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주방의 프라이팬들을 대거 교체했다 :D
'물건은 아낌 없이 쓰고, 노후되면 바로 바꾼다'는 나,
그리고 '조리 도구의 화학전 안전을 추구한다'는 남편,
이 두 사람이 만나서 경제적 공동체를 이루니까 ㅋㅋㅋ
프라이팬 교체 과정 또한 과감하면서도 신중해집디다...
여튼, 이번 교체의 시발점은 :
(1) 가장 자주 쓰는 웍이 노후되어 코팅이 오염되었다.
(2) 그간 플랫팬이 없어서 불편했으니 이 참에 사겠다.
그리고 계속 눈여겨보던 후보는 :
(1) 락앤락 하드 & 라이트, 일명 백종원 후라이빵 (...)
(2) 네오플램 제품 중에서 가격 및 스펙 적당한 거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
(1) 메인 사이즈 팬은 키친아트 프리미엄 마블 더블코팅
(2) 용도 특화 미니 팬들은 네오플램 라인으로 데려왔다.
키친아트 프리미엄마블 사각팬 27cm & 궁중팬 26cm
우선, 수많은 팬 중에서 이 프리미엄마블을 산 이유는 :
브랜드도 얼추 믿을 만 하고, 가격대도 부담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외내부 표면에 동일하게 코팅이 입혀져서
팬 외부에 음식물이 묻더라도 닦아내기가 쉽기 때문에!
원래 사려고 한 하드&라이트보다는 약간 무게 있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의 무게는 아닌 듯 해서 OK 결정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한 휴대용 페트 물병 등장 ㅋㅋㅋ
직경 30cm 정도의 대형 팬은 내가 잘 안 쓰게 되는지라,
사각팬은 그 범주 내에서 충분히 널찍한 27cm 사이즈로,
그리고 가장 자주 쓰는 웍은 약간 더 작은 26cm로 골랐다.
웍이야말로 지지고 볶는 용도니까 더 커야 하려나 싶었는데
많은 양 조리시에는 아예 WMF 대형 무쇠 냄비가 있으니까,
차라리 평소에 꺼내 쓰기 쉽게 약간 작은 직경으로 결정했지.
요래요래, 팬의 안팎이 다 동일하게 마블 코팅되어 있다.
아직 사용 초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일단은 매우 만족!
실로 팬 외부에 소스 같은 게 묻어도 매끈하게 잘 닦인다!
그리고 코팅 소재의 식품 접촉 안전성은 남편이 확인해줌;
집안에 화학 업계 전문가 겸 뼈공돌이가 있으니 편한데-_-?
기본부터 프리미엄까지, 라인이 다양한 키친아트.
앞으로 나의 프라이팬 기본 라인업을 잘 부탁해 :D
그리고 네오플램의 컬러 미니팬 3종 세트 ㅋ
어찌 하다 보니까 하트팬 빼고는 다 산 셈인가-_-
달걀 프라이 등 소량 조리할 때는 큰 팬 귀찮으니까
가볍고 간편하게 쏙- 꺼내 쓰려고 샀는데 대만족함!
이렇게 잘 쓰이는데 진작에 살걸 그랬나, 싶다가도
시간이 지나서 내 요리 패턴을 확실히 알고 샀기에
정확한 판단이 가능했던 거니까 그냥 넘어갑시다~
방출된, 한경희 인덱스 팬 시리즈의 빅웍.
손잡이가 저렇게 펼쳐지면서 꺾여서 수납이 쉽고
총 4개의 팬에 각각 용도별 컬러 인덱스가 있어서
구분이 되는 것도 장점인데, 내구성은 높지 않더라.
바닥도 쉬이 긁히고, 외부에도 음식물 자국이 남음.
뭐 난 어차피 4개들이 선물받아서 편하게 쓴 거지만.
그동안 잘 썼으나 이제는 연이 다 하였으니... 굿베이.
다소 미묘한, 테팔 제이미 올리버 스텐 오목팬.
깔끔한 스텐도, 오목하고 완만한 구조가 좋았는데
이게 인덕션용인 데다가 (인덕션/가스 겸용이지만)
아래 면적이 좁아서 조리시에 안정감이 영 떨어진다.
그냥 감이 덜 좋다, 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위험함;
바쁘게 움직이다가 불 위에서 팬이 휙 엎어질 수도...
게다가 손잡이 고정 나사가 팬의 안쪽에 붙어 있어서
저 굴곡에 음식물이나 기타 잔여물이 남기도 쉬운 편.
아직은 수명이 남아있고 해서 이래저래 쓰고는 있지만
조만간 이사 가면서 그 참에 처분해버릴까 생각 중이다;
요리할 때는 손이 바쁘게 움직여서 사진 따위 없는데
이번 마블 코팅 웍은 간만에 경건하게(?) 촬영도 했음!
뭐, 그래봤자 본격 요리 과정 전에 파 볶는 거지만 ㅋㅋㅋ
새로운 조리 도구 라인업을 갖추고 나니까 괜히 든든하다!
앞으로도 즐거운 요리 생활을 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