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피부관리실, 식당, 옷가게...

분야를 막론하고 지난 수년간 지정해두고 다니거나

이따금씩이라도 꼭 다시금 발걸음을 하게 되는 곳들,

이를테면 단골집이라고 해도 좋을 곳들을 모아봤다.

 

(원래 이런 데는 나 혼자만 알고 있어야 되는데-_-?

내 안의 홍익인간 정신이 승리해버렸나봐 ㅋㅋㅋ)

 

 

 

 

◈ 미용실 : 엔끌로에 (청담동)

 

 

 

 

여긴 하도 자주 언급해서... 그냥 가장 최근 포스팅 첨부;

극손상모에도 슬슬 끝이! (청담 엔끌로에 목혁수 원장) => 후기 클릭!

 

거리도 멀고, 가격도 비싸지만, (지금은 목원장님 협찬 中)

하도 모발 손상의 아픔이 길었던지라 이제 닥치고 정착 ㅠㅠ

 

조만간 뿌리 매직펌 받으러 한번 가야겠다.

반곱슬모에 뿌리 휘는 모질이라서 요즘 아주 난리난리임 ㅋ

 

여튼, 미용실이나 헤어 제품은 이제 정말 허튼짓 안 할끄야;

 

 

 

 

◈ 피부 및 바디 관리실 : 채운뷰티 (염창동)

 

 

 

 

여기도 정액권 끊어두고 다니는, 집 근처 피부 & 바디 관리실.

염창동 "채운뷰티" - 금액권 끊어두고 다니는 에스테틱샵 :) => 후기 클릭!

 

최근에는 식물성 원적외선 디톡스 관리인 컨맥스를 소개했더니

일상에 지친 친구들이 자기도 한번 가보겠다고 와글와글거린다.

 

당산동 치킨요정님과는 5월에 같이 가기로 이미 예약 완료 ㅋㅋㅋ

 

 

 

 

◈ 호텔 스파 : 메이필드 코코노르 (내발산동)

 

 

 

 

평소에 나 혼자 다니는 바디 관리는 채운뷰티로 가지만

이따금씩 남편과 커플 스파를 받을 때면 코코노르를 찾는다.

중간중간 다른 데도 가봤지만 늘 평점이 좋은 건 여기였거든.

 

메이필드 호텔의 숨겨진 뷰티 스팟, 코코노르 스파 :)  => 후기 클릭!

 

메이필드 부속 스파이며, 코코넛 오일을 주로 쓰는 게 특징.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시설과, 과락 없이 친절한 대응,

오일과 압 사용의 조화로운 비율 등등 늘 만족해서 나온다.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 마사지를 원할 때, 찾게 되는 곳~~~

 

 

 

 

◈ 호텔 : 콘래드 (여의도)

 

 

 

 

이번 구정 연휴 사진 일기 :) => 관련 글 클릭!

 

콘래드 호텔은 재작년부터 은근 꾸준히 발걸음하는 곳.

여의도여서 실제 거리 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가깝고,

연결된 IFC 몰 덕분에 실내 산책이나 쇼핑하기도 좋고,

(특히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 빛을 발하는 부분 ㅋ)

 

신규 주자여서 그런지, 동급 호텔보다 조용한 편이다...

이 말인즉슨, 중국인 관광객들이 월등히 적다는 뜻이기도.

 

다른 특급 호텔들에 비해서 화려한 맛은 별로 없고,

좀 사무적인 분위기지만 난 뭐 이것도 나쁘지 않더라.

 

삼성역의 파크 하얏트도 그렇고,

여의도 콘래드도 그렇고, 난 좀 하드한 게 취향인가.

 

여튼, 그런 의미에서 콘래드 코노소어 연 회원권도 끊었다!

연회비에 해당하는 금액의 식음료 바우처도 나오는 데다가

5회 한정으로 무료 룸 업그레이드 등 쓸만한 혜택들이 있음!

 

 

 

 

◈ 식당 : 착한낙지 (신월동)

 

 

 

 

나의 쏘울푸드 낙지볶음 탐방 후기 => 후기 클릭!

 

집 근처에서 낙지볶음! 하면 default 로 가는 착한낙지 ㅋㅋㅋ

연포탕이랑 산낙지도 먹어봐야 하는데... 파티 모집해야긋다.

 

 

 

 

◈ 식당 : 라노떼 (신사동)

 

 

 

 

라노떼 - 기분 좋은 캐주얼 비스트로 => 후기 클릭!

 

여기는 수 차례 찾은 곳인데 매번 후기를 남긴 건 아니라서...

찾아보니 4년 전에 남겼던 포스팅 밖에 없네. 뭐 그거라도 첨부;

 

청담동 쪽에서 "아늑한 식사와 수다가 땡길 때" 떠오르는 곳이다.

파스타 가격이 2만원대 가량으로 그리 저렴하지도 않은 데다가

주변에 여타 이탈리안 다이닝들이 많은데도 난 여기가 생각나네.

 

아늑한 분위기, 뭘 시켜도 실패 없는 안정적인 맛, 신선한 식재료...

하지만 단지 그 때문만은 아니다. 그런 것들은 대체가 가능하니까.

내가 라노떼에 가진 그 한끗발의 애착은 아마도 사람의 기억인 듯.

 

돌이켜보니

이 곳, 라노떼에는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만 데리고 갔었다.

 

가장 오랜 세월 알고 지낸 친구, 엄마,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남편.

 

그래서 내 멋대로, 내 마음 속에서는 단골집으로 간주하는, 라노떼.

 

 

 

 

◈ 이자까야 : 코고 (명동)

 

 

 

 

오, 세상에.

심지어 여기는 별도로 후기를 올린 적이 없다!

매번 가서 후기 쓸 생각 없이 술만 마신 건가-_-;

 

명동 을지로 종로 광화문, 소위 서울 다운타운을 통틀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자까야 1위에 빛나는... 명동 코고.

 

어찌나 아끼는지, 설명을 적당히 요약할 수가 없네 ㅋㅋㅋ

조만간 카메라 챙겨들고 가서 사진 좀 넉넉히 찍어와야겠다.

개취와 영혼을 담뿍 담은 찬양글 한번 올려줘야지 ~(-_-)~

 

가장 최근에는 당산동 치킨 요정 민느양과 함께 다녀왔다!

불타는 쇼핑 후에 쭈뼛쭈뼛 "목마르네?" 라고 운을 띄웠다가

"간단하게 맥주나 한 잔?" 으로 이어졌고, 그 이후는 후략-_-*

 

뭐, 여튼 코고는 내 마음의 고향입니다. 좀 비싼 고향 ㅋㅋㅋ

(집 근처 이자까야로는 염창동 텐노아지를 나름 애용하는데

여기도 당장 쓸만한 사진이 없네. 사진 찍을 겸 함 가야 하나~)

 

 

 

 

◈ 옷집 : 아도르 클래식 (서교동)

 

 

 

 

홍대 남자옷 "아도르 클래식" - 남편의 데일리 코디 => 후기 클릭!

 

재작년 여름, 남편 (당시에는 남친) 여름옷을 잔뜩 산 걸 계기로,

계절별로 한번씩은 꼭 찾아가는 홍대의 남자옷샵, 아도르 클래식.

 

캐주얼한 보세 컨셉이라서 옷의 재질 편차는 다소 있는 편이지만

사장님의 셀렉이 워낙 좋은 데다가 제품들 가성비도 매우 좋아서

한번 가면 탑투토우로 쫙! 뽑아오게 되는 아주 든든한 쇼핑 스팟.

 

특히,

빨래와 건조가 쉬우며, 신축성이 좋은 소재의 슬림 정장이라든가,

패턴이나 색상에 포인트가 있지만 댄디함을 잃지 않는 셔츠라든가,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늘 구비되어 있어서 두 손 무겁게 나오게 된다.

 

평소에는 미팅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풀 정장을 잘 입지 않지만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는 남편에게는 매우 잘 맞는 스펙트럼이랄까.

 

믿슙니다, 아도르 클래식.

앞으로도 꾸준히 단골 할게요.

계절별로 물건 잘 들여놔주시길 ㅋㅋㅋ

 

 

 

 

 

 

 

 

 

 

  

 

 

 

 

미용실은 제발 좀 방황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곳,

믿을 수 있는 사람, 딱 정해놓고 다니자! 라고 해서

청담 엔끌로에 목혁수 원장님한테 다닌지도 꽤 됐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내가 블로그에 올리는 후기들이 자꾸 구글 검색에 노출되면서

이제는 "엔끌로에"만 쳐도 내 블로그가 첫 페이지에 뜨는 현황;

 

그래서,

이제는 목원장님이

서로 윈윈해보자면서

헤어 시술 협찬해주신다;

 

그는 개성 있는 온라인 홍보 방식을 확보하고

나는 믿을 수 있는 이에게 지속적인 모발 관리를 받고.

와우,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애당초 협찬으로 시작한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엔끌로에를 갈까 말까 고민하기 이전에 나도 여느 고객처럼

미용실의 위치 엑세스 가격 등에 대해서 꽤나 고민을 했었다.

 

청담동의 이름 있는 미용실, 그것도 원장급의 시술이라면,

시술을 받았을 때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는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그 케어를 받았을 때 "좋았어요" 소리가 나올 법 하지.

하지만, 다른 미용실도 많은데, 그 돈을 주고 그 위치까지 가서,

꼭 그 원장을 찾아갈 만한 드라이브가 있느냐... 는 별개의 챕터.

 

그렇기 때문에 협찬 시술의 후기들은 늘 "참고"만 해야 하는 거다.

이 사람이 과연 제 돈 주고도 여기를 택했을지... 는 알 수 없기에.

 

 

 

나는 아무래도 강서구 주민 + 대중교통 이용자 + 주중에 바쁜 일정

이런 3단 콤보 때문에 매번 청담 엔끌로에까지 가기가 부담스러웠다.

"가까운 홍대에도 얼추 괜찮은 데가 있지 않을까" 자꾸 이러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청담동까지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

원장급 시술의 비용을 지불할 각오(?)를 하고,

엔끌로에를 찾기 시작한 데에는 나름 다 이유가 있다.

 

 

 

 

결혼식을 딱 2주 앞두고 끝이 다 타버린 모발을 붙들고 절규하다가

SOS 조치를 위해서 다급하게 찾은 게 바로 엔끌로에 목원장이었다.

 

신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손상모를 최대한 다 잘라내고 단발로 커트,

그와 동시에 입체적인 커트 솜씨로 남편을 탄복시킨 것도 그였다.

 

덧.

남편은 여자 헤어 스타일에 대해서 딱히 조예가 있는 건 아닌데,

엔지니어-_-여서 그런지, 커팅 스킬에 대해서는 꽤나 탄복을 했지.

게다가 펌이나 염색을 할 때에도 약물의 농도나 사용 시간 등을

매의 눈으로 보고 섬세하게 조절하는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함.

중간중간 내가 청담동 멀다고 쫑알거릴 때마다 바른 길로 인도하사;

"이제 머리에 허튼 짓 하지 말고 (닥치고) 걍 엔끌로에 가"라고 하심;

그리하여 내가 엔끌로에를 다니는 데에는 남편의 종용도 한 몫 한 셈?

 

현재 모발 여력을 잘 판단해서 최선의 스타일링을 해주는 것도 굿.

한동안은 "기껏해야 모발 클리닉에 C컬펌" 만 해주는 게 아쉬웠는데

뒤돌아보니까 그건 내 모발 상태가 기껏해야 그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C컬펌을 워낙 잘 만들어서 한번 펌하면 그 머리가 다 길 때까지

그 펌이 거의 안 없어질 정도의 위력을 발휘함... 요새 절감하는 중이다;

 

그리고 요즘 들어서 내 극손상모가 거의 사라져가고 길이도 길어지니

향후 얼마동안은 어떤 케어를 하고, 어느 정도 길이를 지나면 펌하고,

이런 식으로 장기적인 플랜을 하나하나 실행해주는 게 듬직합니다요.

 

1회성으로 찾아갔다가, 내 모발의 특성과 약점들을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무턱대고 펌 시술한 과거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이여... 굿베이.

 

 

 

또 서론이 길어지고 있네 ~(-_-)~

헤어 시술을 협찬받게 된 계기를 숨김 없이 보여주되

그냥 협찬해줘서 갔어요~ 가 아님을 설명하려다 보니.

 

 

 

 

여튼 오늘의 본론은 지난 2월에 엔끌로에 다녀왔던 이야기.

작년 12월, 보라카이 가기 전에 갔던 게 마지막 방문이었으니

실로 2달 만에 처음 미용실 문턱을 밟아본 날이었다 ㅋ -_-*

 

 

 

 

 

 

이 날, 미용실 가기 전의 내 상태.

 

원체 모발 성장 속도가 느린 편에다가 (빌어먹을 두피...)

중간중간에 손상모를 계속 조금씩 커트하면서 길렀던지라

아직 저렇게 어깨를 간신히 넘기는 어정쩡한 길이에 불과함.

 

게다가 예~전에 했던 브라운 염색이 뿌리와 투톤을 이루고,

아래쪽으로 내려올 수록 손상모 + 약간의 탈색 현상이 보인다.

 

모발은 전체적으로 여전히 건조한데, 두피는 또 지성이야...

심지어 컨디션에 따라서는 지루성 계열로 훅 가기도 한다...

 

여튼, 이 상태로 엔끌로에로 향해봅니다.

 

 

 

 

 

 

위치는 청담중학교 근처, 로데오역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다.

 

 

 

 

 

 

MOK팀, 안녕? 오랜만이에요?

 

 

 

 

 

 

왓더~ 라고 말풍선을 붙여주고 싶은 표정의 석유 재벌님 ㅋ

사실 이 날은 평소에 비해서는 분위기가 평화로운 편이었다.

이유는, 바로 내 모발 상태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개선돼서!

 

물론, 아직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하기에는 부족하다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상태가 되니까 스타일리스트도 필쏘굿.

 

여담이지만,

지난번에 다른 미용실에서 젤리펌 받고 머리 상해서 왔을 때에는

정말 사랑과 전쟁... 사실 내가 생각해도 그건 쳐맞아도 마땅함-_-

 

이 날은 "내가 장차 원하는 스타일이 무엇인가"도 논의해봤는데

가슴선 밑으로 길러서 굵은 펌으로 볼륨감을 주고 싶은 게 내 의견.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은 :

- 길이는 길러라. 짧은 머리보다 긴 머리가 훨씬 잘 어울린다.

- 펌은 전체 펌 말고, 뿌리 부분은 곱슬 펴는 매직 볼륨펌을 하고,

아랫 부분에만 굵은 펌을 해서 전체적으로 펌기 있어 보이게 하자.

곱슬기가 제법 있고 뿌리가 휘는 머리라서 자칫 지저분해 보인다.

- 그리고 펌 시술하기 하루 전에 와서 트리트먼트 미리 받고 가라.

- 오늘은 웬만하면 트리트먼트 + 전체 톤 잡아주는 다크 염색만 하자.

이대로 1달쯤 더 길러서 4월에 다시 와서 상태 보고 펌이든 뭐든 하자.

 

의견에 따라서 이 날은 다크브라운 염색 + 마이부 트리트먼트만!

 

 

 

 

 

 

쭉쭉쭉 쭉쭉~ 염색약이 들어간다~ 쭉쭉쭉 쭉쭉~~~

 

이렇게 염색이나 트리트먼트 약을 바르는 건 스태프들이 하는데

목원장님도 계속 약을 얼만큼 발라라, 머리를 한번에 얼만큼 쥐어라,

시간 간격은 어떻게 해라, 등등 모니터링을 하는데 매우 든든하다.

 

사실 손님 많으면 세세한 건 본인이 직접 하지도, 살펴보지도 않고,

그냥 스태프들에게 맡겨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영 미덥지가 않아서;

 

 

 

 

 

 

미용실에 가면 누구든지 피해갈 수 없는... 얼큰이 문어 모드 ㅋ

 

 

 

 

 

 

그리고 그가 자주 사용하는 프리미엄 헤어 클리닉, 마이부.

마이부, 효과 좋나요? 네, 좋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다만, 가격 또한 꽤 비싸기 때문에 가성비는 각자 판단해야 함;

 

무코타, 하호니코, 트리시스 등등 일반적인 크리닉들에 비해서

촘촘하게 모발에 스며들고, 기름지지도 않으며, 효과도 오래 간다.

그렇기 때문에 펌이나 염색 전후에 했을 때 모발 보호도 뛰어난 편.

 

다만, 이 트리트먼트만 받아도 그 가격이 수십만원에 이르는지라;

과감하게 마이부를 받을지, 아니면 보다 저렴한 케어를 자주 받을지,

그거슨 순전히 각 개인의 선택이로다. 무조건 다 하랄 수도 없으니...

 

 

 

 

 

 

내가 트리트먼트 받는 동안, 잠시 다른 고객 시술 중인 목크 원장.

분명 키 크고 체구 좋은 중동 석유 재벌 st. 의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난 가끔 이 사람한테서 왕언니? 아줌마? 스러운 수다 파워를 느낀다;

 

.......... 자고로 사람의 가장 큰 매력은 반전에서 온댔숴효 ( '-')

 

 

 

 

 

 

그새 완성된 이 날의 내 머리.

 

크게 커트를 한 것도, 펌을 한 것도, 화려한 염색을 한 것도 아니어서,

스타일 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난 이 날 중요한 기점을 넘은 셈이다.

 

모발 많이 상했다고, 트리트먼트를 제외한 어떤 시술도 하기 어렵다고,

곱슬기 관리 어려우니까 최소한의 뿌리 매직이나 C컬펌만 해주겠다고,

이런 소리만 듣던 시기를 넘어서 새로운 희망의 지평선을 보게 된-_-?

 

게다가 3개월 전에 받은 밑부분 C컬이 저토록 선명하게 남은 걸 보고

아, 커트를 한번 받아도 C컬펌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해야 하는구나...

그리고 나는 비록 C컬펌이 취향이 아니지만 작년의 내 모발에서는

이 정도의 컬이 그나마 최대 시술 가능치였구나... 라는 깨닫게 됐다.

 

아울러, 이 시기를 얌전히 잘 넘기면 드디어? 언젠가는?

긴 머리 룩을 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아, 정말이지 고난과 역경과 인내와 삽질(...)의 세월이었어 ㅠㅠ

 

 

 

 

 

 

음?

헤어 스타일링 받은 건 나이건만, 왜 두 사람이 신났죠 ㅋㅋㅋ

심지어 나는 아웃포커스됐어 ㅋㅋㅋ 내가 주인공 아닌가요-_-?

 

마침 워크샵 끝나고 돌아오던 남편군이 나 주우러(?) 들렀다가

난데없이 "다음번에 셋이서 육회 먹으러 가쟈-_-b" 가 결성됐다.

 

그러고 보니 목원장님한테 연락해서 상반기 중으로 날 잡아야디~

 

 

 

 

 

 

저녁 먹으러 가서 찍어본 애프터샷... 인데 허접하네?

둘 다 식당 실내 조명이라서 색상이나 질감 디테일이 안 보임;

 

사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스타일에 큰 변화를 준 건 아니었지만

- 마이부 트리트먼트로 모발에 수분과 영양감을 보충해주고

- 톤을 전체적으로 다크 브라운으로 넣어서 균일하게 잡아주고

- 아울러 아직 남아있는 손상모가 티가 덜 나도록 잘 커버해줘서

다음번 시술 때까지는 별 일 없이 잘 버틸 수 있게끔 손을 본 것!

 

아이고, 상쾌하여라 :)

(그리고 간만에 맛본 신사동 라노떼의 파스타는 역시... thumbs up.)

 

 

 

 

 

 

이건 시술 다음 날, 간접 자연광에서 찍어본 정수리샷-_-*

완전 정면에서 햇살 받지 않는 한, 거의 블랙으로 보이는 색이다.

하지만 완전 블랙과는 달리 "어딘가 브라운의 아우라"가 있달까.

 

"최대한 오래 모발에 염색이나 펌 등 손을 안 대고 버틸 수 있는"

색이라는 점에서도 나에게는 매우 유용했지, 아직까지 잘 유지 중!

 

 

 

 

휘유, 이렇게 2월에 다녀온 후기를 이제서야 올리게 됐네 ~(-_-)~

이제 잘 버텼으니 이번 주나 다음 주 쯤에 예약 잡고 방문해야지!

올해 중으로는, 내가 그토록 바라던 "긴 머리 여인"이 될 수 있기를;

 

 

 

 

엔끌로에 MOK팀, 조만간 다시 만납시데이 (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