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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7 [사진일기] 4월과 호텔 로프트, 와인과 딸기, 수다와 숙면. 8

 

 

 

 

당산에 새로 생긴 부티끄 호텔, 로프트 (LOFT)

 

지하에 있는 바 & 레스토랑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4월을 맞아서 객실 50% 행사를 한다길래 눈이 번쩍!

결국 당산동 치킨 요정님과 의기투합해서 예약했다!

 

호텔 LOFT 숙박 세일 (~4/30) :

http://blog.naver.com/lofthotel/220316148193

 

 

심지어 4월 중으로는 피차 주말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주중 숙박을 감행하여, 아침에는 각자 갈 길을 갔음 -_-*

 

 

 

 

 

 

LOFT 506.

 

 

 

 

 

 

우리가 묵은 건 디럭스, 더블 베드.

(당연히) 사진에서 보는 것 만큼 넓지는 않지만

둘이 묵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정도의 공간.

 

 

 

 

 

 

기분 좋게 바스락 바스락 몸에 감기던 베딩.

침구가 숙면을 만든다, 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번에는 숙박 반값 할인을 하는 김에 가봤지만

솔직히 강서구 거주하는 내가 굳이 당산동에서

호텔 방 잡고 숙박을 할 일이 생기려나... 싶었는데

 

이 침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싶을 정도.

오랜만에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겨준, 로프트의 베딩 :)

 

 

 

 

 

 

민트색 벽지에 다크한 가구의 조화가 좋다.

50% 할인 받아서 이 모든 게 11만원이라니,

이 정도면 매우 가성비 좋은 스테이 아닌가.

 

향후에도 숙박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면

스위트나 펜트하우스에도 묵어보고 싶어지네.

물론, 펜트하우스는 할인을 해도 2-30만원대;

 

(우리 다음에는 4명 완전체로 펜트하우스를!)

 

 

 

 

 

 

먼저 입실해서 그녀가 오기까지 세팅을 해놓기~

우선, 와이파이를 연결해봅시다. L - O - F - T...

 

 

 

 

 

 

나, 여자랑 하룻밤 보내는데 와인에 딸기는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챙겨오는 기염을 토했다-_-v

그녀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보사노바로 BGM 레디~

 

 

 

 

 

 

어메니티는 뭐가 있나 여기저기 뒤져도 보고...

 

 

 

 

 

 

자, 이제 남는 시간은 사진 찍고 놉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전체적으로 어둑한 데다가 조명이 위에서 꽂혀서

"막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건 아니라는 게 단점.

얼굴에 그림자 안 지고 노이즈 안 끼는 각도를 찾아야 함;

 

위 사진은 그런 각도를 열심히 찾는 과정에서의 결과물...

 

 

 

 

 

 

어디 한번 드러누워보자... 놀고 있다 증말 ㅋㅋㅋㅋㅋㅋㅋ

 

 

 

 

 

 

고갱님, 오늘의 주류 되겠습니다.

와인 1병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말에 갸웃했으나

우리 둘 다 다음 아침부터 일정이 있어서 자제했다.

 

딱 1병이어야 한다면, 드라이한 레드 와인이어야지.

 

 

 

 

 

 

그리하여, 타임 H라인 미디 스커트에 누드 힐을 신고

또각또각 우아하게 나타나신 당산동 치킨 요정님 ( '-')

 

이 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구석 테이블에서 치킨와 딸기, 와인을 먹으면서도

욕조에 따근한 물을 가득 받아두고 족욕을 하면서도

 

내내 사진놀이를 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이야기만 나누었다.

 

그런데,

그게 딱히 아쉽다기보다는

"이런 것도 괜찮은데?" 라는 기분.

 

하기사,

때로는 기록이 기억보다 앞서버리면서,

주객전도가 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으니까.

 

 

 

 

 

 

코덕의 공납물들. 하나하나 다 레어템이구랴.

한량닷컴(...)에서 구매한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다이소몰에서 입고되자마자 품절되기 일쑤인 조롱박 퍼프,

그리고 콩 한 쪽도 나눠먹듯이 증정해드린 시루콧토 화장솜.

 

이 기운 받아서 충만한 뷰티 라이프 영위하소서 ~(-_-)~

 

 

 

 

 

 

그리고 사진으로는 다 기록되지 않은 이런저런 수다들.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돈다.

다만, 그 중심이 이따금 좀 흔들릴 뿐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나 자신에 대한 배려, 그 다음이다.

 

쑥과 마늘을 먹다가 동굴을 뛰쳐나간 호랑이는

"그 단 하루를 못 견뎌서" 실패한 게 아니라

"자그마치 99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어온 거다.

 

 

 

 

 

 

아침에 바로 포항행 KTX를 타러 가셔야 했던 이 분은

조식 뷔페를 그야말로 "구경만" 하고 발걸음을 돌렸...

지만 나는 굳건히 남아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셨지.

 

아, 여긴 정말 꼭 저녁에 와서 술 한 잔 해봐야겠다.

아침 시간인데도 어딘가 밤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야.

 

덕분에 포근하게 하룻밤 잘 묵고 왔소이다, 호텔 로프트.

 

 

 

 

 

 

(사실 이번 포스팅은 딱히 정보 전달 목적으로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호텔 로프트 약도는 첨부해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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