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거리상 가장 가까운 특급 호텔은 여의도 콘래드이지만

(그리고 실로 그 콘래드에도 멤버십이 있어서 자주 가긴 하지만)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건 김포공항 근처의 메이필드 호텔이다.

 

공항 근처라는 이점도 있지만 이건 우리에게는 큰 의미는 없고

(어차피 집이 김포공항에도 가깝고, 인천공항 엑세스도 좋아서,

굳이 돈 써가면서 공항 근처에 호텔 숙박을 할 일은 없기에;)

 

그것보다는 -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지 않고,

멀리 야외로 나들이 나온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랄까.

 

서울 외곽에서,

골프장을 끼고 있어서 부지가 넓고 수목도 잘 조성되어 있고,

피트니스 및 수영장 그리고 스파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이 조건들에도 불구, 숙박 패키지는 종종 꽤 저렴한 가격에 나옴.

 

예상치 못하게 쉬게 된 8월 14일,

간만에 다른 일정을 아무 것도 안 잡고 메이필드에서

점심식사, 그리고 오후에 전신 커플 스파를 예약해두었다.

 

일정도, 날씨도, 기분도,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졌던 날.

 

 

 

 

 

 

아직 뜨거운 8월의 햇살이지만, 그간 너무 덥고 습해서 그런지

이제 이 정도 날씨는 쾌적하고 뽀송하게 느껴질 정도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

 

여튼,

이렇게 탁 트인 풍경과 드넓은 공간은 메이필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로비 라운지 <로얄 마일>

 

합리적인 가격의 애프터눈티 세트를 판매하기도 하고,

정원과 분수를 바라보는 아늑한 뷰를 가지고 있어서,

여자들 특히 아이들 동반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소파가 낡아서 낭만적인 티타임 분위기에는 못 미치고,

1층 로비에 있어서 주변도 다소 어수선한 것도 흠이지만,

그래도 케익이나 티를 즐기기에는 제법 괜찮을 듯.

 

그러나 이 날, 우리는 여기에 가려고 한 게 아니라...

 

 

 

 

 

 

바로 여기, <라페스타>

 

메이필드의 메인 뷔페는 <미슐랭> 레스토랑이지만, 난 그보다는

이탈리안 채식 뷔페 컨셉을 지향하는 라페스타를 훨씬 더 좋아한다.

 

패키지 조식 이용객들이 없어서 보다 여유롭기도 하고,

내부 공간, 분위기 및 메뉴도 내 취향에 더 부합하기 때문.

 

게다가 재작년 5월, 메이필드의 피크닉 패키지를 예약해서

이 곳 라페스타에 샌드위치 세트를 픽업하러 왔을 때,

화사하게 채광이 들어오는 이 풍경을 잊지 못했기 때문에.

 

주중에는 메인 메뉴 1가지가 포함된 이탈리안 세미 뷔페를 하는데,

일반 뷔페보다 단촐하고 정갈한 것이 이 편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다만, 주말에는 스테이크가 포함된 보다 고가의 코스 식사가 나온다.

 

이 날도 런치를 예약했는데 갑자기 임시 공휴일 지정이 되는 바람에,

'주중 전용' 이탈리안 세미 뷔페를 안 하는 게 아닌가, 걱정까지 했다.

내가 원한 건 여유롭게 내 마음대로 즐기는 샐러드 뷔페란 말이다!

(다행히 공휴일 지정과 무관하게 원래대로 평일 메뉴로 진행되었음!)

 

 

 

 

 

 

이런 풍경 속에서, 식사를 해봅시다.

 

 

 

 

 

 

 

뷔페는 이렇게 샐러드 코너 2개에 디저트 테이블 1개, 매우 단촐하다.

하지만 어차피 내가 뷔페에서 즐겨 먹는 메뉴는 고루 다 있는 데다가,

종류나 양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아서 음식 품질 관리가 매우 잘 되는 편.

저녁 시간에 왔더라면, 그리고 식사 이후에 스파 예약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저 음식들은 와인 안주가 되었겠지만... 이 날은 식사만 하기로.

 

 

 

 

 

 

첫 접시는 취향껏 담뿍.

 

빵도 갓 구워서 따끈하고, 단호박 스프도 맑고 담백하며,

뷔페에는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와 채소, 연어 등이 가득.

 

게다가 이 맑은 햇살, 이 파릇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남편과 함께 느긋하게 즐기는 주말의 점심식사였으니

좋다, 좋다, 정말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올 법도 한 상황 :)

 

아, 물론,

주말이나 날씨, 데이트 버프(?)를 차치하더라도

이런 샐러드 위주의 세미 뷔페는 정말 내 취향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 풍경을 담아두려고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또 저런다;

남편이 멋있어 보일 때 그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데

가만히 찍히기는 영 쑥스럽다고 늘 저렇게 이상한 표정을 지어대;

 

포토제닉한 표정을 딱히 주문하지는 않을테니까

그냥 내가 찍을 때 가만히만 있으면 안 되겠니...

 

 

 

 

 

 

그래도 이제는 사진 찍어다라고 하면 이 정도는 뽑아주니 다행 ㅋ

역시 사람은 아웃포커스로 날려버리고 음식에 영혼을 담아 찍어야!

 

 

 

 

 

 

a cup of sunshine

 

 

 

 

 

 

천천히 식사를 마친 후에도 스파 예약 시간까지는 여유가 남아서

호텔 부지 여기저기를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니면서 '쉼'을 만끽했다.

 

 

 

 

 

 

최고의 포토샵은, 역시, 햇살이다.

 

 

 

 

 

 

고요해서 마치 한옥 박물관 같던, 한정식집 <봉래헌>

 

 

 

 

 

 

그러고 보니, 우리 예식장 알아볼 때에 메이필드도 후보로 넣었는데

대중교통이 용이하지 않음 + 식사가 코스로만 가능 + 가격 비쌈...

이런 3콤보로 초기 단계에서 진작에 제외했던 기억도 나네 ㅋㅋㅋ

 

어차피 우리는 12월 한겨울 예식이라서 이런 매력을 못 살렸겠지.

하지만 메이필드의 이런 싱그러운 매력은 볼 때마다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서 결혼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하객으로 꼭 와보고 싶은 마음.

 

특히 메이필드 이름에 걸맞는 5월의 야외 결혼식이라면 ( '-')

 

 

 

 

 

 

덥고, 체력 떨어지고, 일은 하기 싫고, 놀러가고 싶고,

이래저래 시들시들 지내던 올 여름에 이런 휴식이라니.

 

 

 

 

 

 

그 휴식의 정점은, 메이필드의 스파 <코코노르>에서.

 

 

 

 

 

 

코코노르 스파는 내가 별도로 리뷰 포스팅을 올린 적도 있는데,

가성비도 좋고, 언제 와도 늘 상당히 만족하게 되는 멋진 곳이다.

 

'나도 모르고 있던 내 몸 안의 피로를 찾아서 풀어주고 빼내주는'

그런 기분이 든달까. 컨디션이 확실히 향상되는 걸 느낄 수 있음.

 

물론 스파 관리사의 솜씨도 제법 타는 거라 복불복이겠지만

코코노르는 그간 4-5번 왔는데도 매번 fail 없이 성공적이었다.

 

 

 

 

 

 

근래 급격하게 피로가 누적되고 몸에 수분이 부족하니

수분 섭취를 꾸준히 많이 해주시라는 말에 끄덕끄덕하고

스파 후에 제공되는 미지근한 차를 한 입에 마셔버림-_-ㅋ

 

 

 

 

심신이 지치기 쉬운 8월의 한 중간에서,

멋진 '쉼'을 선사해준 메이필드 호텔의 기억 :)

 

 

 

 

 

 

 

  

 

 

 

 

미용실, 피부관리실, 식당, 옷가게...

분야를 막론하고 지난 수년간 지정해두고 다니거나

이따금씩이라도 꼭 다시금 발걸음을 하게 되는 곳들,

이를테면 단골집이라고 해도 좋을 곳들을 모아봤다.

 

(원래 이런 데는 나 혼자만 알고 있어야 되는데-_-?

내 안의 홍익인간 정신이 승리해버렸나봐 ㅋㅋㅋ)

 

 

 

 

◈ 미용실 : 엔끌로에 (청담동)

 

 

 

 

여긴 하도 자주 언급해서... 그냥 가장 최근 포스팅 첨부;

극손상모에도 슬슬 끝이! (청담 엔끌로에 목혁수 원장) => 후기 클릭!

 

거리도 멀고, 가격도 비싸지만, (지금은 목원장님 협찬 中)

하도 모발 손상의 아픔이 길었던지라 이제 닥치고 정착 ㅠㅠ

 

조만간 뿌리 매직펌 받으러 한번 가야겠다.

반곱슬모에 뿌리 휘는 모질이라서 요즘 아주 난리난리임 ㅋ

 

여튼, 미용실이나 헤어 제품은 이제 정말 허튼짓 안 할끄야;

 

 

 

 

◈ 피부 및 바디 관리실 : 채운뷰티 (염창동)

 

 

 

 

여기도 정액권 끊어두고 다니는, 집 근처 피부 & 바디 관리실.

염창동 "채운뷰티" - 금액권 끊어두고 다니는 에스테틱샵 :) => 후기 클릭!

 

최근에는 식물성 원적외선 디톡스 관리인 컨맥스를 소개했더니

일상에 지친 친구들이 자기도 한번 가보겠다고 와글와글거린다.

 

당산동 치킨요정님과는 5월에 같이 가기로 이미 예약 완료 ㅋㅋㅋ

 

 

 

 

◈ 호텔 스파 : 메이필드 코코노르 (내발산동)

 

 

 

 

평소에 나 혼자 다니는 바디 관리는 채운뷰티로 가지만

이따금씩 남편과 커플 스파를 받을 때면 코코노르를 찾는다.

중간중간 다른 데도 가봤지만 늘 평점이 좋은 건 여기였거든.

 

메이필드 호텔의 숨겨진 뷰티 스팟, 코코노르 스파 :)  => 후기 클릭!

 

메이필드 부속 스파이며, 코코넛 오일을 주로 쓰는 게 특징.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시설과, 과락 없이 친절한 대응,

오일과 압 사용의 조화로운 비율 등등 늘 만족해서 나온다.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 마사지를 원할 때, 찾게 되는 곳~~~

 

 

 

 

◈ 호텔 : 콘래드 (여의도)

 

 

 

 

이번 구정 연휴 사진 일기 :) => 관련 글 클릭!

 

콘래드 호텔은 재작년부터 은근 꾸준히 발걸음하는 곳.

여의도여서 실제 거리 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가깝고,

연결된 IFC 몰 덕분에 실내 산책이나 쇼핑하기도 좋고,

(특히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 빛을 발하는 부분 ㅋ)

 

신규 주자여서 그런지, 동급 호텔보다 조용한 편이다...

이 말인즉슨, 중국인 관광객들이 월등히 적다는 뜻이기도.

 

다른 특급 호텔들에 비해서 화려한 맛은 별로 없고,

좀 사무적인 분위기지만 난 뭐 이것도 나쁘지 않더라.

 

삼성역의 파크 하얏트도 그렇고,

여의도 콘래드도 그렇고, 난 좀 하드한 게 취향인가.

 

여튼, 그런 의미에서 콘래드 코노소어 연 회원권도 끊었다!

연회비에 해당하는 금액의 식음료 바우처도 나오는 데다가

5회 한정으로 무료 룸 업그레이드 등 쓸만한 혜택들이 있음!

 

 

 

 

◈ 식당 : 착한낙지 (신월동)

 

 

 

 

나의 쏘울푸드 낙지볶음 탐방 후기 => 후기 클릭!

 

집 근처에서 낙지볶음! 하면 default 로 가는 착한낙지 ㅋㅋㅋ

연포탕이랑 산낙지도 먹어봐야 하는데... 파티 모집해야긋다.

 

 

 

 

◈ 식당 : 라노떼 (신사동)

 

 

 

 

라노떼 - 기분 좋은 캐주얼 비스트로 => 후기 클릭!

 

여기는 수 차례 찾은 곳인데 매번 후기를 남긴 건 아니라서...

찾아보니 4년 전에 남겼던 포스팅 밖에 없네. 뭐 그거라도 첨부;

 

청담동 쪽에서 "아늑한 식사와 수다가 땡길 때" 떠오르는 곳이다.

파스타 가격이 2만원대 가량으로 그리 저렴하지도 않은 데다가

주변에 여타 이탈리안 다이닝들이 많은데도 난 여기가 생각나네.

 

아늑한 분위기, 뭘 시켜도 실패 없는 안정적인 맛, 신선한 식재료...

하지만 단지 그 때문만은 아니다. 그런 것들은 대체가 가능하니까.

내가 라노떼에 가진 그 한끗발의 애착은 아마도 사람의 기억인 듯.

 

돌이켜보니

이 곳, 라노떼에는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만 데리고 갔었다.

 

가장 오랜 세월 알고 지낸 친구, 엄마,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남편.

 

그래서 내 멋대로, 내 마음 속에서는 단골집으로 간주하는, 라노떼.

 

 

 

 

◈ 이자까야 : 코고 (명동)

 

 

 

 

오, 세상에.

심지어 여기는 별도로 후기를 올린 적이 없다!

매번 가서 후기 쓸 생각 없이 술만 마신 건가-_-;

 

명동 을지로 종로 광화문, 소위 서울 다운타운을 통틀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자까야 1위에 빛나는... 명동 코고.

 

어찌나 아끼는지, 설명을 적당히 요약할 수가 없네 ㅋㅋㅋ

조만간 카메라 챙겨들고 가서 사진 좀 넉넉히 찍어와야겠다.

개취와 영혼을 담뿍 담은 찬양글 한번 올려줘야지 ~(-_-)~

 

가장 최근에는 당산동 치킨 요정 민느양과 함께 다녀왔다!

불타는 쇼핑 후에 쭈뼛쭈뼛 "목마르네?" 라고 운을 띄웠다가

"간단하게 맥주나 한 잔?" 으로 이어졌고, 그 이후는 후략-_-*

 

뭐, 여튼 코고는 내 마음의 고향입니다. 좀 비싼 고향 ㅋㅋㅋ

(집 근처 이자까야로는 염창동 텐노아지를 나름 애용하는데

여기도 당장 쓸만한 사진이 없네. 사진 찍을 겸 함 가야 하나~)

 

 

 

 

◈ 옷집 : 아도르 클래식 (서교동)

 

 

 

 

홍대 남자옷 "아도르 클래식" - 남편의 데일리 코디 => 후기 클릭!

 

재작년 여름, 남편 (당시에는 남친) 여름옷을 잔뜩 산 걸 계기로,

계절별로 한번씩은 꼭 찾아가는 홍대의 남자옷샵, 아도르 클래식.

 

캐주얼한 보세 컨셉이라서 옷의 재질 편차는 다소 있는 편이지만

사장님의 셀렉이 워낙 좋은 데다가 제품들 가성비도 매우 좋아서

한번 가면 탑투토우로 쫙! 뽑아오게 되는 아주 든든한 쇼핑 스팟.

 

특히,

빨래와 건조가 쉬우며, 신축성이 좋은 소재의 슬림 정장이라든가,

패턴이나 색상에 포인트가 있지만 댄디함을 잃지 않는 셔츠라든가,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늘 구비되어 있어서 두 손 무겁게 나오게 된다.

 

평소에는 미팅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풀 정장을 잘 입지 않지만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는 남편에게는 매우 잘 맞는 스펙트럼이랄까.

 

믿슙니다, 아도르 클래식.

앞으로도 꾸준히 단골 할게요.

계절별로 물건 잘 들여놔주시길 ㅋㅋㅋ

 

 

 

 

 

 

 

 

 

 

  

 

 

 

 

여기도 작년 결혼 준비하면서 다녔던 곳이네.

난 첫방문 때 인상이 참 좋아서 재차 찾았는데

의외로 인터넷 리뷰가 별로 없어서 또 나서본다.

 

강서구 쪽의 컨텐츠들, 특히 메이필드 호텔은,

아이 동반 가족 단위의 이용자 위주여서 그런지

나처럼 열심히 사진 찍고 리뷰 쓰는 사람이 없숴;

 

물론 그렇다고 리뷰가 아예 없는 건 아니긴 한데

뭐랄까, 아이들이 좋아해서 좋네요, 또 가야겠어요,

이 정도 단순 평가에 그치고 사진도 폰카로 찍은 거;

 

그렇다면!!! 그 리뷰, 제가 쓸게요 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난 이토록 쓸데 없이 홍익인간 정신 돋는돠.

 

 

 

 

 

 

하여간, 오늘의 글 주제는 바로 이 곳 :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의, 코코노르 스파.

 

보다 서울 중앙부에 위치한 메이저한 호텔들에 비해

메이필드 호텔은 위치도 서울 서쪽에 치우쳐 있는 데다가

부대시설이 (깔끔할지언정) 화려하거나 별난 부분이 없다.

 

그 대신에, 시내에서 벗어난 위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전원적인 건물 외형, 드넓은 잔디밭, 골프 시설을 갖췄지.

 

그래서 단연코 가족 단위, 특히 아이 동반 고객들이 많고,

스파 등의 뷰티 시설이 금방 떠오르지는 않는 이미지랄까.

나도 메이필드를 수 차례 찾았지만 (나름 추억이 많음 ㅋ)

여기에 스파가 있는지 찾아볼 생각은 그간 딱히 안 해봤다.

 

우연히 소셜에 좋은 구성으로 떠서 (역시 소셜의 힘인가;)

집 근처니까 가볼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을 뿐.

 

그런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서 곧 재방문까지 결정함!

 

 

 

 

 

 

메이필드 호텔 위치 안내!

김포공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강서구에서는 나름 지역 명소라오 ㅋ

 

 

 

 

 

 

 

 

코코노르 스파는 메이필드 호텔동들 중에서도

스포츠 센터가 있는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

 

외형도 수수하고 위치도 좀 외지게 숨어있는지라

잘 보이지 않는 게 단점... 이자 장점이기도 하지.

 

알고 찾아가는 이에게는 정말 조용하고 깨끗하고,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는 분위기가 장점이라서 :)

 

 

 

 

 

 

우리는 커플 바디 & 페이셜 마사지 코스를 끊었고

가격은 아마도 13-4만원대 정도로 결제했던 것 같다.

 

전에 다녀왔던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윌스파도 그렇듯,

중급 호텔의 스파들이 가격 면에서나 서비스 면에서나

만족도가 꽤 높은 경우들이 왕왕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아예 고급 호텔처럼 가격 거품이 심한 것도 아니되,

시중의 독립 스파처럼 운영이 제각각인 것도 아닌,

못해도 중간은 가는, 특유의 안정적인 측면이 있다.

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가본 곳들은!

 

여기, 메이필드 호텔 코코노르 스파 역시 마찬가지.

호텔 전체의 분위기에 묻어가듯 고요하고 깔끔한데

각종 할인 혜택도 많고 가격도 그럭저럭 합리적임.

 

그리고 소셜 패키지로 첫 방문하고 만족한 고객에게는

재방문시 같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줍디다.

 

 

 

 

 

 

코코노르, 라는 이름은 중국에 있는 호수라는데,

여기는 그보다 "코코넛"이라는 컨셉과 연관시킨다.

 

최상급의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사용한다고.

 

 

 

 

 

 

다른 제품들도 전시 및 판매하기는 하는데

이 코코넛 오일이 나름 시그너처 아이템인 듯.

 

 

 

 

 

 

그리고 여기는 우리가 안내받은 2인실.

 

전에 오크우드 윌스파 소개 포스팅에도 썼듯이

들어가서 얼추 옷을 다 벗고 1회용 속옷만 입고,

혹은 남자는 구비된 반바지만 입고, 누우라고 한다.

엎드려서 수건을 덮기는 하지만, 어쨌든 벗으라는 거;

 

사귄지 오래 안 된 커플이라면 이거 알고 가야 할 듯 ㅋ

 

 

 

 

 

 

화장대에 미니 사이즈 드라이기와 빗 등

기본적인 미용 아이템들은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마사지 다 받고 나면 정신이 혼미해서

늘 옷 대강 꿰입고 모자 눌러쓰고 기어나옴-_-

 

 

 

 

 

 

 

오, 그러고 보니 이때는 리허설 촬영 전이로군.

블링블링 빛나는 나의 웨딩 네일이여 ㅋㅋㅋ

 

 

 

 

여하튼,

(늘 그렇듯이) 마사지 받는 동안에는 사진이 없고

내가 느낀 걸 그냥 말로 풀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서비스는,

당연히 친절하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수준.

하긴 이런 호텔 스파들은 어지간히 이상하지 않으면

다 기본적인 친절과 서비스 정신은 갖추고 있는 법.

 

인테리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깔끔한 맛이 있다.

수 차례 찾을 때마다 청소 상태도 청결했으며

조명, 음악, 가구 등도 허술하지 않게 신경 쓴 듯.

 

마사지는,

압으로 하는 마사지와, 오일을 쓰는 아로마 마사지,

이 두 가지가 아주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었다.

아울러 보습력이 유독 강한 코코넛 오일도 만족.

 

위치도,

메이필드 호텔의 외진 위치 때문에 꼭 차로 가야 하지만,

그 덕분에 스파 끝나고 나와서 번잡한 시내나 쇼핑몰,

이런 데 발 들일 필요 없이 그대로 집에 갈 수 있어 좋다.

 

이 모든 것을 2인 패키지 가격 10만원 중반대에 누리다니,

이만하면 강서구 주민인 우리로서는 단골 하고 싶어지지.

실제로 첫 방문을 한 이후로 각종 할인 행사 있을 때마다

안내 문자가 날아오는데 시간 맞으면 기꺼이 다시 갈 생각!

 

 

 

 

다만,

리는 웨딩 리허설 촬영 바로 전 날,

그리고 본식 이틀 전 날에 마사지 받았는데,

 

웨딩 메이크업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미용실에서 이런 부분에 주의를 준다.

 

촬영 혹은 본식 너무 직전에 리치한 마사지를 받으면

되려 베이스 메이크업이 뜰 수 있으니까 유의하라고.

 

난 기어이 날짜가 안 맞아서 에라이 하고 진행했지만,

그리고 다행히 나의 베이스 메이크업은 무사했지만,

(터치바이해리 장해리 원장님 만세 만세 만만세-_-)

그래도 결혼 직전에는 예약 타이밍을 조심해야 함 ㅋ

 

그런 것만 아니라면 결혼 준비하면서 바쁜 와중에,

이런 마사지 케어로 몸을 풀어주는 거 참 좋더라.

그리고 결혼 준비 아니라도 그냥 이따금 가고 싶음!

 

서울 강서구, 특히 김포 인근 거주자들에게는,

이런 히든 뷰티 스팟이 있다고 꼭 알려주고 싶네 :)

 

 

 

 

(개화산 김여사, 보고 있나?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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