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뜸했던 화장품 쇼핑을 2말 3초에 몰아서 한 것 같... 다고는 하지만, 뭐 그래봤자 대단히 산 건 없는 것도 같고??? 여튼, 재고 최소화 모드에서 생필품 좀 갖춰놓자 모드로 전환을 해서 나름 이것저것 알차게 사들였소이다. 이맘때가 그러기에 좋은 계절이어서 그런지, 드럭스토어들도 봄맞이를 명분으로 그렇게 세일들을 동시다발로 해대더라...

 

 

 

 

 

 

이건 드럭스토어가 아니라 홈쇼핑에서 주문한 거지만, CNP는 드럭에도 입점된 브랜드니까 여기에 스리슬쩍 끼워넣자. CNP 프로폴리스 앰플은 사용감이나 기능, 그리고 브랜드 신뢰도 면에서는 꽤나 좋은데 내가 유일하게 흠으로 꼽는 게 '가성비' 되겠다. 좀 헤프게 쓰게 되는데 용량은 적은 편이고 단품 구매시 가격도 미묘하게 비싸단 말이지. 그렇게 때문에 홈쇼핑 대박 특가 세트가 풀리면 구매의 유혹을 물리치기 어렵다. 아, 뭐, 근데 물리칠 필요 굳이 있나? 나 기초 제품 재고 다 되어 가는데?? 오, 그렇군! 이러면서 즐거이 구매함 ㅋㅋㅋ

 

앰플이랑 크림은 아직 개시 안 했는데 의외로 아이크림이 마음에 들어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누리는 중이다. 사실 바비브라운 아이크림도 있는데 그거 유리로 된 무거운 통이나 뚜껑, 스패출러로 떠서 써야 하는 번거로움 등에서 마음이 좀 시들해진 상태라서 더더욱. 아, 물론 그래도 환절기에 각질 일어나고 '두터운 보습막'이 필요할 때는 바비브라운이 최고이긴 해. 귀찮아서 그렇지. 중얼중얼.

 

 

 

 

 

 

제품의 갯수가 많은 것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3대 드럭스토어에서 두루 나눠서 샀다. 이 중에서 '세일하면 사리라' 마음 먹고 있었던 건 클리오 누디즘 쿠션 파데 하나고 나머지는 지나가면서 립스틱 하나에 핸드크림 하나, 이런 식으로 주워담았네.

 

 

 

 

 

 

'쿠션 파데 재고 안 늘리려고 했는데' 라는 부질 없는 소리는 이제 하지 않으련다... 어지간하면 메인으로 쓰는 한두 개에 정착하려고 하는데 계절이 바뀌고 피부 상태가 바뀌면 이에 따라 마음도 바뀌어서 기어이 뭔가를 새로 사게 되더라. 이래서 각 브랜드들이 기를 쓰고 쿠션 파데 시장을 정복하려고 하나봐. 수요가 많기도 하거니와, 기존에 쓰던 게 있어도 케이스 포함해서 새로운 프레임으로 자꾸 확장하고 돈을 쓰게 되는 분야라서...?

 

여튼, 난 클리오 쿠션에는 좋은 기억이 있는 데다가, 이번에 나온 신상품은 비주얼과 구조에서 큰 점수 따고 들어갔기에, 구매하게 될 내 자신을 알고 있었지. 일본 여행 갈 때 면세에서 구매한 디올 포에버 쿠션도 잘 쓰고 있고 호평도 하는 바이지만, 역시나 마무리감이 매트해서 급하게 두드리거나 양 조절 잘못하면 조금 뜨는 느낌이! 그래서 본격 더워질 때까지 디올을 세컨드로 돌려두고 보다 촉촉한 제품을 메인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 일단 이 클리오 누디즘도 그 후보 중 하나 :)

 

 

 

 

 

 

요렇게 요렇게! 성긴 쿠션 위에 또 하나의 벌집 모양의 메쉬가 있는 게 특징이다. 파데액 자체도 보습 에센스 함유해서 촉촉하긴 한데 진득하거나 무겁거나 느끼하지는 않고 (이게 중요하다. 뻔한 표현 같아도 이 뻔한 균형을 잘 맞춰주는 제품은 흔하지 않기에.) 이 구조 덕분에 용량 조절도 용이한 편이다. 쿠션 케이스도 컴팩트하고 색상 사용도 최소한으로 해서 맑고 화사하게 연출한 게 매우 마음에 들어. 보다 자세한 사용 후기는 조금 더 써본 후에...

 

 

 

 

 

 

쿠션에서부터 립컬러까지 클리오 계열로 올킬인가... 클리오 매드 매트 립 5호 러셋 로즈, 그리고 페리페라 페리스 잉크 에어리 벨벳 5호 엘프요정(...) 하, 후자는 색상명이 너무 낯간지럽지만 제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민망함을 극복하고 샀다 ㅋㅋㅋ 마냥 쉬운 색은 아니고 약간 흰기도 돌지만 베이스 메이크업 잘 맞춰주면 매우 봄기분 날 색상입디다. 특유의 보송하고 가벼운 마무리감도 좋고 말이야. (요즘은 글로시한 제형이 영 번거로워서...)

 

클리오 매드 매트는 뭐 또 흔한 매트 립 신상 출시인가... 했는데, 부드럽게 발리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게 (내가 느끼기로는) 슈에무라 마뜨 라인 뺨칠 정도여서 당장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 러셋 로즈는 슈에무라 시크핑크와 더불어 쿨톤 MLBB로 명성 좀 밀어도 되겠던데?

 

 

 

 

 

 

구성 좋고, 비주얼 깔끔하며, 가격마저 너무 저렴해서(...) 좀 충동구매해버린 캐트리스 샌드 누드 아이 팔레트. 눈화장 잘 안 해서 아이섀도우는 진짜 그만 늘리려고 했는데, 뭐지 이건. 색상은 이 샌드 누드 말고도 두세 가지 더 있는데, 나는 최우측의 브라운이 아이브로우에도 사용 가능하게끔 무펄이길 바랬기 때문에 이 구성으로 골랐다. 거참, 충동구매인 주제에 엄청 이성적인 것 마냥 고심했네...?!

 

 

 

 

 

 

핸드크림은 선물도 받는 등 재고가 쉽사리 생기기 때문에 한동안 구매는 잘 안 하고 있는 거 위주로만 써왔다. 막상 구매를 하려고 해도 다 고만고만하지 싶어서 대강 살 때도 많고. 하지만 이제 와서 느끼기를, 확실히 차별화가 되는 건 이 카밀의 핸드크림 라인이더라.

 

클래식와 인텐시브 중에서 고르다가, 마침 1천원 더 할인하는 인텐시브로 하나 구매했는데, 바로 며칠 후에 빅마켓에서 클래식 3개 묶음을 1만원 초반대에 파는 걸 목격함. 기왕 카밀에 정착할 거면 다음부터는 드럭스토어보다 대형 마트에서 패키지로 사는 게 더 저렴할 듯 ㅎㅎㅎ

 

 

 

 

뭐, 이만하면 소소한 축에 들지만 아마도 이게 올해 봄맞이를 빙자한 일련의 지름들, 그 첫번째 코스였겠지... 매해 봄만 되면 계절을 핑계로 의류와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는 것 또한 통계 아니겠는가 ㅋㅋㅋ

 

 

 

 

 

 

 

  

 

 

 

 

 

 

 

 

된다 블로그에 뜨고 나서 은근히 주목 받는 아임쏘리 겔마스크.

나도 이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어서 롭스 세일 때 종류별로 구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저 담배팩 디자인이 좀 혐오삘인 게 아쉽...

담배나 초콜릿은 내가 잘 안 하니까 구색 맞추기로 1장씩만 사고,

커피와-_-* 맥주는-_-* 내가 잘 하는 거니까 2장씩 데려옴 ㅋㅋㅋ

(요새 금카페인, 금주로 버거워하는 동네주민님께 1장씩 기증했다)

 

컨셉의 재미도 재미지만, 겔마스크만 봐도 꽤 잘 만들었더만.

밀착력, 쿨링 효과, 사용 후의 보습 효과 등등 별다른 흠이 없음.

게다가 간만에 겔 타입을 써보니까 '아, 이런 느낌이었지' 싶고.

 

다만, 종류별 질감이나 효과 차이는 잘 모르겠다. 내가 둔한가.

이 중에서 하나만 재구매한다면 난 아마도 맥주팩에 올인할 듯.

피부에 미치는 음주의 효과는 내 몸소 체험한 바 있으니... 크헉.

 

기왕 롭스 세일할 때 수십 장 쯤 왕창 사오고도 싶었지만...

아직 집에 홈쇼핑 AHC 마스크팩이 꽤 넉넉히 남아서 참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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