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rotic world of François Nars...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2. 2. 07:02




이로써 내 블로그에 또 19금 검색어들이 늘어나겠구나.
그런데도 집대성 욕구를 버리지 못하는 게 나의 약점.

오늘은,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인
나스 NARS 에 대한 단편적인 포스팅이라네.

 



NARS
프랑소아 나스

그가 누군가.
자기 메이크업 브랜드 베스트셀러의 이름을
감히 오르가즘이라고 칭한 사람 되시겠다.

또 나는 자그마치,
그런 에로틱 마케팅에 넘어가는 소비자라는 거.




그리하여 오늘은 나스 19금 특집이다.




... 음???

나 이러다가 티스토리에서 블록 당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이건 화장품 포스팅입니다. 암만요.






진짜라니께요.
나 그래도 정체가 코스메틱 블로거인데.






비슷해뵈지만 가까이서 보면 제법 다르다.
게다가 이 제품들은 살며시 그 색상명을 불러줘야
살포시 나에게 다가와 내 얼굴에서 꽃이 되어주지.






그러니 한번 불러보아요.
오르가즘-
섹스어필-
딥쓰로옷-

... 음.

중앙의 제품이 그 유명한 오르가즘님.
좌측이 내 불변의 베스트, 섹스어필.
그리고 우측이 의외의 복병, 딥쓰롯.


나스 제품들의 컬러 네이밍은 대개
아래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분류가 된다.

- 여행
- 영화
- 에로티시즘

- 혹은 위 장르들의 중의적이고 복합적인 말장난.
(무슨 소리인고 하니,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







작년 초에 제품 실사나 발색도 안 보고서
구매의사를 미리 확정했던 나의 "촉" 제품.
매장 가서 실물 보고 곧바로 완불 결제해서
2주 후에야 품에 안아볼 수 있었던 Sex Appeal.

"Sex" 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괜히 강해 보이지만
사실 "Sex appeal" 이라는 표현만 놓고 보면
딱히 에로틱하다고 할 것까지는 못 된다.
섹스어필이란 구체적인 행위나 현상이 아니라
단지 나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는 거니까.

어쨌거나 그럼에도 연상되는 이미지에 비해서
훨씬 더 얌전하고 청순한 무펄 살구빛 블러셔.

어쩌면 -
진정한 섹스어필이란 이런 은근한 느낌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닐지.
(라고 프랑소아 나스한테 직접 물어보고픔.)

웨어러블한 동시에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어서
줄곳 내 베스트 블러셔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다.
(사실 부동의 1위였는데 작년에 새로 들여온
에스프리크 멜티 픽스 치크가 치고 올라와서...)






오르가즘의 후광에 다소 밀리긴 하지만
내 눈에는 더 이뻐보이는 Deep Throat.
오르가즘보다 붉은기와 골드펄이 덜 해서
내 피부에서도 예쁜 핑크빛으로 발색된다.
(그래도 나스 특유의 초특급 발색력 때문에
사용시 양 조절에는 늘 신경 써야 하지만.)

나스의 색상명들에는 언어 유희가 많아서
비영어권 소비자들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

Deep Throat.
직역하자면, 목구멍 깊숙이.

... 뭐, 꼭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내부 고발자"라는 숙어적 의미도 지니고
동시에 70년대 영화 제목이기도 하니까.
(나스는 여행가인 동시에 영화광이라고 함.)

하지만, 베스트 블러셔 색상을 오르가즘인 만큼
딥쓰롯 역시 에로틱한 방향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여러 해석이 가능한데 니 땡기는 대로 생각해라"
나스라면 이런 중의적 말장난은 치고도 남을 듯.

그러고 보니 2010년엔가 출시됐던 립스틱 중에
Belle de Jour 라는 꽤 강렬한 색상이 있었는데
이 역시 60년대 프랑스 영화 제목... 인 동시에
프랑스 속어로 "창녀"라는 뜻이기도 했더랬지.







그리고, 그 유명한 오르가즘. (Full stop.)
코랄 핑크에 금펄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

오르가즘에 대한 평은 모 아니면 도다.
최고라고 극찬하거나, 나처럼 고개 젓거나.

저 진한 코랄 핑크도
자글자글한 골드펄도
내 피부색과는 당최 어울리지 않더라고.

고로, 이 제품은 내 소장품은 당연히 아니고
이번 19금 포스팅을 위해서 대여해온 것임;

"언니, 몇 주쯤 오르가즘 없이도 살 수 있죠?
그거 말고 블러셔가 없는 것도 아닌 데다가 

평소에 어차피 화장 거의 안 하잖수."

이렇게 싱하형한테서 당당하게 빌려옴 -_-

나와는 달리 얼굴에 홍조도 거의 없는 데다가
되려 노란 기운이 도는 그녀는 올개즘 예찬론자.
(... 새 봄이 오기 전에는 돌려줄게요...)

암튼, 중간 썰이 길어졌는데 이거시 오르가즘.
비록 호불호가 크게 갈릴지언정 색상도 예쁘고,
나스 특유의 발색과 맑은 채도도 매력적이지만,
이 제품을 가장 알린 건 역시 색상명 아닐까.

프랑소아 나스의 노이즈 마케팅, 좀 먹어주네.







이번에는 블러셔가 아닌 립펜슬이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들 아는 나스 립펜슬.
매트 라인도, 글로스 라인도, 다 물건이다.
섬세함과 편리함, 휴대성까지 다 갖췄거든.
가격에 비해서 헤프게 쓰이는 건 마음 아프지만.

특히 이 색상은 자연스러운 로즈 핑크여서
출근용 메이크업에도 유용하게 잘 쓰인다.

그런데, 그게 뭐 어쨌냐고?






색상명은... Sex Machine.
그저 웃지요.

사실 오르가즘, 딥쓰롯, 섹스어필 등에 비해서는
은근한 맛이 부족하고 너무 노골적이라서 되려 좀 웃겨.
(오르가즘을 과연 은근하다고 봐도 될런지는...)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강렬하다, 나스.
하지만 이 포스팅의 대미를 위해서 아껴둔 게 있지.







2011 홀리데이 멀티플... G-spot.
이 제품은 별도의 포스팅으로도 올린 바 있다.

제품 실물 확인도, 발색도 안 해본 채로
색상명 하나만 보고 온라인 예약 주문했더랬지.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이 오묘한 로즈 컬러인데
다행히도 실제 발색은 여리여리하고 투명해서
볼에 얹으면 거의 금펄의 윤기 정도로만 표현된다.

사실 아주 엄한 발색만 아니라면 뭐가 됐든 상관없음.
어차피 이건 컬러를 보고 산 게 아니거든 -_-






이렇게 각 제품 색상명을 살펴본 후에
떼샷을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롭지 않은가!

이래서 코스메틱 업계는 감성 마케팅이라는 거다.
나스의 경우 그 감성이 유독 오덕스러울 뿐.

난 그래서 - 이 오빠가 좋더라.
당신 정말... 오타쿠야.
내 인정할게.




Welcome to the erotic world of Francois Nars. 









  

NARS, 19금 네이밍의 절정... G-spot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12. 2. 00:35



 




2011 홀리데이 한정 포스팅 올리면서
이미 한 차례 수다를 풀어놓았듯이 -
이번 나스는 유독 기다려졌더랬지.

각각 다른 펄감으로 오묘한 발색을 내는
트리오 섀도우 아라바인 나이트를 포함해서
다른 제품들도 지극히 나스답고 섹시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건 중앙에 보이는 저 붉은 것.

멀티플
지스팟
G-spot




... NARS, 니네가 짱 먹어라.
이게 검열 당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아직 나스 멀티플이 마이너해서일까?

어쨌거나 출시 소식이 전해지기 훨씬 전부터,
제품 비주얼을 보기도 전부터 구매를 다짐했다.
... 왠지 안 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러고 보니 나 이제 나스 19금 제품들
시리즈로 포스팅도 가능하게 됐네.
오르가즘은 없으니까 싱하형 거 빌려서.

Orgasm
Deep Throat
Sex Machine
G-spot


내년도에는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되지 않을까...
라고도 추측해봤는데, 지켜봐야지.




그리하여 온라인 쇼핑몰에 풀리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구매한 -
지스팟님.

사실 나스에서도 스틱 타입의 멀티 제품인
멀티플은 비교적 관심이 덜 가는 품목이다.
이건 순전히, 100%, 이름 때문에 구매한 거.





확인사살.
G-spot.




색상은 이렇다.
글쎄, 지스팟이라는 이름에서 어떤 색상을
연상했을지는... 각자의 상상, 각자의 자유.

혹자에 의하면 :
"그런데 말이야, 보고 있다 보면 알 것도 같아.
프랑소아 색마 나스 오빠가 왜 그랬는지.
왜 여기에 지스팟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이 제품이 만약에 평범한 이름이었더라면,
굳이 구매하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예컨대, "로즈골드" 혹은 "선셋" 이런 거?

... 암만 봐도 난 프랑소아 오빠한테 농락 당한 듯...

어쨌거나 저쨌거나 평소에는 안 샀을 법한
색상을 덜컥 데려왔으니 이제 어찌 쓸 것이냐.
다행히도, 활용하기 어려운 색은 아니더라.




손등 발색샷.
톤다운된 로즈 컬러에 골드펄이 살짝.
홍조 도는 핑크톤 얼굴을 가진 나로서는
평소에 당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계열.




붉은 기운 + 골드펄의 조합이라.
그래도 멀티플의 특성상 두드려서 펴바르면
보다 투명한 연출이 가능하리라는 예감이 온다.




예감 적중.
두드려서 펴바르면 예상보다도 더 연하다.
진한 발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쉽겠지만,
나에게는 참 다행이었던 부분이었다.

"색"보다는 저런 "윤기" 정도로 마무리되는 편.




before & after




파운데이션 후, 파우더 전 사용이 가장 좋다.
저렇게 스틱 통째로 볼에 스윽- 그어준 후에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펴바르면 끝.

나는 평소에도 블러셔를 워낙 연하게 사용해서
이 제품 단독으로 살짝 윤기만 더한다거나,
혹은 다른 블러셔의 베이스로 사용하곤 한다.

오묘한 윤기가 감도는 게 나름 괜찮은데
오늘도 사진에서는 개뿔도 안 보이는군...
내 방 조명이라도 좀 바꿔봐야 하나 싶다. 




역시 별 도움 안 되는 전체 발색샷들...
조도를 어둡게 하니 얼굴이 칙칙해 보이고,
밝게 잡으니 발색이 당최 안 보이는 이 딜레마.

다른 블러셔 겹치지 않고 지스팟만으로 화장한 거다.
나에게는 가장 큰 걱정이었던 붉은기는 합격점.
골드펄도 너무 부각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
그냥 은은하고 살짝 발그레한 골드펄의 윤기.

뭐, 그 효과 내려고 굳이 따로 구입해야 하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겠지만.

다만, 난 색상명 때문에라도 이걸 꼭 사야 했고,
다행히 활용하기 쉬운 색이라서 안도했다는 거.



NARS,
이 에로틱한 작명의 수위가 어디까지 갈지,
가슴 선덕거리면서 앞으로도 지켜봐주겠어.



(그나저나 리뷰 사진들이 에로틱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내 방에서 혼자 삼각대 세우고 에로 연출할 순 없잖아?)




 
 

 

  



코스메틱 브랜드, 특히 메이크업 브랜드 중
개인적으로 애용하고 선호하는 것들이 있다.

로라메르시에, RMK 그리고 나스 정도.

11월이 되니 성질 급한 이 바닥 업계에서
벌써부터 연말 홀리데이들을 내놓는데
개중에는 김 빠지는 것들도 많아서
일일히 다 소개하기는 역시나 귀찮고
내가 애정하는 브랜드들만 몇 가지-



로라 메르시에
LAURA MERCIER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로맨틱하다지만
사실 그 여느 연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

하지만 그간 달라진 건 내 취향이지.
지난 몇년간은 로라에서 뭐가 출시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지나갔지만 이제는 다르다.

다른 어떤 홀리데이보다도 더 기다려왔어!

그런데 나만 이런 게 아니라 요즘 유행 자체가
전반적으로 로라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늘 아무도 몰라주어도 묵묵히 자기 갈 길 가던
로라언니가 드디어 한쿡에서 빛을 보는 건가!
(하지만 그 가격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싶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럭스아이 / 럭스컬러 류의
아이북 팔레트들에 더 눈길이 갔지만 -
난 역시 쁘띠! 쁘띠 아이 컬러 트리오에 올인.

안 그래도 작년 홀리데이 때 쁘띠 쿨을 놓치고
두고두고 후회했는데 역시 올해에도 나왔구나.
게다가 톤다운된 컬러 구성이 한층 더 좋아.

쁘띠는 3개 다 살 예정이다. 진심으로.





아울러 바디 카테고리에서도 홀리데이 한정이.
그런데 이것도 수량 남으면 나중에 패밀리세일,
또는 임직원몰 특가에 풀리게 되겠지...

따르데 오시트롱 캔들 약간 땡기는데?



R M K





그리고 잠시 간과하고 있던 - 루미꼬 여사.
작년에도 RMK 홀리데이 팔레트에 은근 꽂혀서
이걸 사네 마네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15만원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구성 또한 렙업되어서 또 고민하게 만드네.

클러치 때문에 구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꽤 실용적으로 쓸 만 하고,
무엇보다도 팔레트 구성이 마음에 들어!
그냥 파우더도 아니라 프레스드 파우더 N.






요런 구성이란다.
기왕이면 프레스드 파우더 N 색상이
핑크가 아니라 블루면 더 좋겠지만
기획 팔레트에 그런 맞춤 서비스까지
바라는 건 무리니까 이만해도 훌륭해.

하아, 정말 딱 "연말에 사고 싶을" 그런 구성.




그리고...

나스
NARS




내, 너를 기다려왔노라.






섀도우 라인은 직접 매장 가서 봐야겠지만
나스 치고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뽑은 듯.

건메탈 펄, 레드펄, 퍼플펄이 들어있는
다채로운 해석의 블랙 컬러들이 매력적인
아라비안 나이트 트리오가 가장 눈길을 끈다.

쌔끈한 비주얼은 잠시 차치하더라도
각각 다른 펄감의 3가지 블랙이라니!

하여간 프랑소아 나스 오빠,
정신세계가 섹시하다니까.

=> 이 제품은 미국 블로그 리뷰들에서
발색 보고 마음 식었다, 다행히도!







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것은 바로 이것.
멀티플 한정 컬러, 자그마치 "지스팟"

G-spot
G-spot
G-spot


섹스어필 Sex Appeal
딥쓰롯 Deep Throat
오르가즘 Orgasm

그 이후로 더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너무 순진한 발상이었던 거다.

그래. 지스팟이 있었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런데 지스팟 이후로는 색상명 어떻게 지으려고?
혹자는 내년 여름 컬렉션으로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될 거라고 추측한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 신빙성은 있지 아니한가!

일단 지스팟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음.
솔직히 홍조 심한 내 얼굴에서는 발색이
좀 붉게 될 것 같기도 해서 걱정되지만,
설령 그래도 이름
때문에 안 살 수가 없...






지스팟에 밀려서 내 관심 못 받은 나머지 제품들...



덧붙임.
지스팟을 포함한 위의 제품들은 예고편이고,
진정한 연말 홀리데이는 따로 있다고 한다.

이른바, 일본 좋아하는 나스 오빠의 -
홀리데이 기프트, 가부키 컬렉션.




하나미치 가부키 아이섀도우 팔레트

비주얼적으로나, 가격으로나,
아마 이 제품이 컬렉션 메인이 될 듯.







이렇게 브러쉬와 미니 아이 펜슬 등도
아기자기한 한정 코프레로 출시되는데,
중요한 건 역시 그게 아닌 거다.






쿠도키 가부키 미니 립 코프레!

작년 가을에 전 세계 100개 한정으로 출시된
벤또 박스의 미니 트리오 버전인 것 같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125 라고 하는데
한국 수입 정가는 과연 얼마가 될지?
참고로, 벤또 박스는 19만원이었다지.

참으로 "없어도 지장 없지만, 갖고 싶은" 그 무엇.



편애 브랜드 위주로 몇몇 개만 올린 건데도
이미 이 포스팅 하나에서 예상되는 지출이
20만원은 너끈히 넘어서 30만원에 육박하네?

가을 시즌 지름신을 넘기고 나서 괜히 쿨하게
"이제 연말까지는 별 큰 관문 없을 듯-"
이런 경솔한 발언을 했던 걸 급반성하고 있다.



그래도 이게 바로 여자들이 연말을 맞이하는 자세.
연말 홀리데이 한정 컬렉션들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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