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지른 거지만 추석 연휴를 끼고 받는 바람에

10월 지름에 얼추 얹어서 가게 된 이런저런 것들.


늘 기분 좋은 플리마켓 찬스 :)




 

 


깨알 같이 챙겨주시는 푸짐한 샘플과 먹거리들.

그런데 나 이 중 베스트는 저 양갱들이었다? ㅋ







한번 써보니까 벗어날 수가 없는-_-

국내 미수입, 유니참 실콧트 화장솜.


적은 양의 화장수로도 촉촉히 적셔지는 데다가

전혀 보풀이 생기지 않아서 패팅하기에 딱이여.

국내에 카피 제품이라도 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




 



요건 애당초 계획에는 없던 제품이긴 하지만

바디 스크럽이야 워낙 소모성 생필품이니까 뭐.


하우스 오브 로제의 오베이비 자-_-몽 스크럽.




 



입생로랑의 유광 금장 패키지와는 또 다른 매력,

지방시 특유의 정갈하고 모던한 사각 디자인과 로고.




 



옹브르 아 플레르 드 뽀...  크림 치크 겸 섀도우.

요즘은 이렇게 누디한 로즈 컬러가 왜 이리 좋은지.




 



하지만 위의 제품들은 죄다 거들 뿐,

주인공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다.




 

 


나스식 말장난의 절정, 블러셔 포어플레이.

나의 자세한 열광질은 아래 링크에 있음...

A Foreplay that leads to Orgasm.


http://jamong.tistory.com/1405





 


나스 레벨 중급자 이상만 쓸 수 있을 듯한,

저 덕심에 불 싸지르는 구성과 색감을 보라.


사실 나도 아직 개시는 안 해봐서 좀 떨리지만-_-

아우, 저 비주얼 저 컨셉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네.


나스의 시그너처 컬러인 오르가즘을 분할한 버전.

저 4가지 색상들을 절묘하게 조합해서 바르면

피부 위에서 오르가즘의 컬러를 재현해준다... 라니.


프랑소아, 이 미친 남자 같으니라고. (사랑합니다.)


난해한 컨셉 때문인지 결국 국내 수입은 안 됐는데

플리찬스로 낚아채서 내심 매우 뿌듯해하는 중이다.

이제 잘 활용하는 일만 남았는데 도전정신 터지네-_-




 

 

 

 

 


  




나스, 하면 또 블러쉬, 아니겠어.
물론 발색이 너무 빡세서 두려운 것도 많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니까.

그리고 그 정점에 자그마치 오르가즘이 서있는 거지.
나스, 하면 블러쉬, 그리고 오르가즘. 



아래는 내가 제작한 실사 모듬 차트 :




색상군별로 분류하자니 너무 복잡해서 그냥 진열순으로;
빠진 것도 있겠지만 매장에 있는 건 다 찍어왔다.






알바트로스 (Albatross)
골드펄이 감도는 하이라이팅 블러쉬

작년 여름 한정이었던 핑크펄의 뉴오더와 함께
하이라이터지만 대개 블러쉬와 함께 진열되어 있다.
(뉴오더는 한정이어서 이제는 없는 듯? 아마도?)

피부톤이 따스한 사람들은 무난하게 잘 쓸 듯.
난 왜 이리 골드가 잘 안 어울리나 몰라. 츳.






니코 (Nico)
자연스러운 반짝임


자연스러운... 이라는데 지나치게 자연스러워서
처음에는 밝은 색의 프레스드 파우더인 줄 알았다;
이거 에지간히 밝은 피부 아니면 발색 안 될 것 같아;
대신에 밝은 피부에 아주 자연스러운 음영은 주려나?

정체가 뭐냐, 싶어서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은 제품.






실바나 (Silvana)
은은한 골드펄 테라코타

블러셔로 쓰기에는 색이 많이 진하고
쉐이딩으로 쓰기에는 색이 좀 애매해서
만약에 쓴다면 결국 레이어드할 듯한 제품.






알바트로스 - 니코 - 실바나 발색.

내 취향에는 다 해당사항 없지만 니코는 좀 궁금해.
사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한번 테스트해보고프네.






젠 (Zen)
중간톤 베이지

어찌 보면 무난한 베이지 같아 보이지만 은근 독특하다.
이렇게 붉은기 없이 서늘한 베이지가 흔하지 않거든.
역시 단독 사용보다는 겹쳐 바르기에 유용한 색상.






러브조이 (Lovejoy)
솜사탕 핑크

... 이게 어디가 솜사탕 핑크?
물론 눈으로 봤을 때보다 발랐을 때 예쁘긴 하다.
요즘 개인적으로 은근 눈독 들이고 있는 컬러.






러스터 (Luster)
쉬어한 골드 아프리콧

음, 이건 꽤 이해하기 쉬운 색상 설명.
은은하고 따스한 살구색에 골드펄이 들어있다.






젠 - 러브조이 - 러스터 발색.

젠은 지방시 르 프리즘 베쥬 무슬린에 밀리고
러스터는 내 피부색에 안 어울릴 색이지만
러브조이는... 음, 역시 슬금슬금 땡기네 저거.






매들리 (Madly)
조가비 핑크

... 이 애매모호한 색상 설명 뭐지...
사실은 골드펄이 살짝 들어있는 피치 핑크 정도.
그리고 양분하자면 핑크보다는 피치에 가깝다.
비교적 피부톤 크게 안 가리고 어우러질 컬러.






딥쓰롯 (Deep Throat)
빛나는 피치

나스 색상 설명 이따위로 밖에 못 해???
"피치를 살짝 띠는" 핑크에 골드펄이 들어 있다.
오르가즘의 화려한 골드가 부담스러운 나 같은
피부톤에는 참 감사한, 기본 핑크 블러셔 색상.

Deep Throat 의 뜻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길.
참고로 중의적으로 "내부 고발자" 라는 의미도...






오아시스 (Oasis)
반짝이는 핑크 샴페인

아주 살짝 플럼 기운이 가미된 핑크에 골드펄.






매들리 - 딥쓰롯 - 오아시스 발색.

딥쓰롯은 요즘에도 내 베스트 블러셔 중 하나다.
누가 뭐래도 난 오르가즘보다 딥쓰롯이 더 좋아!






섹스어필 (Sex Appeal)
소프트 피치

하지만 내 베스트 블러셔 하면 이게 빠질 수 없지.
작년 초부터 꾸준하게 늘 애정하는 나의 섹스어필.

여리여리 흔할 것도 같은데 대체가 안 되는 컬러다.
그만큼 실사나 발색을 정확히 잡아내기도 어려움.
위 사진도 섹스어필의 매력을 담아내지 못했어!!!

요즘에는 나도 다소 발랄한 블러쉬 컬러가 땡기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맑고 깨끗한 색을 선호하는지라
섹스어필을 향한 내 애정은 해가 바뀌어도 변함 없어라.

어느 메이크업에나 자연스러이 다 어우러지지만
섹스어필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역시나
살짝 보송하고 청순하게 연출했을 때인 듯.
... 그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sex appeal 인가.






지나 (Gina)
오렌지

색상 설명이 가장 간단한 지나... 오렌지 ㅋㅋㅋ
펄감도 없이, 말 그대로 정직한 오렌지여서
잘 연출하면 건강미 넘치는 룩이 가능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잘" 연출해야 한다는 사실.
나스 제품들이 워낙 발색이 잘 되는 편이라서
색이 진해질수록 사용자의 고난이도 스킬을 요함;
대신에 탁하지 않고 채도가 높아서 단연코 매력 있다.






길다 (Gilda)
코럴

지나 못지 않게 심플한 설명... 코럴.
지나와 계열은 비슷한데 살짝 더 핑크기가 돌아서
딱 오렌지와 핑크 사이의 발그레한 코럴 컬러.






섹스어필 - 지나 - 길다 발색.

길다는 이제 보니 아멜리 플라스팅 자몽을 연상시키네.
뭐 그래봤자 아멜리가 나스를 카피한 거겠지만.
지나와 길다는 내가 쓸 법한 컬러는 아니지만 아름답고,
섹스어필은... 앞으로도 영원히 나와 함께 하리라.






오르가즘 (Orgasm)
골든 쉬머의 피치 핑크

드디어 나왔다. 나스의 잇컬러, 오르가즘.
사실 아닌 게 아니라 아름다운 컬러이긴 한데
나 같은 홍조인들에게는 위험한 컬러이기도 하다.
게다가 난 골드펄이 잘 안 어울리는 피부톤이기까지.

하지만, 나스의 오덕 정신을 잘 대변해주는 제품.
나스를 논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그 무엇.






아무르 (Amour)
복숭아빛 핑크

복숭아라고 해야 하나, 로즈라고 해야 하나.
암튼 살짝 톤다운됐으면서도 진한, 농익은 핑크.
(나스 측 설명보다 내 설명이 훨씬 나은 것 같은데!)






씬 (Sin)
골드펄 베리

거의 푸른기가 살짝 보일 정도의 베리 컬러에
과하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들어있다.
... 프랑소아 나스가 생각한 죄악의 색이란 이런 것?






오르가즘 - 아무르 - 씬 발색.

그러고 보니 이거 마치 욕정 3종 세트 같네.
오르가즘과 농익은 에로스적 사랑, 그리고 죄악이라...






수퍼 오르가즘 (Super Orgasm)
골드 글리터 피치 핑크

오르가즘으로 만족하지 못했다면... 수퍼 오르가즘.
난 오르가즘의 골드펄조차 부담스럽건만
이건 말 그대로 골드 "글리터" 수준이다.
섀도우라면 모를까 블러쉬로는 도저히...

그런데 이건 나스 측에서 대규모 샘플링을 해서
이 바닥 블로거 중 웬만한 사람은 다 보유하고 있지.

오르가즘은 정품 구매 유도해야 하니까 피하다 보니
수퍼 오르가즘을 선택한 것 같은데 좀 미묘해.
대규모 샘플링도 현명하지 못했다고 보지만
색상 선택 또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뭐, 암튼 은근 흔해져버린 수퍼 오르가즘.






토리드 (Torrid)
빛나는 산호색

덜 알려진 단어여서 티가 안 나는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꽤 에로틱한 네이밍 아닌가. 격정적인...
이를테면 딥쓰롯의 코럴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타오스 (Taos)
빛나는 사막의 장미

... 시방 이걸 색상 설명이라고 해놓은 거야???
사막의 장미가 뭔 색인지 소비자가 어떻게 알아?
이런 건 제품 컨셉에 넣어야지, 색상 설명이 아니라.

암튼 타오스는 뉴멕시코 지방의 인디언 부족 이름이란다;






수퍼 오르가즘 - 토리드 - 타오스 발색.

수퍼 오르가즘의 저 골드 글리터들은 큼직하다 못해
입자가 거의 거칠기까지 해서 여전히 의문스럽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내 취향의 문제인 탓인지...
이 색상 좋다는 사람들도 쏠쏠하게 있더라고.
토리드와 타오스 역시 난이도 중급 이상이지만
나름 열광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디자이어 (Desire)
솜사탕 핑크

나스는 참으로 아무데나 "솜사탕" 갖다 붙이네.
그나마 이건 솜사탕 같은 핑크라고 인정할 만 하다.
하지만 색상명을 보면 디자이어... 욕망...
정말 쨍한 형광 핑크 블러셔 찾는 이들의 욕망.






마타 하리 (Mata Hari)
장미꽃잎 핑크

나스의 색상 설명 능력은 정녕 이따위일까?
내가 이러니까 답답해서 나서게 되는지도???
그윽한 보라색이 감도는 베리 로즈 컬러라고 합시다.






안젤리카 (Angelika)
골드펄 솜사탕 핑크

또 솜사탕 타령이냐...
그나저나 이게 골드펄인지는 아직도 영 헷갈려.
육안상으로 보면 실버펄 같아 보이는데 말이야.






디자이어 - 마타하리 - 안젤리카 발색.

음, 다시 보니 안젤리카는 나름 골드펄이 맞네.
색상 자체가 하도 쿨한 블루 핑크 계열이라서
여태까지 왠지 실버펄이라고 생각했던 듯.






타지마할 (Taj Mahal)
빛나는 짙은 오렌지

인도의 작렬하는 태양에서 영감을 받은 건가?
솔직히 완전 태닝 피부 아니면 어찌 소화하랴 싶다.






엑지빗 에이 (Exhibit A)
밝은 레드

사실 충격적인 컬러인데 마니아가 꽤 있는 편이다.
정말이지 이건 진한 코럴도 아니고 그저 레드.






돌체비타 (Dolce Vita)
살짝 바랜 듯한 로즈

돌체비타라는 발랄한 색상명에 비해서는 차분한 색상.






타지마할 - 엑지빗에이 - 돌체비타 발색.







그리고 특별히 딥쓰롯 - 오르가즘 - 수퍼 오르가즘 발색.

딥쓰롯은 오르가즘에서 골드펄을 빼고 발그레함을 더한 색.
"붉은기 때문에 오르가즘이 싫다면 딥쓰롯은 왜?" 싶지만
실제로 발랐을 때 내 얼굴에 더 어우러지는 건 딥쓰롯.
오르가즘은 골드펄 때문에 색이 가렸지만 사실 붉어서
시간 지날수록 내 피부 고유의 붉은기가 더 올라오더라.
게다가 저 골드펄이 딱히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수퍼 오르가즘은 여기에서 펄 크기만 키운 버전인 셈.




미국이라는 다양한 인종의 나라에서,
나스라는 컬러 오타쿠가 만든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치
다채로운 색상의 블러셔들의 향연.

개중 내가 실제로 사용할 색은 몇 개 안 되지만
그래도 꼭 이렇게 포스팅으로 소개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네버엔딩 생쇼 노가다 포스팅은 계속.
To be continued... 








  

[나스/NARS] 블러쉬 컬러 차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15. 17:39




NARS 하면 역시 블러쉬 아니겠어.
각종 어워드 수상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쨍하면서도 채도 높은 발색이 일품.

아울러 프랑소아 나스 전매 특허,
19금 성인인증 에로틱 네이밍 또한.

베스트셀러가 오르가즘이니 말 다 했지.



그렇게 다채롭고 풍부한 색상 스펙트럼에도 불구,
나스의 온라인 색상표는 꽤나 빈약한 편이다.




... 음...
나스, 이건 옳지 않아.
이러니까 온라인 구매자들이 브랜드 설명보다
사제(?) 블로그 실사 및 발색에 의존하게 되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도 만고에 쓸데없이
홍익덕후 정신을 장착하고 나는 올려보련다.
급하게나마 찍어본 나스 블러쉬 실사샷들을.

물론 아래 제품 중 내가 보유한 건 단 2개.
아직도 마이 베스트 블러셔 1위인 섹스어필,
그리고 근래의 가장 큰 복병이었던 딥쓰롯.

나머지는 다 주변 덕후들의 협찬으로 촬영했다.
감사합니다. 복 받을 거에요.






섹스어필 : 무펄 쉬어 소프트 피치

이건 예전에 별도 지름샷 및 리뷰로 올리기도 했고
현재 내 블로그 유입 검색어 중 늘 상위를 차지하지만
당시 발색이 영 눈에 안 차서 조만간 다시 올릴까 싶다.

어쨌든 마이 베스트 블러셔 부동의 1위 자리를
근 1년째 차지하고 앉아 있는 섹,섹,섹스어필.

저 맑고 청순한 살구색이 언제 봐도 사랑스러워.
특히 나처럼 홍조 작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단, 색상이 밝아서 어두운 피부 위에서는
블러쉬가 아닌 거의 하이라이터 발색이라고;






딥쓰롯 : 골드펄 피치

막상 베스트셀러인 오르가즘은 피부색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지라 (홍조에는 쥐약...)
난 그 대신에 이 딥쓰롯의 손을 들어주련다.

오르가즘에서 붉은기를 한 숟갈 빼고
골드펄을 한 켜 걷어낸 정도의 색감.

요즘 대활약 중인데... 리뷰는 언젠가.





오르가즘 : 골든 쉬머 피치 핑크

그 유명한 오르가즘. 나스의 그 오르가즘.
코스메틱 유저들로 하여금 검색 엔진에서 늘상
성인 인증을 하게끔 만들었던 문제의 오르가즘.

요즘에는 워낙 알려진 탓인지 성인 인증 없어졌더라?

워낙에 유명한 색상이기도 하거니와
이게 베스트라는 사람들도 전세상에 많지만
붉은기를 끌어내는 특유의 발색으로 인해서
나 같은 홍조인들에게는 실망을 종종 안겨준다.

대신, 홍조 없는 노란 피부에서는 정말 매력적!






아무르 : 복숭아빛 핑크

"복숭아빛" 이라고 하는데 무슨 복숭아가 이리 진해.
엄청나게 진하게 발색되는 농염한 로즈 핑크 정도.

오르가즘도 쓰지 못하는 홍조녀인 나로서는
감히 얼굴에 올려볼 엄두도 못낼 그런 색상.






길다 : 오렌지빛 코럴

진짜 남유럽의 건강 미인이 떠오르는 색상;
마치 아무르의 썬샤인 오렌지 버전 같다.






토리드 : 빛나는 코럴

딥쓰롯이랑 색감 계열은 얼추 비슷한데
큼직한 골드펄이 자글자글한 점이 다르다.

흠, 내 거대한 볼 모공에 쏙쏙 빠지지 않을까.






안젤리카 : 골드펄 솜사탕 핑크

지나치게 발랄한 라벤더 계열 핫핑크 색상에
토리드 만큼이나 큰 실버펄들이 자글자글하다.

... 어려워...






디자이어 : 솜사탕 핑크

욕망의 색이란 이런 것인가!
하지만 이 색상을 얼굴에 자칫 잘못 올렸다가는
발그레하고 은근한 욕망과 유혹의 색이 아니라
숨 넘어가는 욕정의 색이 될 듯 하여, 난 패스 ㅠ






씬 : 골드펄 베리

연한 쿨브라운에 가까운 색인데 펄이 있어서
이건 뭐 블러셔로도, 브론저로도 쓸 수 없어;
물론 레이어드하면 입체적인 매력이 있겠지만
난 도저히 쓸 것 같지는 않은 색이란 말이지.

다만, 예전에 색상명 때문에 관심 가졌다가
왜곡된 온라인 색상표에 속을 뻔 했는데
다행히도 구매하지는 않았더라는 후문이...






실바나 : 골드펄 테라코타

나름 골드펄이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위 몇몇 색상들에 비하면 거의 무펄 수준이다.
연한 베이지 브라운 정도의 색감이라서
단독 사용도 가능하고, 레이어드시 예쁠 듯.






젠 : 중간톤 베이지

사진을 발로 찍었는지 색감이 좀 진하게 나왔다;
젠도 과하지 않은 서늘한 브라운 계열이라서
얼굴 외곽 쪽에 겹쳐 바르면 세련된 맛이 있는데.






라구나 (브론저)

나스의 브론저 3가지 색상 중 가장 연한 색상.
예전에 나스 국내 런칭 전에 오르가즘이 궁금해서
오르가즘/라구나 듀오 구성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 쉐이딩 안 했으면서!

내가 사용하지 않는 제품군이어서 그렇지,
브론징 쉐이딩에 관심 있다면 추천할 만함.






뉴오더 : 하이라이터

하이라이팅 블러쉬 라인에는 2가지 색상이 있는데
실버펄 소프트 라벤더, 한 마디로 쿨톤의 뉴오더-
그리고 라이트 골드, 한 마디로 웜톤의 알바트로스-

물론 난 전형적 쿨톤 피부에 라벤더 친화적이라서
이론적으로는 이 제품도 잘 어울려야 할 터인데
저 크고 블링블링한 펄이 다소 부담스럽더라고.

화려한 펄감을 좋아한다면, 예쁘긴 하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취합된 색상 모듬 :



구성상 하이라이터 뉴오더는 빠졌다.
앞으로 다른 색상들도 꾸준히 추가해서
이 포스팅에 수정 / 추가 / 업데이트할 예정!




아, 나 왜 이러고 있지? 대체 왜???








  

NARS, 19금 네이밍의 절정... G-spot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12. 2. 00:35



 




2011 홀리데이 한정 포스팅 올리면서
이미 한 차례 수다를 풀어놓았듯이 -
이번 나스는 유독 기다려졌더랬지.

각각 다른 펄감으로 오묘한 발색을 내는
트리오 섀도우 아라바인 나이트를 포함해서
다른 제품들도 지극히 나스답고 섹시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건 중앙에 보이는 저 붉은 것.

멀티플
지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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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RS, 니네가 짱 먹어라.
이게 검열 당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아직 나스 멀티플이 마이너해서일까?

어쨌거나 출시 소식이 전해지기 훨씬 전부터,
제품 비주얼을 보기도 전부터 구매를 다짐했다.
... 왠지 안 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러고 보니 나 이제 나스 19금 제품들
시리즈로 포스팅도 가능하게 됐네.
오르가즘은 없으니까 싱하형 거 빌려서.

Orgasm
Deep Throat
Sex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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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에는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되지 않을까...
라고도 추측해봤는데, 지켜봐야지.




그리하여 온라인 쇼핑몰에 풀리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구매한 -
지스팟님.

사실 나스에서도 스틱 타입의 멀티 제품인
멀티플은 비교적 관심이 덜 가는 품목이다.
이건 순전히, 100%, 이름 때문에 구매한 거.





확인사살.
G-spot.




색상은 이렇다.
글쎄, 지스팟이라는 이름에서 어떤 색상을
연상했을지는... 각자의 상상, 각자의 자유.

혹자에 의하면 :
"그런데 말이야, 보고 있다 보면 알 것도 같아.
프랑소아 색마 나스 오빠가 왜 그랬는지.
왜 여기에 지스팟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이 제품이 만약에 평범한 이름이었더라면,
굳이 구매하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예컨대, "로즈골드" 혹은 "선셋" 이런 거?

... 암만 봐도 난 프랑소아 오빠한테 농락 당한 듯...

어쨌거나 저쨌거나 평소에는 안 샀을 법한
색상을 덜컥 데려왔으니 이제 어찌 쓸 것이냐.
다행히도, 활용하기 어려운 색은 아니더라.




손등 발색샷.
톤다운된 로즈 컬러에 골드펄이 살짝.
홍조 도는 핑크톤 얼굴을 가진 나로서는
평소에 당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계열.




붉은 기운 + 골드펄의 조합이라.
그래도 멀티플의 특성상 두드려서 펴바르면
보다 투명한 연출이 가능하리라는 예감이 온다.




예감 적중.
두드려서 펴바르면 예상보다도 더 연하다.
진한 발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쉽겠지만,
나에게는 참 다행이었던 부분이었다.

"색"보다는 저런 "윤기" 정도로 마무리되는 편.




before & after




파운데이션 후, 파우더 전 사용이 가장 좋다.
저렇게 스틱 통째로 볼에 스윽- 그어준 후에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펴바르면 끝.

나는 평소에도 블러셔를 워낙 연하게 사용해서
이 제품 단독으로 살짝 윤기만 더한다거나,
혹은 다른 블러셔의 베이스로 사용하곤 한다.

오묘한 윤기가 감도는 게 나름 괜찮은데
오늘도 사진에서는 개뿔도 안 보이는군...
내 방 조명이라도 좀 바꿔봐야 하나 싶다. 




역시 별 도움 안 되는 전체 발색샷들...
조도를 어둡게 하니 얼굴이 칙칙해 보이고,
밝게 잡으니 발색이 당최 안 보이는 이 딜레마.

다른 블러셔 겹치지 않고 지스팟만으로 화장한 거다.
나에게는 가장 큰 걱정이었던 붉은기는 합격점.
골드펄도 너무 부각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
그냥 은은하고 살짝 발그레한 골드펄의 윤기.

뭐, 그 효과 내려고 굳이 따로 구입해야 하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겠지만.

다만, 난 색상명 때문에라도 이걸 꼭 사야 했고,
다행히 활용하기 쉬운 색이라서 안도했다는 거.



NARS,
이 에로틱한 작명의 수위가 어디까지 갈지,
가슴 선덕거리면서 앞으로도 지켜봐주겠어.



(그나저나 리뷰 사진들이 에로틱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내 방에서 혼자 삼각대 세우고 에로 연출할 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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