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새롭고도 예술적인 화보로
숨을 멎게 하는 슈에무라.
올 봄에는 핑크구나.

[SHU UEMURA] 2009 Spring PINK COLLECTION




각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메인모델, 또는 애드버토리얼 모델로
셀레브리티를 기용하지만 슈에무라와 이혜영의 만남만큼
"그래, 바로 이거야!" 싶은 건 드물다.

눈을 뗄 수 없는 전형적 미인은 아니지만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과 메이크업,
그리고 분위기를 연출해낼 줄 아는 이혜영.

매번 과감한 색감과 예술적인 패키지를 선보이는 슈에무라.

잘 어울려, 잘 어울려.
슈에무라 측도 그걸 잘 알기에 몇 시즌째
애드버토리얼 모델을 안 바꾸고 그대로 밀고 있는 듯 ㅋ
앞으로도 예술 화보, 계속 기대하겠어요 -_-*





그 슈에무라에서 올 봄에 내놓은 것은 핑크.
전형적인 봄의 컬러 핑크... 다.

사실 봄에 핑크라고 하면 잘 어울리기는 하되
어딘가 진부하고 뻔한 테마이기도 한데
슈에무라는 이번에 핑크의 '다채로운 변신'을 시도한다고.

일단, 다양한 색감의 핑크 립스틱들이
슈에무라 특유의 투명 패키지에 담겨서
쭈욱- 서있는 걸 보니 기분부터 화사해지네.
슈에무라의 이 패키지는 정말 매력적이라니까.
제품 색이 그대로 보이는 건 그야말로 최고! +.+)b

가격은 각 32,000원.





수줍은 핑크
달콤한 핑크
도도한 핑크
뜨거운 핑크
등등 다양한 핑크룩을 선보인다.

작년 가을, 프렌치 쉬크를 내세운 크렘 마뜨 립스틱 화보는
각 컬러룩마다 다른 의상, 헤어, 메이크업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의상과 헤어는 동일하게 가져가되
메이크업만 다양한 핑크 베리에이션으로 연출했군.
(참고로 저 원피스는 질스튜어트 제품이라고 ㅋ)




이번 핑크 컬렉션에는 이렇게 9가지 색상이 있다고 한다.
내가 받아본 것은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있는 PK359...
PK369보다는 살짝 연하다 해도 여전히 쏘핫!한 핑크라네.


한번 살펴볼까?




두둥-
슈에무라 투명 패키지를 통해 비쳐보이는 그대는 정말...
핫핑크구나.
So hot.




언제 봐도 양주잔처럼 생긴 립스틱 뚜껑 ㅡㅂㅡ




정말 진달래스러운 핫핑크!
색감이 너무 진해보여서 이걸 어쩌나 -_- 했었다;
(지금은 절대 이 색상을 다른 무난 핑크들과 바꾸고 싶지 않지만!)





핑크 & 블루펄이 자글자글 섞여 있는 것이 보이는가!
블루펄 들어간 쉬어 바이올렛 핑크에 정신 못 차리는 인간인지라
이때부터 정신 못 차리기 시작했어, 사실 ㅋㅋ





작년 가을 제품인 PK320M과 살짝 비교해보아요~
(색상명 뒤에 M이 붙는 건 매트 라인이라는 뜻.)




PK320M은 지인들에게 많이 잘라줘서 -_-
현재 모양과 잔량은 이 모양 이 꼴 ㅋㅋㅋ




PK320M은 그 라인의 특징 자체가 크리미한 발림성과
매트한 마무리감인지라 확실히 매트하다.

이에 반해 이번 핑크 컬렉션 제품들은 쉬어 글로시한 질감!
솔직히 매트한 립스틱의 매력에도 눈을 뜨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평소에 잘 쓰는 건 쉬어한 제품이기에 반가워~




확연한 질감 차이!
그리고 PK359를 비롯한 핑크 컬렉션에는 대체적으로
펄감이 함유되어 있는 점 또한 다르다.
특히 PK359 색상의 저 블루펄!!! @.@
그냥 눈으로 볼 때는 펄입자가 제법 큰가... 싶었지만
막상 발라보니까 전혀 그런 느낌 없이 피부에 착! 붙는다.


자, 그럼 이제 실제로 발라볼까?




믿거나 말거나 버츠비 립밤만 바른 쌩입술이다.
원래 입술색이 진한 편이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된다고;




아랫 입술에만 발라봤음!

오, 글로시하지만 발색은 충분히 잘 돼!
게다가 보기에는 너무 핫핑크다 싶었지만
막상 발라보니 촉촉하고 자연스럽잖아-♡
바르고 나서도 입술이 너무 편하다 +.+

게다가 펄감이 반짝반짝하지만
결코 입술 각질/주름에 끼지 않는다.
아무리 겉보기에 이뻐도 입술에서 펄땡이 돌아다니는
그런 립스틱들은 절대 사양이라고~





문질문질 -
다 발라보아요.




음, 이 정도?
사실 난 아낌없이 꽤 많이 바른 편이다.
이 색감이 부담스럽다면 입술 중앙에 톡톡-
두드려서 펴발라주어도 괜찮을 듯.




겁도 없이 커다란 얼굴샷 때려주는 이 용기는 뭘까...
립스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신줄 좀 놓은 듯;
다음번에 후기에서 얼굴 공개할 때까지 살 좀 빡쎄게 빼야겠다... ㅡ_ㅜ




어쨌든 입술 색감을 화사하게 강조하고 싶어서
전체적으로 메이크업은 매우 연하고 투명하게!
옷은 마침 다 화이트로 통일했었네~


베이스 :
- 부르조아 실키 브러쉬 파운데이션 31호 (밝은색)

브러쉬가 달려있어서 사용하기도 편하고
부르조아 특유의 그 달콤한 분내도 마음에 들고
색상도 내 피부에 잘 맞고
실키하게 마무리돼서 파우더가 필요도 없는데
피부 속땅김은 없고... 이래저래 사랑하는 제품-♡

아이 :
- 프레스티지 뷰티바 섀도우 팔레트 '테크노' 색상 중 진주펄화이트
- 프레스티지 소프트 블랜드 콜 아이라이너 펜슬 '스틸'

색감을 최대한 자제하고 깔끔하게 정리만 했다.
그래봤자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눈 뜨면 하나도 안 보이지만;

치크 :
- 캐시캣 어메이징 크림 블러셔 01호 핑크

지난번에 수공업으로 듀오 제작한 바로 그 제품.
색감이 투명하고 연해서 요새 정말 초특급 총애하고 있지-♡
(http://jamong.tistory.com/301 포스팅 참고 ㅋㅋ)





... 슈에무라 립스틱 뚜껑은 암만 봐도 양주잔 같단 말이지 -_-*




캬아~
이번 슈에무라 핑크 컬렉션 립스틱들을 색상별로
다 원샷해주고픈 마음을 셀카로 표현해봤다. (응? -_-)

그 중에서도 난 이 PK359 색상이 딱이야! @.@
컬렉션의 메인 컬러도, 베스트셀링 컬러도 아니지만
나에게 너무 잘 맞는, 진정 매력적인 쉬어 핫핑크 색상-♡




=======



매 시즌 숨 막히게 하는 슈에무라의 화보 때문에라도
이번 핑크 컬렉션 역시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지.

좀 무난한 핑크 색상을 받게 되기를 은근 기대했는데
이런 불타오르는 -_- 핫핑크를 받아버리는 바람에
처음에는 난감했지만, 지금은 절대 네버네버!!!
다른 색상과 바꾸고 싶지 않아~~~ >.<

질감이 쉬어해서 보기보다 발색이 자연스러운지라
너무 연한 핑크보다는 이런 색감 확실한 제품이 훨씬 낫다.
게다가 평소에도 잘 쓰는 계열의 컬러라서 더더욱 좋아.
저 화사한 색감! 매력적인 블루펄! 촉촉한 질감과 밀착력!
아... 진짜 가슴 두근두근거릴 정도로 마음에 들어 ㅡ_ㅜ

간만에 격하게 사랑에 빠진 핑크 립스틱.



슈에무라, 제품 좋은 건 알지만 색상 번호 외우기도 어렵고
너무 색상이 다양해서 쉽사리 발을 들여놓지 못했는데
최근 몇달간 이런 식으로 막 빠져들고 있는거지. 후우.
슈에무라 립스틱이나 글로우온, 한번 수집하기 시작하면
그거 정말 약도 없다는데... 나, 조심해야돼?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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