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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1 [강남역/역삼동] 콩불, 콩나물에 불고기- 2
  2. 2011.06.14 [소공동/명동/을지로] 가네리 뚝배기 3



110524

강남역 일마레 할인 쿠폰 쓰려고
평일 칼퇴 후에 부지런히 달려갔건만
엄청난 대기줄에 식겁하고 조용히 후퇴.

그리하여 파스타 대신에, 콩나물.
콩나물에 불고기.




내가 간 건 강남역 7번 출구,
빠리바게트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
콩불, 강남 씨티점이란다.




어서 옵서예.




콩 불
콩나물에 불고기


예전부터 여기저기서 매장을 보고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가네.




철판에 볶아먹는 콩나물에 불고기
오천원의 행복한 만찬


음식 자체에 대한 평가는 아래에서 하겠지만
일단 내 생각에는 - 컨셉이 좋다.

부담없이 자주 먹을 수 있는 메뉴인 데다가
"콩나물에 불고기" 네이밍도 기억에 남고
"5천원" 컨셉으로 소비자를 끄는 점 또한.
(물론 먹다 보면 1인당 5천원은 넘지만.)

체인점이라서 영업의 부담도 없고,
소비자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 그런데 난 왜 이런 걸 분석하고 있지?




매장 내부는 뭐 이래.
너무 시끄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편한 분위기.




메밀 히말라야?
메밀을 좋아해서 저것도 약간 궁금했지만
처음 오는 집에서는 메인 메뉴부터 먹어봐야지!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은 콩불을,
쫄깃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삼콩불을,
이라고 분명 써있는데 이걸 너무 늦게 본 거지.

"콩불"이 기본 메뉴명이니까 덜 매운 맛이고
"오삼콩불"은 왠지 더 매울 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콩불을 시키고 나서야 보이는 이 안내판.

왜? 대개는 오삼불고기가 매운 거잖아.

매운 걸 잘 못 먹는 나와
먹으면 땀이 솟구치는 너.
힘내서 먹기를.




콩불 5,000원
오삼콩불 7,000원






... 많이 매울까?




일단 - 콩불의 때깔.
콩나물에 대패 삼겹살, 채소, 그리고 매운 양념.




콩나물은 매우매우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만큼 - 고기는 적은 편.
콩나물에 "불고기"를 기대하고 간 이들은
아마 거진 다 필연적으로 고기 사리 추가할 듯.

이래서 5천원의 만찬이라는 게 허구라는 거다. 





그래서 결국 고기 사리 추가...




내친 김에 우동 사리도 추가...




단추 스프 이야기가 생각나네.
어쨌거나 1인당 5천원은 정말 default 가격이고
절대로 최종 가격은 그보다는 높게 나온다.

결국 나중에 보면 1인당 거의 1만원까지도 나오는데
"5천원의 행복한 만찬" 캐치 프레이즈 때문인지
어쩐지 저렴한 것 같다는 인상을 남기게 된다.
하여간 마케팅이란 속고 속이는 게임이라니까.




철판 요리의 꽃은 역시 밥 볶아먹기 아니겠는가.
사실 기본 2인분에 사리 2개까지 추가하면
밥 볶을 때 즈음에는 이미 배가 꽤나 부르다.




... 배부르다며...



맛은 특별한 건 아니고 친숙하고 소박하다.
오오, 엄청 맛있어! 이런 건 물론 아니지만
"한끼 식사"로 푸짐하고 무난해서 부담없음.
근처에 있으면 언제든지 식사 때 발걸음할 듯.

5천원의 만찬이라는 건 약간의 눈속임인 데다가
default 메뉴에는 고기 양이 적은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쓸만한 "밥집" 체인이지.

다만, 매운 걸 잘 못 먹는 나는 다음에 가면
기본 콩불 말고 오삼콩불을 주문하고
고기보다는 우동이랑 치즈 사리를 추가 예정!



뭔가 지지고 볶아 먹고 싶은 날에는 한번 잡솨봐.
콩나물에 불고기. 











  

[소공동/명동/을지로] 가네리 뚝배기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1. 6. 14. 17:26




2011년 1월.

명동이나 을지로 주변을 혼자 싸돌아 다닐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밥 먹을 곳을 찾다 보면 종종 가게 되는 집.

 명함을 안 찍어와서 정확한 주소는 모르겠고
롯데본점 옆 영플라자에서 웨스틴조선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다가 세븐일레븐 끼고 좌회전하면 :
 


바로 이렇게 보인다.
그냥 평범해뵈는 동네 밥집.

가네리 뚝배기

근데 가네리가 무슨 뜻이지?
검색해보니까 가네리의 의미는 안 나오고
역삼동에 있는 또다른 가네리 식당만 뜨네.
같은 체인인지 여부는 나도 알 수가 없다.

 


불고기뚝배기
차돌된장뚝배기
순두부뚝배기
청국장뚝배기
해물된장뚝배기
등등 각종 뚝배기 찌개류가 메인이고
그 외에 삼겹살과 파전류도 같이 판다.

기본 뚝배기 가격이 6천원이어서
특별히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편이다.
 



들어가보면 내부는 이렇게 생각보다 넓다.
0.5층 아래로 이렇게 자리가 펼쳐지는
세미 복층(?) 구조라고 해야 하나.

점심 때는 늘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데다가
12시-1시에는 혼자 온 손님은 안 받는다.
그 언젠가 혼자 갔다가 나 튕겼... ㅠ
 



기본 반찬은 이렇게 알아서 덜어먹을 수 있게
각 테이블에 종류별로 다 비치되어 있다.

 
  


아울러 찌개랑 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그릇과 채소도.




순두부 뚝배기를 기다리는 마음 :)




감기 걸린 싱하형에게 밥심 키워주려고 갔지.




나의 차돌된장 뚝배기.
된장이 진하고 살짝 매콤 고소하면서
두부 감자 등이 썩둑썩둑 들어간 게
딱 내가 좋아할 스타일 아닌가.




그녀의 순두부 뚝배기.
날계란을 깨넣으려면 뚝배기가 조금은 더
팔팔 끓어야 할 것 같은데 약간 아쉽네.

순두부 맛은 어찌 보면 평범하달 수도 있지만
내가 워낙 편애하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내 입맛에는 꽤나 맛나서 가끔 생각나더라.

명동/을지로 쪽에서 쇼핑할 때 "밥" 생각나면
꼭 여기로 발걸음하게 된다- 뭐, 그 정도?
회사 근처에 있으면 진짜 자주 갈 것 같아.




후루룩-
쯧쯧, 어여 드이소.





그리고 인근 콩다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찜질방 갈 예정이라는 그녀의 파우치 탐방.



이 글을 올리는 지금, 밀크티를 마셨더니만
입 안이 달아서 급 순두부 뚝배기 생각나네.
찹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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