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장스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8.05 [여행일기] 보라카이 2014 by 공실장스냅 4
  2. 2014.12.15 [보라카이] 프롤로그... 곧 떠난다. 11

 

 

 

 

보라카이는 사진일기, 오가는 교통편 정리, 숙소 후기, 식도락 후기 등등 다양하게 이미 포스팅했지만... 요즘 너무 수영장! 바다!! 휴양지!!! 생각이 간절한 고로 다시 뒷북으로 이것저것 꺼내보았다. 특히 결혼 1주년 핑계로 해외 스냅까지 감행했으므로 ㅋㅋㅋ 그 흔적이라도 남겨봐야지~ 덥고 습한 날씨에 화장은 다 번지고 (그래서 근접샷은 채택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음) 며칠 놀아제끼고 난 후라서 얼굴도 거무죽죽하고 때깔이 별로지만, 그래도 보라카이의 넓은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남편과 같이 찍힌 사진들이 남아서 좋긴 좋근영.

 

내가 선택한 곳은 <공실장 스냅> : 보라카이 현지 거주 스냅은 아니고, 국내에서 활동하며 칸쿤 등 해외 스냅을 전문 영역으로 넓혀가는 곳이다. 이게 뭐 웨딩 촬영도 아니고 해서 웬만하면 가격 저렴하게 현지 거주 스냅으로 하려고 했는데, 당최... 다 마음에 안 들어... 꼴에 눈은 높아가지고-_-

 

이때 당시가 내 웨딩 사진들을 돌아보면서 한참 아쉬움을 곱씹을 때라서, 또 내가 나중에 뒷북 치면서 구시렁거릴 게 염려되었던 듯한 남편군이 "소탐대실 하지 말고, 눈에 차는 거 해" 라고 밀어주길래... 공실장 스냅을 전격 계약함. 작가가, 그것도 심지어 대표 작가가, 한국에서 날짜 맞춰서 보라카이로 출국해서 촬영하고 돌아오는 거라서, 현지 거주 스냅보다는 가격이 높다. 하지만 작가님이 해외 스냅 포트폴리오를 위해서 행사가로 해주신다고 해서 "어머, 그렇다면 이건 해야 해" 결심할 수 있었지.

 

나 또 글이 길어지려고 하니까, 공실장 스냅에 대한 평가는 별도 포스팅으로 하도록 하고 (좋은 인연이 되었음!) 이 글에는 그냥 촬영본 중 몇 장만 샤라락~ 나열하기로 합시다 :)

 

 

 

 

 

 

화이트비치이이이이이~~~

 

예쁜 척 따위 없이, 카메라가 있든 말든, 드립질 하고 장난질 치는 모드였던 우리는... 파도를 향해 한번 뛰어가보라고 하길래 진짜 가차없이 와다다 뛰어갔다. 이런 사진은 삼각대 & 타이머 콤보로는 찍기 힘들어서 특히 보람참! 보라카이 바다는 옅고 맑은 물이 백사장 위로 넓게 퍼지면서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거 찍겠다고 욕심 냈다가는... 삼각대 발 다 젖고, 잘못하면 카메라마저 물 먹기 십상이란 말이지.

 

여튼, 인간은 가까이서 봐봤자 비루하고 ㅋㅋㅋ 이렇게 멀리서 잡은 뒷모습과 저 하늘, 그리고 맑은 바다가 한 장면에 담겨서 좋네.

 

 

 

 

 

 

이번에는 바다 쪽에서 해안을 행햐서 찍은 사진! 아우, 저 야자수들 보소...

 

 

 

 

 

 

허니문 스냅 st. 의 샷. 사실 이거 말고도 신행스러운 포즈를 많이 시키셨는데, 시킬 때는 하라는 대로 다 해놓고, 막상 사진 셀렉할 때 그런 간질간질한 사진들은 별로 손이 안 가서 많이 제했다는 후문. 그래도 간간히 이런 샷 하나쯤 껴있는 것도 좋구만. (혹은, 사람 얼굴이 안 보여서 그런가! ㅋㅋㅋ) 역광에 대비된 배경의 짙푸른 바다가 감상 뽀인뜨~

 

 

 

 

 

 

하루에 두세번은 들락거리면서 환전하고 쇼핑하고 식사했던, 디몰.

 

 

 

 

 

 

어느 식당 앞에서 메뉴판 펼쳐보면서 신난 관광객 원투.

 

 

 

 

 

 

오전 촬영을 끝내고 어느 카페에 들어가서 마치 생명수와도 같이 느껴지던 시원한 망고주스를 쪽쪽쪽. 여기에서 찍힌 근접샷들을 보니까 나 눈두덩에 마스카라 막 찍혀있고 막막 추하고 막막막... 그래서 나 따위는 페이드 아웃되고 남편의 거무죽죽한 얼굴만 초점 맞은 이 사진으로 골랐다. 흠흠.

 

 

 

 

 

 

화장도 고쳤고, 어디 한번 다시 촬영 재개해볼까나.

 

 

 

 

 

 

보라카이의 최고급 리조트인 샹그릴라... 에서 숙박이나 식사는 안 하고 사진 촬영만 한 우리. 원래 일정이나 동선 중에 없었는데 촬영 덕분에 잠시 구경해볼 수 있었다. 작가님이 여기에서 찍으면 사진 잘 나온다고 그래서 총총총 따라감 ㅋ

 

 

 

 

 

 

요렇게?

 

 

 

 

 

 

테라스 목재도 고급지고 좋구먼... 여기에 묵으면 진짜 리조트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안 들지도 모르겄다... 난 오전과는 분위기를 확 바꾸겠다며 롱드레스를 입어서 이동할 때 계속 거추장스러웠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은 티를 내지 않지.

 

 

 

 

 

 

덥고 습한 곳에서 사진 촬영하려니 힘들구먼. 그래도 스마일 ㅋㅋㅋ

 

 

 

 

공실장 스냅에 대한 후기나, 해외 스냅에 대한 내 개인적인 감상은 다음번에 별도 포스팅으로. 오늘 몰아서 한꺼번에 다 쓸락카니 역시 귀찮다. 여튼 보라카이 여행에 재밌는 포인트가 되어주었던 스냅 촬영에 대한 짧디 짧은 기록!

 

 

 

 

 

 

 

 

  

[보라카이] 프롤로그... 곧 떠난다.

Posted by 배자몽 여행기록장 : 2014. 12. 15. 23:00

 

 

 

 

 

작년에 다녀온 신혼여행 후기도 아직 안 올린 주제에,

곧 떠날 보라카이 여행에 대한 썰만 늘어놓고 있다.

 

지난 1년 간 1박이나 2박 국내 여행은 자주 다녔는데

해외여행은 자그마치 신혼여행 이후로 처음이로구나.

 

여행이란 자고로,

추울 때 따숩은 곳으로 가는 게 최고라는 생각하는 바,

그리하여 신혼여행도 태국 코사무이로 다녀왔더랬지.

 

그리고 올해 겨울휴가 겸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겸,

예전에 가려고 했다가 못 갔던 보라카이를 점찍었다.

 

사실 작년 겨울에 보라카이든 제주도든 가려고 했는데

결혼을 하게 되는 바람에 다 제끼고 결혼하고 신행 갔...

 

뭐, 여튼, 그래서 1년 뒤늦게 보라카이를 가기로 했다!

이미 뻔해진 관광지에, 한국 중국인들 넘쳐난다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한겨울의 동남아는 옳으니까염.

그리고 난 보라카이의 비치를 한번은 보고 싶으니까.

 

 

 

 

 

 

(이미지 출처 : 필리핀 관광청)

 

 

보라카이야 워낙 많이들 가는 흔한 관광지인지라

패키지도, 자유여행도, 선택의 폭이 참 넓지만,

우리는 일부러 매우 느슨~~~하게 일정을 잡았다.

심지어 여행 기간도 신혼여행보다 더 길어 ㅋㅋㅋ

 

큰 일정들 몇 개만 예약해두고 나머지는 다 free!

각종 액티비티도 꼭 안 해봐도 상관 없다는 주의로!

제약 없이 양껏 쉬고 내키는 때에 움직이는 게 모토다.

 

자그마치 7박-_-이다 보니 호텔을 2군데로 예약했다.

남편은 체류 기간과 상관없이 단일 호텔을 선호했지만

역시나 다양한 숙소를 체험하고픈 내 욕망에 못 이겨서;

그나마 중간에 딱 1번만 이동하는 걸로 합의를 봤다 ㅋ

 

 

 

 

 

 

Henann Garden Hotel

(구, Boracay Garden Hotel)

 

첫 3박을 묵게 될, 헤난 가든 (구 보라카이 가든).

스테이션2의 호텔 밀집 지역에 위치한 데다가

규모, 시설, 가격 등이 중급 정도 되는 곳이라서

매우 대중적이고... 한국인 및 중국인들도 많음;

 

그래도 여기를 버리지 못한 이유는 바로 풀억세스!

바로 아래에 등장하지만 내가 더 메인으로 노린 건

스테이션1의 비치뷰가 끝내주는 이스타시오 우노인데

그렇다고 풀억세스를 포기하기도 못내 아쉬웠던지라

 

첫 3박은 헤난 가든에서 디몰 억세스와 풀억세스를,

그리고 마지막 4박은 보다 조용한 이스타시오 우노에서

스테이션1 비치뷰와 휴식을 즐기자는 컨셉으로 결정 :)

 

물론 헤난 가든이라고 해서 엄청 저렴한 건 아니다만;

(역시 수영장 시설로 유명한) 리젠시 라군보다는 무던하다.

 

그리고 나의 성향과 우리의 이번 여행의 컨셉 자체가

휴식~~~~~~~ 이기에 숙소의 쾌적함을 중시했거든.

 

 

 

 

 

 

Estacio Uno

(구 왈링왈링 리조트)

 

왠즤 처음부터 마음이 가던 이스타시오 우노.

어차피 여기는 리뷰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정보 + 나의 촉에 의거해서 선택한 거임.

 

디몰 근처 스테이션2에 위치한 헤난 가든과는 달리

조용한 스테이션1에 있고 바다 감상에 더 적합하다.

 

물론 방의 층수나 위치, 등급에 따라서 차이는 나는데

나는 비치뷰를 최우선했기 때문에 슈페리어 급으로 예약;

 

앞서 묵을 헤난 가든보다는 한적한 동네에 있지만

그렇다고 샹그릴라처럼 아예 동떨어진 건 아니라서

유흥과 휴식의 적절한 타협 지점이 아닐까 싶다.

 

 

 

 

 

 

공실장스냅

 

그리고 이거슨 무엇이냐... 하면, 나의 욕망의 산물이랄까;

 

그렇다. 기어이 보라카이 해외 스냅을 강행하게 되었다.

작년 나의 웨딩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못내 아쉬워서

(웨딩 사진에 대한 총평은 나중에 별도의 글에서 하기로;)

 

"사진"에 대한 승화되지 못한 나만의 한이 있었는데

이걸 이번 보라카이 해외 스냅으로 풀어보기로 했지.

 

그렇다고 웨딩 때만큼 큰 돈을 들이고 싶은 건 아니라

가급적이면 현지 상주 작가를 쓰는 게 원래 생각이었다.

 

물론, 해외 스냅 중 상당수는 실력 면에서는 미흡하지만

현지 상주라는 장점을 업고 장사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우리끼리는 찍을 수 없는, 제3자의 사진을 원해서,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라는 식으로 접근했던 거랄까.

 

... 그런데 진짜... 죄다 하나도 싸그리 마음에 안 들어...

 

여기서 해당 스냅 작가들을 언급하면 까는 게 되는지라;

그냥 언급 안 하겠지만, 하여튼 그냥 "사진이 별로"더라.

쨍한 자연광에서 찍어놓고 왜 다 파스텔톤으로 문때요???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여기를 발견했다. 공실장스냅.

상주 작가는 아닌데 보라카이 칸쿤 해외 스냅 전문에

본인의 해외 스냅 포트폴리오 구축을 하기 위해서

보라카이 스냅 출장비를 따로 안 받고 있다는 점!

 

물론, 상주 작가보다는 가격대가 높지만... 질렀다.

나는 되려 소심하게 현지 작가로 타협할까 싶었는데

되려 남편이 "타협하지 말고 욕망대로 하라"고 해줌.

 

내가 웨딩사진 가지고 두고두고 구시렁대는 걸 보고

"본인이 욕망하는 바가 있는데 이를 어설프게 타협하면

나중에 기필코 후회한다"는 원칙이 확실히 서게 된 듯;

 

뭐, 여튼, 그래서,

이번 보라카이 여행은 공실장스냅과 함께 합니다요.

 

현재로서는 여러 모로 내 선택이 만족스러운데-_-*

자세한 평가는 여행 다녀와서 다시 한번 읊어야지.

부디 나의 기대에 부응하는, 즐거운 기억이 되어주길.

 

 

 

 

그런데 휴가 가기 전에 해놓고 갈 일이 왜케 많은 거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