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베이스 5종 비교 리뷰 :)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6. 22. 10:16




별 내용도 아닌데 여태 왜 그렇게 미뤘지?
예전부터 올리려고 했던 베이스 비교 리뷰 :)

컬러 컨트롤 베이스
모공 프라이머
등등 요즘에는 참 다양한 베이스 제품들이 있지만
요즘에는 메이크업 단계를 간소화하려고 하는 데다가
평일 출근 준비 시간에는 워낙 정신 없어서
결국 손이 가는 건 다재다능 멀티 제품들이다.

한 가지 기능이 엄청 뛰어난 건 아니라 해도
대강 발라도 지장 없을 정도로 발림성 좋고
급하면 하나만 발라도 되게 자차 지수도 있고
잡티 커버는 아니라도 살짝 피부톤 보정도 되는

그런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들.
과락 없이, 평점 중간 이상 가는 애들이랄까.

이런 제품들은 대개는 질감이 촉촉한 편이다.
자차 지수가 들어가다 보면 아무래도 질감이
보송하기보다는 살짝 리치해지기 때문.
그래서 모공 전용 프라이머들은 자차 지수가 없지.

난 모공용 프라이머는 아예 따로 장만하고
평소에 간편하게 화장할 때에는 간편하게
멀티 베이스 하나로 단축하는 걸 즐기는 편.

개인적으로 한동안 그런 제품들에 열광하다 보니
이래저래 여러 개를 두고 돌려 쓰고 있더라;
지금은 화장대 정리 차원에서 다소 감축했지만
어쨌든 그 제품들 몇몇을 간단하게 비교해볼까.




오늘의 선수들 :

[입큰] 마이 플래쉬 크림
SPF 30 PA++
28,000원 / 50mL

[라네즈] 워터 수프림 프라이머 베이스 (그린)
SPF35 PA+
38,000원 / 35mL

[아이오페] S.S. 루미너스 베이스 (구형)
SPF34 PA++
35,000원 / 35mL

[스틸라]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SPF20 (한국에서는 인정 안됨)
45,000원 / 50mL

[아르마니] UV 마스터 프라이머
SPF40 PA+++
62,000원 / 30g




가격, 질감, 색감, 기능 등은 다 제각각이지만
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있는 데다가
가벼운 톤보정 및 피부결 정돈해주는 제품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자.





[입큰] 마이 플래쉬 크림
SPF 30 PA++
28,000원 / 50mL

 
가격 ★★★★★
가격은 이 5개 제품 중에서 제일 착한 데다가
난 이번에 왓슨스 일부 제품 할인 찬스로
1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데려왔으니까-
특히나 기능이나 용량 생각하면 대만족이다.
물론 이제는 "가격대비" 에는 만족 못하겨
결국 "절대 만족"을 추구하게 되긴 하지만.
어쨌든 "싼맛에" 쓰는 게 아니라 꽤 괜찮은 아이.

디자인 ★★★★☆
지극히 개인적으로 스탠딩 튜브를 좋아한다.
게다가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점 역시 마음에 드네.
다만, 굳이 꼬투리를 잡자면 좀 얇은 편이라서
화장대 내에서 이것저것 집고 휘젓다 보면
쓰러질 수도 있다는 점, 뭐 그 정도?
사실 딱히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없다.
굳이 바라자면 용량을 30mL로 줄이고
조금 더 작고 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거. 


자차 지수 ★★★★☆
SPF50 PA+++ 아니면 불안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상생활에 쓰기에 저 정도 지수면 딱 좋다고 봐.

모공 커버 ★★★☆☆
그냥 딱 중간 정도 한다.
몇년 전에 이 제품 처음 나왔을 때에는
"번쩍거리는 하이라이터 필요없어-" 라면서
외면했는데 의외로 질감이 매끈하긴 하더라.
맥 스크롭 크림이 복합성이 여름에 쓰기엔
좀 부담스러울 만큼 무겁다면 이건 더 가벼움.

톤 보정 ★★☆☆☆
연한 화이트 색감에 오팔펄이 들어서
그 자체로는 피부톤 보정 기능은 그닥 없다.
하지만 피부를 살짝 환하게 밝혀주는 데다가
믹스해서 썼을 때 진가를 발하는 제품이라우.

개인적 총점 ★★★★☆
피부톤 안 가리는 색감과 펄감이 굳.
특히 타 제품과 블렌딩하기 편하다.
스트롭보다 가볍고 매끈한 질감도 좋고.
하지만 손에 묻는 펄이 역시 귀찮아.





[라네즈] 워터 수프림 프라이머 베이스 (그린)
SPF35 PA+
38,000원 / 35mL


요건 단독 리뷰도 쓰려고 했는데 역시 미루는 중;
올 봄에 출시된 라네즈 워터 수프림 라인 제품.

가격 ★★★★☆
사실 입큰이나 라네즈나 가격은 거기서 거기;
30대의 직장인 겸 화장품 덕후의 시각에서는
몇 천원 차이는 별로 중요한 변수가 아니라서;
뭐, 트집을 잡자면 라네즈도 제품 가격들을
슬금슬금 올리고 있는 게 보인다는 거 정도?
아예 4만원대로 올리면 거부 반응이 확 올테고,
적당히 3만원 후반대까지 끌어올린 거, 티 나네.
생각해보니 아이오페가 라네즈보다 가격 상위인데
이건 루미너스 베이스보다도 가격이 살짝 높다. 오.

디자인 ★★★☆☆
워낙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펌핑형인 데다가
"라네즈" 디자인이어서 딱히 할 말이 없네.
다만, 라네즈 제품 디자인들이 나쁘진 않은데
또 딱히 사람 끌어당기는 구석은 없는 것 같아.
묘하게 투박한 팩트류가 특히 그렇고.
어쨌거나 사용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순전히 미적인 측면에서 조금 아쉽달까.
그렇다고 아예 휴대하기 좋은 얇은 튜브도 아니고.

자차 지수 ★★☆☆☆
다른 제품들보다 단연코 PA 지수가 낮은 편.
물론 이거 하나로 자외선 차단을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PA++ 정도 됐으면 더 좋았겠지.

모공 커버 ★★★★☆
"프라이머" 베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실은 "자차 지수와 톤 보정이 살짝 추가된"
프라이머라고 보는 게 맞을 듯 싶다.
다만, 별 하나를 뺀 것은 제품 질감 때문에.
이번 워너 수프림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은
라네즈에서는 드물게 건성들이 선호하는데,
그만큼 이 베이스도 보습감이 강한 편이다.
반대로 보자면, 나 같은 지복합성 피부가
한여름에 사용하기에는 살짝 무겁다는 거.
피부를 매끈하게 다듬어주기는 하지만
난 나중에 약간 피부 자체 유분이 올라와서
일반 모공 프라이머들보다는 효능이 약했달까.

톤 보정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마음에 드는 건
그린톤이어서 홍조 보정이 살짝 된다는 것.
그간 아이오페 루미너스 베이스를 잘 써왔고,
여름에 잠시 봉인해뒀다가 가을에 쓰면 되는데,
최근에 입양 보낸 것도 바로 컬러 때문이었다.
요즘 데일리 메이크업은 잡티 커버보다도
홍조 및 다크서클 커버에 치중하고 있어서.

개인적 총점 ★★★☆☆
보습막을 만들어주는 느낌은 제법 좋다.
3가지 색상 중 그린은 홍조 커버도 살짝 되고.
하지만 내가 여름에 쓰기엔 좀 무거운 듯.





[아이오페] S.S. 루미너스 베이스 (구형)
SPF34 PA++
35,000원 / 35mL


요건 최근에 단독 리뷰 올렸던 제품 :)

가격 ★★★★☆
위에서도 말했듯이 웬만해서는 거기서 거기;
아이오페 제품 가격 기대치에 비하면 저렴한 듯도.
어쨌거나 괜찮은 베이스 제품이 4만원 이하면
뭐가 됐든 가격에는 별 불만 없는 편이다;

디자인 ★★☆☆☆
참 아이오페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 두툼한 디자인은 그닥...
안정감은 있지만 휴대는 택도 없는 데다가
저 뚜껑도 미끄러운 손으로는 잘 안 열리고.
디자인 면에서 특별히 장점은 없는 듯.
그래도 펌핑에 별다른 문제는 없더라.

자차 지수 ★★★★☆
자꾸 똑같은 소리 계속하는 것 같지만
딱 일상생활에 적절한 정도라 불만 없음.
한여름이 아닐 때에는 별도의 자차 생략하고
이것만 바르고 바로 파운데이션으로 넘어갔다.
(바쁜 아침 출근 준비 시간이란...)

모공 커버 ★★★☆☆
피부를 살짝 매끈하게 정리해주긴 하지만
적극적인 모공 커버 기능까지 기대하긴 힘들다.
그래도 손 쉽게 슥슥 발리고 다른 기능들도 있는데
이 정도면 일상용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웠음.

톤 보정 ★★★☆☆
이 제품은 유독 "얼굴색을 화사하게 살려주는"
측면에서 톤 보정 능력이 괜찮은 편이었다.
단독 리뷰에도 썼듯이 2011년도 레티젠 버전은
색상이 핑크색으로 바뀌었으니 더 그럴 듯.
노란 피부를 화사하게 연출하는 데에 추천.
나도 작년 버전의 살구색에는 만족했는데
요즘에는 홍조 잡는 데에 더 치중하는지라...

개인적 총점 ★★★★☆
리뉴얼돼서 아쉬운 제품 -_-
손에 펄이 좀 묻긴 하지만 그 정도야 뭐.
여름 제외하고는 잘 써온 제품.





[스틸라]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SPF20 (한국에서는 인정 안됨)
45,000원 / 50mL


이것도 예전에 단독 리뷰 올린 적 있음.
베이스류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입양 보냈지만
그것만 아니었으면 두고 잘 썼을 제품인듸.

가격 ★★★☆☆
why not? 싶으면서도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
확신이 있다면 사겠지만 쉽게 손은 안 갈 듯?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디자인은 얄쌍해도
용량은 자그마치 50mL로 위 제품들보다 많다;
그래서 별 2개 주려다가 3개로 격상했음 ㅋ

디자인 ★★★★★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지만...
난 이렇게 가볍고 미니멀한 튜브가 좋아.
게다가 파우치에 휙 던져넣고 휴대하기도 쉽다.

자차 지수 ★★☆☆☆
사실 저 SPF20 위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해당 자차 성분이 미국에서는 인정되지만
한국에서는 인정 안 되는 성분이기 때문.
하지만 난 성분에 대해서는 그닥 엄격하지 않아서
미국에서 인정되는 거라면 어느 정도는
차단될 거라고 편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ㅋ
그래도 어쨌든 지수가 높은 건 아니라서
웬만해서는 별도의 자차를 사용하긴 하지만.

모공 커버 ★★★☆☆
이 제품도 적극적으로 "모공 커버"를 하진 않고,
그보다는 "수분감"에 더 치중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건성 피부들의 호응을 얻는 편.
뭐, 복합성 피부에게도 한여름 빼고는 무난하지만.

톤 보정 ★★☆☆☆
색상이 연노란색이어서 보정이 될 듯도 하지만
사실 이 제품은 톤 보정보다는 질감 보정에 강하다.
단독으로 사용하면 색은 그저 투명하지만
피부에 촉촉한 수분막을 만들어준달까.

개인적 총점 ★★★☆☆
무엇보다도 간편한 용기와 넉넉한 양이 좋다.
수분막 쳐주는 기능은 뛰어나지만
자차 지수와 톤 보정력 약해서 아쉬움.





[아르마니] UV 마스터 프라이머
SPF40 PA+++
62,000원 / 30g

 
최근 아르마니 뷰클에서 하나 지르고,
연이어서 벼룩에서도 하나 지르는 바람에,
졸지에 2개나 생겨버린 아르마니 -_-
하나는 집에 두고, 하나는 휴대하면서 잘 쓴다;

가격 ★☆☆☆☆
아르마니 제품이 6만원대 할 수도 있지만...
용량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 감질맛 나는 용량에 6만원대라니.
사긴 샀지만, 난 이 가격 반댈세.

디자인 ★★★★☆
그런데 웃기게도 난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같은 튜브형이라도 이건 앞뒤가 얄쌍해서
정말 파우치에 휴대하기에 부담 없음.
실제로 놀러갈 때, 혹은 출근할 때 자주 휴대한다.

자차 지수 ★★★★★
아예 아르마니에서 자차 개념으로 나온 제품인지라
자외선 차단 지수는 이만하면 부족하지 않다.

모공 커버 ★★★★☆
물론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플루이드 프라이머처럼
(자차 지수 없는 모공 전용 프라이머 제품)
모공을 매끈하게 샤악- 다 감춰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피부결을 제법 균일하게 정리해주는 편.
난 최근에 놀러가서도 이 제품 잘 쓴 걸 보면
아주 보송하진 않아도 한여름까지 괜찮을 듯. 


톤 보정 ★★★★☆
자연스러운 스킨 컬러라서 마음에 든다.
바르면 자기 피부처럼 착 감기면서도
어느 정도 안색 보정을 해주는 편.
색조 화장을 안 하는 날, 특히 한여름에는
이거 하나만 바르고 잡티는 컨실러로 가려도
얼굴이 적당히 생기 있어 보일 것 같아.
(실제로 가끔 그렇게 사용하는 편 ㅋ)

개인적 총점 ★★★★☆
인정하기 싫지만... 가격 하나 빼고는 다 좋네;



고럼, 위에서 소개한 5가지 제품들을
한 눈에 비교해서 보도록 하자.








색상이 가장 화사한 제품 : 아이오페

물론 펄감이 들어간 건 입큰 쪽이지만
안색을 화사하게 해주는 건 역시 살구색 아이오페.


믹스하기 가장 적절한 제품 : 입큰

살짝 묽으면서도 유분기 없는 질감 덕분에
파운데이션 및 비비크림과 믹스가 가장 잘 된다.


보습력이 가장 뛰어난 제품 : 라네즈 or 스틸라

둘 다 "수분막" 기능에 가장 치중하는 편.
되려 지복합성은 여름에 부담스러울 정도.


모공 커버가 가장 잘 되는 제품 : 입큰

스트롭과 유사한 펄감 때문에 편견 가졌지만
의의로 매끈한 질감과 모공 커버력을 지녔음.


가격이 가장 착한 제품 : 입큰

정가도 괜찮지만 인터넷 및 할인 등 이용하면 더더욱.
가끔 기획세트 등에 대용량 샘플들이 포함되기도 한다. 



하나만 발랐을 때 가장 효과 있는 제품 : 아르마니

인정하기 싫지만... 뭐, 그렇다.
비교적 피부 타입도 덜 타는 편이고
모든 기능 면에서 다 중급 이상 하는 아이.
가격에 상관 없이 정말 괜찮은 제품 하나만!
찾는 사람이라면 아르마니가 안전할 듯.
다만, 악건성 및 악지성만 피하면 될 것 같아.
30대의 복합성 피부들은 대체로 선호하더라.



한여름이 다가오는 이 시점,
나는 아이오페와 스틸라는 정리하고,
아르마니는 데일리로 자주 쓰고 있으며,
입큰은 살짝 광 내고 싶을 때 손에 가고,
라네즈는 잠시 가을까지 봉인 중이다.
(참고로,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이며
볼 부분 모공이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베이스류 질감은 아주 매트한 것보다는
살짝 축축하고 쫀쫀한 걸 즐기는 취향!)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가 애용하는
[숨] 멀티플 선블록도 포함시킬걸 그랬네.
이름은 "선블록"이지만 베이스 기능도 있는
살색 제품이어서 얼추 컨셉에 맞는데;



어쨌거나! 각 개인이 피부색과 타입,
그리고 취향에 따라서 선택할 일이지만,
그냥 이런 제품들은 이런 특성이 있다고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 싶었다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님 말고.






  




간만에 맘 먹고 상세 리뷰 올리려니까 준비할 게 많네.
요즘 내 블로그에 업뎃이 뜸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물론 무엇보다도 너무너무 바빠서...!!! 이기도 하지만
한번 올리면 끝장 보는 내 성질머리 때문... 이랄까.
어째 내 포스팅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길어져.
쓰기도 힘들고, 보기도 버거운 거 뻔히 알면서도
점점 방대해지는 내 포스팅 경향을 어찌 할꺼나.

... 이렇게 서설조차 기니까 늘 글이 끝도 없이 길어지지.

잡설 치우고 -
오늘은 늘 마음 속에서 애정하는 [슈에무라] 제품 리뷰데스.




슈에무라가 코스메틱 브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개척한 제품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도 클렌징 오일,
그리고 이 무스 제형의 자차 겸 메이크업 베이스, "UV 언더베이스" 되겠다.

52,000원 / 65g



1990년 전세계 최초의 신개념 무스타입으로 출시되어
시대에 따라 변하는 피부 트렌드를 제시하며
전세계 여성들의 인기와 신뢰를 독차지 해온
슈에무라의 전설적인 UV 언더베이스 무스가
2010년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됩니다.


... 라고 하더라 ㅋ



무스 메베 내지 모공 메베 등의 애칭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개 모공 커버를 강조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의
파운데이션/파우더와 뛰어난 궁합을 자랑한다.
(매장에서도 대개 이런 조합으로 권할 뿐더러, 내 생각도 동일함.)

다만 내가 생각하는 슈에무라 무스 메베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대비 헤프게 쓰인다는 것, 그 정도. (치명적인 단점이긴 하지만;)
그 외 모든 면에서는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제품이라네.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되면서 뭐가 달라졌는고, 하니 -
슈에무라 측 설명에 따르자면 아래와 같다 :



- 질감이 더 가벼워졌고 (안 그래도 가벼웠는디...)
-  커버력이 높아졌으며 (오오, 정말?)
- 피지 조절력과 지속력이 향상되었으며 (오호...)
- 밀착력 또한 향상되었고 (워어-)
- 자차 지수도 높아졌으며 (SPF30 PA++)
- 용기도 더 편리하고 세련되어졌다
... 고 한다.

다른 건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용기 라인이 보다 심플해지고
펌핑 용기 입구가 달라진 건 마음에 드는구나~
일단 자세한 건 아래에서 보기로 하고...





브랜드 측 설명을 통째로 퍼왔음 ㅋㅋㅋ
아키텍트 파운데이션/팩트랑 같이 사용할 걸 권장하는 건 예전과 같은데
약간의 커버력이 더해져서 BB 무스로 사용해도 되는 게 새로워진 점.

사실 예전에 이니스프리 등에서 슈에무라를 벤치마킹 (a.k.a. 카피...) 해서
비교적 저렴한 BB 무스 제품들을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
써보니까 역시 오리지널의 매력은 따라가지가 못하더라는 후문.
뭐, 슈에무라 무스 메베가 워낙 사용속도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제품력이 얼추 비슷하기만 했더라도 재구매를 했을텐데... 쯧쯧쯧.






그리고 무스 메베와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의
글로우 파우더 팩트 SPF26 PA+++ (59,000원 /14g)
이 아이도 이번에 업그레이드 리뉴얼이 되었네.

이름은 "파우더 팩트" 이지만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을 겸하는 아이여서
일반 팩트류보다 높은 커버력을 자랑한다... 라고 역시 슈에무라가 그러더라.
사실 난 이러나 저러나 팩트류에 큰 커버력 기대하진 않지만서도.
(중요한 건 질감과 밀착력이야-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어쨌거나 무스 메베와 같이 쓰면 더 좋아요.
그런데 이렇게 갖춰두면 내친 김에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까지
완벽하게 깔맞춤으로 다 두고 쓰고 싶어질 것 같... (퍽-)



이번에 슈에무라 측에서도 무스 메베 2가지 색상과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or 글로우 파우더 팩트,
이 조합으로 여러 가지 프로모션 룩을 조합해냈더라.

아래는 안구과 심신을 맑게 해주는 처자들의 메이크업샷들 :





전문가의 기획
전문가의 메이크업
전문가의 포토샵
을 거친 결과라는 걸 감안해도 너무 이쁘잖아...!!!!!!!!!!

뭐, 이 제품 쓴다고 해서 최강희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 쯤은
이미 절감 통감 실감할 수 있는 연륜 및 내공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꿈꾸는 게 죄는 아니잖아효... 하아.





워낙 TV랑 안 친해서 뉴페이스 연예인들 이름과 얼굴도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코스메틱 애드 및 애드버토리얼을 통해서 알게 된다.
황우슬혜양, 요즘 잘 나가나벼.





엄지원씨는 그냥 원래 모공 없는 거 아니었음메...???





왕빛나 애드버 룩의 요지는 "무스 메베를 리퀴드 파데에 섞어쓰기" 로군뇨.
아래에 보면 나오겠지만 나도 따라해봤음... ㅋ




.......... 이 이기적인 여성 같으니.
슈에무라 펜타곤 스폰지로 무스 메베를 백번 천번 바른다고
여전히 최강희가 되지는 않겠지만 어쨌거나 좀 따라해보자.




이번에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 리뉴얼 기념 리뷰 이벤트로 -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30g)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2g)
펜타곤 스폰지
... 를 키트로 받음. 얼씨구나~




<new UV 언더베이스>



정품 1/2 가량 되는 용량인데 난 사실 이게 더 마음에 들어.
정품 용량 대신에 이 사이즈 듀오 패키지 판매해주면 안 되겠니?




어쨌거나 리뉴얼된 무스 메베의 외형입네다.



* UV 언더베이스 old & new 비교 *


마침 내가 사용 중인 무스 메베 구형이 있어서 비교해봤다.
... 일단 나란히 두고 보니까 구형은 색이 상대적으로 누리끼끼하네.
그리고 전체적인 라인도 신형 쪽이 심플하고 직선적이다.
(모던 심플 미니멀한 디자인에 환장하는 데다가 이것이 바로
슈에무라를 좋아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인 나로서는 대환영-)




구형은 펌핑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펌프 자체를 본체 안쪽을 향해 누르면 무스가 나오는 방식.




신형은 이렇게 일반 펌핑형으로 입구가 바뀌었음.
사실 구형도 사용하는 데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신형 쪽이 더 편하네.




그리고 구형은 자차 지수가 SPF17 PA++ 였는데...




신형은 SPF30 PA++로 업그레이드!
무스 메베는 특히나 자차 겸 메이크업 베이스라는 개념이 강해서
이 높아진 자차 지수는 그야말로 대환영이다-
특히 자외선 작렬하는 봄여름 시즌을 앞둔 지금은 더더욱.




음... 공교롭게도 내가 사용하던 구형 무스 메베는 핑크 색상이어서
색상 변화 및 커버력 향상 부분은 비교하기가 힘들 듯 하네.
그래도 다양한 색상을 한 눈에 본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일전에 핑크 색상으로 구매했던 것은 -
어차피 구형 무스 메베는 커버력이 없고 자외선 차단 및
모공 커버 정도만 기대를 했던지라 기왕이면 베이지보다는
쿨톤인 내 피부에 친화적이고 화사한 핑크로 했던 것.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된 버전은 확실히 베이지 컬러를 메인이더라.
아마도 커버력이 다소 강조되어서 BB 무스 컨셉을 밀기 때문인 듯.

나도 그간 핑크만 재구매해서 쓰다가 베이지는 이번에 첨 써봤는데
여러 모로 꽤 만족스러워서 앞으로 재구매시에는 베이지로 갈 것 같다 :)




신형 베이지의 용량이 더 많은 것은 순전히 펌핑 상의 실수 ㅋ
무스의 입자나 질감 등에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괜스레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손가락으로 살짝 뭉개서 펴발라본 모습.
실제로 얼굴에 사용할 때에는 손보다 펜타곤 스폰지를 이용하곤 한다.

사실 처음에 무스 메베에 대해 다소 저항감이 있었던 것은
일단 가격... 때문이기도 했지만 저 무스 제형 때문이기도 했다.
제형이 가볍고 산뜻한 건 좋지만 그냥 너무 가볍기만 해서
바른 듯 안 바른 듯 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 아니, "안 바른 듯" 할 거면 뭐하러 바르는데? 라는 주의라서...
게다가 샤르륵- 녹는 무스 제형인지라 얼굴 위에서도
막 녹고 사라질 것 같아서. 특히 땀 많이 나는 여름에.

아닌 게 아니라 어설프게 슈에무라의 무스 제형만 카피한 제품들은
종종 그렇게 어이없게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더라.
슈에무라 역시 한여름의 땀에는 다소 약하다... 라는 게 내 평이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오리지널의 위엄과 자존심이 있는지라
우려보다는 훨씬 더 밀착력 및 지속력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바르기 전후, 확실히 피부 질감에 차이가 난다.
"바르나 마나" 한 허무한 아이는 절대 아니라는 거 ㅋ

아... 나도 말 길어져..........




좀 더 펴발라본 모습.
스폰지 or 손으로 톡톡 두드리면 금방 흡수된다.
사실 마무리감은 살짝 쫀쫀하면서도 유분감 없이 보송한 편이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슴메.
사실 육안으로 봐도 그렇게, 실제 사용해봐도 그렇고,
난 신형이 질감 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잘 모르겠더라.
자차 지수 및 커버력 향상은 단연코 인정하는데.



* new UV 언더베이스 사용 *


어쨌거나 비교는 대략 해보았으니 이제 신형 무스 메베,
그것도 베이지 색상을 한번 직접 사용해보아요.
찰떡 궁합, 펜타곤 스폰지까지 완비-




손등샷.
컬러는 이렇게 맑은 베이지인데 어차피 색상 변별력 없이
거의 투명하게 발리는 제품이라서 피부색에 상관없이 다 쓸 수 있음.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피부에 덜어놓으면 마구마구 녹아내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어느 정도 응집력 있게 뭉쳐있는 편이다.
스폰지나 손으로 톡톡- 치면 거품이 뽁뽁뽁- 터지면서 녹지만.




펜타곤 스폰지에 묻혀본 모습.

사족이지만 - 사실 펜타곤 스폰지는 굳이 슈에무라에서 사기에는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해서 재구매시에는 저렴한 걸로 사곤 한다.
자주자주 바꾸는 소모품으로 생각하면 그리 해도 별 탈 없음.
그런데... 가끔 슈에무라에서 구매 금액 채우려고 구매를 하고 보면
이 펜타곤 스폰지가 확실히 질감도 쫀쫀하고 내구성도 좋다.
게다가 슈에무라 깔맞춤-_-* 이라는 만족감까지 안겨주니.
고로 평소에는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재구매하다가 한번씩
구매 금액을 맞추기 위해서, 혹은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사서 쓰면서 깔맞춤의 즐거움을 누린다는 결론 정도.

아, 그리고 돈 없는 학생 시절에 (지금 돈이 많냐고 하면 그건 아님...)
가장 이해 불가였던 것은 비싸고 헤프게 쓰이고
잘 녹는 무스 메베를 왜! 굳이 펜타곤 스폰지르 바르냐! 는 것.
안 그래도 아까워서 조심조심 쓰는데 스폰지가 다 먹어버리면 어떡해!
이거슨 비싼 제품 빨리 쓰게 하려는 슈에무라 매장의 음모???

...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스폰지로 써야 가장 질감 좋게 발린다;
게다가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 슈에무라 펜타곤 스폰지는
지들의 대표 제품인 UV 언더베이스를 바르기 위해서
특별히 개발된 거라서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다.
좀 짜증나지만 - 브랜드 깔맞춤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
마냥 다 끼워팔기 상술만은 아니라는 거지... 젠장.

악, 나 또 말 길어지는 중.
작작하고 하던 리뷰 계속 합시다.




후우.
참고로 내 피부는 지복합성.
볼 모공이 특히 좀 넓은 편.
피부 톤은 붉은기 및 트러블 흔적 있는 쿨톤.

최근에 피로누적으로 피부가 발칵 뒤집혀서 볼과 턱 라인에
각종 트러블들이 종류별로 창궐하는 중... -_ㅠ

이 상태에서 펜타곤 스폰지에 무스 메베 베이지를 잔뜩! 묻혀서
과도하게 발라본, 일명, 떡칠 발색샷 ㅋㅋㅋ




일부러 과도한 양을 발라놓고 하나도 펴바르지 않은 상태라서
저렇게 허옇게 떠보이지만 실제로 적정량을 톡톡- 두드리면
피부에서 거의 투명하게 어우러지는 정도다.

다만, 피부톤을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정돈해주고
피부색을 반톤 정도 올려주는 기능을 해준다.
커버력은 물론 파운데이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구형 무스 메베에 비하면 어느 정도 향상된 정도.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이건 품평용으로 함께 받은 글로우 팩트 564호 샘플!
이 팩트가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을 겸한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무스 메베도 종전보다 커버력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564호 팩트의 속살은 이렇습죠.



슈에무라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의 최대 단점은 아마도
"제품 홋수만 보고는 당최 뭔 색인지 모르것어!!!" 라는 게 아닐까.
사실 슈에무라를 비교적 애호하는 나도 초반에 꽤나 헷갈렸다.
아니, 색상은 대체 왜 그리 많은 것이며...!
그건 그렇다 쳐도 다 뭐가 뭔 뜻인 게야...!!!

코스메 오덕 월드와 슈에무라 매장에서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슈에무라 베이스 제품 넘버링의 원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매장에서 자주 권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색상인 774호를 기준으로 분석해보자면 :

(1) 첫번째 "7"
=> 컬러 베이스를 나타낸다.
7로 시작하면 옐로우 베이스, 5로 시작하면 핑크 베이스.

(2) 두번째 "7"
=> 색상의 밝기를 나타낸다.
숫자가 클수록 파운데이션 색상이 밝음.

(3) 세번째 "4"
=> 채도를 나타낸다.
그런데 듣자 하니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슈에무라 베이스는
죄다 채도 "4"이기 때문에 이건 별 변별력이 없다고 하네.



이에 근거하면 :
774호는 옐로우베이스 13-21호
784호는 옐로베이스 13호
764호는 옐로우베이스 21-23호
564호는 핑크베이스 13-21호
이렇게 되는 셈.



하악.
슈상, 당신이 희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건 알겠는데
제품명 정도는 약간 소비자 친화적으로 해주면 안 됐을까요?
맥도 NC15, NW20 이런 식으로 베이스 컬러 넘버링을 하긴 하지만
당신네들만큼 이렇게 복잡하진 않잖아요.
게다가 슈에무라 홈페이지에서 친절 상세한 설명을 찾아보기란 불가능.
모르겠으면 매장으로 찾아오라- 는 식이니 이거 원.

... 하긴 그런 아티스트적인 고집과 분류 편집증이
슈에무라의 매력 중 하나이긴 하지만...♡ (응?)




어쨌거나 그렇기에 내가 받은 564호 샘플은 핑크 베이스에
이렇게 13-21호 정도의 밝은 톤에 속하는 색상 되겠다.
붉은기 약간 있는 쿨톤, 밝은 21호 피부에 화사한 화장 즐기는 내가
슈에무라에서 파운데이션/팩트를 구입할 시에 아마 고르게 될 색상이기도.




팩트 샘플에 내장된 퍼프는 다 "없는 것보다 간신히 나은"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샘플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브러싱이 힘든 고로 퍼프 사용해줌.
퍼프에 묻혀보면 색상은 이 정도로 핑크기가 심하진 않다.
핑크가 잘 받는 쿨톤 피부이긴 하지만 붉은기는 사절인데 다행이네 ㅋ



* 타 팩트와 비교 *


내가 보유한 팩트 중 뭐랑 비교를 해볼까... 생각한 끝에
꺼내본 애용품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베이지 01호.

그 외에도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
[라네즈] 오나먼트 팩트 등을 요즘 들어서 애용하긴 했는데
이 슈에무라 팩트 자체가 "프레스드 파운데이션" 성질을 가져서
그냥 파우더 팩트보다는 이런 파우더 파데랑 비교하는 게 나을 듯 해서.
게다가 둘 다 케이스도 옆으로 긴 슬림 스타일인 것도 비슷하고.




오르비스가 좀 더 붉은기 없이 맑은 베이지 컬러이고
슈에무라는 상대적으로 핑크기가 살짝 돌지요.

내 얼굴에는 둘 다 무리 없이 잘 맞음.




질감은 생각보다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오르비스는 보습감이 강조되어서 매우 촉촉하고 몽글몽글한 질감인데
슈에무라는 이에 비해서 매우 얇고 투명하고 보송보송한 질감.
둘 다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기란 참 힘들더라.

원래는 유분이 꽤 있는 지복합성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수분 부족이 심해지는 데다가 (흑 ㅠ)
원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좋아하는 취향에
"속당김 노이로제"까지 있어서 (...) 매트한 베이스는 안 좋아라 하는 편.
그런데 슈에무라 글로우 팩트는 건조한 것과는 차원이 좀 달라.
정말 무스 메베와 결합하면 피부의 요철을 효율적으로 매꿔주어서
보송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도자기처럼 매끈한 표현을 해준달까.

오르비스 역시 매끈한 피부 표현이 특징이긴 한데 질감이 훨씬
더 촉촉하고 몽글몽글해서 피부가 편안한 것이 장점이고.

... 둘 다 좋은데, 어쩌나...




손목 발색을 나름 해봤는데 뭐 잘 보이지도 않는다 ㅋ
특히 슈에무라는 질감이 보송하고 발림도 매우 투명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문질문질해서 발라서는 이렇게 보이지도 않는다우.




손등에 보다 더 세게 문질러본 발색.
여전히 한 제품만 편애하진 못하겠다, 난.
겨울에는 오르비스, 곧 다가올 여름에는 슈에무라 - 그 정도?




<메이크업샷>

위에서 말했듯이 무스 메베에 바로 이 팩트만 사용해봤음.
아, 메이크업하고 바로 사진 찍어야 하는데 일단 출근부터 해서
급하게 일하다가 한나절 지나고 찍은 사진이라 안타깝네 ㅠ


베이스 :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슈에무라]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4

립 :
[클라란스] 졸리 루즈 711호 애프리콧


이 날 옷이 밝은 코럴 핑크색 니트여서 피치 코럴톤으로 맞춰봤다.
그런데 졸리 루즈 711호는 분명 오렌지에 가까운 코럴인데
내가 바르니까 붉은기가 저리도 도는 걸까.
눈화장은 브론즈 아이라인 빼면 거의 안 한 상태.
(하지만 어차피 난 뭘 해도 눈 뜨면 하나도 안 보임.)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꼼꼼하게 피부를 다 보정했을 때보다는
커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지저분한 느낌 없이
무난하고 깔끔하게 피부 표현이 된 편이다.
BB 무스 기능, 이 정도면 인정할래.

그리고 글로우 팩트 자체에도 생각보다 커버력이 있어서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 조합으로만 사용해도
평상시 피부 표현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을 듯.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
무스 메베로 피부 요철을 메꾸고, 피부톤을 다듬은 후에
글로우 팩트로 매끈하게 정리해주면 그 궁합이 죽여준다는 거.




사실 리퀴드 파데를 사용했을 때보다는 얼굴의 붉은기
및 잡티 등이 덜 커버되긴 했지만 보통 정도는 되는 듯.
게다가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 되지만 -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보송 매끈한 질감" 이 참 매력적이야.
왜 슈에무라가 "무스 메베 + 아키텍트 파데/팩트" 조합을
"모공 커버 메이크업" 으로 미는지 가히 실감할 수 있었음!

... 이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나 사러 갈까... (퍽-)



 기분 좋아서 찍어본 캐작위적인 설정샷...




- 덤 -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



내 호기심을 위해서
깔맞춤 애호증을 위해서
그리고 이 리뷰를 위해서
슈에무라 매장에 달려가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를
질러버릴 수도 있을 찰나... 에 다행히도 발견한 파데 샘플.

차분한 옐로우톤의 21-23호 정도에 해당하는 764호.




한쪽은 무스 메베와 믹스해서 발라보고
다른 한쪽은  무스 메베 사용한 후에 그 위에 단독으로 발라보려고
이렇게 두 섹션으로 나눠서 짜보았다네.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 764호 되겠습니다.
확실히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색상에 비하면 약간 어둡고 노랗다.




자, 한번 믹스해보아요.




뽀글뽀글-




이렇게 무스 메베 &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를 섞어서
트러블 및 그 흔적들이 가득한 내 볼따구에 슬쩍 발라본 모습.

원래 아키텍트 파데 라인은 커버력이 중상급 정도는 되는데
무스 메베와 믹스해서 희석을 하면 아무래도 커버력이 약해지긴 한다.
그런데도 종종 굳이 그렇게 하는 건 역시 질감 때문.

무스 메베 자체도 원래 모공 커버력이 뛰어난 데다가
질감은 촉촉하고 가벼운 무스여서 믹스가 잘 되기 때문에 -
섞어서 사용하면 발림성과 밀착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
대신 보송한 질감이 더 극대화되기 때문에 건성보다는
모공와 유분으로 고민하는 지복합성 피부에만 권하고 싶네.




내 볼 모공, 사실 이것보다 더 큰데 좀 메꿔졌네?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만 단독으로 손등에 펴발라봤다.
무스 메베를 얼굴 전체에 잘 두들겨준 후에 이 파데만 단독으로
얇게 발라줘도 충분히 보송 매끈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지요.



최근에 계속해서 야근과 과로와 수면부족에 쩔어있는 내 얼굴,
이 정도로 만들어주다니 - 난 슈에무라에 충분히 감사해.

돌아가신 슈상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왜 이리 일찍 가셨어요...


 


베이스 :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764호
[슈에무라]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B

립 :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츠 557호 데님로즈


눈화장은 안 하고 컬링 마스카라만 살짝.
피부가 자연스럽게 윤기 나면서도 보송한 것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하이라이터는 따로 할 필요를 못 느꼈다.
기껏 이 질감 살려놨는데 괜히 위에 펄을 막 얹기도 싫고.

그동안 바쁘다고 대강 비비크림만 문대고 다니다가
간만에 피부 표현에 공 들이고 나니까 핑크가 막 땡기네.




얼굴만 봄이에요.
요즘 목소리 관리하느라 옷은 여전히 칙칙하게 겨울임.




기왕이면 잠도 푹 자고 관리가 된 상태에서 해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닥까지 쩔어있는 상태에서 이만큼 표현되니 감사할 따름.
그리고 확실히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얼굴톤이 맑고 깨끗하게 커버가 된 것이 더 마음에 든다.
(역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도 사야 하나...?)



사실 무스 메베는 그동안 계속 사용해온 제품이지만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은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관심은 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랄까.
난... 그저 집에 쿠키 반죽해도 될만큼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류가 화장대에서 범람하고 있을 뿐이고...
간사한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늘 신기한 신상을 내놔서
나의 파데 애호증을 자극하고 지갑을 털어갈 뿐이며...
하지만 그래봤자 내 얼굴은 2개도 아닌 단 하나일 뿐이어서...
도저히 슈에무라 파데/팩트 라인까지는 순번이 안 돌아갔던 것.

예전에 "일단 지르고 보는 안달 박구우" 한테서 아키텍트
모공 파데를 잠시 대여받아서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그때 소감은 "좋다. 하지만 집에 있는 것부터 다 쓰자-" 정도였지.

고런데 이번에 제대로 깔맞춤해서 사용해보니까 그 감흥이 남다르네.
아, 이래서 같이 쓰라고 권장하는구나... 마냥 상술은 아니었구나...
싶은 것이 조금 억울하면서도 또 약간 두근두근 기쁘기도 하고.

... 여기서 내 결론은 뭘까.
다른 파운데이션이랑 팩트들 좀 정리하고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 깔맞춤 한번 해볼까?
(정신 못 차림.)



마무리하면서 각 제품 요약을 살짝 하자면 :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
- 종전 제품의 특징인 가벼움, 모공 커버력 등은 유지.
- 베이지 컬러는 피부톤 커버력이 살짝 가미.
- 자차 지수 높아진 점 good.
- 건성 피부는 보송한 마무리감 부담스러울 수도.
- 땀 많이 나는 한여름의 지속력은 아직 실험 못 해봄.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
- 전혀 두껍지 않고 투명하게 발리며 밀착 잘 된다.
- 무스 메베와의 궁합은 환상적! 모공 커버 천하무적 ㅋ
- 보송한 편이지만 건조한 속당김이나 각질 부각 없음.
- 그래도 건성 피부보다는 지복합성 피부에 권장.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
- 건조한 건 아닌데 보송 매끈한 피부 표현에 유용.
- 단독으로 쓸 땐 그 매력 다 알 수 없다.
무스 메베와의 최강 궁합을 자랑하니 필히 같이 쓸 것 ㅋ
- 사고 싶다.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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