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뷰티의 고갱님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국내 런칭한 지는 이제 나름 꽤 오래 되었지만

그간 발 들일 기회가 없어서 데면데면했던 버버리.


그렇다고 해서 딱히 거부감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좀 천천히 알아가자, 급할 거 뭐 있어? 했던 거지.


게다가 남들은 다들 버버리의 립스틱 라인에 열광하는데

내가 그간 립스틱 지름은 (믿거나 말거나) 극도로 자제해서.


하지만, 그래봤자 이번 여름 한정 덕분에 한 방에 훅 갔다.

이로써, 버버리의 잠정적인 호갱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음.





 


이건 매장 측 양해를 구하고 촬영해온, 제품샷.





 

 

베이스나 립 제품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 듯한 블러쉬 라인.

 

전체적으로 너무 진하거나 형광기 도는 색 없이

차분하고 얌전하고 무난하고 우아한 색들이다.

 

난 카메오나 블라썸 블러쉬가 개중 마음에 드네.

하지만 블러셔는 쓸 만큼 있으므로 그냥 패스.

 

 

 

 

 

 

1+1 및 금액별 사은품으로 꽤 풀리는 바람에

최근에 은근히 눈길을 주게 되었던 브론저.

 

그런데 단독으로 구매는 역시 안 하게 되겠지;

게다가 난 최근에 대체품을 데려오는 바람에 ㅋ

 

 

 

 

 

 

브론저는 차치하더라도 버버리 베이스 라인은 꽤 호평.

개인적으로는 : 브론저 < 컴팩트 파데 < 프레스드 파우더

< 파운데이션 < 글로우 베이스... 이 순서대로 관심 있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쉬어 파운데이션.

 

맑게 발리고 착 감기는 게 제법 괜찮은 것 같긴 한데

나 요즘 베이스 포화 상태라서 눈에도 안 들어오더라;

게다가 각진 유광 케이스 때문에 좀 꺼리는 부분도 있고.

아침에 손에 뭐 묻은 상태로 만지면 바로 지문 인식 -_-

 

암튼 제품 자체는 호감. 색상도 나름 다양하고 말이야.

 

 

 

 

 

 

일개 마스카라와 펜슬류에까지 버버리 체크를...

난 이런 제품은 무조건 미니멀하고 가벼운 게 좋지만

버버리 호갱질 하다 보면 한번은 구입하게 될지도 ㅋ

 

참, 마스카라는 테스트해봤는데 제품은 제법 잘 빠졌더라.

하지만... 난 올 상반기 면세 구매질로 인해 마스카라도 포화;

 

 

 

 

 

 

 

버버리 뷰티의 전반적인 가격대는 "생각보다 저렴"하다.

백화점 브랜드 대부분이 프레스드 파우더 가격이 6-7만원을

훌쩍 넘긴 이 시대에 5만원대라고 하면 그저 감사하지.

 

그런데 이 싱글 섀도우는 개당 4만원대로 제법 비싼 편;

그럼에도 쌔끈한 케이스와 디자인, 무난한 색감 등이

호감 요소여서 그런지 구매한 사람들이 꽤 많은 듯.

 

난 싱글 섀도우는 나스 아니면 자제 중이라서 패스;

언젠가 컴팩트한 팔레트가 출시되면 그때 고려해볼게.

 

 

 

 

 

 

진입장벽이 낮지만, 그만큼 차별화도 덜 되는, 립글로우.

버버리는 아무래도 립글로스 라인보다는 립스틱이지.

 

 

 

 

 

 

얼굴 마담 상품인 립미스트.

요 미니 립스틱 행사 때문에도 많이들 샀을 듯.

 

그러고 보니 이 세트 상품 구성은 레드 컬러 립미스트네.

나 지금 가진 핑크보다 저 컬러가 더 갖고 싶은데???

 

 

 

 

 

 

다음에는 매장 한산한 시간에 가서 풀메 받아봐야지 -_-b

 

 

 

 

 

 

이건, 돈 주고라도 좀 사고 싶은 버버리 손거울.

묵직하고 각진데 그립갑이 제법 좋더라고? ㅡ,.ㅡ

 

 

아래는 나를 버버리에 발 들이게 한 주범들이다.

그것도 백만년 만에 완불 예약이라는 것까지 하며.

 

 

 

 

 

 

두둥.

앞에서 봐도, 뒤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넌 버버리.

 

 

 

 

 

 

바로 올 여름 한정인 버버리 쉬어 썸머 글로우!

국내에 250개 밖에 입고가 안 된다고 하는 그것!

하이라이터, 블러셔, 쉐이딩을 아우르는 멀티 페이스 컬러!

무엇보다도 "나, 버버리야!"를 외치는 저 사각사각형 외관!

 

... 버버리 뷰티 첫 구매 제품으로 그럴 듯 하지 않은가...

뭐, 테스트 받아보니 자연스러운 색감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그리고 완불예약자의 특권인, 사은품 브러쉬.

미니 사은품 주제에 벨벳 케이스까지 있어.

 

 

 

 

 

 

손잡이마저 사각... 버버리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란.

자그마하지만 이거 하나로 썸머 글로우 전 색상 사용 가능!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거의 이 브러쉬에서 넘어간 거라네;

 

자세한 사용 리뷰는 조만간 별도 포스팅에서 :)

 

 

 

 

 

 

그리고 버버리 입문하는데 이거 한번 안 써볼 수 없잖아.

그 유명한 밀착력 최강 립스틱인, 버버리 립미스트.

 

유명 컬러들은 따로 있는데 난 역시 뻔한 취향이어서

쉬어한 레드인 205호 로지레드에 단박에 꽂혔다.

 

 

 

 

 

 

... 조만간 쉬어 레드 립스틱 모듬 리뷰 한번 올려야 할 듯.

또 한번, 애정 철철 넘치는 포스팅이 될 것 같은 예감;

 

 

 

 

암튼! 버버리, 앞으로 우리 잘 지내봅시다 -_-)/

 

 

 

 

 

 

 

 

  




일전에 제주면세점에서 이것저것 잡다하게 안 사고
얼추 한 가지 아이템에만 올인했다고 쓴 바 있는데,
그 영광의 주인공이 바로 아래의 이 제품이다 :






가네보
페이스업 파우더
밀라노 컬렉션
2012

"기품의 천사"

SPF14 PA++
170,000원 / 24g
(면세가 14만원 부근)


일본 현지에서는 "미라코레" 라는 애칭으로 불린대.
"밀라노 컬렉션"의 일본식 약자인 걸로 추정함;

난 예전에 2006년이랑 2007년도 버전을 써봤지롱.
안 그래도 프리미엄인 제품이 근래에 더 좋아졌다니
도대체 얼마나 더 사람을 홀릴 셈이냐, 가네보...







일단, 닥치고 자태 감상.
2000년대에는 주로 실버 골드 계열이었는데
2010년도 이후로는 색감이 더 화려해졌다.
이번에는 시원하고 우아한 스카이블루로.

사실 디자인에 대한 내 취향은 꽤 한결 같아서,
존재감 있으면서도 미니멀하고 심플한 걸 좋아한다.
그렇다면 밀라노 컬렉션은 너무 화려하지 않나?

... 이건 달라. 다르다고!!!
데코가 섬세하고 화려하며 예술적이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케이스는 군더더기 없고 견고하거든.


아래는 피아노 덕후님과의 대화 중 발췌 :

"코피 터진다.... 아리따워... 짜릿해...
정말이지 관음증 본능을 자극한다니까..."

"그거 어떤 느낌인지는 내도 잘 안다.
내가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를 볼 때
느끼는 
그런 감정이랑 유사한 것인가."

... 응, 아마 그럴거야. 







또한 2000년대에는 매해 각기 다른 여신을 테마로 해서
애칭도 "여신 파우더" 였는데 요즘에는 천사로 바뀌었다.
... 더이상 울궈먹을 여신의 테마가 없었던 걸까...

암튼 올해는 "기품의 천사" 라고 하네.
하늘색과 백합, 그리고 천사의 노블한 조합.






Milano Collection 2012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
난 짝수 해의 이 두툼한 버전이 좋더라.

밀라노 컬렉션은 대체로 홀수 해에는 얇은 버전으로,
그리고 짝수 해에는 이렇게 도톰한 버전으로 출시된다.

어차피 휴대하고 다닐 생각이 별로 없는 데다가
짝수 해 버전이 더 위엄 있고, 퍼프도 더 포근해.

2006 평화의 여신과 2007 영광의 여신 중에서도
난 평화의 여신 쪽이 더 마음에 들었었거든.






솔직히 도저히 휴대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이제 요 미라코레를 하나 모셔왔으니 -_-*
다른 파우더는 당최 필요없어. 너 하나면 돼.

... figuratively speaking, that is...
하지만 가격은 다소 비싸도 확실히 만족스러워서
여타 제품들에 대한 호기심은 사그러드는 게 사실이다.

"니가 암만 그래봤자 내 미라코레 만큼 좋겠냐" 라는 식.






짝수 해 버전의 풍만한 위엄.
파우더 용량 자체도 24g 으로 매우 많은 편이지만
그보다도 퍼프가 들어갈 공간이 사실 더 크다.






안녕, 기품의 천사.

사실 나는 "천사"보다는 "여신" 컨셉을 더 좋아하고
"기품"보다는 "인연" 테마에 더 끌리긴 하지만
(작년 2011년도 버전이 "인연의 천사" 였음.)
그렇다고 얘가 덜 이뻐 보인다는 건 절대 아니다.






쓰다 보면 천사랑 백합 문양은 곧 사라질 것이니
(무늬 아까워서 화장품 사용 못하는 타입은 아니기에...)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양껏 감상해두도록 하자.


이 파우더가 그렇게, 그 가격 주고 살만큼 좋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사람마다 다를 듯.

나는 "하나쯤 소장할 가치 있다" 라고 답할래.
아, 물론 여기서 "소장"이라는 게 사용도 안 하고
감상만 하면서 소장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고!!!
본인 취향에 맞는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하나 사서
오래오래 실속있게 잘 사용하면 된다는 뜻이다. 


사실 예전에 미라코레를 써봤을 때에 내 감상은
"좋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다른지는 모르겠다" 였지.
좀 덜 건조하고 밀착력 좋긴 하지만 그래봤자 팩트.

하지만 나이가 더 들면서 작은 차이에도 민감해지고
또 그 작은 차이에 기꺼이 가격을 지불하게 되면서
미라코레의 진정한 매력을 점차 알게 된 것 같다.

로얄젤리 및 데이지 (기타 등등 좋은 것들 -_-) 성분 덕에
피부에 촉촉하게 발리고 미세하게 밀착되면서도
동시에 화장한 기분은 확실히 나는 게 특징이다.

"내 피부 같지만, 맨 얼굴 같지는 않은" 그 한끗발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화장 좀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

게다가 펄입자의 반짝이는 화사함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럽고 섬세하고 매끈한 윤기까지 있다. 


어릴 때에는 펄이 블링블링한 제품에 눈길이 갔지만
역시 나날이 이런 은은한 품위에 더 끌리게 되잖아.

아직 미세한 피부 고민은 없는 어린 나이라면
"단지 케이스가 너무 예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리해서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화장품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나서
이제는 피부 표현에서 보다 고차원의 욕구를 느낀다면,
다른 제품들에서 별다른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면,
The next level 로 도전해봐도 좋을 제품이랄까. 







(파우더 만큼이나 애정하는) 퍼프를 장착한 자태.
홀수 해 버전의 얇은 퍼프도 여타 제품들에 비해서는
그 질감이나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이 도톰한 퍼프가 주는 희열은 못 따라간다.

... 생각만 해도 몽글몽글 폭신폭신 기분 좋네. 하악.






... 응? 이건 무엇?
루나솔 아이리드 베이스 N 01호라우.

예전부터 살까 말까 하고 있던 제품인데
제주면세 가네보 매장의 매우 친절한 직원님이
"지금 밀라노 컬렉션 포함해서 2가지 이상 구입하시면
케이트 립스틱 정품을 사은품으로 드려요." 라길래...

사실 사은품 립스틱에 크게 끌렸다기보다는
"기왕 사려던 제품이니까 그렇다면 이 참에" 랄까.

섀도우의 크리즈나 번짐을 잡아주는 "프라이머" 기능은
강하지 않지만 발색을 높이는 "베이스" 기능이 좋더라.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받아온 케이트 립스틱.
붉은 색에 러스터 질감이어서 무난히 잘 쓸 듯.




약간의 사이드 메뉴가 같이 등장하긴 했지만서도
어쨌든 이 포스팅의 주인공은 나의 미라코레 2012.


2012년을 맞이하는 나의 경건한(?) 마음가짐이랄까.
사실 용량도 많아서 매해 컬렉팅할 생각은 없었고,
정말 마킹 포인트가 될 만한 해의 버전을 구매해서
평생 잘 쓰리라,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올해가 되었네;
기왕 샀으니까 올해 자체를 그런 해로 만들어야겠다. 









  




케사랑파사랑이 하나모리로 바뀐지도 어언 몇 년인데,
아직 갸가 갸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
하기사, 국내에서 구매 엑세스 자체가 거의 없으니.

제품들 품질이 전반적으로 다 실속 있지만
특히나 루즈 파우더와 휴대용 케이스가 유명한
하나모리, 구 케사랑파사랑.






그리고 이건 아마도 올해 즈음에 출시된 신상,
자외선 차단 지수가 추가된 선프루프 페이스 파우더.

... 사실 딱히 구매 계획에 있던 것은 아니지만...
소셜에 반값으로 풀렸길래 기회다 싶어서 데려왔다.



 



휴대할 생각에 작은 용량 + 리필 묶음으로 구매.
... 언제 다 쓸지 모르면서 리필 왜 샀냐고 하지마...






꼭 선파우더를 사려던 게 아니라서 SPF에는 연연 않지만
기본 파우더는 돌려서 여는 뚜껑인 데에 반해서
이 선파우더는 용기 디자인이 보다 간편해서 결정했다.

게다가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어주면 고맙지 뭐.
질감은 하나모리 기본 파우더와 얼추 비슷하길 바라며.

참, 색상은 약간 차이가 있다.
기본 파우더는 2-3가지 컬러로 구분이 되는데
이 선파우더는 연핑크 하나만 있다는 게 차이.

아직 개시도 안 했는데 왠지 무한 신뢰가 가네.
써보지도 않고서 2011 파우더 부문 어워드 줄 기세. 

코 헐은 상처 나으면 리뷰나 한번 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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