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왔을 때 내 침대 위에 택배 박스가 있는 광경 정도는
평소에도 자주 보는 풍경이어서 별로 낯설지도 않다.
이제는 금방 뜯어보지도 않고서 샤워하고 컴퓨터하고
할 거 다~ 한 후에 슬슬 뜯어보는 편이지.
심지어 그 날은 손도 안 대고 다음날 열어보는 경우도.


그러나 - 오늘은 달라.
박스를 보는 순간, 벅차오르는 것이...
아, 그래.
저 안에 디올이 들어있겠구나.




눈을 비비고 봐도 디올 맞구나.




... 언니, 사랑해.
이거 진짜 코피 터지게 소중한 마음인 거돠.



자, 제품 실사 보기 전에 디올 2009 홀리데이 뉴룩 비주얼 복습 :


뉴룩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이 우아한 듯 쨍한 바이올렛 컬러도 그렇지만
저 모델의 표정까지 정말이지 모두모두 너무 디올스러워.

우리 디올이 (... 언제부터 '우리' 디올이냐...) 간만에
이 바닥 종주 명가의 포스를 되찾으신 듯.





모델 언늬, with 크리스탈 보레알.





그래.
내가 아무리 평소에 미니멀리즘과 실용주의를 외쳐대도
이번 겨울에는 이렇게 반짝반짝, 꿈이 있는 것이 필요해.

크리스탈 보레알 (80.000원)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이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제품이다.
안에는 (내가 싫어하는) 글리터형의 립밤이 들어있다.
발색? 화이트랑 핑크, 2가지 색상 있는데 둘 다 발색 부재.
질감? 참말로 귀찮게스리 쫀득거린다.
가격? 진심 이따위 제품으로 8만원 받아먹겠단다.

... 그래서 샀지.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가.

"내년, 30이 되기 전의 이 마지막 겨울에
너의 20대의 상징으로 남아주겠어.
나를 사면서 실용적이라느니, 꼭 필요했다느니,
그런 비루한 핑계 따위는 대지 마.
넌 -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야."




이하, 한량님하와의 대화 중 발췌.



한량 :
너도 인정하잖아.
그렇잖아.
우리 디안 드 푸아티에 양을 위해서 이 정도는.
(멋대로 이름이 생김)


자몽 :
나 명치에 멍 들더라도 펜던트 매일 걸고
반짝반짝 꿈이 있는 연말을 보낼 거임.

한량 :
모파상의 목걸이 생각난다...

자몽 :
그렇게 자몽느는 디올 펜던트를 걸고서
꿈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한량 :
오, 자몽느!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큐빅이었어! 하며
디올은 자몽느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였죠.




이 풀 스토리는 우리 한량 작가님이 조만간
옵바상의 목걸이 버전으로 재구성해주실 예정임.




내가 그랬지.
디올 홀리데이만큼만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현재는 없으니까 일단 디올을 지르겠다, 라고.

... 케이스도 반지 케이스 같잖아.



크리스탈 보레알 실사는 아래에...
솔직히 사진들 다 겹치는데 도저히 고르지를 못하겠더라.
하나하나 너무 아름다워서... 주륵주륵.
그냥 연이은 떼샷으로 감상하는 편이 나을 듯.




백문이 불여일견.
디올의 목걸이형 펜던트를 예전에 사용해본 최모양의 말에 의하면,
이거 참 무겁고 끈도 길어서 걸고 다니면 명치를 퍽퍽 친단다.

괜찮아.
명치에 멍 들어도.
괜찮아.
매일 걸고 다닐 거야.




이렇게 옆으로 슬라이드하는 형식.
닫을 때에는 살짝 딸깍! 하는 느낌으로 닫히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막 열릴 것 같진 않더라.




아름다워.




내가 참... 안 좋아하는 류의 펄 립글.
(거듭 얘기하지만 내용물은 아무래도 좋다.
다행히 쓸만한 색이니까 빨리 퍽퍽 다 써버리고
내 맘에 드는 컬러 립밤 만들어 채워넣을 거야.)




간만에 보는 디올 5구 벨벳 주머니.




5 꿀뢰르 이리디슨트 (69,000원)

169 퍼플 크리스탈
089 스모키 크리스탈


내가 산 건 당연히, 당연히도 089호 스모키 크리스탈.



여담이지만 -
디올 5 꿀뢰르 라인 중에서 홋수가 9로 끝나는 것만
이리디슨트... 라고 하더라. 이거 나만 몰랐나봐.
난 그동안 디올이랑 워낙 안 친해서 그냥 5꿀뢰르는
죄다 이리디슨트가 붙는 줄 알았어.

... 갈리아노 옵봐, 미안.
(응? 이리디슨트 섀도우는 옵봐가 개발한 게 아닌가?)





아악, 모노톤인 듯 하면서도 모노톤이 아닌 컬러들!
저 절묘하고 조화로우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구성!
한 가운데에 보석처럼 도도하게 자리잡은 저 쨍한 보라색!

... 디올 5구를 별로 즐겨 쓰지 않는 나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이 제품 색상을 본 순간부터 지름의사 확정까지 3초도 안 걸렸음.




이토록 아름다운 색상들이
이토록 실용적인 구성으로 모여있다니.

난 거듭 얘기하지만 디올 5구 컬렉터도 아니고 즐겨 쓰지도 않아.
하지만 내 인생에 이런 원샷원킬 섀도우 팔레트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지.


물론 살다 보면 사람 마음 어찌 바뀔지 모르지만서도 -
지금 내 결심은 이래.

이 809호 스모키 크리스탈 말고 다른 디올 5구는 들이지 않겠어.
디올 브랜드 내에서는 일부일처제 채택할거야.
바람을 필지언정 처첩을 한 지붕 아래에 두지는 않고,
한 도시에 애인을 2명 이상 두지는 않는 지조를 보여주리라.





그리고 보레알이나 5구만큼 튀지는 않지만 -
사실 이번 룩의 차가운 바이올렛 컬러, 그 중추를 담당하는 건
바로 이 리퀴드 라이너.




섀도우 각 색상 및 라이너 발색.
아직 차마 이걸 얼굴에는 사용해보지 못했다.




라이너 & 섀도우 중앙 컬러.
아흑. 저 쨍한 바이올렛 컬러들 같으니.



솔직히 여전히 -
마음은 복잡하고
소화기능은 만성 불량 상태고
잠만 들었다 하면 심란한 개꿈만 꾸고
게다가 내가 1년 중에 제일 싫어하는 겨울마저 왔지만...
인생, 그닥 아름답지도 즐겁지도 않지만...

나 그래도 내 20대 마지막 연말, 마지막 겨울에
이렇게 반짝거리는 두근거림 정도는 허용해줄래.






  

2009 홀리데이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11. 3. 16:37




브랜드별로 일일히 자료 다 모으긴 귀찮고 -
그냥 내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한 몇몇 홀리데이 컬렉션 정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Georgio Armani




페이스 주얼리
2009 아르 데코 컬렉션

올해에도 어김없이 서양 언니야들 얼굴에 어울릴 법한
메이크업 룩을 들고 온 아르마니 할아버지.

네, 고급스러운 쉬머를 강조한 눈매도,
강렬한 레드립도 다 이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샤가 아닐 뿐.

어쨌거나 룩의 컨셉은 아르 데코.
이번 아르마니 꾸뛰르 라인 역시 이런 컨셉을 채택.
사실 아르마니, 디올, 샤넬 등은 이게 매력이지.
꾸뛰르와 코스메틱의 깔맞춤 조화.





제품 라인은 대강 이렇다고.




메인 제품인 아르 데코 팔레트 (150,000원)

그려.
가격 이럴 줄은 내 미리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패스.
그래도 진짜 어설프게 크리스탈 한 줄 박아넣은
작년 노엘 크리스탈 팔레트보다 패키지는 낫구나.

하이라이터는 그냥 무난한 진주빛 쉬머일 듯 하고,
섀도우는 회색 도는 그린/블루 계열인가.

... 관심 안 가네, 나는.

레드 립스틱 좀 끌린다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던데,
그리고 나 또한 요즘 레드가 그토록이나 좋은 건 사실인데,
아르마니 립스틱은 조금만 쓰다 보면 애가 기울어서
립스틱 케이스 안쪽 벽에 힘없이 기대는 게 참 싫어서.
칠순 넘은 아르마니 할아버지도 그렇게 빌빌거리진 않는데.



바비브라운
BOBBI BROWN




뭔가 유용한 듯 하면서도 참 손이 안 가고,
뭔가 심플한 듯 하면서도 은근 부담스러운 바비브라운.
몰라, 내 취향에는 그래.
그래도 한번씩 한정 팔레트들에는 눈길을 주게 되더라.

너네는 홀리데이 컬렉션마저 어쩜 이렇게 내추럴하기 그지 없니.
참 일관성 있다면 일관성 있는 건데.

그러나 나에게는 이번 연말, 뭔가 반짠반짝 -
꿈이 필요하기 때문에 너네는 패스할래.






골드스톤 롱웨어 아이 팔레트 (65,000원)

골드스톤 메탈릭 롱웨어 크림 섀도우
미네랄 데스트 롱웨어 크림 섀도우
캐비아 잉크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근데 솔직히 이건 좀 땡긴다.
작년 겨울에도 그 비슷한 이유로 롱웨어 아이 팔레트 샀었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32

그런데 얼핏 보면 참 유용할 것도 같은데 역시 손이 잘 안 가.
게다가 난 대체할 만한 크림 섀도우와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비브라운 섀도우/라이너와는 궁합이 안 좋기까지 하다고.

... 그런데도 이 제품 좀 끌려.
바비 브라운 여사가 이번에 좀 회개를 했는지
패키지를 정말 작고 컴팩트하고 실용적으로 냈거든.
작년의 그 거대하고 각진 그런 케이스가 아니야!

하지만 내용물은 여전히 내 취향 아니고.
색상도 골드 위주의 웜톤, 질감도 잘 안 맞고.
뭐, 그렇다?
단순히 케이스 때문에 이걸 싸지를 순 없잖아?




글리터 립밤 팔레트 (53,000원)

크리스탈 로즈
핑크 크리스탈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크리스탈 골드

글리터 립밤을 딱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패스.
(그러나 이 발언을 뒤에 가서는 번복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디올 파트에서.......)




벨벳 플럼 아이 팔레트 (53,000원)


벨벳 플럼
네이키드
에스프레소

베이직에 충실한 아이 팔레트.
섀도우가 하나도 없는데 이제 눈화장 연습해보고 싶은
초보자들에게 나름 유용할 것 같지만... 난 역시 패스.
이거 유용할 것 같아~ 라는 환상 품고 질렀다가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계륵 삼기 딱이라니까.




립글로스 트리오

핑크 블라썸 립글로스
마리나 핑크 쉬어 칼라 글로스
코코아 슈거 쉬머 립글로스




튜브 틴트 트리오 (60,000원)

트와일라이트 쉬머 틴트
블라섬 틴트
체리 틴트

체리틴트는 최근에 따로 질렀는데 대만족 중.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5



슈에무라
SHU UEMURA



이미 뷰티클래스 후기에서 너무 자세히 쓴 -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5




스타더스트 (65,000원)




플래닛 리본 팔레트 (98,000원)




플래닛 캣 팔레트 (98,000원)




루즈 언리미티드 (34,000원)




글로스 언리미티드 미니 트리오 (48,000원)




아이래쉬 키라-키라시 (50,000원)




캣 미니 브러쉬 세트 (89,000원)




배니티 플래팃 (98,000원)



디올
DIOR




우리 대망의 디올은 일부러 save the best for the last 해뒀지.

Christmas 2009
DIOR
New Look


뭐, 디올의 뉴룩이야 하도 자주 등장해서 명칭 자체는 새롭지도 않지만.
반면에 그만큼 초절정 디올스러운 컬렉션이기도 해.




이 언니가 들고 있는 저 펜던트 중요하니까 -
세로샷도 한 장.

사실 난 화장품에 미쳐있긴 하지만 보기보다는 실용주의자라서
단지 패키지의 간지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게다가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 보면 늘 눈 돌아가긴 하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매장에서 지르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음.
(몇 시즌 지나고 벼룩에서 싼 가격에 건질 때는 있지만.)

하지만 -
이번 겨울에는 진작부터 결심하고 있었어.
홀리데이 컬렉션 중에서 뭔가 엄청 블링블링하고
내 휑한 마음을 달래줄 뭔가를 당당히 지르겠노라고.

사실 객관적으로 많이 울적한 시기와 상황 속에서
나이 30을 맞을 내 자신에게 이 정도는 해줘도 된다며.

그런데 딱히 마음을 사로잡는 게 쉽사리 보이진 않더라.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는 정말 제품도 좋고, 클래스도 재밌고,
그리고 난 슈에무라도 엄청 좋아하지만 그 패키지 자체는
내 여차저차한 꿈을 만족시켜줄 수 없었거든.

그러던 차에 조우한 디올 -
처음 보는 순간, 쌍코피가 터졌다.
(이런 표현, 참말로 없어 보이는 거 알지만.)

이거야.
바로 이거야.
내가 찾고 원하고 기다리던 건 바로 이거야.




크리스탈 보레알 (80.000원)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이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제품이다.
안에는 (내가 싫어하는) 글리터형의 립밤이 들어있다.
발색? 화이트랑 핑크, 2가지 색상 있는데 둘 다 발색 부재.
질감? 참말로 귀찮게스리 쫀득거린다.
가격? 진심 이따위 제품으로 8만원 받아먹겠단다.

... 그래서 샀지.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가.

"내년, 30이 되기 전의 이 마지막 겨울에
너의 20대의 상징으로 남아주겠어.
나를 사면서 실용적이라느니, 꼭 필요했다느니,
그런 비루한 핑계 따위는 대지 마.
넌 -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야."


(... 정말 펜던트 립글로스가 이런 말을 했을 리가...)

그래.
입술에 바르기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구성이 엄청 실용적이어서 사는 것도 아니야.

한번쯤은 그냥 이렇게 -
엄청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르고 싶었다고.



※ 코스메 초보자는 무작정 따라하지 마시오 ※
예쁘다고 무작정 지르는 건 감당 못할 일.
물론 이 바닥에 발 들인 사람들이 대개 한번씩은
거치는 단계이긴 하지만, 권유하고 싶지 않음.




5 꿀뢰르 이리디슨트 (69,000원)

169 퍼플 크리스탈
089 스모키 크리스탈




사실 난 디올 5구 팔레트와 별로 친하지 않아.
컬러 이쁘다고 샀다가 별로 손도 못 대보고
그냥 바로 입양보낸 전력도 가진 여자임.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12

그런데 이번 디올 노엘은 차가운 바이올렛이 테마지.
이번 5구, 특히 089 스모키 크리스탈은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아, 이 아이를 내 마지막 디올 5구로 삼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색감, 펄감, 질감 등은 디올 이리디슨트 라인답게 곱고도 고급스럽고,
차가운 바이올렛을 테마로 하면서도 마냥 차갑지만은 않고,
스모키에도 유용한 포인트 컬러가 너무나도 적절히 들어가있고,
브라운/그레이 같아 보이는 컬러도 너무 브라운을 띠지 않고,
게다가 모든 색상들이 너무나도 조화롭고...

그래서 - 생각했어.
내 이 089호 말고 다른 디올 5구는 들이지 않으리라고.
내 아무리 코스메틱 잡식성 바람둥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디올 브랜드 내에서는 일부일처제 하겠노라고.
바람을 필지언정 처첩을 한 지붕 아래에 두지는 않고,
한 도시에 애인을 2명 이상 두지는 않는 지조를 보여주리라.
그것이 간지. (응?)

... 어쨌거나 결론은 이 스모키 크리스탈 팔레트 하나면
앞으로 다른 디올 5구는 욕심 안 나겠다는 그런 소리.
(섀도우 말고 사람도 좀 이런 사람 만나면 안 되겠니.
인생에 있어서 강력한 마지막 한 방, 그런 사람.)





크리스탈 보레알 아이섀도우 (39,000원)

비교적 펄입자가 크고 거칠고, 관심이 덜 가는 싱글 섀도우.



그리고 지금 비주얼에는 없지만 -
리퀴드 아이라이너 (39,000원)

요거요거 대박인데 왜 마이너한 제품 취급하지? 응??
차가우면서도 너무 연하지 않은 바이올렛에
쿨톤 펄이 촤르르- 들어가있는 이 라이너가 말이야.
스모키 크리스탈 팔렛이랑 같이 사용해도 어울리고
연한 바이올렛 싱글 섀도우와 사용해도 어울리고
발림성도 좋고, 크리즈나 번짐도 (아마도) 없고...
이거 2개 쟁이겠다는 싱하형을 난 차마 말리지 못했다.

사실 디올 홀리데이에 관해서는 더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지만
여기에서 너무 길게 쓰기보다는 디올 단독 포스팅을 올리련다.
커밍쑨. (왜냐면 오늘 롯데닷컴 배송이 오기 때문.)

그 외에도 -
루즈 디올 (39,000원)

크렘 드 글로스 (36,000원)
르 베르니 (29,000원)
등등이 있음.
비주얼은 생략.



아래 팔레트들은 뉴룩의 일부는 아니지만
어쨌든 해마다 나오는 디올 연말 한정이니까
그냥 덤으로 비주얼 붙여봤음. 별 관심은 없음.
립 & 아이 팔레트는 얌전하고 실용적이어서
소위 어머님 & 선생님들 선물용으로는 나름 유용하지만
그 구성과 색상을 보면 작년과 다를 게 도통 없구만.



멀티 유즈 팔레트 (85,000원)




홀리데이 립 팔레트 (54,000원)




홀리데이 아이 팔레트 (54,000원)



L에게도 내 말한 바 있지 -

"올해 디올 노엘 컬렉션만큼만
가슴 뛰게 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
그런데 그런 남자가 현재는 없으니까
일단 디올을 지르고 볼래."




그래.
그런거다.
16만 5천원, 전혀 아깝지 않아.

이렇게 내 20대 마지막 연말은 디올과 함께 하련다.






  




이건 내가 지른 건 아니고 ㅋ
곰한테 대여 받아서 몇주 써봤던 제품.

미샤의 온라인 전용 판매 서브 브랜드
[어퓨] 네이처 미네랄 섀도우.





사실 이거 출시될 당시에 이 깜찍한 케이스 때문에
팩트 or 섀도우 하나 지를 뻔도 하였으나,
집에 있는 수많은 유사 제품들을 생각하고 맘 접었더랬지.
(미네랄 성분이 들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차피 별로 신경 안 씀;)


나중에 곰이 섀도우 장기 대여해줘서 써볼 수 있었다 -_-*




섀도우 색상은 이렇게 3가지인 듯.
나는 라벤더 퍼플이 가장 마음에 들던데,
곰은 웜톤 피치 핑크 계열인 1호 피치 골드가 좋다고.
어느 색이든 함께 쓰기 좋은 실용적이고 기본적인 색들로
4구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는 참 편하다.

가격은 아마도 6,800원.




라벤더 퍼플 색감은 대략 이렇다.
그럼 이제 실물 사진 영접을!




아이, 귀여워 >.<
마치 마카롱처럼 생긴 이 동글동글한 케이스라니!




지름은 작은데 두께가 꽤나 있는 편이다.
역시 마카롱 생각나게스리 ㅋ




뚜껑을 열면 이렇게 속뚜껑과 팁이 들어있다.
음... 귀엽긴 한데, 솔직히 공간 낭비가 좀 있는 것 같아.
동글동글 귀여운 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후까시; 랄까 -_-a
귀여운 케이스도 좋지만, 컴팩트하고 실용성 있는 걸 좋아하는지라
이런 공간 낭비적인 구조, 난 아무래도 좀 반댈세.
물론 4구 섀도우 팔레트인 셈이니 그런 것 치고는
그리 부피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불필요한 공간이라서;
게다가 내장된 팁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고.
(사실 나는 주로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썼음 -_-)




어쨌거나 속뚜껑을 들어내면 안의 내용물은 이렇다.
내가 자주 쓰는 연핑크/핑크/라벤더/퍼플 구성.




... 손가락으로 문댄 흔적;
미안. 유분 좀 묻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손등 발색샷.
질감이 살짝 단단하고 발색이 연한 편이긴 한데
난 주로 손가락으로 문질러 발라서 그런지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로는 발색이 되더라.
그리고 색감 자체는 내가 평소에 워낙 잘 쓰는 계열이라서
부담감 없이 매일매일 쓰기 좋았고 :)
지속력은 생각보다 꽤 좋아서 놀랬다.

눈화장샷은... 분명 찍어뒀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 ~(-_-)~
어쨌거나 나처럼 바이올렛 톤의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무난하고 편안한 에브리데이용 퍼플 메이크업이 된다는 거.



케이스도 귀엽고
내용물도 실속 있고
가격도 착하고
다 좋은데

쓸데없이 부피 차지하는 저 내부 구조 때문에
구매욕은 사실 생기지 않는 제품;



  








몇년 전엔가, 해외 구매한 Wet N' Wild 3구 섀도우 팔레트 Mega Eyes.
참고로 Wet N' Wild 는 미국 드럭스토어 저렴 색조 브랜드고,
이 3구 섀도우 라인은 미국 현지 가격이 4불 정도라나.
(정확한 건 모르겠다. 무책임 발언 따위 ㅋ)




참고로 제품 설명 및 (허접한) 색상표는 아래에 :
http://wnwbeauty.com/cosmetics/eyes/eyeshadow/megaeyes-shadow-trios.php

내가 산 건
383A Venetian Violets (우)
385A Amazon Greens (좌)

저렇게 제품 뚜껑은 투명해서 안이 다 보이고
거울은 아래쪽에서 빼게끔 되어 있다.
신기하긴 한데... 사실 각도상 별로 편하진 않아;




어쨌거나 제품들은 요런 색감!
질감이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고
발색은 상당히 잘 되는 편이어서
그동안 안 보내고 쭈욱- 가지고 있었어.
(팁은 너무 짧아서 별로; 대개는 별도의 브러쉬나
손가락으로 바르는 게 더 편하고 이쁘더라.)




Amazon Greens 발색!
물론 내 취향상 자주 쓰는 색은 아니지만,
확 선명한 그린이 땡기는 날에는 손이 가던 제품.
정말... 그린하다... ㅋㅋ





Venetian Violets 발색!
이런 바이올렛이야 평소에 워낙 자주 쓰는 컬러 계열이라서
그냥 시도 때도 없이 편하게 퍽퍽- 썼다네.




그동안 사실 꽤나 잘 써왔는데 최근 방출에서 빠이빠이~
그래도 한번씩 생각날거야, 메가 아이즈.
너네는 참 가격도 저렴하고, 발색도 잘 되고,
(개인차는 있지만 나에게는) 지속력도 좋았더랬지.





  




이것도 예전부터 쓰려던 건데 이제야;;
서설 생략하고 바로 리뷰로 들어가자.

오늘은 보라색 립스틱 7종 비교 리뷰~*

입술에 웬 보라색?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을지.
보라색 립스틱은 그저 좀 짱이다 -_-)b
특히 나처럼 입술색이 붉고 진한 사람들은
겉보기에 핑크색으로 보이는 립제품을 발라도
결국 입술 자체의 색이 치고 올라와서
핑크답지 않고 레드스러운 핑크가 돼버리기 십상인데
여기에 약간 블루 기운이 가미된 보라색 립제품을 사용하면
붉은기 없이 온전히 쿨톤 입술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



일단 오늘의 선수들 등장!


왼쪽부터 차례대로 :

[베네핏] 샹그리라 시리즈 립스틱 "Picked up in Paradise"
- 이미 단종된지 백만년인 것은 물론이고,
몇년 전에도 이미 단독 판매는 안 하고
12만원 구매 사은품 등으로만 나왔던 제품.
고로, 정가는 모른다 -_-a

[맥] 새틴 립스틱 "스놉 (Snob)"
온고잉 인기 색상 중 하나.
이건 사실 딸기우유색으로 분류해도 되겠지만
어쨌든 슬쩍 보라기가 도는지라 이번 리뷰에 포함.
인상 후 기준 25,000원

[맥] 크림쉰 립스틱 "라벤더휩 (Lavender Whip)"
맥 가격 인상 후에 출시된 한정이므로 25,000원

[맥] 키티 컬렉션 립스틱 "패션뮤즈 (Fashion Mews)"
이 역시 가격 인상 후에 출시된 한정이니; 25,000원

[헤라] 루즈 샤이닝 123호 "로얄퍼플 (Royal Purple)"
이미 오래 전에 단종된 루즈 샤이닝;
아마 그 후에 지금의 샤인홀릭으로 리뉴얼이 된 듯 ㅋ
당시 가격 2만원 후반대 정도였으려나?

[랑콤] 컬러피버샤인 320호 "퍼플 써지 (Purple Surge)"
현 백화점 정가 기준으로 36,000원

[에스티로더] 퓨어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바이올렛라잇 (Violetlight)"
백화점 정가 기준으로 32,000원
그러나 국내에서는 한정 단종 혹은 미수입 색상인 것으로 추정.
두바이 면세점에서 구입함 ㅋㅋㅋ



자, 그럼 제품 하나씩 간단 소개로 고고 -



(1) [베네핏] 샹그리라 립스틱 "Picked up in Paradise"


크레파스 같은 -_- 향이 다소 마음에 안 들지만
제품 자체는 사용감도 참 편하고 색감도 이쁘다.
단종된 후에도 이거 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더랬지.

질감은 매우 촉촉 투명 쉬어해서 쉽게 잘리고
각질이나 주름 부각이 안 된다네. 유후.

색상은 엄한 보라색 같지만 막상 발라보면 저렇게
인형 같이 청순하고 붉은기 없는 핑크빛이 난다.
(그래도 내 입술에 바르면 살짝 더 진핑크가 되긴 하지만;)




... 이렇게.
웬만한 사람 입술 위에서는 저것보다 형광기 덜 돌고
보다 청순한 인형 입술이 되리라 생각하오.



(2) [맥] 새틴 립스틱 "스놉"


맥 립스틱 라인 중에서도 참으로 맥스러운 색상 ㅋㅋ
물론 타 브랜드에서도 이 스놉을 따라란 색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역시 오리지널에는 오리지널다운 매력이 있기 마련이지.

(참고로 저렴한 대체 상품을 찾는 이들은 -
[미샤] 크리미 매트 루즈 "쉬크 라벤더"를 써보길.
얼핏 보면 구별이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 후훗.)

어쨌든 난 스놉이 있는 고로 -
스놉을 가지고 비교해보세.

사실 보라기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고...
살짝 보라가 도는 탁한 딸기우유색이라고 해야 할지도.
딸기우유색 립스틱 비교 리뷰에 넣어도 무방할 정도다.
그냥 고민 좀 하다가 내가 여기에 분류했을 뿐 ㅋㅋ




베란다 자연광에서 찍었더니 약간 푸른기 돌게 나왔네.
그리고 저렇게 강한 핑크가 아닌데;
윗 사진과 약간 절충해서 보면 될 듯 -_-a

새틴 라인답게 질감은 제법 매트하고 펄은 없다.
정말 선명한 발색을 위해 존재하는 립스틱이랄까.

내 입술에 주름 각질 많은 거 나도 안다고.
그렇게 강조 안 해줘도 된다고.

하지만 역시 매력적인 색상이긴 해.
스모키를 해도 보라색 계열로 잘 하는 편인지라
이런 매트하고 불투명한 바이올렛 핑크는 유용하지.



(3) [맥] 크림쉰 립스틱 "라벤더휩"


요건 올초 크림팀 컬렉션의 한정이자 가장 인기색이었던
크림쉰 립스틱 '라벤더휩'... 말 그대로 보라보라보라색.

큰곰 말에 의하면 첫눈에는 푸르딩딩하기까지 한 보라색이지만
막상 바르고 시간이 지나면 착색이 되어서 강한 핑크기가 돈단다.




흠. 이 사진은 바르고 난 직후에 찍은 거라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입술에 발랐을 때에는 입술색과 어우러지고
또 약간 착색도 되면서 색이 쌩하게 강해지는 편이다.
스놉이 화이트/불투명/매트/스모키 느낌이라면
라벤더휩은 그보다 좀 더 엘렉트릭/형광/팝 느낌이랄까.

크림쉰 라인이라서 질감은 확실히 새틴 라인의 스놉보다 부드럽고 ㅋ



(4) [맥] 키티 컬렉션 립스틱 "패션뮤즈"


아, 올 상반기의 가장 피 튀기는 한정 대란...
키티 컬렉션이여.
저 놈의 입 없는 고냥이가 뭐라고 그 난리를;
지나고 나니까 제품들은 어째 좀 그저 그렇고
심드렁해져서 다 처분 모드에 들어가버렸... -_-a
지금 내 손 안에 들어있는 건 이 연보라색 패션 뮤즈 하나.
하긴, 키티 컬렉션 비주얼 처음 봤을 때부터
삘 꽂히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이거니까.

저렇게 키티가 음각으로 (약간 허술하게) 새겨져 있고
케이스에 키티 프린트가 들어가있다.
그 외에는 별 거 없다 ㅋㅋㅋ

색상은 약간 화이트가 감도는 연펄 바이올렛 정도.
굉장히 흰색이 많이 감도는 편이다.
그래서 질감 자체는 쉬어하고 투명한 편인데
저 하얀 기운 때문에 결국 빡쎈 스모키 느낌 연출이 가능.




이건 사실 그렇게 많이 바른 건 아니고
그저 입술에 끼지 않을 정도로만 바른 것.
더 많이 바르면 흰 보라기가 많이 돌면서...
자칫 잘못하면 갈치 비늘 st. 립 메이크업이 ㅋ
초보자들보다는 사실 스모키 유저들에게 추천할 만 해.

이 제품은 키티 대란의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을지
아니면 방출해벌리지... 매일 고민 중 -_-a



(5) [헤라] 루즈 샤이닝 123호 "로얄퍼플"


제품 외형만 보면 헉! 이게 뭔 엄한 뱀프 색상? 이럴 수도 있지만
발라보면 정말 예쁜 쉬어 골드펄 와인 색상 정도.
사실 보라색... 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색상명이 "로얄퍼플" 이니까 말이야;

요 루즈 샤이닝 라인도 디자인이 좀 애매해서 그렇지
제품 질감이나 색상 등은 꽤 괜찮았던 것 같아.
이 라인의 후속 주자인 샤인홀릭 역시 적극 지름을 유도하는
측면은 적지만 막상 써보면 늘 예쁘다고 느꼈고.




요런 색으로 난다네~
정말이지 눈으로 보기보다는 발라봤을 때 예쁜 색!
이건 내가 꼭 바닥까지 다 쓰고 공병샷 올릴테야 -_-)/
질감이 쉬어해서 빨리 닳는 탓인지 몰라도
벌써 길이가 꽤 줄었다는 뿌듯한 소식! 훗.



(6) [랑콤] 컬러피버 샤인 320호 "퍼플 써지"


랑콤을 평소에 딱히 쓰는 편도 아니고
가격 또한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이 제품, 잡지에서 비주얼 본 순간 뿅 갔다.
이건- 내 제품이다, 라는 운명적인 느낌 정도.
(아따, 그 놈의 느낌은 자주도 오네...
라는 코멘트는 리뷰 보는 동안은 넣어둬 넣어둬;)

사실 딱히 인기 제품도 아니고 신상도 한정도 아닌데
정말 좀 마니아틱하고 마이너한 제품인데
개인적인 만족도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정도 -_-* 랄까.

작년 초에 일정 수량 수입했는데 추가 수입을 안 해서
현재 국내에 남은 수량 완판되면 실로 단종되는 거나 마찬가지.
해외에서 구입은 가능하겠지만 말야.
나도 이거 미루다가 미루다가 마침내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서
강남 신세계 랑콤 매장에 갔는데 수량 다 떨어졌고
재입고 예정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OTL 했다는 거;
좀 외지기에 종종 희귀 제품 수량이 남아있곤 하는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에 전화를 해서 수량 빼달라고 해둔 차에,
운 좋게 벼룩에서 구해서 혼자 히죽히죽 쪼개기도 했지 ㅋ




저런 쌩하고 엄한 보라색!
컬러피버 "샤인" 이지만 딱히 펄은 없이 맑고 쉬어한 제품이라네.

그런데 바르면 저런 크레파스 보라색이 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입술 붉은기와 어우러져서 저런 예쁜 바이올렛 핫핑크♡

랑콤은 희한하게 늘 거리감이 있는 브랜드인데
다른 제품들도 그렇고, 립스틱도 그렇고
막상 써보면 참 예쁘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하단 말이야.
이 립스틱도 촉촉하고 부드럽고 밀착력도 좋아서...
무의식의 저 바닥에서 솟구쳐오르는 컬렉팅 욕구를 느끼곤 한다.
(훠이~ -_-)



(7) [에스티로더] 퓨어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바이올렛라잇"


마이 러브 에스티 퓨어컬러 라인♡
한때는 주체 못하고 미친듯이 모으다가 이제는 그래도
해탈(?)하고서 수량 많이 정리했지... 후우.
그 중에서도 절대 안 보내리라 -_-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바이올렛라잇 색상!!!
실로 이 색상은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마이너 색상인데
나 말고 누가 너의 매력을 알아주겠니! 응?
이 언니랑 천년만년 같이 살자.
바닥까지 다 쓰면 백화점 앞마당에 고이 묻어줄게.

에스티로더 립스틱은 색상, 질감은 좋은데 향 때문에...
라면서 꺼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호불호가 확실히 나뉘는 듯.
흠, 하긴 나도 옛날에는 이 향을 안 좋아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이 향만 맡아도 친근한 느낌 때문에
마음이 편해진다. 거의 아로마테라피 수준 ㅋㅋㅋ

참고로 끝에 "-라잇"이 붙는 색상들은 거진 다 국내 한정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 애시당초 들어왔는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_-a
재작년 가을 정도, 두바이 면세점에서 강하게 삘이 강림해서;
두번도 생각 안 하고 바로 계산대로 달려갔더랬지 ㅋ




... 설명 불요.
아름답지 아니한가.
저 블루펄의 광택 때문에 거울 속의 내 입술을 보고서
눈을 떼지 못한 것이 어디 한두번이었나.
(원래 화장은 이런 자기 만족에 하는 거라고.)




그럼 이쯤에서 여태까지 소개한 7가지 제품의 떼발색샷을 :


베네핏은 제품 외향은 보라색이지만 이렇게 비교 발색을 보니
그저 청순 투명 무난 핑크게 가깝고...

스놉은 과연 매트하구나.
개중 제일 물기 없는 질감을 자랑하네 ㅋㅋ

라벤더휩은 살짝 형광기를 보이려는 듯.

패션뮤즈는 거의 화이트에 보라 조금 섞어놓은 수준;

헤라는 와인 퍼플인데 이렇게 보니 골드펄만 보이고;

랑콤은 바이올렛 감도는 핫핑크!

에스티는 색상이 좀 칙칙하게 나왔구려.
저것보다 밝고 화사한 보라 핑크인데. 히잉.




약간 각도 틀어본,
그러나 결국 엇비슷한 발색샷 -_-



다 좋아라 하는 제품인 데다가
각각의 매력이 달라서
순위를 매기라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

... 이지만 그래도 매겨봐야징 ㅡㅅㅡ*



에스티로더
랑콤
스놉
헤라
베네핏
패션뮤즈
라벤더휩

이 정도?
실로, 베네핏이랑 라벤더휩은 최근에
과도한 립스틱 수에 못 이겨서 입양보냈다 ㅋ



쉬어한 보라색 립스틱들아...
오늘도 사랑한다!!! >.<)/







  

[아르마니] 아이 매니아 8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11. 23. 23:51




아르마니는 사실 제품 품질은 다 좋지만
대개는 가격 면에서 불만족스럽기에 -_-
턱턱 사게 되지는 않더라고.

하지만 문제는 벼룩시장.

... 이것도 그래.
살 계획 없었는데 1회 테스트만 한 제품이
벼룩에 저렴하게 나왔길래 본능적으로 구매.

어쩌겠어.
본능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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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니아 8호 되겠습니다.
일단 감상부터.
... 이쁘잖아.
저 맑은 핑크와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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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시기 즈음 해서 핑크/바이올렛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너무 많이 사는 바람에 이 제품은 그닥 자주 쓰지 않게 되더라.

관상용 제품을 쟁여두는 걸 안 좋아하는지라
벼룩으로 판매하리라고 진지하게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서 팔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사용해봤지.

... 팔기 싫어졌어.
이건, 너무 이쁘잖아!!! ㅡㅂㅡ

결국 아 제품은 벼룩 후보 바구니에서
내 아이섀도우 수납 박스로 조용히 옮겨졌다.
후훗. 그 후로 애용품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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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로 무난한 연펄핑크인데 용량이 너무 적어;;;
차라리 저 바이올렛 용량을 좀 줄여주지.
그거야 어차피 포인트 컬러인데.

그래봤자 어느 컬러든 바닥 보기는 힘들겠지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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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펄 연바이올렛은 정말 어따 써 -_- 라고 생각하고
한동안 정을 못 붙였지만 요게 또 꽤나 유용한 기능을 한다.
이 아이를 깔고 다른 핑크/바이올렛 컬러를 바르면
핑크 특유의 발색이 더 맑게 난다는 것. 후후훗.

그 아래에 진핑크야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
이 팔레트를 특징지어주는 컬러이기도 하고 말야.



그런데 중요한 건 -
현재 이 제품은 단종;;;



아이마니아 라인이 올 가을에 마에스트로 콰트로 라인으로 리뉴얼됐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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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6호가 빠졌네.
어쨌든 이런 6가지 컬러로 리뉴얼!

처음에 봤을 때에는 리뉴얼 2호가 핑크 계열이어서
아이마니아 8호와 비슷하려나 싶었지만 실물을 보니 전혀 다르다.

고로 아이마니아의 저 맑고 선명한 핑크/바이올렛을 원하는 사람은
벼룩시장이나 다른 브랜드의 대체 상품을 찾아보세요 -_-)/

하지만 새로 나온 마에스트로 콰트로도 색감과 펄감이
은은하고 우아하고 깊이있는 것이 상당히 매력이 있더라고.
(4호 스톤에 가장 팔랑거리고 있는 중! =.=
비록 바비브라운 예전 한정인 스톤워시드 누드 팔레트
색감/펄감이 약간 겹치긴 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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