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사진 촬영할 일이 있어서 메이크업을 받았는데

그때 아티스트의 화장대에서 유독 눈에 들어온 아이템 :

 

 

 

 

세포라 섀도우 앤 라이너 팔레트

 

그때 화장대에 쿨톤 모브 계열의 이 팔레트와

웜톤 샌드 계열의 다른 색상도 같이 있었는데

난 당연히 전자! 알고 보니 06호 토피 모델이라더라.

 

잠시 귀국하신 늬요커님 덕분에 획득함 :)

뉴옥 세포라 구매 대행 늘 감사하옵니다.

다음번에 들어오시면 한쿡 st. 족발로 쏘겠슴.

 

 

 

 

 

 

딱 유용한 색상과 펄감과 농도의 5구로 구성.

물론 사용하다 보니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은데

그래도 아침에 급히 화장할 때 제일 손이 많이 간다.

 

유용하기도 하거니와 다 각각의 매력이 있거든.

 

 

 

 

 

 

위치별 발색.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라이너 매트 브라운을 빼고는

다 비슷비슷한 정도의 쉬머 섀도우라는 점이다.

특히 우측 상단의 마리는 베이스로 쓰기 좋게스리

쉬머를 좀 빼고 약간 더 차분했더라면 좋았겠지.

 

그리고 밝은 색 중 하나는 펄 없는 스킨 컬러였으면

활용도가 훨씬 높았을텐데, 이 점도 약간 아쉽네.

좌측 상단의 캘리포니안 블론드랑 우측 하단의 베이지,

요 2색은 늬앙스는 다소 달라도 기능은 얼추 비슷하거든.

 

그리고 라이너 컬러는 약간, 아주 약간 붉은기 도는

고동색인데 이건 취향마다 평가가 좀 갈릴 것 같아.

난 나쁘진 않은데 조금 더 뉴트럴했으면 좋겠단 정도.

 

뭐, 이건 내 소망이지만 전체적으로 합격점이다.

세포라 홈피에서 다른 컬러들도 얼핏 봤는데

(물론 색상 차트가 엉망이라서 반쯤은 짐작이지만.)

그래도 역시 난 이 06호 토피모델이 가장 마음에 들어.

 

 

 

 

 

 

뒷면에는 이렇게 각 파트별 색상과 용도,

그리고 메이크업 가이드까지 친절하게 있다.

 

그래봤자 딱히 이걸 보게 되진 않지만 ㅋㅋㅋ

그래도 색상명은 이거 보고 참고해서 썼음!

보니까 세포라의 싱글 섀도우들을 배합한 건가봐.

각 색상마다 고유의 제품 번호가 다 따로 붙어있네.

 

 

암튼, 제품 관찰은 이쯤 하고, 한번 써봅시다.

난 귀찮아서 단계별 사진 같은 건 안 키움 -_-

 

 

 

 

 

 

<베이스>

 

RMK 스무딩 폴리쉬드 베이스

스틸라 원스텝 코렉터

끌레드뽀 꼬렉뙤르 비자쥬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도빌)

스틸라 베이크드 파우더 코렉터

 

 

그나마 폭염이 가셔서 화장할 기분이 약간 들긴 해도

아직은 덥고 습하고 이래저래 까탈스러운 날씨다.

 

루미꼬 에그 필러는 유분 억제를 위해서 티존에만.

얼굴 전체에 다 바르기에는 질감이 좀 뻑뻑하지만

국소 부위에 사용하기에는 이래저래 성능이 뛰어나.

 

스틸라 코렉터는 과량을 바르거나 밀듯이 바르면

입자가 뭉치거나 밀리기 쉬운 게 단점이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모공 커버와 붉은기 커버에 효과적.

하지만 역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제품이긴 하다.

난 올 봄에 뒷북으로 확 꽂혀서 샀는데 잘 쓰고 있음.

 

끌레드뽀 스틱 컨실러는 가격만 빼면 최고지 뭐.

눈 밑에 쓰기에는 좀 건조해서 주로 볼과 턱에 쓰는 편.

한때는 수분 베이스랑 섞어서 파데처럼도 사용했는데

안 그래도 비싼 게 너무 팍팍 닳아서 조용히 그만 뒀다;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펌핑기 끼우고 나니

사용이 편해져서 예전보다 월등히 손이 자주 간다!

그리고 쉬어 글로우의 질감이야 워낙 명불허전이고.

하지만 도빌 색상은 내 피부에서는 역시 좀 노래서

아주 얇게만 사용하거나 핑크 베이스를 섞어 쓰곤 해.

(그러게, 난 역시 light6 실란 색상이 좋다니까는?)

 

스틸라 전 제품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

올 봄 신상이었던 베이크드 파우더 코렉터.

일전에 리뷰는 썼지만 충분히 표현을 못한 것 같아.

파우더 마무리를 할 때에는 거의 이것만 쓰게 된다.

 

 

 

 

 

 

<포인트>

 

나스 블러쉬 섹스어필

로라메르시에 크리미 립컬러 로즈

아이오페 라인 디파이닝 아이브로우

입생로랑 카본블랙

 

그리고 세포라 아이 팔레트 06호 토피모델

 

 

전체적으로 색감을 크게 강조하지 않고 부드럽게.

그래서 간만에 아가씨 메이크업의 필수 요소인

나스 섹스어필이랑 로라 로즈도 꺼내들어봤다 :)

 

 

 

 

 

 

아이 & 립 메이크업샷.

 

세포라 팔레트에서는 B/C/D 컬러만 사용했다.

한번 메이크업할 때 너무 여러 색 쓰는 건 내 취향 아님.

 

그리고 약간 붉은기 도는 고동색인 라이너 컬러는

다른 컬러랑 블렌딩하기보다는 단독 포인트가 낫더라고.

오늘은 다시 메이크업하고 또 사진 찍기 귀찮으니 패스;

 

어쨌거나 중요한 건 -

토피모델 팔레트 하나로 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난 이 날 잔잔하게 쉬머 살려서 소프트한 룩으로!

 

 

 

 

 

 

중간 과정 같은 거 절대 없다.

곧바로 완성샷.

 

조명 때문에 약간 더 여리여리해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색감을 크게 강조하지 않은 소프트 메이크업.

 

그리고 위 사진들은 아무런! 보정도 하지 않은 상태!!!

크롭과 크기 조절, 그리고 쿼드 편집 빼고는 일절 없다.

피부도 손도 안 댔는데 이상하게 피부 좋아보이네...

 

암튼, 아침에 시간만 있다면야 출근용으로도 좋고,

어느 자리에도 크게 하자가 없는 여성스러운 메이크업.

 

그리고 이럴 때 꽤나 유용한 세포라 아이 팔레트 :)

 

 

 

 

 

 

구매 대행해주신 그녀님에게 이 리뷰를 헌정합니다 -_-*

 

 

 

 

 

 

 

  




나스, 하면 또 블러쉬, 아니겠어.
물론 발색이 너무 빡세서 두려운 것도 많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니까.

그리고 그 정점에 자그마치 오르가즘이 서있는 거지.
나스, 하면 블러쉬, 그리고 오르가즘. 



아래는 내가 제작한 실사 모듬 차트 :




색상군별로 분류하자니 너무 복잡해서 그냥 진열순으로;
빠진 것도 있겠지만 매장에 있는 건 다 찍어왔다.






알바트로스 (Albatross)
골드펄이 감도는 하이라이팅 블러쉬

작년 여름 한정이었던 핑크펄의 뉴오더와 함께
하이라이터지만 대개 블러쉬와 함께 진열되어 있다.
(뉴오더는 한정이어서 이제는 없는 듯? 아마도?)

피부톤이 따스한 사람들은 무난하게 잘 쓸 듯.
난 왜 이리 골드가 잘 안 어울리나 몰라. 츳.






니코 (Nico)
자연스러운 반짝임


자연스러운... 이라는데 지나치게 자연스러워서
처음에는 밝은 색의 프레스드 파우더인 줄 알았다;
이거 에지간히 밝은 피부 아니면 발색 안 될 것 같아;
대신에 밝은 피부에 아주 자연스러운 음영은 주려나?

정체가 뭐냐, 싶어서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은 제품.






실바나 (Silvana)
은은한 골드펄 테라코타

블러셔로 쓰기에는 색이 많이 진하고
쉐이딩으로 쓰기에는 색이 좀 애매해서
만약에 쓴다면 결국 레이어드할 듯한 제품.






알바트로스 - 니코 - 실바나 발색.

내 취향에는 다 해당사항 없지만 니코는 좀 궁금해.
사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한번 테스트해보고프네.






젠 (Zen)
중간톤 베이지

어찌 보면 무난한 베이지 같아 보이지만 은근 독특하다.
이렇게 붉은기 없이 서늘한 베이지가 흔하지 않거든.
역시 단독 사용보다는 겹쳐 바르기에 유용한 색상.






러브조이 (Lovejoy)
솜사탕 핑크

... 이게 어디가 솜사탕 핑크?
물론 눈으로 봤을 때보다 발랐을 때 예쁘긴 하다.
요즘 개인적으로 은근 눈독 들이고 있는 컬러.






러스터 (Luster)
쉬어한 골드 아프리콧

음, 이건 꽤 이해하기 쉬운 색상 설명.
은은하고 따스한 살구색에 골드펄이 들어있다.






젠 - 러브조이 - 러스터 발색.

젠은 지방시 르 프리즘 베쥬 무슬린에 밀리고
러스터는 내 피부색에 안 어울릴 색이지만
러브조이는... 음, 역시 슬금슬금 땡기네 저거.






매들리 (Madly)
조가비 핑크

... 이 애매모호한 색상 설명 뭐지...
사실은 골드펄이 살짝 들어있는 피치 핑크 정도.
그리고 양분하자면 핑크보다는 피치에 가깝다.
비교적 피부톤 크게 안 가리고 어우러질 컬러.






딥쓰롯 (Deep Throat)
빛나는 피치

나스 색상 설명 이따위로 밖에 못 해???
"피치를 살짝 띠는" 핑크에 골드펄이 들어 있다.
오르가즘의 화려한 골드가 부담스러운 나 같은
피부톤에는 참 감사한, 기본 핑크 블러셔 색상.

Deep Throat 의 뜻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길.
참고로 중의적으로 "내부 고발자" 라는 의미도...






오아시스 (Oasis)
반짝이는 핑크 샴페인

아주 살짝 플럼 기운이 가미된 핑크에 골드펄.






매들리 - 딥쓰롯 - 오아시스 발색.

딥쓰롯은 요즘에도 내 베스트 블러셔 중 하나다.
누가 뭐래도 난 오르가즘보다 딥쓰롯이 더 좋아!






섹스어필 (Sex Appeal)
소프트 피치

하지만 내 베스트 블러셔 하면 이게 빠질 수 없지.
작년 초부터 꾸준하게 늘 애정하는 나의 섹스어필.

여리여리 흔할 것도 같은데 대체가 안 되는 컬러다.
그만큼 실사나 발색을 정확히 잡아내기도 어려움.
위 사진도 섹스어필의 매력을 담아내지 못했어!!!

요즘에는 나도 다소 발랄한 블러쉬 컬러가 땡기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맑고 깨끗한 색을 선호하는지라
섹스어필을 향한 내 애정은 해가 바뀌어도 변함 없어라.

어느 메이크업에나 자연스러이 다 어우러지지만
섹스어필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역시나
살짝 보송하고 청순하게 연출했을 때인 듯.
... 그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sex appeal 인가.






지나 (Gina)
오렌지

색상 설명이 가장 간단한 지나... 오렌지 ㅋㅋㅋ
펄감도 없이, 말 그대로 정직한 오렌지여서
잘 연출하면 건강미 넘치는 룩이 가능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잘" 연출해야 한다는 사실.
나스 제품들이 워낙 발색이 잘 되는 편이라서
색이 진해질수록 사용자의 고난이도 스킬을 요함;
대신에 탁하지 않고 채도가 높아서 단연코 매력 있다.






길다 (Gilda)
코럴

지나 못지 않게 심플한 설명... 코럴.
지나와 계열은 비슷한데 살짝 더 핑크기가 돌아서
딱 오렌지와 핑크 사이의 발그레한 코럴 컬러.






섹스어필 - 지나 - 길다 발색.

길다는 이제 보니 아멜리 플라스팅 자몽을 연상시키네.
뭐 그래봤자 아멜리가 나스를 카피한 거겠지만.
지나와 길다는 내가 쓸 법한 컬러는 아니지만 아름답고,
섹스어필은... 앞으로도 영원히 나와 함께 하리라.






오르가즘 (Orgasm)
골든 쉬머의 피치 핑크

드디어 나왔다. 나스의 잇컬러, 오르가즘.
사실 아닌 게 아니라 아름다운 컬러이긴 한데
나 같은 홍조인들에게는 위험한 컬러이기도 하다.
게다가 난 골드펄이 잘 안 어울리는 피부톤이기까지.

하지만, 나스의 오덕 정신을 잘 대변해주는 제품.
나스를 논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그 무엇.






아무르 (Amour)
복숭아빛 핑크

복숭아라고 해야 하나, 로즈라고 해야 하나.
암튼 살짝 톤다운됐으면서도 진한, 농익은 핑크.
(나스 측 설명보다 내 설명이 훨씬 나은 것 같은데!)






씬 (Sin)
골드펄 베리

거의 푸른기가 살짝 보일 정도의 베리 컬러에
과하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들어있다.
... 프랑소아 나스가 생각한 죄악의 색이란 이런 것?






오르가즘 - 아무르 - 씬 발색.

그러고 보니 이거 마치 욕정 3종 세트 같네.
오르가즘과 농익은 에로스적 사랑, 그리고 죄악이라...






수퍼 오르가즘 (Super Orgasm)
골드 글리터 피치 핑크

오르가즘으로 만족하지 못했다면... 수퍼 오르가즘.
난 오르가즘의 골드펄조차 부담스럽건만
이건 말 그대로 골드 "글리터" 수준이다.
섀도우라면 모를까 블러쉬로는 도저히...

그런데 이건 나스 측에서 대규모 샘플링을 해서
이 바닥 블로거 중 웬만한 사람은 다 보유하고 있지.

오르가즘은 정품 구매 유도해야 하니까 피하다 보니
수퍼 오르가즘을 선택한 것 같은데 좀 미묘해.
대규모 샘플링도 현명하지 못했다고 보지만
색상 선택 또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뭐, 암튼 은근 흔해져버린 수퍼 오르가즘.






토리드 (Torrid)
빛나는 산호색

덜 알려진 단어여서 티가 안 나는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꽤 에로틱한 네이밍 아닌가. 격정적인...
이를테면 딥쓰롯의 코럴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타오스 (Taos)
빛나는 사막의 장미

... 시방 이걸 색상 설명이라고 해놓은 거야???
사막의 장미가 뭔 색인지 소비자가 어떻게 알아?
이런 건 제품 컨셉에 넣어야지, 색상 설명이 아니라.

암튼 타오스는 뉴멕시코 지방의 인디언 부족 이름이란다;






수퍼 오르가즘 - 토리드 - 타오스 발색.

수퍼 오르가즘의 저 골드 글리터들은 큼직하다 못해
입자가 거의 거칠기까지 해서 여전히 의문스럽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내 취향의 문제인 탓인지...
이 색상 좋다는 사람들도 쏠쏠하게 있더라고.
토리드와 타오스 역시 난이도 중급 이상이지만
나름 열광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디자이어 (Desire)
솜사탕 핑크

나스는 참으로 아무데나 "솜사탕" 갖다 붙이네.
그나마 이건 솜사탕 같은 핑크라고 인정할 만 하다.
하지만 색상명을 보면 디자이어... 욕망...
정말 쨍한 형광 핑크 블러셔 찾는 이들의 욕망.






마타 하리 (Mata Hari)
장미꽃잎 핑크

나스의 색상 설명 능력은 정녕 이따위일까?
내가 이러니까 답답해서 나서게 되는지도???
그윽한 보라색이 감도는 베리 로즈 컬러라고 합시다.






안젤리카 (Angelika)
골드펄 솜사탕 핑크

또 솜사탕 타령이냐...
그나저나 이게 골드펄인지는 아직도 영 헷갈려.
육안상으로 보면 실버펄 같아 보이는데 말이야.






디자이어 - 마타하리 - 안젤리카 발색.

음, 다시 보니 안젤리카는 나름 골드펄이 맞네.
색상 자체가 하도 쿨한 블루 핑크 계열이라서
여태까지 왠지 실버펄이라고 생각했던 듯.






타지마할 (Taj Mahal)
빛나는 짙은 오렌지

인도의 작렬하는 태양에서 영감을 받은 건가?
솔직히 완전 태닝 피부 아니면 어찌 소화하랴 싶다.






엑지빗 에이 (Exhibit A)
밝은 레드

사실 충격적인 컬러인데 마니아가 꽤 있는 편이다.
정말이지 이건 진한 코럴도 아니고 그저 레드.






돌체비타 (Dolce Vita)
살짝 바랜 듯한 로즈

돌체비타라는 발랄한 색상명에 비해서는 차분한 색상.






타지마할 - 엑지빗에이 - 돌체비타 발색.







그리고 특별히 딥쓰롯 - 오르가즘 - 수퍼 오르가즘 발색.

딥쓰롯은 오르가즘에서 골드펄을 빼고 발그레함을 더한 색.
"붉은기 때문에 오르가즘이 싫다면 딥쓰롯은 왜?" 싶지만
실제로 발랐을 때 내 얼굴에 더 어우러지는 건 딥쓰롯.
오르가즘은 골드펄 때문에 색이 가렸지만 사실 붉어서
시간 지날수록 내 피부 고유의 붉은기가 더 올라오더라.
게다가 저 골드펄이 딱히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수퍼 오르가즘은 여기에서 펄 크기만 키운 버전인 셈.




미국이라는 다양한 인종의 나라에서,
나스라는 컬러 오타쿠가 만든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치
다채로운 색상의 블러셔들의 향연.

개중 내가 실제로 사용할 색은 몇 개 안 되지만
그래도 꼭 이렇게 포스팅으로 소개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네버엔딩 생쇼 노가다 포스팅은 계속.
To be continued... 








  

The erotic world of François Nars...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2. 2. 07:02




이로써 내 블로그에 또 19금 검색어들이 늘어나겠구나.
그런데도 집대성 욕구를 버리지 못하는 게 나의 약점.

오늘은,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인
나스 NARS 에 대한 단편적인 포스팅이라네.

 



NARS
프랑소아 나스

그가 누군가.
자기 메이크업 브랜드 베스트셀러의 이름을
감히 오르가즘이라고 칭한 사람 되시겠다.

또 나는 자그마치,
그런 에로틱 마케팅에 넘어가는 소비자라는 거.




그리하여 오늘은 나스 19금 특집이다.




... 음???

나 이러다가 티스토리에서 블록 당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이건 화장품 포스팅입니다. 암만요.






진짜라니께요.
나 그래도 정체가 코스메틱 블로거인데.






비슷해뵈지만 가까이서 보면 제법 다르다.
게다가 이 제품들은 살며시 그 색상명을 불러줘야
살포시 나에게 다가와 내 얼굴에서 꽃이 되어주지.






그러니 한번 불러보아요.
오르가즘-
섹스어필-
딥쓰로옷-

... 음.

중앙의 제품이 그 유명한 오르가즘님.
좌측이 내 불변의 베스트, 섹스어필.
그리고 우측이 의외의 복병, 딥쓰롯.


나스 제품들의 컬러 네이밍은 대개
아래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분류가 된다.

- 여행
- 영화
- 에로티시즘

- 혹은 위 장르들의 중의적이고 복합적인 말장난.
(무슨 소리인고 하니,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







작년 초에 제품 실사나 발색도 안 보고서
구매의사를 미리 확정했던 나의 "촉" 제품.
매장 가서 실물 보고 곧바로 완불 결제해서
2주 후에야 품에 안아볼 수 있었던 Sex Appeal.

"Sex" 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괜히 강해 보이지만
사실 "Sex appeal" 이라는 표현만 놓고 보면
딱히 에로틱하다고 할 것까지는 못 된다.
섹스어필이란 구체적인 행위나 현상이 아니라
단지 나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는 거니까.

어쨌거나 그럼에도 연상되는 이미지에 비해서
훨씬 더 얌전하고 청순한 무펄 살구빛 블러셔.

어쩌면 -
진정한 섹스어필이란 이런 은근한 느낌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닐지.
(라고 프랑소아 나스한테 직접 물어보고픔.)

웨어러블한 동시에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어서
줄곳 내 베스트 블러셔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다.
(사실 부동의 1위였는데 작년에 새로 들여온
에스프리크 멜티 픽스 치크가 치고 올라와서...)






오르가즘의 후광에 다소 밀리긴 하지만
내 눈에는 더 이뻐보이는 Deep Throat.
오르가즘보다 붉은기와 골드펄이 덜 해서
내 피부에서도 예쁜 핑크빛으로 발색된다.
(그래도 나스 특유의 초특급 발색력 때문에
사용시 양 조절에는 늘 신경 써야 하지만.)

나스의 색상명들에는 언어 유희가 많아서
비영어권 소비자들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

Deep Throat.
직역하자면, 목구멍 깊숙이.

... 뭐, 꼭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내부 고발자"라는 숙어적 의미도 지니고
동시에 70년대 영화 제목이기도 하니까.
(나스는 여행가인 동시에 영화광이라고 함.)

하지만, 베스트 블러셔 색상을 오르가즘인 만큼
딥쓰롯 역시 에로틱한 방향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여러 해석이 가능한데 니 땡기는 대로 생각해라"
나스라면 이런 중의적 말장난은 치고도 남을 듯.

그러고 보니 2010년엔가 출시됐던 립스틱 중에
Belle de Jour 라는 꽤 강렬한 색상이 있었는데
이 역시 60년대 프랑스 영화 제목... 인 동시에
프랑스 속어로 "창녀"라는 뜻이기도 했더랬지.







그리고, 그 유명한 오르가즘. (Full stop.)
코랄 핑크에 금펄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

오르가즘에 대한 평은 모 아니면 도다.
최고라고 극찬하거나, 나처럼 고개 젓거나.

저 진한 코랄 핑크도
자글자글한 골드펄도
내 피부색과는 당최 어울리지 않더라고.

고로, 이 제품은 내 소장품은 당연히 아니고
이번 19금 포스팅을 위해서 대여해온 것임;

"언니, 몇 주쯤 오르가즘 없이도 살 수 있죠?
그거 말고 블러셔가 없는 것도 아닌 데다가 

평소에 어차피 화장 거의 안 하잖수."

이렇게 싱하형한테서 당당하게 빌려옴 -_-

나와는 달리 얼굴에 홍조도 거의 없는 데다가
되려 노란 기운이 도는 그녀는 올개즘 예찬론자.
(... 새 봄이 오기 전에는 돌려줄게요...)

암튼, 중간 썰이 길어졌는데 이거시 오르가즘.
비록 호불호가 크게 갈릴지언정 색상도 예쁘고,
나스 특유의 발색과 맑은 채도도 매력적이지만,
이 제품을 가장 알린 건 역시 색상명 아닐까.

프랑소아 나스의 노이즈 마케팅, 좀 먹어주네.







이번에는 블러셔가 아닌 립펜슬이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들 아는 나스 립펜슬.
매트 라인도, 글로스 라인도, 다 물건이다.
섬세함과 편리함, 휴대성까지 다 갖췄거든.
가격에 비해서 헤프게 쓰이는 건 마음 아프지만.

특히 이 색상은 자연스러운 로즈 핑크여서
출근용 메이크업에도 유용하게 잘 쓰인다.

그런데, 그게 뭐 어쨌냐고?






색상명은... Sex Machine.
그저 웃지요.

사실 오르가즘, 딥쓰롯, 섹스어필 등에 비해서는
은근한 맛이 부족하고 너무 노골적이라서 되려 좀 웃겨.
(오르가즘을 과연 은근하다고 봐도 될런지는...)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강렬하다, 나스.
하지만 이 포스팅의 대미를 위해서 아껴둔 게 있지.







2011 홀리데이 멀티플... G-spot.
이 제품은 별도의 포스팅으로도 올린 바 있다.

제품 실물 확인도, 발색도 안 해본 채로
색상명 하나만 보고 온라인 예약 주문했더랬지.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이 오묘한 로즈 컬러인데
다행히도 실제 발색은 여리여리하고 투명해서
볼에 얹으면 거의 금펄의 윤기 정도로만 표현된다.

사실 아주 엄한 발색만 아니라면 뭐가 됐든 상관없음.
어차피 이건 컬러를 보고 산 게 아니거든 -_-






이렇게 각 제품 색상명을 살펴본 후에
떼샷을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롭지 않은가!

이래서 코스메틱 업계는 감성 마케팅이라는 거다.
나스의 경우 그 감성이 유독 오덕스러울 뿐.

난 그래서 - 이 오빠가 좋더라.
당신 정말... 오타쿠야.
내 인정할게.




Welcome to the erotic world of Francois Nars. 









  

[나스/NARS] 블러쉬 컬러 차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15. 17:39




NARS 하면 역시 블러쉬 아니겠어.
각종 어워드 수상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쨍하면서도 채도 높은 발색이 일품.

아울러 프랑소아 나스 전매 특허,
19금 성인인증 에로틱 네이밍 또한.

베스트셀러가 오르가즘이니 말 다 했지.



그렇게 다채롭고 풍부한 색상 스펙트럼에도 불구,
나스의 온라인 색상표는 꽤나 빈약한 편이다.




... 음...
나스, 이건 옳지 않아.
이러니까 온라인 구매자들이 브랜드 설명보다
사제(?) 블로그 실사 및 발색에 의존하게 되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도 만고에 쓸데없이
홍익덕후 정신을 장착하고 나는 올려보련다.
급하게나마 찍어본 나스 블러쉬 실사샷들을.

물론 아래 제품 중 내가 보유한 건 단 2개.
아직도 마이 베스트 블러셔 1위인 섹스어필,
그리고 근래의 가장 큰 복병이었던 딥쓰롯.

나머지는 다 주변 덕후들의 협찬으로 촬영했다.
감사합니다. 복 받을 거에요.






섹스어필 : 무펄 쉬어 소프트 피치

이건 예전에 별도 지름샷 및 리뷰로 올리기도 했고
현재 내 블로그 유입 검색어 중 늘 상위를 차지하지만
당시 발색이 영 눈에 안 차서 조만간 다시 올릴까 싶다.

어쨌든 마이 베스트 블러셔 부동의 1위 자리를
근 1년째 차지하고 앉아 있는 섹,섹,섹스어필.

저 맑고 청순한 살구색이 언제 봐도 사랑스러워.
특히 나처럼 홍조 작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단, 색상이 밝아서 어두운 피부 위에서는
블러쉬가 아닌 거의 하이라이터 발색이라고;






딥쓰롯 : 골드펄 피치

막상 베스트셀러인 오르가즘은 피부색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지라 (홍조에는 쥐약...)
난 그 대신에 이 딥쓰롯의 손을 들어주련다.

오르가즘에서 붉은기를 한 숟갈 빼고
골드펄을 한 켜 걷어낸 정도의 색감.

요즘 대활약 중인데... 리뷰는 언젠가.





오르가즘 : 골든 쉬머 피치 핑크

그 유명한 오르가즘. 나스의 그 오르가즘.
코스메틱 유저들로 하여금 검색 엔진에서 늘상
성인 인증을 하게끔 만들었던 문제의 오르가즘.

요즘에는 워낙 알려진 탓인지 성인 인증 없어졌더라?

워낙에 유명한 색상이기도 하거니와
이게 베스트라는 사람들도 전세상에 많지만
붉은기를 끌어내는 특유의 발색으로 인해서
나 같은 홍조인들에게는 실망을 종종 안겨준다.

대신, 홍조 없는 노란 피부에서는 정말 매력적!






아무르 : 복숭아빛 핑크

"복숭아빛" 이라고 하는데 무슨 복숭아가 이리 진해.
엄청나게 진하게 발색되는 농염한 로즈 핑크 정도.

오르가즘도 쓰지 못하는 홍조녀인 나로서는
감히 얼굴에 올려볼 엄두도 못낼 그런 색상.






길다 : 오렌지빛 코럴

진짜 남유럽의 건강 미인이 떠오르는 색상;
마치 아무르의 썬샤인 오렌지 버전 같다.






토리드 : 빛나는 코럴

딥쓰롯이랑 색감 계열은 얼추 비슷한데
큼직한 골드펄이 자글자글한 점이 다르다.

흠, 내 거대한 볼 모공에 쏙쏙 빠지지 않을까.






안젤리카 : 골드펄 솜사탕 핑크

지나치게 발랄한 라벤더 계열 핫핑크 색상에
토리드 만큼이나 큰 실버펄들이 자글자글하다.

... 어려워...






디자이어 : 솜사탕 핑크

욕망의 색이란 이런 것인가!
하지만 이 색상을 얼굴에 자칫 잘못 올렸다가는
발그레하고 은근한 욕망과 유혹의 색이 아니라
숨 넘어가는 욕정의 색이 될 듯 하여, 난 패스 ㅠ






씬 : 골드펄 베리

연한 쿨브라운에 가까운 색인데 펄이 있어서
이건 뭐 블러셔로도, 브론저로도 쓸 수 없어;
물론 레이어드하면 입체적인 매력이 있겠지만
난 도저히 쓸 것 같지는 않은 색이란 말이지.

다만, 예전에 색상명 때문에 관심 가졌다가
왜곡된 온라인 색상표에 속을 뻔 했는데
다행히도 구매하지는 않았더라는 후문이...






실바나 : 골드펄 테라코타

나름 골드펄이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위 몇몇 색상들에 비하면 거의 무펄 수준이다.
연한 베이지 브라운 정도의 색감이라서
단독 사용도 가능하고, 레이어드시 예쁠 듯.






젠 : 중간톤 베이지

사진을 발로 찍었는지 색감이 좀 진하게 나왔다;
젠도 과하지 않은 서늘한 브라운 계열이라서
얼굴 외곽 쪽에 겹쳐 바르면 세련된 맛이 있는데.






라구나 (브론저)

나스의 브론저 3가지 색상 중 가장 연한 색상.
예전에 나스 국내 런칭 전에 오르가즘이 궁금해서
오르가즘/라구나 듀오 구성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 쉐이딩 안 했으면서!

내가 사용하지 않는 제품군이어서 그렇지,
브론징 쉐이딩에 관심 있다면 추천할 만함.






뉴오더 : 하이라이터

하이라이팅 블러쉬 라인에는 2가지 색상이 있는데
실버펄 소프트 라벤더, 한 마디로 쿨톤의 뉴오더-
그리고 라이트 골드, 한 마디로 웜톤의 알바트로스-

물론 난 전형적 쿨톤 피부에 라벤더 친화적이라서
이론적으로는 이 제품도 잘 어울려야 할 터인데
저 크고 블링블링한 펄이 다소 부담스럽더라고.

화려한 펄감을 좋아한다면, 예쁘긴 하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취합된 색상 모듬 :



구성상 하이라이터 뉴오더는 빠졌다.
앞으로 다른 색상들도 꾸준히 추가해서
이 포스팅에 수정 / 추가 / 업데이트할 예정!




아, 나 왜 이러고 있지? 대체 왜???








  



코스메틱 브랜드, 특히 메이크업 브랜드 중
개인적으로 애용하고 선호하는 것들이 있다.

로라메르시에, RMK 그리고 나스 정도.

11월이 되니 성질 급한 이 바닥 업계에서
벌써부터 연말 홀리데이들을 내놓는데
개중에는 김 빠지는 것들도 많아서
일일히 다 소개하기는 역시나 귀찮고
내가 애정하는 브랜드들만 몇 가지-



로라 메르시에
LAURA MERCIER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로맨틱하다지만
사실 그 여느 연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

하지만 그간 달라진 건 내 취향이지.
지난 몇년간은 로라에서 뭐가 출시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지나갔지만 이제는 다르다.

다른 어떤 홀리데이보다도 더 기다려왔어!

그런데 나만 이런 게 아니라 요즘 유행 자체가
전반적으로 로라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늘 아무도 몰라주어도 묵묵히 자기 갈 길 가던
로라언니가 드디어 한쿡에서 빛을 보는 건가!
(하지만 그 가격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싶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럭스아이 / 럭스컬러 류의
아이북 팔레트들에 더 눈길이 갔지만 -
난 역시 쁘띠! 쁘띠 아이 컬러 트리오에 올인.

안 그래도 작년 홀리데이 때 쁘띠 쿨을 놓치고
두고두고 후회했는데 역시 올해에도 나왔구나.
게다가 톤다운된 컬러 구성이 한층 더 좋아.

쁘띠는 3개 다 살 예정이다. 진심으로.





아울러 바디 카테고리에서도 홀리데이 한정이.
그런데 이것도 수량 남으면 나중에 패밀리세일,
또는 임직원몰 특가에 풀리게 되겠지...

따르데 오시트롱 캔들 약간 땡기는데?



R M K





그리고 잠시 간과하고 있던 - 루미꼬 여사.
작년에도 RMK 홀리데이 팔레트에 은근 꽂혀서
이걸 사네 마네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15만원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구성 또한 렙업되어서 또 고민하게 만드네.

클러치 때문에 구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꽤 실용적으로 쓸 만 하고,
무엇보다도 팔레트 구성이 마음에 들어!
그냥 파우더도 아니라 프레스드 파우더 N.






요런 구성이란다.
기왕이면 프레스드 파우더 N 색상이
핑크가 아니라 블루면 더 좋겠지만
기획 팔레트에 그런 맞춤 서비스까지
바라는 건 무리니까 이만해도 훌륭해.

하아, 정말 딱 "연말에 사고 싶을" 그런 구성.




그리고...

나스
NARS




내, 너를 기다려왔노라.






섀도우 라인은 직접 매장 가서 봐야겠지만
나스 치고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뽑은 듯.

건메탈 펄, 레드펄, 퍼플펄이 들어있는
다채로운 해석의 블랙 컬러들이 매력적인
아라비안 나이트 트리오가 가장 눈길을 끈다.

쌔끈한 비주얼은 잠시 차치하더라도
각각 다른 펄감의 3가지 블랙이라니!

하여간 프랑소아 나스 오빠,
정신세계가 섹시하다니까.

=> 이 제품은 미국 블로그 리뷰들에서
발색 보고 마음 식었다, 다행히도!







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것은 바로 이것.
멀티플 한정 컬러, 자그마치 "지스팟"

G-spot
G-spot
G-spot


섹스어필 Sex Appeal
딥쓰롯 Deep Throat
오르가즘 Orgasm

그 이후로 더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너무 순진한 발상이었던 거다.

그래. 지스팟이 있었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런데 지스팟 이후로는 색상명 어떻게 지으려고?
혹자는 내년 여름 컬렉션으로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될 거라고 추측한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 신빙성은 있지 아니한가!

일단 지스팟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음.
솔직히 홍조 심한 내 얼굴에서는 발색이
좀 붉게 될 것 같기도 해서 걱정되지만,
설령 그래도 이름
때문에 안 살 수가 없...






지스팟에 밀려서 내 관심 못 받은 나머지 제품들...



덧붙임.
지스팟을 포함한 위의 제품들은 예고편이고,
진정한 연말 홀리데이는 따로 있다고 한다.

이른바, 일본 좋아하는 나스 오빠의 -
홀리데이 기프트, 가부키 컬렉션.




하나미치 가부키 아이섀도우 팔레트

비주얼적으로나, 가격으로나,
아마 이 제품이 컬렉션 메인이 될 듯.







이렇게 브러쉬와 미니 아이 펜슬 등도
아기자기한 한정 코프레로 출시되는데,
중요한 건 역시 그게 아닌 거다.






쿠도키 가부키 미니 립 코프레!

작년 가을에 전 세계 100개 한정으로 출시된
벤또 박스의 미니 트리오 버전인 것 같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125 라고 하는데
한국 수입 정가는 과연 얼마가 될지?
참고로, 벤또 박스는 19만원이었다지.

참으로 "없어도 지장 없지만, 갖고 싶은" 그 무엇.



편애 브랜드 위주로 몇몇 개만 올린 건데도
이미 이 포스팅 하나에서 예상되는 지출이
20만원은 너끈히 넘어서 30만원에 육박하네?

가을 시즌 지름신을 넘기고 나서 괜히 쿨하게
"이제 연말까지는 별 큰 관문 없을 듯-"
이런 경솔한 발언을 했던 걸 급반성하고 있다.



그래도 이게 바로 여자들이 연말을 맞이하는 자세.
연말 홀리데이 한정 컬렉션들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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