를 먹어도 "우와-" 했거든.
그러고 보니 난 특정급 이상으로만 반응하나;

어쨌거나 나쁘지 않았다, 알리오의 스테이크도.
하지만 다음번에 다시 찾으면 스테이크보다는
샐러드 1개에 파스타 2, 그리고 와인을 주문할 듯.





원래 2인용 스테이크 세트에
실수로-_- 피자가 추가된 셈인데
개의치 않고 다 먹어치운 일행.

되려 피자 안 나왔으면 살짝 아쉬울 뻔 했다며
매니저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응?





"어, 이거 마늘 샤벳이야!"

... 아놔, 순간 진짜 믿었네.
생긴 것도 다진 마늘 같거니와
이 식당 이름도 "마늘"이잖습니까.

걱정 말길.
그냥 복숭아 샤벳이다;






귀여운 디테일의 화장실 -_-*




그렇게 기분 좋게 다녀온 방배동 알리오.

집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는 데다가
분위기도, 서비스도, 맛도 마음에 들어서
다시 찾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 못 가봤네.

다음에 가면 파스타와 와인 위주로 :)



이쪽 동네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레스토랑 찾는 이들은 한번 가볼 만 하다.







  





2010년 11월

작년 말에 찾아갔던 홍대 브런치 카페,
Joey's cafe.




바로 여기.

주소 : 마포구 서교동 333-17
tel. : (02) 324-0214


홍대 8번 출구 세븐스프링스랑 농협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서 직진하다가 바이더웨이 끼고 가면
왼쪽에 보인다고 한다. (난 다르게 갔지만;)





조이스 아페.

근데 Joey's 였네.
난 Joy's 인 줄 알고 일부러 찾아간 건데.
블로그들, 리뷰 쓸 때 가게명 좀 정확히 씁시다.




간판도
입구도
이렇게 쨍하고 시원시원한 색감.







가게 내부는 이렇게 아늑하고 손맛 난다.








사장님이 런던과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런던 시내 버스 그림과
지하철 노선도를 그려 넣었다더라.




Brunch Cafe
JOEY's








메뉴.

연어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샌드위치.
닭가슴살 토마토 스파게티.
그리고 브로콜리 스프.


그런데 이렇게 주문하려고 하니까 직원분이 극구
"저희가 음식 양이 좀 많은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묻기도 하고 나도 그런 평을 본 듯 해서
급 소심하게 스프르 빼고 메뉴를 2개로 줄였음.





사실 이 날 너무 기온도 낮고 바람도 매서워서
가게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물과 커피부터 홀짝홀짝.







닭가슴살 토마토 스파게티 (11,800원)

파스타는 따끈하고 푸짐한데 생각보다는 그냥 무난.
그런데 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저 치아바타 빵 덕에
파스타 소스의 맛이 보다 더 잘 살아나는 듯.





연어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샌드위치 (12,800원)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나도 개인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웠다.
연어와 크림치즈가 원체 좋은 궁합인 데다가
샌드위치 빵이나 양상추 다 상태가 좋더라.
그런데 이건 정말 양 많은 거 인정할래;
여자 둘이서 오면 샌드위치 하나에
수프 정도만 시켜도 충분히 배부를 듯.




... 한 입에 먹기 힘들어...





그런데 "양이 많아서 두 분이서 요리 세 개는 무리"
라던 직원분의 만류가 무색하게스리...
이토록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역시 내가 동행님의 식욕을 과소평가했지.

그래서 결국 후식으로 스프 시키는 기염을 토했...
샌드위치랑 파스타 먹고 나서는 입가심으로
다들 스프 먹고 뭐 그렇지 않나? 응???







브로콜리 스프 (8,900원)

치즈를 솔솔 뿌려놓은 고소한 스프.
따끈한 게 제법 맛나긴 한데 이미 배가 불러서;
다른 테이블들 보니까 여자 둘이서 온 일행들은
대개 샌드위치 + 스프 조합으로 주문하더라.




사실 어찌 보면 이 집의 가장 맛난 메뉴는
바로 직접 만들어서 내놓는다는 이 빵.





냠.



Joy's 인 줄 알고 그 이름 때문에 간 거였는데
Joey's 여서 뭔가 좀 어이 없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인테리어도, 서비스도, 음식도,
다 마음에 들어서 결국에는 happy ending.



여자친구들끼리 나즈막히 수다 떨면서
주말 브런치 먹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련다.







  

[대학로] 포근한 요리카페 방켓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1. 2. 6. 22:33




2010년 9월.
두번째 대학로.


한번 밖에 안 가봐서 방문 누적 통계는 없지만
내 마음 속에서는 이미 단골집 삼은 - 방켓.

마로니에 공원 뒷골목에 박혀서 잘 뵈지도 않지만
이미 아는 사람들은 많이들 아는 집이란다.

... 너무 알려지면 안 되는데...
나도 포스팅 올릴까, 말까, 백번 고민했음.




이곳이 방켓.
정면으로 보이니까 이나마 찍힌 거지
큰 골목에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초록색 인테리어의 소품샵을 끼고 들어가야
이렇게 빼꼼 보이는 정도로 처박혀 있음;
그 소품샵 외관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샌드위치 빵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요~
음식샷에서 자세히 말하겠지만서도
아닌 게 아니라 빵이 진심 맛나긴 하더라.




요리카페 방켓.




그런데 난 자꾸 "뱅킷"이라고 읽고 싶네.
광화문역 "쟈콥"도 자꾸 "제이콥"으로 읽고 싶듯이.

참고로 광화문 쟈콥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846




이것 봐라.
내가 딱 좋아하게 생긴 인테리어.




바깥 자리보다
안쪽 자리가 더 땡겨.




이 조명 디자인한 사람은 쇼퍼홀릭이었을 거야.




음식을 기다리는 자세.




직접 만들었다는 방켓 빵.
자체로도 맛나지만 역시...




크림 파스타 소스와 함께 먹어줘야지.




원래 크림 파스타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이 집은 다른 메뉴보다 단연코 크림 파스타!
뭔가 진하면서 고소하고 손맛 난달까.
게다가 따끈 야들 수제빵과도 찰떡 궁합.




이거슨 함박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에 비하면 다소 평범하긴 해도
그래도 이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정겨운 맛.




그리고 깍두기로 섬세한 라스트 터치-
크림 파스타 먹으면서 김치 찾을 수 밖에 없는
한쿡인들의 욕구를 배려해줘서 고마워요 ㅋ






우히히히.



기분이 느긋하니 좋았던 탓도 있겠지만
인테리어도, 메뉴도, 맛도 참 마음에 들었던 집.
솔직히 남 소개시켜주기 싫은 집이기도;

내 기억이 맞다면 메인 메뉴들은 대체로
1만원 이하 가격대였던 듯 하다.





tel. : (02) 762-9304
종로구 동숭동 130-29


(결국 친절한 위치 정보까지...
하긴 - 내가 아무리 정보 꿍쳐봤자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데라니까?)







  




요즘은 거의 광화문/시청 쪽에서 서식하는지라
먹거리 포스팅도 이쪽으로 많이 옮겨왔네 그려.




광화문 7번 출구 쟈콥.
자꾸 제이콥이라고 읽고 싶어지는데
이렇게 대문짝 만하게 쟈콥이라고 써놨네.

더바디샵 옆건물 2층인가 그렇다.
원래는 1층에 섬마을 밀밭집 (잘 나가는 칼국수집)
이었는데 최근에 문 닫아서 경관이 좀 달라졌을 듯도.




입구는 이렇게 생겼음.
올 여름, 연우랑 광화문 직거래 벙개하면서 충동 방문.
그리고 그 후에 국장님하고 점심 식사 두번인가 했다;




음식 시켜놓고 파우치 점검 타임.
내 가방은 대체 왜 무거운가.
파우치에서 대체 뭘 빼야 하는가.
진지한 고찰.

근데 이 당시에 암만 생각해봐도 뺄 게 없더라규.
그나마 자차나 베이스류를 샘플로 좀 바꿔놓고
립제품 두어개 빼는 걸로 결론을 냈던 듯 -_-

(물론 포스팅 올리는 현재에는 또 다른 파우치 사용 중.)




웜톤녀의 코랄 베이지 립스틱
쿨톤녀의 쉬어 핑크 립스틱

우리 피부톤 이렇게 다른데 대체 나는 왜!
너의 메이크업 제품 벼룩글에 매번 낚이는가.

덧붙이자면 -
우리 피부 타입 그토록 다른데 대체 너는 왜!
내 스킨케어 포스팅에 매번 낚이는가.

... 결국 똔똔...
혹은 뫼비우스의 띠.



참, 이거 화장품 수다가 아니라 맛집 포스팅이었지.




치킨 어쩌고 샐러드.

원래는 스무디킹 가서 스무디나 "가볍게" 먹자고 해놓고
걸어가기에는 너무 덥다는 핑계로 얼결에 파스타집에 들어왔지.
그런데 우리가 시킨 샐러드는 예상 외로 너무 헤비할 뿐이고.
그럼에도 우리는 투덜대면서도 하나도 남기지 않았을 뿐이고.




드레싱이 꽤나 기름지며
닭고기는 적잖이 짠 편이었다.




해산물 파스타는 중중상 정도?
별 불만 없이 먹을 만 했네.

그리고 이후에 몇번 더 가서 다른 파스타/리조또를 먹어본 바,
이래저래 맛은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더라.
다만 샐러드에 대한 첫 기억이 너무 느끼해서
그 이후로 이 집에서는 파스타류만 시킨다는 후문.



인테리어는 살짝 어두운 듯, 소박한 듯.
화려하지 않고 그냥 캐주얼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무게 잡고 가기보다는 근처에서 일하는 직딩들이
파스타 땡길 때 편안하게 한번씩 들를 법한 집인 듯.



쟈아-콥.





  



근 10년째 강남 나와바리 인생으로 살다 보니...
모임도 내 멋대로 강남으로 잡을 때가 많다.
그런데 강남이라는 동네가 있을 건 다 있으면서도
은근히 뭔가 뚜렷하게 있지는 않아서 (응?)
4명 이상의 모임이 잡히면 어디로 갈지 늘 고민하게 돼.
게다가 여인네들 꼭 제시간에 도착하는 법이 없다.
고로 늦게 오는 사람도 찾아오기 쉬운 곳이어야 함.

그래서 내가 어찌어찌 자주 가게 된 곳이 바로 이곳.
카프리쵸사.

찾아보니 홈페이지도 있네.
위치 / 메뉴 / 이벤트 등 소개가 잘 되어 있는 편.

http://www.icapricciosa.co.kr/





아아, 사실 이 집은 이렇게 약도를 갖다붙일 게 아니라
식당 외형 사진을 찍어왔어야 했는데.
"응? 강남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는 사람들도 식당 외형을 보면
"아아- 거기!" 라고 할 법한 곳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빠리바게뜨와 아리따움 사이 골목으로
들어와서 첫번째 사거리에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곳이라네.




자, 그러면 슬슬 먹어볼까.




그릴 치킨 시저 샐러드 (10.000원)

파마산 치즈를 과하게 얹어서 샐러드 치고는 약간 짠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거 나올 때 즈음에는 다들 배고파서 잘만 먹음 ㅋ




그래도 튀기지 않은 닭가슴살 샐러드는 역시 진리.




게다가 샐러드 채소가 신선한 것 역시 마음에 든다.




봉골레 스파게티 (11,000원 : 레귤러 사이즈 기준)

파스타는 무조건 봉골레 스파게티! 라는 최언니를 위해.
사실 봉골레는 주방장의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메뉴인지라
어디에서 먹느냐에 따라서 편차가 매우 큰 편... 이라고 생각해.
내 생각에 카프리쵸사는 - 중중급 정도?

그나저나 봉골레의 모시조개들은 어딜 가도 참 귀엽구나.
동글동글. 오밀조밀.




별 의미없는 면발 접사.




로제 멜란자나 그라탕 (11,000원)

가지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크림 등을 얹어서 구운 그라탕.
순전히 내가 가지를 좋아하고, 치즈를 사랑하고, 그라탕을 즐겨서
시켜본 메뉴였는데 의외로 다들 반응 좋았음. 후후훗.




역시 그라탕의 참맛은 이렇게 살짝 눌러붙은 듯한 치즈랄까.




그리고 이렇게 쭉쭉- 늘어나는 치즈.




버섯 구름 파스타 (13,000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위에 베이컨과 버섯 무스를 얹은 그 무엇.
신상 인기 메뉴라길래 시켜봤는데 나쁘지 않더이다.




아래의 스파게티는 평범한 정도인데...




이 버섯 무스가 나름 포인트랄까.




포치니풍기 리조또 (11,000원)

비록 생긴 건 전복죽 같지만 (...) 버섯 치즈 리조또라네.




꼬리꼬리한 치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 하지만 좀 짠 게 흠이더라.




그래도 좀 맛났음?




그랬나보다.
(사실 절반 정도는 내가 먹은 듯.)




카프리쵸사 피자 (13,000원)

살라미와 베이컨을 얹은 씬피자.
이 집 이름이 붙었으니까 대표 메뉴가 아닐까? 라며 시켰지.




씬피자 특유의 얇고 바삭한 도우가 괜찮았음.
다만 살라미+베이컨 조합의 특성상 토핑이 좀 짰다;




마지막 한 조각은 누가 먹었나요.



위치도 찾기 편하고
거기에 비해서는 북적거리지도 않는 편이고
2층에는 자리도 넓고 넉넉한 편이고
시끄럽지도 않고 서비스는 중간은 가는지라
여인네들 모임 장소로 자주 찾게 되는 곳.

음식 가격도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듯.
특히 사람이 4명 넘어가면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 먹으니까
1인당 부담은 15,000원 이하로 나오더라 :)

다만,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살짝 짠 감이 있단 말이야.
조금만 더 담백하면 내 입맛에는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최모양의 pre-wedding girlz get-together.

가로수길 옆 골목에 거주하는 주최자님의 입김이 마구 느껴진다.
어쨌거나 언니가 쏘는 자리였으므로 다들 군소리 없이 집합-



http://blog.naver.com/luna_bella_

tel. : (02) 542-4455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32-9 예화랑 지하1층

신사동 가로수길의 압구정 방향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우측 예화랑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 지하에 있다.
신사동 방향 입구에서 들어오는 경우에는 거의 끝까지
걸어와서 그 모 산부인과 지나서 좌측에 보임.




고개만 돌리면 바로 보이는 이런 간판이지만
지하여서 그런지 처음에는 좀 헷갈리는 사람도 있고.
(그래... 꼭 우리 냑이 길치여서 못 찾은 건 아닐꺼야...)

Luna Bella (아름다운 달)
Pasta & Wine Dining



실내 사진은 따로 안 찍었지만 널찍하고 조용하고 쾌적한 편.
게다가 테이블 간격도 여유있어서 옆 테이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음악도 조용하고 잔잔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음.
... 개인적으로 걸즈 수다 모임보다는 로맨틱 데이트에 더 적합... 흑.

하지만 역시 - 언니님이 쏘시는 자리니까 닥치겠숴효. ( '-')



전채류는 대개 1만원대.
파스타류는 1만원 후반대.
와인 가격은 3만원대부터 150만원대까지;
(언니, 와인 선택은 5만원대에서 막았음요...)

10% 부가세 있음.




Insalata Di Mare
(해산물 샐러드)




저 새우는 누가 먹었을꼬.




내가 음식/화장품 사진 찍을 때 늘 방해하는 이모양.
테이블이 널찍해서 이 날은 사진 앵글 내로 손 침입은 실패하고
와인잔으로 난입 시도... 하였으나 촬영에 별로 방해가 안 되네 ㅋ




Salmone Roll w/ Sour Cream
(사워크림 훈제연어롤)


율 & 냑 도착 전이었지만 그래도 이미 사람이 총 4명이었는데
달랑 3 pcs만 나와주신 훈제연어롤... 결국 난도질해서 흡입.




샤르르- 녹더이다.
호도가 연어를 안 먹는다는 사실이 고마웠을지도.
(그 사실 모르고 시킨 거다, 이 메뉴...)




Margherita Pizza
(마르게리타 피자)


담백한 씬피자는 역시 마르게리따.




치즈 쭈욱-




의미없는 루꼴라 단독샷.




... 좀 너저분해뵈지만 난 이렇게 치즈 늘어진 모습이 그렇게 좋더라. 하악.




Bongole Pasta
(봉골레 파스타)


봉골레 마니아님 주최의 자리인지라 빠질 수 없는 그 무엇.




그녀를 위해 다른 각도에서 한 장 더-




정줄 놓고 입 벌리고 있는 조개.




Risotto con Gamberi, Arseele, Calamare, Gratinate
(해산물 리조또 그라탕)


결국 우리가 메인을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에야 도착한 길치 냑을 위해서
추가 주문한 리조또... 인데 어째 내가 더 많이 먹은 것 같은 기분은 무엇?




어쨌거나 치즈가 난무하는 메뉴들.




더 촉촉 탱탱하게 찍었어야 했어! 리조또 밥알들...




사진 초점 따위 어디로?
어쨌거나 한 입 먹어봅시다-




Cannelloni
(시금치와 토마토가 들어간 까넬로니 파스타)


... 궁금해서 시켜본 거...




이런 거더라.




원래 이쁜 레스토랑/카페/바 등이 가득한 가로수길이지만
그 속에서도 유독 마음에 들었던 루나벨라-

음식들도 하나 같이 다 깔끔하고 맛났다.
야악-간 짠 감이 없잖아 있긴 했지만 심하진 않은 듯.

아, 그리고 와인은 내 기분 내키는 대로 골랐는데
California / 2005 / Merlot - 이것 외에는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적당히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스위트한 것이
식사와 함께 하기 딱 좋았다는 것, 그 정도? ㅋㅋ


원래 시끄러운 집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이 집의 잔잔하고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언니의 결혼 축하 자리에 더 좋은 추억을 더해주더이다.



언젠가 또다시 발걸음을 하게 될 곳.




  




09.06.29
남의 돈으로 갈 수 있을 때 가는 거돠.
후후훗.




Arte.
서래약국 골목으로 들어가서 길 끝, 오른쪽에 있고.




생각보다 점심 메뉴 가격은 나쁘지 않고.




들어가는 길은 마치 유럽 시골 동네의 가정집 같고.




인테리어는 대체로 이런 느낌이고.




2층 자리는 여유있고.




테이블들은 좀 이런 느낌이고.




메뉴판 거창해주시고.




그러나 우리는 일단 목 축이려고 맥주 시키고.




배고프면 빵도 나오자마자 막 먹어주는 거고.
입냄새 나거나 말거나 저 마늘은 언제나 맛나고.




메인이 나오기 전에는 피클도 그리 반갑고.




정체불명의 콩 스프도 맛나고.




샐러드는 제법 신선하고.




애피타이터로는 홍합이 나와주고.




파스타에는 해산물 이것저것 들어가있고.




이렇게 치즈는 얹으려면 듬뿍 얹어주고.




중간중간 크림 소스도 좀 먹어주고.




이틸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한국 사람은 쌀요리 하나 먹어줘야 하고.




그래도 메인은 스테이크고.




하지만 역시 이 모든 음식은 결국 와인을 위한 안주였고.
그런데 막상 이 와인은 우리가 가져가서 코르크 차지만 낸 거였고.




와인이 남았으니 안주 더 시키고.




까망베르 치즈가 통째로 얹어져 있어서 쭉쭉 늘어지고.




한 입 베어물다가도 이렇게 사진 한 장 찍어보고.




피자 덕에 와인 맛 나고.
와인 덕에 피자 맛 나고.




다 먹고 한참 수다 떨다가 나오니 벌써 이렇게 여름밤은 깊어있고.




음식들도 대체적으로 다 깔끔하고 맛나고
와인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 데다가
정원과 인테리어도 상당히 쾌적하게 꾸며놓은 편.
역시 문제는 가격 정도?

그리고 사족이지만 -
내가 이 날 레스토랑에 물건을 하나 두고 왔는데
그거 찾으려고 전화를 걸었을 때 부매니저의 반응이
예상치도 못하게 둔하고 센스 없어서 좀 의외긴 했다.
담당 알바들한테 체크도 안 해보고 없다는 둥, 못 찾는다는 둥.
뭐, 결국 나중에 우리 테이블 담당 알바가
카운터에 맡겨놨다는 걸 알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되는 레스토랑의 부매니저가 겨우 이따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식당 전체에 대한 이미지도 좀 깎아먹긴 했어.

흐음.
뭐, 그래도 음식은 좋았으니까.
(내 돈 주고 먹은 게 아니어서 더 그런가?)








  

[이태원] 마이 첼시 by 홍석천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9. 8. 27. 23:46




09.06.23

그냥 이유없이 꼭 한번 가보고 싶었어.
이태원 마이 첼시.

어느새 레스토랑 재벌이 된 홍석천씨의 레스토랑 체인,
그 중에서 5번째 집이라지.


마이 타이.
마이 차이나.
마이 티.
마이 쏭바.

그리고 마이 첼시.

다들 컨셉이 참 뚜렷하고
어쩐지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것이 -
홍석천, 비즈니스 마인드 좀 되나! 싶다.
뭔가 컨셉 좀 잘 잡는다니까.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와서 KFC 골목으로 들어간 다음에
좌회전, 그리고 직진해서 걷다 보면
오른쪽에 이렇게 지중해풍으로 파랗게 칠해진 집이 보인다.
막상 식당 메뉴는 뉴욕 브런치풍이라지만 ㅋ




입구.




보니까 브런치 메뉴가 좋네.
휴무일에 한번 어슬렁거리고 와봐야겠어.




바람이 살랑 부는 초여름 저녁은 역시 테라스석.




테라스가 아니라도 좋다.
전체적으로 uptight 하지 않고 느긋한 분위기.
서비스도 너무 느긋해서 문제지만 ㅋ
(... 라고 현대 서울인들은 느낀다.)




배고프니까 빵이라도 언능 주길.




시저 샐러드... 였나.




올리브 좋아.
팍팍 좀 넣어주면 안 되겠니.




아라비아따.
크림 소스가 아닌 파스타가 땡겼던 건데
알고 보니 이 집 대표 메뉴 중 하나라고.




찹찹.




풍기 (버섯) 피자.




얇고 바삭하다 못해 부러질 것 같은 빵.




치즈 쭈욱쭈욱-




고르곤졸라만 이런 스위트 소스에 찍어먹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데 800일 데이트 때 간 거였는데 -
그런 날에 가기에는 약간 북적거리고 산만한 분위기야.
그런 느긋함과 편안함을 즐기는 거라면 상관 없지만,
특별한 날에 뭔가를 기대하고서 가기에는 너무 캐주얼할지도.

이 집의 진가는 아무래도 쉬는 날 브런치! 가 아닐까 싶어.

식당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았고 이태원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지지만
T.P.O. 가 안 맞아떨어져서 다소 아쉬웠단 말이야.

가을이 너무 깊어지기 전에 어느 쉬는 날,
카메라랑 책 하나 들고 혼자 어슬렁거리면서 가보리라.

참, 음식은 적당히 괜찮은 편이더라.
이 집은 음식맛마저 느긋해 ㅋ






  




09.05.16 @ 강남역
with 라네즈 패널단




강남역 지나가다가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그러나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을;)
아비치 로마.
강남역 6번 출구 ABC 뉴욕 제과 2층에 있다.
나름 서초 케이블 채널에 티비 광고도 꾸준히 하던데 ㅋ

5월 라네즈 패널 모임을 여기서 했었지.
다들 교통 편한 강남역, 그것도 지하철역 바로 옆인 데다가
적당 규모의 룸 예약이 가능해서 모임하기 딱 좋다.
대개 식당에서는 시끄러워서 인원이 6명 넘어가면
서로 하는 얘기도 잘 안 들리고 소란스러운데 말이야.
그런 소규모 방이 정확히 몇 개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2개 이상은 있으니까 사전 예약만 잘 하면 될 듯.


이렇게 가면 대개 음식은 코스형으로 시켜서
그 중에서 메인 파스타만 각자 선택하곤 한다.

이 날도 역시 A코스로 ㅋㅋㅋ




무난한 크림 스프.




별 의미 없는 빵샷.




역시 무난한 샐러드.




까르보나라.
크림 파스타를 별로 안 즐기는지라 이건 내가 먹은 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시킨 걸 극성스럽게 사진 찍은 것;




마리나라.
예전에 먹어봤더랬지.




로제.
이 날 내가 시킨 것.
토마토에 크림을 섞어서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 그... 그런데 -
늘 잊는 거지만 파스타 먹고 식사 끝난 걸로 생각하는데
이렇게 메인이 하나 더 나온다. 이미 배부른데 -_-a
지난 번에도 이래놓고 그새 잊어버렸단 말이야;;
고기 먹을 배 약간은 남겨두길.
(사실 이 집이 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비해서
유난히 양이 많거나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디저트로 나온 정체불명의 케익.
사실 뉴욕제과와 연계가 되어서 베이커리 류가 맛날 줄 알았는데
솔직히 이 케익은 달긴 엄청 달고 맛은 정말 비추;
(하긴 뉴욕제과라고 해서 다 맛나란 법은 또 없군 -_-)



하지만 -
적당한 사이즈의 룸이어서 10명 이하의 모임하기는 딱이야.
테이블 끝에서 끝까지 서로 하는 얘기가 다 들린다 ㅋㅋ
이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최근에 패널 모임을
신용산역에 있는 일반 레스토랑의 오픈홀에서 해보니까
얼마나 정신없고 소란스러운지 알겠더라고 -_-a

... 다음번에는 역시 클로즈 룸에서 합시다 ㅋ




  




09.04.03
놀금 오전에 간만에 조기 기상해서
꿈꾸던 "쉬는 날, 혼자 전시회 보기 프로젝트" 실현 차원에서
(생각보다 별로였던;) 클림트 전시회를 보고 난 후,
with L.




자, DSLR을 덜컥 질러놓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초짜 데레랄쟁이 -
고수한테 기본 강습 좀 받자.

여기는 강남역 5번 출구,  TGI Friday's 근처에 있는
일마레 강남 3호점.





이런 건 어떻게 찍어야 이쁠까요?




블랙 색감 위주로 찍을 때는 어떻게...?




화이트가 메인일 때에는...?




(아마도 시저) 샐러드~




빵~




아, 사진의 세계는 역시 어려워 ㅠ




의미 없는 피클 사진;




L's hand.
카메라 공부를 할 게 아니라 저 손이나 좀 훔쳐와야겠다.




살모네 파스타.
연어, 브로콜리, 캐비어가 올려진 크림 파스타.




이건 일마레 크림 스페셜.
사실 크림 파스타를 특별히 좋아하진 않지만
일마레에서 만들어주는 이 스페셜이 마음에 들어서.
파스타 위에 빵반죽으로 덮어주는 게 좋단 말이지.
맛은 보통 정도? 그래도 크림 파스타 안 즐기는 내가
질리지 않고 한 그릇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니까 ㅋ
사실 예전에 일마레 롯데월드 잠실점 주방장의
일마레 크림 스페셜에 반했더랬지.




또 의미 없는 홍합 접사 ㅋㅋ




... 잘 먹었어?




끝까지 찍사 연습 중.
자, 이런 블랙 & 화이트 색감의 커피잔은 어떻게 찍어야 할까요?



... 싸부.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바랍니다.





  

[시청/정동극장] 길들여지기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8. 9. 22. 00:18




함께 하면 상큼 발랄 유쾌한 걸들과 함께.

시청 주변의 맛집 탐방을 하고 싶던 나를 위해
시끄럽지 않고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을 원하던 리틀 이모양을 위해
파스타가 먹고 싶다는 김모양을 위해
그리고 그냥 놀고 싶었던 또다른 이모양을 위해;

내가 고른 곳은 덕수궁 쪽에 있는
<길들여지기>
시청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서 쭈욱- 걸어가면 나온다.

www.giljy.com
(02) 319-7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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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처마와 돌담길 위로 보이는
맑은 초가을 하늘.
좁은 틈새로 보이는 데도 어쩐지 넓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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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을 찾으면 다 찾은 거다.
정동극장 정문 바로 안쪽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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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tea & coffee
Home made styl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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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만 하면 바베큐 메뉴를 꽤 괜찮은 가격에 주문할 수 있더라.
커플 메뉴도 좋아보였어.
(사실 맥주 페스티벌도... -_-)

다음번에는 데이트하러 와야지! 라고 절로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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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리는 2층,
정동극장 마당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석은 예약 없이 앉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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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밖이 보이게 트여있어서
상쾌한 초가을 저녁에 딱이야.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가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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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하지 않은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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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보이게끔 해놨는데
가끔 수증기가 치익- 하는 게 좀 무섭기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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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화장실 입구다...
나오는 길에야 봤는데, 이렇게 예쁜 줄 알았으면 화장실도 한번 가볼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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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먹물빵?
여하튼 발사믹 식초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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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시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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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양의 까르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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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이모양의 페스카토레 with 크림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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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이모양의 뽀모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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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의 리조또 델 마레.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풍성하고 꽉 찬 맛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족스러웠어~
다음번에는 바베큐 or 커플 메뉴를 먹어보리라.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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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들의 거래 장면?

이모양과 이모양이다 ㅋ
식당에서 나오는 길에 쌓여있는 커피통들을 보면서
"이게 뭘까..." 하고 있는 장면이지만;
정말이지 꽤나 수상한 그림이 나왔지 뭐야 ㅡㅅㅡ)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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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께 걸어내려온 덕수궁 돌담길.
남자친구와 함께가 아니라 다행이야.
(앗, 그러면 길들여지기는 남친과 갈 수 없는건가! =.=)





  




참고로 -
노리타는 서브 체인점이 여러 가지가 있지요.
노리타 까사...
노리타 가든...

우리가 갔던 곳은 강남역 5번 출구 쪽,
마르쉐 건물 1층에 있는 노리타 까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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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이 따사로운 날, 점심.

야외 좌석에 앉았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찍은 사진인데
배경에 나오신 여자분들... 죄송;

날씨도 좋고
동행들도 좋고
음식도 좋고
서비스는 최상으로 좋았던
기분 좋은 식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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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하게 데워주셨던 빵'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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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의 콩 수프...
근데 맛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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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열광하는 올리브 발사믹 소스-
'노리타' 하면 이것부터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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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레제 샐러드-
야채의 신선도가 관건인데, 역시나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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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상당히 클래식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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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로 (닭고기) 리조또-
상큼하면서도 고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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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크림 파스타-
사실 평소에 크림 파스타는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노리타는 유독 잘 만드는지라 한번씩 먹게 된단 말야.
이 날도 이 진한 소스에 다들 반해서 바닥까지 긁어먹었지 ㅋㅋ
(바닥까지 숟가락으로 퍼먹은 건 물론 특정 1인이었지만...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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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피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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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케익과 아이스크림-
케익은 거의 먹지도 않았고, 별다른 기억도 없네 ㅋㅋ
역시 디저트보다는 파스타 전문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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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런 식사 후에 블랙 커피는 무조건 필요해.
혈관을 타고 흐르는 따스한 카페인의 중독성이란. 훗훗훗.



*******



2인용 런치 세트 + 파스타 1개를 주문했는데
스프, 샐러드, 디저트, 커피까지 다 나와서 꽤나 푸짐하고 뿌듯했다.
비용은 총 4만 4천원 가량.
게다가 수프와 커피 등은 원래 세트의 2인에게만 나오는 건데
지배인님이 센스 있게 수프도 나눠서 주시고 커피도 1잔 더 주셔서
더욱 더 고맙고 기분 좋았던 시간.

그런데 얘기를 듣자 하니 이 노리타 까사가 조만간에
강남역 7번 출구, 시티 극장 뒤쪽으로 이전을 한다고 하네.
7번 출구에도 이미 노리타 체인이 있는데 왜 굳이 거기로 가는지...
그나마 한적하고 여유 있는 5번 출구를 떠나서 7번 출구로 가면
얼마나 북적거릴지... 좀 아쉽고 슬프다. 흑.

이전하기 전에 한번 더 가야 하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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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돼서 갔는데 -
진정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단골집 삼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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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ew
처음에는 스페인 음식점인가 했다;
실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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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흔히 볼 수 있듯이
샐러드
파스타
피자
등등이 있다.
피자가 다소 독특한 것들이 많은 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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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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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타임에 오면 피자가 무제한~
(1인당 1메뉴 이상 시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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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쪽도 주력해서 파는 듯.
다음에는 마셔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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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오라버니 반쪽 출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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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렐라와 토마토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 -
신선하고 발사믹 드레싱도 맛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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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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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나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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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타?
기억 안 난다.
하여튼 토마토 소스 해산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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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파스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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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인당 1메뉴 시키면 랜덤으로 무제한 주는 피자.
그러나... 1인당 1메뉴 시키면 배불러서 피자는 거의 못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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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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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샐러드 피자.
... 피자에 샐러드 얹은 거더라, 그냥;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식당 내부도 마음에 들었고
시끄럽지 않고 조용조용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고
순하고 신선하면서도 맛깔난 음식도 마음에 들었다.

신촌 단골집으로 지정해야겠어-♡
홍대 지점이 원조라던데 거기도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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