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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1 [신사동] 라노떼 - 기분 좋은 캐주얼 비스트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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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봄장사 시즌 끝나가는 탁여사와
간만에 조우해서 쇼핑 나들이 나선 날.




두 달은 족히 넘은 그녀의 생일 선물.
1년 중에서 본인 생일 낀 달에 제일 바빠서
생일 선물 몇 달 묵히는 건 매해 있는 일.

화장은 잘 안 해도 홈프래그런스는 좋아하니까
프레쉬의 사케 캔들 트리오 :)

근데 선물용으로 사놓고 보니 나도 땡기네.




갤러리아 쪽으로 나선 김에 가본 -
이탈리안 비스트로 라노떼.

로데오 골목 시네시티 입구 쪽에서
크라제버거 골목으로 들어서면 보인다.

(02) 514-5007




LA NOTTE

이탈리어어로 밤.

사실 나도 이쪽 동네는 그리 자주 가지 않아서
추천 포스팅을 보고서 찾아가본 건데 -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음에 들었어 :)




격식 차린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이렇게 편안한 느낌의 비스트로.

마침 이때가 금요일 이른 점심이어서
더더욱 여유롭고 한산한 매장 분위기.




메뉴판에 없는 스페셜 메뉴도 종종 선보이는 듯.
대표 메뉴나 스페셜 메뉴들은 이렇게
카운터 위의 보드에 손글씨로 써놓는 것 같다.

새우 게살 크림 파스타 18,000원
안심 고르곤졸라 크림 페투치네 22,000원
새우 관자 아스파라거스 파스타 19,000원
해산물 파스타 19,000원
햄버거 스테이크 16,000원
왕새우 로제 리조또 20,000원





보다 가볍게 먹고 싶다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음료수 하나쯤 겻들여서 먹어도 괜찮겠네.






휴일 기분!




봄철 장사 러쉬에 시달린 그녀도 간만에 시내 마실 :)




개점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서
더더욱 따끈따끈한 식전빵.




레몬에이드, 그리고 자몽에이드.
평소에 에이드를 즐겨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이건 솔직히 추천 아니었으면 눈길 안 줬을 거다.

그런데 정말 따스한 5월 점심에 후회없는 선택.
어쩜 보면 식사 메뉴보다도 더 맛있었나 싶다.

둘 다 맛있지만 나의 선택은 역시 자몽에이드.
시원하고 살짝 달달하면서도 결코 과도하지 않고
자몽의 쌉싸름한 맛까지 잘 살린 게 매우 상쾌해.




새우 관자 아스파라거스 파스타.
아무래도 같이 시킨 햄버거 스테이크가
소스가 진하니 파스타는 오일 타입으로.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새우와 아스파라거스도 잘 어울리며
전체적으로 맛이 "꽤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뒤에 나오는 햄버거 스테이크가
더 인상적이어서 상대적으로 기억이 흐리네;




요게 바로 햄버거 스테이크.
내가 워낙 함박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집의 대표 메뉴이기도 하단다.




근데 난 왜 스테이크보다 이 달걀 프라이가 더 좋지.
저 노릇노릇 탱글탱글한 자태 어쩔건데.




햄버거, 혹은 함박 스테이크에 대한 나의 평은 -
오, 꽤 맛있어, 정도.

소스가 약간 짠 듯 해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부드러우면서 간간한 매력이 있었다.
달걀 프라이는 정말 센스! 함박과 참 잘 어울려.

그런데 다음번에 라노떼를 찾게 된다면
버섯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먹어볼 듯.
안 그래도 버섯 샐러드를 좋아하는 데다가
라노떼의 그 메뉴를 먹어본 사람들은 죄다
중급 이상의 점수를 주니까 - 궁금해!
그리고 경험상 샐러드가 신선하고 맛나면
그 집은 샌드위치도 깔끔하고 좋더라.

함박은 여기보다 맛있는 집들을 여럿 발견했고
파스타는 맛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건 아니었음.

여유롭고 캐주얼한 매장 분위기 및 서비스,
그리고 신선한 에이드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나오면서 발견한 - 반가운 그 무엇.
내 방 화장대 위에서 매일 보는 바로 그 시계.

바로 사진 찍어서 선물한 이에게 전송했더니
"이 시계, 내 취향인데- 내가 너한테 선물한 거야?"
...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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