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장의 코스메틱적 결과물들-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1. 22. 09:41





스페인 출장 다녀온지 2달도 넘은 건 사실이지만
내 포스팅의 맛은 원래 묵힌 장맛이라면서?

출장 가기 직전까지 폭풍 일정에 휘말려서
인터넷 면세점은 커녕 아무 생각 없이
나섰는데 그래도 뭐 살 건 늘 생기더라.

사실 이번에 출근용 기본 가방은 하나 사야 해서
회사 들어가는 길에 동화면세점에 갔다가... (후략)

스페인 현지에서는 코스메틱 쇼핑할 거리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히(!) 화장품은 이게 다라네.




이 중에서 자그마치 4개는 선물용이라고 변명하고 싶다.
나 쓰려고 산 거 아니라고. 정당한 지름이라고.







[디올]
스킨 누드 컴팩트 파운데이션 010호


싱하횽이 급 당당하게 요구한 본인의 생신 공물.
일본에서 팜므파탈적 동백꽃 무늬 망사 스타킹,
아니면 디올 스킨 누드 컴팩트 파데 사달란다.
이런 시크한 현대 여성 같으니라고.
스타킹 득템에 실패한 고로 디올 낙찰.

선물하기 전에 내 멋대로 박스 살포시 열어서
속살샷 찍어주는 건 싱하횽도 이해해줄거야.
(정말?)




[디올] 세럼드루즈

몇호인지는 생각 안 나지만 보는 순간 호도 생각났음.
예전에 그녀의 사연 많은 끌뽀 립스틱을 내가 데려왔으니
그를 대체할 뭔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역시 디올 낙찰.




[디올] 옴므 EDT
 
그간 고이고이 쟁여뒀다가 얼마 전에 드디어 증정.




[맥]
프렙 앤 프라임 BB


... 전혀 구매 계획이 없던 제품임을 고백한다.
근데 써보니까 좋더라고. 그렇더라고.
게다가 촉촉하고 실키한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이랑
(예컨대 아래의 맥 라이트풀 파운데이션 같은...)
함께 사용하면 궁합도 좋고, 피부 표현도 간편하고.
심플하고 미니멀하고 작은 튜브형이어서 휴대도 편하고.
중얼중얼.

그러나 아직 개봉도 안 했다는 사실은 일단 패스.
참고로 면세점 전용 제품이어서 백화점엔 없음.





[맥]
라이트풀 울트라차지 파운데이션
NC20호


팩트류 차고 넘치는데 이건 왜 샀냐고 묻지 말자.
원래 맥 팩트류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편이었는데
건성녀인 짜근곰이 이거 바닥까지 싹싹 비웠길래
대체 어떻길래! 라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봤더랬지.

왜 이렇게 입자 곱고 실키하게 발리는 거니???
그래서 샀다는, 논리적인 결론.




[맥] 브러쉬 188

유명한 멀티 브러쉬 187보다 한 사이즈 작은 버전.
블러셔나 부분 하이라이터 사용에는 이게 더 편하더라.
요즘 매우 잘 사용 중이므로 이 부문에서는 당당할래.




[끌레드뽀]
아이섀도우 쿼드 115호
아이섀도우 싱글 107호


끌레드뽀 기초나 색조나 제품 좋은 건 다 알겠는데
그렇다고 다른 제품 많은 상황에서 굳이 구매를 하는 건
아무래도 돈지랄...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내가 왜???

연우 벼룩에서 보고 혹하고 있던 차에
테스트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입자 곱고
색감 투명감 있고, 눈꺼풀에 크리즈도 안 생기고,
솰라솰라... 면세 가격은 꽤나 싸고... 중얼중얼...

내가 정말 잘 쓸 색으로 샀으니까 이거 하나만 파고
앞으로 퍼플 계열 다른 섀도우 안 사면 되지, 뭐.
... 그러면 되지 않... 을까?




[클라란스]
인스턴트 스무드 퍼펙팅 터치
일명, 모공밤


이건 마드리드 공항 면세에서 듀오 세트 싸게 팔길래;
명성은 있지만 사용이 약간 까다로울 수 있는 제품이어서
정가 다 주고 쓸 생각은 없었는데 이 기회에 체험해야지.

... 이 소리인즉슨 아직 개봉 안 해봤다는 소리다.
조성아 루나 포어 타이트닝 슈 다 쓰면 봉인 해제할 예정.




아르간 오일

스페인 현지에서 가이드 통해서 공동 구매한 -_-
모로코산 아르간 오일 원액 소용량 듀오 세트 ㅋ

홍선배랑 나랑 아르간 오일이 요새 얼마나 핫하며
얼마나 보습과 재생에 유용한지를 논하던 차에
가이드 분이 본인도 모로코 갈 때마다 사온다는 얘기를
하는 바람에 졸지에 다들 급관심 가지고 공동구매로 이어짐.

요건 좀 기대된다.
역시 현재 사용 중인 쥴리크랑 트릴로지 다 쓰면
곧바로 봉인 해제해서 올 겨울에 처덕처덕해야지.



아, 스페인 가기 전에 면세에서 산 코치 가방이랑
바르셀로나 피카소 박물관 뒷골목에서 홀딱 반해서 산
레드 소가죽 크로스백만 해도 신용카드에 충격을 줬는데
이렇게 보니 화장품도 은근 쪼물딱쪼물딱 많이 질렀었구만.






  

잔인한 4월의 지름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4. 29. 23:08




4월에 내가 쓴 돈 총액 따위는 도저히 알고 싶지도 않다.
옷장 갈아엎으면서 원피스 블라우스 종류별로 다 사댔지...
화장품은 기초/색조/바디 가리지 않고 종류별로 다 샀지...

4월이 잔인하다는 게 이런 뜻인 줄 -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제길.

그런데 또 사진으로 아이템별로 정리해보니까
불필요한 지름은 없는 것 같고 뭐 그러네???



(1) 오르비스 생필품들


- 클렌징 리퀴드 리필 x 2
- 모이스트 스트레치 아이팩
- 페이스 페이퍼 묶음 x 2
- 클리어 컨센트레이트 젤 (+리필)
- 아쿠아포스 엑스트라 젤 리필
- 클리어 바디 워시 & 바디 로션

(바로 개봉해서 욕실에 갖다 놓은 고로 사진에서는 빠짐.)

... 암만 봐도 다 필요한 제품들인걸 어쩌나.
특히 페이스 페이퍼, 저거 쓴 이후로 몇년간 사용해온
DHC 기름종이 완전 갖다버림. 비교가 안 된다규.



(2) 쥴리크


- 카렌듈라 크림 (트러블 진정)
- 아니카 크림 (트러블 흔적 완화)

신세계몰이 근래에 쥴리크 아이템 특가전을 하도 해대는 통에...
게다가 난 4월에 과로/스트레스/수면부족 등으로 트러블이
최고조로 작렬해서 이 유혹에 안 넘어갈 수가 없었다며.



(3) 셀팜


- 엔자임 파우더 워시

근래 원어데이에서 대박 싸게 나온 효소세안제, 대량으로 질러버리다.
사실 잘 모르는 브랜드였는데 효소세안제는 브랜드별 품질 격차도 적은 데다가
온라인 사용 후기도 믿을 법한 듯 해서 과감히 3개들이 2세트.
미니 사이즈도 따라와서 여행 갈 때 딱 좋겠어.



(4)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순수하게 갖고 싶어서 지른 제품.
상당히 만족한다네.
리뷰는 곧-



(5) 이자녹스 화이트 X-II 퍼펙트 선블록


자차는 정말 재고 다 떨어졌으니까 이 제품에 대해서는 당당해.
자차/베이스/파운데이션 겸용 제품인데 요즘 완전 잘 쓴다.



(6) 아르마니 디자이너 크림 파데


파데도 넘쳐나고... 게다가 계절도 조금만 있으면 여름인데...
이 제품을 산 건 순전히 심신이 지친 날에 백화점에 갔기 때문.
게다가 아르마니에서 교환할 제품이 있었는데 살 건 아무것도 없고
마침 초인기 제품인 이 크림 파데 4호가 막 재입고됐다고 해서...

... 봉인해뒀다가 가을에 개봉해야지 ㅠ



(7) 겔랑 팸세


겔랑 팸세 특파원들 통해서 득템한 보야지들.
아직 개시도 못했네. 에헤라디야-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33



(8) 클라란스 팸세


이것 역시 클라란스 팸세 특파원 통해서 득템한 -
작년 크리스마스 한정 골드 어트렉션.
골드 하이라이터 홀릭인 엄니께 상납할 용도 ㅋ



(9) 샤넬 루즈 코코


뭔 말이 필요하리.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33



(10) 바비브라운 컬러 스트립 팔레트


이 제품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많은데 그건 리뷰에서 풀도록 하고 -
일단 질렀다.
섀도우는 오키드, 팟루즈는 핑크로.



(11) 저렴 네일들


- [더페이스샵] 베이스코트 / BR801 / GR502 / BK901
- [에뛰드하우스] BR301 홍차우유 / GR604 비치그린


이제 네일제품 해외배송은 필요 없다... 라는 것이 어째서
저렴 브랜드 네일 제품을 야금야금 지른다... 가 된걸까.



(12) 크랩트리앤에블린


... 핸드크림 세트가 너무 이뻐서...
게다가 사이즈도 아담해서 휴대하기 딱이고...
종류와 향기도 다양하고... 웅얼웅얼.

그런데 새삼 다시 봐도 진짜 이쁘네♡
죄다 내가 쓸 거지만 선물용으로도 딱인 듯.




(13) 팬틴 크리니케어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지른" 건 아니다...
G시장에서 배송료만 내고 10회 체험분 무료로 받기 이벤트였...



(14) 닥터영 기프트 세트 (엘르 잡부)


안 그래도 꼭 써보고 싶던 닥터영 비비가 이런 사랑스러운 미니 사이즈로.
이건 잡부 아니라 유상 판매 제품이라고 해도 사줘야 하는 거다. 훗.
사실 정품보다도 더 유용하고 매력적인 이런 15mL 사이즈들.
모든 브랜드들이 제품 용량을 이렇게 내주고 가격 낮춰주면 참 좋겠네.




(15) RMK 젤 에멀전 파운데이션


심지어 이건 아직 받지도 않았다. (...)
연우가 벼룩으로 내놓은 거, 내가 답싹- 물었는데
다음 월요일에 저녁 먹으면서 받기로... 후우.
망할 것. 어쩜 그리 구미 당기는 제품들만 푼대.



다 늘어놓고 보니까 포스팅으로서는 뿌듯하지만
마음 한 켠이 알싸하게 아려오는구나.
정말 극한의 스트레스를 그저 지름으로 풀었던 올해 4월.

(근데 암만 봐도 다들 너무 잘 쓸 제품들인 것 같... 퍽-)






  




공연 준비하고 공연하는 동안에 지 멋대로 만개해버린
2010 봄 벚꽃, 그 끝물이라도 살짝 맛보고자 하는 의지에서
이번 주말에 극성스럽게 찾아간 남산.
그러고 보니 딱 1년 만에 다시 찾게 된 거네.
사실 작년 봄에는 박스 기사 취재 (를 빙자해서) 였지만.

그리고 얼마만인지 몰라도 여하튼 오랜만이던 인사동.

내가 인사동에서 인사동의 인사동스러움을 느낀 것은
추억의 불량 식품에서도 아니고
전통 찻집이나 민속 주점에서도 아니고
한복 입은 채 거리에서 단소를 부는 아저씨들에서도 아니다.
심지어 "스타벅스" 라고 한글로 따박따박 쓴 별다방 간판에서도 아니다.



바로 이것이 내 눈에 보이는 인사동스러움 :




-






이런 거 보면 내 블로그는 (가끔 정체성 모호해지긴 하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코스메틱 블로그 맞다니께능...!
(사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화장품 리뷰를 도통
못 올리는 것에 대한 변명이라고는 차마 말 못 한다.)





  



2010년이다.

대학 '00학번인 나에게 2000년은 신기하긴 해도
마냥 기다려지는 희망의 해이자 시작의 해였는데,
2010년은... 아하하, 그 의미가 많이 다르네.
정녕 오지 않을 것 같던 2010년이 어쨌든 왔다.

이와 관련해서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많고도 많겠지만
오늘은 뜬금없이 라네즈 이야기를 좀 해볼까.

스아실... 작년 말에 올리려던 포스팅인데
내가 느므 바쁘고 또 게을러서 이제야 올리면서
꿰맞추는 그런 포스팅이라는 건... 난 말 못해.

그... 그래도 나 이거 자료 다 모으고
연도/시즌별로 정리하느라 나름 힘들었다?
특히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자료가 희귀해서.
그때는 블로그 및 온라인 뷰티 카페도 사실상 없었고
디지털 파일들마저 잘 사용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 스캔 자료들.
... 고고학에 정진하는 학자의 심경으로 거의 다 모았음...
내 오덕 레벨의 경지는 이만큼 심오하니까. (뭐래.)



2000년에 대학에 입학했던 내 기억 속에서
라네즈는 역시나 -
since 2000.

그 전의 김지호 시대도 있었지만 난 잘 모르겠고
어차피 그 당시 광고/제품은 자료도 별로 없으니까
그냥 깔끔하게 2000년부터 "10년 간의 역사"를 테마로 하자.



"EVERYDAY NEW FACE"



이게 근 10년 전 사진인데 나영씨는 별로 변하지도 않았네.

Everyday New Face.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라끄베르 하면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 를 떠올리듯이
이 "에브리데이 뉴페이스" 도 라네즈의 상징이었지.
아직도 머리 속에서 그 멜로디가 떠오를 정도.

21세기엔 늘 새로운 얼굴을 당신에게 전하겠습니다.



<2000 Spring>


늦기 전에 팽팽하게!
링클 퍼펙트 에센스


스아실 이 광고는 직접 본 기억이 없지만,
자료 찾아보니까 나오길래 ㅋ
나영씨 아닌 것처럼 나왔다;

그나저나 이 광고가 나올 당시에 봤더라면 감흥 없었을 것을 -
30을 찍어버린 지금 나이에 보니까 좀 마음 아프고 그러네?
주름을 표현한 저 구김 종이 좀 봐... ㅠ




눈을 끌지 않으면 컬러가 아니다.
퍼스트 룩.


아하 -
이것이 내 기억 속의 첫 라네즈다, 사실.

나영씨, 참 고양이처럼 나왔네.
양쪽 눈이 짝짝이인 점이 오묘하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지.
티비 광고 속에서 레드 컬러 드레스를 펄럭이면서
달려가던 비주얼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그게 10년 전이라니.

그나저나 제품 패키지들 참 다르구나.
저 모양의 섀도우는 이렇게 과거 비주얼 속에서만 본 건데.




블랙을 밀어내자-
화이트 이펙트


흠, 난 아직 미백은 커녕 기초/색조 개념도 불확실하던 꼬꼬마였지만
이 라인은 당시에 그닥 히트는 못 치지 않았나... 싶다.
사실 라네즈의 미백 라인은 대체적으로 늘 약세인 편이어서.
작년 초에 나온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인이 그나마 좀 눈길 끌었지.

어쨌거나 참 청순도 하시군요, 나영씨.
역시 그녀는 진한 메이크업보다 투명 메이크업이 어울린다며.




파우더처럼 가볍다! 이젠 파우더 케이크
솔리드 파우더


파우더, 파운데이션, 트윈케익 등등의 개념조차 없던 나로서는
당최 뭔 소린지 이해할 수 없었던 저 광고 문구.
이것도 파우더 같은데 왜 파우더보다 가볍다는 거야?
파우더 케이크는 당최 또 뭐고? 기타 등등.

어쨌거나 이후의 라네즈의 트윈케익류를 써보고 나서 느낀 건
내가 환상 속에서 그렸던 피부를 만들어주진 않는다는 것.
늘 생각보다 유분기가 많고 두껍고 밀리고... 뭐 그렇더라? ㅋ
이 제품 또한 상상컨대 직접 썼으면 그랬을 듯.
... 이 당시의 대다수 국내 화장품들이 그러했더랬지요.




잡지 스캔샷인데 죄다 흔들렸네.
2000년도만 해도 아직 디카의 시대가 아니었음을 엿볼 수 있다;

어쨌거나 보습감과 투명감을 강조한 듯한 파운데이션 라인.
그래봤자 당시 트렌드상 유분기가 제법 있었겠지만서도
광고 비주얼만 보면 꽤나 구미가 당기는 제품 ㅋ
이나영씨의 저 피부로 만들어줄 것만 같은 환상이;



<2000 Summer>


첫눈에 반한 컬러
여름 메이크업, 핑크 플라워 룩


이 오묘하게 정겹고도 촌스러운 비주얼 ㅋ
여름 메이크업 룩에는 소위 여름스러운 컬러들을
이것저것 다 섞어버리는 게 당시의 유행이었다.
특히나 아이섀도우는 무조건 -
피부와의 조화 따위 고려하지 않은 매트 스카이 블루.




두 가지 컬러를 하나로
핑크 플라워 듀오 터치


요즘에는 꽤나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듀오 펜슬 섀도우.
제품 컨셉 자체는 알겠는데 룩 비주얼은... 아하하.
저 붕 뜬 매트 스카이 블루 섀도우와
립라인까지 또렷하게 그린 립스틱 어쩔 거니.

새삼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가 모락모락.



<2000 Fall>


파우더, 이제 폴더 속으로
에어라이트 프레스드 파우더


아직 폴더형 휴대폰이 대세가 아닐 때였지, 아마.
사실 대부분의 프레스드 파우더 케이스들이야 사실
이렇게 폴더 형태이기 때문에 별 새로울 것도 없는데
나름 뭔가 새로운 디자인을 내세운 파우더였던 듯.
... 제품은 테스트해본 바 없다.

하지만 이 휴대폰 포맷의 컨셉은 훗날,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에서 전격 부활되었나니...
역시 시도는 창조의 어머니였다는 거. (응?)




2000년 가을룩
빛으로 즐기는 가을, 엘레강스 퍼플
빛으로 물든 가을, 소프트 브라운


사실 퍼플은 예나 지금이나 꽤 좋아하는 컬러군인데 -
저 어색하고 부해 보이는 우리 나영씨 어쩔거니.
테마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건만, 라네즈... 책임져.

난 여전히 메이크업은 잘 하지 않는 대학 새내기 꼬꼬마라서
이때까지만 해도 광고샷을 구경만 할 뿐, 구매는 아웃오브안중.




메마를 틈이 없다!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 크림


아아, 이후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스테디셀러였던 울트라 하이드로 라인.
사실 지복합성인, 그리고 이 당시에는 사실 지성 피부였던 나에게는
유분감이 과했지만 그래도 건성 피부들은 나름 꽤 좋아했다지.

게다가 우리 나영씨는 역시 기초 광고샷이 제대로라니께는.



<2000 Winter>


빛으로 더 화려해진 로즈
윈터 셀렉션 I


아아, 평생 잊을 수 없는 이 윈터 로즈 컬렉션.
눈부시도록 흰 피부와 흰색 퍼를 중심으로 한 드레스 코드,
그리고 차가운 듯 선명한 로즈 컬러의 립.

20살 꼬꼬마는 이 비주얼에 한 마디로 뻑- 가서
뒤도 안 돌아보고 저 윈터 로즈 립스틱을 구매했더랬지.
잘 쓸 수 있는지, 어울리는지,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거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꽤 잘 사용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화장의 '화'자도 제대로 모르던 20살 꼬꼬마가 무얼 ㅠ
하지만 당시의 나는 이걸 가진 것만으로도 저 비주얼만큼
멋지고도 시크하고 맑은 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

... 당시에 디카가 일반화되지 않았기에 이걸로 화장한
내 모습 따위는 사진으로 남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진심 고맙게 생각하고 있음.




빛으로 더 투명한 오렌지.
윈터 셀렉션 II


지금 보니 이 마일드한 오렌지 립도 예뻐 보이네?
그런데 당시의 나는 윈터 로즈에 너무 심하게 홀릭했기에
이 비주얼은 소 닭 보듯, 그저 지나쳤었다는 거...
미안해요, 나영씨.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오렌지룩도 예뻤어요.



2001년도는 이러나 저러나 자료들이 없다.
라네즈 사이트, 각종 인터넷 카페 및 블로그...
죄다 뒤져봐도 당최 나오는 게 하나도 읎어.
당시 잡지 자료라도 일일히 가지고 있지 않는 한 ㅠ
그러므로 마음 아프지만 생략하고 바로 2002년으로 점프-



<2002 Spring>


각질과 부드럽게 헤어진다
듀얼 클렌징 클로스


... 이거 지금 봐도 땡기는데?
사실 클렌징 티슈/클로스야 간편하게 화장 지울 때 쓰는 거고
세정력 외에는 특별히 기대하는 바가 없는 제품이지만
그래도 괜히 각질 제거까지 해준다는 문구에 팔랑하네.
하지만 제품이 별로 히트를 못 친 걸 봐서는 각질 제거고 뭐고 간에,
일단 메이크업 세정력이 좀 약했던 게 아닐까 ㅋㅋㅋ

비주얼은... 역시 좀 많이 훌륭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 우리 나영씨는 기초 모델.




똑딱, 30초!
가뿐한 클렌징
워시업 클렌징 오일


라네즈가 이나영씨를 본격적으로 기초 모델로 활용하기 시작.
좋긴 한데 - 이 클오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더랬지 ㅋ
일단 클오 자체가 대중화되기 전이었고 (DHC 한국 상륙 전임.)
그만큼 클오 제조 능력도 아직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고 추측.




오늘도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에어라이트 트윈케이크


나영씨의 레드브라운 헤어 & 아이브로우는 약간 에러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저 맑고 깨끗한 룩에 반했더랬지.
... 그래서 충동구매했다... 결론은 이렇지.
사실 이 시기 즈음에는 슬슬 코스메 월드에 빠지고 있었음;

그냥 괜히 -
바쁠 때에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이고 뭐고 다 생략하고
이거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맑고 깨끗해 보일 것만 같았어.
내 멋대로 그런 환상을 품고 말았어.
하지만 현실은... 내 환상과 같지 않았지.
여전히 피지 많은 내 피부 위에서 이 트윈은 유분기 많고
두꺼운, 그래서 뭉치고 밀리기까지 하는 최악의 선택.

... 그래도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어나 볼걸.
나중에 싱하형이 앤티크 코스메 박물관 열면 기증하게.



<2002 Summer>



워터매니저 에멀전

... 라네즈 역대 비주얼 베스트 몇 위 안에 든다고 생각해.
이제 라네즈도 슬슬 블루/화이트 색감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워터매니저 (훗날 워터뱅크로 리뉴얼된...) 라인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이나영씨 역시 기초 광고 모델의 절정을 향해 내달리던 바로 그때.

저 맑고 시원하고 깨끗하고 싱그러운 느낌 -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나도 이 느낌에 훅~ 가서 워터매니저 라인은 재구매해가면서 썼다.
다행히도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는 무난하게 잘 맞는 편이기도 했고.



<2002 Fall>


반짝반짝 액체컬러
리퀴드 루즈


예나 지금이나 -
글로스처럼 쉽게 발리되, 립스틱처럼 발색이 잘 되는
리퀴드 루즈 제형의 제품을 좋아하는지라 이것도 써봤지롱.
색상명은 생각 안 나지만 무난한 핑크색으로 재구매까지 했던 듯.
지금 생각해보니까 펄감이 약간 큰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에브리데이용으로 쓰게 편할 정도의 제품이었던 걸로 기억해.

(아아, 당시에는 왜 화장품들 사진을 안 남겨뒀을까 ㅠ
지금 같아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말이야.
아예 제품샷 찍기 전에는 개시를 못하게 된 1인.)




파운데이션, 그 촉촉한 빛-
모이스쳐 라이팅 파운데이션


화장을 안 할 수록 예쁜, 이 신기한 여자 같으니.
물광이네 윤광이네 하는 유행어들은 딱히 없던 때지만
어쨌든 보습감을 강조한 파운데이션.

... 실제로 안 써봐서 질감은 잘 모르겠지만...




다시, 맑게 투명하게 컴백!
턴앤턴 에센스


크리니크의 턴어라운드 시리즈를 벤치마킹한 게 아니었을까.
각질의 턴오버 주기를 관리해주는 기초 라인.




피부는 햇살처럼, 기분은 하늘처럼!
해피 스타일 팩트

... 누구... 세요...?
평소와는 다른 표정이나 헤어스타일도 그렇지만 -
뽀샵 너무 심하게 해서 인물의 동일성 상실한 룩 비주얼.

그런데 난 뜬금없이 이 제품에 급 꽂혀서 구매했더랬지.
당시에 피부가 상당히 칙칙해져 있을 시기였는데
피부 각질 관리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서
무조건 바이올렛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커버하려는 생각에;

제품은 참말로 허옇고 부자연스럽고
내장 퍼프는 얄팍하고 거칠고...
여하튼 참 쓸데없는 제품이었더랬지 ㅋ




피팅한 듯 얼굴에 착-
피팅 데이 트윈케이크


... 이라고는 하지만 일전에 트윈케익에 한번 데인 적 있는 나는
이 상큼한 룩 비주얼만 잘 감상해주었을 뿐, 구매는 아웃오브안중.
근데 보면 볼수록 - 이 제품 사용하면 저 얼굴이 될 것 같은,
그런 말도 안 되는 환상이 조금씩 생기기는 하네? ㅋ





가넷의 미소, 시크하다
가넷 라벤더

예나 지금이나 블루가 감도는 바이올렛에 열광하는지라 -
이 비주얼 & 제품은 지금 봐도 꽤 괜찮아 보인단 말이야.
약간 진하고 레트로 삘이 나긴 해도 컬러는 예쁘게 뽑은 듯.



<2002 Winter>


얼굴에 촉촉한 수분방어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매해 겨울만 오면 라네즈가 그리도 앞세우던 고보습 라인, 울트라 하이드로.
지성에 좀 더 가까운 피부를 가졌던 나에게는 역시나 헤비했지만
어쨌든 간에 라네즈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은 기초 라인이지.



<2003 Spring>


쏙쏙쏙 피부가 먹는 요구르트
딸기 요구르트 팩

이 제품은 1-2번 가량의 리뉴얼을 거쳤을 뿐, 현존하는 제품.
내가 사용해본 바, 드라마틱한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상큼한 딸기 & 요구르트향이 참 매력적인 제품이야.
밤에 사용하면 떠먹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뜨거운 햇살, 가볍게 컬러로 막아내자!
트리플 스피디 블록

이 제품 역시 패키지가 크게 변하고 질감도 개선되었지만
어쨌든 현재 유사한 "멀티 베이스" 형태로 존재하는 제품.
... 이걸 당최 현존이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ㅋ

이거 하나면 메이크업 끝! 이라는 개념에 참 많이 끌렸으나
일단 유분감이 좀 있는 편에다가 색이 어두워서 패스했지.
사실 현재 멀티 베이스도 살짝 그런 감이 있기는 하다;

기존의 고가 브랜드들에 이런 멀티 제품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 제품들을 보다 저렴하고 대중적인 버전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것이 라네즈의 장점이었다고 봐.




내일 피부, 눈부시게 맑음
스타 화이트 에센스


뭐, 좀 인위적인 감은 있어도 미백 광고로 그리 나쁘지 않은 듯 한데 -
라네즈의 미백 라인은 대대로 좀 인지도가 낮았더랬지.
이 제품 역시 매출은 그닥... 이었던 것 같아. 호불호도 갈리고.
흐음, 내가 당시에 미백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한번은 써봤을지도?
어쨌거나 이 광고 비주얼은 늘 잘 기억이 난다.
일일히 다 쓰지는 않아도 라네즈 컬렉션들에는 늘 관심 많았으니까.




오렌지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2003년도 봄 컬렉션, 오렌지 메신저.

정말 -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살짝 비비드한 라임 그린과 쉬어 오렌지의 조화.
립라인보다 살짝 더 넓게 발라준 저 립스틱.
나영씨의 화사하다 못해 눈부신 미소.

아아, 봄에 걸맞는 오렌지 룩이란 바로 이거구나-
를 부르짖으며 열광했던 바로 그 해 봄 컬렉션.
... 오렌지색 립스틱은 생각보다 소화하기 어려웠지만.




그려보면 - 투명 컬러.
글로시 퓨어 립스틱

사실 요즘 립스틱들에 비하면 질감은 별로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그 당시 국산 립스틱들에 비하면 질감도 쉬어하고,
무엇보다도 붉은기 없고 맑으면서도 선명한 저 오렌지...
색상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아냈단 말이야, 라네즈.

이 색상, 이 룩은 당장 요즘에 쓰더라도 먹힐 정도로
세련되고 상큼하고 아름답고... 뭐 그렇다?



<2003 Summer>


티트리로 피부 느낌 쾌청!
데일리 클렌징 폼


이나영스러운 매력이 대폭발했던 바로 그 광고.
스아실 좀 깔끔 개운 무난하긴 하되 큰 특징은 없는 제품이었는데
이나영씨의 맑고 산뜻한 매력에 원샷원킬당했더랬지.
(제품은 당연히 바로 구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
하지만 뭐 어차피 클렌징은 소모품인께능.)

안녕? 티트리!




내 피부는 70% 수분에 푹 빠졌다.
워터뱅크 에센스

겨울에 울트라 하이드로라면,
여름에는 워터뱅크.
이 제품 역시 리뉴얼을 거쳐서 현존하는 제품.

당시에만 해도 지성에 더 가깝던 피부를 가졌던지라
이 제품 역시 무난하게 재구매해서 사용했던 듯.
저 광고 비주얼만큼 수분이 가득하냐고 묻는다면 -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끈적임이나 유분 없는 게 괜찮았지.

물 속에서 뽀글뽀글하는 저 귀여운 이미지 어쩔 건데.




썸머 해피 드림 룩

베이지가 주는 자연스러움 - 내추럴 드림
반짝이는 체리빛 투명함 - 퓨어 드림
또 다른 나를 연출하는 섹시 메탈리카 - 섹시 드림


계속 기초 광고만 달리다가 간만에 메이크업 비주얼 등장.
그것도 3가지 룩 제안이 한꺼번에.

내추럴 & 섹시 드림 룩은 개인적으로 별로네.
그런데 라네즈에서는 이 3가지 컨셉을 한동안 꽤 밀었더랬지.
향장 (현재는 아리따움으로 바뀐.) 잡지의 메컵 & 패션 상담에서도
매번 이 3가지 룩 중 하나를 골라서 답변을 주는 등.
... 글쎄다, 난 늘 챙겨보긴 했지만 별로 와닿진 않더라.
이 드림룩 시리즈, 누가 끝까지 밀고 간 거였니, 대체.




내 입술의 컬러, 뺏기지 말자
립스 포에버

볼 때마다 웃음이 피식- 나오는 립스 포에버 ㅋㅋㅋ

1제인 컬러 글로스를 바르고
그 위에 2제인 코팅제를 발라서
립컬러의 지속력을 높인다... 는 컨셉인대 -

당시의 사용평의 대세가 "입술에 매니큐어 바른 기분" 이었다.
... 라네즈, 지못미.
하지만 이 제품 이후로 수많은 듀얼 립제품들이 탄생했으니,
새로운 컨셉에 도전한 그 정신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예전에 에스티 립틴트 듀오 리뷰에서 언급한 적 있음 :
http://jamong.tistory.com/207



<2003 Fall>


속눈썹, 날아오를 듯
컬러 피팅 마스카라

이거 퍼플 색상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안 샀던 기억이...
메이크업은 잘 못해도 컬러 마스카라에 대해서는 의외로
얼리 어댑터였던지라 컬러에 대해서는 별 거부감이 없었다.

아래는 증거샷 :


2003년 8월, 명동 라네즈 스타샵에서
컬러 피팅 마스카라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23살 나의 풋풋한 뒷모습, 정도? (...)

하지만 -
2003년 가을, 나에게 개인적으로 대박이었던 건
이 마스카라가 아니라 바로 다른 것이었으니...




가을엔 반짝이는 입술이 주인공
레드 세레모니


바로 이거.
평생 잊을 수 없는 시즌 비주얼 중 하나라네.
스아실, 이나영씨도 나이 들어 보이게 나왔고 표정도 별로지만;
난 마침 슬슬 아이 메이크업에 발을 들여놓던 시기여서
괜히 이 룩을 보고서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지.
고로, 저 3색 섀도우와 리퀴드 루즈는 당장 구입했다.




... 명동 옷가게에서 어설프게 이나영씨 따라하려다가
컨셉이 먼 산으로 가버린... 인증샷 정도.
위 라네즈 스타샵 사진과 같은 날 찍힌 거임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게 바로 레드 세레모니 룩의 트리플 아이섀도우 345호.
(생각해보니 - "레드" 세레모니인데 섀도우는 왜 퍼플 컬러...?)

어쨌거나 내 손으로, 내 돈으로 구입해본 첫 섀도우 팔레트였다.
사실 슬슬 눈화장도 해보고 싶던 차에 이쁘다~ 싶어서 산 거였는데
의외로 굉장히 실용적인 색인데다가 잘 어울리기까지 해서
오래오래 애정하며 잘 쓴... 나의 색조 조강지처님이심.
참고로 - 아직까지 소장 중이다.
(나, 추억의 화장품으로 박물관 차릴 수도 있을지도?)

신경 좀 쓰서 차려입는 날에는 꼭 이걸 사용하곤 했었어.
그땐 아이라인도 잘 못 그려서 저 진한 바이올렛 컬러로 대신했었지.
그러고서 약간 또렷해진 눈매에 혼자서 두근두근 만족해하고 ㅋㅋ
아직도 생각나는 이런저런 추억들-




반짝반짝, 가슴 뛰는 브라운.
브라운 세레모니

나에게는 레드 세레모니가 메인이긴 했지만 이 브라운 역시
엄연히 2003년 가을 양대 룩 중 하나였더라고.
브라운에, 그것도 가을 브라운에 스카이 블루를 매치한 건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긴 한데, 결국 룩은 촌스럽군뇨.
이나영씨가 진한 메이크업이 잘 안 받는 기초 적합 모델이기도 하지만
당시 라네즈 메이크업 디렉터들에게도 문제가 좀 있다고 봐...



<2003 Winter>


촉촉촉, 3단계 보습막!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겨울이 왔으니 또 한번 울트라 하이드로 광고 때려주는 라네즈.
가을룩의 에러를 다소 만회해주는 건 역시 나영씨의 기초 광고지.




시시각각 색다른 겨울 입술
엔젤릭 핑크

뭐, 퍼플 & 핑크를 메인으로 해서 꽤나 웨어러블한 컬러이긴 한데 -
 당최 이 룩의 어디가 "엔젤릭" 한 건지.
천사 치고는 너무 "우~" 포스 날리지 않나.

어쨌거나 저 섀도우는 살까 말까 초큼 고민했더랬지.



<2004 Spring>


싱싱한 컬러 한 모금
쥬이시 후르츠

라네즈가 한동안 전폭 지지한 아이디얼 스타 루즈,
저 주사기? 시험관? 모양의 립스틱이 탄생했던 2004년 봄 시즌.

비주얼에서 나영씨가 바르고 나온 저 오렌지 립스틱이 바로
라네즈에서 나름 전설로 남은 502호 "탠저린 샤워"님 되시겠다.

전국 품절 사태를 빚으면서 당당히 2004년 봄 잇-아이템으로 등극.
90년대의 밍크 베이지 립스틱 품절 이후 최대의 쾌거가 아니었을까.
(게다가 이번에는 컬러마저 상큼했다...)

이거 자료 찾아보니까 향도 자몽향이었네... 아쉽.
요즘 같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장에 샀을텐데
난 당시에 친구님 생일선물로만 구입했더라는 거 ㅠ




입술은 맛있는 컬러에 넘어간다.
아이디얼 스타 루즈

아이디얼 스타 루즈만 단독 프로모션.
이건 탠저린 샤워와 함께 이 시리즈 투탑 컬러였던 라즈베리 무스.
쿨톤 계열의 바이올렛이 감도는 레드... 컬러 참 이쁘네.
이것도 요즘의 나 같으면 당장에 질렀을 컬러.

... 라네즈, 추억의 베스트셀러 제품들 한정 리바이벌 안 되겠니?
해주기만 한다면 내가 통째로 다 사줄텐데.




하얀 피부로 눈부시게 찰칵!
스타 화이트 메이크업

... 스타화이트 기초 라인도 인지도가 낮았는데, 하물며 메이크업이야.
한때 잠시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




그리고 여기서 -
전지현 시대가 도래!

아무래도 색조 모델로서의 이나영에 한계를 느낀 듯한 라네즈가
당시 cf 스타 1위였던 전지현을 영입해서 본격 마케팅에 나선 것.
새로운 모델을 어필하기 위해서 봄 광고에 이미 나간 제품이지만
다시 한번 아이디얼 스타 루즈 광고를 크게 때려주었더랬지.

매끄러운 실크 입술
아이디얼 스타 루즈





입술에 반짝이는 펄의 키스
샤이닝 펄 글로스


전지현씨 코의 점이 유독 부각이 되었던 비주얼 ㅋ
제품은 딱히 끌리지 않아서 안 써봤다;



<2004 Summer>


눈 깜짝할 사이 촉촉해지다
워터뱅크 에센스


그러는 와중에 이나영씨는 기초 전문 모델로 계속 활동.



<2004  Fall>


거짓말처럼 길어진다
리얼 롱래시 마스카라


확실히 이렇게 통통 튀는 색조 광고는 전지현 쪽이 더 적격.




보습 up! 탄력 up!
이젠, 울트라 피부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여전히 가을/겨울이 되면 라네즈가 미는 울트라 하이드로 ㅋ




골드빛 눈으로 나를 스타일링하다-
가을 컬렉션 골든 블루


이 컬렉션 제품들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당시에는 보지도 않았지만
이 비주얼은 지금 봐도 확실히 세련된 맛이 있단 말이야.
따스하고 섹시한 골드에 세련된 블루의 저 매치...
그러면서도 2000년도 초반에 보이던 과한 색감은 자제되었고.
라네즈의 메이크업 화보들은 2004년부터 일취월장하긴 한 듯.



<2005 Summer>

이제 여기부터는 전지현 시대.
라네즈가 이나영/전지현 임시 투탑 체제를 끝내고 전지현에 올인.


여름 바디엔 눈속임이 필요하다
스타일리쉬 바디 스무더 & 바디 펄


... 이 강렬한 비주얼을 당시에 본 사람들은 다 기억할 듯.
섹시 바디 cf 스타, 부동의 1위였던 전지현씨가
본인의 美를 유감없이 과시해주었던 바로 그 광고.
Britney의 I'm a slave 4 u 노래에 맞춰서 현란하게
춤사위를 선보였는데 너무 전면적으로 섹시 코드를 내세워서
난 라네즈랑은 별로 맞지 않는다고 느끼긴 했지만...

당시에는 바디펄 제품들이 별로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서
글램 바디 연출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온라인에서
비싼 외국 제품을 구입하는 수 밖에 없었더랬지.
게다가 여름 휴가철에 잠시 기분 내는 용도로 사자니
그런 비싼 제품들은 부담스럽기도 해서 결국 시도 못하고...
그런 와중에 라네즈에서 처음으로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대중적인 바디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한 것... 이었다.

그런데 바디 메이크업도 좋고, 전지현도 좋고,
이 제품이 여성들에게 심어주는 환상도 다 좋은데 -
결정적으로 제품에 유분감이 좀 심하고 펄입자가 커서
막상 발랐을 때에 밀착감도 떨어지고 귀찮은 면이...
뭐, 그래도 휴가철에 기분 전환 용도로는 좋다는
나름의 호평도 당시에는 있기는 했었다.

아래는 재미로 붙여보는 온라인 만화가 "이다"씨의 만화일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웃자고요...





1000만 화소 앞에 당당하다
슬라이딩 팩트


또 하나 -
라네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제품... 바로 슬팩.

예전에 슬팩 2세대 제품 리뷰 쓰면서 슬팩의 역사,
간단하게 정리해서 쓴 적은 있었는데 따로 포스팅은 안 했네.
아마 라네즈 카페에만 따로 올린 듯.

어쨌거나 이게 라네즈 슬팩 1세대, 그 첫모습이었다.
저 케이스 디자인은 그야말로 메이크업계의 대혁명이었음.



<2005 Fall>


홀로그램 오렌지로 즐겨라
가을룩 홀로그램 오렌지


난 당시에 오렌지에 별 관심 없는 편이었지만 -
어쨌든 예전과 비교하면 같은 오렌지라도 확실히 룩이 세련되어졌다.

게다가 라네즈 지면 광고의 포맷 역시 이걸로 확립하는 등,
전지현 시대에 라네즈國의 여러 제도가 정비되었으니... ㅋ



<2005 Winter>


아이디얼 글로시 루즈

큰 관심 없이 넘어간 시리즈;
예쁘긴 하네.
어쩐지 성유리랑 닮게 나왔다 ㅋ



<번외편 : 라네즈의 실패작... 라네즈걸>

라네즈걸... 을 기억하는가.
만약에 잘 모르겠다면 -
전지현의 올챙이송 광고를 기억하는가.

그게 바로 라네즈걸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진 라네즈걸.
내가 생각하는 라네즈의 실패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캐릭터가 바로 라네즈걸.
10대 및 20대 초반을 겨냥한 라네즈의 서브 브랜드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현씨...
개인적인 악감정 따위는 전혀 없어요...
그리고 당신 몸매도 정말 훌륭해요...
하지만...
하지만...
저 화장은 "술 좀 먹었니?" 라는 코멘트 밖에는........... -_-
당신도 후회하는 광고 비주얼 중 하나가 아닐까, 멋대로 생각해봅니다;

라네즈걸 라인 자체가 깜찍 발랄함을 엄청 강조하긴 했지만
뚜렷한 특색이나 개성은 가지고 있지 않았고
단지 라네즈의 기존 제품들을 약간 변형해서
결국 전체적인 제품 수만 늘렸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싱글 섀도우 등은 생각보다 가격이 그리 싸지도 않았고...
재미로 한 두개 사볼 수는 있겠지만
굳이 다른 제품들을 제끼고 구매해야 할 이유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휴플레이스 한 구석에서 식어가다가
어느 날, 통째로 철수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라네즈걸.
안녕.
이제는 이렇게 코스메틱 역사의 한 줄기 흔적으로만 남았구나.



그래도 이 실패를 딛고서 2006년도부터 라네즈는
또 한번의 엄청난 마케팅 도약을 하게 된다.
두둥-



<2006 Spring>


메이크업베이스, 다이어트해요
내추럴 퓨어 메이크업 베이스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가미된 메이크업 베이스를 광고하면서
"편하게 하나만 쓰세요-" 라는 진부한 컨셉을
어쩜 이리도 사랑스럽게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볼 수 있듯이 지면 광고 포맷이 또 바뀌었다.
이건 2006년도 전지현 전성시대 라네즈의 또 하나의 특징.




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파워 에센셜 스킨


1번의 리뉴얼을 거쳐서 현재까지도 라네즈의 스테디셀러이자
올타임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파워 에센셜 스킨.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스킨은 적당히 아무거나 쓰는 제품...
으로 인식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그 개념을 바꿔놓았다.

스킨 하나를 고르는 데에도 목적과 이유를 부여해준 -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제품. (...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내 이 시기 라네즈의 마케팅에는 참 여러번 탄복을 했더랬지.




핫핑크로 말해요
아이디얼 스타 루즈 핫핑크


.......... 크아-
지금 생각해도 오싹할 정도로 멋진 이미징.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길이길이 남을 광고 중 하날세.

지금에야 메이크업들이 많이 과감해졌지만 이때만 해도
핫핑크 a.k.a. 꽃분홍을 입술에 전면 도포하고
길거리로 당당하게 나설 여자가 많지 않았다.
강한 색감에 대한 그 거부감을 이렇게 세련되게 전환하다니.

전국 완판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메이크업, 그리고 메이크업 광고 패러다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라네즈 핫핑크.
이 제품 담당 BM분은 커리어 대박친 걸로 알고 있다 ㅋ

사실 나도 당시에 이거 샀었지. (라기보다 선물받음.)
나중에 벼룩으로 팔아버렸는데 완전 후회했다.
이건 추억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가지고 있어야 했는데.




화이트닝, 굶지 말아요
스타 화이트 에센스


메이크업베이스는 다이어트해서 자차+메베 제품 하나만 쓰더라도
미백은 굶지 말아요- 라는 이 대구를 이루는 문구들...
깔맞춤에 환장하는 나로서는 열광할 수 밖에 없었지.
비록 그때의 나는 미백을 등한시하고 있긴 했지만... -_-



<2006 Summer>


한 듯, 안 한 듯, 톡.톡.톡.
슬라이딩 팩트 (1.5세대)


오리지널 슬팩이 모이스트 핑크 & 매트 블루로 재출시.
기차 안에서 남친 어깨에 기대서 잠을 자다가
몰래 슬팩을 꺼내서 톡톡- 두드린 후에 슬팩 거울로
햇살을 비춰서 남친을 깨운 후에 다시 자는 척-
남친이 깨우니까 그제서야 깬 듯, 맨얼굴인 척-
전지현의 사랑스러운 캐릭터 연출이 화제가 되었던 슬팩 광고.

자고로 여자란 자기 남자 앞에선 저런 여우가 되어야 한다-
라는 표본을 보여준 교과서적인 예이기도 했지 ㅋ



<2006 Fall>


글래머러스 락스타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느낌의 골드/브라운 가을룩.
원래 내가 선호하는 컬러군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 가을, 전지현의 이 락스타 비주얼에 완전 맛이 가서
전 제품 다 구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었...
젤라이너가 좀 번지긴 했지만 그래도 제품 구성 참 괜찮았어.



<2006 Winter>


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파워 에센셜 스킨


출시 당시와 똑같은 문구로 한번 더 -
그래, 춥고 건조한 겨울 됐으니까 스킨케어 제품 한번 밀어줘야지.

이렇게 전지현 전성시대인 2006년이 지나갔다.
그렇다고 해서 2007년이 전지현 쇠퇴시대-_-냐면 그건 아니고,
다만 라네즈가 새로운 세기를 맞게 되었지.
자세한 건 아래에...



<2007 Spring>


2007년 5월, 전지현의 얼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라네즈 메이크업 스탠드




이 티저 광고가 참 여러 사람 호기심 자극했더랬지 ㅋ
계속 확대 발전되어 오던 이 시점에서 정점을 찍고서
라네즈가, 그리고 母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이 -
한국과 아시아 코스메 시장에 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라네즈 메이크업 제품 전 라인 전격 리뉴얼.
아시아 시장 본격적 공략.
이에 이은 백화점 입점 등등.
(그리고 이에 따른 가격 인상... -_-)

사실 제품 리뉴얼, 심지어 전 라인 리뉴얼이라고 해도
그건 여타 브랜드들도 한번쯤은 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10여 년 간 동네 친구처럼 봐온 라네즈였기 때문에
그 변화가 유독 크고 의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게다가 정점을 찍고 있던 라네즈의 마케팅은
이런 변화를 충분히 화제거리로 만드는 데에도 성공했고.
(... 멋쟁이...)

그리하여 막을 올린 -
라네즈 메이크업 스탠드 시대.
still with 전지현.

참, 이때부터 모든 메이크업 제품 이름에 눈(snow) 컨셉이 가미된다.
스노우 크리스탈 어쩌고 저쩌고-
La Neige 가 뜬금없게도 불어로 눈(snow) 라는 뜻인데도 불구,
그동안은 눈과 연관 있는 그 무엇도 없었는데,
이제는 눈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한 것.
그래, 암만. 너네가 그래야지.




빛을 바른 입술
멜팅 글로시 립스틱


메이크업 트렌드가 물광 유행을 향해서 한참 가열차게 달려가던 때였다.
입술조차 이렇게 물 먹은 듯 글로시한 것이 먹혔지.




낮과 밤의 아이케어는 달라야 하기에
퍼펙트 리뉴 듀얼 터치 아이즈


한때 충동구매할 뻔 했... 던 아이크림 ㅋ
데이/나이트가 구분되어 있어서 독특한 용기가 눈길을 끌었지
그런데 아침과 밤에 아이크림을 구분해서까지 내가 바를지는 의문이다.




매일 속눈썹 퍼머한 듯
하이펌 컬링 마스카라


이건 이제는 곧 단종되지 않을까...
올래시 + 하이펌 = 멀티펑션 마스카라가 출시된 이후로는
그 멀티펑션이 라네즈의 메인 마스카라가 됐는데.

어쨌거나 볼륨감은 없어도 깔끔 탱탱하게 컬링되는 게 난 좋더라.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라네즈가 이제 슬슬 시즌 한정을 강조하기 시작하는 때.
그래도 판매 수량보다 늘 입고 수량이 많아서 -_-
별로 한정의 의미를 살리진 못했지만 말이야 ㅋㅋ

이 9색 립팔레트는 비록 지방시 카피 제품일지언정
소비자 반응도 꽤 좋았고, 나도 좋게 평가했던 제품이다.
그래, 한정 메이크업 제품은 이렇게 반짝반짝 예쁜 꿈과
실용적인 활용도, 그 사이 어드메에 있어야지.
"아이, 예뻐-" 라는 마음으로 사되, 쓰기는 잘 쓸 수 있는 그런 거.

... 이건 나도 살껄 그랬나...



<2007 Wint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겨울, 스노우 크러쉬 아이스

지금 봐도 광고 비주얼은 예쁘지만...
제품 자체에는 초! 실망했던 시즌;
겨울 메이크업 룩인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스.

특히 저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 팔레트는 최악이었다.
얼굴에 도통 붙어있지 않는 펄가루들 하며...
(난 이 펄입자를 정말 돌가루로 묘사하고 싶다;)
품질 자체는 그리 나쁘진 않지만 독자적인 특색이 부족해서
더 저렴한 브랜드 제품들로 대체가 가능한 펄 라이너와 마스카라.

스노우 크리스탈을 강조한 컨셉도,
메이크업도, 광고 비주얼도 다 좋았는데 아쉬비.
어떡해. 제품 품질이 안 받쳐주는 것을.
이래서 모든 것은 자고로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법.




빛나는 피부를 타고난 듯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SPF22 PA++


물광 메이크업 트렌드는 물론 바비브라운 마케팅 회의에서 시작된 거지만
어쨌든 국내 시장에서 이걸 본격적으로 밀어붙인 건 라네즈였는지도.
물광 파데로 전면 마케팅 급류를 탔던 라네즈의 메인 파데.

역시 다른 고가 브랜드를 벤치마킹한 거라고 해도 어쨌든 -
독특한 디자인에 컨실러 내장, 촉촉한 질감 등
눈길을 끄는 면이 나름 많은 파데였다.
게다가 전지현씨의 저 피부 질감 표현이란... 후와.



<2008 Spring>

두둥.
또 한번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는 라네즈.

이제는 송혜교의 시대.


......... 응?
우리 혜교씨, 진짜 이런 느낌으로 밀고 나갈 거니...?
아직은 당혹스럽기도 하고, 적응도 안 되지만 -
일단은 두고 보자.




2008년 봄, 스노우 블룸 컬렉션

... 이건 아니잖아...
사실 이 컬렉션 제품들은 나름 꽤 괜찮게 나왔고,
송혜교 역시 코스메틱 모델로 괜찮은 모델인데,
누가 이런 비주얼 만들어놓으래.

... 누구... 세요?

더이상의 코멘트는 생략하겠다.
내가 꼽는 "근래 몇년간 라네즈 최악의 비주얼" 중 하나임.




팩트 하나만으로도 빛나는 피부 완성
슬라이딩 팩트 EX, 일명 슬팩 2세대 혹은 윤광 팩트


자, 이제 과도한 윤기 흐르는 물광룩은 버리고
매끈한 도자기 같은 윤광 트렌드를 향해 가자.
피부 표현, 진짜 죽여주는구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이런 것.
도자기 같은 피부 느낌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시각적으로 원샷원킬해주는 이 시크함.

게다가 이 광고로 라네즈 & 송혜교는 위의 스노우 블룸,
그 치욕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었으니... 브라보.

관련 리뷰 :
http://jamong.tistory.com/66
http://jamong.tistory.com/148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8

뭐, 내가 개인적으로 잘 쓴 립스틱 라인이긴 한데
이 비주얼에서 송혜교는 아직 임팩트가 좀 약하긴 하지.
포맷은 에스티로더 등 외국 브랜드 메이크업 화보와 비슷하지만
그 포스를 따라가기에 송혜교씨는 아직 너무 순한 소녀/아가씨 삘.



<2008 Fall>


2008년 가을, 스노우 매직 컬렉션

스르륵- 슬라이드해서 여는 것이 특징이었던 스노우 매직 라인.
패키지가 특이해서 눈길을 제법 많이 끌었더랬지.
그런데 결국 제품 부피가 좀 크고 잘 열리는 게 단점이었...

이 라인의 쿨톤 섀도우, 그 중에서도 블루 컬러가 참 예뻤어.
홀로그램 핑크가 감도는 오묘한 블루 색감... 오호.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86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예전의 라네즈가 가을/겨울에 울트라 하이드로 라인을 밀었다면
이제는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이 메인 기초 라인 등극.
보습/안티에이징/미백 다기능을 표방... 하는데 일단은
그냥 무난하고 대중적인 고보습 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일단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그랬음 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01
http://jamong.tistory.com/585



<2008 Winter>


2008 겨울, 더 스노우 컬렉션

다른 수식어도 당최 없어.
그저 The Snow 라네.
정말 눈(snow)의 브랜드로서 내놓을 수 있는 정점의 네이밍이 아닐까.
이 컬렉션은 비주얼도 끝내줘서 눈길 참 많이 끌었지.
게다가 저 메이크업과 비주얼은 가히 베스트 몇위 안에 든다고 봐.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27
http://jamong.tistory.com/662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SPF22 PA++

전지현 광고샷과는 또 느낌이 많이 다르군.
이 광고는 임팩트는 좀 부족한 듯.
(이 파데 자체는 내가 꽤나 애용한 제품이지만.)



<2009 Spring>


멀티 펑션 마스카라

올래시 + 하이펌 컬링 = 멀티 펑션... 이라고 하더라.
탱탱하고 컬링 잘 돼서 출시 이후로 계속 잘 써온 제품.
(내 분기별 공병샷에도 종종 등장할 예정이다 ㅋ)




눈가부터 밝혀 얼굴을 눈부시게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네즈의 예전 미백 라인인 스타 화이트가 인지도가 없었다면
이 새로운 미백 라인인 화이트 플러스 리뉴는 정말
라네즈 측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무럭무럭 자랐지 ㅋ
그동안 라네즈에도 미백이...? 라는 심드렁한 인식을
나름 바꿔놓고 라네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준 라인.
광고 비주얼도 맑고 청아한 것이 잘 어울리는군하.

개인적으로 1달 반 가량 사용하고
진정 미백 효과를 본 라인이기도 하다 -_-)b
나 원래 미백은 별로 신봉하지 않은 편인데 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32
http://jamong.tistory.com/346




슬라이딩 팩트 EX 화이트 플러스 리뉴

이건 따로 리뷰를 쓴 적은 없네.
다만, 2009년 겨울 한정으로 나온 핑크 에디션 간략 리뷰만 있는 듯.
기존의 슬팩보다는 약간 더 보송해서 건성보다는 복합성 피부에 좋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81



<2009 Fall>


옴므 선블록 로션

... 이때부터 송혜교 현빈, 두 사람은 사귀고 있었던 거야...
혜교씨가 자기 남친이 캐스팅되도록 힘을 썼거나,
아니면 이 모든 것이 라네즈의 음모였다 ㅋㅋ

어쨌거나 라네즈 옴므 또한 라네즈가 신경 좀 쓰는 분야이긴 한데
그동안 모델들이 바뀌면서 포지셔닝이 좀 널 뛴 듯;
어찌 되었든 조인성보다는 현빈이 모델로 더 적합한 듯 싶다.
조인성이 모델로 있을 때에는 다들 제품이 눈에 안 들어온다며...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뭐, 제품 자체야 여전히 잘 맞는 편이긴 한데
혜교씨한테 이 각도, 이 표정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
작년 얼루어 뷰티 어워드에서 수분 에센스 분야 상을 수상한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2009 얼루어 뷰티 페어 후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77




옴므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

혜교의 남자.
둘이 열애설 터지는 바람에 대박 난 건 라네즈와 아리따움이었다 -_-)b
다들 그사세 커플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라네즈 커플일 뿐 ㅋ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1






가을 컬렉션... 은 아니지만 시기를 같이 해서 출시됐던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5




2009 가을, 디자이닝 아이즈

라네즈에서 진짜 간만에 한정의 의미를 제대로 부여해준 컬렉션 ㅋ
그동안의 시즌 한정들은 수량이 너무 많아서 남아돌았는데
이 컬렉션, 특히 섀도우는 제대로 품절됐다는 설이 있더라.
난 웜톤 러버는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꽤 분위기 있는 매력 컬러 구성.

게다가 이제 혜교씨도 제법 성숙한 느낌도 잘 내는 것 같단 말이야.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6



<2009 Winter>


워터 슬리핑 팩 EX

몇년 전에 출시된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는 좀 뜸하면서도
중화권에서는 불티나게 잘 팔린 ㅋ 슬리핑팩.
혜교씨도 메이크업 모델로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색조 화장을 안 한 게 가장 이쁘구나.

난 2만5천원 주고 이 슬리핑팩을 사는 게 아니라
250만원 내고 저 여자의 피부와 얼굴을 사고 싶음.
(당최 날로 먹으려는 이 심뽀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9




올 겨울, 장미빛 입술로 그대를 유혹하라!
퓨어 글램 룩.


... 스아실... 라네즈 10년 역사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2009년 겨울 컬렉션을 목 빼고 기다려왔다.
10년 역사에 정점을 찍어줄 그 무엇인가가 나올거야!
특히 라네즈는 눈(snow)... 겨울의 브랜드니까!

이랬건만 한정 컬렉션은 커녕 신제품도 하나 안 나오고
기존의 제품들을 활용한 "윈터룩 제안"만 이렇게 나왔... ㅠ
앞으로는 봄/가을 컬렉션에 집중하기로 했다나.

그래서 2010년 봄 컬렉션까지 포함해서
2000년도 봄부터,  2010년도 봄까지 -
10년 full circle 컨셉으로 나가기로 급 계획 수정.



그리하여 드디어 2010년 -


바로 최근에 리뷰한 2010 봄, 오나먼트 컬렉션 :
http://jamong.tistory.com/699



라네즈 -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 이제 진짜 10년지기다.
앞으로도 잘 해보자.









  

2009년도 Q2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09. 7. 1. 00:07




하아... 이 날을 기다려왔지♡
그때그때 버리는 걸 좋아해서 한 자리에 다 모아둔
떼샷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모듬샷을 보니 뿌듯하구나 =.=




<클렌징류>


[숨37] 스킨 세이버 에센셜 클렌징 폼 (25,000원)

선물받아서 정말 잘 쓴, 만족 폼클!
자세한 건 후기 참고 :

http://jamong.tistory.com/431




[끌레드뽀] 무쓰 비쟈쥐 땅드르 (샘플)

끌레드뽀 기초는 제 돈 주고 사기에는 만족도가 낮지만
이런 대용량 샘플이라면 언제든지 환영 ㅋㅋㅋ
이 폼클도 촉촉하고 크리미해서 꽤 잘 썼다.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 클렌저 (1만원대)

뽀득뽀득한 클렌저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 제품은 그다지; 다시 쓰고 싶진 않아.
어찌 하다 보니 피트니스 클럽에서 쓰게 되긴 했지만.
지성 피부들의 오랜 지지를 받아온 스테디셀러.




[이니스프리] 애플 쥬이시 클렌징 오일 (1만원대)

참 잘 쓴 제품인데 결국 리뷰 한번 안 쓴 채 이렇게 바닥 봤네 그려 ㅋ
애플 쥬이시 라인의 비주얼이나 광고 컨셉도 참 좋았거니와
제품의 풋사과향도 상큼하고, 핸들링감도 편했어.
세정력도 중상급이어서 가격대비 효율 좋은 클오로 완전 추천!




[쥬쥬] 아쿠아모이스트 히아루론산 클렌징 폼 (1만원대)

내가 쓰려고 샀다가 애인님 폼클 떨어졌다고 하길래 줬는데
엄청 좋더라고 눈을 빛내면서 사용하더라 ㅋㅋㅋ
개운하면서도 적당히 촉촉하게 마무리되는 게 마음에 들었던 모양 +.+




[DHC] 포맨 셰이빙 무스
[랑콤] 맨 클렌징 젤


이 역시 애인님의 공병들 ㅋㅋ

다 썼다길래 굳이 버리지 말고 그거 나 달라고;; 해서 찍었다 -_-*




<바디류>


[클라란스] 바디 셰이핑 크림 (샘플)

샘플이라지만 용량이 넉넉해서 꽤 오래 쓴 듯 ㅋ
하지만 특별히 탄력이 증진된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어서
구매의사는 제로... 되려 질감이 좀 미끌거려서 여름엔 불편;




[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 바디 로션 (8천원)

작년 여름에 쓰다가 처박아둔 게 있길래; 꺼내서 바닥까지 써봤다.
... 별 감흥은 없음;
사실 바디 제품은 이런 저가 브랜드보다 마트 브랜드들이
가격대비 용량 면에서 더 좋기에 대개는 좀 심드렁하곤 해.
여행갈 때 좋은 정도? (하지만 여행 갈 일이 없군;)




[바셀린] 인텐시브 레스큐 모이스쳐 락킹 로션 (인터넷 가격 1만원 이하)

바셀린 인텐시브 바디 라인은 정말 가격도 착하고, 용량도 많고
보습력도 좋고, 제품의 향과 질감도 다양하고... 많은 미덕을 갖췄는데,
그 중에서도 올해 초였나? 하여튼 근래에 출시된 이 모이스쳐 락킹은
정말 보습력이 제대로 보강되어서 건조한 봄철에 내 팔다리를 잘 지켜주었지.
기존 제품보다 보습력이 25%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오우- 난 믿을 수 있어.
펌핑형이어서 바쁜 아침에 사용하기도 편하다.
단, 나중에 다 써갈 때에는 펌핑이 잘 안 돼서 결국 뚜껑을 빼서
마구 흔들어 쓰는 등의 불편함이 있지만... 까이꺼~!




[뉴트로지나] 핸드크림 컨센트레이티드 &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원래 뉴트로지나 핸드크림 3종 비교 리뷰 쓰려고 샀었는데
그냥 만사 귀찮아서 처덕처덕 열심히 바르기만 했다 ㅋㅋ
컨센트레이티드 버전은 꽤 꾸덕한 semi balm 타입이고
패스트 업소빙은 그보다는 산뜻하지만 그래도 꽤 보습력 높은 편.




[니베아] SOS 인텐시브 밤 (6천원대던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쫀쫀한 밤 제형의 핸드 크림.
소량만 발라도 보습감이 제법 오래 가는 편.




[뉴트로지나] 래인바스 리프레싱 샤워 앤 바스 젤 (2만원대)

대형 마트에 주로 파는 덕용-_- 샤워젤 ㅋㅋㅋ
향도 상큼 향긋한 꽃향인 것이 꽤 마음에 들고,
질감도 무난한 편이라 엄마가 사오시는 대로 족족 쓴다.
같은 라인의 바디 오일도 꽤 괜찮은데 그건 바닥 보려면 아직 멀었...;




[더바디샵] 석류 샤워젤 (9천원대... 그러나 바자회에서 싸게 구입 ㅋ)

예전에 단종된 제품인데 작년 말 바자회에서 싸게 구입했다.
사실, 자몽 샤워젤인 줄 알고 집은 거였는데 아니더라 ㅋㅋ
나름 상큼한 것이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난 자몽이 더 좋아 -_-)




기타 등등...
Bath & Bodyworks 의 자몽 샴푸 & 린스
헤라 클렌징 폼 샘플
프레쉬 블랙 슈가 스크럽 샘플

죄다 피트니스 샤워실에서 쓴 거 ㅋㅋ




[팬틴] 인텐시브 트리트먼트 집중 손상 케어용 (아마 할인해서 5천원 이하)

팬틴 헤어 라인을 사실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요런 건 가끔 대박 특가로 나와서 하나씩 사게 되는 듯.
호감은 : 특별히 좋지도, 특별히 싫지도 않다, 정도;;;
참고로 살짝 지성 두피인 내가 팬틴 헤어 풀 라인을 썼다가는 -
아침에 머리 감고 오후가 다 가기도 전에 머리 떡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 ㅋ




[바이오실크] 실크 테라피

지난 분기에 이어서 또 하나 바닥냈다 -_-v
사실 용량대비 가격이 너무 높아서 재구매의사는 없어!
이러다가 모양을 통해서 번들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바람에,
현재는 다람쥐 도토리 쟁여놓은 쟁여둔 상태 ㅋㅋ
가격만 빼면 내가 써본 최고의 헤어 에센스라고 말하고 싶다. 후우.
가끔 홈쇼핑 대박 특가 등을 하기도 하니까 기회를 노릴 것 -_-*



[퓨어&베이직] 그레이프후룻 버베나 샤워젤

좋은 분한테서 선물 받은 거~
사실 리뷰 써야 하는데 리뷰 쓰기 전에 공병샷부터 올리게 됐네;
(리뷰용 사진은 다 찍어뒀음. 후후후.)

그런데 자몽 샤워젤인데 성분은 눈 씻고 찾아봐도 자몽 성분이 없다 ㅋ
아마도 자몽향이 좀 가미된 게 아닐까... 싶음.




[미샤] 핫 버닝 바디 젤 (9천원)

입소문 꽤나 탄 미샤의 슬리밍 젤.
바르면 후끈해지는 느낌이 꽤나 강렬하다 ㅋ
유산소 운동 전에 발라주면 효과 제대로 볼 수 있음.




[더바디샵] 레몬그래스 데오도라이징 풋 폴리쉬 (1만원대)

이건 뭐 내가 풋스크럽 비교 리뷰에도 썼고...
지난 분기 공병샷에도 올렸고...
그냥 줄구장창 애용하는 생필품이다 ㅋ

자세한 건 리뷰 참조 :
http://jamong.tistory.com/29




[이니스프리] 허브 데오도란트 프레시 민트 (아마 6천원대)

그냥 작년 이니스프리 데이에 별 생각 없이 샀던 듯 ㅋㅋ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기초류>


[라네즈] 화이트 플러스 리뉴 나이트 크림 (4만원)

스킨 & 에센스는 지난 분기에 이미 바닥 봤고 -_-v
잘 안 쓰게 되는 에멀전은 미백 마니아에게 줬지.
남은 건 이 나이트 크림인데 이것도 얼마 전에 뚝딱 다 썼음!
사실 중간에 다른 제품 좀 쓰느라 늦어진 감이 있지만 ㅋ
요즘 같은 계절에는 다소 리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초 탄탄히 해주고 밤에 바르고 자면 보들보들 좋아~

자세한 건 리뷰 참조 :
http://jamong.tistory.com/341




[코스메데코르테] 모이스쳐 리포솜 (잡부)

잡부 대란 때 그냥 스리슬쩍 5세트 정도 쟁여봤더랬지 ㅋㅋ
정품이 워낙 비싸서 잡부 수십개 쟁이는 사람도 많았지만
난 뭐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이 참에 써보자 정도.
좋긴 한데 정품 구매욕까지는 안 생기더라.
흐음. 더 건조해지고 나서 쓰면 소감이 달라질지도.




[오르비스] 아쿠아포스 엑스트라 젤 (3만원)

몇년 전부터 "가장 사랑하는 수분젤 1위" 에 늘 올려놓곤 하는 제품.
유분감 없이 수분감만 가득한 저 쫀쫀한 젤, 완전 내 스딸이야~
지금 잠시 다른 제품들 재고 줄이느라 외도 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돌아갈거야! 라고 생각하는 나의 수분 본좌.
리필 가능한 제품이라서 이 본통은 내 화장대 속에서 얌전히 자고 있다.
심지어 리필 제품까지 이미 할인할 때 쟁여뒀... -_-




[라네즈] 워터뱅크 쿨크림 (3만원)

얼마 전에 리뷰 쓰고 족족 열심히 사용해서 바로 그저께 바닥냈다 ㅋ
알콜향이 좀 강한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어쨌든 시원 산뜻 촉촉한
여름용 수분 케어로 제법 잘 사용한 제품!

자세한 건 리뷰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36




[닥터자르트] 멀티 액션 아이밤 (3만원대)

작년 초에 쓰기 시작한 건데 올해 초에야 겨우 다 썼음;
밤(balm)을 좋아하는 인간인지라 이것 역시 질감에서부터 호감!
주변인들에게도 가격대비 효과 좋은 아이크림으로 자주 추천했지.
(난 이 제품이 에스티로더보다 더 좋아 -_-)

자세한 건 리뷰 참조 :
http://jamong.tistory.com/24




[닥터자르트] 화이트 큐어 크림 (4만원)

이 역시 내가 굉장히 열광하면서 사용했던 제품 ㅋ
자세한 건 리뷰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6
http://jamong.tistory.com/217




[에스티로더] 하이드라 컴플리트 수분 크림 (샘플)

에스티 기초는 이런 대용량 샘플이 많아서 좋다니까 ㅋ
물론 난 에스티는 기초보다 색조를 더 잘 쓰는 편이긴 하지만;




[클라란스] 화이트 플러스 HP 클리어 소프트닝 필링 젠틀 리뉴잉 로션
(아마도 백화점 정가는 4만원대...
그러나 난 이거 다 쓰고 나서 새 제품을 팸세에서 2만원에 get ㅋㅋ)

하악, 이름 길기도 하다.
각질 제거 기능의 미백 토너라네.
1/4 가량 남은 제품을 나눔 받았는데 홀딱 반해서
클라란스 팸세에 특파한 요원을 통해서 하나 쟁였지 ㅋ
토너는 그리 비싼 거 쓰지 않는 편인지라 정가는 아깝지만
팸세 가격 정도로라면 몇통 쟁여두고 싶을 만큼 만족도가 크다.
사용 후에 즉각적으로 피부가 매끈해지고 환해지는 게 느껴진다면 -
오바 같겠지만, 오바가 아니라네. 후후후후.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컨센트레이티드 브라이트닝 에센스
(11만원대. 아마도.)

하악. 역시 이름 길구나.
라네즈 애플 스노우 에센스 다 쓰고 나서 이걸 개봉했는데,
음... 생각보다 만족도가 낮았어.
같은 라인 제품들과 쓸 때는 잘 모르지만 질감이 오묘해서
자칫 기초 코디를 잘못 하면 밀리기 쉬운 데다가,
한 통 다 쓴 후의 미백 효과도 되려 라네즈보다 못한 느낌.
가격대비 만족도가 매우 떨어졌어.
에스티 지못미.




[더페이스샵] 마이너스 10 페이셜 트리트먼트 스킨 에센스 (1만원대)

에센스 타입의 스킨이다.
사실 자몽 성분 들었다길래 그냥 사서 무난하게 썼음 ㅋㅋ
개인적으로 같은 에센스 스킨이라면 라네즈 파워 에션셜 쪽이
더 취향에도 잘 맞고 효과도 느껴지긴 하지만;





[미샤] 더스타일 립앤아이 리무버

이건 뭐 몇 통을 비웠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그저 재고 떨어질 때 되어 가면 무조건 쟁이는 생필품.
난 맥이나 로레알 리무버보다도 이게 더 좋아서 말이야.
미샤, 이거 단종시키면 본사 앞에 가서 드러누우리.
1인 시위라도 감행하겠지만...
나 말고도 이 제품은 워낙에 마니아가 많은지라
시위할 때 외롭지는 않을 거야... (함께 해요! +.+)




[오르비스] 모이스트 립에센스 (1만원대)

출시 직후에 완전 삘 꽂혀서 샀고, 꽤나 만족하기도 했는데 -
쓰다 보니까 질감이 오묘하게 뻑뻑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 질감 자체는 그냥 촉촉하니 무난한데 이상하게
앞니에 자꾸 묻어서 뻑뻑한 뒷느낌을 남겨; -_-a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일세...
어쨌든 그래서 쓰다가 좀 질린 제품.
무향에 보습력 높고, 각질 진정 효과도 꽤 있어서
기능 면에서는 실속 있는 제품인데 말이야.




[이니스프리] 허니 립밤 (5천원)

이건 뭐 예전부터 늘 재고를 쟁여둔 제품이니까 ㅋㅋ
이니스프리에서 제일 좋아하는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달콤한 꿀향, 쫀득한 질감, 보습력 등등 모든 면에서 좋아.
팟 타입이라서 사용하기가 좀 귀찮은 건... 어쩔 수 없지.




[유리아쥬] 스틱 레브르 (1만원대)

이거 모르는 사람이야 없겠지.
환율 좋을 때는 프랑스 여행 가서 막 집어오기 좋은 제품이었는데
요즘 같은 때에는 차라리 한국에서 사는 게 나은 듯 ㅋ
좋긴 한데... 예전만큼 절대 본좌라고 느껴지진 않아.
있으면 잘 쓰고, 없으면 다른 거 사고... -_-
게다가 사용이 너무 헤퍼서 좀 허무하기도 하고.




[삐아] 아쿠아 브러쉬 샴푸

예전에 2+1 할 때 좀 쟁여두고 줄구장창 쓰는 제품 ㅋ
언제든지 재구매의사도 있는 나의 생필품 중 하나다.
그러고 보니 페이스 브러쉬들 더럽던데... 오늘 세척 좀 해야지;




[클라란스] 인스턴트 스무드 파운데이션 (5만원대)

오오~ 공병샷에 메이크업 제품도??? 라고 하지만
사실 이건 다소 훼이크샷이라고 봐야 할 것 같군;
이 제품 궁금해하던 몇몇 사람들에게 덜어주고 저리 된 거니;
헹. 어쨌든 공병은 공병이라규 ㅡㅂㅡ
이런 상태에서 백모양이 자기도 조금만 덜어달라고 하길래
저만큼 남기고 사진 찍은 후에 본통채로 넘겨줘버렸지 ㅋㅋ

제품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리뷰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25




[플러트] 러브&매트니스 오일프리 파우더 팩트 '차이나돌'

이건 보너스 -
남모양에게 선물해줬던 플러트 팩트를 저렇게 바닥 보고 있길래
이를 기념하는 소위 빵구샷 ㅋㅋㅋㅋ
지금쯤이면 더 패였을 듯... 기대된다. 후후후.




이것도 특집 ㅋㅋ
엄마가 몇년 전에 쓰다가 서랍 속에 팽개쳐둔 크리니크 파우더 팩트;
화장품 박물관 개관하면 기증하려고도 생각했지만 -_-*
일단은 사진 찍고 바로 쓰레기통행 고고고.




이것 또한 몇년은 족히 된 아이오페 파우더 팩트.
(모양만 봐도 구형이지 않은가.)
이것도 사진 찍은 후에 바로 버렸다.
케이스가 거의 분해될 지경이더라고;

집안 청소는 부지런히 하는 편인데
희한하게 화장대 컨텐츠에는 무심하신 어마마마;;;
난 대체 누굴 닮은 걸까 ㅡㅅㅡa




==========



자, 그럼 또 쟁여둔 제품들을 부지런히 사용하면서

3사분기 공병샷에서 만나~요 ㅋㅋㅋ
(그런데 그때는 자력으로 바닥낸;;;
메이크업 제품 공병샷도 좀 올라오니? -_-)






  




요즘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 중 하나인
석면 함유 화장품.

"세상에 완전 안전한 게 어딨어~"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내심 코스메인으로서 찜찜해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했던 생각 중 하나는 :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들은 다 죽었나?"

사실 나는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들과 인연이 이래저래 많아서
제품 특성도 좀 아는 편이고 다양하게 많이 써보기도 했는데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들은 장점도 물론 많지만
진입 장벽도 좀 높은 편이고 단점도 꽤 있다.

무엇보다도 오프라인 판매가 아직 활성화 안 된 점!
미네랄 전문 브랜드는 아직까지도 가격대가 좀 높은 점!
요즘에는 꼭 미네랄 아니라고 해도 스킨케어 기능 및
좋은 성분을 내세우는 경쟁 제품이 많다는 점!
진화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용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한 점!
등등.

그런데 말이지 -
요즘 같이 소비자들이 화장품 성분에 대해서 불안해할 때야말로
제품의 그런 여러 가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탈크 없어요. 안전해요.
유해한 다른 화장품들과는 달라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논-미네랄 브랜드의 경쟁자들,
 다 꾹꾹 밟아줄 수 있지 않은가.


물론 "탈크프리/미네랄/스킨케어" 등등의 컨셉은 내세우지만
이런 절호의 찬스에 그거 가지고 되겠냐... 는 소리다.
밤 새서라도 공격적인 마케팅 문구 & 비주얼을 날조해서
컨택트 가능한 모든 채널에 쫘악- 뿌려야지.
실로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측에서도
화장품 매출이 주춤할 이럴 시기에
그런 특수를 누릴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환영하지 않겠어?



그나마 오늘 영블러드에서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왔다 :




그리고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는 아니지만
탈크 프리 24시 스킨 케어 파우더 제품을 판매하는
제니스웰 역시 다소 비슷한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와 고객 이메일 등을 통해서 배포했더라.





사실 기획 세트 가격이나 구성 등은 그리 특별할 건 없지만
어쨌든 간에 메시지는 "우리는 탈크 없다" 이거지?

그나마 정신 차린다... 싶기는 한데 -
이건 브랜드 홈페이지 가입 고객들에게만 가는 메일.
여전히 다른 메이저 쇼핑몰 등에서는
이런 미네랄 메이크업 특별 기획을 찾아볼 수가 없다.

후레쉬미네랄의 경우에는 스킨베베에서 기획전 중이지만
지금의 석면 파동과는 전혀 무관한 일반 기획전에 불과하더라고.

베어이센츄얼은 요즘에 홈쇼핑에 나오기는 하나?
(사실 내가 홈쇼핑을 거의 안 봐서 -_-)
일반 뷰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잊혀진 지가 꽤 된 듯 한데;



일부 브랜드들은 그나마 최소한의 조처는 한 듯 하지만...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 담당자들!
이거 브랜드 포지셔닝 자체를 확 바꿔놓을 수 있는
아주 드문 절호의 찬스니
다들 정신 차려!!!




  








얼마 전에 코엑스에서 열린 2008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 다녀왔다.
작년 건 시간이 안 맞는 데다가 사전 등록도 안 해서 못 갔더랬지.

[밀라니]는 미국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저가 색조 브랜드다.
가격은 비록 저가이지만 뛰어난 발색력 때문에
어느 정도 현지 매니아들을 거느리고 있지.
특히나 흑인들 피부에서도 발색이 되게끔 만든 제품들이라서
발색력 하나는 정말 속시원하게 잘 되는 편인 게 장점!

그 밀라니가 이번 박람회에 입점을 했다는 소문을 듣고서 찾아갔다.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국내에도 정식 수입 런칭을 할 예정이라지.

밀라니 부스를 찾아서 흥분해가지고는 제품들을 뒤적뒤적하는데
부스 벽에 "샘플 판매하지 않습니다" 라고 써있길래
섀도우를 움켜쥐고서 담당자에게 물어봤다.

: "샘플 판매 안 된다고 써있네요?
제품 구매 가능하다고 알고 왔는데... ^-^;"

담당자 : "네, 판매는 안 됩니다.
박람회 주최 측에서 규제를 해서요...
그런데 어디서 보고 오셨어요? =.="

: "뭐, 입소문이에요~ ^^ 안 되면 할 수 없죠 뭐..."

담당자 : "인터넷 동호회 같은 데에서 소문 퍼지는 거 무서워요 ^-^;"

: "다들 요즘 관심들이 많거든요... 밀라니에..."



... 이랬는데...
조금 후에 사람들이 뜸해졌을 때 즈음에 담당자가 슬쩍-

"(속닥) 싱글 개당 5천원에 드릴게요..." 라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까 원래는 금지되어서 사람들 앞에서는 대놓고 판매 안 하지만
이렇게 알고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비공식적으로 파는 거였어 ㅋㅋㅋ

난 이 말 듣고 눈에 불을 켜고 이것저것 집어서 결국 5개 get -_-*
5개에 3만 5천원 주고 사왔지만 -
국내 출시 정가는 그보다 비쌀 듯.
기본 싱글섀도우 기준으로 봤을 때 1만원 초반대 정도?
쳇. 미국에서는 저가 브랜드인데...
가격 비싸지면 무슨 소용이람  ㅡㅅㅡ

(이래도 런칭하면 팔랑팔랑하면서 달려갈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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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전체샷-☆
펄섀도우인 런웨이 아이즈 2색상
그리고 기본 싱글 3색상 (어찌 하다 보니 죄다 핑크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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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Runway Eyes : 런웨이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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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이렇게 둥근 돔 모양이다.
안에 섀도우 팁이 들어있는데 한 쪽은 팁타입, 다른 쪽은 브러쉬 타입이네.
이것까지는 좋은데... 모양이 곡선으로 휘어서 그립감이 좀 안 좋다.
마치 부르조아 3구 섀도우 내장 팁처럼;
아쉽지만... 섀도우 자체가 이렇게 생긴 이상 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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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호 블랙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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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색상에 큼직한 은펄이 자글자글자글-
펄스모키할 때 편하게 막 쓰려고 집어왔다.
실제로 발라보면 블랙이라기보다는 다크 그레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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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호 로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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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퍼플 펄들이 가득한 연바이올렛 컬러.
이거야 뭐 평소에 워낙 잘 쓰는 컬러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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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런웨이 아이즈 시리즈는 발색보다는 펄감에 주력한 제품들인 듯.
(그래도 펄섀도우 치고는 색감이 꽤 정직한 편이긴 하다 ㅋ)

한가지 놀라운 것은 -
펄입자가 꽤 크고 화려한데도 불구하고 쉽게 닦인다는 것!
실제로 눈에 사용했을 때의 밀착력과 지속력도 나쁘지 않은 듯 한데...
음. 마음에 들어라.
펄 작렬하는 메이크업하고 나면 가끔 트러블이 나기 때문에
클렌징에만 20분을 투자하는 나로서는 말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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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기본 싱글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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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호 일루전...
무난한 핑크 같으면서도 독특하다.
밝고 화사한 핑크에 피치골드 쉬머펄들이 들어가있어.
자칫 눈 부어 보이기 쉬운 색인데 부어보이지도 않고...
매력적인 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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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A호 피치피치...
베스트 컬러 중 하나인 걸로 알고 있다.
무난해뵈지만 잔잔한 쉬머펄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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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피...
이건 바이올렛이 감도는 쉬머핑크.
전, 바이올렛 핑크라면 사족을 못 쓰니까요 ㅡㅅ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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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색상 발색...
다 핑크 비수무리한 계열인긴 한데 조금씩 다르다.
이쁜 것들-♡
앞으로 초특급 애용해줄테다~  >.<




밀라니, 얼른 한국 런칭하길.
아울러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되길.
(런웨이 아이즈 골드 색상, 나도 꼭 사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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