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거의 민낯에 가까운 상태로 살면서
선글라스와 립틴트 등으로 연명(?)해왔지만 -
가을이 오니 역시 화장다운 화장이 땡기는구려.
... 물론 그래봤자 오늘은 맨눈 상태이긴 하다.
몸살이 올까 말까 한 상태에서 새벽같이 일어나
택시 타고 종횡무진하다 보니 눈화장 따위 -_-
하지만 화장을 얼만큼 하느냐와는 별개로,
가을에는 역시 제대로 꾸미고 싶어지는 법.
그래서 여름 내내 화장대에서 잠만 자고 있던
파우더 블러셔와 아이라이너들이 기어나온다.
당분간, 이 맛에 화장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오늘 등장한 제품은 바로 이것 :
아르데코 블러셔 12호 피치 :)
좌측 사진은 아이폰 사진 작게 편집한 거-_-
폰 사진이라서 구체적인 발색은 안 보이지만
그냥 저런 기분, 저런 느낌이었다고 참고용으로;
(복도에 사람 없을 때 급하게 찍느라 긴장했음;)
위에서도 말했듯이 눈은 거의 맨눈이니까 넘어가자;
기절할 것 같은 상태였는데도 택시 안에서 그나마
루나솔 베이지베이지의 베이스 컬러를 스윽스윽
눈두덩에 얹어주고 마스카라한 것만 해도 용한 거임.
(그런데 뭐가 맨눈이냐는 반박은 반-_-사.
아이라인이랑 포인트 섀도우 없으면 맨눈 ㅋ)
암튼! 요 블러셔는 지난번 아르데코의 역공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제품 중의 하나라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17
케이스도 너무 크거나 무겁지 않은 데다가
모질이 상당히 좋은 브러쉬도 내장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블러셔의 입자도 곱고 발색도 상급!
(하지만 구입시에는 케이스 별매라는 점이 장애물;)
첫 눈에 봤을 때도 "아, 올 가을에 잘 쓰겠다" 했는데
이게 막상 써보니까 그냥 무난한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매력 있어서 요즘 내가 이뻐하고 있다니까.
너무 오렌지도, 너무 핑크도 아닌 피치 컬러라서
핑크기 도는 내 얼굴에서는 발색이 유독 절묘해.
차분하게 피부 본연의 색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어느 정도 화사하게 입체감과 활력을 더해주네.
그리고 아주 미세한 펄감으로 윤기는 살리되
모공이나 피부 단점은 부각하지 않는 미덕까지.
당분간, 내 파우치 메인 포지션을 부탁해 -_-)/
아울러, 올 가을은 블러셔의 활용에 빠져들 듯 :)
조만간 나의 소소한 블러셔 특집도 올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