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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은, 몇 년에 한번씩 몰아서 지른다.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4. 8. 30. 01:00

 

 

 

 

 

언제 샀더라... 이미 한참 잘 쓰고 있는 제품들인데.

여튼 간만에, 계획도 없이, 쌩뚱맞게 맥 매장에서,

이것저것 몰아서 잔뜩 사들고 돌아왔던 어느 날.

 

 

 

 

 

 

... 많은 듯, 안 많은 듯, 은근 푸짐한 떼샷이로고.

 

뭐, 사실, 맥이라는 브랜드는 나한테 그렇다.

20대 때에는 맥의 각종 한정들에 열광도 해봤고

그 이후로도 간간히 사용하는 제품이 없진 않지만

 

이제 화장품도 쓸만큼 이미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막 새로 사모으기보다는 쓰는 것만 잘 쓰는 태세라

"굳이" 맥에서 많이 지를 일은 안 생기는, 딱 그 정도.

 

그런데 이 날은 간만에 백화점 1층을 서성대던 차에

new 미네랄라이즈 시리즈가 마침 입고되었다 하고

내가 몇 달 동안 계속 눈여겨보고 있던 제품도 있고

직원도 비교적 한가하고 친절하기까지 해서 ㅋㅋㅋ

간만에 매장에서 충동적인 부스트로 지 to the 름.

 

 

 

 

 

 

이번 여름에 리뉴얼된 미네랄라이즈 시리즈.

예전에 비해서 다소 견고해진 디자인이긴 한데

사실 딱히 뭐가 장점인지는 모르겠더라 난 -_-

손에 익기 전에는 되려 여닫는 게 어렵기도 하고;

 

 

 

 

 

 

여튼,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라이츠카페이드.

하지만 아무도 그 이름으로는 불러주지 않는,

일명 맥 오로라. 진짜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예~~~~~~~전에, 그러니까 2007년인가에 나왔던

오로라 오리지널 이후로는 처음 써보는 것 같네.

 

맥 오로라는 첫 발매 당시에 너무 선풍적인 인기로

수많은 코덕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아프게 했는데

그 이후로 수 차례 나오다가 기어이 온고잉 발매되었다.

 

혹자에 의하면 매번 질감과 펄감은 차이가 난다는데

그거 솔직히 쓰는 사람의 마음의 눈에나 보이는 거지

얼굴에 얹고 나면 다 그게 그거라고 나는 주장하는 바.

그것보다는 사용하는 자의 손재주가 훨씬 더 중요하지.

 

여튼, 그렇게 초판 버전을 쓰다가 당시에 입양보냈는데

수 년이 지난 지금에 새 버전을 다시 데려온 건 왜냐면;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펄감을 멀리 했더니 하이라이터가 없어 ㅋ

게다가 난 잘 안 쓰면 바로 처분하는 스타일이라서

예전 제품들은 진작에 다 여기저기 보내서 없는지라.

 

요즘에야 맥 오로라 아니라도 대체품이 워낙 많지만

그냥 이 정도 꾸준한 퀄리티도 드물다 싶었달까.

 

예전 같은 뜨거운(?) 마음으로 구매한 건 아니지만

"그래, 너만한 애도 드물지. 너 정도면 괜찮아."

이런 평온한 30대 언니의 마음으로 구매했다 ㅋ

 

 

 

 

 

 

블러셔, 프로스트 타입, 풀오브조이 (Full of Joy)

 

연보라 블러셔계에서 꾸준하게 잘 나가는 이 분.

나도 지난 반년간 계속 눈독 들이다가 드디어 샀다.

 

사실 내 피부색에 잘 어울릴 건 진작에 알았는데

블러셔야말로 갯수를 늘리고 싶지 않은 제품이라서

"꼭 필요한가?" 에서 꽤 오래 고민하다가 결정했네.

 

뭐, 오로라처럼 이 역시 대체품이 없지는 않지만

그 미묘한 차이에서 결국 풀오브조이 승리일세.

 

요즘 풀메이크업할 때는 반드시 손이 가는 제품이다.

핑크기 도는 내 피부에 잘 어울리되 보라색이 과하지 않고

약간의 윤기가 자르르 돌지만 펄땡이나 광선 계열은 아니고

내가 하는 메이크업에는 어지간해서는 다 잘 어울린다.

 

... 이제는 다른 블러셔들을 다 처분하든가 해야겠어.

예전에 애정하던 나스 섹스어필도 이제는 손이 안 가;

 

 

 

 

 

 

쿼드 섀도우, 페탈 페이트 (Petal Fate)

 

허허, 섀도우도 갯수 늘리는 거 자제하려고 했는데 ㅋ

그런데 간만에 메이크업 받아보고 딱 마음에 들어서!

에헤라, 인생 뭐 있어, 이런 지름의 기운 오랜만이야,

이 색상으로 하나 주세요, 를 시전해버렸다 ㅋㅋㅋ

 

그리하여 요즘 가장 자주 손이 가는 아이섀도우이심.

핑크 계열인데 쉬머도 있고 음영도 있고 뭐 그래.

그리고 미네랄라이즈 특유의 저 윤기 나는 질감도

오랜만에 만나보니 블렌딩도 잘 되고 매력적이네.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

익스텐디드 플레이 기가블랙 래쉬

 

뭐, 아이브로우와 마스카라는 소모품이니까 ㅋㅋㅋ

원래 브로우카라는 에뛰드나 아리따움 등 저렴이 썼는데

미묘하게 눈에 안 차는 색감 때문에 점점 눈이 높아져서;

결국 바비브라운-슈에무라-맥 등을 전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가장 만족도가 높은 건 사진 속의 맥 워터프루프.

 

그리고 기가블랙 마스카라는 사은품 금액 채우려고 샀지만;

어차피 집에 마스카라 재고가 없던 차라서 뭐 마음 가볍게~

그런데 역시 만족도가 높아서 이미 재구매를 결심한 상태다.

 

충동구매가 충성구매와 재구매로 이어지는 좋은 예랄까 ㅋ

 

 

 

 

 

 

블러셔용으로 산 159 듀오 파이버 브러쉬.

 

187 스플리팅 브러쉬는 가루날림도 너무 심하고

펄감 강조용으로는 좋지만 발색이 약한 게 흠인데

159 브러쉬는 그보다 밀착력 및 발색력이 더 좋다.

 

뭐 그렇다고 187보다 159가 더 좋다, 이런 게 아니라

특색이 좀 다른데 블러셔용으로 난 159가 낫더라는 거.

 

그러고 보니 -

블러셔랑 브러쉬 브랜드를 통일하는 경향이 있네, 내가.

 

나스 제품들은 나스 아치요 브러쉬로,

슈에무라 제품은 슈에무라 내추럴 20 브러쉬로,

그리고 맥 제품은 맥 159 듀오 파이버 브러쉬로.

 

 

 

 

 

 

요건, 금액 열심히 채워서 받은 소소한 사은품;

사실 별 건 아니고 생활방수되는 투명 롱 파우치에

포인트 리무버 30mL 소용량을 챙겨주는 것 뿐인데

저 소용량 리무버가 땡겨서 하는 김에 금액 채웠지;

 

맥의 리무버나 클렌징 오일은 정품 구매 생각은 없는데

이렇게 미니 사이즈를 받으면 참 반가운 정도의 호감이라;

 

 

 

 

 

 

 

그리하여, 간만에 나 질렀소~ 하는 떼샷을 :)

 

그나저나 이걸 페북에 올리니까 코덕들이 되려 놀란다.

니가? 맥을?? 굳이??? 쌩뚱맞게 왜???? 이런 반응 ㅋ

 

그러게? 그런데 벼르고 산 다른 제품보다 더 좋아 ㅋ

심지어 평소에 막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그런지

"정말 이 제품, 이 색상이 필요해서" 사게 된 셈이랄까.

 

뭐 이렇게 한 차례 장만했으니 또 한동안은 잠잠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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