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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5 [성내동/강동구청] 화덕피자 전문점, 조이 피제리아 4




110411

날씨가 풀렸다고 방심했다가
오슬오슬 감기 거릴 뻔한 월요일.

팍팍한 하루가 끝나고 재니와 함께 찾은 -
강동구청 앞, 화덕피자 전문점인
조이 피제리아 (Joy Pizzeria)




Joy 라는 영어 이름을 쓰는지라 괜히 반갑다.

똑같은 이유에서 홍대 조이스 플레이스를 갔는데
Joy's Place 가 아니라 Joey's Place 였던 적도.
블로거들, 식당 이름 정확하게 적어달라고 ㅠ
어쨌거나 식당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었지만.





메뉴는 주로 화덕피자 위주.
오픈 초기에 갔으니 혹시 그 이후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게 있는지 모르겠다.




개발 중인 신메뉴라면서 시식을 권하심.
파인애플이 있는 걸로 봐서 - 하와이언 피자?
 



샐러드 채소도 신선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부부가 오붓하게 운영하는 가게여서 그런지
샐러드도 소박하게 정감가는 가정식 st.
 



루꼴라 피자.






맛은 좋았는데, 저 루꼴라 덕에 먹기가 영 번거롭다.
다음에 가면 고르곤졸라 피자로 먹어봐야지.
(앞서 다녀오신 울 엄마의 추천 메뉴임-)

금방금방 화덕에서 구워내는 얇은 피자 도우는
기름기 없이 산뜻하고 바삭해서 마음에 들어.
 



그리고 유일한 파스타류인 라자냐.
 



비주얼만 보고는 알 수 없지만 -
라자냐의 맛은 꽤나 아쉬웠다.

화덕피자는 담백하고 감칠맛나는 게,
생각보다 훨씬 정성스레 만들었다 싶은데,
이 라자냐는 구색 맞추기 인상이 강했다.
기내식을 연상시키는 맛이기도 하고.

다른 파스타 메뉴를 개발해서 보강하든가,
아니면 라자냐는 메뉴에서 제하는 건 어떨지.

사실 피자도 라자냐도 다 맛이 없었다면
그냥 "별로인 식당" 으로 평가하겠지만
아늑한 식당 분위기나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깔끔한 화덕피자가 마음에 드는지라 -
"그것만" 좀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집은 중저가 와인도 다양하게 갖추고
화덕피자와 와인 컨셉을 표방한다고 하는데 -
내 동행은 술 전혀 안 마시는 여자 ㅠㅠ

다음번에 가면 꼭 고르곤졸라 피자와 함께
마음에 드는 와인 한 병 쯤은 맛보리라. 




"집이 이 근처세요?"

"한 명은 근처고, 한 명은 좀 멀어요."

"근처시면 서비스로 커피 드리려고 했는데."

"그럼, 1명은 근처니까 1잔 주세요."


이래놓고 친절하게 2잔 서비스로 주신 커피.
저녁 시간이었지만 안 마실 수가 없었다.
그리고 - 맛이 매우 좋았단는 사실.






은퇴한 부부가 이탈리안 푸드를 배워서
최근에 둘이서 문을 연 식당이라고 한다.

마침 화덕에 피자 넣는 중인 저 분이 주인 아저씨.
나이 들어서 새로 배웠다고는 믿기 힘들만치
섬세하게 잘 굽는 모습이 오랜 장인 같더라.




그렇게 부부가 조곤조곤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던 - 강동구청 옆 조이 피제리아.

번화가도 아니고, 큰 식당도 아니지만,
다음에 친구들 서넛이서 같이 가보고 싶다.
 



그때는 꼭 와인도 마셔줄게.




기분 좋았던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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