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잡다한 지름샷 모듬-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2. 14. 11:11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리기는 애매했던
2월 첫 2주 동안의 이런저런 지름샷 모듬.






스미스 로즈버드 모카로즈 튜브

로즈버드가 딱히 엄청난 효능을 지닌 건 아니지만
양 많고 촉촉하고, 이 모카로즈는 향도 좋아서,
예전에 기본 틴캔 버전을 2개나 비워냈더랬지.

그런데 틴캔은 쓰다 보면 위생상 좀 찝찝해서
이번에 결국 튜브형으로 재구매를 했음.

오리지널 튜브는 드럭스토어에도 판매하지만
모카로즈 및 기타 버전은 면세나 온라인용.
귀찮은데도 집념을 가지고 굳이 주문했다;






필로소피 퓨리티 메이드 심플

그런데 배송료 물기 싫어서 같이 주문한 거;
"오프라 윈프리가 애용하는" 이라는 문구가 따라붙는
스킨케어 브랜드 필로소피의 셀프 포밍 클렌저다.

한번쯤은 써보고 싶은 브랜드였는데 이 참에 한번.
사실 소모품인 클렌저면 입문용으로 부담도 없고.






키스 언더아이 컨실러

키스미의 상급 브랜드, 키스의 다크 컨실러.
요즘 확실히 컨실러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중이다;

왠지 제형이 건조할 것 같은 인상이었는데
마침 테스터 새 제품이 있길래 실제로 써보니까
다크 커버력도 훌륭하고 밀착력도 좋길래 데려옴.

아, 정말 요즘에는 다크 컨실러 없이 화장 못하겠어.






아리따움 원스텝 글로우 베이스 & 썬비비

베네피트 댓갤의 딱풀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아리따움의 간단 저렴 베이스 듀오.

... 사실 꼭 필요하거나 끌리는 건 아니었는데,
요즘 재미로 메이크업 실험을 몇 가지 해보면서
요런 원스텝 디자인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요는, 재미로 사봤다는 거다 -_-)

그런데 사용해본 결과, 만족도는 꽤 높은 편.
리뷰 올려야 하는데 사진 찍기 왜 이리 귀찮지.






이니스프리 멜팅 파운데이션 커버 버전

리뉴얼된 멜팅 파데 촉촉 버전은 상세 리뷰 올렸고
이건 이번에 새로이 추가된 커버 버전이라네.
색상이 의외로 쿨톤 중 가장 어두운 C3호가 왔는데
다행히도 그리 어색하지 않게 쓸 만한 정도.
(난 그래도 C2호를 더 선호하지만... 이잉.)

제품은 역시 꽤나 만족도가 높다.
아직은 겨울 찬바람이 불어서 촉촉 버전도 좋지만
이 계절 지나가고 나면 난 커버 버전이 더 맞을 듯!






겔랑 블랑드펄 액티베이팅 롤온마스크

엄밀히 말하자면 1월 31일에 받은 거긴 하지만.
리뷰 올린 겔랑 뷰티클래스에서 받아온 선물이다.
이번 겔랑 화이트닝 라인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도포해서 롤링 마사지하고 흡수시키면 된다.
난 개인적으로 에센스보다 이게 더 괜찮던데.






겔랑 블랑드펄 컴팩트 파운데이션 01호

그리고 같이 받은 빠뤼르 미백 버전 컴팩트.
미백 라인 특성상 질감이 좀 보송한 편이라서
아직은 소량씩만 사용하는데 봄에는 잘 쓸 듯.
그리고 저 화이트 하이라이터가 은근 유용하다.

겔랑의 화려한 제품 디자인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확실히 선물로 받았을 때 기분 좋아지긴 한단 말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
제니하우스에서 이번 주에 홈쇼핑 런칭 예정인
글래머 스타일러... 라는 신개념 헤어 스타일링기.

판고데기 + 봉고데기 + 헤어브러쉬... 랄까.

리뷰 사진 찍기가 어려워서 현재 고심하는 중;
일단 내 결론은 C컬에는 매우 유용, 웨이브는 난감.




나열하고 보니까 이것저것 제법 많네.
게다가 별도 포스팅으로 올린 것들까지 합하면;

부지런히 다 쓰리라고 난 오늘도 다짐해본다 -_- 





 




  

야금야금 드럭스토어 지름질-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1. 22. 11:39




도시 여자의 생활 속에서 은근히 유용하고도 위험한 것이
바로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그리고 요즘 증가 중인
코스메틱 드럭스토어들.

가볍게 들러서, 마음 가볍게 저렴한 생필품을 사는데,
나중에 다 합해보면 왜 결코 금액이 가볍지 않은걸까.

개인적으로 포인트 바지런히 쌓으면서
충성하고 있는 건 요즘 잘 나가는 올리브영.
요즘 보아 하니까 심지어 토다코사 매장들 다 없어지고
그 자리에 올리브영 생기는 게 추세더라.
원래 올리브영 포인트 쌓아오던 나야 좋지만.
(과연 그게 좋기만 한 일일까? 잘 생각해봐-)




[라끄베르] 마스크팩

1+1 판매하면 늘 가장 마음 가볍게 구매하는 품목 1순위,
시트형 마스크팩.

뭐 무작정 샀다가는 나중에 처치 곤란이 되겠지만
이런 기회로 써봤다가 마음에 들어버린 제품들은
다음번 1+1 기회 때 놓치지 않고 재구매하게 되기도.

요 라끄베르 마스크팩 라인은 가격도 저렴하고 (1천원)
이렇게 1+1 기획도 종종 하는데 내용물도 마음에 들더이다.
(아, 물론 가격 동급 타 제품과 비교해서 봤을 때의 이야기.)

5천원으로 이렇게 마음 뿌듯해질 수 있다니.
외출 전에 간편하게 사용하기 딱 좋다니께.




[케어존] 마스크팩

이것도 기능별로 종류가 다양한데 미백이나 주름케어 등에는
별 관심 없고 늘 수분/진정 & 트러블케어만 구매하는 편이다.
역시 종종 진행하는 1+1 찬스를 영민하게(?) 이용하여.
트러블 피부 케어에 강한 케어존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매우 잘 맞고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요 2가지 타입은 다음번에 아예 대량으로 구매할까봐.




휴족시간

사랑하는 휴족시간.
피곤한 다리와 발 케어에 정말 최고의 효자 아이템.
할인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보이는 김에 몇 개 구입.
사실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유용한 제품이긴 하지만서도.
(요즘에는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어그 신고 다니므로;)




[비쉬] 놀마덤 클렌징 젤

원래 온천수 브래드에 호감도 있고
놀마덤 등의 트러블 라인에 늘 눈길도 가고
클렌징 제품은 뽀득거리지 않는 젤 타입 좋아하니까.

... 사실, 그냥 특가 할인하길래 샀다.
100mL 비교적 소용량인 것도 마음에 들고.




[오이보스] 센서티브 핸드크림

오이보스 스킨케어는 써본 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해서 막연히 관심 & 호감이 갔던 데다가
이 휴대하기 좋은 꼬꼬마 핸드크림을 반값 세일하길래
대뜸 3개나 구입해서 엄마와 사이좋게 나눠 쓰는 중.

얼마 전에 똑같은 이유로 키스미 핸드크림도 구매했는데
그건 향이 너무 연고 같아서 크게 마음은 안 갔건만
이 오이보스 핸드크림은 질감, 향, 지속력 등등
모든 면에서 다 합격점이어서 요즘 나름 애용하고 있다.




[로즈버드] 모카로즈 립밤

지난 분기에 깔끔하게 공병 낸 나의 애용품.
할인도 뭣도 없는데 당연히 재구매해서
또 맹렬하게 바닥샷을 향해서 달려가는 중이라네.





[메이블린] 베이비 립스
(에너자이징 오렌지 &스무딩 체리)


메이블린에서 새로 나온 립밤이 마침 평가가 좋길래
오호- 하고 보던 차에 대폭 세일하길래 대뜸 구입;
2가지만 구입한 건 이 2가지만 세일해서...

오렌지, 체리 외에도 민트와 믹스베리, 총 4가지 향이 있다.
향은 향일 뿐, 다 무색이어서 바르면 다 똑같음.

아닌 게 아니라 꽤나 마음에 들더라.
웬만한 니베아, 뉴트로지나 등 전문 브랜드보다
보습력이나 발림성이 나은 데다가 향까지 좋아.
그리고 엄청 쫀득거리는 질감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각질이 진정돼서 립스틱 전에 바르기 딱 좋네.





[사나] 커버콤 팩트

이건 얼마 전에 사고 싶어- 라는 위시리스트 포스팅 쓰던 차에
이렇게 앞뒤 없이, 생각보다 빨리 구매하게 돼버렸네.
위시리스트가 아니라 그냥 제품 리뷰로 써야겠다;
생긴 건 장난감 같지만 이거 은근 참 마음에 든단 말이야.
게다가 온라인에 제대로 된 리뷰가 없어서 더더욱 버닝. 훗.



저렴이에 집안 망한다고 누가 그랬더라.








  




몇년 전에 로즈버드 살브를 썼을 때 내 소감은 딱 두 가지 :

- 향이 별로다.
- 양 오지게 많구나.



사실 생각해보면 그때는 입술 건조증이나 각질이
지금만큼은 심하지 않았나보다... 젠장.
몇달 전에 왕언니가 하사하신 로즈버드 살브를
1-2달 전에 개봉해서 요즘에는 아침 저녁으로 애정 중.
애정하다 못해... 몇 가지 더 샀다.



로즈버드 살브란?
자세한 건 홈페이지 참고... 라고는 하지만
한국 런칭한지가 얼마 안 돼서 홈페이지 미흡하다.
게다가 어차피 제품 수가 얼마 안 되니.

그래도 참고로 붙여보는 링크 :
http://www.rosebudsalve.co.kr/

원래는 구매 대행 등을 통해서만 살 수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국내 런칭을 해서 올리브영 매장에서 구입 가능.

사실 나도 신사역 올리브영 매장에서 충동 구매한 거 ㅋ
좀 기분이 들쭉날쭉하고 대체로 우울하던 어느 날,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짐 잔뜩 들고 신사역으로 터덜터덜-
걸어내려오는데 정신 차려보니 내 손에는 영수증이 들려있더라.
"올리브영 52,000원"

한 가지 더 -
로즈버드 2개랑 캔메이크 루즈 파우더 2호를 질렀는데
그 멍하고 흐물흐물한 와중에 캔메이크 파우더는
매장에서 1호랑 2호 발색샷까지 몰래 찍어왔더라.
(나도 가끔 이런 내가 참 징하거든.)




어쨌든 -
다시 로즈버드 살브 얘기로 돌아가자.

모르긴 몰라도 현존 시판하는 립밤들 중에서는

가장 그 역사가 오래 된 제품이 아닐까.
나름 since 1892 니까 말이야.
자그마치 거의 120년 전통이다. (워어-)
그도안 강산은 1.2번 바뀌었을지언정
피부 건조증 및 염증 큐어에 대한 수요는 그대론가봐.





그때는 이렇게 생겼었더라우.
민티드 로즈 케이스가 이 오리지널 버전에 대한
오마쥬로 똑같은 디자인을 하고 나왔지 ㅋ
뭐, 이 오리지널의 내용물은 현재까지도 변함 없다네.



그리고 현재까지 출시된 로즈버드 자매님들 :



음, 작년 버전인가.
최근에 출시된 모카 로즈는 빠졌네.
그런데 아래 제품 개별 이미지에는 또 들어갔고.




살브 오리지널




멘톨 & 유칼립투스 밤




모카 로즈 립밤



사실 이게 양도 워낙에 많고 (22g... 바디 크림이냐...)
종류도 다양하다 보니 분할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형이 물러서 일단 분할 자체가 워낙 어려운데다가
각 제품의 향도 마구 뒤섞이고 사용마저 은근 불편해서
글쎄, 난 개인적으로 반대일세.
그리고 자고로 이런 빈티지 아이템들은 본통 사용해줘야 간지.

참고로 분할 공구 제품 포스팅한 분이 계시네 :
http://sayd.pe.kr/20092567203



괜히 붙여보는 전 제품 개별샷 :
(자꾸 이런 것까지 넣으니까 단순 지름샷 포스팅마저
나날이 이토록 스압이 되는 거라며...)


살브 오리지널.

건조한 입술은 물론, 기타 건조한 신체 부위,
심지어 염증 또는 가벼운 상처에까지 발라도 된다.
정말 "립밤"이 아니라 멀티유즈 "살브" 제품.

반면에 아래의 변형 제품들은 거의 다 명칭 자체가 "립밤"
즉, 살브 오리지널의 치유 효과는 줄이고
입술 보습, 향, 발색 등을 강조한 제품들이지.




스트로베리 립밤.

예전에 오리지널 향이 별로 마음에 안 들 때,
이 딸기향을 사볼까도 하였으나 안 사길 잘 했어.
내가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딸기향이 아니라
좀 인위적이고 불량식품 같은 딸기향.




민티드 로즈 립밤.

민트도 좋아하고, 로즈도 좋아하기에 이것도 좋을 줄 알았다.
... 절대 가까이 하지 않을테다.
무슨 고약 냄새도 아니고, 이건 뭐.




멘솔 & 유칼립투스 밤.

유칼립투스 향은 애시당초 늘 싫어해왔기애 당연히 패스.




브램블베리 로즈 립밤.

요건 샀지롱.
스트로베리보다는 이게 내가 생각하는 딸기향에 가깝다.
딸기향 + 꿀향... 정도? 나름 무난하고 달콤해.

아주 연하게나마 핑크 발색도 나는 편이고.
(나야 워낙 립제품 발색이 안 되는 여자라 쳐도,
입술색 연한 사람들은 이것만 발라도 살짝 혈색 돌지도.)




모카 로즈 립밤.

올해 신상.
달콤한 초콜릿 향이 난다.
데이트 나갈 때 챙겨가세효. (... 젠장.)



사실 -
원체 머리 복잡한 날에 충동 구매한 거라서
6개 다 구입해서 깔맞춤 간지 포스팅이나 올릴까!
... 이딴 해로운 생각을 잠시 하기도 하였으나 -

다행히도(?) 몇몇 제품은 향이 잘 안 맞아서,
잘 쓸 법한 제품들만 2개 집어왔다.




살브 오리지널
브램블베리 로즈 립밤
모카 로즈 립밤

오리지널은 화장대에 올려놓고 아침 저녁으로 막 쓰고
브램블베리는 살짝 컬러가 있으니까 파우치에 휴대하고 다니고
모카로즈는 가방 안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닐 때 수시로 꺼내쓴다.

아, 완벽해.




오오, 오리지널 푹 패인 것 좀 봐.
이 사진 찍고 나서 또 부지런히 썼더니
이제 중앙 부분은 바닥 보인다.
난 내가 생각해도 좀 짱이야.
(사실은 매일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내가 이렇게 로즈버드 3총사를 결성한 날,
싱하형은 기함을 하면서도 나를 은근 부러워했다.



그녀 :
22g x 3 = 66g 의 압박...
바디에 발라도 되겠긔.


나 :
난 오리지널 푹푹 파먹은 여자니까.

그녀 :
나도 사실 살브 사고 싶...
그 빈티지 간지 어쩔거야.

나 :
역사가 100년 넘은 제품이니,
앞으로 100년 동안만 쓰면 바닥 날지도.
... 이것이야말로 빈티지 스피릿입죠.

그녀 :
악 동파육 생각난다.
할머니, 이 냄새 나는 건 뭔가효.
응, 얘야, 이건 고약이란다. 이리 온.

나 :
옆집 왕귤 할머니는 이릉거 3개나 갖고 계시던데.
구사미 할머니도 이상한 냄새 나는 분통 잔뜩 있고.



...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걸.
브램블베리 로즈, 요즘에 파우치에 넣고 다녔더니
벌써 중앙 부분이 푹 파이기 시작했거든.
난, 난 말이지... 이런 여자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