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때는 로라 메르시에 좀 들이팠더랬지.

 

로라의 장점은 대체 불가의 우아한 색감과 질감.

단점은... 당최 손길이 가지 않는 투박한 케이스.

 

한참 빠져있을 때에는

"이렇게 디자인이 취향에 안 맞는데도 불구하고

갖고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마음에 든다는 뜻"

이런 자세로 대했는데, 그게 결국 한계가 오더라.

 

특히 색조 제품을 어지간해서 잘 늘리지 않다 보니

기왕이면 더 컴팩트하고 세련되고 실용성까지 갖춘

그런 제품을 찾지, 투박한 로라는 좀처럼 안 사게 되네.

 

무엇보다도 아이섀도우나 블러셔의 케이스가

어플리케이터도 없는데 사이즈는 제법 큼직하고!

(가성비 좋은) 팔레트보다는 (귀찮은) 싱글 위주고!

뚜껑이 불투명한 데다가 곡선이어서 수납도 어렵고!

케이스 색상도 죄다 펄브라운이어서 화사한 맛도 없고!

 

투덜투덜.

 

뭐, 그럼에도 로라 제품을 그간 꽤 여럿 써보긴 했다.

특히 패밀리 세일 찬스 등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

 

그런데 그렇게 데려와도 결국은 손이 잘 안 가서

시간이 지나면 벼룩이나 지인 선물로 방출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작년 초에 획득한 길디드 컬렉션;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562

 

 

 

여하튼 현재 내 수중에 남은 제품은 몇 안 된다.

사실 섀도우 "초콜릿"과 치크 컬러 "소프트 아이리스"

그리고 20주년 한정인 "인챈티드" 이 정도만 있었는데

이것만 해도 수납 및 사용이 영 귀찮아서 머리를 굴렸다.

 

얘네들을 어떻게 한 케이스에 몰아서 팔레트화시킬까!

 

그런데 알고 보니 인챈티드나 길디드 라인의 섀도우들은

내용물이 케이스에서 분리가 안 돼서 케이스화 불가함;;

 

그렇다면 3구 케이스가 있다 해도 넣을 게 2개 뿐인데?

그럼 3구를 완성하기 위해서 뭔가를 하나 더 사야 하나?

 

결국

- 왕년의 로덕 임모양이 3구 공케이스를 하사하신다.

- 초콜릿과 소프트 아이리스를 끼워넣는다.

- 빈 자리를 채워넣기 위해서 뭔가를 산다.

 

이런 수순을 밟았다는, 헛소리를 이렇게 길게 했네.

 

 

 

 

 

 

바로 이거 -

 

새틴 아이 컬러

프림로즈

 

진한 핑크펄 브라운 컬러인 초콜릿과도 잘 어울리고,

단독으로 써도 청순한 듯 은은한 음영을 연출해주며,

그러면서도 오렌지나 핑크 쪽에 치우치지는 않았고,

펄감도 눈썹뼈 등에 하이라이터로 쓰기에 적절하며,

블라블라... 하여간 얘가 가장 실용성이 높아서 골랐다.

 

 

 

 

 

 

온고잉 싱글 섀도우들은 뒤집어서 바닥을 보면

이렇게 내용물과 케이스 분리가 가능한 형태다.

 

제품명과 색상명이 박힌 저 사각형을 슬쩍 누르면 -

 

 

 

 

 

 

요렇게 딸깍! 하고 쉽게 분리됨. 오오오.

 

 

 

 

 

 

그래서 그냥 3구 케이스에 끼워넣어주면, 끝.

 

 

 

 

 

 

완성~~~

 

맥을 비롯한 다수의 브랜드들은 팔레트에 끼운 후에는

다시 싱글로 분리할 수 없는데 로라는 그때그때 가능!

자주 쓰는 색들을 팔레트로 구성해두고 편하게 쓰다가

취향이나 계절이 바뀌면 내용물 교체가 된다는 사실!

 

 

 

 

 

 

세컨 스킨 치크 "소프트 아이리스"

새틴 아이 컬러 "프림로즈"

2011 가을 한정 "초콜릿"

 

하, 별 것도 아닌데 이 구성... 엄청 뿌듯하구나.

아무리 무던하고 언뜻 실용적인 것 같아 보여도

결국 본인 취향에 한끗발 안 맞으면 무용지물인데

이건 내가 직접 고뇌하고 선정해서 구성해서 그런지

하나하나 참 잘 쓰이고 잘 어울리고 난 뭐 그렇다.

 

치크 컬러도 살짝 라벤더 핑크여서 워낙 잘 쓰이고

핑크 펄 브라운인 초콜릿이야 그저 명불허전이고

이 사이에서 프림로즈는 주구장창 잘 쓰일 색이로다.

 

그리고 로라 메이크업 제품의 섬세한 질감이야 뭐,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을 한때 누를 정도였으니까.

 

다만,

이렇게 나의 베스트 로라 3구 팔레트를 만들었으니,

앞으로는 웬만~해서는 로라 제품 잘 안 사지 싶다.

 

이게 바로 로라메르시에 매출이 안 좋은 이유인가봐.

시즌마다 소소하게 재구매를 유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덧붙임.

 

20주년 한정인 인챈티드는 뒤집어 보면 이렇게 생겼다.

내용물을 케이스에서 분리할 수 없는 올인원(?) 형태.

아울러 길디드 컬렉션의 섀도우들도 이렇게 생겼음요.

 

으흠, 아쉬워.

그래도 넌 얼추 싱글 사이즈에 4가지 색상 들었으니까

너무 귀찮다고 생각 안 하고 종종 사용해주도록 할게.

 

그리고 기존 다른 싱글들을 팔레트화해버리는 바람에

이제 로라 싱글은 너 하나니까 헷갈릴 일도 없다 뭐 ㅋ

 

 

 

 

하여간, 로라 메르시에 언니, 여러 모로 아쉬워요.

메이크업 제품은 참 우아하게 잘 뽑아내긴 하는데...

아무래도 한국 시장에서 뿌리 내리기 어렵단 말이야.

 

특히나 정품은 눈에도 잘 안 띄고 디자인도 투박한데

이따금씩 연말 한정 미니 팔레트들이 잘 나오는 바람에

더더욱 평소에는 어지간히 좋지 않고서야... 안 사게 됨;

 

그래도 열심히 구성한 저 3구 팔레트는 잘 쓸게요-_-)/

 

 

 

 

 

 

 

  

 

 

 

요즘 결혼 준비와 다이어트-_-에 매진하다 보니까

화장품도 생필품 제외하고는 큰 지름 없이 지내는데

간만에 "이건 꼭 사야 돼" 아이템이 하나 등장해줬다.

 

 

 

 

 

 

로라메르시에

럭스 캐비어 스틱 아이 컬러 컬렉션

(10월 리미티드 에디션)

 

228,000원어치 캐비어 스틱 아이 컬러 6개가

53% 할인 가격인 108,000원으로 나왔다는 거!

사실 이미 대다수 매장에서 품절 상태이긴 하지만;

 

아무리 반값, 혹은 1+1이라고 해도 지름은 지름인 것을.

차라리 가성비 떨어져도 정말 잘 쓸 법한 색상 1-2개만

별도로 낱개 구매하는 게 나을 수도 있... 기는 있겠지만,

반띵하자는 지인의 제의에 결국 못 이기고 넘어갔음 ㅋ

 

그럼 결국 5만원 가량에 3개를 데려올 수 있다는 말인데,

어머, 그렇다면 이건 꼭 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응???

 

캐비어 스틱은 아마도 재작년 즈음에 출시된 걸로 기억하고

난 당시에 라이너 겸용의 짙은 브라운 "코코아"를 구매했다.

 

그런데 이번에 세트 구매하기에 앞서서 색상을 보려고 하니

품평 리뷰 빼고는 제대로 된 발색 정보가 당최 별로 없길래

얼마 전에 백화점에 들른 김에 오지랖성 발색샷 좀 찍어왔지.

 

 

 

 

 

 

보다시피 윗줄은 연한 베이스 내지 하이라이트 컬러들,

아랫줄은 포인트 내지 아이라이너 컬러들로 분류했음.

 

 

슈가 프로스트 (Sugar Frost)

로즈 골드 (Rose Gold)

샌드 글로우 (Sand Glow)

아메시스트 (Amethyst)

핑크 오팔 (Pink Opal)

 

카키 (Khaki)

코코아 (Cocoa)

플럼 (Plum)

스모크 (Smoke)

사파이어 (Sapphire)

 

 

이번 한정 세트에서 내가 노리는 색상은

따스한 골드 피치 핑크 컬러의 로즈 골드,

그리고 연한 쉬머 플럼 계열의 아메시스트.

 

3개씩 나누기로 했는데 나머지 색상은 뭐하지?

코코아는 이미 있고, 샌드 글로우는 취향 아니니,

결국 카키 혹은 핑크 오팔, 둘 중 하나가 되겠네.

 

참고로, 코코아를 비롯한 짙은 라이너 겸용 색상들은

손가락으로 대충 펴바르기보다는 도구를 쓰는 게 좋다.

 

그리고 색상 불문하고 이 캐비어 스틱은 빨리 말라서

피부에 밀착되는데 그 후에는 번짐이나 크리즈가 없다.

이 말인즉슨, 블렌딩을 하려면 스피드가 필요하다는 것.

 

로라메르시에 측에서는 "손쉬운" 메이크업을 표방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어느 정도 기술을 요하는 듯 하단 말이지.

 

하지만 진정 워터프루프에 크리즈프루프 기능이 뛰어남을

몸소 체험한 바 있기에 그런 면에서 난 점수를 주겠음 >.<

 

 

 

 

 

 

 

  

 

 

 

 

 

자그마치 올해 4월 초에 다녀온 로라 팸세의 결과물...

다녀오자마자 해외 출장에 폭풍 일정들이 몰아쳐서

한동안 화장대 구석에 쳐박아두고 잊고 살았더랬지;

 

 

 

 

 

 

2012년 가을

아르데코 컬렉션의

길디드 아이섀도우 4총사.

 

길디드 플래티넘

길디드 문라이트

길디드 브론즈

길디드 로즈골드

 

 

컬렉션 출시 당시에도 저 영롱한 펄감에 제법 끌렸는데

로라메르시에 특유의 투박하고 불투명한 패키지에 망설였지.

워낙 마케팅이 안 되어서 한정 자체가 금방 지나가기도 했고;

 

그런데 이번 팸세에 단돈 1만원에 나왔길래 홀랑홀랑 집어왔다.

저렴하게 산 건 좋은데 정말 수납 및 식별이 어렵단 말이야...

로라의 가격은 이제 그러려니 하는데 저 패키지가 결정타라니까.

 

그리고 사진은 4가지 전 색상 다 촬영했지만 결국 추려내서

내가 잘 안 쓸 것 같은 문라이트와 로즈골드는 입양 보내고

제일 잘 쓸 법한 플래티넘과 브론즈 2가지만 킵하기로 했다.

 

 

 

 

 

 

길디드 플래티넘

 

이게 마냥 차가운 실버였다면 관심이 가지 않았겠지만

따스한 골드와 뒤섞인 투톤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길디드 라인 특유의 영롱한 듯 과하지 않은 펄감도 좋고.

 

 

 

 

 

 

길디드 문라이트

 

매우 뼛속까지 골드골드한 색감이라 내 취향은 아님...

결국 얘는 웜톤 로라 덕후 임미님께서 접수하셨음 ㅋ

 

 

 

 

 

 

길디드 브론즈

 

"브론즈" 라고 하면 평소에 전혀 관심 안 가는 계열인데

이 또한 마냥 브론즈한 색감이 아니라 다소 독특하다.

브라운과 그레이와 카키 섞인 듯한 색감에 투명한 펄감!

마치 랑콤의 에리카를 연상시키지만 그보다 훨씬 낫구려.

 

 

 

 

 

 

길디드 로즈골드

 

로즈, 라기보다는 오렌지 코랄 베이스에 가까운 색감.

이 색상 하나만으로 메이크업 하면 청순청순할 듯.

 

 

 

 

 

 

플래티넘 - 문라이트 - 브론즈 - 로즈골드

 

로라메르시에 섀도우 색감이나 질감, 펄감은 기똥찬데

투박하고 텁텁한 저 패키지는 참 볼때마다 갑갑허다.

심지어 싱글 형태로만 나와서 수납하기도 번거롭고

불투명해서 색상 식별도 어렵고, 뭐 이래저래 불만;

 

 

 

 

 

 

세컨 스킨 치크, 소프트 아이리스.

 

붉은 기 없는, 부드러운 플럼계 핑크 컬러의 블러셔.

정말 말 그대로 무난하게 쓸 수 있어서 살짝 집어옴.

언젠가는 나도 블러셔 바닥 좀 보고 싶은 욕망이 있네;

 

 

 

 

 

 

케이스에 대한 불만 때문에 안 늘리려고는 하는데

그래도 뒤져보니 로라 새도우들이 은근히 여럿 있네.

 

길디드 플래티넘

- 얘는 팸세에 저렴하게 나왔고, 펄감이 예쁘니까.

난 펄 새도우 여럿 안 키우고 한 놈만 패니까.

 

초콜릿

- 이건 다 떠나서 그저 너무 아름다운 전설의 컬러.

싱글 새도우를 안 좋아함에도 살 수 밖에 없었다.

플럼 컬러 아이새도우 리뷰에서도 닥찬했던 제품.

 

인챈티드

- 로라메르시에 10주년 한정 세트 포함 4색 섀도우.

싱글 사이즈에 4가지 색이 들어있어서 뿌듯한 데다가

심지어 내가 잘 쓸 법한 색으로만 구성되어서 잘 사용 중.

 

쁘띠 트리오 스모키 모브

- 로라 싱글 섀도우의 패키지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연말에 쁘띠 팔레트가 나오면 일단 눈에 불을 켜곤 한다.

작년에는 구성이 별로여서 패스했지만 2011년도 버전의

쁘띠 시리즈는 전 색상 깔맞춤을 다 지르는 기염을 토했지.

뭐, 그러다가 결국 그 중 베스트인 모브만 남게 됐지만 ㅋ

미니멀한 사이즈는 물론, 차분한 플럼 색상이 매우 유용해서

이건 언젠가는 공병샷에 올라올 수도 있는 유력 아이템임!

 

 

 

 

뭐, 이렇게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들은 다 이유가 있는 건데,

앞으로는 로라 제품들 웬만해서는 안 늘리려는 방침이긴 해.

 

나만 이런 게 아닌지, 요즘 로라 마케팅이 영 부진하더라고.

최근에 신세계 강남점에서 매장을 뺀 걸 봐도 알 수 있듯이,

저 가격과 저 패키지, 저 홍보로는 확실히 한계가 있겠지.

이러다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건 아닌가, 라는 불안감도 있다;

 

로라메르시에,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어찌 살아남을 셈인지?

 

 

 

 

 

 

 

 

  






온라인 출시 소식을 접하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가서 구매한 -

로라메르시에 2011 홀리데이 컬렉션,
쁘띠 아이 컬러 트리오.

그것도 자그마치 3가지 색상 싹쓸이.
이건, 놓치면 후회하는 거니까.

진작에 샀는데 그동안 바쁜 일정과
"일단 획득했다"는 나른한 뿌듯함에
미루다가 이제야 사진 찍어 올린다;




(좌) 스모키 토피
(중) 스모키 뉴트럴
(우) 스모키 모브

작년 쁘띠는 좀 더 좁은 직사각형이었는데,
올해는 약간 넙적하고 뚜껑이 유선형.
색상도 보다 그윽하고 마일드해졌다.

저 뱀피 무늬는 제품 박스에만 있는 거.




가장 무난한 선택, 스모키 뉴트럴.
커피그라운드 - 뱀부 - 스텔라.


쿨브라운 계열인 커피그라운드는 안 그래도
단독 구매 의사가 있던 색상인데 잘 됐지.
뱀부나 스텔라 또한 데일리로 완벽하거든.




보다 화사한 선택, 스모키 모브.
커로얄 - 위스테리아 - 스파클링듀.

이걸 데려오는 바람에 커로얄 듀오는 처분했다.
요즘 핑크 계열 새도우는 잘 안 쓰는 편이지만,
이 팔레트는 핑크라기보다는 톤다운 바이올렛?
부담스럽지 않은 계열이니까 괜찮아.
게다가 커로얄을 미니 팔렛으로 가질 수 있다니.




보다 강렬한 선택, 스모키 토피.
트와일라잇그레이 - 세이블 - 미카.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세이블 싱글도 처분 대상.
푸른기 도는 그레이나 실버는 멀리한지 오래인데,
로라는 그 "과하지 않은 정도" 를 지켜줘서 좋아.




뉴트럴
모브
토피

세 팔레트는 색상 계열만 다른 게 아니라
펄 입자 및 색상 컴비네이션도 차별화된다.




역시 가장 손이 많이 가지 싶은 건 뉴트럴.
특히나 저 매트하면서도 퍽퍽하지는 않은
딥브라운 커피그라운드가 마음에 들어.
베이스와 포인트 컬러도 펄감 과하지 않네.




커로얄이 붉지 않은 그윽한 와인빛이어서
핑크 계열임에도 컬러 밸런스 잡기 쉬운 모브.




토피는 가장 강한 모노톤 스모키용이서 그런지
우측 컬러도 잔잔한 베이스 컬러가 아니라
저렇게 화려한 펄이 돋보이는 미카로 조합했다.
가운데의 세이블이야 단독으로도 잘 써온 컬러고,
트와일라잇 그레이는 다행히도 푸른기가 없어서
라이너 내지 모노톤 스모키용으로 잘 쓸 듯.






나의 2011 홀리데이 개인적 베스트,
로라메르시에 쁘띠 아이 컬러 트리오들.

작년 홀리데이 쁘띠 쿨을 놓쳐버리는 바람에
두고 두고 아쉬워했는데 올해는 뿌듯하구나.

안 그래도 양껏 사랑하는 로라 특유의 그윽함,
이제는 부피 작고 휴대도 쉬운 쁘띠로 즐겨주리. 







  

소소한 크림 섀도우 열전-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1. 6. 23:40



크림 섀도우는 단독 사용은 잘 안 하고
주로 다른 섀도우들과 매치해서 사용하기에
그렇게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편.

그런데도 어느 날 화장대 정리를 하면서 보니까
제형이나 형태, 색감들이 꽤 다양하더라고.




나의 소박한(?) 크림 섀도우 열전.
그나마 저 중에서 샤넬이랑 아르마니는
사진 촬영 후에 벼룩으로 처분했다;




샤넬
옹브르 뻬를레
2011 S/S 한정

소위, 샤넬 5구 크림 섀도우.
샤넬에서 5구를 내놓는 일이 거의 없어서
저렇게 부르면 다들 얼추 알아듣는다.
내 크림 섀도우 컬렉션에서 유일한 팔레트 형태.

이름 그대로 "진주 같은 발색"을 내는 데다가
사용 간편한 5구 팔레트여서 더더욱 인기였지.
선배의 출장 찬스 덕에 약간 저렴하게 획득!

난 주로 좌측의 아이보리와 핑크만 사용했다.
나머지 진한 색들이 뽀인뜨이자 생명이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카키나 펄블랙은 잘 안 쓰고
저 연한 색들이야말로 진정 "진주색" 이어서.

단독 사용시에는 다소 크리즈가 있었지만
은은한 베이스 및 눈썹뼈 하이라이트로는 최고!

이게 있어서인지 올 가을의 신상 크림 섀도우인
일루지옹 동브르에는 당최 관심이 안 가더라.
그래봤자 그 이후에 이 팔레트도 처분하긴 했지만;




아르마니
아이즈 투 킬
3호 퍼퓨라 / 8호 샴페인

분할 제품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제품은 워낙 소량씩 사용하는 거라서
가장 취향에 맞는 색으로 2분할을 해봤다.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서 얹어주면
촉촉하고도 엉김 없는 독특한 질감과
화려하면서도 푸석하지 않은 펄감,
그리고 오묘한 색감이 매력적이었지.

단, 내용물을 꾹꾹 다져가면서 사용할 수 있게
손잡이 달린 속뚜껑이 있는데 분할을 하니까
속뚜껑 안쪽에 묻어나는 색이 섞이더라.
... 소소하지만 나는 신경 쓰였던 부분...

요즘 제품 라인업이 조금 겹쳐서 처분했지만
그래도 제품 하나는 참 잘 뽑았다 싶다니까.

언젠가 재구매를 한다면 그때는 단색으로!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크림
2호 스틸

올 여름, 폭우 쏟아지던 어느 날 퇴근길에
뜬금없이 구매했던 메포 아쿠아 크림.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방수 메이크업이 땡겼는데
방수하면, 아무래도 메포 아쿠아 라인이 최고니까.

보다 비비드한 메인 컬러들은 관심 밖이고
난 카키와 그레이가 감도는 스틸을 선택했다.

"이거 하나만 발라도 눈두덩 음영 확실해지는"
그런 간편하고 실용적인 컬러를 원했거든.
이거 하나만 아이홀에 엷게 펴바른 후에
투명한 펄 섀도우 얹어줘도 눈화장 완성!
메포 아쿠아 라이너를 더해주면 더 좋고.

정말 워터프루프 능력 하나는 죽여준다.
해밀톤 수영장 갔을 때에 이걸로 화장했는데
물에 홀딱 빠졌다 나와도 문지르지 않는 한,
전혀 번짐이나 뭉침, 지워짐 없고 멀쩡해.
심지어 별도의 아이 프라이머도 필요 없다.
내가 그토록 크리즈 심한 타입인데도 불구하고!

다만, 질감이 타 크림 섀도우들에 비해서는
다소 뻑뻑하긴 하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님.
문지르지 말고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줄 것.

꼭 휴가철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이 아니어도
평소에 눈화장 잘 번지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나도 데일리 파우치에 자주 휴대하고 다니는 편.
"엄청 섬세하고 예쁜" 화장은 아닐지라도
"번짐이나 크리즈 없는 안전한" 화장용으로.




나스
크림 섀도우
무쏭 & 코르푸

요건 나스 포스팅에서 별도로 올린 적 있지.
개인적으로 매우 애착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

단독 사용시에는 약간 크리즈가 생기긴 했지만
이 제품들을 두드려 바른 후에 다른 섀도우를
레이어드하면 그 오묘한 색감과 펄감이...!
단독 사용시보다 믹스 사용시에 빛을 발한다.

혹은, 얇고 밀착력 있는 질감이기 때문에
눈화장 완성 후에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그라데이션 해주어도 멋진 마무리가 된다.

무쏭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카키, 그레이,
혹은 골드 색감까지 다양하게 나는 게 매력.

코르푸는 살짝 서늘한 애쉬 브라운인데
존재감 있으면서도 피부 친화적인 색감.

두 색상 다 정말 잘 골라왔다고 자부해!




로라메르시에
메탈릭 크림 아이 컬러 "얼로이"
새틴 크림 아이 컬러 "피치 오간자"

이 제품들도 로라 관련 포스팅에 올린 적 있다.
남들은 모르지만 나는 매우 애정하는 그 무엇!
심지어 로라 측에서는 단종시킨다는 설도 있더만;
이 제품 정말 진국인데 왜 몰라주는거야... ㅠ

튜브형 크림이어서 휴대도 사용도 간편하다.
극히 소량씩 쓰는 거라서 용량도 저만하면 짐승.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
놀라운 정도의 밀착력과 지속력이다.

특히 메탈릭 라인은 고급스러운 펄감이 일품!
원래 "메탈릭" 붙는 제품들에는 손이 안 가는데
이건 잡지부록으로 직접 써보고 나서 반했지.
잡부로 받은 건 "골드" 색상이어서 아쉬웠는데
올해 들어서 기어이 "얼로이" 색상을 구매했다.

로라 크림 섀도우의 가장 큰 미덕은 -
단독으로 사용해도 크리즈가 없다는 것.

물론 이건 다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겠지만
나에게 크리즈 없다는 건... 대단한 거다.
일단 여기에서 점수를 크게 따고 들어가는 거지.

게다가 펄감과 색감, 사용 간편성 등에서도
미운 부분이 없으니, 앞으로도 총애할 예정!



리스트에는 없지만 또 하나 좋게 평가하고 싶은
크림 섀도우는 베네핏의 크리즈리스 라인이다.

베네핏은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브랜드는 아닌데
그 크림 섀도우는 정말 말 그대로 creaseless.

예전에 핑크색인 My Date's My Brother, 그리고
유명한 카키색인 Skinny Jeans 를 꽤 잘 썼더랬지.
다음번에는 유용한 뉴트럴, R.S.V.P. 로 데려올 듯.



그나저나 위에서 메포를 제외하면 결국 남은 건
역시 나스와 로라메르시에... 인 건가.
여기에서 또 드러나는 나의 브랜드 선호도 :)








  



코스메틱 브랜드, 특히 메이크업 브랜드 중
개인적으로 애용하고 선호하는 것들이 있다.

로라메르시에, RMK 그리고 나스 정도.

11월이 되니 성질 급한 이 바닥 업계에서
벌써부터 연말 홀리데이들을 내놓는데
개중에는 김 빠지는 것들도 많아서
일일히 다 소개하기는 역시나 귀찮고
내가 애정하는 브랜드들만 몇 가지-



로라 메르시에
LAURA MERCIER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로맨틱하다지만
사실 그 여느 연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

하지만 그간 달라진 건 내 취향이지.
지난 몇년간은 로라에서 뭐가 출시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지나갔지만 이제는 다르다.

다른 어떤 홀리데이보다도 더 기다려왔어!

그런데 나만 이런 게 아니라 요즘 유행 자체가
전반적으로 로라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늘 아무도 몰라주어도 묵묵히 자기 갈 길 가던
로라언니가 드디어 한쿡에서 빛을 보는 건가!
(하지만 그 가격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싶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럭스아이 / 럭스컬러 류의
아이북 팔레트들에 더 눈길이 갔지만 -
난 역시 쁘띠! 쁘띠 아이 컬러 트리오에 올인.

안 그래도 작년 홀리데이 때 쁘띠 쿨을 놓치고
두고두고 후회했는데 역시 올해에도 나왔구나.
게다가 톤다운된 컬러 구성이 한층 더 좋아.

쁘띠는 3개 다 살 예정이다. 진심으로.





아울러 바디 카테고리에서도 홀리데이 한정이.
그런데 이것도 수량 남으면 나중에 패밀리세일,
또는 임직원몰 특가에 풀리게 되겠지...

따르데 오시트롱 캔들 약간 땡기는데?



R M K





그리고 잠시 간과하고 있던 - 루미꼬 여사.
작년에도 RMK 홀리데이 팔레트에 은근 꽂혀서
이걸 사네 마네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15만원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구성 또한 렙업되어서 또 고민하게 만드네.

클러치 때문에 구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꽤 실용적으로 쓸 만 하고,
무엇보다도 팔레트 구성이 마음에 들어!
그냥 파우더도 아니라 프레스드 파우더 N.






요런 구성이란다.
기왕이면 프레스드 파우더 N 색상이
핑크가 아니라 블루면 더 좋겠지만
기획 팔레트에 그런 맞춤 서비스까지
바라는 건 무리니까 이만해도 훌륭해.

하아, 정말 딱 "연말에 사고 싶을" 그런 구성.




그리고...

나스
NARS




내, 너를 기다려왔노라.






섀도우 라인은 직접 매장 가서 봐야겠지만
나스 치고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뽑은 듯.

건메탈 펄, 레드펄, 퍼플펄이 들어있는
다채로운 해석의 블랙 컬러들이 매력적인
아라비안 나이트 트리오가 가장 눈길을 끈다.

쌔끈한 비주얼은 잠시 차치하더라도
각각 다른 펄감의 3가지 블랙이라니!

하여간 프랑소아 나스 오빠,
정신세계가 섹시하다니까.

=> 이 제품은 미국 블로그 리뷰들에서
발색 보고 마음 식었다, 다행히도!







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것은 바로 이것.
멀티플 한정 컬러, 자그마치 "지스팟"

G-spot
G-spot
G-spot


섹스어필 Sex Appeal
딥쓰롯 Deep Throat
오르가즘 Orgasm

그 이후로 더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너무 순진한 발상이었던 거다.

그래. 지스팟이 있었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런데 지스팟 이후로는 색상명 어떻게 지으려고?
혹자는 내년 여름 컬렉션으로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될 거라고 추측한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 신빙성은 있지 아니한가!

일단 지스팟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음.
솔직히 홍조 심한 내 얼굴에서는 발색이
좀 붉게 될 것 같기도 해서 걱정되지만,
설령 그래도 이름
때문에 안 살 수가 없...






지스팟에 밀려서 내 관심 못 받은 나머지 제품들...



덧붙임.
지스팟을 포함한 위의 제품들은 예고편이고,
진정한 연말 홀리데이는 따로 있다고 한다.

이른바, 일본 좋아하는 나스 오빠의 -
홀리데이 기프트, 가부키 컬렉션.




하나미치 가부키 아이섀도우 팔레트

비주얼적으로나, 가격으로나,
아마 이 제품이 컬렉션 메인이 될 듯.







이렇게 브러쉬와 미니 아이 펜슬 등도
아기자기한 한정 코프레로 출시되는데,
중요한 건 역시 그게 아닌 거다.






쿠도키 가부키 미니 립 코프레!

작년 가을에 전 세계 100개 한정으로 출시된
벤또 박스의 미니 트리오 버전인 것 같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125 라고 하는데
한국 수입 정가는 과연 얼마가 될지?
참고로, 벤또 박스는 19만원이었다지.

참으로 "없어도 지장 없지만, 갖고 싶은" 그 무엇.



편애 브랜드 위주로 몇몇 개만 올린 건데도
이미 이 포스팅 하나에서 예상되는 지출이
20만원은 너끈히 넘어서 30만원에 육박하네?

가을 시즌 지름신을 넘기고 나서 괜히 쿨하게
"이제 연말까지는 별 큰 관문 없을 듯-"
이런 경솔한 발언을 했던 걸 급반성하고 있다.



그래도 이게 바로 여자들이 연말을 맞이하는 자세.
연말 홀리데이 한정 컬렉션들이여, 어서 오라!








  





이렇게 보니까 괜히 많은 것 같네.
사실 굉장히 오랫동안 관찰 고민 검토 후에
꼭 갖고 싶은 섀도우 2가지만 데려온 건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브랜드 행사 기간에 샀더니
뭔가 뿌듯한 덤이 2개나 따라와서 그런 거임!




우선, 너무나도 내 취향이지만 오래 고민한 -
싱글 아이섀도우 러스터 타입, 초콜렛.

좀 이르게 출시됐던 가을 메이크업 라인인
캐년 컬렉션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싱글이다.

"초콜렛"이라고 하면 그냥 브라운일 것 같지만
이게 쿨톤 브라운 컬러에 핑크펄이 가득해서
오묘하게 보랏빛이 도는 코코아빛이랄까-

색상도, 펄감도, 질감도, 심지어 브랜드도,
너무나도 내 취향인데 왜 그간 망설였냐면...




같은 색이 이미 있기 때문 ㅠㅠ

몇달 전에 임직원몰에서 득템한 아이 컬러 샘플러.
색상군이 다양하면서도 다 고급스럽고 은은해서
요즘 이래저래 잘 쓰이고 있는 내 효자 제품이다.
특히 왼쪽에서 두번째 저 톤다운 다크 바이올렛은
처음 보는 순간부터 "오옷-" 싶어서 제일 많이 썼음.
나랑 피부톤 계열이 비슷한 킴선생 화장해줄 때도
저걸로 포인트를 줬는데 너무 예쁘게 어울리는 거다!

그런데, 초콜렛을 사야지! 라고 결심한 날 저녁,
화장대 정리하다가 문득 샘플러를 뒤집어봤다.

... 두번째 색상 이름이 바로 chocolate 이어라...
로라여사가 소비자를 가지고 논 거였어.
작년에 샘플러 출시해서 소비자들 간 좀 보고
이번에 신상인 마냥 한정으로 싱글 출시한 거라고.

그나저나 나도 취향 참 예상 가능한 여자구먼.
색상명도 모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컬러가
바로 이번 컬렉션에서도 가장 꽂힌 컬러라니.

어쨌거나 저쨌거나 색상 자체는 그리도 끌렸지만
섀도우가 워낙 소진 속도가 느린 아이템이라서
혼자서 나름 통렬한 고뇌에 빠졌더랬지.

요즘에는 아무리 땡겨도 겹치게 안 사고,
재고 안 쌓아두잖아. 하물며 아이섀도우를!

하지만 샘플러 색상 용량은 개미 눈꼽인걸.
이 색을 제일 잘 쓰는데 바닥나면 어떡해?

그럴 리가 없다는 걸 너 스스로 알지 않아?

둘 다 있으면 어때? 같이 쓰면 되지!
팔레트는 그 나름으로, 싱글은 그 나름으로,
둘 다 내가 너무 유용하게 잘 쓸 색상들인데.

색조 제품들 더 늘리기 싫다면서...

하지만 이번 싱글은 컬렉션 한정인데.

...

한정인데.

한정인데.

한정인데.

나중에 가서 후회해도 늦어요.


...

말 참 기네.
어쨌든 샘플러에도 들어있는 색인 거 알지만
초콜렛 싱글 섀도우 별도로 구매했다고.




내친 김에 꺼내본 나의 로라 싱글들.
이 중 하나는 싱글 사이즈의 듀오지만.

아마, 앞으로 로라 싱글 갯수는 더 늘어날 듯.




세이블 (새틴) v. 초콜렛 (러스터)
Sable v. Chocolate

둘 다 광의의 브라운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꽤나 다른 발색을 낸다는 공통점이-

세이블은 그레이쉬 브라운? 브라우니쉬 그레이?
브라운과 그레이 사이 어드메의 연한 색상이다.
게다가 계열도 새틴이어서 살짝 윤기나면서도
펄감이 거의 없는 얌전한 질감이 특징이지.
난 무난한 음영 섀도우로 두루두루 잘 사용 중.

초콜렛은 얼핏 보면 브라운 같기도 하지만
핑크펄 때문에 톤다운 다크 펄 바이올렛 정도?
게다가 계열도 러스터여서 새틴 라인에 비해서
단연코 화려하게 반짝거리는 편이라네.




구아바/커로얄 (새틴) v. 초콜렛 (러스터)
Guava/Kir Royal v. Chocolate

저런 듀오 너무 바람직한데 자주 좀 내주지.
살짝 오렌지에 가까운 살구색인 구아바,
그리고 잔잔한 펄감의 다크퍼플 커로얄.
물론 둘 다 새틴 라인이라서 실키한 질감.

커로얄에 비하면 초콜렛은 확실히 브라운인데
그렇다고 마냥 브라운도 아니고 참 오묘할지라.

중요한 건 - 다 마음에 든다는 거다.




이건 다른 사람들도 잘 모르고
심지어 로라 본사에서도 홀대하는 듯한
나만의 잇-아이템, 메탈릭 크림 아이 컬러.

이번에 구입한 건 플래티넘 애쉬 브라운 색상인
Alloy,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샘플 버전은 Gold.

골드를 잡지부록으로 받아서 사용하는데,
이게 펄감과 지속력, 밀착력 등이 너무 좋은거라.
심지어 크리즈 심한 내 눈에 단독으로 써도
번짐, 끼임, 뭉침 따위 전혀 없이 연출되니까.
하지만 브론즈빛이 도는 골드는 나에게는
너무 애매한 당신이어서 늘 아쉬웠더랬지.

물론 매우 마음에 드는 제품인지라
정품으로 구매할 의사도 충만했지만
저런 사은품 및 잡지부록 버전이 좋아서
혹시 없을까- 하고 그간 찾아 헤매었다.
1회 사용량이 그야말로 병아리 눈물 수준;

뭐, 결국 구해지지도 않아서 포기하고
이번에 깨끗하게 정품으로 데려온 Alloy.
정품도 자그마한 알루미늄 튜브라서
휴대하는 데에는 별 지장 없을 정도니까.

그리고 같은 디자인의 "새틴" 크림 아이 컬러도
역시 굉장히 애용하고 있는 나의 히든 카드.

현재는 "피치 오간자"를 사은품 버전으로 쓰는데
요것도 "스톤 스웨이드" 색상에 눈독 들이는 중.

... 그런데...!
최근에 모 매장에서 "그 제품 단종됐어요." 라는
"카드라" 통신을 접하고서 충격에 빠졌음.

내 취향이 좀 마이너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봐요, 로라 여사, 나한테 왜 그래요.
당신, 한국에서는 어차피 아직 마이너인데
나 같은 마니아 마음 이렇게 몰라줘도 돼요?

게다가 광고가 안 됐을 뿐이지 이게 얼마나
훌륭하며 대체 불가능한 제품인데, 대체 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한번 사두면
천년만년 오래오래 쓸 수 있다는 것 정도.
튜브 입구가 좁아서 내용물이 굳지도 않음;

그나마 구할 수 있을 때 새틴 아이 컬러 라인의
스톤 스웨이드나 빨리 공수해둬야겠다...

암튼 결론은 - 로라 크림 아이 컬러 제품은
내가 써본 크림 섀도우 중에서도 단연코 탑!

자세한 건 조만간 크림 섀도우 특집 포스팅에서.




요건 마음 푸짐해지는 사은품들 :)




립글라세
베어 베이지 v. 오 마이 얼루어
Bare Beige v. Oh My Allure

베어 베이지는 쇼핑몰 브랜드데이 사은품,
오마이얼루어는 최근 얼루어 특별 부록.

정품보다 살짝 날씬하고 길이가 짧을 뿐,
제법 견고한 케이스여서 되려 더 좋다.
이런 미니 사이즈로 구매 가능하면 좋을텐데.

마침 밝은 코럴인 오마이얼루어가 있는데
누드 컬러인 베어 베이지가 생겨서 금상첨화.

이 아이들만 생각하더라도 립글은 충분해서
굳이 이것저것 사들일 필요가 없다니까.



간단한 지름샷인데도 글이 이토록 길어진 건
요즘 로라메르시에를 향한 내 애정 탓인 듯.

암튼 - 나 초콜렛이랑 얼로이 데려왔다 :) 







  

Oh, Laura-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7. 27. 17:52




언젠가부터 불타기 시작한 로라 사랑.
정말 품질에 비해서 국내에서 인정 못 받는
대표적인 브랜드...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그런데 그 사랑에 비해서는 보유한 제품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었다. 최근까지는.

내가 로라를 좋아하는 이유 자체가 -
"예뻐 보이기보다는"
"나를 예뻐 보이게 해주는"
그런 듬직한 면들 때문인데,
그러다 보니 제품 비주얼에 하악대며
섣불리 컬렉팅하지는 않게 되더라.

뭐랄까, 보다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관점에서 화장품을 대하게 된달까.

"예쁘다! 이건 사야해!" 가 아니라
"이런 기능/색감의 제품이 이미 있는가?"
라는 식으로 사고방식이 흘러가게 되는 것.

... 이렇게 쓰니까 나 디게 이성적인 인간 같네.



어쨌거나 저쨌거나 로라를 애정하던 와중에,
어느 날, 싱하형의 다급한 전화가 왔다.
(생각해보니 늘 다급하네. 왜일까 ㅋ)

"임직원몰에 로라 떴숴!
이메일로 리스트 보냈음!"

"악! 횽 나 지금 밖이어서 첨부 파일 확인 힘든데!"




이때부터 카톡 대화창은 불나기 시작하고!!!

그런데 문제가 로라에 관심 가진 것도 최근이고
워낙 소리소문 없이 스러져간 컬렉션이 많아서
컬렉션이나 제품 이름을 봐도 뭔지 모르겠고
심지어 검색해도 리뷰 하나 없는 경우가 허다...
(게다가 와이파이 안 터지는 지역에 있어서
검색하면서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 습.)

로라의 기초 라인도 실속 있고 가격도 착했는데
요즘은 뭐가 됐든 기초 안 쟁이는 모드라서
나름 깔끔하게 주문 완료하고 그제서야 숨 돌림.

하아, 우리 사이 늘 이런 사이.



포터블 컬렉션




난생 처음 들어보는 컬렉션이었다;
일부 로라 마니아들만 알고 있듯이 -
작년 가을 즈음에 나온 한정이라나.

사실 살펴보면 매우 알찬 구성이건만
로라 자체가 홍보가 부족했던 데다가
제품들이 다 무난 얌전 돋는 색상이고
사람 피 끓게 하는 구석은 없어서
그렇게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던 듯.

심지어 이렇게 임직원몰에 풀린 걸 보니
당시에 재고도 엄청 남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난 잘 되지도 않는 검색질 끝에 거의 찍다시피
"손해는 안 보겠지" 라는 심경으로 고른 건데
요즘 내 메이크업 스타일과 너무 잘 맞아서
얼씨구나 잘골랐네 어깨춤이 절로 나더라.




치크 듀오
로즈페탈 / 모브


펄감 없이 고운 핑크 블러셔 듀오.
색이 진할 수 있다는 각오도 하고 샀는데
데려와보니 어쩜 이리 복숭아빛이라니.




아이컬러 듀오
구아바 / 커로얄

색이 이쁘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각각 인기 색상들이었다.
특히 커로얄은 단품으로도 사고 싶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이미 손해는 안 봤다 싶은데
정품 마스카라랑 브러쉬, 듀오 립글로스,
그리고 엄마가 탐내며 집어가신 파우치까지.

기양 뭐 보기만 해도 배부르구나.



쁘띠 팔레트 웜




작년 홀리데이 시즌에 쁘띠 쿨에 꽂혀서
잠시 망설이다가 구매하러 갔는데 그새 품절!
울면서 완불 예약했는데 자그마치 재입고 취소!

... 이래서 꽂히는 건 바로바로 사야 하는 건가.

암튼 이번 임직원몰에 쿨은 아쉽게도 안 풀렸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웜을 데려오게 됐네.
쿨이나 웜이나 당시에 다 품절된건 마찬가진데
왜 이번에 쿨은 없고 웜만 풀린 거냐!

재고 하나 남았다는 말에 안달복달하면서
"횽, 이런 건 그냥 질러놓고 나한테 강매해도 됨!"
이딴 드립쳐서 요란스럽게 데려온 쁘띠 웜.

여전히 쿨이 눈에 밟히기는 하지만서도
나 요즘에는 브라운 잘 쓰는 여자니까.



아이 컬러 샘플러




요고요고 당시에 살까 말까 고민 좀 했는데,
역시 안 사고 넘어가길 잘 했던 건가!
(응? 위의 쁘띠 쿨 때랑은 결론이 다르잖아.)

정말 샘플러라는 이름이 적절할 정도로
각 색상별 용량이 적지만 - 그래서 더 이뻐.

마치 "이거 하나면 다른 섀도우들은 더이상
안 살 것만 같은" 그런 착각을 안겨준다.

... 그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유용한 건 사실.





유난히 뿌듯했던 섀도우 아이들, 투샷.



바디 & 바쓰 캔들
크렘 브륄레





요즘 점점 홀릭하고 있는 캔들.
그리고 로라의 시그니처 향인 크렘 브륄레.

달아. 달다. 달아요. 답니다.
정말 박스 열기도 전부터 단내가 솔솔솔.

마침 싱하형 만나러 갔던 이 날에는 비가 왔고,
난 새 연습곡인 박정현의 "달아요" 를 듣고 있었고,
정말 크렘 브륄레를 한 입 먹은 양 미치도록 달았지.

여름보다는 서늘한 계절에 어울릴 향이라서
여름 가실 때까지 속옷 서랍에 봉인해뒀는데
하루 만에 양말들에서 설탕내 나기 시작하더라.

그대 이름 혀 끝에 녹아내릴 듯 달아요-
(bgm "달아요" by 박정현)





중간 판매자님의 깨알 같은 사은품 ㅋㅋㅋ
앞으로도 함께 해요, 이런 유익한(?) 지름은.

참, 위의 모든 제품의 구입 총액은 -
대략 10만원 가량 :) 








  

끊을 수 없는 연우방판...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7. 21. 11:21



아마도 지난 달 즈음.
당최 끊을 수 없는 그녀와의 직거래.





[설화수] 예서 크림 베이스




사건의 발단이 된 - 문제의 예서 베이스.
설화수는 아직도 내가 사서 쓰기보다는
주로 엄마아빠 선물로 사는 브랜드인데
그 설화수에서, 그것도 베이스를 살 줄이야.

모든 것은 정말 단 한 장의 샘플지에서 시작됐다.
설화수 베이스도 재구매율이 꽤 높은 제품이지만
내 관심 범주 밖에 있어서 그간 무심했는데
어느날 마음 가볍게 샘플 뜯어서 써봤다가
그야말로 코스메 컬쳐 쇼크에 빠져버렸지.

... 이렇게 속당김 없이 촉촉하게 먹으면서도
결코 무겁거나 기름지지는 않고 매끈하며
화장이 들뜸없이 잘 먹고 오래 가는 현상은 무엇?

심지어 색상은 "설등색"인가 뭐 그래서
어찌 보면 연한 살색에 가까울 뿐인데도 불구,
자연스러이 피부톤 보정까지 해주다니?

이 날, 이 베이스 하나만 바르고 볼쪽 잡티나
톤 불균형 등에만 컨실러 살짝 발랐는데
오후까지 피부가 너무 좋아보이는 거다.
허어..........

설마 나의 변덕이나 컨디션 탓인가 싶어서
그 후에 백화점 들러서 재차 테스트해봤는데도
결과는 늘 엄청난 만족과 감동이었음. GG.

특히나 같은 라인의 예서 리퀴드 베이스는
살짝 유분 있고 질감도 무거워서 별로였기에
더더욱 이 크림 베이스가 빛나 보일 수 밖에.
(난 사실 사용 편리성 때문에 기왕이면
크림보다는 리퀴드는 어떨까? 했는데...)

내가 이렇게 하악댈 때 다가온 마수가 있었으니 -
"나 예서 베이스 새거 하나 벼룩할 건데♡"

... 물지 않을 수가 없는 떡밥이었달까...





[설화수] 소선보 크림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는 거...
사실 예서 베이스가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건
내가 하필이면 그 날 이 제품도 같이 썼기에.
(샘플 쓸 때도 브랜드 깔맞춤 선호함 -_-)

나도 이제 제법 설화수가 잘 맞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유분이 있는 지복합성 피부이기에
설화수의 크림류는 데이보다는 나이트용이다.

그런데 소선보 크림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말해주듯
애당초 데이 전용 크림으로 출시된 데다가
질감 또한 "비교적" 가볍고 실키하단 말이지.

그러면서도 설화수이니 만큼 마냥 가볍진 않고
적당히 매끈하게 보습막을 만들어주면서.

주변의 평을 봐도 이 제품은 딱 나 정도 -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복합성 피부들이
"설화수 다른 크림들보다 부담 없다"며 좋아하더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
예서 베이스와의 궁합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둘 다 가볍게 휘발되는 젤이 아니라 크림인데
무겁지 않고 실키하게 발리는 것이 아주 딱!

예서 크림 베이스나 소선보 크림이나 -
어차피 둘 다 살 거였다는 게 나의 항변임.
게다가 연우방판께서 둘 다 한꺼번에 판다 하니.





[끌레드뽀보떼] 옹브르 솔로 103호




예전에, 끌뽀 섀도우에 전혀 관심 없을 적에
(역시 연우 벼룩으로 -_-) 101호를 샀었더랬지.
펄감이 잔잔하고 질감이 무른 화이트 색상인데 -
그걸 계기로 끌뽀 섀도우에 빠지기 시작했...

101호 화이트도 물론 그간 잘 써왔지만
쓰다 보니까 막상 103호 베이지가 땡기더라고.
그래서 벼룩에 나오자마자 낚아챘네???
부드럽고 우아한 뉴트럴톤에 골드펄이 들어서
참 마음이 편해지고 또 유용하기까지 한 색이다.

그리고 이 글에는 사진이 없지만 최근에
메인 컬러인 108호 바이올렛도 획득해서 -
끌뽀 섀도우 특집이라도 올릴 기세임;





[로라메르시에] 블러쉬 "크러쉬드 헤이즐넛"




조금 과장하자면 바로 그 "전설의 크러쉬드 헤이즐넛"
요즘에야 블러셔 색상들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고
이런 누디한 윤곽용 블러셔들도 많은 편이지만
이 때만 해도 딱히 대체제가 없었던 게 아닐까.

... 모르겠다.
난 당시에는 로라 st. 메이크업에도 관심 없었고
이런 누디톤은 바라보지도 않아서 뒷북 쳤거든.

게다가 단종된 제품에 집착하는 편도 아니라서
이 크레쉬드 헤이즐넛도 구하는 건 아니었는데...

"나 로라 블러셔도 내놓으려고 ㅠ"
"그 로라가 설마 크러쉬드 헤이즐넛은 아니겠지."
"맞는데...?"

얘가 이러길래 그냥 하는 김에, 내친 김에.
그런데 요즘 너무너무 잘 쓰고 있다. (정당화.)
나스 섹스어필로 메인 블러셔를 해준 후에
이 크러쉬드 헤이즐넛으로 레이어드해주면
색감이 크게 강조 안 되면서도 입체적이고
우아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블라블라블라-

로라답게 질감이 곱고 실키한 건 덤이고 :)






[로라메르시에] 크림 림컬러 "로즈"



... 이것도 그녀의 비공개 리스트를 보고 충동구매.
로라 립스틱들은 늘 보는 것보다 실제로 발라봐야
그 진가가 발휘된다는 거, 나도 알긴 아는데 -
핑크 립스틱 생각없이 야금야금 늘리기 싫어서
고민 꽤나 하다가 에라이! 싶어서 데려와버렸다.

그런데 - 좋아! 이뻐! 아름다워!
유사한 톤의 마일드 핑크 립스틱이 두어 개 있는데
그냥 다 처분해버릴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색상이 차분한 듯 해서 어디에나 어울리지만
그렇다고 결코 심심하거나 밋밋한 색이 아니라
얼굴 전체를 즉각적으로 깨끗하고 환하게 해주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형광등 조명 립스틱이랄까.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피부 기준...)

게다가 입술 각질 부각 전혀 없고!
밀착력 좋아서 음료수 마실 때 안 묻어나고!

이렇게 로라의 늪에서 허우적허우적.





[루나솔] 모델링 워터 리퀴드 파운데이션 OC-01



[설화수] 자정 미백 마스크



[코스메데코르테] AQMW 페이셜 마스크 듀오



나, 우수고객 사은품 받았쩌...
루나솔은 건성인 자기한테 너무 건조하다며
그냥 휙 던져줬는데 나에게는 꽤나 대박이어서
요즘 찬양하면서 열심히 데일리로 소진 중이다.
인기 제품임에도 그간 다른 제품들에 밀려서
제대로 써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왜 이리 잘 맞지.
기대하고 샀다가 실망했다는 사람들도 많던데.
역시 이 바닥도 다 각자 인연이고 각자 팔자여.

미백 마스크팩 2가지는 최근 출장 가서 잘 썼다.
규슈의 뜨거운 여름 햇살 받고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온천에서 몸 풀고 방으로 돌아와서
냉장고에 넣어뒀던 미백 마스크 하나 붙이면 -
그곳이 곧 천국이더이다. 하아.



암튼 이 연우방판샷을 지금 올리고 있으니
이후에도 얼마나 밀린 포스팅이 많은 건지...
이번 주말에는 집에 처박혀서 사진 편집하고
폭풍 포스팅이나 올려야 하는 건가, 싶다.







  




안 그래도 조만간 따로 포스팅을 올리려고 하는데 -
최근 들어서 급 빠져든 브랜드가 몇몇 있다.

기초는 작년 말부터 쭈욱- 아이오페에 홀릭이고,
그 외에 다소 화려한 색조는 입생로랑,
그리고 차분하고 우아한 색조는 로라메르시에.
(아울러 일부 립제품은 샤넬...)



얼마 전에 좀 공들여서 화장을 하고 나서는데
생각해보니까 죄다 로라 제품들이더라고.

인비저블 루즈 세팅 파우더 (포토샵 파우더)
새틴 크림 아이컬러 "핑크 쉬폰"
새틴 아이컬러 "세이블"
크림 립 컬러 "로즈"
치크 컬러 "크러쉬드 헤이즐넛" (단종)

여기에 나스 블러셔 섹스어필을 매치!
파운데이션은 루나솔 워터 리퀴드로.

위 제품들을 아는 사람들을 알겠지만 -
다 은은하게 음영과 결을 강조하는 색상들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로라메르시에의 특징이기도 하지.

물론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늘 발색이 이쁜 편이지만
어쨌든 간에 로라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차분하긴 하다.

그런데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고
이 바닥(?) 생활을 계속 하면서 얻는 지혜는 :
눈으로 봐서 외형상 예쁜 제품보다는
나를 아름답게 보이게 해주는 제품이 좋다는 것.

... 나 또 말이 길어지네.
간단하게 내용만 붙이려고 했는데.

어쨌거나 그래서 난 요즘에 로라 급 애정 모드.
특히 포토샵 파우더는 안 샀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제품 리뷰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는 중;

다만, 아쉬운 건 로라 측에서 홍보 노력이 부족해서
신제품이 나와도 모르고, 늘 소리소문 없는 데다가
화보룩이 너무 서양 여성 취향인 점이었는데

요즘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제품 홍보에 힘 쓰는 듯!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해서!
난 위 제품군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게 -

- 인비저블 루즈 세팅 파우더 (포토샵 파우더)
- 아이 베이직스 (섀도우 프라이머)
- 지성이라면 미네랄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그 외에도 몇 가지 꼽아보자면 :

- 파운데이션 파우더
- 타이트라인 케이크 라이너

- 새틴 아이 컬러
- 새틴 & 메탈릭 크림 아이컬러
- 크림 립 컬러 라인

위 제품들은 대부분 한 색상씩은 보유 중이라
언젠가... 언젠가는 개별 리뷰 올릴 예정이라네.
(유감스럽게도 로라의 유명한 파운데이션이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등은 잘 안 맞는 편.)



20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로라가 올드해보였는데
이제 이런 차분하고 우아한 이미지가 좋은 걸 보니
내가 그만큼 나이가 들었구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지금 생각하면 20대 초중반에도 잘 어울릴 듯.
메이크업의 꽃이라는 신부 화장을 생각해보면
(물론 90년대 스타일 말고, 요즘 하는 투명 메이크업;)
색감이나 펄감을 인위적으로 강조하는 게 아니라
피부의 결, 그리고 자연스러운 음영 아니던가.



... 로라 여름 메이크업 제품 얘기하다가 말이 길어졌네.
암튼 난 요새 점점 더 로라가 좋다는 소리였음;





  



미샤, 그리고 온라인 브랜드인 어퓨에는
"가격대비 좋은" 제품들이 참 여럿 있다.
그런데 대개는 "가격대비" 좋은 거라서
이래저래 쓰다 보면 결국 질리기도 하고
더 품질 좋은 제품에 마음이 가더라.
게다가 본디 옷은 가랑비에도 젖는 법인지라
가격 부담 없다고 사다 보면 금액도 만만찮고. 


그래서 어퓨 브랜드, 특히 색조 제품에서는
마음 돌린지가 꽤 됐는데 이건 또 뭐람.




new
미네랄 모노 섀도우





앞으로 더 추가될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매트 & 쉬머, 2라인으로 출시됐다.

그리고 최근에 이대 쪽에 어퓨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이 새로이 생겼는데 거기 가본 사람들이
이 제품 테스트해보고 남긴 평이 제법이야.

특히 매트 라인은 바비브라운 음영 섀도우
저렴 버전으로 요즘 폭발 인기 속 품절크리.

사실 난 "xx 저렴 버전" 에는 별 관심 없는 편.
저렴이네 뭐네 해봤자 결국 마니아 눈에는
오리지널이 밟히기 마련 아니겠는가.
저렴 버전 사겠다고 이것저것 손댔다가는
결국 오리지널 하나 사느니만 못하기 십상.

그런데 그거랑 상관 없이 -
요즘 차분하고 뉴트럴한 음영 화장에 끌리되,
바비브라운은 그닥 즐겨 쓰지 않으며,
섀도우 케이스는 수납하기 편하게스리
미니멀하고 투명하고 사각형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 어퓨 신상에는 마음이 가네.

... 사실 매트 라인은 5개 다 모으고 싶다...
(퍽-)




바비브라운 "바나나"와 비슷하다는 이 아이.
그런데 난 사실 바비 바나나가 별로였다.
눈두덩 색을 차분하게 정리해주는 건 좋은데
아무래도 내 피부에는 너무 노란 기가 돌아서.
차라리 투명한 쉬머가 들어간 본 색상이 좋았어. 


이 MYE01 색상은 바비 바나나에 비해서
더 투명한지 노란지 아직 알 길이 없네.
하지만 3천원이니 왠지 사도 될 것 같아.
(바로 그런 생각이 문제인 거다, 이 사람아.)




요즘에 핑크 섀도우는 잘 안 쓰는지라
아무래도 관심이 덜 가는 MPK01.
그런데 매트 라인 다 모아야 할 것만 같고.
(바로 그런 생각이 문제라고...)
사진상으로는 톤다운 퍼플 색상 같은데
실물은 어떨지 모르겠단 말이야.
테스트하러 이대 한번 가야 하나.





요새 폭풍 트렌드의 주역, 바비 헤더와
95% 싱크로율로 똑같다고 하는 MVL01.
사실 헤더는 나도 개인적으로 땡겼던지라
이 제품에도 눈이 아니 갈 수가 없네 그려.

난 음영 섀도우도 완전 브라운 계열보다는
이렇게 살짝 톤다운 매트 바이올렛이 낫더라.
대표 제품이 바비브라운 헤더와 더불어
그리고 로라메르시에 플럼 스모크인데
그나마 나스의 도쿄가 있어서 참았더랬지.

그런데 이렇게 되니까 바비, 로라, 미샤...
다 사놓고 발색 비교하고 싶은 이 마음.
(아,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문제라니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부담없는 가격에
유용하고도 트렌디한 톤다운 바이올렛
음영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좋을 듯.




무난하고도 밝은 갈색 MBR01.
그런데 눈두덩 음영 주기에는 색이 좀 강하고
아이라인 및 포인트로 쓰기에는 좀 약한 듯 해서
난 개인적으로 큰 관심은 안 가는 색이다.
(그런데 왜 매트 라인 다 모은다는 건데?)




보다 진한 고동색인 MBR02.
요건 라인용으로 유용하게 잘 쓰일 듯.
눈두덩에 아이 프라이머랑 베이스 컬러 깔고
브라운/블랙 펜슬로 속눈썹 사이 채워주고
이 고동색 섀도우로 얇게 덮어준 후에
리퀴드 라이너로 라인만 살려주면 이쁘겠지.



결론은 :
어퓨 신상 매트 섀도우, 땡긴다.



물론 질러놓고 합리화할 방법은 많지만
정말 솔직하고 냉철하게 생각해보자면
난 이미 얘네들 대체할 제품이 있어서
눈꼽만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중이랄까.

사실 음영 메이크업을 위한 제품으로 이미
바닐라코 글램인더다크 팔레트와
나스 듀오 섀도우 도쿄가 있는지라
미샤가 "필요하다"는 건 찌질한 핑계지.
나도 알아. 안다고.

그래서 가격은 별 부담 없지만
(5개 다 사도 1만 5천원이라며!)
혼자 곱씹어보면서 고민 좀 할 듯. 




하지만 사실 내 까짓게 혼자 고민해봤자
MVL01은 현재 온라인/오프라인 다 품절;







  



요즘에야 프라이머와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틴모)
제품들이 각 브랜드마다 워낙 다양하게 나오지만
원래는 스틸라와 로라메르시에를 비롯한
일부 소수 브랜드들의 전매 특허였더랬지.

그 스틸라가 이번에 프라이머와 틴모 라인을
전격 리뉴얼 재출시해서 눈길을 끈다.
(... 이거 어쩐지 신문 기사형 문체인데...)




위의 세 가지 제품들이 이번에 새로 출시된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45,000원)
일루미네이팅 틴모 (42,000원)
쉬어 컬러 틴모 (45,000원)




 

난 세 가지 다 써봤지롱.

 

 

 

 일단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부터 보자.

하이드레이팅 :
기존 제품에 비해서 보습감이 더 강조됐단다.
리뉴얼 전 제품을 정식으로 써본 적 없어서
(매장에서 수정 메이크업할 때만 테스트받음.)
제대로 비교는 못 하겠지만 일단 보습감은 인정.

프라이머 :
나중에 자세히 보겠지만서도
피붓결 정돈 효과 및 베이스 밀착력 보조
등의 효과가 다 중급 이상으로 괜찮은 편.

오일프리 :
스킨케어 성분이 강화되어서 잘 흔들어 써야지
아니면 유수분층 분리가 되기 쉽다고 하더라.
하지만 잘 흔들어서만 쓰면 질감 자체는
매끈하고 가벼운 축에 드는 오일프리 제형.

SPF20 :
이 부분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더라.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인정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정 안 되는 성분 탓인 듯.
난 그래도 어느 정도 차단된다고 보고
바쁠 때는 별도 자차 생략하고 바르곤 한다 ㅋ




기존 제품보다 스킨케어 기능이 강화됐으니
사용 전에 제품을 흔들어 쓰라고 하는데 -
솔직히 튜브 용기에 들어있는 프라이머가
흔들어봤자 뭐 그리 달라지랴 하는 생각에
대강 한두번만 흔들고 사용 개시를 하려는데,
이렇게 기름층이 쭈욱! 나오는 게 아닌가.

순간 당황 + 공포 + 분노 3단 콤보를 쳤지만
차분하게 다시 설명 들은 대로 열심히,
그야말로 팔 떨어져라 쉐이킹해주니까
그 후부터는 이런 분리 현상은 안 생기더라.

이 제품 사용할 분들은 처음에 부디 꼭 제발
제품을 잘 흔들어서 사용하길 권고하는 바요;


 

 

프라이머 손등 질감샷.

컬러는 이렇게 옅은 노란색을 띄어서
피부톤을 가볍게 정돈해주는 정도.

 

 

 

 약간 밝은 21호에

핑크기가 많이 도는 쿨톤인
내 얼굴에 바르면 이 정도.

펴바르면 사실 거의 색 없이 투명하다.
피부톤 보정 효과도 아주 살짝 있는 정도.
색 보정보다는 피부결 정돈 쪽이 더 강한 듯.

게다가 그 피부결 정돈이라는 것도
일부 실리콘 프라이머처럼 인위적으로
모공을 매끈매끈 싸악 메워주는 게 아니라
약간의 보습막을 입혀서 요철을 완화하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이나 틴모 등의 제품들이
보다 잘 먹게 보조해주는 정도랄까.

개인적으로 "나 프라이머요!" 하는 제품들은
피부도 답답하고 불편해서 싫어하는데
(대표적인 제품 : 바닐라코 프라이머)
이렇게 현실적인 수준에서 보습막을 쳐주는
가벼운 프라이머 베이스라면 언제든지 환영.


 
그럼 프라이머의 또다른 대명사.
로라 메르시에와 간단 비교를 해보자.

 

로라메르시에 v. 스틸라

스틸라는 이번에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단 한 가지 제품으로 통일해서 출시됐는데,
로라는 오리지널 / 오일프리 / 하이드레이팅 / 미네랄
등 총 4가지 제품으로 세분화되는 게 특징이다.
사진 속 로라 제품은 오리지널 대용량 샘플.

난 어느 쪽이든 큰 상관은 없긴 하지만
스틸라의 단일 제품도 잘 맞아서 일단 패스.


 

 
로라는 이렇게 약간 살구색을 띠는 투명한 젤 타입인데
스틸라는 옅은 노란색을 띠는 에멀전 크림 타입이다.

 

 

 

펴발라서 흡수시키면 둘 다 거의 투명해서 별 차이는 없다.
스틸라 쪽이 미세하게 피부톤 보정이 되는 정도.

 

 

 
모공 커버 효과
로라 > 스틸라

피부톤 보정
스틸라 > 로라

보습막
스틸라 > 로라

메이크업 밀착력
로라 > 스틸라



나는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인데
기초나 베이스는 늘 쫀쫀한 제형을 좋아해서
매트한 제품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는 편.

그래서 그런지 내 성향은 약간 스틸라의
촉촉하고 보드라운 질감에 한 표를 던진다.
게다가 베이스 제품 여러 개 쓰는 걸 싫어해서
늘 멀티 제품을 애용하는 나로서는
(선크림, 프라이머, 컬러 베이스...
어떻게 다 따로따로 쓰냐며...)

제품 하나로 자외선 차단에, 가벼운 컬러베이스
그리고 수분 프라이머 기능을 다 해주는
스틸라 쪽에 더 손이 갈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이와 똑같은 이유에서 작년에 아이오페의
루미너스 베이스를 구매해서 잘 썼더랬지.)

건성 및 나 같은 성향의 지복합성에게는
스틸라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를 추천하고,
보다 유분 억제와 모공 커버 쪽을 중시한다면
로라 메르시에 프라이머 쪽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정말 객관적으로 하려면
스틸라의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와
로라의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를
동등 비교를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스틸라 쪽이 프라이머 단일 품목이니까
여기에 1:1로 대응하려면 로라 쪽 역시
가장 기본 아이템인 오리지널로 비교해도
별다른 문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해.



음, 일단 스틸라 신상 프라이머는 꽤나 맘에 들었고
이제는 별도 포스팅에서 틴모 제품들을 살펴보세~
 
 
 
 
 
 
  

[로라메르시에] 블루밍 립글라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 3. 00:02




립글로스는 막상 발랐을 때 차이가 적어서
되도록 손이 자주 가는 제품들 위주로 쓰고
갯수를 안 늘리려고 노력하는 제품이다.

특히나 정줄 놓아버리면 어느새 이쁘다면서
이것저것 컬렉팅해버리기 쉬운 아이템이라서
더더욱 구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 는데...

가끔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들이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어. 내 잘못이 아니라구.

요즘에 격하게 끌리는 제품 중 하나는 바로
[로라메르시에] 신제품, 블루밍 립글라세.

기존의 스테디셀러인 립글라세를
보다 진하고 크리미한 질감으로 재탄생시켜서
아시아 시장 타겟으로 신규 런칭한 제품이라네.
발색은 리퀴드 루즈처럼 진하고, 펄감 없는 게 특징.
... 내 스타일이야...






그냥 그렇다고.
지난 분기에 립글로스 2-3개만 바닥봤어도
급 자기 정당화하면서 지르려고 했는데
바닥 내기는 커녕, 그간 서랍 구석에 쟁여둔
박스째 새 제품들도 최근에 줄줄이 개봉해서
차마 이것까지 당당하게 사진 못하겠다.
그저 이렇게 바라보면서 욕구 표출할 뿐.

... 다시 봐도 참 이쁘네.
실물로 봐도 이쁘더라.
입술에 발라봐도 이쁘더군.



아젤리아피치블로썸 갖고 싶다.
중얼중얼.







  

루미의 코스메 쇼핑-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2. 29. 14:38




2010년 크리스마스.
with 루미.

폭풍 일정에 시달리고 났더니
크리스마스 이브고 뭐고 간에
24일에 퇴근해서 캐롤 이벤트만 하고
바로 집으로 직행해서 장시간의 숙면.
25일도 하루종일 집에 처박혀있...
을까 하다가 그나마 밖으로 나섰다.
신세계 강남에서 교환할 것도 있고
미루고 미루던 가죽부츠도 꼭 사야 해서.
(이 날 안 사면 진짜 겨울 다 지나서 받을 판.)

마침 "가방이 너덜너덜해!" 를 외치던 루미와
크로스해서 강남 신세계로 쇼핑 나갔던
메리 쇼핑 크리스마스.
(메리한 건 크리스마스일까, 쇼핑일까.)

그런데 각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쉽게 가방과 부츠를 득템하고
루미의 뷰티 생활 리뉴얼에 나섰네.

화장품 이것저것 알아보고 구매하기를
영 귀찮아하는 여자에게는 (너...)
코스메틱 오지랖녀가 (나...) 제격일지도.

필요한 아이템에 대한 기본 브리핑 및
가격대별 유사 아이팀 장단점 비교 분석해주고
난 그 대가로 신세계 카드 포인트를 받았지.

어쨌거나 그녀의 지름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사진은 배경은... 캔모아.




두둥.
떼샷.

구매자님하는 그냥 빨리 뜯어서 상자 버리고
사용해버리고 싶은데 나 혼자 법석 떨면서 촬영.

어찌 하다 보니 로라 메르시에 일색이네.
그래봤자 로라 2, 맥 1, 나머지는 샘플이지만.




[로라메르시에]
스틱 글로스
"로즈워터"

로라에 립스틱 형태의 제품으로는
크림 립스틱
쉬머 립스틱
스틱 글로스
이렇게 제형별로 3가지가 있는데
이건 "립스틱"이라기보다는
"스틱형 글로스"라서 바를 때
매우 촉촉하고 편안한 게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색조 초보자에게도 추천.




인기 컬러인 로즈워터.
피부색에 노란기가 도는 루미한테 잘 어울린다.
굳이 웜톤이 아니라 해도 두루 잘 받을 컬러이기도.
질감 또한 글로시해서 자연스럽게 잘 발린다.

로라 립제품 (을 포함한 많은 제품들) 의 특징은
"겉보기 색과 실제 발색 느낌이 다르다" 라는 것.
이 컬러 역시 그냥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 발랐을 때 그 美를 알 수 있다네.
뭐,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양반 수준이고
로라에는 간혹 "얼핏 생긴 건 핏빛" 인데
막상 발라보면 "맑고 발간" 컬러들도 있더라;




[로라메르시에]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오일프리

이건 예정에 없던 지름 ㅋ
물론 바쁜 평일 아침에 매일 바르긴 힘들지만
그래도 어쩌면 파운데이션보다도 더 중요한 게
바로 이 프라이머라고 생각한다. (생각만...)

파운데이션 보러 들렀던 맥 매장에서
프랩 앤 프라임 스킨 인핸서에 팔락이는 애를
내가 일부러 끌고 나와서 진정시켰다.

물론 프랩 앤 프라임 인핸서도 좋지만
비싸고 양 적어서 비교부터 좀 해보려고.

내가 후보로 추천한 건 :
[아이오페] 루미너스 베이스
[로라메르시에] 프라이머 오일프리
이 정도.

잘 쓰고 실크 피부 되시라 :)




요건 로라에서 배부르게 챙겨준 대용량 튜브 샘플들.
프라이머 오일프리 & 실크 파운데이션.
파우치 속에 넣고 다니기에 완벽한 사이즈!
본품에서 리필해서 쓸 수는 없을까?




[맥]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 SPF15
NC25

기존에 있던 리퀴드형 외에도 새로 고체형으로 출시된
맥의 신제품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
개인적으로 꽤나 주목해서 보고 있는 제품이다.
고체 파데에 관심이 많아서 써보기도 많이 써보고
비교 리뷰를 준비해보기도 했지만 (준비만...)
제형이 만족스러운 건 많지 않았더랬지.
그런데 맥 미네랄라이즈는 뻥이 아니라 진짜
홍보 문구대로 수분감이 충만한 데다가
발림성과 지속력이 상급이어서 마음에 들어.
심지어 제로일 거라고 생각했던 커버력마저
기대치보다는 조금 높아주시다니... 이뻐라.
하지만 그래봤자 난 파데가 많은데 -_- 
이러면 안 되는데 -_- 이러면서 참는 중.
주변에서 보습감 있는 파데 구하는 이들에게
야금야금 추천하는 제품으로 활용 중이다.
... 뭐, 모르지. 이러다가 질러버릴지도.

우야근동 난 닥치고 -_-
루미는 이 아이템들로 생기발랄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영업사원 룩으로 거듭나길!






  

2010 홀리데이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11. 4. 15:49




11월이 됐다는 것은 -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슬슬 연말 장사 땡긴다는 것이고,
그것은 즉,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들이 출시된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에는 색조에 관심이 좀 시들해서 그런지
별로 눈에 들어오는 건 없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래도 슬슬 다가올 연말 기분을 느끼면서
2010 홀리데이 컬렉션들 집대성이나 한번 해볼까.

참고로 작년 홀리데이 컬렉션 관련 포스팅 링크는 :
http://jamong.tistory.com/656
http://jamong.tistory.com/658




ARMANI
"Gold Rush"






Gold Rush Sheer Shimmer Powder
,골드 러쉬 쉬어 쉬머 파우더
58,000원


난 아르마니의 이 동그랗고 수납 난감한 케이스도
그닥 취향에 안 맞는 데다가 골드도 안 어울려서
아무런 관심이 안 가지만 이거에 혹하는 사람들 많은 듯.
예전 언젠가 나왔던 핑크 쉬어 쉬머 파우더가 난 더 좋아.
(사실 그나마 서랍 속에 박아놓고 잊고 살았던 주제에.)



Rouge d'Armani
루즈 아르마니
39,000원


No.404 코럴 레드
No.405 티베트 오렌지
No.517 푸시아

루즈 아르마니... 역시 출시 당시에 열광했다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97
http://jamong.tistory.com/706)

영 손이 안 가서 그 이후로 짜게 식어버린 것.
사진상 404호 코럴 레드 색감은 이쁘네. 음.




Eyes To Kill Eyeshadow (limited)
리미티드 아이즈 투 킬 아이섀도우
42,000원


No.13 Black
No.14 Black/Gold
No.15 Copper/BlackGrey
No.16 White/BlackGrey


섀도우는 원래 외형에 별로 혹하는 편도 아니고
역시 수납이 어려운 아르마니 섀도우에는 원래
손이 도통 안 가서 나는 시크하게 패스를 외치지만
이 블링블링한 외형에 벌써 난리 난 사람들도 많더라.



BOBBI BROWN
"Holidays Palettes"



늘 "은근 실용적이어 보이지만"
막상 사놓으면 손이 잘 안 가는,
소비자 현혹적인 바비브라운 한정 팔레트들.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나왔다.




Modern Classic Lip & Eye Palette
모던 클래식 립앤아이 팔레트
138,000원


아이보리
오이스터 그레이 (메탈릭)
앤티구아 핑크 (쉬머워시)
쿼리 (쉬머워시)
태피터( 메탈릭)

버치
헤더로즈 (쉬머워시)
네이비 차콜
골드 스레드 (메탈릭)
에스프레소

골든 타파즈 글리터
핑크 부케 글리터
페이즐리 로즈 글리터
그레이프 글리터
Day to Night Warm Eye Palette
데이 투 나이트 웜 아이 팔레트
85,000원


아이보리
오트
에스프레소
번트 슈거 (메탈릭)
벨벳 브론즈 (메탈릭)
블랙 플럼 (쉬머워시)

Day to Night Cool Eye Palette
데이 투 나이트 쿨 아이 팔레트
85,000원


아이보리
플린트
차콜
페탈 (쉬머워시)
락스타 (메탈릭)
건메탈 (쉬머워시)
Crystal Eye Palette
크리스탈 아이 팔레트
65,000원


에머스트 (메탈릭)
다이아몬드 (쉬머워시)
스타 (스파클)
피콕 (메탈릭)

Pink & Gold Lip Palette
핑크 & 골드 립 팔레트
85,000원


라즈베리
커 (메탈릭)
프리티 핑크 (메탈릭)
선셋누드 (크리미)
아틸리언 로즈 (크리미)
브라우니





Eveything Eye Kit
에브리씽 아이 키트
138,000원

나바호
캐비어
골드바 (스파클)
쿼리 (쉬머워시)
핑크 카퍼 (스파클)

썬더스톰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에브리씽 마스카라




CHANEL
"Les Tentations de Chanel"




깜빡 빼먹을 뻔 했던 샤넬의 레 떵따씨옹 드 샤넬.




Les 4 Ombres
레 까뜨르 옹브르

아마도 74,000원 가량

Tentation cuivree




Les Tissages de Chanel
트위드 블러셔

Tweed Fuchsia

트위드 푸시아




Levres Scintillantes
레브르 쌍띠앙뜨

아마도 39,000원

Pink Pulsion
Charming
Futile
Pleasing






DIOR
"New Look 2010"


음, 올해 디올 홀리데이는 (컬러도, 디자인도) 내 취향은 아니군.
어쨌거나 역시 연말 홀리데이의 제왕이니 소개는 해야지.




Dior Minodiere
디올 미노디에르
89,000원




색상은 이렇게 2가지.



5 Couleurs Gold Edition
5 꿀뢰르 골드 에디션
71,000원

001 Five Gold




그리고 정식으로 디올 홀리데이 컬렉션은 아니지만
늘 함께 나오곤 하는 까나쥬 메이크업 팔레트들.
Multi Use Palette
멀티 유즈 팔레트
90,000원



Lip Palette
립 팔레트
59,000원


Eye Palette
아이 팔레트
59,000원



Backstage Mini Brush Set
백스테이지 미니 브러쉬 세트
72,000원






GUERLAIN
"Les Ors (The Gold)"


평소에도 과도한 패키지 디자인과 무게, 부피 등으로
그닥 내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겔랑은 이번에도 패스.
게다가 어차피 한두 시즌 지나면 이 홀리데이 재고는
인하우스 팸세에서 어이없는 가격으로 풀릴테지.


오르 임페리얼 래디언트 파우더 포 페이스 앤 바디
105,000원




미드나잇 스타 매직 트리트먼트
98,000원


메테오리트 보야지 골드
200,000원



메테오리트 골드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74,000원



옹브르 에끌라 4컬러
No.410 벨벳 골드
70,000원



키스키스 스트라스
39,000원

No.363 로즈 퀸
No.323 임페리얼 레드

루즈G 브릴리언트
56,000원


B64 Bee




Jill Stuart
"Secret Tease Collection"




야시시한 레이스 디자인은 좋지만
블링블링 질스튜는 원래 취향에 안 맞는 데다가
이번에는 유독 내용물도 별로여서 시큰둥-




LANCOME



랑콤은 아직 홀리데이 컬렉션은 출시하지 않고
이렇게 겨울 신상 4구 섀도우 팔레트만 내놨네.

그러나 랑콤 아이 제품에 관심 없으므로 깔끔하게 패스-




MAC
"Tartan Tale"




맥의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인 타탄 테일 정보는
아마도 아래 링크에서 바로 보는 게 빠를 듯;
이번에도 역시 - 내 취향은 아니구만.
비록 패션에서는 타탄 체크에 환장하지만.
화장품 다 빼고 파우치나 피그먼트 틴케이스만 갖고프다.

http://www.temptalia.com/mac-a-tartan-tale-collection-for-holiday




MAKE UP FOREVER
"Rock Forever!"



연말에 락이라니.
독특하여라.




LAURA MERCIER



로라 메르시에는 기껏 멋드러진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해놓고서
메이크업 룩은 이렇게 식상하게 립글라세 비주얼만 내니.
그런데 쌩뚱맞게도 끌리기는 로라 홀리데이에 가장 끌린다.


미니 립글라세 세트
68,000원

스파클링
바이올렛
애프터 아워
베어 베이지
로즈


아이 북
68,000원


핑크 크리스탈
블랙 아이스
바이올레타
커 로얄
플럼 스모크

페일 핑크
딥 나잇


쁘띠 팔레트
38,000원


쿨 타입 :
스파클링 듀
프림 로즈
아프리칸 바이올렛
커 로얄

웜 타입 :
버프
골드
허니
트러플


이건 뭐 실물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 매우 끌림!
얼마나 컴팩트하고도 실용적이란 말인가-

아이 컬러 샘플러
68,000원


스파클링 듀
초콜렛
라테
핑크튤
울트라 바이올렛
핑크 쿠퍼
미카
블랙 아이스


이것도...

트래블 브러쉬 세트
120,000원



럭스 캔들
52,000원


크렘 브륄레
피스타치오
로스티스 체스트넛




SHU UEMURA
"ART SCIENCE NATURE"


이건 아직 국내 미출시인 듯 해서 일본 잡지 인-_-용
슈에무라 요즘 한정 팔레트 기획 방향, 난 반댈세.
왜 이렇게 슈에무라 고유의 맛을 잃었니, 응???







ESTEE LAUDER


매해 나오는 식상한 세트.
얼핏 보면 유용할 것 같지만 막상 손이 안 간다.
몇년 전에 철 없을 때 1번 구매해봤던 기억이...




ANNA SUI



역시 그닥 내 취향은 아닌 안나수이.




HERA
"Vellusion"



사실 헤라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들은 연말 기획에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그냥 보이길래 퍼와봤다;

벨루전.
벨벳과 일루전의 합성어인가.

제품 패키지나 내용물은 그닥... 아웃 오브 관심.









  




브랜드들의 상술인 건 알지만 난 그래도
"한국 단독 발매" 등의 컨셉에 약하단 말이야 -_-*
"아시아 여성의 피부에 적합 테스트" 또는
"아시아 여성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색상" 등은
솔직히 말 갖다붙이기 나름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단독 발매! 라는 것은 정말 다른 시장들보다
한국 시장을 우선시한다는 거잖아.
빼도 박을 수 없게스리 ㅋㅋㅋ


그래.
역시 한국의 코스메틱 마켓은 강했던 거야.
나는 중요한 고객? 훗. 이러고;;;



이번에 로라 메르시에도 이런 거 하나 냈다.
예전에 대히트치고 단종됐던 립글라세, 한국 단독 런칭! =.=
아는 사람 중에서는 오로지 이 제품만 쓰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로
나름 이 제품 마니아 층이 두텁기는 했더랬지.

그 후로 각 브랜드에서 카피 제품을 내긴 했지만
그래도 오리지널의 오묘함을 따라가기에는 역시 역부족이었던거라.





핑크 셔벗
시트린
핑크 쿼츠
탄자나이트

다 인기색들이지만 퍼플 핑크를 잘 쓰는 나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중에서 탄자나이트가 제일 끌려 -_-)b

라벤더 / 바이올렛 / 퍼플 포에버-♡ >.<

그런데 이번 광고 비주얼은 생각보다 제품의 매력을 못 살렸네.
김현주씨의 이목구비는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을 살리기에는
너무 자기 개성이 강한 편이라서 그런 탓도 있는 듯 해.
게다가 비주얼의 제품 발색도 실제 발색보다 좀 밋밋하다.
이거 실제로 보면 더 오묘 야릇한 매력을 풍기는 발색인데 ㅋ


사실 원래 홀로그램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제품은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니다... 라고 당시에 생각했었어.
홀로그램이긴 하지만 인위적이거나 번들거리지 않고
촉촉 투명하게 발리지만 그 특유의 발색은 또 잘 되고...

단종되고 나서 구매 대행에서 살까 말까 엄청 망설였는데
이렇게 컴백 투 코리아! 한다고 하니까 괜히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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