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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2 메이크업이여, 영원하라-! (Make Up Forever) 7




요즘은 평일에는 도통 화장을 안 하는 대신에
한번 날 잡고 화장을 할 때는 화려한 게 땡긴다.

그리고 가장 적은 노력으로 쉽게 화려해지려면
역시 펄, 반짝이, 피그먼트, 글리터 등이 최고지.

그런데 평소에 가루 형태의 펄 제품을 안 즐기는지라
이따금씩 필요해서 찾아도 별다른 게 안 나오더라.

그나마 있는 게 :
[바비브라운] 스파클 발레 & 미카
[아멜리] 스파클 스팟 4분할
그리고 그 언젠가 누군가가 소분해주었던
정체불명의 맥 글리터 서너 가지인데...

바비나 아멜리는 평소 메이크업에 블렌딩은 쉬운데
대신에 특별한 반짝임은 아무래도 부족한 편이고,
(하긴, 내가 그런 색상들로만 데려온 탓이겠거니...)
맥 글리터는 내 피부에 안 맞는 색들만 가득함.

괜히 펄 제품 이것저것 모으고 싶지는 않지만
어떤 메이크업에도 매치할 수 있는 기본색이면서
한 번의 터치만으로 숨막히는 반짝임을 선사해줄
그 무엇인가를 데려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MAKE UP FOREVER
Diamond Powder #1

명불허전의 펄파우더, 메포 다이아 1호.
긴긴 세월을 돌아서 드디어 이렇게 만나는구나.

사실 메포 다이아의 아성이야 이미 오래된 거지만
난 그동안 펄 날려서 귀찮다, 내지는 대체 가능하다,
등의 이유로 굳이 구매는 안 하고 멀리서 지켜봤는데,
어쨌거나 원조의 명성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이 영롱한 다이아몬드 펄감은 메포 전매특허라니까.

게다가 2012년 첫 코스메 지름의 영광까지.
새해를 시작하면서 이토록 반짝반짝한 거라니.
사실 필요해서 산 거지만 왠지 좀 그럴 듯 하잖아.






기념으로 발색 정도는 찍어줬어야 했나 싶지만
메포 다이아의 펄감은 어차피 웬만한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해낼 수 없는 걸 아니까 그냥 패th-

사실 실버에 대한 거부감 + 핑크 친화적인 취향 때문에
1호 대신에 골드 핑크 도는 11호로 할까도 생각했지만
11호는 색감은 예쁘지만 빛이 약해서 마음이 덜 가더라.
기왕 반짝이려고 사는 건데 얌전한 것 따위 필요 없어!
게다가 1호는 "실버"라기보다는 "투명한 빛"이어서 낙점.
그리고 펄감 또한 다른 어떤 색상보다 1호가 뛰어났고.




덧붙이는 이야기.

어제 퇴근길에 롯데본점 메포 매장에 들렀는데
마침 다이아 1호 & 11호는 품절이라는 게 아닌가.
아르마니 토르말린 로즈 블러쉬도 품절이라고 하고
다이아몬드 파우더는 벼르고 있던 제품인 데다가
새해 첫 지름이 근질근질 땡기기도 하던 차라서
바로 옆의 영플라자 메포 매장에 발걸음을 했다.


"찾는 제품 있으세요?"

"아, 괜찮아요. 혼자 둘러볼게요."

"저, 그런데... 제가 아는 분이신 것 같아요."

"네? 저 이 매장 올 여름에 온 이후 처음인데."

"아니요, 그러니까... 온라인에서요."

"앍-!!!"


... 혼자라고 방심 말고 좀 꾸미고 다녀야겠다는 결론.
제가 말이죠, 미용실 갈 때도 이미 훌쩍 넘겼고,
평일에 일할 때에는 화장도 거의 안 하고 그래요.
그런데도 알아보시다니, 눈썰미가 대단하시달까;




(초췌한 몰골이 순간 부끄러워졌지만 -_-*
그럼에도 뜻밖의 만남, 반가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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