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미루다가 보니까 어느새 6월이 되어버렸네.

이건 어느덧 지지난 달이 되어버린 4월의 봄날 풍경.

 

폭풍 일정이 한 차례 지나가고 느긋한 평일 휴무,

게다가 금방 끝나버릴 듯,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

무작정 카메라 가방 들쳐메고 홍대로 향했다.

 

 

 

 

 

 

마침 쉬는 날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스틸라 뷰티클래스.

지하 에반스 라운지에서 진행한지라 조명이 영 아쉬웠지만

제품도, 모델도, 진행도 간만에 마음에 들었던 행사였다.

 

... 꼭 내가 선물 많이 받아서 그런 건 아니라고...

(결국 이날 바리바리 받고서 또 매장 가서 추가 구입함;)

 

 

 

 

 

 

내 방 창문 아니니까 괜찮아.

오며 가며 몇번을 봤는데 계속 시선을 사로잡던 창.

 

 

 

 

 

 

그 유명한, 하지만 한번도 가보지는 않은, 비닐.

내 눈에 안 보이면 또 모를까, 투명한 비닐 속에 비치는

저 형형색색의 인공색소들이 다소 불편하게 와닿더라.

 

어차피 술을 끊을수는 없으니까 (단언하건대...)

불량식품스러운 색소라도 좀 끊어야겠다는 논리.

 

 

 

 

 

 

몇년 전부터 늘 "언젠가 꼭 가보겠어" 라며 지켜보던,

상수역 가는 길 어드메 즈음의 카페, snob.

 

사실 혼자 돌아다니는 걸 꽤나 즐기는 편이지만

카페를 갈 바에야 술집, 이라고 생각하는지라 -_-

미루고 벼르고 노리다가 드디어 방문하게 됐네.

 

 

 

 

 

 

knock knock

 

 

 

 

 

 

 

 

 

 

달달한 먹거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눈으로만 보고, 사진으로만 담은 이것저것.

 

 

 

 

 

 

친구와 오래오래 수다 떤다면 2층 자리도 좋겠지.

이 날, 나는 테라스 끼고 앉고 싶어서 1층으로.

 

 

 

 

 

 

snob 의 케익이나 타르트는 꽤 유명하다고 한다.

내가 먹을 자신은 없어도 왠지 하나 사보고 싶네.

언젠가 친구 생일을 빙자해서 모듬 타르트를...!

 

 

 

 

 

 

이 사진을 페북에 올리니까 다들 반응이 "낮술이야?"

 

... 여러분, 나 그런 사람 아니... 라고는 못 하겠지만

이건 흑맥주가 아니라 카페 샤커레토 되겠습니다.

칠링한 에스프레소 거품이 언제나 기분 좋은.

 

 

 

 

 

 

보기만 해도 배부른 스틸라.

실로 요즘 내 화장대에서 전천후 대활약 중이다.

심지어 여기에 몇 가지는 매장 가서 추가 구입했다니까.

 

 

 

 

 

 

내 기분, 지금 이래 :)

 

 

 

 

 

 

DSLR로 타이머 셀카 찍으려고 한 자의 말로...

계절을 불문하고, 버릴 수 없는 오프숄더의 유혹.

주중에 일할 때는 못 입으니까 휴무일에는 무조건!

 

 

 

 

 

 

거봐, 흑맥주 아니라고.

(한편, 흑맥주면 경긔 엇더하리잇고!)

 

 

 

 

 

 

저녁 약속은 홍대가 아닌 을지로에서 종결되었지.

을지로입구역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의 음식은 그냥저냥.

전체적으로 좀 무거워서 재방문의 의사는 안 생기지만

이 날, 재밌는 만남 덕분에 모든 게 다 미화되어버렸어.

 

삿뽀로 잔의 맹세를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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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4 14:14 와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케이크집 정말 분위기 좋죠 ㅎㅎ 달달한 케잌하고 홍차 놓고 친구들하고 사진찍고 수다 떨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죠 ㅎㅎㅎ 이렇게 단골집보니 반갑네요

    • 배자몽 2012.06.04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nob 단골이셨군요! 예전부터 눈여겨 보다가 드디어 가보았네요 ㅎㅎㅎ
      마침 사람도 적은 평일이라서 기대했던만큼 느긋하게 잘 놀다 왔어요.
      다음번에는 케익이나 타르트에도 한번 도전해보리라, 벼르는 중!

In comes SONY NEX-3, out goes CANON 550D...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2. 5. 17. 17:00

 

 

 


최근에 갑자기 카메라를 바꿨다. 두둥.

내 물론 사진에 별다른 지식이나 실력은 없지만

일상 속에서 사진 자료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이건 내 삶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 포인트임.


캐논 550D를 어화둥둥 내새끼 하면서 잘 써왔는데

아무래도 DSLR 이라서 휴대성에는 문제가 있었다.

물론 마음 먹고 들고 나갈 때야 그러려니 하지만,

데일리로 들고 다니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거.

게다가 난 가방이 가볍지도, 자가 운전을 하지도 않음;


특히 올 봄에 18-55 번들 렌즈를 시그마 17-70으로

교체하면서 카메라의 전체 부피와 무게가 급증했지.

물론 교체 당시에는 난 어차피 휴대성 안 따진다며

쿨하게 괜찮다 했지만, 역시 무거운 건 무거운 거다.


게다가 이번에 출장 다녀오면서 또 한번 느꼈다.

오돌이는 오돌이고, 서브 카메라가 있어야겠구나!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 망설여지는 포인트.

작년에 서브 카메라가 필요하다며 삼성 ST600,

이른바 한효주 디카를 구매했다가 곧 후회했지.

어차피 서브니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샀지만

난 이미 한효주 디카에는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이었네.

... 나 자신의 오덕성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말았던 거지.

그래서 얼마 안 쓰고 곧바로 팔아버린 경력이 있다.


고로, 서브 카메라를 사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수준의 기능과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도 서브로서의 미덕인 휴대성 또한 있어야 하고.


그리하여, 돌고 돌다가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이 제품 :




 



SONY

Nex-3 (Red)

Double Lens Kit


2010년 출시,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중고로 70만원 부근 어드메 가격에 구입했다.

내 카메라 아웃소싱 전문업자 L님과 얘기하다가

이 소니 넥삼이가 강력 후보로 등장하게 됐는데

이미 단동된 기종이라 매장 테스트는 불가하고...

그냥 일단 사서 써보고 별로면 팔라고 합디다.


그래서, 샀어. 사버렸어.

 

 

 

 

 

 

물론 소니답게 기똥찬 디자인과 휴대성은 기본이다.

(배경의 아이폰은 사이즈 비교를 위해서 꼽사리ing.)

심지어 원래는 화이트 단렌즈 키트로 구매하려 했는데

어찌 거래가 펑크나서 레드 더블 키트로 낙찰되었다나.

"화이트 대신 레드 괜찮아?" 라는 쓸데없는 질문은

애당초 하지 않아주는 10년지기 L님의 미덕 ㅋㅋㅋ


 

 

 

 

 

옛날옛적 엄마의 슬림 똑딱이 이후로 소니 디카 처음 영접!

캐논에 발 들인 이후로 소니는 늘 안중에도 없었는데

이렇게 연을 맺다니, 역시 사람 마음이란 모를 일이여.

 


 

 

 

 

넥삼이의 모니터는 이렇게 편리하게 각도 조절 가능!

그런데 550D는 맨날 뷰파인더로만 보다가

화면으로 보니 그것만 해도 시야가 크게 트여서

아직 모니터 각도 조절까지 할 일은 없었다;

 


 

 

 

 

 간만에 이것저것 모드 잡아주는 친절한 카메라 보니 낯설어...

 

 



 

 

뭔, 촬영팁 기능까지 있고 그래.


 

 

 



내가 아는 카메라는 이렇게 친절하지 않앜ㅋㅋㅋ 

아직 적응이 덜 돼서 이런 가이드에 손발이 오글거린다.

 


 

 

 

 

물론 단축 기능 및 휠도 사용하기 편리함.

당연하지, 휴대하기에 가볍고 쓰기 편하라고 산 거니까.


 

 

 

 


사실 넥삼이 입양의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한다.

어차피 오돌이를 기본으로 두고 서브를 사려던 거라서

줌렌즈 필요 없고 16mm 단렌즈 키트로 사겠노라 했다.

부피도 작고, 사진도 적당히 나와서, 휴대용으로 딱잉게.


그런데 중고 거래 사정상 더블 렌즈 키트를 사게 된 것.

그래서 줌렌즈는 되팔까 하다가 기왕 그런 거 써보고 팔자,

아니지, 그냥 통일성 살려서 이 쪽을 메인으로 써볼까?

... 라는 생각까지 흘러와서 결국 오돌이 처분 결정...


뭐, 내가 컬렉터라도 되면 이것도 쓰고 저것도 쓰겠지만

카메라가 한두 푼도 아니고 다 유지하기는 부담스럽더라.


그리고 최근에 카메라의 휴대성을 크게 갈구하다 보니까

디자인에 휴대성, 어느 정도 수준의 기능까지 다 갖춘

넥삼이에 더 마음이 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고.

 


 

 

 


오돌이를 처분하는 데에 크게 일조하신 18-55 줌렌즈님.

나 그간 조강지처 오돌이랑 백년해로할 줄 알았는데

그런 우리 사이를 급 갈라놓다니... 팜므파탈일세.

 

 

 

 

 


팜므파탈 장착 모습.

물론 같은 18-55라고 해도 오돌이 번들과는 많이 다르다.

매일 이것저것 찍어보면서 아직까지는 친해지고 있는 중.


그리고 위의 넥삼이 사진들이 지인에게 입양 보내기 전에

오돌이로 찍어본 마지막 사진들이 되었구나... 안녕.

 

 

 

 



그리고 오돌이와의 이별을 고하는 샷들... (훌쩍)

비록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라지만 잊지 않을게.

사진 찍는 참재미를 처음 일깨워주었던 550D.


너의 새 주인과는 종종 술 한 잔 하는 사이니까 -_-

앞으로도 가끔 네 안부 정도는 듣고 살 것 같아.


그리고 - 앞으로 잘 지내보자, 넥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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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7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5.20 19:16 아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넥삼양 입양하신거 감축드려요@^^@
    이쁘고도 듬직해 보이기까징!!
    슬픔, 기쁨, 추억등등 여정을 함께한 오돌군 보내시려니ㅜㅜ 드라마돋네요

    • 배자몽 2012.05.22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넥삼이랑 점점 더 친해지고 있는 중이에요 :)
      특히 데일리로 매일 휴대 가능한 점이 갑이네요.
      지인들이 보고서는 휴대용 치고는 큰 편이라고 하지만
      전 어차피 똑딱이는 감질맛 나서 못 쓰기 때문에 대만족!
      오돌이의 듬직한 그립감이 그리워서 후유증도 좀 있었지만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합니다. 안녕~~~

  3. 2012.06.01 08:18 연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떡하지?...나 f3가 갖고 싶어요???

  4. 2012.06.27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시그마 17-70mm 입양 :)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2. 3. 26. 11:41




그동안 캐논 번들 18-55mm로 죽어라 버티다가
최근에야 드디에 기본 렌즈를 교체하게 됐다.

어차피 렌즈에 목돈 들일 생각이 별로 없는 데다가
나 같은 초짜 아마추어가 욕심내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소박한 시각으로 선택한, 시그마 17-70mm.

내가 캐논 550D를 입양할 때의 마음가짐과 비슷하게
나 같은 초중급의 아마추어가 사용하기 편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점에 가장 주목을 했다.

늘 내 카메라 아웃소싱을 담당해주는 L군에게 감사.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번들보다는 크고 무겁지만
어차피 휴대성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상관 없고,
기능 면에서는 현재까지 제법 만족하는 중.

... 귀찮아서 개봉기 같은 건 없다...
워낙 대중적인 렌즈니 나 아니어도 후기 많음.

다만, 앞으로 내 블로그에 올라올 대부분의 사진은
캐논 550D + 시그마 17-70mm 조합이라는 메모 정도.




아래는 그냥 시그마를 처음 건네받던 당일 밤,
동네 술집에서 첫 개시해본 흔적들일 뿐이고.












원래 번들렌즈 하나로 버티며 살아왔던지라
렌즈가 바뀌면서 그립갑 또한 바뀌는 것 자체가
매우 낯설고 신기해서 처음에는 좀 떨었더랬지.

하지만, 지금은 적응해서 즐겁게 카메라 라이프 중 :)

그런데 역시 단렌즈는 하나쯤 사고 싶다...
몇달 지나도 사그러들지 않으면 결국 지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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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가을-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1. 11. 21. 23:35





 이론적으로 연중 계절이 4등분되는 우리 나라에서
통상적으로 가을은 9월부터 11월까지라고 한다.

물론 아직 11월이 다 가지는 않았지만,
오늘부로 서울의 기온이 영하를 찍었고,
스타벅스에서는 연말 다이어리 행사를 하고,
(심지어 나는 스티커를 절반 넘게 모았고...)
무엇보다도 가을 공연 시즌도 다 끝나서
이제는 연말 공연 준비 시즌이 왔으니까,

이제는 뭐, 얼추 겨울 마인드를 장착하고
지나가버린 가을을 추억해도 되지 않을까.


All photos by Canon 550D





110918
여의도 한강 공원






110918
한강 플로팅 스테이지






110918
여의도 한강 공원






111002
상암동 하늘공원




 


111016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111016

강화도 뒷길.



 


111029
청평






111029
아침고요수목원






111029
아침고요수목원






111029
아침고요수목원






111029
아침고요수목원






111029
청평역





그러고 보니 11월의 가을 하늘은 사진이 없네.
그나마 남은 11월 다 가기 전에 하나 남겨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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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2 11:34 임유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침에 보니까 딱 좋아요"ㅡ"

  2. 2011.11.22 12:25 hes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렇게 또 한번의 가을이 가는군요, 전에는 봄이 좋았었는데(여름과 겨울은 일단 제외)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ㅎㅎ 이젠 차분한 느낌의 가을이 더 와닿더라구요. 남은 가을이 마저 가기전에 얼른 거리를 더 걸어다녀야겠어요! 참, 사진 참 좋아요.

    • 배자몽 2011.11.22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이번 가을은 잠시 추위 반짝했던 것 빼고는 제법 가을다웠지요 :)
      최근 몇년간 봄가을은 스치듯이 짧아서 별 기대도 안 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이제는 정말 본격적으로 겨울 준비;)

  3. 2011.11.23 04:41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가을이네- 난 가을에 센트럴파크 한 번 안 가보고 이게 뭐하는 짓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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