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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집밥 (막상 '밥'은 별로 없지만)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6. 5. 6. 19:00

 

 

 

 

그러니까, 당산으로 이사온 이후의 집밥 몇 가지.

 

 

 

 

 

 

혼자서 차려먹은 어느 날의 점심밥.

 

퀴노아 한 줌 남은 거 다 털어서 밥 짓고,

새로 무친 무말랭이와 마늘종을 통째 꺼내고,

은근 손이 잘 안 가는 도시락 김도 하나 뜯고,

락앤락 스팀홀에 만든 계란찜, 파프리카 샐러드.

 

파프리카는 원래 나에게 '요리에 색 내기 재료' 일 뿐,

단독으로 먹기에는 향이 묘하게 안 맞는다 싶었는데,

저렇게 참깨소스를 뿌려 먹으니까 궁합이 훌륭합디다.

다소 비리게 느껴지는 파프리카의 뒷맛을 잡아준달까.

그 후로는 파프리카가 신선하고 싸면 주구장창 산다~

 

별 거 없는데, 봄햇살 때문인지, 기분이 좋은 한상차림.

 

 

 

 

 

 

집들이는 아닌데 집들이 같이 되었던 모임.

나도 근무하고 온 평일 저녁이라서 요리 생략,

마트에서 순살치킨과 샐러드를 사와서 차렸다.

 

괜히 기분에 엘룸 3단 그릇도 이 날 개시했는데

저게 받침대가 조립형 메탈 봉 타입이다 보니까

포크로 음식을 찍을 때마다 많이 흔들흔들하더라.

젓가락, 혹은 손가락으로 집는 음식만 담아얄 듯...

 

 

 

 

 

 

그리하여 기껏 쌓아올린 3단의 위용은 분해 ㅋㅋㅋ

 

 

 

 

 

 

남편도 나도 그닥 배가 고프지 않았던 주말 저녁.

닭가슴살 소세지 2개, 두부 반 모, 파프리카 샐러드.

 

난 소재를 불문하고 소세지를 그닥 즐기지 않는데,

남편군은 이 닭가슴살 소세지에 반응이 매우 좋았다.

닭가슴살의 퍽퍽함은 없고, 소세지의 맛과 질감이라,

'뭐 먹을까' 싶을 때에 부담 없이 생각나고 손간다고.

 

 

 

 

 

 

엄마가 잠시 들렀을 때 휘리릭 만들어낸 팟타이.

쌀국수 면만 미리 불려두면 만드는 건 금방이다.

재료는 역시 소량을 쓰더라도 색깔별로 넣어야지.

 

 

 

 

 

 

이건 남은 채소들로 만든, 내맘대로 에그누들.

뭐 나름 중국식을 표방하지만 정체불명인 메뉴.

그러나 어쨌거나 저쨌거나 맛은 좋았다고 한다.

 

 

 

 

 

 

어느 주말, 남편군을 위한 팬케익 브런치 한상차림.

여태까지는 천원짜리 오뚜기 핫케익 가루를 쓰다가

최근에 코스트코에서였나, Hungry Jack 제품을 구매.

부풀어오는 정도나 맛, 모든 디테일이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난 사실 팬케익을 딱히 즐겨먹지는 않으므로

역시나 남편군을 위한 애정의 표시인 걸로 합시다 ㅋ

(내 빵 취향은 무화과 깜빠뉴에 치즈 올려먹기... 임...)

 

 

 

 

 

 

이사와보니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던 걸로 밝혀진(?)

13층 유닛이 먹고 마실 것들을 싸들고 놀러와준 날!

 

우리 집에도 술 있는데 뭘 이리 많이 가지고 왔어-

라고 했지만 이날 저기 있는 거 얼추 다 마셨더랬지.

 

 

 

 

 

 

봄비 내리는 토요일,

귀가 부담도 없는(!) 즐거운 멤버들과

따끈따끈 보글보글 일본식 오뎅탕을 먹읍시다.

 

오뎅탕에 곤약, 숙주, 두부, 청경채 다 넣고픈데

그러자면 2인이서는 무리인지라 2+2를 했달까;

 

 

 

 

 

 

사케페에서 챙겨온 기념잔들도 자랑스레 꺼냈지!

우리는 이사 다음 날에 사케페 다녀온 사람들임!!!

 

 

 

 

 

 

그리고 며칠 후에 남은 쑥갓, 곤약 등으로 한번 더!

이번에는 2인이서 먹을 수 있게 축소판으로 만들었다.

 

 

 

 

 

 

가끔 방울토마토를 넉넉히 사면 한꺼번에 다 씻어서

이렇게 미니 지퍼백에 적당량씩 소분 냉장하곤 한다.

 

부담 없는 간식이 땡길 때,

남편이 과자 아닌 술안주를 찾을 때 (음?)

혹은 출근하면서 뭔가를 집어가고 싶을 때

 

이 지퍼백 하나씩 쇽! 들고 나가면 되니까 매우 편함!

 

 

 

 

 

 

... 사진 때깔이 왜 이렇게 안 나지... ㄱ-

 

충분히 불려서 삶아서 식힌 병아리콩에

파프리카와 올리브, 어린잎채소, 고루 넣고

올리브유, 레몬즙, 후추를 버무린 샐러드인데

 

포만감도 있고 입에 잘 맞아서 요즘 즐겨 먹는다.

뭘 먹어도 옆에 곁들여내기도 좋고 균형도 좋아 :)

 

 

 

 

그런데 포스팅이 밀린 새에 어느덧 5월이 되어서...

이제는 최근 집들이 음식 사진들도 올려야 할 때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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