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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D - 150125 - 거지꼴 극ㅋ복ㅋ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5. 1. 26. 08:30

 

 

 

 

토요일에 병자 꼴로 하루 종일 집에 처박혀 있다가, 그 다음 날은 회복된 모습으로 외출 ㅋㅋㅋ 단 하루일지언정 거지꼴로 집에만 있다가 회복해서 화장하고 나서니까 발걸음이 가볍기도 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올려보는 별거 아닌 MOTD.

 

 

 

 

 

 

* 컴플렉션

메이크업포에버, 페이스앤바디, 20호

샤넬, 레베쥬 올인원 헬씨 글로우 크림 SPF30 PA+++, 20호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포토 레이어 파우더, 네이키드 피치

토니모리, 크리스탈 블러셔, 5호 슈가브라운

메리케이, 50주년 팔레트 내장 블러셔

 

* 아이

메리케이, 50주년 팔레트 (바닐라 & 플럼 컬러)

삐아, 라스트 오토 라이너, 재즈

맥, 익스텐디드 플레이 기가블랙 래쉬

 

* 립

엘프, 스튜디오 립밤, 피치

나스, 쉬어 립스틱, 맨헌트

 

 

 

 

샤넬 레베쥬 겨울철에는 단독 사용하기에는 좀 밝고 건조한 감이 있는데, 덕분에 "촉촉하고 색감은 좀 어두운" 메포 페바 20호와 믹싱 궁합이 제법 괜찮단 말이야. 메포는 좀 노랗고 어둡고, 샤넬은 아이보리 계열로 밝고. 메포는 찰랑찰랑 촉촉하고, 샤넬은 보송보송하고. 두 제품 다 나에게는 "좀 너무 간 듯한" 느낌이 있는데 적정량 섞어주면 중도의 미덕을 되찾는달까. 보라카이 다녀온 직후에는 피부가 많이 타서 메포의 비중이 높았는데, 슬슬 피부가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서 샤넬의 비중이 커지는 중. 대개는 여름에 피부색이 좀 어두워지고 겨울에는 하얘진다고 하는데, 난 되려 반대로 살고 있네. 여름의 도심 햇살에는 잘 타지 않는 대신에, 겨울에 대개 따숩은 나라로 장기 여행을 가서 가슬가슬하게 피부를 태워오고 있다. 보라카이 직후에는 하도 타서 파데를 새로 사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 다행히(?) 메포 페바가 색이 칙칙해서 ㅋㅋㅋ 새로 안 사고 버틸 수 있었다는 이런 건설적인 이야기.

 

바닐라코는 예나 지금이나 투명한 피니시 파우더로 참 좋다. 그런데 이제는 좀 바닥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나... 절반까지는 빠른 속도로 팍팍 줄었는데 1/3 지점부터는 왠지 영원히 줄어들지 않는 듯한 기분적인 기분이여... 얼른 너를 다 쓰고 다음 주자로 넘어가고 싶단 말이다! 지난번 화장대 정리할 때도 파우더 갯수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거든!

 

토니모리는 본격 셰이딩 제품 구매하기 전까지 임시로 그냥저냥 쓰고 있을 듯. 이번 주말에 시간 되면 베네피트 매장 들러서 훌라를 부디 사와야겠다. (그렇다, 이미 훌라로 마음을 정해버린 것이다.)

 

메리케이 50주년 팔레트는 "품질은 좋은데, 가운데 보라색에 손이 안 가고, 케이스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벼룩에 내놨는데 아무도 안 데려가서 너는 보낼 팔자가 아닌갑다 하고 그냥 다시 쓰는 중. 아랫칸에 애매하게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어서 케이스는 쓸데없이 두툼한 게 매우 아쉬운데, 품질은 놀랍게도 상당히 좋다. 메리케이 제품은 가끔 궁금해서 검색해보면 컨설턴트의 상업성 포스팅 혹은 사진이 당최 쓸만하지 않은 포스팅 밖에 없어서 늘 마음이 짜게 식었는데 막상 써보면 또 좋고 뭐 그렇다. 이 50주년 기념 팔레트 역시 그렇고. 가운데의 청보라색이 동양인의 피부에는 좀처럼 잘 어울리지 않을 색이지만, 나머지 좌측의 아이보리나 우측의 플럼은 내가 원체 잘 쓸 색상. 그리고 나스 오르가즘을 연상시키지만 그보다 붉은기나 골드펄이 덜 하고, 약간 더 보드라운 핑크 코랄 계열로 간 블러셔 역시 내 피부톤에 매우 잘 어울린다. 덤으로 밀착력이나 지속력도 괜찮은 편. 그려. 케이스 좀 두껍고 청보라색이 쓰잘데기 없지만 뭐 어때. 나머지 색상들만 써도 제법 유용하니까 닥치고 써주겠어.

 

삐아 재즈 기가래쉬는 그냥 기본템으로 정착... 재즈는 미리 재구매 해둬야겠는데 이거 말고는 삐아에서 주문할 게 없어서 괜스레 고민되네. 다른 컬러들은 보아하니 잘 쓸 것 같지 않고, 가루형 피그먼트는 내가 귀찮아서 안 쓸 게 뻔하고, 블러셔는 딱히 더 필요 없고... 그냥 재즈만 왕창 사서 무료 배송 금액을 맞춰버려???

 

아, 이날의 화룡점정은 사실 립컬러였다.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요즘 귀찮아서 안 찍는 발색샷을 찍고 싶을 정도네. 엘프 립밤 피치는 예전에도 말했듯이 흰기가 제법 섞인 색이라서 단독으로 바르기에는 내 취향이 아니다. 그런데 붉은기를 감춰주면서도 그 자체로 발랄한 색을 내주기는 하기 때문에 이걸 립베이스로 깔고 보다 발그레한 컬러를 위에 레이어링하면 그게 그렇게 끝내준다우. 이 날 내가 고른 포인트 컬러는 나스 쉬어 립스틱, 맨헌트. 물론 맨헌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물 먹은 레드, 내가 늘 애용하는 색이지만 아무래도 내 입술색이 좀 탁한 편이라서 단독 사용시에는 색이 다소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흰기가 약간 섞인 피치 립밤으로 베이스 깔고 그 위에 올려주니까 되려 맑게 코랄 레드로 발색되는 것이... 베리굿. 이런 의미에서 엘프 립밤은 (기대했던) 로즈보다도 (그냥 끼워서 산) 피치가 훨씬 더 선전해주고 있어. 다음 아이허브 주문시에는 핑크도 한번 데려와봐야겠다. 핑크는 좀 블루기 도는 게 역시 단독 컬러로는 아쉽지만, 이렇게 베이스 컬러로 쓸 거라면 피치만큼이나 유용하게 활약해줄 것 같아. 뭐, 만약 마음에 덜 들어도 가격이 $3이니까 괜찮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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