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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17 [여행일기] 홍콩 # 0. 쇼핑 없는 홍콩 여행 6
  2. 2013.07.03 What I remember of Macau... 1

 

 

 

방대한 양의 홍콩 여행 사진 및 영상들은 현재 미편집 상태로 방치 중이며 정리에 착수하려면 적어도 이번 주말은 되어야 할 듯 하니... 가장 간단하게, 쇼핑샷을 먼저 올려본다. 무엇을 샀는지는, 메인 여행기를 다 올린 후의 번외편이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산 게 워낙에 없어서-_- 이걸 먼저 올리는 편이 훨씬 빠르다는 사실.

 

(1)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할 면세품들

(2) 가족들에게 줄 먹거리 위주 선물들

 

이 2가지가 전부라서; 사진도 달랑 2장;

 

 

 

 

 

 

클라리소닉 교체형 럭스 브러쉬를 제외하고는 죄다 홍콩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할 제품들이다. 호텔 어메니티 대신에 사용할 아베다 로즈마리 민트 샴푸 린스. 자차 클렌징 용도로 사용할 비페스타 모공 클렌징 티슈. 닥터자르트 진정 & 보습 마스크팩 각 1세트씩, 헤라 셀에센스 2개들이 세트에, 아틀리에 코롱 향수.

 

덥고 습한 날씨에다가 수영도 매일 해서 샴푸 린스는 4박 5일의 여행 기간 동안 거의 1/4는 사용하고 돌아와서 실로 잘 샀다 싶었고, 헤라 셀에센스는 좋긴 한데 정가 주고 사기에는 (저렴한 대체재가 많아서인지) 늘 미묘하게 망설여졌는데 이렇게 면세 더블 세트로 사니까 만족스럽고, 여튼 모든 제품들을 이래저래 잘 사용했네.

 

아틀리에 코롱은 남편한테 이따금씩 샘플 사이즈로 이것저것 줬더니 좋아하며 잘 쓰길래 이번 여행 동안에 쓸 향으로 클레망틴을 사봤는데, 라스트 노트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기대한 바와는 달랐음. 그래도 워낙 조향을 잘 하는 데다가 향 자체는 괜찮아서 올 여름에 서브 향수로 부지런히 사용해볼 생각.

 

 

 

 

 

 

어디 다녀와도 주변에 자잘한 선물 배포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여행지의 추억은 나에게나 추억이지, 자그마한 선물을 줘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 큰 감흥 없다는 게 내 지론임...) 그냥 가볍게 눈으로 보고 즐기고 먹고 없어지는 류의 간식만 소량 샀다. 그것도 딱 가족용으로만.

 

시댁에는 기화병가의 팬더 쿠키! 공항 면세에서 구매했는데 시식용이 따로 없어서 그냥 무조건 비주얼 보고 샀다. 저건 그냥 너무 이쁘자나!!! 이게 너무 예뻐서 원래 사려던 월병 세트도 다 제껴버림! (그리고 사실 기화의 월병은 케이스에 할배 얼굴 그림이 있어서 비주얼이 안 이뻤슴...) 이 쿠키 시리즈는 펭귄 등 다른 캐릭터도 있고 팬더도 1마리/2마리 버전이 있는데 2마리 버전은 안에 각기 다른 맛으로 2가지 들어있는 것 같더라.

 

동생네 선물로는, 커플 캐릭터 그림이 있는 틴케이스의 간식. 아마도 펑리수 계열인 것 같다. 몰라. 이것도 틴케이스 디자인 보고 샀고 assorted fruit cake 이라고 써있는 듯 했으니 펑리수 맞겠지 뭐. 저 캐릭터가 동생 & 올케랑 뭔가 느낌이 비슷해서 망설이지도 않고 바로 장바구니 직행.

 

그 옆에 있는 종이 케이스는 월병 4개들이 세트. 이건 우리가 월병 맛이나 보려고 산 건데 딱 단촐한 양이어서 마음에 든다. 저 종이 케이스가 예뻐서 해체하기 아깝기도 했으나, 난 또 이런 거에 미련 가지는 인간이 아니므로 ㅋㅋㅋ 사진 찍고 바로 해체해서 버림;

 

동결 건조 두리안은 쌩뚱맞게도 made in Thailand 인데, 두리안을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엄마의 요청으로 구매했다. 마트에서 두리안 생과를 보고 사진 찍어 보냈더니 동결 건조 버전이라도 좋으니 사와달라고 하여...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3봉지나 주워담았지. 뭐가 됐든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은 두리안을 먹는 식문화고 태국과도 보다 가까우니, 한국에서보다야 가격 낮고 맛이 있겠지, 싶어서.

 

'홍콩 쇼핑 리스트' 따위는 한 귀로 흘려 들었지만, 달리 치약은 한번 사봤다. 잇몸이 약하고 치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아빠를 위해서 검케어 라인으로 한 세트, 그리고 사는 김에 우리도 멀티케어로 한 세트.

 

그 외에 남편의 기본 벨트 하나. 이것도 마침 벨트를 깜빡하고 짐에 안 싸갔는데 남편이 자주 쓰던 벨트가 마침 낡았다 싶어서, 그걸 교체할 겸 현지에서도 사용할 겸 해서... 발길 닿는 대로 아무 가게에서 눈에 띄는 대로 3만원짜리 하나 구매한 게 전부.

 

 

 

 

홍콩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 세상 모든 사람들이 '홍콩 = 쇼핑 천국' 이라고 해도 그게 나한테는 딱히 적용 사항이 없는 것 같다. 평소에도 옷이나 잡화를 관심 있게 보거나 다채롭게 구비하고 코디하는 편이 아닌 데다가, 원래 안 보다 보니까 홍콩 현지 가격이 과연 이득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요즘 삶 자체가 물건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다 보니... 그렇게 '꼭 사야만 할' 물건 같은 건 좀처럼 존재하지 않더라. 애당초 쇼핑몰을 밀도 있게 구경하지도 않았거니와.

 

그렇다고 소소하게 마그넷이니 휴대폰 소품이니 인형이니 하는 걸 사는 편도 아니고, 그냥 모든 걸 현지에서 양껏 느끼고 돌아올 때는 빈 손으로... 타입이니까, 가족들에게 줄 소소한 간식 외에는 정말 살래야 할 게 없는 것.

 

그러고 보니, 면세 천국이라는 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무던한 기본 가방이라도 하나 살까,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그나마 '꼭 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패스'로 돌아서서 결국 현지에서 먹고 마실 것만 사고 끝났던 기억.

 

이게, 내 여행의 스타일인가봐. 여행의 기록들은 차차 하나씩 올리겠지만, 쇼핑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이렇게 단촐하게 끝난다.

 

 

 

 

 

 

  

What I remember of Macau...

Posted by 배자몽 여행기록장 : 2013. 7. 3. 01:00

 

 

 

 

 

April 2013

Macau

 

Photos by SONY a57 SAM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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