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그간 잊고 살았던 [듀왑] 립베놈.
나름 "싸한 질감으로 입술 주름을 메꿔주는" 립플럼퍼 장르에서는
선구자적인 제품이지만 그 후로 후속 카피작들이 너무 잘 나와서 말이야.
그런데 간만에 듀왑에서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걸 내놨네.
소름 끼칠 정도로 잘 맞아 떨어지는 이런 기획, 어쩔거야.
이름하여 -
트와일라잇 베놈 (Twilight Venom)
독.
핏빛.
그리고 뱀파이어.
(털썩-)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해???
게다가 독(毒)이라는 단어조차 poison 이나 toxic 이런 게 아니라
venom... 뱀파이어의 맹독을 나타낼 때 쓰이는 그 venom...
어제 밤에 이 제품 보고 느꼈던 그 숨막히는 지름 충동을
표현하기 위해서 포스팅 카테고리를 '위시리스트"로 했지만
사실 지르기까지 채 15분도 걸리지 않았다.
(어머, 게다가 출시 기념으로 1+1 행사까지 하네???)
사실 립플럼퍼가 특별히 필요했던 것도,
립제품이 부족했던 것도 (당연히) 아니지만,
나 이런 섹시한 마케팅이라면 그저 꺼뻑 죽으니까.
... 그리하여 올 여름에 남들은 다 헬씨 브론즈 태닝룩하는데
나 혼자 하얀 피부, 레드립, 스모키 아이로 고스룩 연출할지도.
(아, 그러려면 나 좀 수척해줘야 하는 건가... 이런 망할.
크리스틴 스튜어트 아니어서 나 쳐맞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