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03
with George.


천년동안도 라이브바에 블루스 공연 보러 간 날.
사실 이 날 테마는 재즈 혹은 블루스... 였던지라
난 되려 저녁식사에 대해서는 무념무상했었는데
의외로 마음에 드는 곳에 가서 신나서 사진질-

뭐, 하긴 어딜 가서 뭘 먹어도 좋았을 하루였지만 :)



민들레 영토가 있는 대학로 메인 스트릿 끝머리의 막다른 골목
그 즈음 어드메 좌측에 있는 퓨전 함박 스테이크집 Pan Cook.

... 말이 길군.
사실 식당 외형이나 간판, 위치 등 사진을 안 찍어서...
심지어 전화번호도 없다. 그냥 알아서 찾아가시길.




전체적으로 화사하고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지만
이렇게 벽쪽에 맞붙은 자리는 더더욱 포토제닉해.




"날 좀 찍어봐-" 라고 말하는 양념통.




칵테일 아니었어?
너의 와인에이드와 나의 레드오렌지에이드.
옆의 알콜램프는 블루하와이 같고.




이렇게 함박2, 샐러드1 구성의 세트 메뉴의 가격은 2만원 후반대.
양푼이나 프라이팬에 담겨 나오는 게 빈티지스럽고 귀여워.




쨍한 색감이 엄청 마음에 들었던 샐러드.
나 Thousand Islands 드레싱 안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이제 음식도 사진발 받아줘야 대접받는 더러운 세상.




버섯 크림소스 함박.
이건 말이 함박이지 사실 수제 햄버거에 가깝다.
이렇게 내용물이 빵에 켜켜이 얹혀서 나옴.

맛은 - 큰 불만 없을 정도로 적당히 맛있었어.
소스가 크림소스 치고는 많이 느끼하지 않아서 좋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혹시 짤까봐 우려도 했는데 괜찮았음.




아무리 햄버거 같아보여도 여기에선 내가 메인이야- 라고 함박 스테이크가 말합니다.




나 고기 질감샷 다 찍을 때까지 못 먹어.




베이컨 토마토 함박.
얜 또 밥에 얹어서 나오네.
전체적으로 양념이 하이라이스풍 ㅋ




역시 음식에는 레드 & 그린 보색이 좀 들어가줘야 이쁘지.




먹다 남은 음식샷, 너무 주접스럽나.
난 그런데 이런 사진이 그렇게 좋더라.




음... 빈 속에 술 먹으면 안 되니까.
(너 다이어트한다며. 청순글래머 된다며.)




응?
모르는 척, 딴청.

등 뒤로 식당 풍경이 보이긴 하는데 내 자리보다는
노오란 벽을 등진 George 자리가 더 포토제닉했네.




- 덤으로 -
위의 사진들을 생산하는 중인 내 모습 by iPhone.




전체적으로 채소가 신선하고 깔끔한 편인 데다가
메인인 함박 요리들의 맛도 중급 이상이고,
무엇보다도 컬러풀한 인테리어와 아지자기한 소품까지 -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은 대학로 팬쿡.

물론 함박 자체의 맛으로 따지면 시청/광화문의 ima 등
더 쟁쟁한 맛집들도 많지만 여기 - 난 마음에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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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9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3.06.07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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