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배부르게 화이트닝-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3. 15. 10:01




난, 예전에는 화이트닝이 영 뒷전이었다.
스킨케어의 기본이자 핵심은 늘 보습일 뿐이고,
미백 등의 기능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어서,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수준에 그쳤거든.

게다가 트러블 흔적, 잡티, 붉은기 등은 있었지만
그래도 진정한 "안색 저하"가 뭔지 몰랐던 탓도;
나에게 우선 순위가 아닌 기능을 충족시키려고
굳이 고가의 미백 제품을 사고 싶지가 않았던 거지.

그런데, 이런 말 하고 싶지는 않지만 -_-
30살을 넘기고 나서 확실히 느낀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미백 케어를 해볼까, 싶을 정도.




늘 그렇지만, 매해 봄 반짝하는 미백 시장을 잡으려고
뷰티 브랜드들 간에 피 터지는 경쟁이 벌어진다.
게다가 어찌 매번 리뉴얼들도 부지런히 하는지.
이번엔 작년이랑 또 뭐가 달라진 건가 싶기도 해.

어쨌든 나처럼 이것저것 찔러보기 좋아하는
코스메틱 호갱님에게는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비록 지출 걱정은 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으니까.

아래는 내가 현재 가동 중인 화이트닝 제품들 몇 가지.
그러고 보니 다 올해 신상 혹은 리뉴얼 제품이네.
직접 구매한 것보다 선물받은 것들이 더 많다 보니까
내가 평소에 구매하는 수준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




[이니스프리]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씨 더블 세럼
일명 감귤 세럼
35,000원

[시슬리]
휘또-블랑 인텐시브 화이트닝 세럼
350,000원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래디언트 화이트 에이지 리뉴얼 세럼
350,000원



이니스프리와 시슬리/에스티로더 간의 가격차가 10배;
브랜드와 성분, 타겟에 따라서 이리도 가격차가 나니
a.k.a. 마진율이 높으니 브랜드마다 그렇게 용쓰지 싶다.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일 수록 연구 개발비도 높지만!)

이니스프리는 이미 한 통 비워내고 새로 쓰는 중.
리뷰에서 재차 말했듯이 다소 취향 타는 질감이지만
보습 효과가 좋은 편이고, 장기적으로 쓰다 보니까
안색 개선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것 같아.
올 봄, 로드샵들은 아무래도 미백 기초 라인보다는
메이크업에 치중해서 더더욱 돋보이는 이니스프리.

시슬리는 평소에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웠던지라
이 세럼도 사용하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압박감이;
개봉한지 얼마 안 돼서 효과를 평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사용감 및 다른 기초와의 궁합은 만족스럽다.
35만원어치 만큼 만족스러울지는 의문이지만 -_-

에스티로더는 엄마님에게 헌납하고 가끔 쓰는 중.
에스티로더 제품 끊은지도 오래 됐을 뿐더러
기초 라인은 원래 잘 맞지 않아서 미련이 없다;
그래도 어머니들은 에스티 뉴트리브 사랑하니께.
설령 아니라 해도 가격 말씀드리면 좋아하심.
"뭐가 그렇게 비싸. 이거 돈 주고 산 건 아니지?
좋은 거면 그냥 너 쓰지 그러냐." 라시지만...
엄마, 이미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걸료...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바이오제닉 크림
100,000원


요건 이번 주중으로 개봉 예정인 헤라 미백 크림.
5-point 화이트닝 운운하면서 세럼 광고하던데
난 세럼은 이미 위 제품들만 해도 충분하니까
헤라는 세럼 말고 크림으로 접하는 것도 괜찮네.

그나저나 헤라 아쿠아볼릭 수분 기초 라인은
별로 부담 없는 가격대인데 역시 미백이 붙으니...

헤라 기초 라인은 나에게 늘 좀 미묘하다.
써보면 문제 없이 잘 맞고, 신뢰도 가는데,
구매 순위에서는 늘 밀리는 그 무엇이랄까.

으흠, 하여간 당분간 메인 크림으로 활약해주길.
(그렇다. 베네피트 이미 거의 바닥을 향해가는 중;) 




덧붙임.

최근에 지인들의 코스메틱 카운셀링을 자주 해주는데
20대 후반을 넘긴 여성들조차 얼마나 피부에 무심한지,
그리고 스킨케어에 대한 상식이 부재한지, 놀라는 중.

여태까지 자외선 차단제도 안 바르고 살던 사람들이
"건조하고 안색이 안 좋은데, 화이트닝 제품 효과 있어?"
라는,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을 던지면, 난감하기도 해.

... 이걸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싶어서.
(그게 갑자기 비싼 세럼 하나 바른다고 될 일이냐!)

그리고 저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미백은 커녕, 보습 및 각질 제거도 안 하기 때문에;
섣불리 미백 스페셜케어를 권할래야 권할 수가 없다.

그러니... 이 포스팅은 그냥 "내가 이런 거 쓴다"는 거고,
누가 아무 생각 없이 덜렁 따라서 구매하는 일은 없기를;
(게다가, 저게 어디 한 두 푼이냐고!)








  




얼마 전에 다녀온 기에랑- 뷰티클래스.
LVMH 빌딩에는 패밀리세일 때만 가봤는데
이렇게 찾아가니까 왠지 느낌이 새롭더라.
(나의 팸세 탐방은 재작년에 피크를 친 듯;)






나름 부지런히 가서 일찍 도착한 거였는데도
이미 참석자 대다수가 이미 촬영 삼매경;






겔랑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인
오키데 임페리얼, 그 중에서도 화이트.

그런데 불어로 읽으면 오흐끼데 앙뻬리알이고,
영어로 읽으면 오키드 임페리얼, 아닌가?

겔랑이나 샤넬 등의 프랑스 브랜드들은 아무래도
제품명이 어렵다 보니까 이래저래 섞어 쓰는 듯.

요건 가격대가 범접하기 워낙 어려운지라 -_-
뷰티클래스에는 아쉽게도 따로 등장하지 않고
조만간 풀릴 예정인 홍보 영상으로만 만나봤다.






이쪽이 오늘 뷰티클래스의 핵심 제품들!
블랑드펄 스페셜 스킨케어 그리고 메이크업.

(이 역시 펄화이트, 혹은 블랑 드 뻬를르...
일테지만 영어/불어에 대한 논의는 이쯤 접자;)

시각적으로도 진주를 컨셉으로 하는 것은 물론,
막강한 미백 효과를 지닌 진주가 주 원료라고 한다.






남의 화장대, 파우치, 메이크업 박스 엿보기는
언제나 깨알 같은 재미가 있단 말이지.






작년 봄 한정으로 대히트쳤던 구슬 파우더,
메테오리트 파우더 앱솔루트 화이트.

그 인기를 맛본 겔랑이 올해 재출시했다.
앱솔앓이하던 많은 여자들에게 희소식이었지.






테이블 각 자리마다 이렇게 제품들이 세팅되어 있어서
테스트 및 촬영을 간편하게 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

겔랑 제품들을 평소에 구입할 일이 거의 없는지라
매장에도 발걸음을 할 기회가 좀처럼 없는데,
그냥 일없이 들르기에는 뭔가 장벽이 있단 말이지.

그런데 이렇게 방해받지 않고 양껏 써볼 수 있다니 :)






보기만 해도 부자 된 기분!
 






요건 블랑드펄 라인의 스킨케어 제품들.
겔랑에서는 이번에 전 라인을 출시한 게 아니라
에센스, 마스크, 스팟 세럼 등 스페셜 케어에 주력했다.








액티베이팅 롤온 마스크
115,000원 / 60mL


롤링 ON을 켜고 피부에 롤러를 굴려서 도포한 후에
OFF하고 충분히 마사지해서 흡수시켜주는 마스크.
기존의 미백 마스크 제품들과는 사용법이 다른 데다가
씻어내거나 닦아낼 필요 없이 그대로 흡수시켜서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되니까 매우 편하다.
어플리케이터가 달려있는 것 또한 큰 장점.

메이크업 시연할 때 보니까 에센스와 스팟 세럼 후,
이 마스크를 바르고 바로 베이스 단계로 들어가더라.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로 써도 충분할 정도의 질감!

난 이번 겔랑 미백 스킨케어 제품들 중에서
이 마스크가 되려 세럼보다 더 마음에 들던데.






더블 액션 스팟 이레이저
76,000원 / 4mL


색소 침착 부위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니
용량이 적다는 것에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을 듯.
(그래도 가격이 꽤 비싼 건 사실이지만 -_-)

실리콘 팁 형식이어서 소량씩 용량 조절이 된다.







펄 드롭 화이트닝 에센스
156,000원 / 30mL


그리고 미백 라인의 핵심이자 꽃인, 에센스.
겔랑의 기존 에센스를 안 써봐서 잘 모르지만
이번에 리뉴얼되어서 나온 신상 버전이락카네.

미백 라인은 매해 봄, 피크를 치는 시장을 잡으려면
소비자의 관심을 강렬하게 끌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리뉴얼이 잦을 수 밖에 없다.

그거야 그렇다 쳐도 그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결국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건 두렵단 말이지.

뭐, 겔랑은 리뉴얼 여부를 떠나서 늘 가격대가
이 정도는 해왔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펄 퓨전 화이트닝 트리트먼트
159,000원 / 9.4mL


에센스보다 훨씬 농축된 제형의 트리트먼트.
농축 제형이지만 무겁거나 찐득거리진 않는다.
미백에 욕심이 많다면 눈여겨 봐도 괜찮을 듯.
(... 난 그 정도는 아니야... 마스크나 잘 쓸래...)






중간중간에 자몽주스 홀짝홀짝 :)
제품 테스트하고 메이크업 시연 보고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푸드박스는 뒷전이었지만;






화이트닝은 역시 스페셜 스킨 케어지만
그래도 화사한 메이크업 제품들에 눈길이 간다.

겔랑의 무게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보니 우아한 멋이 있는 건 사실이네.
게다가 백색의 배경 또한 잘 어울려서 멋져.

여담이지만, 미백 메이크업이란 과연 뭘까.
솔직히 아무리 에센스 함유했네 어쨌네 해도
미백 효과 자체를 기대하는 건 아닐테고.

내 생각에는 :
- 자외선 차단에 효율적이고
- 다크닝 없이 오래 화사하게 유지되는

그런 메이크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과 지속력에 집중하다 보니
대체적으로 질감이 보송하고 실키한 경우가 많지.

그런 시각에서 아래 메이크업 제품들을 살펴보자.








메테오리트 펄 프라이머 - 화이트 부스터
84,000원 / 30mL

기존 로르 프라이머의 미백 펄 버전이다.
로르가 피부의 수분감을 잡아주는 데에 주력한다면
이 펄 프라이머는 매끈하고 화사한 표현에 주력한다.

진주펄 입자가 제법 들어있는데 이건 취향 탈 듯.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손에 묻는 펄감은 별로지만
이 펄 프라이머의 매끈한 제형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브라이트닝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SPF20 PA++
76,000원 / 30mL
(3가지 컬러) 


사진 속 테스트 제품은 01호.
스페셜 라인이다 보니까 색상은 비교적 적은 편.

역시 빠뤼르 라인에 비해서는 보송한 질감이다.
봄철, 복합성 피부에는 잘 맞겠다 싶기는 하지만
동시에 각질 관리는 잘 하고 사용해야 할 질감.
하지만 제대로만 사용하면 꽤나 완성도 높은
베이스 표현을 해줄 거라는 예감도 들었다.









브라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 - 래디언스 부스터
SPF20 PA++
83,000원 / 9g (리필 58,000원)


이를테면, 빠뤼르 팩트의 미백 버전.
파운데이션과 가벼운 하이라이터의 듀오.

기존 빠뤼르는 비교적 촉촉한 게 장점이지만
유분에는 쉽사리 뭉치는 점이 아쉬웠는데
내 피부에는 되려 이 미백 컴팩트가 낫더라.








메테오리트 펄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00 화이트 한정판
78,000원 / 30g


그리고 이 바닥(?) 여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구슬 파우더 앱솔루트 화이트 2012년도 버전.

미세한 진주펄과 화려한 화이트펄의 조화 및
단번에 얼굴에 조명을 켜주는 효과로 유명하다.

난 작년 버전을 써봤는데 꽤나 화사하더이다.
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숭배(?)할 만도 해.






게다가 이토록 사람을 혹하게 하는 비주얼.
시중에 구슬 파우더 제품들이 많이 나오지만
겔랑이 아직도 지존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오리지널" 이라는 프레스티지 덕분이기도 하고,
이 고유의 고급스러운 비주얼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나 뷰티클래스 은근 오랜만이네.
혹한에 폭설까지 내려서 버거운 하루였지만
또 이런 뷰티 행사에 금방 신나는 걸 보니까
난 역시 덕후 인생을 못 벗어나려나보다.




블랑드펄 라인에 대한 간단 소개 영상을 봤는데
난 어차피 제품 성분과 임상 실험 효과 등은
한 귀로 흘려듣는 편이라서 포스팅에서도 생략.
(혹시 몰라서 슬라이드 사진은 몇 장 찍어뒀지만.)

어차피 브랜드 측에서야 좋은 성분 썼으며,
뛰어난 효과가 있었다고 말할 거 아니야.

그 다음에는 드디어 봄 메이크업 시연 시간!







세럼 단계까지의 기초는 사전에 완성해두고
위에서 봤던 롤온 마스크를 얼굴에 도포한 후에
시간 지나고 나서 잔여물을 닦아내고 흡수시켜줌.







펜 타입의 일루미네이터로 눈 밑을 밝혀주기!






모델의 피부가 원래 좋은 탓도 있지만 -_-
여기까지만 해도 얼굴이 꽤 촉촉하고 생기있다.







그 다음에는 펄 프라이머와 리퀴드 파운데이션.
둘 다 손등에 소량 덜어서 브러쉬로 펴바른다.

바쁜 아침에는 얼굴 여기저기에 덜어놓고
바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추천할 게 못 된다.
아무리 펴바른다 해도 고르게 되지 않으므로;

웬만하면 베이스 제품은 이렇게 손등에서
용량 조절을 해서 얇게 바르는 걸 추천함!






그렇게 리퀴드 파운데이션까지 완료.
피부톤이 정돈되긴 했지만 눈 밑이 아쉽다.
특히나 화사하고 간결한 화이트닝 메이크업은
눈 주변이 밝아야 그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 일루미네이터로 눈 밑 스윽스윽 터치-






컴팩트 파운데이션으로 넘어갑니다.






파운데이션 아랫칸에 퍼프가 내장되어 있지만
사실 나 역시 거의 브러쉬로 바르는 편이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이미 톤 보정을 했으니
그 위에 살짝 결 보정만 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그리고 함께 들어있는 화이트 하이라이터 부분을
같은 브러쉬로 가볍게 쓸어서 마무리해주면 된다.








사용한 저 핑크 바이올렛 섀도우 팔레트는
올 봄 컬렉션 에끄레 6 꿀뢰르 66호. (99,000원)

사실 겔랑의 섀도우는 그닥 내 취향은 아니다.
대신에 이 메이크업의 요지만 잘 파악해서
집에 있는 다른 핑크 섀도우를 활용해면 됨!

내장된 컬러는 6가지지만 복잡하게 다 쓰지 않고
간결한 메이크업을 위해서 저 중 2-3개만 사용했다.
중앙 부분의 진한 핑크는 그대로 쓰지 않고
다른 컬러와 블렌딩해서 깊고 자연스럽게 발색.

요는, 얼굴에 "색감"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화사한 "빛"을 얹고자 하는 것.

참, 난 저 6구 섀도우 팔레트보다도
먼저 사용한 아이 프라이머가 마음에 들더라.
예전부터 은근히 구매할 생각이 있던 제품임;








느와르 G 익셉셔널 컴플리트 마스카라
(68,000원 / 리필 36,000원) 


리필이 다른 웬만한 브랜드 마스카라 본품 가격;
겔랑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에 거울이 달려있다.
그런 면에서는 간편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크고, 무겁고, 비싸서 결국은 휴대성이 떨어짐;
마스카라 자체의 사용감은 괜찮은데 말이지.

참고로, 향은 장미향이 난다고 한다.
마스카라 치고는 드문 특성 아닌가.
(그래서 더 비싼 거야? 그런 거야?)

그리고 일부러 아이라인은 생략한 게 특징.
투명한 메이크업 연출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검은 마스카라가 연핑크 섀도우에 대비되어서
보다 부각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한다.
(난 그래도 속눈썹 사이는 채우고 싶...) 







옹브르 에끌라 4 쉐이드 스컬프팅 블러쉬
(63,000원)

4가지 색을 고루 섞어서 잔여물 털어낸 후에
얼굴에 부드러운 사선형으로 쓸어준다.

블러셔 사용법은 아티스트마다 꽤 차이가 나고
사실 각자 취향일 뿐, 정답이 없는 분야긴 하다.

이 분의 경우에는 얼굴의 앞쪽에서 뒤가 아니라,
관자놀이 근처에서 시작해서 앞으로 쓸어오시더라.

화이트닝 컨셉 및 맑은 색감의 메이크업을 위해서
쉐이딩을 생략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더욱
블러셔 하나만으로 입체감을 불어넣는 게 목표!







루즈 G 핑크 컬렉션
(57,000원)

마스카라와 마찬가지로 예쁘고 거울도 달려 있지만
크고, 무겁고, 비싸서 휴대성에 의구심이 생기는;
겔랑의 유명한 시그너처 립스틱, 루즈 G.

올 봄 신상으로 화사한 핑크 컬렉션이 추가됐단다.
통째로 발라도 질감상 무리가 없긴 하겠지만
섬세한 발색과 밀착력 있는 발림성을 위해서
립브러쉬를 이용해서 소량씩 바르는 걸 추천.






립스틱까지 완료한 모습.
물론 화이트톤의 밝은 조명 탓도 있지만,
화장 자체가 두껍거나 진하지 않은 느낌이다.

인위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뽀샤시함이 컨셉.







여기에 키스키스 립글로스를 덧바르고.








대망의 구슬 파우더로 최종 마무리를!
겔랑 구슬에는 역시 전용 브러쉬가 제격이다.

구슬 파우더야 어차피 별로 발색이 없고
자연스러운 펄감만 부여하는 정도라서
어떻게 바르든 큰 무리수는 없는 제품이지만
이 날 추천하신 방법은 "얼굴 외각에 3자 그리기"

이마 구석과 눈썹뼈에서 시작해서 C존으로,
그대로 이어서 얼굴 외각선을 따라서 턱까지.

말 그대로 얼굴 양쪽에 3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브러쉬의 잔여량으로 이마나 콧등에 살짝 얹어주고.

이것 역시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난 마음에 들어서 이 날 이후로 응용하는 중 :)






다 완성된 메이크업.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입체감은 넣어주었지만
그렇다고 진한 쉐이딩이나 강한 펄감은 없다.

아이, 치크, 립에 사용한 핑크 컬러 역시
색감이 강조되지 않고 그저 은은한 화사함 정도.

다 완성하고 보니까 참 아가씨 st.
남자생물들이 좋아할 법한 메이크업이네.






메이크업 후에는 배우 양자경이 출연하는
오키드 임페리얼 홍보 영상을 감상했다.
요건 아직 릴리즈 전이라서 미공개지만!






사실 겔랑의 오키드 라인은 가격대가 워낙 높아서
쉽사리 접근할 수도 없고, 어쩌면 반감도 든다.

하지만 그냥 유행 따라 화장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난초라는 식물을 그렇게 관찰하고 연구해서
오랜 고뇌와 실험 끝에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지긴 하더라.

아, 말로만 럭셔리를 부르짖는 게 아니라
정말 최고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고를 주려고
이렇게 투자 개발 연구하고 있구나, 싶어서.

True luxury 라고 브랜드 측의 홍보 문구를
수긍하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었다.

(... 그래도 겔랑 오키드 라인은 너무 비싸...)






그렇게 양껏 구경하고 테스트하고 놀다 온
겔랑의 2012년 봄, 진주 미백 뷰티클래스.











  




오늘 내일 이틀간 (1/27-28) 이니스프리 멤버십 데이!
지난번 제주도 뷰티클래스에서 미리 만나보고 온
신상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C, 일명 속살 미백 라인은
2월 초 출시로 알고 있었는데 이미 온라인에서는
발매 시작된 건지, 벌써 세럼에 품절 표시가 떴더라.
다들 빠르기도 해라... 묘하게 뿌듯하네, 이거.






제주도에서 열렸던 뷰티클래스 리뷰와
이 세럼에 대한 간단 사용평은 이미 올렸음.

이번 속살 미백 라인에서 내세우는 메인 상품은
역시나 가장 농축 형태인 이 더블 세럼이다.

- 유기농 감귤피 비타민 성분 추출
- 비타민 세럼과 보습 크림이 따로 담겨있다가
펌핑할 때 하나로 섞이는 더블 형태
- 안색 개선 및 안티에이징 효과

난 개인적으로 윤아 스타일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에도 그녀의 저 환한 비주얼을 보고서
제품 구입하러 달려갈 사람들 꽤나 있을 것 같네.






제주도 뷰티클래스에서 만난 전 라인 비주얼.
더블 세럼은 간판 제품이라 당연히 눈에 띄지만,
난 파우더 앰플이랑 수분 크림에 굉장히 관심이 간다.






Eco Science White C Double Serum
35,000원 / 30mL

용기가 우윳빛으로 반투명해서 안의 색깔이 비친다.
덕분에 제품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

이니스프리 제품 용기는 대체적으로 미니멀한데
이건 아무래도 내부가 더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다른 세럼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래도 무게는 가볍고, 소재도 친환경적이니까.
(박스 소재도 감귤피, 프린트된 잉크는 소이잉크!)






펌핑 입구가 이렇게 2층으로 되어 있다.
이건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C를 분리 보관해서
사용 직전에 보습제와 섞기 위한 디자인.
이미 클라란스 등 타 브랜드에서 선보인 바 있지.






노랗고 투명한 세럼과
하얗고 불투명한 크림이
저렇게 반반씩 펌핑되어 나온다.

새 제품을 첫 펌핑할 때에는 약간 뻑뻑해서
어느 한 쪽이 조금 더 나오는 경향도 있지만
몇 번 쓰다 보면 금방 해결되는 부분이더라.

이번에는 컨셉을 토탈 안티에이징으로 잡은 데다가
주력 타겟층 또한 20대 후반과 30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니스프리의 기존 세럼들에 비해서는
질감이 진하고 무겁다. 그만큼 보습감도 강하고.

그리고 세럼과 크림이 결합하면서 그 특유의
끈적임과 피막감도 약간 있어서 확실히 취향 탈 듯.

나는 유분기는 제법 있는 지복합성 피부이지만
30대라는 나이에서 오는 건조증도 있고 -_-
원래 쫀득한 제형을 매우 즐겨 쓰는 편이라서
이런 질감에 전혀 거부감이 없어서 다행이구먼.

나이트 크림 사용 전에 이 세럼을 듬뿍 발라주면
피부에 확실히 보습막을 입혀주는 게 되려 좋더라.
그러면서도 아침에 메이크업 전에 사용했을 때에도
전혀 밀리거나 뭉치는 현상 없어서 이래저래 합격.

심지어 비타민 고함량 제품이라서 사용 첫 주에는
쉬엄쉬엄 쓰면서 피부를 적응시키라고 하는데,
난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써도 자극도 없는 게
아무래도 비타민에 전혀 거부 반응 없는 체질인가벼.


하지만 사용감이 독특해서 취향 탈 수 있는 데다가
사람에 따라서 비타민에 자극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전에 상세한 테스트는 필히 거쳐야 할 듯!
(난... 아무런 탈 없이 좋기만 하더라...)


세럼에 대한 사용평은 일전에도 이미 올렸으니
이쯤 하고 내 또다른 관심 제품으로 넘어가보자.

다름 아닌, 집중 케어 제품인 파우더 앰플.






Eco Science White C Powder Ampoule
(가격은 확인 요망) 


요래요래 스틱형 립밤 사이즈로 생겼다.

작아 보이지만 워낙 소량씩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저거 하나만 해도 한 계절 내내 미백에는 충분하다.
(나는 손이 커서 좀 많이 쓰긴 하지만 -_-)






설명에는 로션에 덜어서 섞어 쓰라고 하는데
사실 제형에 상관없이 어디든 믹스해주면 된다.

다만, 파괴되거나 변질되기 쉬운 비타민C 성분이
고함량 농축되어 있으니 뚜껑은 꼭꼭 잘 닫아줘야!






그래서 이런저런 제형의 보습 제품들과 다 매치해봤지.
물론 같은 속살 미백 라인의 로션, 세럼, 크림도 좋고,
이니스프리의 유채꿀 세럼 & 팩에도 어울릴텐데,
일단 내가 요즘 주로 사용하는 젤/크림류들에 넣어봤다.

- 스팀크림
- 이자녹스 워터풀 젤크림
- RMK 리커버리 젤






젤이긴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젤 제형에 비해서
보습력이 매우 높은 RMK 리커버리 젤.
이 역시 시트러스 계열이어서 왠지 잘 어울린다.

물론 이렇게 파우더 앰플을 추가한다고 해서
용매제가 되는 젤의 질감이 변하는 건 아니다.
다만, 비타민C를 가득 농축한 성분이니만큼
같은 밀도 내에 유효 성분의 비율이 올라가는 것.

자세한 미백 효과는 장기적으로 봐야 알겠지만
일단 저 파우더가 입자도 고운 데다가 수용성이어서
워터/젤/크림 등에 잘 녹는지라 사용감은 지장 없다.
그리고 이 RMK 같은 농축젤과도 잘 어우러지는 편.






이번에는 젤과 크림의 중간 즈음 되는 젤크림.
(이자녹스 제품인데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음;)

이 젤크림이 특유의 피막감이 다소 있는 편인데도
별 위화감 없이 잘 섞이고 부담없이 발리는 편.
역시나 제품 자체의 사용감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중에서 가장 핸들링이 부드럽게 되고
유분감도 느껴지는 스팀크림과도 매치.
뭐, 스팀크림이야 워낙 융화가 잘 되는지라. 


본격적인 미백 효능이야 아직 알 수 없지만,
세럼과 이 파우더 앰플을 써본 내 개인평은 :

세럼은 고보습 기능이 제법 괜찮고,
파우더 앰플은 집중 미백 효과가 더 나을 듯.

게다가 기존에 사용하던 스킨케어 제품들에
그냥 파우더 앰플 하나만 추가하면 되는 데다가
질감에 변화 없이 비타민만 주입하는 거라서
여러 모로 간편하고 효율적이기도 하다.

일단, 난 두 제품 다 자극 없이 잘 맞았고,
향이나 사용감 등에도 불만이 없는지라
요즘 아낌 없이 피부에 투척하고 있는 중!




덧붙임.

지난 번 뷰티클래스 후기에도 살짝 올렸듯이
이번에 이니스프리에서 유기농 감귤피를
원료로 사용하면서 몇 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감귤 아트 공모전 :




좌측 제일 상단에 있는 바닷 속 풍경이 내 작품임;
그런데 저거 다시 봐도 너무 평범하고 심심해서
조만간 귤 몇 개 더 까먹고 다시 도전해볼까 싶다.






이니스프리 페이스북에 감귤 아트 사진을 올려서
추첨을 통해서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라는데
이번에는 푸짐하다는 게 진정 거짓말이 아니더라.

대상 (10명) : 갤럭시 노트 화이트
우수상 (50명) :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C 더블 세럼


오, 이니스프리에서 맘 먹고 크게 쏘는데?
자그마치 갤럭시 노트... 란 말이더냐!!!
안 그래도 내 고물 아이폰에 불만 많건만...
나도 퇴근길에 귤이나 좀 사러 가야겠다 -_-




이니스프리 페이스북 URL :
  







일단, 제품샷부터 투척!
이니스프리의 신상 미백 라인 뷰티클래스 선물,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씨 더블 세럼... 되겠다.
브랜드 측에서는 "속살 미백" 애칭으로 미는 중.

Eco Science White C
Double Serum

35,000원 / 30mL
2월 초 출시 예정







제주도 뷰티클래스 및 기타 일정 사진들은
이미 지난 포스팅에 초 상세히 올려놨음!
(아, 나 저때 머리색으로 돌아가고 싶어...)

http://jamong.tistory.com/1247






그럼, 그 주력 제품인 더블 세럼을 사용해보자.
안 그래도 요즘 유채꿀 세럼 다 써가는데 잘 됐네.
마침 제품 컨셉 자체도 30대를 아우를 수 있게스리
강한 보습 + 안티에이징 + 미백이라서 안심이다.

예전에는 미백 기능은 아무래도 차순위였는데
근래 안색 저하와 다크서클이 심해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미백에 점차 마음이 기울고 있음;

늘어가는 컨실러들만큼이나
늘어가는 미백에 대한 관심.






이니스프리가 제주도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긴 한 모양.
제품 박스들도 친환경 소이잉크로 프린트할 뿐더러
소재 또한 감귤피를 활용한 재활용 가능 소재라고 한다.






이 더블 세럼의 특징은 "더블"이라는 명칭대로
케이스 내에 크림과 에센스가 따로 들어있는데
펌핑할 때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냥 보기에 신기하라고 그런 건 물론 아니고,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C를 보호하기 위한 것!

비타민이나 다른 고기능 스킨케어 성분이
고함량 들어있는 제품들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비타민 C라는 게 물론 미백 효과가 좋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반응이나 적응기간 등이 달라서
첫 일주일 동안은 이틀에 한번씩 사용하고,
그 후부터는 매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나는 안 민감해서 대뜸 처음부터 매일 썼지만...






첫 펌핑 결과!
내용물의 비율은 일일히 조절할 수가 없는데
초반에는 묘하게 크림이 더 많이 나오더라고.
사용하다 보면 점차 조절이 되어가니까 OK.






그래도 "세럼"인데 이렇게 펌핑되어서 나오는 바람에
바를 때에는 사실 거의 크림에 가까운 질감이...
물론 쓰다 보니까 크림:세럼 비율이 맞아갔지만
그럼에도 "세럼 치고는 제법 크림 같은" 질감이다.

사용 순서 역시 스킨/로션 후에 바르라고 되어 있네.






사용했을 때 비주얼은 대략 이 정도.
눈으로 보고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는 부분이지만
도포 후에는 특유의 피막감이 약간 있는 편이다.






도포 before & after.


자극?

처음에 적응 기간을 둘 것을 권장하고 있긴 하지만
난 아무 생각 없이 -_- 그냥 처음부터 매일 사용했고
다행히 아무런 자극 없이 무던하게 잘 맞는 편이었다.

민감한 피부는 아니어도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은
(레티놀, 비타민 등) 간혹 자극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속살 미백 세럼은 그냥 편안하게 발려서 좋네.
특별히 "미백" 이라기보다는 "고보습" 느낌이랄까.


보습?

기존 라인에 비해서타겟 연령대도 높게 잡은 데다가
미백 + 토탈 안티에이징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어서
바르는 즉시 보습력이 풍부하게 전달되는 건 물론,
꽤 오랫동안 지속되며 피부를 보호해주는 편이다.

단, 위에서도 말했듯이 특유의 피막감이 관건이지.
난 원래 유분에 민감한 피부라서 피막감은 질색인데
다행히도 이 더블 세럼의 그 피막감이라는 것이
답답한 실리콘 질감이나 무거운 유분과는 다르더라.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분감 있는 세럼을 바른 후에
그 위에 고보습 밤(balm)을 덧바른 듯한 느낌이랄까.
요즘 같은 혹한만 아니라면 이거 하나만 바르고
간단하게 스킨케어를 마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
(물론 이건 극건성이 아닌 지복합성의 시각이지만.)


역시나 다소 취향 타는 질감이긴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는 중.
되려 기존의 톤업 화이트닝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미백?

아직 개시한지 1주일 남짓 밖에 안 됐...
1통 다 써보고 안색에 변화가 있다면 그때 봐야지.
일단 그때까지는 다른 기본 기능에 충실해주길.


기타?

특유의 도타운 질감과 피막감 때문에 처음에는
"아침에 사용하면 화장이 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기초도, 베이스 메이크업도, 문제 없었다.

심지어 내가 평소에 세럼류를 권장량보다 많이 써서
밀릴 수 있는 조건은 충분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1-2번 펌핑하라는데 꼭 3-4번 하는 인간임 -_-)

게다가 싱그러운 감귤향까지 덤으로 따라오니,
현재까지는 자주 손이 가는 세럼으로 대활약 중이다.

2월에 출시될 수분 크림도 개인적으로 기대 중이고!




덧붙임.

내친 김에 이니스프리의 세럼류 비교 리뷰가 땡겨서
어제 지나가다가 올리브 세럼도 충동 구매해버렸...
유채꿀 세럼도 연말 멤버십 데이에 데려와서 잘 썼고,
이번 화이트 씨 더블 세럼도 마음에 들길래 그냥 -_-

하여간 조만간 3종 비교 리뷰가 올라올 예정이라는 거 ㅋ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