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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2 [비디비치] 파티 스타일러 11로 연출하는 연말 파티룩- 6




지난 주에 다녀온 비디비치 뷰티클래스 :)

사실 비디비치 제품들이 특별히 많은 건 아닌데,
스몰 페이스 케이스가 워낙 데일리 애용품이라서,
아무래도 브랜드에도 관심과 애정이 가기는 한다.
그런데도 관련 행사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었네.




장소는 신촌 현대 문화센터의 교육실.
앞서 낮시간에 있었던 VIP 대상 클래스들은
바로 옆의 U-plex 건물에서 진행했다더라.




어느 브랜드를 가더라도 늘 통째로 들고 오고 싶은 -
아티스트의 메이크업 박스 or 스탠드.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그리고 비디비치 특유의
저 계단식 스타일러들이 칸칸마다 한 가득-
 




그리고 - 오늘의 주인공.
비디비치가 매해 연말에 출시하는 스타일러,
올해는 명칭이 아예 파티 스타일러 11 란다.

컨셉은 "딜라일라, 팜므파탈의 유혹"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장된 룩은 아니고
하나하나 따져보면 다 꽤나 실용적인 색감들.
 

(그럼에도 비주얼이 화려해 보이는 건 아무래도
모델 변정수씨의 서구적 이목구비 탓이겠지;)




기존의 파티 스타일러들과 중요한 차이점 :
바로 섀도우가 크림이 아닌 파우더 타입,
그것도 듀오로 들어 있다는 점이다.

크림 섀도우 단독 사용시에는 늘상
크리즈가 생기는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




게다가 각 칸의 색상 구성 또한 내 취향이다.
개인적으로는 비디비치 파티 스타일러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만족스러운 구성이기도 했어.

자세한 건 좀 더 아래에서 보기로 하고...




뷰티클래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케이터링 :)




아, 곧 크리스마스인가요.
달달한 건 잘 안 먹는지라 이렇게 사진만-




일단 대강 한 입 먹고-




이것저것 탐구해보자.




최근의 고체 파운데이션 열전에 등장했던
퍼펙트 리파이닝 파운데이션.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04


안 그래도 매장에 한번 들러야지 하던 차에
이렇게 뷰티클래스 현장에서 만나게 됐다.
색상은 좀 밝게 나온 편이어서 2호로 테스트.

메이크업을 하고 가서 얼굴에는 못 발라봤지만,
역시 손등 테스트로는 상당히 마음에 든단 말이야.

그런데 역시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격이긴 해.
엑세스도 적은데 리필 없이 7만원이라니...




그리고 또 하나의 핫 아이템 -
볼드 오토 라이너.

요즘 각 브랜드마다 많이 출시하고 있는
부드러운 젤 질감의 컬러 라이너 펜슬이다.
이 제품도 평이 좋아서 그동안 궁금했는데. 


색상은 :
로열 그린
퍼플 에스프레소




파티 스타일러와 더불어 이번에 나온 신상,
원 멀티 크림.

세럼, 에멀전, 크림을 다 하나로 해결-
이라는 컨셉의 올인원 멀티 크림이다.

사실 올인원이라는 게 그리 별난 건 아니고,
"간편하고 촉촉한 질감의 무난한 크림" 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어쨌든 제품은 잘 빠졌더라.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화장 잘 받게끔" 해주는 그런 질감이 특징.

다만, 보습감을 많이 강조해서 나 같은 복합성은
더운 계절보다는 춥고 건조한 계절에 써야 할 듯.




그리고, 파티 스타일러 11.

크림 섀도우가 쉽게 크리즈 생기는 편이라서
듀오 파우더 타입의 섀도우가 반갑고,
밝은 21호 쿨톤 피부라서 색상 구성도 반갑다.

이거, 기대 이상으로 유용하겠는데?




각 칸별 발색.
색감은 이 사진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
물론 얼굴에 발색할 때는 또 차이가 생기지만.




하이라이터 - 블러셔 - 립글로스.

하이라이터는 아이보리/문라이트 계열에
펄감도 잔잔해서 무난하게 잘 쓰일 듯.
유분 많은 T존보다는 눈썹뼈나 C존에
톡톡 두드리듯 얹어주는 게 가장 예쁘더라.

블러셔는, 피부색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듯.
나는 붉은기 없고 청순한 살구색이어서 좋은데,
어두운 피부에서는 영 발색이 안 된다는 단점이!
23호 이상 피부에서는 거의 하이라이터 같을걸;

립글로스는 어차피 발색이 강하진 않지만
발랄한 핑크에 핑크펄이 자잘하게 들어있다.
원래 펄립글은 즐겨 쓰지 않는 편이지만,
연말 파티룩의 관점에서 보니 이것도 괜찮네.
게다가 저 핑크펄이 입술에서 제법 이쁘더라.

전체적으로 -
나 같은 피부톤에 잘 받게끔 짜여져 있다.
어두운 피부, 혹은 핑크가 안 받는 피부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난 딱 마음에 든다네.




그리고 듀오 섀도우 발색.

살구색과 펄브라운의 조합이니 일단 무난도 하지만,
각 색상이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이어서 놀랐다.
특히 저 브라운의 화려한 펄감이 눈길을 사로잡네.
사진으로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서 아쉽구만.

여태까지 비디비치의 파티 스타일러들은
"도구 없이, 간편하게, 제품 하나만으로"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게 컨셉이긴 했지만
유분 있는 피부는 크림 타입만으로 화장을 하면
크리즈나 다크닝이 잘 생기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거 하나만으로는 무리" 라는 결론이 났다.

하지만 이번 스타일러는 바로 이 점이 장점!
게다가 섀도우도 베이스와 포인트 2가지가!

여기에 미니 펜슬 라이너와 마스카라 정도만
갖춰주면 정말 "올인원"이 가능하다는 거지.



그러면 이 파티 스타일러 11을 이용해서
비디비치 연말 파티룩을 연출해보자.




사진 찍느라 바빠서 메모를 안 했더니...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




그리고 마침 화장을 안 하고 왔다면서
지원하신 메이크업 모델분.





기초 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클렌징 클로스로 얼굴을 살짝 정리해준 후에,
스팟 엑스폴리에이터를 롤링했다가 닦아내서
얼굴의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냈다.
그리고 로즈 페이스 미스트로 수분 공급.




그리고 기초는 원 멀티 크림으로 한 방에.

나도 아침 기초 단계는 가급적이면 심플하게,
질감이 잘 맞는 제품 한 두 가지만 쓰는 편이다.
원 멀티 크림도 이번에 샘플로 받아왔으니까
모닝 제품으로 어떨지 한번 사용해봐야지.




그리고 본격적인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
이건 플래티넘 화이트 페이스 베일.
SPF50 PA+++ 라서 자외선 차단제 개념이다.
동시에 약간의 톤 보정 및 윤기 부여도 덤으로.

나도 예전에 샘플로는 써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하도 이것저것 섞어 써서 특징이 잘 생각이 안 나네;




그리고 파운데이션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이기 위한 프라이머 개념으로 -
안티에이징 UV 베이스도 얇게 한 겹.




파운데이션을 포함한 모든 베이스 제품은
얇게, 여러번에 걸쳐서 바르는 게 관건이다.
그리고 유분이 많은 T존에는 소량만 바르고,
부위가 넓은 볼에는 몇번 겹쳐서 바르기.
입가나 눈 주변 등 얇고 주름 생기기 쉬운 곳은
당연히 손가락에 남은 잔여량만으로 가볍게.




그리고 등장한 퍼펙트 리파이닝 파운데이션.
내장 퍼프 대신에 손가락을 사용해보자.

나도 고체 타입 파운데이션은 대부분
퍼프보다는 브러쉬 사용을 추천한다.
(물론 질감에 따른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퍼프로 사용하면 두껍고 고르지 못하게
도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양함.
다만, 손이나 브러쉬 등으로 펴바른 후에
퍼프로 두드려서 밀착시켜주는 건 좋다.




이렇게 손가락으로 토닥토닥-




그리고 파운데이션 만큼이나 중요한 -
안티에이징 링클리스 컨실러.

나도 잘 사용하는 제품인데 반갑네.
눈가 컨실러 개인적 BEST 3 중 하나.




다크서클을 커버할 때는 마음이 급급해서
가장 눈에 띄는 다크 부위에 곧바로
컨실러를 투척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안 그래도 얇은 눈가에
컨실러가 두껍게 발려서 되려 주름이 부각될 수도!

그보다는 조금 아래, 그러니까 광대 윗쪽에 발라서
톡톡 두드려주면서 눈 아래까지 퍼뜨리는 게 낫다.
자연스럽게 농도가 조절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크서클을 컨실러로 꼭꼭 가리는" 게 아니라
"C존에 자연스러운 음영이 생겨서" 안색이 밝아진다.

무조건 가릴 게 아니라
시선을 잘 분산시키는 게 관건.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다크서클 전용 컨실러는
무조건 커버력이 높은 걸 고를 게 아니라
질감이 촉촉하고, 색상이 푸른기 없이 화사하며,
자연스러운 하이라이트 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

컨실러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별도로 하되,
이 비디비치 안티에이징 컨실러도 추천 대상임!




이렇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하고 나면
속은 촉촉하지만 겉은 끈적거리지 않게 되죠,
라는 걸 직접 확인하는 중인 모델분.

"어, 정말 안 묻어나네..."




이제 드디어 파티 스타일러 11 등장!
이 색상들을 메인으로 해서 포인트를 준다.




하이라이터는 이렇게 C존 중심으로 톡톡-




그리고 손가락에 묻은 잔여량으로 턱에도 톡톡-
사실 턱은 빠뜨리기 쉬운 부위이긴 한데,
자칫 움푹 들어가고 칙칙해보이기 쉽다.
여기도 밝혀주면 안색이 미묘하게 달라 보임!




시종일관 무뚝뚝한 표정으로 메이크업 받다가
"웃어보세요" 라는 요구에 어색해하심 ㅋ
그래도 블러셔 바를 때에는 웃는 게 진리니까.




웃을 때 나오는 광대 가장 높은 지점에서
살짝 아래부터 시작해서 뒤로 연결시켜준다.

사실, 크림 치크 색상이 워낙에 연하고 투명해서
별다른 실패 위험 없이 편하게 바를 수 있다.
진한 색감의 블러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다른 블러셔를 레이어드하는 게 좋을 듯.




립은 스타일러에 내장된 핑크펄 글로스와
별도의 글램 럭스 글로스를 믹스해서 연출.

나는 아마, 립펜슬로 윤곽 정리해준 후에
스타일러 글로스만 단독으로 바르거나,
가벼운 틴트 위에 덧바르는 식으로 사용할 듯!




스타일러의 듀오 섀도우도 이렇게 손가락으로-
"도구 없이 스타일러 하나만으로 화장 완성"
이라는 컨셉에 충실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물론 프레스드 파우더 타입이긴 한데,
(비디비치의 섀도우 다수가 그러하듯이)
질감이 상당히 무른 편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다.




아까 위에서 봤던 볼드 오토라이너 펜슬 중,
퍼플 에스프레소 색상을 이용해서 아이라인.
속눈썹 사이사이는 펜슬째로 그려서 메워주고,
눈꼬리 부분은 아이라이너 브러쉬로 빼준다.

요즘에 나도 즐겨 사용하는 방식 :)
펜슬과 젤, 두 가지의 장점을 다 취할 수 있지.
단, 질감이 무르고 발색 잘 되는 펜슬이어야 함.




여기까지 완성된 그녀의 얼굴.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꽤 깔끔하고 화사한 화장.
하지만 파티룩이니까 조금 리터치가 필요하겠지.

파티 스타일러만으로 메이크업을 완성하고서
펜슬로 아이라인만 강하게 빼준다거나,
하이라이터나 섀도우의 펄을 더 강조해주는 등,
이런저런 변형을 주는 것도 괜찮겠지만,
이번 클래스에서는 다른 제품을 함께 사용했다.




바로 올 가을에 출시됐던 글램럭스 아이 팔레트.
전체적으로 글리터링 펄이 들어간 색상들이라서
"완성된 메이크업에 펄을 얹어주는" 용도로 좋다.
게다가 실물로 보니까 부피도 자그마한 게 괜찮네.

난 비슷한 제품이 이미 있어서 패스하긴 했지만,
이런 "펄감 더해주는 섀도우"는 하나쯤 있어야지.




그리하여 조금씩 더 글래머러스해지는 눈매.






이렇게 눈에 보다 힘을 준 후에-




나왔다, 내 사랑 스몰 페이스 케이스.
비디비치의 시그니처 올인원 제품이자
요즘 내 데일리 파우치의 주인공.

여기에서도 블러셔와 쉐이딩을 활용해서
지금까지의 메이크업을 가볍게 마무리한다.





난 화장을 즐겨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손이 둔한 탓인지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
특히 쉐이딩은 아직 자신이 없는 분야.

쉐이딩은 얼굴 외곽에 "칠하는" 게 아니라
브러쉬를 털어서 용량을 조절한 다음에
이렇게 턱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정답니다.
턱뼈와 목이 연결되는 부위부터 쓸어주고
브러쉬 잔여량으로 위까지 연결시켜주기.




아무리 어색하다 해도 웃는 게 더 나은데.
특히 블러셔를 바를 때는 더더욱.

아까 바른 살구색 크림 블러셔 위에 이렇게
스몰 페이스 케이스의 연핑크 블러셔를
살짝 레이어드해주면 사랑스러운 색이 난다.




그렇게 - 메이크업 완성!
파티룩이라고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무리 없다.
파티 스타일러 시즌 비주얼의 팜므파탈룩을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재해석해낸 결과.






조명을 끄고 실제 빛에서 보면 더 은은하다.
(이렇게 안 웃는 모델분도 오랜만에 보는 듯;)

뭐, 아티스트가 직접 해주는 메이크업이야
어딘가 때깔이 다르고 멋진 게 당연하지만,
내가 현장에서 제품을 실제로 테스트해보니까
색감이나 질감이 나한테는 잘 맞아 떨어져서
이걸로 직접 메이크업해볼 게 기대가 됐다.

파티 스타일러 제품 후기는 조만간 별도로 :)



아래는 메이크업 시연에 쓰인 제품들 :


브랜드 매장이나 뷰티클래스에 올 때마다
"나도 펼쳐놓고 쓰는 브러쉬 지갑 체제로 바꿀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현재는 연필꽂이 시스템.)

평소에는 둘둘 말아뒀다가 메이크업할 때 촤라락-
이라는 환상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듯;




로즈 페이스 미스트
원 멀티 크림
페이스 베일 UV 플러스 SPF50 PA+++
안티에이징 UV 플러스 베이스 SPF20 PA++





스몰 페이스 케이스 편애샷...




글램럭스 아이 팔레트
스몰 페이스 케이스 01 올댓페이스
파티 스타일러 11





이런 제품들로 연출한 비디비치의 2011 홀리데이룩.
꼭 홀리데이가 아니라 해도 내가 평소에 즐길 법한
소프트하고 러블리한 색감이어서 더 눈길이 간다.

게다가 파티 스타일러 11은 스몰 페이스와 함께
요즘 내 데일리 파우치에서 대활약하는 중!
비디비치 외 다른 브랜드 베이스류도 좋아하지만,
휴대용으로는 정말 이만한 게 없다니까?

(조만간, 출근용 메이크업 과정 한번 올려봐야지.) 





클래스 끝나고 PR 담당자 분 인사하는데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게 나와서 올려봤다 :)




꽤나 정신 없는 하루의 끝에 들은 클래스지만,
제품이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어서 신났어.
나오는 길에 셀카 한 방. 자그마치 DSLR로.



난 이렇게 깨알 같이 애호하는 비디비치인데,
역시나 오프라인 엑세스가 거의 없어서 아쉽다.

"아티스트의 시각" 으로 만들어서인지
제품들이 하나 같이 다 잘 빠진 편인데,
그에 비해서는 마케팅이 영 아쉽다는 거지.
 

게다가 품질에 대한 욕심 탓인지 해외 제작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제품 가격도 (인지도에 비해) 높은 편이고.



난, 지금 바닥 보고 있는 스몰 페이스 케이스도,
이번에 새로 만나게 된 파티 스타일러 11도,
앞으로 즐겁고 유용하게 잘 사용할 것 같은데.

브랜드가 이런 마니아들의 마음을 저버리지 않고
앞으로 여러 면에서 분발 좀 해줬으면, 하는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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