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Q1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1. 3. 31. 15:23




1분기가 끝났는데 공병샷 올릴 여유도 없다니.
사실 또 급하게 올리다 보니까 빠진 게 많지만
이거라도 먼저 올려야 좀 속이 개운할 것 같다.


 
[메이크업]

바닥샷... 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패인 팩트나 섀도우 등 많은데
그런 건 사진 찍어봤자 티도 안 나서
다음 분기까지는 꼭 바닥보리라고!
다짐을 하면서 이번에는 일단 패스 ㅋ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유독 마스카라들이 많네;





[에뛰드하우스]
닥터 마스카라 픽서
포 퍼펙트 래쉬

요즘에는 귀찮아서 생략하는 추세지만
그래도 마스카라 좀 꼼꼼하게 바를 때는
꼭 전 단계에 추가하는 에뛰드 픽서.
가격대비 효율이 클라란스보다 훨 낫고
같은 라인 중에서도 이 핑크색이
보라색 케이스보다 훨 낫고 그렇다.





[네이처리퍼블릭]
메이 블라썸 마스카라
볼륨 & 컬링


안 그래도 저렴한데 50% 세일하길래
그냥 호기심에, 가벼운 마음으로 사봤다.
무난하게 쓸 만 한데 딱히 장점은 없는 듯;





[더페이스샵]
매직 아이래쉬 마스카라
아마도 컬링


페이스샵을 비롯한 로드샵 마스카라들이
사브작사브작 은근 가격이 오르는데
품질 또한 오르는 것 같길래 괜히 사봄.
근데 이건 디자인 투박하고 기능은 뭐 그냥.
그러고 보니 작년에 저렴 마스카라 이것저것
줄줄이 써보고 딱히 만족 못해서 요즘에는
다시 가격대 있는 브랜드로 마음 돌아서는 듯;
가격과 품질, 그 완벽한 균형은 어디인가.





[미샤]
더스타일 3D 마스카라

초기의 미샤를 만들어놓은 주역...
이긴 한데 요즘에는 딱히 메리트가 없는 듯;
제품 자체는 무난하고 꽤 실속 있는데
내용물이 워낙 빨리 굳어서 생명이 짧다.
그래도 마스카라 안 가지고 나간 날,
급하게 필요하면 쉽사리 사서 쓸 수 있음.





[미샤]
M 섹시아이 마스카라
멀티 브러쉬 (컬링)
스페셜 할로우 (볼륨)


내가 그간 적잖이 애용해온 M 섹시아이.
특히 핑크색 멀티브러쉬는 몇개짼지 모르겄다.
워낙 빗 타입 마스카라에 컬링 기능 좋아해서.
그런데 4개 넘게 쓰니까 이제는 좀 질려서 -_-
집에 있는 재고만 다 소진하면 재구매 안 할래.
그래도 고만하믄 그간 잘 썼다 아이가.





[크리니크]
래쉬 파워 볼륨 마스카라


크리니크 색조의 효자 상품인 래쉬 파워,
그 중에서도 후발 주자인 볼륨 마스카라.
워낙 스테디셀러이기도 하고 궁금해서
작년 어드메에 한번 사서 써봤는데
난 명성에 비해서는 감흥 없더라.
되려 더 저렴한 미샤보다 만족도가 적었음;
워낙 지지자들이 많은 제품인 데다가
나도 크리니크 색조 자체는 높게 보지만
이 마스카라들은 나랑 별로 인연이 아닌 듯.
예전에 래쉬 파워 오리지널 샘플도 써봤는데
그 역시 번짐 심하고 별 매력 없었거등;





[에스티로더]
래쉬 프라이머 플러스
마그나스코픽 마스카라
듀오 (샘플)


가끔 기획 사은품 등으로 풀리는 건데
이 버전이 정품보다 훨 나은 듯 -_-
이러나 저러나 이젠 에스티 제품 안 쓰지만
이건 어딘가 굴러다니는 게 있길래
휴대하고 다니면서 쓰다가 굳어서 버렸다.




[베네핏]
크리즈리스 크림 섀도우 겸 라이너
My date's my brother


색상도 이쁘고, 크리즈도 안 생기고,
발림성이나 지속력도 좋고,
입구가 넓어서 사용하기도 편해서
한동안 꽤 애용하던 베네핏 크리즈리스.
베이스 색상으로는 베이직한 피치 핑크인
RSVP가 인기 많은데 난 핑크로 골랐네.
아마 라인 리뉴얼되면서 단종된 듯 하지만.
좀 덜어주고 편하게 퍽퍽 사용하다가
심지어 일부 수량은 떨어뜨렸더니 -_-
이런 의도치 않은 섀도우 공병이 나오더라.




[디올]
립글로우 컬러 리바이버 밤


안 그래도 립밤이어서 무른 제형인데
거의 데일리로 사용했더니만;
사진 찍은 이후로는 더 닳아서
현재는 거의 립브러쉬 사용할 지경.

사람마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 모양이지만
난 립밤처럼 촉촉한 제형이어서 편하고
생기발랄한 핑크 발색이어서 좋더라.
그야말로 만만하게 막 바르기 좋달까.
물론 가격은 그리 만만하지 않지만...
역시 데일리 립제품은 이렇게 촉촉하고
발그레한 발색 내주는 애들이 최고여.
다음번에 면세에서 트리오 세트 살까봐.




[겔랑]
로르 메이크업 베이스

추종자를 꽤나 거느리고 있는 겔랑 로르님.
사실 난 겔랑의 컨셉과 패키지 (그리고 가격) 가
취향에 안 맞아서 별 관심은 없었는데
사용감 좀 있는 제품이 벼룩에 싸게 나와서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한번 써봤더랬지.

내가 보기에는 -
상당히 괜찮은 메이크업 베이스다.
확실히 파운데이션이 잘 먹고 오래 유지되고
피부 자체가 좀 쫀쫀한 기분이 든달까.
그런데 다른 기능은 딱히 없는 이 베이스에
그 돈을 투자할 마음은 안 생기네.
무겁고 금딱지스러운 케이스도 별로고.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지만.)

뭐, 혹자의 말에 의하면 겔랑 파데 라인이랑은
찰떡 궁합이라서 맛 보면 버릴 수 없다는데,
난 겔랑 파데도 안 쓰니까 해당 사항 없음.

그려, 역시 모든 제품은 제 눈에 안경.




[임프레스]
리바이탈라이징 모이스춰 팩트


음? 이건 샘플인데 굳이 사진 찍었네?
가네보 임프레스랑은 그닥 인연이 없어서
이 제품도 관심 안 두고 있다가 우연히 써봤다.
아마 연우 벼룩에서 덤으로 받았던 듯 -_-*
헬스클럽 파우치에 두고 무심코 써봤는데
촉촉하면서도 두껍지 않고 밀착력 좋아서
꽤나 마음에 들었던 고체 파운데이션.
유감스럽게도 색상은 좀 어두웠지만.
당분간 파운데이션 살 일은 물론 없지만
"너 좀 괜찮더라" 이런 의미에서 올려본다.




[샤넬]
뿌드르 위니베르셀 20호


샤넬의 파우더 제품을 딱히 선호하지 않고,
특히 이 뿌드르 위니베르셀은 더더욱 별로지만,
예전에 엄마한테 "간지용 팩트"로 하나 헌납했다.
그런데 우리 엄마에게 팩트는 팩트일 뿐,
딱히 에브리데이용과 간지용이 다른 건 아닌지...
이렇게 싹싹 잘만 바닥까지 비워내셨더라 ㅋ
심지어 샤넬 파우더 특유의 그 개나줘 퍼프로;
게다가 이거 엄마한테는 좀 매트할텐데도 ㅠ

어쨌거나 덕분에 딸내미는 이렇게 속 시원한
파우더 팩트 공병을 볼 수 있었다는 후문.
이제는 촉촉한 수려한 팩트 열심히 쓰세요.
다 쓰면 다른 거 사다드릴테니께능.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내가 써보고 하도 마음에 들어서
엄마한테도 차분한 톤으로 사드린 제품.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열처리 없이
그대로 굳혀서 제조한 게 마음에 들어서
우연히 써봤는데 밀착력 좋고 촉촉해서
요즘에 계속 애용해서 바닥을 향해 간다.
다음 분기에는 이 제품 바닥샷 올리는 게 목표!

사진 속 이 제품은 나 말고 우리 엄마 거지만;
다 써가다가 바닥 보인 직후 깨졌다나.
그런데 괜히 미안해서 말도 못 하고
깨진 거 싸들고 다니면서 몰래 화장하셨대 ㅠ
왜 그래요 ㅠ 그러는 거 아니야 ㅠ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940

어쨌거나 저쨌거나 엄마의 오르비스는
이렇게 공병샷으로 남았도다.



[바디 & 헤어]

바디 & 헤어 부문이야 늘 공병을 토해내지만
겨울이 막 지나간 계절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는 유독 그 용량이 어마어마하다.
아이템 수로는 평소랑 비슷한 정도여도
부디 용량에 주목해서 보는 게 관전 뽀인뜨.




[오르비스]
딥 클렌징 샴푸


지성 두피인 데다가 한번씩 상태가 심해져서
두피 클렌징 샴푸 정도는 늘 상비해둔다.
한동안 애용하던 게 바로 이 오르비스인데
요즘에는 비욘드만 대놓고 총애하느라
이 제품은 한동안 거들떠도 안 보고 살다가
빨리 비우고 공병 내겠다는 일념으로 -_-
꾸역꾸역 열심히 다 써서 비워냈다.
... 그런데 왜 리필 하나 더 있는 거지???
예전에는 참 잘 맞는다고 느꼈는데
찰떡궁합 샴푸린스를 만나고 나니까
시들한 건 물론이고 두피랑도 안 맞는 듯;
오르비스, 미안. 난 이런 여자야.




[려]
청아모 & 흑윤모 이것저것


비욘드 때문에 심지어 요즘에는 려도 시들하다.
어쨌거나 한방 샴푸는 리엔, 댕기머리 등등
이것저것 발 들여봤는데 난 려가 제일 좋더라.
사실 리엔이 잘 맞기를 은근 기대했는데 ㅠ
엄청 오바스러운 가발 쓰고 나와서
풍성한 머릿결 어쩌고 하는 려 광고보다는
"전 머리숱이 많진 않지만 탈모 걱정은 안 해요"
라는 수애의 담백한 리엔 광고가 좋았건만.
리엔은 결정적으로 지성 두피가 쓰기에는
두피 세정력이 턱없이도 너무 부족하더라.
킁. 대개 아모레 계열사가 광고 마케팅 잘 하고
LG생건 계열사는 패키지나 마케팅 그지 같아도
제품은 실속 있는 편인데 이건 어째 반대래.




[에이솝]
로즈 헤어 마스크


이건 나름 사용해본 사람들 평은 좋은데
너무 비싸고 사용 불편해서 재구매의사 없음;
사실 자몽시리즈에 한참 열광할 때 샀다.
단순히 자몽 성분 들었다는 이유로 -_-
아, 물론 싱그러운 장미향도 좋고,
느끼하지 않으면서 순한 질감도 좋은데,
에이솝 특유의 저 튜브 너무 불편해.
그리고 난 역시 헤어 제품은 이것보다
양 많고 저렴한 게 좋아서... 이제 패스.




[미장센]
헤어 데미지 트리트먼트


아마도 엄니가 마트에서 사오신 제품.
사실 늘 두피의 과다 유분을 걱정하는지라
이 제품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발이 거칠거칠하다 싶을 때면
끄트머리에 충분히 발라서 마사지해준다.
가격도 착한데 보습력도 꽤 좋단 말이야.
역시 대중의 브랜드, 미장센.




[바이오실크]
실크 테라피


이건 뭐 공병샷 올릴 때마다 늘 등장해서
이젠 더 설명할 것도 없고 그렇다 -_-
뚜껑이 흰색이니 이건 작년인가 언젠가
하여튼 리뉴얼된 2차 제품 정도인 듯.




[러쉬]
해피히피 헤어&바디 젤


러쉬 제품들은 옥석을 가려 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 내가 제법 좋아하는 해피히피.
정말 상큼한 생자몽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게다가 엄연히 헤어 & 바디 젤인지라
급할 때는 샴푸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 ㅋ
그런데 러쉬 제품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용량대비 가격은 제법 비싼 편인 게 단점;




[뉴트로지나]
바디 오일


엄마가 마트에서 꾸준히 재구매해오시는데
나 또한 마음에 들어서 묵묵히 비워내는 아이.
(얘도 여태까지 공병샷에 거의 매번 등장 중;)
물과 닿으면 약간 뿌옇고 밀키하게 변한다는
혹자의 평도 있지만 난 그래도 잘만 쓴다.
향도 살짝 달콤하면서도 가벼운 게 좋고
질감도 에브리데이용으로 적당한 듯 혀서.





[플루]
홍삼 바디 스크럽


집에서 2개, 헬스클럽에서 1개 쓰던 거
다 모아서 나름 공병 떼샷... 뿌듯허다.
셋 다 배 갈라서 썼는데 배가름샷은 하나만.
무난하게 쓰기에 별 부족함 없는데
홈쇼핑에서 대용량 구매해서 쓰다 보니
이제는... 좀 질려... 미안...
남은 한두개 후딱 다 쓰고 갈아타련다 ㅠ
안 그래도 최근에 비욘드 바디 리커버리
라인의 스크럽에 완전 꽂혀가지고설랑은 ㅋ




[키엘]
끄렘 드 꼬르
소이밀크 & 허니
바디 스크럽


이건 정품 아니라 그냥 대용량 튜브형 샘플인데
써보고 너무 인상적이어서 꼭 올리고 싶었네.
키엘에서 사실 더 유명한 건 끄렘 드 꼬르
라인의 바디 크림인데 난 이게 더 좋네.
굉장히 되직한 질감인데 뻑뻑하진 않고
정말 밀도 있게 롤링되는 게 맘에 든다.
게다가 향도 달콤한 게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사용 후 보습감이 최고!
... 그러나 가격 효율에서 비욘드에 밀렸지...
그것만 아니면 언젠가 정품 구매했을텐데.
사실 지금도 면세 찬스 생긴다면야 언제든지 ㅋ
면세 쇼핑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록시땅]
아몬드 밀크 퍼밍 앤 스무딩 미스트 컨센트레이트
... 길다... 암튼 아몬드 밀크 바디 미스트.

록시땅 팸세에서 아몬드 밀크 버스트 세럼 보이면
꼭 사달라는 너구리 요청을 듣고서 낚아챘는데
나중에 보니까 쌩뚱맞게 바디 미스트여서
넘겨주지도 못하고 그냥 내가 꾸역꾸역 썼...
는데 이게 생각보다 디게 괜찮더란 말이지.

미스트인데 그냥 일반 미스트가 아니라
밀크 미스트여서 꽤 농도 있고 촉촉한 데다가
향도 달콤하고 맛있는-_- 아몬드 밀크향.
다만, 제형이 꽤 진해서 대체 왜
스프레이 형태로 제작했는지 모르겠더라;
사용할 때 딱히 편한 것도 없고
(어차피 손에 뿌려서 발라줘야 함;)
쉽사리 스프레이 입구에 밀크가 뭉친다;

어쨌든 소가 뒷걸음질치다가 잡은 쥐 ㅋ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 크림


이 짐승 용량으로 유명한 아이들을,
그것도 쌍으로 비워내다니 - 나 좀 멋지다.
제품 진짜 실속 가득해서 추천도 자주 하는데
아무래도 이 짐승 용량을 주구장창 쓰니까
슬슬 다른 제품으로 외도도 하고 싶어서
다 써갈 때 즈음에는 한숨 돌리고 있었는데
내가 세타필 너무 맘에 든다고 한 걸
기억해버린 엄마가 또 사오셨...
그것도 두개들이 세트로... 하아...
난 어쩔 수 없이 올 봄에도 세타필과 함께;




[더바디샵]
소프트 핸즈 카인드 하트
핸드크림


바디샵에서 가정 폭력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왔던 한정판 핸드크림. 2개들이로 샀었네.
좋은 취지에다가 패키지도 이쁘고
워낙 핸드크림은 소모품이니까 샀는데
제품 자체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듯.
그래요. 뭐, 어쨌든 가정폭력은 나쁜 거죠.




[OPI]
아보플렉스
네일 & 큐티클 오일


사실 집에서 네일케어 따위 전혀 안 하는 여자지만
한때 엘라뷰티 주문에 심취해서 이것저것 샀네.
그래도 이 오일처럼 기본적인 아이템들은
의외로 꾸준히 잘 써서 요러쿠롬 공병화!
그나저나 이거 다 쓰고 나니까 또 게을러져서
손 상태가 아주 너덜너덜하고 그래.
OPI 재주문해야 하나... 음...


 

[클렌징]

클렌징도 따지자면 스킨케어 라인의 일부지만
제품들도 많고 해서 장르 독립시킨다.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이것도 뭐... 매번 등장하는 애라서 설명 생략.
이번에는 특별히 2개 쌍둥이샷으로.




[비욘드]
에코클린
립앤아이 리무버

[맨담]
클렌징 익스프레스
립앤아이 리무버


나 요즘 분명 화장 많이 안 했는데
왜 리무버 공병은 이렇게 족족 나오지?
빨대 꽂아서 마셨나? (그랬을지도.)

비욘드는 브랜드에 대한 내 애정에 비해서
클렌징 라인이 별로여서 재구매의사 없고
맨담은 세일해서 사봤는데 꽤나 만족.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A/O
2009년 한정

우리 마츠노♡
마츠노한테 뿅 가서 냅다 질렀는데
막상 슈 녹차 클오는 취향에 잘 안 맞아서
2/3 정도는 소분해서 팔아버리고
이 병에는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를
그간 한 4개 정도 리필해서 써왔다.
현재는 미장센 샴푸를 담고 계심.

용도는 이래저래 변경? 변질? 됐지만
어쨌거나 아직도 빛을 잃지 않는 우리 마츠농.




[한스킨]
클렌징 오일 블랙헤드


호도가 한스킨 대처분 팸세 갔다가
데려온 - 쌩뚱맞은 블랙헤드 클오.
그런데 샤워 후, 모공이 열려 있을 때
이걸로 문질문질 마사지해주면
나름 피지가 좀 빠져서 한때 애용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뭐 좀 심드렁하고
심지어 눈에 들어가면 죽을 것처럼 아파서
나중에는 아낌없이 퍽퍽 펌핑해서
턱만 좀 마사지하는 식으로 다 써버렸네;




[오르비스]
클렌징 젤


지금은 어차피 단종 리뉴얼됐지만
어쨌거나 클렌징 리퀴드의 젤 버전.
휴대성 좋은 클렌징 리퀴드일 줄 알았는데
어째 사용감은 영 다르고 그렇더라.
한번 써보고 재구매의사 없음.
역시 오르비스는 클렌징 리퀴드가 진국.




[맨담]
클렌징 익스프레스 모이스트


드럭에서 50% 세일할 때 몇병 사서
클렌징보다는 브러쉬 클렌저로 사용한
맨담 클렌징 워터 시리즈 중 모이스트.
언제 봐도 참 착한 제품이어서
50% 세일 목격시 재구매의사 있구만.





욕실에 있던 자잘한 제품들 모듬 공병샷?

[오리진스]
앤드류와일
플랜티도트 페이스 클렌저

[고운세상]
하이드라 인텐시브 클렌징 밀크

[싸이닉]
토탈 셀 에센스 워터


아, 여기에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도 있었는데
나도 모르는 새에 엄마가 공병을 버리셨네.
엄마, 그거 매일매일 양껏 쓰시랬지,
공병을 버리라고는 안 했자네요 ㅠ

오리진스 앤드류와일은 기초 3종 리뷰에 썼듯이
뭔가 명성이나 기대에 비해서 난 좀 실망.

고운세상 수분 라인은 정말 실속 있다.
그런데 클렌징 밀크는 내가 워낙 안 써서
재구매한다면 같은 라인 수분젤을 살 듯?

싸이닉 저 스프레이형 에센스는 잡부 버전.
세안 직후 뿌릴까 싶었는데 써보니까
향도 애매하게 불쾌한 인공 꿀향이고
질감도 기대 이하여서 정품 구매의사 없음.




[엘레미스]
트라이-엔자임 리서퍼싱 페이셜 워시


현재는 매장이 다 빠져서 없지만
어쨌거나 스파계에서는 꽤나 명성 있는
영국계 스파 브랜드, 엘레미스.

예전에 갤러리아에 매장이 있던 시절에
우연히 접하게 돼서 스파도 끊고
그 해당 금액 제품도 좀 데려오는 등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더랬지.

이 클렌저는 그 당시에 세트로 사놓고서
까맣게 잊고 있다가 최근에 뜨악- 하며
꺼내놓고 아침 저녁으로 부지런히 썼는데

... 좋다.
정말 좋다.
부드럽고 촉촉하고 실키하고 순하고
그러면서 세정력은 충만하고 블라블라블라.

내 기억으로 이 세안제 하나만 해도
단품 가격이 적잖은 수준이었는데
지금 매장이 아직 있다면 사고 싶을 지경.




[셀팜]
엔자임 파우더 워시


그 언젠가 원어데이에 나왔길래 떼구매해서
꾸역꾸역 열심히 쓰고 있는 효소세안제.
뭐, 딱히 흠잡을 데 없다. 재고가 많은 거 빼고.




[마몽드]
트리플 멀티 폼 클렌징


마몽드에서 늘상 1+1 행사를 하기 땜시
도저히 정가 주고는 살 수 없는 제품.
좀 뽀득하긴 해도 제품 자체가 실해서
봄 여름에는 나름 마음 가볍게 사보곤 한다.
그런데 요즘에 더더욱 촉촉 클렌저에 꽂혀서
올해에는 과연 구매할지 의문이구먼.
이번 것도 내가 질러놓고 동생이 쓴 듯;




[S&P]
정체불명의 퓨어 클렌징 폼


... 진짜 듣보잡 브랜드에 오타 작렬 패키지...
이모가 집에 놀러왔다가 두고 가신 모종의 제품이다.
난 영 의구심이 들어서 손도 안 댔는데
애시당초 거의 빈 제품이어서 그런지
누군가가 써서 금방 이렇게 공병 냈네?




[맨소래담]
아크네스 크리미 워시

번번히 속으면서도 난 어쩔 수 없이
"트러블 진정시켜주면서도 촉촉한"
이런 문구에 약할 수 밖에 없는 여자.

이 제품도 그러길래 또 한번 더 속았다.
속았어. 속았어. 진짜 건조해.
하긴 이 아크네스 라인의 타겟층이
10대-20대 트러블 피부인데... (먼산)

트러블은 트러블이로되
같은 트러블이 아니로다.




[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
브라이트닝 클렌징 폼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렌저

[비오레]
클렌징 폼

[오르비스]
엑셀런트 워시


욕실에서 쓰던 대용량 폼클 샘플들 묶음샷.
다들 괜찮은 제품들이긴 한데
또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건 없어서
이 중에서 굳이 정품 구매할 일은 없을 듯.



[스킨케어]

클렌징은 이만 하고 이제 본격 스킨케어 공병들!
특히 1-3월에 미친듯이 지르고 (월별 지름샷들;)
당분간 샘플 소진 라이프를 다짐했더랬지.
어느 정도는 달성한 듯 해서 뿌듯하기도 하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스킨 (복합성용)


얘도 400mL여서 꽤나 대용량으로 분류되는데
나 AHC 1000mL 스킨 쓰기 시작한 이후로
이 정도는 대용량 축으로도 못 쳐주겠더라.
400mL? 귀엽지 귀여워.
비오템 스킨은 몇년에 한번씩 그냥 편하게
무난한 맛에 구매해서 쓰곤 한다.
근데 이제 AHC에 정착해버려서 말입니다.




[트릴로지]
하이드레이팅 미스트 토너


꽤나 호감 가지고 보는 트릴로지의 미스트 토너.
괜찮은데 이 제품이 은근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휴대하기에는 유리병이 너무 크고 무겁고
집에 두고 토너로만 쓰자니 또 너무 물 같고.
재구매할 메리트는 안 느껴지더라.
공병 내겠다고 그간 아낌없이 사용함;




[맥]
차지드 워터 스킨 하이드레이팅 미스트


아, 나 이거 말고 맥 픽스 미스트도 있는데
그 공병은 깜빡 회사에 두고 와버렸네.
조만간 꼭 추가해서 올리리라.
이 차지드 워터도 괜찮긴 한데 난 좀 갸우뚱.
보통 더 저렴한 미스트와 차이점을 모르겠어서.




[메디엘]
펩타이드 퍼피니스 아이 세럼


예전에, 옛날 옛적에 리뷰 올린 적 있다.
펌핑형이어서 편하고 효과도 꽤 만족...
향은 지금 생각해도 참 오묘하다;




[쥴리크]
바이오 다이나믹 뷰티 아이 크림


이미 재작년엔가? 리뉴얼됐는데 이건 구형 ㅋ
쥴리크 한때 애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좀.
튜브가 영 불편해서 아이크림 되려 안 바르게 될달까;
하지만 제품 내용물 자체만 보면 괜찮았던 아이크림.




[쥴리크]
바이탈 모이스춰라이징 크림

내가 작년 내 개인 코스메 어워드 포스팅에서
데이크림 분야로 꼽은 적이 있기는 한데,
반 통 넘게 쓰니까 또 마음이 쪼메 바뀌더라.
뭐랄까, 더 내 피부처럼 착! 붙는 걸 원해서인지
이 제품 특유의 약간 미끌한 질감이 마음에 덜 차.
그런 이유에서 재구매는 안 하지만서도
트릴로지 특유의 저 심플함 (에이솝스러운),
그리고 착한 가격과 내용물은 여전히 호감!




[겔랑]
퍼펙트 화이트
스킨/자차/아이크림


예전에 팸세에서 에센스 기획 세트 사고
같이 받은 대용량 샘플 3종 세트.
어느 제품에도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 겔랑에서 그 돈 주고서
이 아이들을 구매할 일은 없을 듯.
심지어 난 에센스도 질감 가벼운데
그 외에는 특별한 효과를 못 느꼈지.




[고운세상]
하이드라 인텐스
스킨/크림


위에서 클렌저 공병 올리면서 언급이 됐던
고운세상 수분 라인의 스킨과 크림.
내가 보기에는 크림이 진국이야.
젤과 크림 중간 형태인데 정말 순하고도
피부 속까지 물을 적셔주는 듯한 느낌.




[헤라]
아쿠아볼릭 워터폴
세럼/크림

프리퍼펙션 세럼 샘플도 세트였는데
그건 깜빡 실수로 빼먹고 이 아이들만.
기본에 충실한 헤라의 수분 라인이다.




[뉴트로지나]
나이트 컨선트레이트


이 제품 처음 나올 때 좀 실속 있겠다 싶었는데
샘플로 써보니까 과연 나쁘진 않더라.
특히 크림과 밤 중간 제형인 점이 좋아.
그런데 보습력은 기대보다 못 미쳐서 패스.
끈적이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좋을지도?
난 기왕 밤에 바를거면 더 쬔쬔한 게 좋더라.




[엘레미스]
허벌 라벤더 리페어 마스크
이그조틱 아일랜드 플라워 바디밤
파파야 엔자임 필
프로-콜라겐 카츠 리프트 마스크


다들 좀 오래 돼서 결국 발에 발랐다는 건 비밀.




[오휘]
오리지널 에너지 100
하이드라 파워
바이탈 파워
래디언스 파워


이 역시 지금은 리뉴얼된지 오래지만
어쨌든 예전에 괜히 땡기던 부스터 시리즈.
샘플인데도 스포이드형이어서 편하게 썼다.




[헤라]
프리퍼펙션 세럼

[랑콤]
제니피크

[이자녹스]
알람셀 하이드라 세럼


국내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헤라)
LG생건 (이자녹스), 그리고 수입 브랜드 (랑콤)
에서 나름 이름 좀 있다는 세럼들.

제니피크는 가벼운 부스터로 괜찮긴 한데
그 돈 주고 살 의사는 전혀 없으며
헤라는 생각보다 큰 감동은 없었다.




[아르마니]
크리마네라
스킨/클렌징밤


스킨이야 크게 별변력 없는 항목이다 쳐도
클렌징밤은 기대보다는 꽤 괜찮더라.
바비 엑스트라 밤린스를 연상시키는
쬔득한 제형에 핸들링, 세정 다 좋고.
하지만 이렇게 헤프게 쓰이는 제품에
난 그 정가는 도저히 못 주겠다고.




[네이처리퍼블릭]
콜라겐 드림 80 부스터/에멀전
화이트 테라피 토너/에멀전


사실 별로 즐겨 쓰지 않는 구성이지만
깔맞춤으로 샘플들이 굴러다니길래
기왕 맞춰서 다 쓰고 떼공병샷 찍는다.
... 결국 나란 여자, 이런 거에 집착하는 여자...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세럼
수르스테라피7


비오템에서 지갑 사고 -_- 받은 사은품들.
이 샘플들 써보고 무난하게 맞는 듯 해서
정품 개봉했는데 겨울에는 역시 부족해서
기어이 벼룩으로 팔아넘겼다는 후문이.




[숨37]
타임 에너지 토너/에멀전/크림
유쓰 트리트먼트 나이트 에센스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등등 숨 샘플 모듬 공병샷.
지난 달 이전에 숨 제품을 조금 샀더니
이토록이나 샘플 라인이 증식해서
당분간 마음 먹고 열심히 소진했다.
다 좋은데 단점은 역시 에멀전이 낀다는 거.
나 원래도 에멀전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억지로 쓰지 말고 그냥 팔다리에 발라야지;

이 중에서 정품 구매의사 있는 건 역시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유쓰 트리트먼트 나이트 에센스

이 둘 중 하나?



그리고 이번 분기에는 특별히 이런 것도 해봤다 :


필름지 샘플 쓰고 모아두기 -_-*
하도 샘플에 손이 잘 안 가서 한번 해봤네.
근데 필름지 샘플은 사용량 조절도 애매하고
평소에 아무래도 손이 덜 갈 수 밖에 없지.
그래도 그때그때 쓰고 버릴 법한 것들을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진도 나간 게 보인다.



공병샷 올리는데 급 졸음이 밀려오네.
일단 여기까지 대강 구색만 맞춰두고
상세한 수정은 내일 하는 게 좋을 듯.

Zzz...








  

내 멋대로 뽑은 2010 코스메 어워드-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12. 30. 14:50



다사다단하지 않은 해가 언제 있었으랴마는
유독 폭풍의 한 해가 되었던 2010년.
십대 청춘도 아니고 이게 웬 질풍노도.

어쨌거나 이 미친 한 해도 다 저물었는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연말 기분은 훨씬 안 나고,
그냥 여기저기에 치어서 만성 피로 상태고,
날씨 춥고 눈 내리니 생명력 떨어지고...
뭐 그렇기만 하다.

그리하여 -
스스로 연말 기분을 생성하기 위해서
내 멋대로 뽑는 2010 코스메 어워드,
이런 쓰잘데기 없는 거나 작성하기로 했다.

기준은 무조건 올해 내가 직접 사용해본 제품.
(정품 혹은 적어도 대용량 샘플로라도...)
가격 떠나서 절대적으로 좋은 제품과
가격 및 구입 엑세스 등을 고려해서
현실적으로 재구매의사가 있는 제품을
구별해서 나열하는 걸로 하겠다. 땅땅땅.



<토너>



[클라란스]
토닝 로션
알콜프리
(중복합성용)

33,000원 / 200mL
48,000원 / 400mL

클라란스 토너 제품들이 워낙에 유명하지만
언제나 결정적인 문제는 단 한 가지다.
가격대비 용량이 너무 적어..........
특히 나처럼 스킨 토너 들이키는 사람에게는.

그거 하나만 빼면 참 훌륭한 제품이긴 하더라.
지복합성용 초록 스킨, 건성용 노란 스킨,
그리고 미백 라인의 각질 제거 스킨이 있는데
정품 혹은 샘플로 써본 결과 셋 다 좋다;

한때는 팸세에서 쟁여온 미백 스킨에 열광했는데
순하게 닦아내는 느낌은 초록 스킨 쪽이
조금 더 나은 듯한 감에 이쪽으로 결정.

사실 3만원대면 못 살 것도 없는 가격이건만
200mL면 난 진짜 한 달 안에 싹싹 비워 다 쓸 듯.
면세점 할인 더블 에디션으로 구매하거나
팸세에서 풀리는 수량으로 쟁여놔야지 원.

어쨌거나 제품력은 인정한다.

그 외에 "좋긴 한데 가격 생각하면 식는"
토너류로는 디올이나 끌레드뽀 등이 있다;




[미샤/어퓨]
아쿠아 네이처
모이스춰 딥씨 토너

8,500원 / 275mL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구 재구매할 듯한 건
바로 이 어퓨 아쿠아 네이처 딥씨 토너.
하도 유명하길래 미샤 세일할 때 사봤는데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닦아내기에는 좋더라.
특별히 보습감은 없지만 건조하지도 않고.

그 외에 용량 넉넉해서 마음 푸근해지고
품질도 괜찮았던 토너 제품으로는
[AHC] C-인퓨전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등등이 있더라.
특히 AHC는 자그마치 1000mL의 위엄.
빨대 꽂고 마셔도 원샷 못할 용량이다 ㅋ



<세럼>



[에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73,000원 / 100mL

음? 7만원대면 생각보다 가격도 괜찮네?
면세 구입시에는 더더욱 저렴할테니...
자매품(?) 오일프리 하이드레이팅 세럼과 함께
에이솝 세럼계의 양대 산맥인 파슬리 세럼.
물론 오일프리 세럼 역시 충분히 쫀득한 데다가
복합성인 내 피부에는 보습력도 충분했지만
이 파슬리 세럼 쪽이 전체적으로 더 촉촉하다.
여름에 오일프리, 겨울에 파슬리 쓰는 사람도 있음.
(건성들은 여름에 파슬리 쓰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하여간 에이솝은 긴 말이 필요없다.
언젠가 에이솝 깔맞춤으로 꼭 돌아갈게.
뭔가 드라마틱한 효과가 보인다기보다는
피부가 튼튼하고 건강해졌달까... 하아.
끊고 나면 더더욱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진리의 에이솝 기초 라인.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데이 크림>



[트릴로지]
바이탈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49,000원 / 60g

아직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브랜드인 듯.
특히나 오프라인 샵이 없어서 더더욱 그렇다.
예전에 브랜드 런칭 클래스에 갔었는데
내 결론은 : 행사 기획은 별로, 제품은 굳.

특히 그 중에서 베스트셀러인 이 크림이
개인적으로 참 잘 맞아서 높이 평가한다.
게다가 뉴질랜드 현지 가격과 거의 차이 안 나게
국내 가격을 책정한 점 또한 큰 장점이다.
쥴리크/에이솝 등은 물론 호주 현지에서도
비싸지만 국내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질감은 살짝 밤(balm) 느낌이 가미된 듯한
진하고 농축된 크림인데 유분이 많지는 않다.
그러면서도 쫀득하게 피부에 착 들러붙어서
메이크업 전 단계에 사용하기에 적절하더라.
그래서 요즘 데이크림으로 애용하는 중.
가격도 이만하면 괜찮아서 재구매의사도 있네.
(야, 너 지금 기초 다 쓰면 에이솝 깔맞춤...
아니, 이아소 기초도 써보고 싶대매...
고운세상 수분 라인도 사고 싶대매...)



<나이트 크림>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크림

160,000원 / 70mL
 
최근에 가장 격하게 애정한 크림.
가격 16만원 맞다. 오타 난 거 아님.
물론 화장품에 쓰는 돈이 만만치는 않지만
그렇다고 개별 가격이 비싼 스킨케어를
팍팍 지르기에는 너무 간땡이가 작아서
(대신에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을
다양하게 많이 지른다. 결국 똔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돈지랄 크림을
별로 주저없이 지를 수 있었던 건 -
믿음이랄까.
후우.

슈퍼 바이탈 라인은 아이오페 측에서도
전력을 다해서 메인으로 밀고 있고
그 중에서도 이 크림이 핵심 상품이다.
물론 다른 제품들도 괜찮긴 하지만
가격대비 효율 등을 생각해서
하나만 고르자면 단연코 이 크림.
슈바 라인의 꽃이자 핵심이자 영혼이랄까.

피부가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던 시점에
아리따움에서 포인트 2만점 적립에
각종 혜택을 많이 주길래 냉큼 질렀다네.

자세한 제품 리뷰는 따로 쓰겠지만서도
이 제품의 매력은 "속부터 차오르는 듯한 느낌"

질감도 버터 같이 진하고 꾸덕한 크림이고
보습감도 (크림 치고도) 상상급인데
이에 비해서 유분감이나 잔여감은 없다.
세상에 이럴 수가.
게다가 밤에 듬뿍 바르고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피부가 촉촉하면서도 번들거림이 없다.
피부에 힘이 좀 생기는 느낌이랄까.

혹자는 이거 바르면 올라오던 트러블도
들어간다고 하던데 난 그것까지는 아니고.
그냥 피부가 푹 쉬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아.

솔직히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파워 크림
저렴한 나이트 크림으로 추천할 만 하다.
가격대비 효율로만 따지면 (2만2천원)
되려 아이오페보다도 더 나을 수도 있지.
하지만 아이오페의 그 절대 질감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난 16만원을 지출했다.
(물론 여기에서 각종 할인들을 받아서
결국 14만원대에 사긴 했지만. 중얼중얼.)

당당히 나이트 크림 부문에서 1위를 줬지만
재구매는 조금 더 생각해보련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지나면 맘 바뀔 수도 있고
게다가 요즘 거의 데이보다는 나이트에 쓰는지라.
나이트 케어 제품은 후보 대체 제품들이 좀 있거든.

어쨌거나 저쨌거나 가격 떠나서 품질만 보면
넌 좀 많이 짱이다,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크림.




[RMK]
리커버리 젤

83,000원 / 40g

자몽 성분 들었다길래 -_- 처음에 봤지만
"가벼운 질감의 나이트케어 젤" 치고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멀리 하다가
막상 써보니까 애정이 솟구치더라고.

제형은 젤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볍진 않다.
듬뿍 발랐을 때에는 나이트 케어로 충분하고
오렌지 컬러 젤 안에 들어있는 화이트 캡슐들이
피부 위에서 녹는 느낌도 꽤 괜찮다.
그리고 "리커버리" 즉 재생 기능을 지향하는지라
그냥 단순한 수분젤보다는 농축된 기능.
하지만 역시 좀 헤프게 쓰게 되긴 하더라 ㅠ
나 안 그래도 기초 제품 퍽퍽 사용하는데;

어쨌거나 나이트 케어 제품 어워드는 줄게.
아이오페가 크림 대표라면, RMK는 젤 대표.



<스페셜 케어>



[미샤/어퓨]
에센셜 소스 힐링 스네일 크림

32,800원 / 45mL

제품명이 "크림"이긴 하지만
끈적한 젤 형태의 수분 부스터.
올해 급부상한 달팽이 점액 성분이라우.

사실 달팽이고 뭐가 큰 관심은 없었는데
수분 부스터 기능에 재생 기능까지 -_-
있어서 트러블 흔적도 완화해준다길래
이번 12월 미샤 세일 때 대뜸 질렀다.

그런데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보다 더 좋아.

투명하고 쫀득한 젤이 피부에 착 붙어서
기초 제품 밀착력 및 흡수력을 높여줘서
부스터로서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은 기본.

피부에 답답하지 않게 보호막을 쳐서
재생에도 기여를 하는 것 같고 그러네.

대용량 및 소용량으로 재구매의사 충분하다.
라콘테, 엘리시나, 스와니코코 등 브랜드들도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데 그쪽도 관심이 생김;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

3만원대 / 20mL

자기 피부에 잘 맞는 오일을 사용하는 게
얼마나 큰 플러스인지 잘 알면서도
평소에는 어지간해서는 잘 안 쓰는 게 오일이다.
... 귀찮아서.

게다가 피부 친화력이 좋고 / 트러블 유발하지 않으며
마무리감이 느끼하지 않고 / 제품 융화력도 좋으며
향까지 좋은 그런 오일은 드물거나 혹은 비싸다.
아니면 케이스가 사용하기에 영 불편해서
큰 맘 먹고 사도 결국 손이 안 간다거나.

그런 딜레마의 틈바구니에서 찾아낸 것이 바로
이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이라네.
크림과 함께 트릴로지의 양대 산맥 제품이지.

스포이드형이어서 사용이 간편한 건 기본,
용량도 넉넉하고 (오일 기준으로...)
질감도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 편이다.
게다가 어느 크림과도 융화가 잘 되며
단독으로 사용해도 핸들링감이 좋기까지.
로즈힙 및 자연 성분들 역시 믿을 만 하고.

... 그러나 평소에는 귀찮아서 자주 안 쓴다는 거.
어워드 포스팅 쎄운 김에 다시 꺼내놓고
부지런히 사용해서 공병이나 내야겄어.



<클렌징>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워터프루프

17,000원 / 150mL

이건 뭐 매 분기마다 공병샷에 등장하는
나의 데일리 애용품, 라네즈 리무버.
그런데 나 모르는 새에 언제 가격 올렸니?
(그래도 난 계속 재구매할 거지만 ㅠ)

미샤 리무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미샤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지우는 데에는
약간 부족함이 있는 것 같아서 손이 잘 안 가더라.
그리고 최근 몇 달 간 비욘드, 맨담, 폰즈 등
몇몇 브랜드 리무버도 돌려가면서 써봤지만
난 라네즈가 제일 속 시원하고 좋더라.

우리 2011년에도 친하게 지내자.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16,000원 / 7매

막상 평소에 자주 구매하는 제품은
네이처 리퍼블릭 클렌징 티슈인데
베스트를 꼽으라고 하니 이게 떠오르네.
낱개 포장된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사실 장당 가격을 계산해보면 만만치 않아서
매일 쓰지는 못하겠지만 휴대용으로 와따-_-b
여행 가거나 외부에서 화장할 일 있을 때,
혹은 그냥 평소에 파우치 속에 비상용으로.
게다가 개별 포장이 된 만큼 촉촉함도 오래 가고
클렌징 능력도 여타 티슈들보다 좋은 편이다.

자주 재구매하게 되는 건 네이처 리퍼블릭,
세정력이 가장 뛰어났던 건 역시 맥 와이프스.
그래도 내멋대로 어워드는 오르비스에 줄테다.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18,000원 / 200mL

그리고 그 어떤 클렌징 오일보다도 편애하는
오르비스의 베스트셀러, 오일컷 클렌징 리퀴드.

클오도 이것저것 써봤고 별 문제 없었지만
이렇게 유분감 없으면서도 되직하게 핸들링되고
물에 잘 씻기고 클렌징도 잘 해주시니
계속계속계속계속 리필 재구매하게 된다.

난 사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대용량 케이스에
(작년 봄 한정, 카몬걸즈 컬렉션의 마츠노♡)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리필해서 사용한다.

다만, 단독으로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까지
다 지우는 건 무리가 있지만 그건 넘어가자.
어차피 웬만한 클렌징 오일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혹자는 슈에무라는 아이 클렌징까지 다 돼!
라고도 하지만 난 그래도 오일 제형을 너무
눈 가까이 핸들링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비쉬]
놀마덤 퓨리파잉 클렌징 젤

29,000원 / 200mL

세안제는 워낙에 부담없이 이것저것 쓰는 데다가
그리 크게 까다로운 제품이 아니라서 되려
베스트를 선정하기가 힘들었던 듯 싶다.

어쨌든 올해 중에 직접 사용해본 제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고 재구매의사가 있는 건
[비쉬] 놀마덤 라인의 클렌징 젤.

온천수 브랜드들을 좋아하는 데다가
트러블 라인에는 늘 관심이 많기는 한데
비쉬 놀마덤 라인은 다소 후순위였다.
제품들 질감이 전체적으로 너무 건조해서;

하지만 요런 클렌징젤이야 건조할 것도 없고
원래 아벤느 젤 네뜨와이앙뜨 (클렌징젤) 제품을
워낙에 잘 써와서 거부감 없이 대뜸 구매했다.

... 사실 올리브영에서 할인 행사 진행하길래...

그런데 과연 개운하면서도 촉촉하고 순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잘 쓴다우.
[아벤느] 제품도 유사한 느낌이었는데
그건 올해 들어서는 정품 사용한 적 없으니까
이번 어워드에서는 제외하고 보기로 했다.
다음에 메이저 온천수 브랜드 클렌징 젤들
사용해보고 비교 리뷰나 한번 써볼까.



<팩>



[헤라]
필링 고마쥬 팩

45,000원 / 100mL

평소에 헤라 제품을 잘 쓰는 편은 아니다.
특히 스킨케어는 괜찮은 게 여럿 있는 건 알지만
굳이 헤라를 구입하게 될 계기는 부족해서.

그런데 어느날 백화점 향장 매거진을 뒤적거리다가
뜬금없이 촉이 온 제품이 있었으니 -_-
그게 바로 이 필링 고마쥬 팩.
잡지에서 기사를 본 것도 아니고
제품 광고를 본 것도 아니건만
나 혼자 제품 프로필을 보고서 그냥 삘 강림했지.
그런데 써본 결과 마음에 들어서 참 다행이야.

이름을 잘 뜯어보면 알 수 있듯이
나름 좀 복합적인 기능의 제품이다.

꾸덕한 크림에 부드러운 스크럽 입자가 들어있다.
이걸 세안 후 물기 없는 얼굴에 바른 후 (팩)
몇 분 지나서 핸들링하면 때처럼 밀리고 (고마쥬)
각질 제거가 되고 (필링) 피부결 정리가 되는 제품.

뭐, 사실 별난 건 아니지만 묘하게 마음에 드는 컨셉이다.
그리고 제품도 순하고 마무리감도 좋아서 애용 중.
면세나 인터넷 등에서 할인 받아서 재구매의사 있음.

더 순한 각질제거제 찾는 사람들에게는
[프리메라] 필링젤을 더 권하겠지만
난 이 헤라 쪽의 컨셉이 더 마음에 든다.




[오르비스]
모이스트 리파이닝 팩

32,000원

사람마다 평가가 다소 갈리는 제품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써보고 매우 마음에 든 제품.

깔끔하게 떼어내기 어려운 데다가
 모공 청정 등의 기능도 대개는 좀 약해서
필오프 팩은 애용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모공 청소하고 피부결 정돈해주는
워시오프팩, 특히 머드 제형을 선호함.)
요건 개중에서 좀 마음에 듭디다.

우유빛인데 바르고 나서 건조되면 투명해진다.
그리고 떼어지기도 잘 떼어져서 잔여물 거의 없고.

다만, 각질 제거 기능은 생각보다 약한 편이다.
그래도 피부결을 보들하게 정돈해주는 게
마음에 들어서 신경 써서 화장하기 전에
나름 꾸준히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라네.

그러고 보니 오르비스 제품들 왜케 많아.




[셀더마]
안티링클 하이드로겔 마스크

일명, 하유미팩.
홈쇼핑 전량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면서
겔마스크계를 평정한 그 하유미팩.

워낙 겔 타입 마스크팩을 좋아하는 데다가
사이즈나 효과도 다 평균 이상이어서 잘 썼네.
"이거 아니면 안 돼!" 라기보다는 역시
홈쇼핑 박리다매의 승리랄까.

구성 잘 선택해서 할인 받아서 구매하면
장당 가격이 2천원 안팎이어서 부담도 없다.
사실 로드샵에서 겔마스크를 구매해도
대개는 3천원은 거뜬히 넘어가지 않던가.
양이 너무 많다면 친구랑 반띵하면 그만 ㅋ

그런데 하유미팩 한 세트 질러서 잔뜩 쟁이고도
로드샵에서 꾸준히 마스크팩 사들이는 나는 뭐니.



<바디>


[세타필]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2만원대 /566g

의심의 여지 없는 보습의 진리, The 세타필.
세안제, 로션, 크림 등이 다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코 베스트는 크림이니라.

짐승 같은 용량은 그렇다 치고
소복히 쌓인 눈처럼 부드럽고 풍성한 질감,
그러나 들뜨지 않고 피부에 붙는 밀착감,
번들거리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감,
그러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보습감,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게다가 건조한 얼굴 피부에 사용해도 되고
아토피 피부나 아기 피부에 사용해도 된다니
이건 뭐 다 같이 찬양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같은 세타필인데 로션은 밀착력이나 흡수력이
크림에 비해서는 살짝 덜한 감이 있더라.
펌핑형이어서 사용하기는 편하지만.

세타필 만세!



<썬케어>


[슈에무라]
UV 아머 선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58,000원 / 40mL

"너무 묽지 않고 진득하면서
유분감은 없고 수분감 가득한"
제형의 자차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거짓말처럼 딱 부합하던 슈에무라 UV 아머.

자차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비해서
가격대가 좀 부담스럽게 비싸긴 하지만
난 올 여름 얼결에 인터넷 면세 듀오 세트로
저렴하게 잘 구했으니까 뭐. (짜근곰 고맙.)

자세한 건 예전에 비교 리뷰에서 다 썼으니까
이번엔 생략하고 가격 부문 떠나서 1위 주련다.

그러나 요즘 평소에 막상 사용하는 제품은
고운세상, 비오레 등의 브랜드들 ㅋㅋ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오페]
S.S. 루미너스 베이스 SPF34 PA++

35,000원 / 35mL

비록 메이저한 제품은 아니지만
소리소문 없이 인기 있는 데다가
나도 개인적으로 강추! 하는 제품.
올해의 베스트 베이스 상을 주는 데에
단 1초도 망설임이 없었던 루미너스 베이스.

물론 자세히 리뷰를 따로 올리겠지만 (언제?)
이 제품의 컨셉은 "삶은 달걀 같은" 피부라네.
연한 피치 컬러에 정말 미세한 펄이 들어있어서
피부에 자연스러운 매끈함을 부여해준다.
정말 루미너스 (luminous) 라는 말이 잘 어울려.
약하게 프라이머 기능도 있고 자차 지수도 있어서
바쁠 때에는 이거 하나만 바르는 것도 무방하다.
물론 잡티 커버 기능까지는 없지만 그거야 뭐.
휴대성은 없지만 넉넉한 용량과 편리한 펌핑 구조.

제값 주고도 기꺼이 샀겠지만 난 그간 모은
아리따움 포인트 몽창 쓰고 데려왔다. 핫핫.
하지만 다 쓰고 나면 당장에 재구매 고고.

출시 당시에 일부 매장에서는 소리소문 없이
일시 품절되기도 했단다. 어머나.




[로라메르시에]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오일프리

60,000원 / 30mL

틴모는 별로 손이 안 가 -_- 라던 내가 변했어요.
사실 로라에 연말 한정 섀도우 팔레트 사러 갔다가
막상 그 제품은 완불 예약 실패하고 이걸 샀네.
그러나 생각해보니 섀도우 팔레트는 별 미련 없고
충동구매한 이 틴모는 에브리데이 잘 쓰고 있다.
뭐, 인생이란 그런 거 아니겠니.

찬바람 부는 겨울이다 보니까 베이스 제품도
강한 커버력보다는 질감 위주로 찾게 되더라.
특히 트러블 일어나고 각질이 심한 시기여서
이렇게 "기초와 색조 사이 어드메"에 있는
틴모 제품이 정말 유용하기도 했던 것.

그러나 단지 그 뿐만이 아니라 -
과연 로라 틴모의 명성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라고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했어.

피부에 자극 없이 순하고 촉촉하게 발리고,
덧발라도 밀림이나 뭉침 없이 깨끗하고,
트러블 흔적이 많은 볼과 턱 부분에는
좀 덧바르면 약간의 커버력도 생기고,
파운데이션 및 각종 베이스류와 믹싱도 쉽고,
게다가 케이스도 심플 모던 슬림한 튜브여서
휴대성까지 있어주니 넌 좀 완벽해.

단독으로 사용해도 되고
섞어서 베이스 질감 다양화도 가능하니
입맛대로 재미있게 화장을 하려면
궁합 좋은 틴모 하나쯤은 있어줘야겄다.



[로라메르시에]
미네랄 피니싱 파우더

7만원대 / 12g

이건 로라 틴모를 데려오기 훨씬 전부터 베스트 파우더.
거의 무색에 가까운 투명한 컬러에다가
고우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입자.
미네랄 성분에 연연하는 건 아니지만
기왕 순한 성분이라니까 그것도 좋고.

요즘에는 파우더를 거의 안 쓰는지라
아침에 베이스 마친 후에 살짝만 쓸어주는데
베이스 세팅도 잘 되고 지속력도 높아진다.
그러면서 건조하게 들뜨지 않아서 애정하지.

속뚜껑도 반만 개봉돼서 덜어 쓸 때도 편하다.

그 외에 마음이 가는 루즈 파우더로는
RMK, 오휘, 코겐도 등등이 있음.



<치크>


[슈에무라]
글로우온

33,000원 / 5g

슈에무라 색조의 스테디셀러 글로우온.
다양한 색상과 맑은 발색으로 유명하다.

그런 걸 알면서도 예전에는 굳이 관심 없었지.
색상도 많아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거니와
색상 번호 시스템이 복잡해서 고르기 힘들더라.

그런데 막상 손대고 나니까 단번에 베스트 등극.
번호 시스템도 조금만 보니까 이해가 가고
맑은 발색도 매력적인 데다가 케이스까지!
속내용물이 다 보이는 투명한 제형에
수납이 간편한 심플 직사각형 케이스.
그리고 보기보다는 제법 내구성도 있다.
특히 작년엔가 리뉴얼되고 나서는 꽤나 튼튼함.

한때 하악대면서 여러 색상 모아댔는데
현재 베스트로 남은 컬러들은
딸기우유 핑크인 P PINK 33B, 그리고
아오이 유우 블러셔인 M PEACH 44




[시세이도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

6만원대 (케이스+리필)

훗핫핫핫.
이건 공병샷에도 올라갈 제품이지롱.
너무 애용하는 바람에 중앙 하이라이터 제외하고
전 섹션 다 바닥 내는 기염을 토했더랬지.

내가 쓰는 건 핑크톤의 44호인데
그 중에서 당최 버릴 색이 하나도 없다.
이거 하나로 T존, C존, 블러셔, 쉐이딩,
심지어 심플한 아이섀도우까지 다 가능함.
블러셔도 연하고 자연스럽고 살짝 광택 나서
과도하지 않고 실용성 있는 게 맘에 들어.
게다가 내장 브러쉬도 모질이 좋은 데다가
각 색상 사용하기에 딱 적절하게 나왔다.
케이스마저 심플하고 납작해서 휴대성 있으니
파우치에 이거 하나만 있어도 든든할 뿐.

뭐, 백 마디 말이 무슨 소용이랴.
곧 공병샷 올려야지.

일단 넌 멀티 팔레트 부문에서는 무조건 1위다.
이름도 마음에 들어.
페이스 크리에이터.
얼굴을 창조해준대.



<립>




[로즈버드]
살브 모카로즈

15,000원 / 22g

이것도 사실 공병샷으로 승부할 제품.
로즈버드 살브야 워낙 유명한 제품이지만
오리지널 버전의 향이 취향에 좀 안 맞아서
난 이 모카로즈 쪽을 훨씬 더 애용한다.
지난 분기 공병샷에도 이미 올린 바 있듯이
주구장창 여기저기 열심히 잘 사용하는 제품.

립밤 기능은 물론이고 급할 때에는
핸드크림, 아이크림, 심지어 고체향수로도
SOS 활용이 가능한 아이라서 늘 애정하지.
달콤한 밀크 초콜릿 향은 기분 좋은 보너스고.




[베네피트]
포지틴트

45,000원 / 12.5mL

어워드를 다 리스트업해보고 나니까
생각보다 마니아스러운 제품이 많지는 않고
이렇게 지극히 대중적인 제품들이 제법 나오네.

립제품은 워낙에 다양하게 이것저것 쓰는지라
대체 뭘 골라야 하나 고민을 꽤나 했는데
가장 유용하게 쓰이고 잘 어울리는 걸로 하자니
어쩔 수 없니 핑크빛 틴트의 대명사, 포지틴트.

탱탱하고 화사한 핑크빛 입술 연출하는 데에는
암만 봐도 이 포지틴트 만한 것이 없지 싶다.
게다가 포지 저렴 버전이네 하는 제품들도
이것저것 써봤지만 역시 원조는 못 따라가.

요거 하나 발라주고 쿨톤 핑크 립글로스 얹어주면
지속력도 좋고 광택감도 좋은 핑크빛 립 완성.

너도 짐승 용량이라고 하지만 내가 끝까지 잘 써줄게.



<아이>


[아이오페]
아이브로우 팩트

28,000원

아이오페에서 립 & 아이 메이크업 제품 라인이
출시된다고 할 때부터 흥미를 가지고 지켜봤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가서 결국 데려온 게
이 아이브로우 팩트 제품.

내장 족집게가 없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해도
적절한 색상 구성과 탄탄한 브러쉬가 장점.
그리고 브로우 팩트 치고는 조금 크긴 해도
생각보다는 파우치에 휴대할 만 하더라.
게다가 요즘에 화려한 펄 제품들을 줄이더라도
이런 기본적인 아이템을 잘 챙기려고 해서.





[루나솔]
네이처 아이즈 02호 네이처 그린

70,000원

막상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섀도우는
RMK 젤리 X 파우더 아이즈
혹은 트랜스루센트 아이즈 제품이지만
그 아이들은 다 지나간 한정인지라
이렇게 쌩뚱맞게 루나솔로 선정해봤다.

사실 루나솔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기 전부터
난 딱히 루나솔 애호가는 아니었다.
색상들도 자꾸 돌려먹는 것 같고 -_-
펄감에 그리 환장하는 편도 아니고 해서.

그런데 올 봄/여름 한정이었던 네이처 라인에서
네이처 그린을 우연히 벼룩에서 구매하게 됐는데
막상 써보니까 이게 참 마음에 착착 붙는거라.

네이처 아이즈는 전체적으로 발색이 약한 게
단점이라고 하는데 난 되려 그게 좋네.
투명하고 연한 색감에 펄감만 살짝 얹은.
게다가 평소에 그린 컬러는 자주 쓰지 않는데
이건 딱 내가 쓰기 좋은 구성으로 되어서
계절 가리지 않고 손이 자주 가더라.
오묘하게 섹시한 연출이 가능하면서도
평상시에는 피부 위에서 자연스러이 어우러진달까.

루나솔 어차피 별 애착도 없고 모으지도 않으니
이거 하나만 가지고 쭈욱 오래오래 써주리라.
(말은 늘 이렇게 하지.)




[스틸라]
스머지팟

28,000원 / 4g

아이라이너, 특히 젤라이너는 망설임 없이 스틸라.
요즘 젤라이너 안 내는 브랜드가 더 드물고
나도 나름 다양하게 이것저것 써봤지만
가장 궁합이 좋았던 건 역시 스틸라 스머지팟.

뻔하다 해도 가장 손이 자주 가는 건 블랙 컬러.
아쉬운 건 바비나 맥처럼 다크 컬러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 그 정도.
스틸라는 기본 블랙이거나 펄브라운이거나,
아니면 아예 확 네온 블루 등으로 튀어버린다.
에스프레소 이런 컬러로는 안 되겠니? 응?

그런데 이름이 왜 스머지팟이야.
이름만 보면 콜펜슬처럼 막 번질 것 같잖아.

하지만 어쨌든 간에 늘 애정합니다.

요즘에 눈이 가는 다른 젤라이너로는
토니모리, 케이트, 바비브라운 등이 있다.




[미샤]
M 섹시아이 마스카라 멀티브러쉬

14,800원

미샤 데이가 오면 꼭 구매하는 애용 마스카라.
사실 지난번에 너무 쟁여서 당분간 재고 충만;

마스카라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기에
써보고 마음에 들었을 때, 재구매 부담이 없는!
가격대여야 한다고 늘 주장하는 바이다.

그런 면에서 1만원대의 미샤 마스카라는 합격.
물론 미샤 내에서는 상위권의 가격이지만.

그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이 제품을 좋아하는 건
볼륨이나 롱래쉬보다는 탱탱한 컬링을 선호해서.
이 제품도 빗 타입이어서 섬세하게 발리고
브러쉬 질감도 탱탱해서 컬링 효과가 좋다.
마무리도 깔끔하고 (내 눈에서는) 번짐도 없고.
볼륨감이 극대화된 건 아니지만 난 만족해.
앞으로도 단종 없이 계속 함께 가자꾸나.




[끌레드뽀]
마스카라 볼륨

52,000원

그런데 5만원대 마스카라가 웬 말이냐고?
가격은 지랄맞지만 -_- 우연히 써보고 나니
절대적인 품질만은 너무 압도적이어서
이번 어워드에서 그냥 나열해보기로 했다.

끌레드뽀는 색조 이전에 기초가 참 좋은데
거기에 발 들였다가는 파산하기 딱 좋겠지.
기초보다는 가격대가 낮은 색조라고 해도
참 쉽게 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특히나 하나만 사서 잘 쓰자는 주의도 아니고
결국 궁금해서 이것저것 다 사볼 인간 (나...)
이라면 더더욱 손쉽게 구매가 되지는 않는 법.

우연히 연우닷컴-_-에서 충동구매했다가
너무 좋아서 욕 나왔던 제품이랄까.
내 이토록 섬세하면서도 힘있게 발리는
마스카라를 일찌기 써본 적이 없나니...

하지만 아무리 바다를 본 눈에 냇물이 안 찬다 해도
쌩돈 5만원 주고 마스카라 사는 건 차마 못하겠다.
그냥 이렇게 오지게 비싸고 엄청 좋은
마스카라가 있더라... 는 감상 정도.



<향수>



[샤넬]
샹스 오땅드르

샤넬의 향수 중에서 상대적으로 산뜻한 샹스,
그 중에서도 달콤한 프루티 플로럴 버전인 오땅드르.
정말 일말의 주저도 없이 올해의 베스트 향수다.
올해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럴 듯.
샹스가 투명한 듯 가벼운 플로럴 향이라면
오후레쉬는 보다 중성적이고 워터리한 향이고
오땅드르는 오리지널 샹스에 보다 달콤한
과일향이 가미되어서 더욱 사랑스러운 향.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걸 뿌렸을 때 주변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아무리 향수는 오래 쓰는 거라 해도
용량대비 비싼 가격 때문에 재구매시 손 떨려;
(게다가 향수 소진율 겁내 빠른 1인임 -_-)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베스트.



하아... 난 왜 글이 맨날 이렇게 길어지지.
간단하게 나열만 하려고 했는데
코멘트 몇 마디씩 붙이다 보니 원.

어쨌거나 대강 이렇슴메.
내 멋대로 뽑은 2010 코스메 어워드.



자, 이제 2011년을 맞아봅시다.






  

'10 Q2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0. 7. 5. 23:02




언젠가부터 매 분기가 끝나갈 때 즈음이 되면
'아, 이번에는 공병샷 미리미리 올려야지-' 이래놓고서
늘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늦장 포스팅.

... 사실 누가 시킨 적도 없는데 혼자 괜히 분기 단위에 집착하는 덕후여서...




클오 대용량 샘플 떼샷.
샘플들은 공병 생겨도 에지간해서는 개별샷 찍기도 뭣하고
(초뽀대 아르마니 세럼 샘플 공병샷은 예외였음 ㅠ)
어렵사리 모아서 떼샷 촬영에 성공했다. 우훗훗.
중간에 라네즈랑 AP 공병, 엄마가 버린 줄 알고 염통 쫄깃한 적이...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렌징 오일
구매할 관심은 없었는데 써보니까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었던 제품.
너무 묽지도 찐득하지도 않은 질감에 살짝 달콤한 장미향,
그리고 중급 이상의 세정력까지 갖춰서 모든 면에서 합격.
다만, 다른 클렌징 제품이 이미 많은데 구매할지는 의문이다.
내가 SK-II 충성 고객이라면 기초부터 클렌징까지 깔맞춤,
이런 개념에서 이것도 같이 사고 싶어질 것 같다는 정도.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클렌징 오일
제품도 괜찮았고, 샘플인데도 펌핑 용기인 점도 편하긴 했으나
가격대비 구매의사는 역시 그다지 생기지 않던 제품.
AP는 좋은 건 알겠는데 여전히 나에게 좀 메리트가 부족한 브랜드.

[스틸라] 프레시 클렌징 오일
자몽 성분 들어간 폼클 (...) 구매하고 샘플로 받은 건데
폼클은 나에게는 별 특징 없이 좀 뽀득하기만 해서 별로인 대신에
덤으로 따라온 이 클렌징 오일이 생각보다 제법 괜찮았다.
인생은 그런 거지 뭐. 이 반전의 미학이라니.
그 후로 스틸라 팸세 특파 요원 통해서 정품도 구입. 크하하.

[라네즈] 모이스쳐라이징 클렌징 오일
요즘에는 좀 뜸하긴 했지만 어쨌든 라네즈의 꾸준한 고객이라서
늘 넘쳐나곤 하던 라네즈 핑크 클오 대용량 샘플.
그런데 라네즈의 다른 클렌징에 비해서 난 이건 별로였어.
포인트 메이크업 클렌징 효과가 좀 약하기도 하고
사용 후 피부에 잔여감도 다소 있는 편이어서...
같은 라인의 리무버는 지금 몇통째인지도 모르게 비워내고 있지만
이 핑크 클오는 정품 구매의사가 없는 제품. 지못미 라네즈.
그런데 올 봄에 클렌징 라인 대거 리뉴얼됐던데 이제는 좀 다르려나? ㅋ




나의 일용할 양식.
[라네즈]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리무버
립앤아이 메이크업 클렌저 워터프루프

일명, 핑크 리무버.

아리따움 회원 등급이 제법 높은 나로서는 쉽사리 구매하게도 되고
색조 세정력도 매우 뛰어나서 그냥 밥 먹듯이 재구매해서 쓰는 제품.
요즘에는 살짝 리뷰 호기심 때문에 비욘드나 타 브랜드 리무버에도
눈을 돌리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에 정착하라면 이 라네즈로 할래.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92




[슈에무라] 클렌징 뷰티 오일 프리미엄 A/O (녹차)
2009 봄 한정, 카몬 걸즈 중 단연코 에이스였던 우리 마츠노♡


사실 이건 단연코 마츠노 때문에 샀는데 녹차 클오는 써보니까
생각보다 그냥 그래서 소분해서 좀 팔고 (...) 오르비스 채워서 썼다.
우야근동 녹색 클오를 배경으로 고고하게 포즈 취하고 있는
우리 마츠노와 저 적송의 풍경은 증말 아름다웠더랬지. 하아.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71




[슈에무라] 하이 퍼포먼스 밸런싱 클렌징 오일
또는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ㅋㅋㅋ


이거슨 슈에무라 클오가 아니라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욕실 모든 용기를 슈에무라 클오 공병으로 통일한 용자 싱하형이
자기는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잘 안 쓴다면서 하사하신 것.
내가 오르비스에서 클렌징 리퀴드 리필 2-3개씩 싸지른 지름샷 보고
오밤중에 버럭! 하면서 "야, 이것아! 내가 클리 준다니께능!" 이러고 ㅋ
... 뭘 걱정해요... 난 클렌징 제품 소모율 엄청난 여잔데.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 클렌저

특별히 선호하는 건 아닌데 엄니가 마트 가서 꾸준히 사오시는 그 무엇.
또 나름 무난하고 개운하기도 해서 여름에는 나도 덩달아 잘 써준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네?
사진 속에서 왼쪽이 new, 오른쪽이 old.
뉴트로지나 한국 아웃소싱 업체가 변경되기라도 한 건가.




[미샤] 모닝 마스크 워시 모닝 주스

궁금해서 미샤 연말 50% 세일할 때 모닝밀크/모닝주스/모닝커피
3종 다 질러봤는데 결론은 - 재밌긴 하지만 가격대비 헤프다?
리뷰 쓰려고 벼른지 반년 됐는데 아직 안 썼네. 나 뭐니.




[해피바스] 딥클리어 클렌징 폼

괜스레 각질 제거 기능 폼클이 땡기던 날 1+1 으로 질러본 아이.
사시사철 뽀득한 폼클 즐겨 쓰시는 L과 반띵했음.
아마 나보다는 그의 취향에 더 맞았으리라 사료되는 제품.
뭐, 그래도 자극 없고 심하게 건조하지도 않고 무난무난.




[키엘] 얼티미트 화이트 서페스 브라이트닝 익스폴리에이터

그 언젠가 키엘 매장에서 받은 대용량 샘플인데 꽤나 마음에 들었다.
물기 없는 얼굴에 하얗게 펴발랐다가 살살 핸들링하면서 씻어내는 타입.
살짝 뽀득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각질 제거 기능은 좋더라.
심하게 문지르면 자극적이지만 그거야 어느 제품이든 마찬가지고.

아, 나 언젠가 키엘 기초 깔맞춤해보고픈 로망이 있는데
지금 내 재고 리스트 및 위시리스트를 보아하니 요원한 듯.




[오르비스] 미네랄 클레이 팩

대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순하고 기능도 제법이어서
오르비스에서 이따금 금액 채울 때 한번씩 꼭 재구매하는 제품.




[러쉬] 코스메틱 워리어

금액별 사은품으로 받아서 한번 써봤는데 난 역시 그닥 감흥 없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83




[이니스프리] 오투 포어 마스크 팩

저렴 브랜드 산소 마스크, 각각 다른 두 종료 비교 리뷰...
를 쓰겠노라고 질러놓고 까맣게 잊고서 그냥 막 쓴 제품.
막상 미샤랑 비교해서 리뷰하려니 귀찮다. 에잉.
괜히 오지게 비싼 PTR 산소 마스크만 땡기게 되고.



기초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

특별히 충성하지도 않지만 또 있으면 잘 쓰는 올리브 스킨.
짜근곰이 30% 세일하는 날 자기 것도 사다달라고 하악대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내 것까지 하나 더 사버렸네? 인생 그렇지 뭐.
어쨌거나 스킨을 원체 들이키는지라 금새 바닥내버렸다.




[아이오페] 화이트젠 RXC 뉴로 스케일링 & 에센스

작년 버전... 올해에는 앰플 에센스로 리뉴얼이 됐지.
스케일링은 화장솜에 묻혀서 스킨 전 단계에 사용하는 부스터 개념.
작년 봄에 구매해서 세트로 잘 사용하고 올 가을 겨울에 겨울잠 재우다가
올 봄에 앰플 에센스로 리뉴얼 출시된 걸 보고 허겁지겁 꺼내서 공병화.
... 사실... 자몽 성분 들어가고 제품도 마음에 들어서 겸사겸사 산 건데
리뉴얼되고 나니까 리뷰 욕구가 싸그리 사라져서 그냥 부지런히 쓴 거;
다행히도 제품은 나한테 잘 맞더라. 특히 뉴로 스케일링에 한 표.




[에이솝] 오일프리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세럼

내 사랑 에이솝♡
국내 춣시 가격 촘 못됐지만 질감, 효과 및 용량 생각하면 괜찮아.
감기 시럽 같은 향과 질감의 이 오일프리 세럼도 진심 애정한다.
과량 바르면 다소 끈적이는 듯한 그 느낌마저 사랑해.

생각해보면 근래 몇년간 에이솝으로 기초 깔맞춤하고
다른 데에 눈 안 돌리던 그 시기에 가장 피부가 현저히 개선됐는데.
그걸 알면서도 써보고 싶은 게 많은 나는 바람둥이어서 벌받나봐.
하지만 기다려... 언젠가는 그대에게 돌아가리오, 에이솝-




[오르비스] 스팟 클리어 에센스

스팟용 에센스라고 하지만 가격도 착하고 (1만원대) 질감도 순해서
그냥 가끔씩 얼굴 전반적으로 트러블 올라올 때 광범위하게 바르고 잔다.
드라마틱한 트러블 개선 효과는 없지만 염증을 약간 다스려주고
깨진 피부 균형을 다소 바로 잡아주고 트러블 예방하는 듯한 효과?

그래도 특별히 재구매의사까지는 없음. 긁적긁적.




[한율] 가음 스킨

한율의 홈쇼핑 라인인 가음 라인.
난 역시 스킨부터 마셔 해치우는 거지.
본품은 마마께 상납하고 난 초대용량 샘플 키트로 썼는데
소감은 - 지복합성에게는 그냥저냥, 여름엔 약간 헤비... 이 정도.
한방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향도 약간 약하고 연해서 애매하달까.
(기왕 한방 라인 쓸거면 향이 진하고 깊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재구매의사는 없숴효.
엄마도 다음에는 그냥 잔머리 안 굴리고 설화수 깔맞춤해드리려고.




[오휘] 액티브 하이드라 케어 멀티 밸런싱 에멀전

리뉴얼되기 훨씬 전, 오휘의 지복합성 수분 라인.
다소 허접한 케이스에 리필 가능한 형태인데...
하아, LG 생건 제품 디자인은 언제 봐도 참 뭣하다.
리뉴얼된 이후로는 견고해지긴 했는데 거대한 밥통 같고 ㅋ

하지만 우연히 써본 결과, 이 수분 라인도
나 같은 수분 부족 지복합성에게는 딱이었어.
제품은 잘 뽑아내는데 패키지 디자인이나 홍보를 발로 하는 LG 생건.




[설화수] 수 미스트

아마 대용량 샘플인 것으로 추정되는 그 무엇.
사실 미스트에 대해서는 그리 까탈스러운 편이 아니라서
특별한 감흥은 없었고, 그저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라서.
이란에서 가져온 천연 장미수나 리필해서 써야겠다.




[비오템] 스킨 비보 라인

비오템에서 뽑아낸 비오템답지 않은 안티에이징 라인.
여러 모로 꽤 마음에 들어서 (가격 빼고) 극찬 좀 날려줬는데
겨울 지나고 나서 봄여름이 오니까 역시 좀 헤비하긴 하더라;
어쨌거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안티에이징 라인으로는 합격점.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85






괜히 개별 제품 공병샷도 같이.



[이니스프리] 스위트 허니 립밤

이거 이제 단종됐다던가?
이니스프리에서 내가 끊임없이 재구매하던 제품인데.
살짝 쫀득한 게 입술 각질도 잘 잠재워주고 좋더만 ㅠ
달달한 꿀향기는 덤으로 따라오는 옵션이다.

 

색조



... 라고 해봤자 이번 분기에는 바닥 본 것이 적어서 거진 다 마스카라류...
생각해보니 컬러 립밤 등 몇 개가 있긴 한데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로레알] 울트라 볼륨 콜라겐 마스카라

난 당최 왜 마스카라에 콜라겐이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어.
주장하는 대로 볼륨 효과는 좋은데 역시 미쿡 브랜드답게
서양인 눈구조에 특화된 저 뚱뚱한 브러쉬 어쩔거야.
전형적인 한쿡 녀자의 눈을 가진 나는 차라리 미샤 제품이 낫더라.
섬세하고 탱탱한 컬링 브러쉬를 매우 원츄합니다.




[에뛰드하우스] 닥터 마스카라 픽서 포 퍼펙트 래쉬

예전에는 이거 없이 어떻게 눈화장했나 몰라???
마스카라 사용 전 완소 필수품.
이 제품의 원조인 클라란스 픽서가 부럽지 않다.
단,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보라색 픽서는 평이 심드렁하니
한번씩 세일할 때 꼭 이 핑크색으로 주렁주렁 쟁여둘 것 ㅋ





[클라란스] 픽스 마스카라

언젠가 누구한테 받아서 잘 쓴 제품이긴 한데
에뛰드라는 훌륭한 대체제가 있는 한, 제 가격 주고는 못 살 듯.
어쨌든 간에 원조의 명성답게스리 속눈썹 픽스 효과는 좋다.
생각해보니까 클라란스 픽스 라인이 다 좀 그래 -
좋긴 한데 그 돈 주고 사기에는 좀 망설여지는.




헤어 & 바디




[려] 흑운모 샴푸

모근 강화 기능... 이라는 흑운모 라인.
두피 케어 기능인 청윤모에 비해서는 좀 뚜렷한 효과 부족했지만
그래도 두피 및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도 잘 맞춰주고 세정력도 좋아서
아무런 불만 없이 몇 통씩 잘 사용한 려 흑운모. 요건 대용량 샘플.




[려] 자양윤모 샴푸

이건 초큼 더 비싼 집중 케어 라인, 자양윤모.
특별히 지성 두피 스페셜 케어를 할 때를 빼고는 늘 잘 쓴다.
이제 LG생건 리엔 샴푸 라인 개봉해서 쓸 예정이니 비교해봐야지.




[오르비스] 딥클렌징 샴푸

요즘에는 헬스 클럽에 놔두고 쓰는데 여름에는 정말 완소.
꼭 여름 아니라고 해도 이따금 두피 클렌징 필요할 때 챙겨서 써준다.
두피가 시원하고 개운해지면서도 모발 건조해지지 않는 질감 완소.
리필 제품 짜넣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그게 대체 왜?)




[바이오실크] 실크 테라피

다른 헤어 제품에 도통 눈이 안 가.
몇번 외도를 해봐도 나에게는 그저 실크 테라피가 최고.
그나저나 올 하반기 넘어가면 재고량 다 떨어질텐데
슬슬 홈쇼핑에서 대박 패키지 한번쯤 안 나오려나?




[더바디샵] 네틀 오일 밸런스 샴푸 & 컨디셔너

쐐기풀로도 샴푸를 만들다니... 뭔가 엄청 디테일한데.
작년 가을, 온 몸의 컨디션이 홀딱 뒤집어진 와중에
두피는 초지성으로 바뀌어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지경이었는데
그때 구매해서 정말 잘 사용한 게 바로 이 바디샵 네틀 라인.
샴푸가 특별히 싸한 것도 아닌데 세정력이 좋고 개운하며
그러면서도 모발이 뻣뻣해지거나 건조해지는 현상도 없고
컨디셔너도 기름지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으면서 찰떡 궁합.

언제라도 재구매의사가 있는 헤어 라인.




[뉴트로지나] 레인바스 리프레싱 샤워 앤 바스 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뉴트로지나 초특대용량 샤워젤 ㅋㅋ
용량은 차치하고 향이나 질감도 다 중급 이상이어서 자주 재구매한다.




[뉴트로지나] 바디 오일

우리 집에서 바디 오일 같은 걸 사용하는 인간은 나 밖에 없다.
내가 쓰면 소진되는 거고, 내가 안 쓰면 1년, 2년, 3년도 갈지도.
가볍고 산뜻한 질감, 향긋한 아카시아향, 그리고 배부른 용량까지.
언제 써도 불만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는 서민의 오일.

... 그런데 요즘 지오마 바디 오일에 급 꽂혀서 잠시 재구매 보류.




[더바디샵]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샤워젤

이건 뭐 백만년 전에 풀라인 리뷰 올린 건 물론,
이미 공병으로도 자주 등장해서 별도의 설명도 필요 없는 제품.
내가 아는 모든 자몽 성분 제품 중에서 가장
"내가 꿈꾸는 자몽향"을 잘 구현해주는 제품.




[스킨푸드] 커피 바디 스크럽

사촌동생이 놀러왔다가 두고 갔길래 그냥써봤는데 소감은 심드렁.
스킨푸드 바디 라인이 잘 보면 용량대비 가격이 비싼 것들이 있는데
이 바디 스크럽도 전형적으로 그런 예에 속하더라고.
질감은 묽고, 스크럽 입자는 굵되 드문드문하고, 뭐 그러네.
스크럽 효과는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닥 인상적이지도 않고.
샤워할 때 커피향 폴폴 나는 건 나름 나쁘지 않았지만.

재구매의사 없음.




[아트릭스] 스트롱 프로텍션 핸드 크림

생각해보니 이거 나로호 출장 갈 때 공항 편의점에서 급하게 산 건데
3주 만에 이렇게 싸그리 다 바닥내서 배까지 갈라버렸네?
핸드크림 같은 기본 아이템은 종종 저렴한 스테디셀러 브랜드가 짱이다.




[해피바스] 리페어24 안티링클 핸드크림

1+1 하길래 아무런 죄책감 없이 대뜸 사서 잘 쓴 핸드크림.
약간 실키한 마무리감에 보습감 강조된 버전이더라.
패키지가 앞뒤로 얄쌍해서 휴대할 때 나름 편했음.




[바셀린] 인텐시브 레스큐 수딩 핸드 크림

극건성 손을 위한 초보습 핸드 크림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까지인지는 모르겠고, 확실히 질감이 좀 쫀쫀하긴 하다.
풋크림이랑 세트로 샀는데 둘 다 불만없이 잘 사용함.




[쥴리크] 시트러스 핸드 크림

쥴리크도 좋고, 시트러스도 좋고, 핸드크림도 좋은데 -
압출기로 모양 잘 정리하면서 쓰지 않으면 자칫 이렇게 된다.
옆구리 터져버린 알루미늄 튜브 용기, 지못미.
결국 내용물 줄줄 새고 모양도 엉망이어서 끝에는
알뜰하게 다 못 쓰고 결국 포기하고 좀 버렸다는 후문.

쥴리크 핸드크림은 소용량으로 사거나 압출기로 눌러가면서 쓰기.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다른 브랜드 제품을 사게 될 듯도;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57




[니베아] 펄앤뷰티 데오도란트 미니

데오는 들고 다니는 게 중요하므로 미니 사이즈 사랑.



기타






[DHC] 기름종이

예전에는 니가 진리인 줄 알았는데,
블루필름 기름종이 공짜로 쓸 수 있으면서도
굳이 내 돈 주고 묶음 구매할 정도로 충성했었는데,
오르비스 페이스 페이퍼를 알게 된 후로 너는 찬밥.
게다가 시기를 같이 해서 DHC 브랜드 자체도 한쿡 시장에서 찬밥.
이제 확연한 대세는 오르비스일지니, DHC여 옛 영광을 기억하는가.





[오르비스] 페이스 페이퍼 (온고잉 & 이번 한정)

지복합성이 여름을 맞았으니 기름종이 사용량이 어련할까.
게다가 올 여름 한정인 쇼콜라 로제는 개시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마지막장을 부욱- 뜯어 쓰게 되었으니.... 괜히 뿌듯하네.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801





[네이처리퍼블릭] 메이크업 클렌징 티슈

자연공화국 베스트 제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클렌징 티슈.
매장 오며 가며 하나씩 구매하게 되더라 ㅋ
요즘에는 아예 가방에 통째로 넣고 다니면서 수정 메이크업에 활용.





[미샤] 실키 코튼 (구형 & 신형)

에브리데이 나와 함께 하는 미샤 실키 코튼.
요즘에는 아침 저녁 기본 사용에다가 코튼팩까지 하니
사용량이 더욱 더 장난 아니게 됐네. 줄어드는 게 눈에 보임.
연례 행사로 하던 여름 대박 세일 왜 안 하니.
실키 코튼 10박스 정도 쟁여주려고 했더니만 ㅠ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59




[조야] 네일 리무버

이건 펌핑형 본품이고 900 몇 mL 짜리 리필을 따로 사서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ㅋ
네일에 대한 조예가 없어서 그간은 별로 신경 안 썼는데
네일 리무버를 뭐 쓰느냐에 따라서 네일의 결이 달라지더라;



일단 2010년 2분기 공병샷은 이 정도로 간촐하게(?).






  

잔인한 4월의 지름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4. 29. 23:08




4월에 내가 쓴 돈 총액 따위는 도저히 알고 싶지도 않다.
옷장 갈아엎으면서 원피스 블라우스 종류별로 다 사댔지...
화장품은 기초/색조/바디 가리지 않고 종류별로 다 샀지...

4월이 잔인하다는 게 이런 뜻인 줄 -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제길.

그런데 또 사진으로 아이템별로 정리해보니까
불필요한 지름은 없는 것 같고 뭐 그러네???



(1) 오르비스 생필품들


- 클렌징 리퀴드 리필 x 2
- 모이스트 스트레치 아이팩
- 페이스 페이퍼 묶음 x 2
- 클리어 컨센트레이트 젤 (+리필)
- 아쿠아포스 엑스트라 젤 리필
- 클리어 바디 워시 & 바디 로션

(바로 개봉해서 욕실에 갖다 놓은 고로 사진에서는 빠짐.)

... 암만 봐도 다 필요한 제품들인걸 어쩌나.
특히 페이스 페이퍼, 저거 쓴 이후로 몇년간 사용해온
DHC 기름종이 완전 갖다버림. 비교가 안 된다규.



(2) 쥴리크


- 카렌듈라 크림 (트러블 진정)
- 아니카 크림 (트러블 흔적 완화)

신세계몰이 근래에 쥴리크 아이템 특가전을 하도 해대는 통에...
게다가 난 4월에 과로/스트레스/수면부족 등으로 트러블이
최고조로 작렬해서 이 유혹에 안 넘어갈 수가 없었다며.



(3) 셀팜


- 엔자임 파우더 워시

근래 원어데이에서 대박 싸게 나온 효소세안제, 대량으로 질러버리다.
사실 잘 모르는 브랜드였는데 효소세안제는 브랜드별 품질 격차도 적은 데다가
온라인 사용 후기도 믿을 법한 듯 해서 과감히 3개들이 2세트.
미니 사이즈도 따라와서 여행 갈 때 딱 좋겠어.



(4)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순수하게 갖고 싶어서 지른 제품.
상당히 만족한다네.
리뷰는 곧-



(5) 이자녹스 화이트 X-II 퍼펙트 선블록


자차는 정말 재고 다 떨어졌으니까 이 제품에 대해서는 당당해.
자차/베이스/파운데이션 겸용 제품인데 요즘 완전 잘 쓴다.



(6) 아르마니 디자이너 크림 파데


파데도 넘쳐나고... 게다가 계절도 조금만 있으면 여름인데...
이 제품을 산 건 순전히 심신이 지친 날에 백화점에 갔기 때문.
게다가 아르마니에서 교환할 제품이 있었는데 살 건 아무것도 없고
마침 초인기 제품인 이 크림 파데 4호가 막 재입고됐다고 해서...

... 봉인해뒀다가 가을에 개봉해야지 ㅠ



(7) 겔랑 팸세


겔랑 팸세 특파원들 통해서 득템한 보야지들.
아직 개시도 못했네. 에헤라디야-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33



(8) 클라란스 팸세


이것 역시 클라란스 팸세 특파원 통해서 득템한 -
작년 크리스마스 한정 골드 어트렉션.
골드 하이라이터 홀릭인 엄니께 상납할 용도 ㅋ



(9) 샤넬 루즈 코코


뭔 말이 필요하리.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33



(10) 바비브라운 컬러 스트립 팔레트


이 제품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많은데 그건 리뷰에서 풀도록 하고 -
일단 질렀다.
섀도우는 오키드, 팟루즈는 핑크로.



(11) 저렴 네일들


- [더페이스샵] 베이스코트 / BR801 / GR502 / BK901
- [에뛰드하우스] BR301 홍차우유 / GR604 비치그린


이제 네일제품 해외배송은 필요 없다... 라는 것이 어째서
저렴 브랜드 네일 제품을 야금야금 지른다... 가 된걸까.



(12) 크랩트리앤에블린


... 핸드크림 세트가 너무 이뻐서...
게다가 사이즈도 아담해서 휴대하기 딱이고...
종류와 향기도 다양하고... 웅얼웅얼.

그런데 새삼 다시 봐도 진짜 이쁘네♡
죄다 내가 쓸 거지만 선물용으로도 딱인 듯.




(13) 팬틴 크리니케어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지른" 건 아니다...
G시장에서 배송료만 내고 10회 체험분 무료로 받기 이벤트였...



(14) 닥터영 기프트 세트 (엘르 잡부)


안 그래도 꼭 써보고 싶던 닥터영 비비가 이런 사랑스러운 미니 사이즈로.
이건 잡부 아니라 유상 판매 제품이라고 해도 사줘야 하는 거다. 훗.
사실 정품보다도 더 유용하고 매력적인 이런 15mL 사이즈들.
모든 브랜드들이 제품 용량을 이렇게 내주고 가격 낮춰주면 참 좋겠네.




(15) RMK 젤 에멀전 파운데이션


심지어 이건 아직 받지도 않았다. (...)
연우가 벼룩으로 내놓은 거, 내가 답싹- 물었는데
다음 월요일에 저녁 먹으면서 받기로... 후우.
망할 것. 어쩜 그리 구미 당기는 제품들만 푼대.



다 늘어놓고 보니까 포스팅으로서는 뿌듯하지만
마음 한 켠이 알싸하게 아려오는구나.
정말 극한의 스트레스를 그저 지름으로 풀었던 올해 4월.

(근데 암만 봐도 다들 너무 잘 쓸 제품들인 것 같... 퍽-)






  

2010 Q1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0. 4. 1. 00:51




매 분기 말일이 되면 '아, 공병샷 사진 편집해서 올려야 하는데...'
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다가 결국 몰아서 하느라 늦게 자기 일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나 뭐하는 거임?
그리고 기왕 할 거면 미리미리 좀 해두든가...
왜 늘 말일에 피곤한데 투덜대면서 이러고 있는 건지.

여하튼 편집증적인 성격으로 인해서 꼭 분기별로 나눠올리는
나의 공병샷, 2010년 1-3월 분량데스.



<바디>


[스킨푸드] 비타 쥬스 핸드 에센스

아무런 감흥도 없었... 으나 그래도 공병샷 내보겠다고 부지런히 썼다.
핸드크림 안 들고 나간 날, 그냥 적당히 부피 작은 걸로 샀음.
스킨푸드 바디 제품들이 잘 보면 용량대비 은근 비싸단 말이야.
이걸 사느니 해피바쓰/뉴트로지나/니베아 등 실속 브랜드 제품들,
그것도 1+1 등의 행사 제품을 양껏 쟁이겠어라는 결론.




[이니스프리] 올리브 모이스처 핸드 버터

딱 봐도 알 수 있는 록시땅 짝퉁.
뭐 카피인 건 상관 없는데 문제는 외형만 카피했다는 거?
사실 애시당초 제품 자체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이 산 거지만
(부피가 작아서 휴대하기 좋을 것 같아서 1/2 + 호기심 1/2)
... 언능 다 쓰고 싶어서 마구마구 과용했다...
발림성은 뻑뻑한데 은근 유분감은 꽤 많아서 번들거리고
그렇다고 피부 속까지 스며드는 보습감은 그닥 없고...

그냥 돈 더 써서 오리지널 록시땅 시어버터 사야지.
아니면 뉴트로지나류의 실속 제품으로 사든가.




[해피바쓰] 리페어 24 안티링클 핸드크림

이런 제품들은 아리따움 1+1 행사를 늘상 해대서 늘 가벼운 마음으로 지르지.
그런데 내용물도 꽤 실속 있어서 해피바쓰 이쁘다- 모드.
친환경적인 건 차치하고서라도 질감이 꽤나 내 취향이란 말이야.
겨울에는 사실 더 쫀득거리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그 외 계절에 쓰기 좋음.




[더바디샵]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바디 버터

이건 뭐 리뷰 및 공병샷에서 하도 자주 등장해서 설명 불요.
그나저나 이거 다 쓰고 나서 비타민E 바디버터 재구매하러 갔는데
그 라인 자체가 나도 모르는 새에 품절됐다믄서? 아흑.




[이니스프리] 레그 디자인 샷

산지 완전 오래된 건데 그동안 어디 구석탱이에 쳐박아두었다가
최근에 발견해서 그저 공병 내겠다는 일념 하에 부지런히 쓴 제품.
그간 날씨가 꽤나 추웠는데도 이 파스 같은 쿨링감을 참아가면서...
덥고 지치는 여름에 다리 피로감 풀어주는 용도로 그럭저럭 쓸만허다.
손에 묻히지 않고 그냥 스틱형 파스처럼 슥슥 문지르면 돼서 편하기도.



[비너스키스] 어퍼암 스파클링 폼

아마 자몽 성분 때문에 샀던 것 같은데.
"스파클링" 폼이라서 보글보글 거품이 나는 게 꽤 재밌다.
피부에 바를 때 알싸한 느낌도 나름 특이하고.
그러나 이걸로 팔뚝살 빼겠다는 도둑 심보는 버리길.
(제품 리뷰는 쓰려고 했는데 동영상 찍기가 귀찮아서.)




[더바디샵] 스파 위즈덤 아프리카 스파 솔트 스크럽

리뉴얼 전 버전.
스파 위즈덤 아프리카 라인은 정말 품질 하나는 끝내주는데
역시 사용속도에 비해서는 느므 비싸단 말이야.
난 플루 홍삼 홈쇼핑 대량 구매로 대체하련다.




[스킨푸드] 그레이프후르츠 리프레싱 바디워시 & 바디젤

자몽... 이어서 앞뒤도 안 보고 지른 시리즈.
제품은 출시 당시에 잡지에서 꽤 호평 받은 편이었지만
나에게는 참말로 아무런 장점도 없는 제품이었음메.
향도 퐁퐁향이고 (매장에 테스터가 없어서 시향도 안 하고 삼.)
제품 용기도 오동통한 것이 자리만 많이 차지하고
계면활성제가 안 들어서 그렇다지만 바디워시는 거품 참 안 나고
바디젤은 산뜻하기만 산뜻해서 팔다리 보습 역부족...

그래도 꾸역꾸역 다 쓰느라 고생했다.




[자민경] 자몽 바디 에센스

예전에 선물 받은 제품 ㅋ
자민경 자몽젤은 알았지만 이건 모르고 있던 건데.
질감은 뭐 그냥그냥 무난하다.
유분감은 별로 없되 살짝 꾸덕한 바디 에센스라서 잘 썼지.
그런데 역시 향은 좀... 애매해.
다른 바디 보습제를 제치고 재구매할 일은 없을 듯.




[니베아] 펄뷰티 데오도란트

사실상 공병이 된 상태로 내 방 구석에서 굴러댕기던 아이.
데오도란트의 미덕은 역시 휴대 가능한 사이즈... 아니겠는가.
정말 긴급한(?) 순간을 위해 여름에는 들고 다녀야 할 제품 ㅋ




[파루크] 실크 테라피

예전에 헤어 에센스 방황을 한동안 하다가 이제 완전 정착.
나에겐 너 뿐이야, 실크 테라피.
비싸다고 구시렁대지 않고 그냥 홈쇼핑 특가 뜰 때 막 쟁여줄게.




[맨담] 루시돌 헤어 크림

예전에 실크테라피 한 통 다 비운 다음에 가격 때문에 재구매를
고뇌하던 와중에 잠시 대체품으로 사본 제품...
미안, 난 너로는 안 되겠더라.
너도 분명 좋은 제품이겠지만 크림 타입이어서 그런지
실크테라피에 비해서는 끈적거리고 무겁고 떡져.



<클렌징>


[메리케이] 오일 프리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선물 받아서 열심히 잘 쓴 제품.
메리케이도 관심 가는 제품 라인이 꽤 많지만
이 드넓은 코스메의 세계에서 우선순위권으로는 잘 안 들어오네.
리무버는 워낙 소모품이라서 다음에 한번 생각날 때 재구매할지도.




[라네즈] 립앤아이 메이크업 클렌저 워터프루프

내 공병샷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라네즈 리무버.
매달 날아오는 아리따움 쿠폰으로 딱히 살 거 없으면 늘 이거 지른다 ㅋ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깨끗하게 지워주는 나의 합리적인 애용품.




[RMK]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샘플인데 그냥 찍어봤슴둥.
RMK 리무버를 굳이 돈 주고 살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제품은 쓸 만 했지만... 이거 사느니 라네즈 2통 사겠숴효.




[굿스킨] 소프트 스킨 크리미 클렌저

알 수 없는 애증의 제품.
예전 굿스킨 세일에서 단돈 5천원 주고 득템해온 아이인데
내가 원체 크림 타입 클렌저를 잘 안 쓰는지라 한동안 무용지물.
하지만 팔자니 어차피 돈 안 되고, 그냥 누구 주자니 궁금하고.
(굿스킨 런칭 당시 상당히 평이 좋았던 제품이어서...)
한참 쓸데없는 고민을 하다가 그래! 내가 써보자! 라는 결론.

다행히 소모품이라서 이렇게 부지런히 비워내기는 했지만
난 역시 별로 특별한 감흥은 없더라... 뭐니, 이거.
크림 타입보다는 클렌징 오일 및 리퀴드류가 더 좋다규.




[멘담] 익스프레스 세범 클렌징 로션

리뷰 써야지- 생각만 어언 반년째.
올리브영에서 1+1 할 때 이 클리어 타입이랑 모이스처 타입 샀는데
이거 세정력 면에서 매우 칭찬해주고 싶은 제품이거든.
그러나 내 얼굴 클렌징해줄 아이들은 이 외에도 많기에
난 결국 브러쉬 클렌저로 사용하는데 - 대박 좋다.
한번 흔들어도 메이크업 잔여물이 싹 다 빠지는 무시무시함.
1+1 또 하면 더 쟁여놔야지. 므흐흐흐흐.

... 제품 상세 리뷰는 언젠가...




[더바디샵] 티트리 스킨 클리어링 포밍 클렌저

심심하면 한번씩 사서 잘만 사용하는 제품.
티트리향도 좋아하고, 셀프포밍 타입도 좋아해서.
그런데 생각해보면 꽤 헤프게 쓰이는 편이란 말이야.
닥터브로너스 티트리 대용량 사서 리필할까 생각도 했는데
그냥 어느 순간 귀찮아져서 시크하게 사진 찍고 공병 내다버렸다.




[마몽드] 3-in-1 트리플 멀티 폼

지난번 공병샷에도 줄줄이 등장한 제품들.
아리따움에서 1+1을 상시로 하기 때문에 재고가 많거든 ㅋ
사실 겨울보다는 앞으로 올 여름에 써야 할 제품이지만
어쨌든 저렴하고 무난하게 퍽퍽 쓰기 좋은 폼클데스네.




[크리니크] 리퀴드 페이셜솝 마일드 (잡부)

크리니크 3-step은 괜스레 한번씩 써보고 싶어진단 말이야.
그런데 bar 타입의 비누는 역시 좀 귀찮고 요 리퀴드솝!
예전부터 관심은 가던 차에 작년 잡부로 받아서 써봤더랬지.
잡부로 안 나왔으면 어느 날 그냥 확 질러버렸을지도.

... 그런데 써보니까 난 영 별로.
원래 미끌거리는 순한 클렌저는 좋아하는 편이라 상관없는데
이건 묘하게 잔여감이 마음에 안 들어. 세정력도 중간 이하.
미안, 크리니크.




[더바디샵] 모이스처 화이트 클렌징 파우더 (구형)

완전 마이너한 이 제품 ㅋㅋㅋ
게다가 현재는 리뉴얼까지 된 걸로 알고 있다.
주변에서 이 제품 사용하는 사람은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데
알고 보면 품질 면에서 꽤나 실속있는 파우더워시라네.
입자도 곱고, 세정력 및 마무리감도 괜찮지.
이번에 다른 효소세안제 막 쟁여서 당분간 재구매의사는 없지만.



<기초>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 (대용량)

요즘은 왜 이렇게 스킨 지름병이 잘 오는지.
궁금한 기초 라인이 생기면 다 지르진 못해도 스킨부터 손 대는 데다가
"난 스킨 많이, 금방 쓰니까!" 라는 정당화 사유까지 있어서...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셀러인 올리브 리얼 스킨도 특별히 선호하는 건 아닌데
예전 이니스프리 데이 때 대용량을 2병 사서 쟁여뒀네???
뭐, 어찌 됐든 간에 사두면 잘 쓰긴 한다.
이런 점성 스킨류는 원래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중얼중얼.




[이니스프리] 톤업 화이트 라인

출시 전 테스터로 받았는데 아무런 감흥도 없던 아이들.
몇번 써보고 나서는 목 & 바디에 퍽퍽 바르고 바닥내버렸다.
나 좋아하는 기초 제품들 쓰기도 바쁜 이 세상인데...
미백은 바라지도 않지만, 질감도 뭐 20대 초반 여름 수분 라인이었음.




[에이솝]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싱 젤

정말 독특한 제형의 논실리콘 나이트케어 젤.
자몽 성분 들었지만 그게 아니라고 해도 샀을 제품임 ㅋ
... 역시... 리뷰는... 언젠가 쓰겠지...




[미샤]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크림

미샤에서 6만원짜리 안티에이징 크림을 냈다고 하길래 왓!!!을 외쳤더랬지.
김혜수언니 광고 모델료 주려고 쥐어짜는 건가! 싶기도 했고.
게다가 아르마니 짝퉁으로 흑요석 스패츌러 끼워주는 건 심하게 웃겼어.

그러다가 어찌어찌 교환 벼룩으로 구해서 -_- 써보게 됐는데
제품 자체는 보습감 제법 있는 것이 나쁘진 않더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본 제품의 오리지널인 디올 캡춰토탈
& 아르마니 크리마네라 라인과 비교를 아니 할 수가 없는데
그렇게 보면 또 애매하게 비싼 짝퉁이라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아르마니 크림 한번 발라보고 그 "무겁지 않은 쫀득함"과
"끈적대지 않는 깊은 보습감"을 느껴보고 나니까
그 30몇만원짜리 아르마니를 구입하지는 못할 지언정
미샤 이모탈에 만족하지도 못하겠더라는 결론.

그래도 안티에이징 크림 가격으로 부담스러운 건 아니어서
(심지어 난 정가보다도 훨씬 싸게 구했다. 히히.)
밤에 얼굴과 목에 듬뿍듬뿍 발라줬더니 금방 바닥 봤네.

 


무슨 사해 머드 팩... 인가.
케이스는 잡부로 풀렸던 [굿스킨] 모이스쳐 크림이지만.

정체를 정확하게 모르고 썼지만 잘 사용했다우.
자극 있을지 모르니 눈가는 피하라고 하던데 내 피부는 둔한가봐.




[라네즈] 워터 슬리핑 팩_EX

내 취향에는 쫀득한 보습감이 너무 부족해서 이걸 어따 써... 했는데
누구 주자니 그것도 애매해서 그냥 퍽퍽 퍼서 다 비워버렸다.
사실 내가 손으로 막 퍼서 쓰던 제품인데 누구 주기도 뭣하지 ㅋ

난 나이트케어 제품은 좀 더 쫀득하고 찰진 게 좋아...
아, 그리고 이거 바르고 잔다고 송혜교 안 되더라.




[러쉬]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계속해서 애용하고 있는 제품.
러쉬에서 금액별 사은행사나 기타 기획 잘 나오면 꼭 지르곤 한다.
다만 러쉬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쟁임을 거부한단 말이야...




[라펜] 큐어 젤 필링 젤

이거 예전에 김모양이 이 회사 다닐 때 받아서 써봤는데
초기 사용 반응이 꽤나 대박스러웠더랬지.
관리실 전용 브랜드라서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렵다더라.
약간 시큼한 익힌 토마토(???) 향 같은 게 나고
젤 제형은 조금 묽은 듯 평범한데 참 순하고 각질 제거 잘 됐어.
다만 처음에는 이것만 사용하고 나면 그 다음 날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느낄 수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시들해지더라.
그럼에도 순하고 효과 좋은 각질제거젤임에는 분명!
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하니까 굳이 재구매 생각은 없다.
게다가 김양은 이미 다른 회사로 이직한지 오래 됐심 ㅋㅋ




[크리니크] 포어 미니마이저 리파이닝 마스크

윽. 이거 산지 엄청 오래된 건데 내 찬장 어디 쳐박혀있더라.
경각심 느끼고 이번 분기에 완전 부지런히 써줬음.
그런데 다 써도 배 가르지 않는 한 공병티가 안 나네???
오늘 집에 가서 가위로 슥슥- 자르고 공병샷 다시 찍을까부다.

워시오프 타입의 모공 타이트닝 팩인데 꽤나 평이 좋은 제품.
다른 유사 제품 더 써보다가 구관이 명관이다 싶으면 돌아갈지도.




[바비브라운] 립밤

거의 3만원인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거 양도 많고 쫀득해서 결국 돈 아깝지 않았음.
지난 2년 여간 변함없이 쫀쫀하게 내 입술을 보호해준 그대,
이제는 영면에 들어가소서.




[스미스] 로즈버드 살브

누가 로즈버드 살브, 평생 다 못 쓸 짐승 용량이랬니???
사실 보다 더 간지나게스리 완전 바닥 다 낸 후에 공병샷 찍고팠는데
언능 이거라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근질근질 피어올라서 원.
저 바닥 빵꾸 (...) 뚫린지는 이미 오래 되었는데 요즘 자주 안 써줬네.
2사분기에 열혈 사용 매진해서 완전무결한 공병샷을 올리리라.

아, 그럼 이건 공병 예고샷 정도인가?

난 이런 여자이기 때문에 브램블베리 & 모카로즈도 질렀지롱.
그런데 브램블베리는 언젠가 어디선가 분실했고 -_ㅠ
모카로즈는 얼추 비슷한 정도로 바닥 빵꾸 (...) 난 상태라네.
2사분기 끝날 때 즈음 듀얼 공병샷으로 올려야지. 핫핫핫-




<기타>


[오르비스] 퍼프 클렌저

오르비스 유저들이 꽤나 많이 재구매하는 퍼프 클렌저.
나 또한 오르비스 애용자지만 이 제품은 재구매 안 할 예정이야.
다 좋은데 용량 너무 적고 너무 헤프게 쓰인다규!!!
저 위에 등장한 맨담 클렌징 워터로 대신 하련다-




[미샤] 실키 코튼

생필품이라는 명목 하에 미샤데이 때 10박스 넘게 쟁여두고
"나 실키코튼으로 젱가하는 여자야-" 이딴 소리 지껄였는데...
어느새 다 썼다. 이번 분기에도 2-3박스 해치운 듯.
아아, 다음 미샤데이에는 또 실키코튼 10-20박스 쟁여야 하나요♡
요즘 아침마다 스킨 잔뜩 묻혀서 양 볼에 코튼팩을 해서 그런지
사용량에 더 가속도가 붙은 것 같아. (절대 아까워하진 않는다...)




[오르비스] 페이스 페이퍼

사실 하도 평이 좋아서 예전부터 써보고 싶던 제품이긴 했는데
DHC 기름종이 재고량이 하도 많아서 굳이 손이 안 갔더랬지.
게다가 널찍하게 생긴 게 수납이 힘들 것 같다는 것도 한 이유.
그런데 한번 손 대고 나니까 DHC 기름종이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좀 크긴 하지만 대개 파우치가 아니라 가방 안주머니에 넣으니까 괜찮고,
수분은 그대로 두고 유분만 샤악~ 빨아들이는 능력이 가히 최고며,
면적이 넓으니까 아주 시원시원하게 닦이는 느낌까지...
앞으로는 5개들이 묶음으로 그냥 왕창왕창 사야지. (응?)



<색조>


[샤넬] 런던 매드니스

...!!!!!!!!!!!!!!!!!!!!!!!!!!!!
수많은 여자들에게 충격과 비탄을 안겨줄 바로 그 사진.
다들 아까워서 손도 못 댄다는 런던 매드니스의 산산조각샷.

왜 - 잡지에서 보면 립스틱 뭉개진 질감샷이며,
파우더 쪼개놓은 단면샷들 나오지 않는가.
참 질감 잘 보여줘서 고맙긴 한데 생각하면 캐아까운 그것들.
"사진 촬영 다 하고 나서라도 그거 나 주지 ㅠ" 싶은 그것들.

모 잡지사에서 그 촬영을 거친 런던 매드니스의 유해를
호도가 울면서 고이 싸들고 모셔온 거란다.
우리 모두 잠시 런던 매드니스를 위해 묵념-

사실 나야 이 제품에 원래 별 관심이 없었지만
아리따운 장품이가 여인의 얼굴 위에서 빛을 발하지도 못한 채
이렇게 조각이 난 걸 보니까 덕후로서 마음이 쪼매 아프네?
동시에 무상함을 느끼기도 하고.
런던 매드니스의 완전무결한 표면 프린트 때문에
7만원대라는 가격을 지불하고 질러놓고도 아즉꺼정
사용은 커녕 손도 못 대는 중생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그러한 런던 매드니스라 한들 깨지면 다 한낱 가루인 거슬.

어쨌거나 런매의 유해는 호도가 잘 수거 및 압축을 하여
현재 새로운 형태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니 너무 슬퍼말자.
게다가 환생한 런매가 오리지널보다 펄감이 더 이쁘다고 하니 -
이건 샤넬에 대한 모욕인가요.

런던 매드니스 환생 버전은 조만간 별도로 포스팅하겠음.
아, 나 맨날 이렇게 수다 떠니까 공병샷마저 이렇게 글이 길어지지.




[헤라] 스킨 픽스 프라이머 (구형)

예전부터 은근히 궁금해하다가 작년 벼룩에서 냉큼 구매한 아이.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정리해주면서도 실리콘 삘 과도하지 않고
은은한 펄감이 있지만 번쩍거리지 않는 - 꽤 괜찮은 프라이머.
리뉴얼된 버전은 뭐가 다른지 아직 안 써봐서 모르겄시유.




[슈에무라] UV 언더베이스

남들은 이거 겨울에 쓰기에는 건조하다고 하는데 난 왜 멀쩡하지?
되려 여름에 사용하면 땀에 약간 약한 듯 해서 별로더라.
고로 작년 가을에 충동구매해서 가을/겨울에 잘 쓴 제품 ㅋ
아아, 그런데 확실히 가격에 비해서 헤프게 쓰이긴 해서
꾸준한 재구매는 어려울 것 같다. 한번씩 기분 내킬 때만-




[샤넬] 화이트 에쌍씨엘 화이트닝 모델링 이펙트 베이스

일명, 샤넬 복숭아 메베.
펄그린과 핑크가 있는데 이건 핑크 버전이다.
바르면 얼굴이 뽀-얗게 정리되는 공주님 st. 메베임 ㅋ
관심은 있되 정가 주고 사기는 아까워하던 차에 벼룩 구매했지.
1/4 조금 안 쓴 분량을 2만원대에 구입했는데 그 정도면 만족해.
하지만 백화점 정가 주고 다시 사자니 너무 대체 가능하신 거지.
약간 인위적인 달달한 복숭아향이 재밌기는 하다, 나름.




[고운세상] 브라이트닝 밤

... 자몽 성분 들어있는데... 하나 다 쓸 자신은 없어서...
이 제품 애용자인 김쌤이 다 써간다는 버전을 빼앗아왔다.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발림성과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으로
나름 비비계에서 꾸준히 정평이 나있는 제품임.
작년 말에 한번 잡부로 풀린 적도 있는데 그때 왜
별로 이슈가 안 되고 조용히 넘어갔나 모르겠네;
개인적으로는 내 피부에 비해 색이 좀 어두워서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내실 있는, 믿을 만한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어.

역시- 리뷰는 언젠가..........




[에뛰드하우스] 진주알 비비크림 2호

하아... 이거 다 비워내느라 쌩식겁했다...
파데 및 비비크림이 잡다하게 참 많기는 한데 공병 내기는 힘들고...
그래서 그 중 가장 사용량이 많던 이 아이를 점찍은 후에
매일매일매일매일 에브리데이 매일매일매일매일
주구장창 오로지 온리 이것만 사용했더니 드디어 이런 결과가 ㅠ

놀라운 것은 용량도 50g... 오지게 많구나.
토스트에 피넛버터 바르듯이 온 몸에 발라도 되겄다.
어쨌거나 다 썼다. 올레~~~
친구한테 한 15mL 공병에 덜어줬다는 사실은 패스하자.

아, 가위로 배 가른 샷 올릴껄 그랬네.
일단 어떤 형태로든 공병샷 찍어 올리고 싶은 욕심에 그만.
이것도 오늘이나 내일 쯤에 사진 갱신해야겠다. 클클-




[디올] 디올쇼 아이코닉 익스트림 (샘플)

언제 썼는지 기억도 안 나는 마스카라 샘플.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3만원 넘는 돈 주고 정품 살 생각은 없뜸.




[에스티로더] 터보래쉬 올이펙츠 모션 마스카라

대표적인 돈지랄 마스카라-
이벤트 상품으로 받아서 써봤지만 마스카라 가격 48,000원이라니 난 반댈세.
게다가 진동 브러쉬 컨셉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 진동 기능도 참 애매해서
브러쉬 손잡이 부분에는 진동이 강하지만 막상 브러쉬모 부분은
애매하게 달달달- 떨려서 딱히 속눈썹 컬링에 도움 안 되더라.
사용하는 동안 손만 덜덜덜- 떨려서 완전 귀찮음 ㅋㅋ
게다가 배터리는 9개월 동안 유지되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9개월 다 되기 전에 방전되기 시작해서 마스카라가 덜그럭거린다.

... 이건 내가 에스티로더가 짜증나서 이러는 게 아니라
진심 이 제품이 돈값 못하는 실패작이기 때문이라긔...




[플러트] 파아웃 렝쓰닝 마스카라

작년 플러트/굿스킨 팸세 때 단돈 4천원에 건진 아이. 올레~
생각해보니 좀 더 많이 사놓을껄 그랬어... 쳇.
안 그래도 이런 깔끔한 브러쉬 타입 마스카라를 선호하는 데다가
이 제품, 속눈썹에 착- 휘감기는 느낌이 끝내줬는디.
정말 더이상 발리지 않을 때까지 끈질기게 사용하다가
눈물 섞인 이별의 공병샷을 찍었더랬지... 안녕-




[마몽드] 빅아이 마스카라

딱히 마몽드 마스카라에 관심 가질 이유는 없었지만 출시 직후,
그리고 그 후에도 자주 1+1을 하길래 대뜸 사버렸다 ㅋ
그런데 섬세하고 탱탱한 고무 재질 브러쉬가 꽤나 내 취향.
컬링, 볼륨 등의 기능을 다 어느 정도 고루 갖춘 실속 제품이기도.
1+1 하면 더 쟁여놓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네.




[시세이도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

음화화화-
나 이거 정말 잘 썼지.
쉐이딩 바닥낸 것은 물론 다른 부분들도 다 움푹 패였다네.
너무 잘 사용해서 네일 정토아 선생이 이 컬렉션 제품 중
누드 베이지 계열인 작년 알렉산더 왕 에디션을 하사해주셨다.
그것 또한 감사하게 파먹겠습니다. 와구와구와구와구-

얄쌍한 케이스
실용적인 컬러 구성
과하지 않은 펄감
유용한 구조의 내장 브러쉬
등등 내가 원하는 모든 장점을 다 갖춘 내 에브리데이 색조 조강지처.




[크리니크] 컬러써지 버터샤인 립스틱 419호 First Love

사실 이 제품은 이 지경 (...) 된지 꽤 오래 됐는데 이제야 찍네.
크리니크 립제품 중에서는 정말 극찬 날려주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이 버터샤인 시리즈 중 일부 컬러들이 바로 그렇다네.

이 419호는 거의 무색에 가까운 투명 핑크이고 질감은 립밤보다 더 촉촉해.
이거 말고 홋수 생각 안 나는 다른 내추럴 레드 컬러도 하나 사뒀는데
그것도 완전 잘 쓰고 있... 으니 리뷰도 언젠가 올려야지. ( '-')




[스틸라] 립팟 baie/cerise 듀오

작년 봄, 스틸라 팸세에서 건진 립팟 2색을 분할 장인 시켜서 듀오 제작한 것.
오프 금요일 아침에 쌩얼에 야구모자 푹 눌러쓰고 방배에서 분당까지
달려가서 30만원 넘게 지르고 돌아온 나는 정말 징한 여자...
어쨌거나 이 립팟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대박이어서 잘 사용해왔다.
베네틴트 립밤이나 맥 립컨디셔너보다 훨 낫다고 생각해.
핑크는 핑크대로, 레드는 레드대로 매력 있는 건 물론이고
섞어서 써도 예쁘고 촉촉하고 편안하고 실용적이고 블라블라-

이것 역시 공병 예고샷이네, 생각해보니.
이미 저렇게 패였으니 다음 분기에는 완전한 공병샷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이 외에도 "조금만 더 쓰면 공병 될 것 같은" 아이들로 :

- [디올] 수블리씸 UV 파우더
- [겔랑] 키스키스 립밤 레드
- [클라란스] 립틴트 18호
- 각종 바디 제품들


이 있기는 하지만 깔끔하게 다음 분기로 넘기련다.
아, 이 작업을 해야 새로운 쿼터가 시작하는 기분이 든단 말이야~




  



사실 이 리뷰는 내가 쓰려던 게 아니라...
색조 리뷰의 신, 스모키의 대가, 큰고미한테 던져줘서
"상세한 비교 리뷰 올리도록 해-" 라고 지시하려던 것.

그러나 연말연시에 그녀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그녀는 자그마치 머나먼 파주에 거주할 뿐이고...
우리는 당최 서로 얼굴 볼 일이 없을 뿐이고...
서모양한테서 대여받은 디올은 이제 슬슬
주인에게 돌려줘야 했을 뿐이고... 뭐 그러네.

그렇다고 기껏 서모양 목 졸라서 디올 대여까지 받아서
그것도 상당한 기간 동안 내가 끌어안고 살았는데,
리뷰마저 안 쓰고 허망하게 그냥 돌려줄 수도 없어서 -
결국 비루하게나마 내가 리뷰잉해보기로... 결정.

나 요즘 리뷰에 완전 게을러진 건 물론이고,
블러셔 발색은 당최 못 잡겠다고. 어렵다고.

그래도 올리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면서.
Let's go.



아, 한 가지 빠뜨릴 뻔 했네.
시작 전에 본인 피부 & 메컵 취향을 배경 설명으로 깔자면 :

밝은 21호
쿨톤 (약간 붉은기 있음.)
수분 부족 지복합성

메이크업 스타일은 꽤나 잡식성... 이지만
요즘에는 풀 블랙 스모키를 즐겨하는 편.
나란 여자는 이목구비가 당최 독하지 않게 생겨서
풀 스모키를 해도 일상 생활에 지장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간단 메이크업할 때면 블러셔는 종종 생략.
그리고 설령 하더라도 진하게 하지는 않는 편.
게다가 얼굴 자체에도 붉은 기가 있는지라
진한 핑크 블러셔는... 나에게 의미 없는 건 물론,
자칫 손 대면 안 될 유해한 그 무엇.
[나스]의 베스트셀러 컬러인 오르가즘 따위, 저리 가.
심지어 남들 눈에는 피치 베이지 색상으로 보이는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3 역시 내 볼에서는
핑크 피치 색상으로 구현이 되더이다;

이러저러한 이유에서 해결책은 누드톤의 블러셔... 인 거지.
스모키에도 잘 어울리고, 내 얼굴 붉은기 부각도 안 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을 부여하니.
이런 이쁜 것들 같으니.

자, 그럼 내가 근래에 써본 제품들을 비교하면서
개중 우열을 가려보도록 할끄나.



이제 진짜 리뷰 시-작.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오르비스] 치크 컬러 "시나몬" (1만원대)
[디올] 스킨 쉬머 파우더 002호 "앰버 다이아몬드" (5만원대)
[메이블린] 퓨어 미네랄 블러셔 "소프트 모브" (1만원대)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3만원대)

다들 참 나름의 미덕을 갖춘 아이들이어라.
하지만 이 리뷰가 끝날 때 쯤이 되면 냉정한 순위가 매겨질 예정.
이 치열한 코스메 시장에는 나날이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경쟁은 당연한 거 아니겠니.

자, 그러면 각 제품을 하나씩 간을 보도록 하자.
순서는... 저가에서 고가로.



[메이블린]


오늘 출마한 후보 중에서 유일한 가루형.
미네랄 메이크업이 뭐야? 하던 시절부터 영블러드와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거의 전 제품 다 써봄...)
아직도 미네랄을 표방하는 제품들은 그냥 정겹게 본다.
별로 특별한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하도 미네랄이 범람해서 새로운 것도 없지만.
그냥 알 수 없는 향수, 그 정도.

미네랄 메이크업 시대, 그 서막 즈음에는
다수의 제품들이 성분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꽤나 높은 가격을 자랑하였으나 이를 벤치마킹한
후속 주자들은 역시 가격을 더 낮춰주니 좋구나.

언제나 가격이 참 착한 메이블린도 이에 동참하여
작년 봄인가? 퓨어 미네랄 시리즈를 출시하였더라.

사족이지만 -
이거 이베이 등에서 저렴하게 색상별로 다 구매했다는
사람들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짝퉁... 이더이다.
이베이 구매, 엥간하믄 피하기를 권하고 싶다.
... 나도 예전에 짝퉁 맥 브러쉬 구매한 전력이 있...

아, 나 또 말 길어져.
다시 제품에 포커스를 맞춰서.

어쨌거나 메이블린에서 작년 봄 즈음 해서
퓨어 미네랄 파운데이션/블러셔 라인을 출시했는데
이게 나름 소비자 반응이 괜찮았단 말이지.





블러셔 색상은 이것보다 많긴 한데 색상표 찾기 귀찮아서...
그러고 보니 나름 인기색인 트루로즈가 빠졌네.

한국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청순한 딸기우유색, 젠틀 핑크.
웜톤 피부를 가진 이모양에게 정말 잘 어울리던, 트루 피치.
무난하고 얌전한 듯 하면서도 화사한, 오리지날 로즈.
그리고 오늘 내가 리뷰할 톤다운 팥죽 핑크, 소프트 모브.




손등 발색 이 정도.
가루형이라서 정말 곱게 잘 펴발리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인 건 좋은데 난 아무래도 귀찮단 말이야. 중얼중얼.
게다가 아침에 블러셔까지 곱게 하고 출근하는 건
솔직히 어려운 일이라서 휴대성 또한 중시하는데 -
이런 가루형 제품들은 그런 점이 어쩔 수 없는 단점이지.

어쨌거나 색 자체는 상당히 곱고 매력적이다.
완전 누디하다기보다는 살짝 톤다운된 핑크가 감돌아.
말 그대로 "부드러운 모브" 색상이 맞는 듯.




썩소와 함께 선 보이는 볼따구 발색.
내 방 조명이 워낙에 색을 다 날려버리는 데다가
내가 블러셔를 진하게 하는 편도 아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냥 참고용... 으로.

그렇다고 단지 리뷰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볼빨간이 되어서 출근할 수는 없으니까... ㅠ

어쨌거나 너무 핑크도 아니고, 너무 베이지도 아닌,
딱 차분함과 화사함, 그 중간 어드메인 이 색감 좋구나.




별로 의미 없는 전체샷.
"누드" 블러셔라고 생각하고 발랐는데 저렇게 -
생각보다 연한 핑크빛이 돌아서 되려 만족스러웠어.
그러면서도 붉은기 부각은 전혀 없는 부드러운 색감.

참고로 이 날은 스모키 별로 강하게 안 했음...
완전 창백한 누디 컬러가 아니라서 눈화장은
어느 정도로 하든 별 상관없이 두루 잘 어울린다.

참 잘 했어요, 메이블린.




[오르비스]


내 마음 속에서 늘 그냥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오르비스.
나름 얘네 광고 때리기 훨씬 전부터 애용해온 고객이거든, 나.

기초 제품들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색조도 꽤 물건이 많다니까.
워낙 단종/리뉴얼을 자주 하긴 하지만, 그런 점까지 예뻐 보여.
발전을 위해서 월매나 늘상 노력을 하냐고. (...)

어쨌거나 그런 의미에서 산 기획 팔레트.

싱글 섀도우랑 치크 컬러 등은 그 가격을 엄밀히 따져보면
얼핏 느끼는 것만큼 그리 저렴하진 않다.
싱글 하나에 1만원 가량... 이면 사실 저가는 아니지.
게다가 이렇게 팔레트 구성하려면 결국 돈이 좀 들지.

그런데 재작년 연말 즈음에 새도우 신규 색상 출시 기념으로
이렇게 기획 구성 팔레트 할인 행사를 하길래 -
스모키 세트로 냅다 질렀지. 므하하하.

아이섀도우 (미드나이트/샌드스톰)
치크컬러 (시나몬)

구성 되겠다.

오늘은 블러셔 리뷰니까 섀도우들은 좀 패스하고.




시나몬 치크컬러 손꾸락 발색.
입자는 그럭저럭 고운 편이고 밀착력은 중~중상급 가량.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자잘하게 들어있다.




이건 (꽤나 세게 문질러서 내본)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 저토록 진하지는 않다 ㄷㄷ

이 아이는 메이블린과 비교하자면 -
핑크기가 전혀 없고 되려 골드 베이지 느낌이 강하다.
말 그대로 "계피" 색깔... 이랄까.

난 사실 이런 캐러멜 계열의 웜톤 컬러들과는 안 친하지만
샌드스톰 등의 아이컬러와는 잘 어울리니까...
게다가 스모키 메이크업에도 괜찮으니까...




뭔가 부담스러운 볼따구 발색.
보다시피 색감이 강조된 건 아니고
그저 좀 따스하고 자연스럽게 음영을 살려준다.

(볼에 난 트러블은 무시...)




전체샷.
뭐 과하지 않고 어찌 보면 무난한 건데 -
이상하게 딱 와닿지가 않네.
난 역시 웜톤 브라운과는 궁합이 그다지... 인 건가.
어쨌거나 이런 느낌 정도네.
따스한 피부톤을 가진 사람의 스모키용 블러셔로는 무난할 듯.



[슈에무라]


심플하고 투명한 패키지
채도 높고 깨끗한 색감
수납이 쉬운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절대 호감
등등의 이유로 내가 꽤 열광했던
[슈에무라] 글로우온.

그 중에서 누디 컬러로 가장 유명한 P Amber 83.

이 컬러는 당시에 없었지만 나름 글로우온 다양한 컬러들
비교 발색은 일전에 찍어 올린 적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http://jamong.tistory.com/514




매우매우 세개 문댄 손꾸락 발색;
색이 투명하고 연하고 약해서 아주 강하게 문댄 거임 ㅋ
덕분에 글로우온 표면에는 내 지문과 유분이 남았...




역시 매우 문질러댄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에는 이것보다도 더 연하게 난다.
마치... 수채화의 느낌이랄까. 헛헛헛.




... 하지만 내 얼굴은 수채화가 아니군...
발색이 하도 잘 안 보이길래 평소보다 좀 넓게,
그리고 나름 많이, 진하게 바른 상태.
(게다가 사진 조명도 완전 어둡게 나왔네. 뭐니;)




요런 느낌데스.
사실 앰버 83 자체에는 핑크기가 거의 없는데
브라운 베이지는 별로 감돌지 않는 색인 데다가
발색 자체도 투명하고 채도 높게 나서 그런지
내 쿨톤 얼굴색과 어우러져서 저렇게 핑크로 보인다.
오, 이거 나름 매력 있는데.

(사실 이건 개인 피부에 따라 차이가 좀 있을 듯.)

어쨌거나 완전 브라운/베이지보다는 이렇게 살짝-
샤방한 투명 핑크가 겻들여진 발색을 더 선호하는지라...
참말로 마음에 드네예, 글로우온 앰버 83.



[디올]


드디어 오늘의 최고가품, 디올님 등장.

스킨 쉬머 파우더
or
뿌드르 앙브레


나 분명 불어 할 줄 아는데도 이런 네이밍 가끔 좀 헷갈려.
아, 맞다. 디올 너네도 프랑스 브랜드였지.

이 제품은 위에 소개한 다른 블러셔들과는 달리 -
나름 멀티 제품 되겠다.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까지 가능한.
(그래서 비싼 거라고? 그런 거라고?)





원래는 이렇게 2가지 색이 있고 작년 봄엔가는 한정으로
"팝 다이아몬드" 컬러가 출시되어서 잠시 광풍을 일으키기도.
스아실, 여전히 핑크를 선호하는지라 내가 눈길을 줄 법한 색은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 쪽일진대 이건 누디 블러셔 리뷰니까.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지는 않은지라 서모양 목 졸라서 대여받았다.
생휴. 근데 써보니까 나도 사고 싶어졌어. (그래서 샀...)




색상별 손등 발색.
어째 좀 어둡게 나왔구만.
밝게 하니까 색감이 다 날아가길래 약간 어둡게 찍고
컨트라스트 맞춰본 건데... 뭐 이따위로 나오고 그러네.




하이라이터 섹션 발색.

옐로우/골드 톤이지만 색감도 펄감도 과하지 않아서
얼굴에 발랐을 때 참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보이는 정도.




블러셔 / 쉐이딩 섹션 발색.

이렇게 각각 보면 좀 진해보일 수도 있겠으나
자잘하고 투명한 펄감이 중화시켜주는 데다가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이렇게 진하게 묻히는 게 아니라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가볍게 바르는 거라서 자연스럽다.

게다가 컬러 계열은 분명 확연한 브라운 웜톤 쪽이지만
탁하지 않고 맑아서... 답답하거나 더운 느낌은 안 나.
죽어도 쿨톤인 내가 써도 별로 부자연스럽지 않았다니까.
(물론 이거 쓰다 보니까 핑크 001호도 덩달아 욕심 났지만.)




되려 발색은 이렇게 강하지 않다니까.
T존 / C존에는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쓸어주고
볼에는 진한 컬러 섹션을 가볍게 발라준 정도.

사실 발색 찍으려면 저것보다 진하게 발라놓고 찍어야 하는데,
나도 출근해야 하고, 사람들 만나고, 사회생활 해야 하니까.

사실 실제로 보면 예쁜데 그 오묘함이 사진에 안 담겼... 크흑.




그냥 대강 이랬다고.
전체적으로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과 윤기 정도만 줬다.
물론 블러셔를 보다 진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이게 좋네, 난.

그리고 사진에서는 실제 색감이 20% 정도?
날아갔음을 고려해주시면 매우 감사.




이러고 출근.
(요새 내 삶의 동반자 - 코원 i9, 젠하이저 PX200...)

발색이 당최 잘 안 보이길래 태양광 샷을 찍겠다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안면 몰수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발색 안 보이기는 어째 매한가지... OTL
어쨌거나 나는 마음에 든다. 흥.

그래서 결국 디올 이 제품은 구입... 했...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솔직히 자꾸 눈길이 가는걸.
(... 주장하는 바는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일 뿐.)




* 발색 비교 *


디올은 서모양에게 반납한 후에야 비교 발색을 찍을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차피 디올은 섹션별로 색이 달라서 찍기도 애매하니까 뭐 ㅋ

색 자체야 사진 참고하면 될 것이고 아래에는 몇 가지 비교 사항들임.

핑크기 정도
메이블린 > 슈에무라 > 오르비스

채도
슈에무라 >>>>>>> 오르비스 > 메이블린

발색력
메이블린 > 오르비스 > 슈에무라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메이블린 > 오르비스




개중 핑크기가 도는 두 아이를 새삼 따로 비교.

메이블린은 정말 발색 잘 되는, 차분한 모브 핑크.
우아하고 침착한 느낌이 많이 난다.
... 하지만 가루형은 역시 귀찮...

슈에무라는 맑고 앰버에 연핑크가 감돌락 말락.
투명하고 해맑고 청아한 느낌. (매우 주관적으로;)



결국 -
이 4가지 제품 중 개인적 선호도는 단연코

슈에무라
디올
메이블린
오르비스

이렇게 되네.

슈에무라는 패키지도, 브랜드도 너무 내 취향이고♡
투명하고 채도 높은 발색도, 약간 핑크 감도는 것마저 좋아.
얼굴 자체에 핑크기가 있는 나는 이걸 꼭 스모키가 아니라
다른 어떤 화장에 매치해도 무난하고 예쁘게 잘 맞기에.

디올은 컬러만 보면 내 스타일 아닐 것만 같지만!
막상 써보고 나서 그 매력을 깨달아버렸달까.
다소 큰 부피와 매우 높은 가격이 초큼 거시기하지만
"활용도가 높은 멀티 제품이니까 괜찮아-" 라고 정당화 완료.
... 스아실,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욕심이 아니 나는 거슨 아니나...

메이블린은 색감 이쁘긴 한데 슈에무라한테는 영 밀린 데다가
결정적으로 휴대와 보관 어려운 가루 제형이 귀찮아서;

오르비스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간 사용해오면서도
막상 발랐을 때 흡족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애매했었는데
이렇게 다른 누드 블러셔들과 비교해보니 이유를 알겠네.
나에게는 너무나 웜톤 시나몬 컬러인 그대,
아무래도 우린 인연이 아닌가보아요.
내가 그동안 아무리 우리 사이를 정당화하려 해보아도
결국 잘 맞지 않는 옷처럼 약간 어색했던 우리.





  

2009 Q3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09. 9. 30. 23:56




늘 분기별로 나눠서 올리길 좋아하는 덕에
공병이 생기는 대로 일단 사진 대강 찍어서
내 하드의 "공병샷" 폴더에 휙~ 던져놓는다.
그리고 분기가 끝나갈 때 즈음 해서 미친듯이
자르고 편집해서 수십장을 다다다닥- 올린다.

이렇게.

또 한 분기를 열심히 살았음을 확인하는 방법은
참 여러 가지 있을 터인데 난 왜 맨날 이딴 식으로 확인할까.
책을 몇 권 읽었다든지,
무슨무슨 자격증을 땄다든지,
다이어트를 몇 kg 했다든지,
그런 거 좀 안 되겠니.





<기초류>


[라네즈]
파워 에센셜 스킨 EX
30,000원 / 320mL 대용량


곡 이거여야 해! 대체 불가능해!
라는 건 아니지만 점성 스킨 중에서는 꽤나 실속 있고
내 피부에 거부감 없이 잘 맞기도 해서 꽤 애용하는 제품.
아리따움 15% 할인할 때 아예 대용량으로 사서 콸콸 잘 썼다.
난 스킨은 아예 빨대 꽂고 마시는 여자니까.

요즘에는 거의 페트병 수준인 크리니크 모이스쳐라이징 소주 스킨
400mL 대용량을 사서 또 콸콸 들이부어 마시는 중.
이거 다 쓰더라도 클라란스 팸세 미백 스킨을 4병 쟁여뒀으니까
문제없어 문제없어 문제없어 문제없어.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중복합성용 스킨
32,000원 / 200mL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3

사실 이 비오템 중복합성 기본 라인 트리오에서
나에게 개인적인 대박은 (생각도 안 했던) 폼클렌징.
스킨은 무난하긴 한데 이 200mL는 너무 양이 적어서
간에 기별도 안 갔고, 수분젤은 좋긴 한데 역시 향이 문제.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모이스처 로션 2번
30,000원 / 200mL
42,000원 / 400mL


그러나 이건 슈어 잡지 부록 버전 40mL ㅋ
아주 넉넉하게 나름 잘 썼더랬지.
이건 소주 스킨 보습 버전 중에서도 중복합성용.
얼마 전에 이 시리즈의 3번 지복합성용 대용량을 샀는데
약간이라도 더 촉촉한 이 2번 중복합성용으로 살걸 그랬나 싶다.
이러나 저러나 이미 개봉해버려서 퍽퍽~ 잘 쓰고 있지만.




[클라란스]
로씨옹 토니끄
일명, 초록 스킨.
정품 기준으로 33,000원 / 200mL


이건 30mL 짜리 대용량 샘플.
나름 무난하게 잘 썼다.
언제나 그렇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음;
무난하고 순하긴 한데 쏘왓?
클라란스의 미백 라인인 화이트 플러스 라인의
각질 제거 토너는 정말 격하게 사랑하는데
이 기본 라인의 초록/노랑 스킨들은 글쎄올시다.
이 돈 주고 이걸 사느니 라네즈 대용량을 사겠어, 이 정도.





[클라란스]
에너자이징 모닝 아쿠아 에센스
62,000원 / 100mL


이건 리뉴얼 전 버전이라 용량 및 가격이 다를지도.
예전부터 써보고 싶던 제품이었는데 나눔받아서 잘 체험해봤다.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43

아침 스킨케어 단계에서 토너와 여타 에센스 사이에 사용하는 건 물론
샤워하고 나서 스킨케어하기 전까지 얼굴이 건조할 때,
화장 중간중간 등등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다양해서 좋아.

요즘 부스터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는데 개중에서
산뜻하고 가벼워서 복합성 피부에도 별 부담이 없고.

근데 꽤 헤프게 쓰이는지라 정가 다 주고 사기에는 망설여지는.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7 패쓰웨이 화이트닝 에센스


....... 이미 2차례 리뉴얼이 된 제품.
엄마 화장대에서 발굴해내서 당장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 전에 그래도 공병샷은 찍어주는 이 집요함...)
엄마, 화장품 얼마든지 공급해드릴 테니까
제발 이렇게 몇년 된 제품들 쟁여두지 좀 마시고.




[라네즈]
스트로베리 요거트 필링 젤
20,000원 / 150mL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58

아이, 속 시원해.
잘라서 바닥까지 삭삭 긁어서 잘 썼다.




[이니스프리]
허벌 마스크 팩
10,000원 / 90mL


사실 이건 곧 비교 리뷰 올릴 예정인 제품.
1통 다 비우고 2통째 쓰고 있다네.




[비쉬] 뉴트리로지 레브르
[유리아쥬] 바리에뎀 레브르


이래저래 느낌이 비슷한 두 프랑스 온천수 브랜드의 튜브형 립밤들 ㅋ
유리아쥬 저 버전은 아마 국내에는 안 들어오는 걸로 안다.
양이 꽤나 -_- 많아서 바닥 보기까지 꽤 걸렸지. 후우.
그래. 기나긴 세월이었쒀. 나도 내가 자랑스럽다.




[뉴트로지나]
립 모이스쳐라이저 SPF15


얼마더라. 하여튼 초저렴이.
나에게는 큰 감흥은 없지만 (난 니베아 모이스처가 더 좋아.)
그래도 참 저렴 실속 브랜드 스테디셀러로 명성을 가진 아이.





<클렌징>

사실 크게 나누자면 클렌징도 기초류에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해당 제품들이 꽤 여럿이라서 분리하고 싶었다네.


[미샤]
더스타일 립&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한번씩 미샤데이를 이용해서 엄청난 양을 쟁이게 되는
코스메 라이프 생필품, 미샤 파랑이 리무버.
사실 요즘에는 라네즈 리무버에 버닝 중이라서
예전보다 소비 속도가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1달에 1병 쯤은 꾸준히 마셔대는 제품이지.




[DHC]
메이크 오프 시트
6천원대


사실 이건 공병... 이라고 하기는 뭣하네.
몇년째 쓰고 있는지 생각도 안 날 만큼 오래 써왔고
매달 리필 1통씩은 비워내고 있지만 여태까지
공병샷에 포함시킬 생각은 딱히 못 해봤음.

티슈가 잘 마르지도 않고, 촉촉하고, 순하고,
세정력도 괜찮은 데다가 무향이어서 여러 모로 좋아.
요즘에 좀처럼 사지 않게 되는 DHC이긴 하지만
혹여라도 이거 단종시키면 한국 본사 앞에 드러누우리.
(그 유명한 화장솜도 이제는 미샤 실키 코튼으로 대체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이 클렌징 티슈만은 절대 안 된다잉.)




[크리니크]
테이크 더 데이 오프 클렌징 밤
40,000원 / 125mL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82

클렌징밤 7개 비교 리뷰 쓰면서 내가 최고 점수를 준 제품.
음, 이건 언젠가 꼭 재구매를 하게 되리라고 생각해.
너 좀 많이 괜찮았다.




[라네즈]
모이스처라이징 클렌징 밤
22,000원 / 100g


이건 건성 피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던 클렌징밤.
사실 복합성 피부인 내가 썼을 때에는 보습감이 과한 듯도;
그래도 세정력이 꽤 뛰어난 데다가 핸들링하기도 좋아서 굳.




[아벤느]
젤 네뜨와이앙뜨
2만원 후반대


거품 잘 안 나는 약산성 젤 세안제를 꽤나 좋아하는 데다가
과거에 이거 쓰고 트러블 개선 효과를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늘상은 아니어도 이따금 한번씩 꼭 사게 되더라, 이거.




[폰즈]
클리어 페이스 청
청정 클렌징폼


폰즈 꽤 좋아하는 편인데,
그리고 나 hot & oily skin 도 맞는데,
이 제품 정말 다시는 재구매하고 싶지 않아.

물론 내가 피부 타입에 비해서 촉촉하고 크리미한
클렌저를 좋아하는 탓에 이게 너무 건조했을 수도 있지만
질감은 차치하고서라도 향 자체가 완전 남자향이라서.
으음. 정말이지 내 스타일은 아니야 이거.
게다가 너무 뽀드득거리기까지 하니;

내가 아무리 유분이 좀 있다고는 하지만 -
난 10-20대 남자가 아니라 20대 후반의 여자란 말이지.
보다 향긋하고 부드럽게 다뤄주길 바래. (뭐래.)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중복합성용 클렌징폼
32,000원 / 150mL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3

이건 꼭 재구매하겠어.
어쩌면 좀 더 촉촉한 핑크색 건성 라인으로 사볼지도.
이 시리즈에서 막상 유명한 건 수분젤인데
난 쌩뚱맞게 이 클렌징폼에 꽂혀버리고.




[디올]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
화이트닝 래디언스 폼 클렌저

[시세이도]
베네피앙스
크리미 폼 클렌저


둘 다 대용량 샘플.
그리고 둘 다 가격 & 용량 차치하고 제품만 보면
엄청나게 마음에 들어서 대용량 샘플 쟁이고 싶은 제품들.
특히 시세이도 쪽은 크리미한 질감이 일품일세.




[마몽드]
듀얼 액션 토너 폼
13,000원 / 200mL


마침 집에 폼클 재고가 떨어져가기도 했거니와
아리따우에서 사은품 금액 채우려고 샀던 -_-
마몽드 펌핑 타입 촉촉한 폼클.

재구매의사 없음.
차라리 마몽드 3-in-1 멀티 폼클이 훨씬 나아.
이건 뭐 질감도 애매하고 향은 세제향 같고.





<바디류>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바디 워시
532mL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라 하는 제품.
이렇게 개운하고 깨끗한 동시에 부들부들 촉촉하다니.
아비노 특유의 달콤한 씨리얼향(?)도 난 마음에 들어.
아비노도 언젠가 풀라인 갖춰놓고 다 써볼테다. 우하하하.




[오르비스]
클리어 바디 워시
14,000원 / 260mL


용량대비 딱히 저렴한 건 아니지만 평소에
등과 가슴의 트러블 방지를 위한 생필품이라서 -
매일 쓰지는 않더라도 절대로 재고가 떨어지게 해선 안되는겨.




[더바디샵]
레몬그래스 데오도라이징 풋 폴리쉬
9,000원 / 130mL


이 제품은 공병샷 하도 자주 올려서 이제 감흥도 없고;
그냥 자동으로 늘 재구매하게 되는 제품.

그래도 혹시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9




[배쓰&바디웍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안티 박테리아 모이스처라이징 핸드솝


미국에서 날아온 푸짐한 선물 중 하나였더랬지.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23

사실 핸드솝은 그다지 부지런히 사용하는 아이템은 아니었는데
부엌 및 욕실에 두고서 쓰다 보니 또 이렇게 바닥도 나고.
요즘에는 신종 플루 덕에 사용 속도가 더 빨라지고.





[뉴트로지나]
바디 오일
473mL 마트 판매 덕용 사이즈 ㅋ


은근 꽤나 좋아라 하는 제품이라네.
환절기에는 종아리 피부가 쩍쩍 갈라져서 오일 없이 못 살 지경인데
샤워 끝나갈 무렵에 이거 좀 문질러주고 헹구면
바디 보습제를 바르기 전에도 건조함/가려움 없이 멀쩡해.
훗훗. 그러면서도 질감이 너무 헤비하진 않고.
덤으로 살짝 아카시아향을 연상시키는 향까지 좋으니.

아, 무시무시한 용량도 사랑스럽다 ㅋ




[팬틴]
프로 비타민 인텐시브 트리트먼트


...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가격도 싸고 행사도 자주 하고...
엄마가 사다놓으면 찔끔찔끔 쓰게 되는 국민 트리트먼트.




[팬틴]
프로 비타민 트리플 집중 영양팩


ditto;




[도브]
실크 글로우 바디 크림


무난하겠다 싶어서 우연히 사본 건데 꽤 마음에 들었어.
질감은 약간 헤비한 듯 하지만 가을 겨울에는 정말 딱이야.
실키하고 풍부한 그 질감도, 달콤한 듯 보송한 듯 향도 좋아.
착한 가격과 양은 말할 것도 없고.
1+1으로 구입해서 토스트에 버터 바르듯이 마구 썼다네.




[오르비스]
핸드 트리트먼트
8,000원 / 70g


용량은 일반 핸드크림이지만 용기 디자인이 앞뒤로 얄쌍해서
은근히 부피가 많이 안 나가고 휴대하기가 편했어.
흡수력은 괜찮은데 끈적임이 없어서 부담 없기도 했고.
마음 편하게 퍽퍽 쓰기 좋더라 ㅋㅋ
오르비스에서 금액 채우려고 한번씩 사는 제품.





<기타>


[삐아]
아쿠아 브러쉬 샴푸
9,000원


나의 브러쉬들을 깨끗히 목욕시켜주는 공신.
몇 달 전에 2+1으로 산 수량 다 써서 요즘에는
오르비스 퍼프 클렌저로 돌아섰지만 재구매는 하게 될 듯.




[디올]
어딕트 2 EDT
98,000원 / 50mL


... 지금 가격 찾아보고 기절할 뻔...
작년 여름에만 해도 8만원대였는데 말이지.
디올이 올해에 가격 인상한 거 알고는 있지만.
이봐. 이건 너무하잖아.

어쨌거나 이 향수, 에브리데이용으로 참 잘 썼지.
동생군 목 졸라서 2달 늦은 생일 선물로 받았었나 ㅋ

... 자몽 성분 들어간다.
리뷰는 올해 가기 전에는 올리겄지.




[DHC]
기름종이 포켓용


잊을 뻔 했다.
DHC가 단종시키면 안 되는 거 하나 더 있지.
바로 이 기름종이.

뭐, 요즘에는 오르비스나 요지야 제품들도 꽤 뜨고 있지만
난 아직도 DHC 기름종이의 이 크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것도 단종시키면 한국 본사 앞에 드러누울거돠.





<색조류>


[부르조아]
모바일 3D 에페 글로스

이건 다 쓴 게 아니라... 깨져서 ㅠ
조명이 이렇게 누런 이유는 배경이 술집이기 때문.




[캐시캣]
글리츠볼 섀도우 3호


... 시멘트 바닥에 떨어진 죄없는 섀도우에 묵념.




[랑콤]
카프리스 꿀뢰르 트래블 팔레트.


탁아줌마가 "이건 너무 오래돼서 나눔하기도 좀 그렇지?" 라면서
주저주저 꺼내놓았던 바로 그 제품.
응. 사실 그래.
구성 색상들은 차치하고서라도 너무 노후돼서.

그나저나 이거 선물해준 사람은 본인이 화장을 잘 안 하지 싶다.
이걸 어떻게 사용할까♡ 라고 조금만 상상을 해봤더라면
도저히 고를 수 없는 이 올드한 색상 구성들 어쩔.

그냥 끌어안고 있다가 우리 한량님하가 훗날, 화장품 박물관 열면
거기에 기증할까? 라는 생각을 2초간 했다가 미련없이 버렸다.
안녕.



====================




이렇게 나의 2009년 3사분기는 지나갔고.
위의 제품들 비워내는 사이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보니까 마냥 뿌듯하지도 좋지도 않았던 올 가을.







  





도나쓰 여사의 임직원 세일 행사에 꼽사리 껴서 질러버린;
RMK의 지난 한정 제품들.
내가 매장에서 정가 다 주고 구입했던 '08년도 가을
젤리x파우더 아이즈도 50%나 할인하더라. 젠장.

할인폭도 눈 돌아갈 정도고 @.@
RMK는 평소에도 워낙에 좋아하고 (가격 빼고)
예쁜 한정 제품들도 워낙 많이 나왔지만
희한하게 나는 별로 살 게 없어서 선물용 제품들만 질렀어.



<'07 Spring Light Collection>


자세한 건 내가 재작년에 썼던 W 블러셔 리뷰를 보시라 :
http://jamong.tistory.com/14





그 당시 메이크업 라인 중에서 W 립 앤 글로스 01호.
사실 개봉도 안 한 새 제품이라 그대로 써도 무방하지만
'07년도 봄 제품이라서 누구 선물로 주기는 좀 미안하네.
그냥 내가 써야 하려나봐.
(립제품이 이미 수십개 있다는 사실은 잠시 무시.)





펄이 들어있는 와인핑크 부분.





진주빛이 감도는 핑크 부분.
두 가지를 같이 써도, 또는 따로 써도 다 이쁠 듯~



<'07 Fall Beigy Colors Collection>


모델분이 베이지의 매력을 지대로 살리셨구나~
하지만 사실 난 베이지 컬러를 잘 쓰지 않는 데다가
요 제품은 어째 좀 관상용이다... 라고 생각해서 패스했었지.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사이즈도 컴팩트하고 딱 좋은데
이 시리즈의 바이올렛 컬러 섀도우는 살껄 그랬어 ㅠ_ㅠ
베이지 컬렉션이라고 해서 다 베이지 일색인 건 아닌데;




지극히 RMK다운, 지극히 사랑하는 이 심플한 디자인!!!
최첨단의 지문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그쯤은 괜찮아 괜찮아 -




베이지 믹스 아이즈 02 실버 다크 베이지
베이지 믹스 글로스 01 페일 핑크 베이지





베이지 컬러즈 컬렉션의 메인룩 컬러들 >.<





바탕은 베이지
큰 하트는 브라운
작은 하트는 실버펄

초보자도 쓰기 쉬운 구성인 동시에
RMK다운 세련미가 돋보이는 제품. 후훗.




발색은 거의 안 되지만 -
이쁘지 아니한가.

이 베이지 믹스 컬렉션은 [맥] 키티 컬렉션 '큐트 스터'와 함께
탁여사의 탄신 축하 선물로 상납되었더랬지 -_-*

"실용적인" 것보다 "귀엽고 예쁘고 소장 가치 있는" 걸 좋아하는 그녀와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하고 한정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이 만나는 곳, 바로 그곳에 딱 이 제품들이 있더라.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만족했던 RMK 베이지 믹스 컬렉션.
(그런데 관상만 하지 말고 써라, 잉 ㅋㅋ)



<'08 Spring Shiny Mix Dots Collection>



'08년도 봄, 화려한 색감의 도트 무늬를 내놓은 RMK.
사실 룩의 메인은 아이섀도우들이었지만
내가 이번에 구입한 것들은 쉬어한 질감의 립스틱.




샤이니 믹스 립스 02 오렌지 베이지 핑크
핑크 같기도 하고, 오렌지가 감도는 것 같기도 하고,
펄감도 오묘한 것이 매력적이란 말이야.
선물용으로 샀는데 그냥 내가 써버릴지 말지 아직도 고민 중이다;




=======



사랑해, RMK.
너의 은근 부담스러운 가격만 빼고.





  




부끄럽다.
올 6월에 다녀와서 사진 정리 하나도 안 하고
내팽개쳐놨다가 이제서야 올려.

이거 여름맞이 리조트 & 태닝 메이크업 클래스였는데.

하지만 메이크업 샷은 거의 없고
제품 색상 및 발색샷들만 주로 있으니까
계절이 지났다고 해서 딱히 상관은 없겠지.

고래서 요건 클래스 후기가 아니라 화장품 리뷰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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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RT! 에 대해서 대략 설명하자면 -
에스티로더가 속해있는 에스티로더 컴퍼니 (ELCA 라고도 하지요)
에서 출시한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온라인 전용 기초 브랜드인 굿스킨과 동시 출시되었다.
그 두 브랜드는 브랜드 매니저도 동일한 듯...
동일 체제 하에 기초 / 색조 운영하는 것 같더라.

250여가지의 풍성한 컬러들을 자랑한다... 라고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된 색상은 아직 250개가 안 된다 ㅋ
뭐, 차차 늘려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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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립스틱 색감 맘에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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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각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던 제품들.
거의 전 제품이 다 있어서 행복했어 ㅡㅂㅡ
"전 제품 발색샷을 찍어가겠어!" 라는
어줍잖은 열정에 불타올랐더랬...;;


사실 전 제품... 까지는 아니지만
상당수의 제품의 실사와 발색을 찍어왔으니
감상 고고-



<아이>

* DREAMY EYES Eye Shadow (15,000원)
뚜껑을 옆으로 슬라이드- 해서 연 다음에 거울을 열면 되는
독특한 구조 (플러트의 파우더/블러셔도 다 동일한 구조임)


* 핑크/바이올렛 계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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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day Cake
생일케익, 또는 웨딩케익에 올리는 핑크색 크림 장식처럼
연하고 가볍고 화사한 화이트 핑크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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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Sensation
소녀스러운 파스텔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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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 Honey
자잘한 은펄이 가득한 연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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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esie Pie
바이올렛 블러셔 같은 느낌의 핑크.
약간 불투명한 색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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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계열들의 손등 발색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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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mourazzi
글래머 + 파파라치의 합성어 정도?
매력을 쫓아다니는 사람? -_-a
하여튼 잔잔한 골드펄이 쫘악- 깔린 따뜻한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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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rant Violet
말뜻만 따지자면 생기 넘치는 보라... 정도?
(사실 그리 생기 넘치는 컬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_-)
펄은 그닥 없는 연보라색이다.



* 블루 계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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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vit
내가 한동안 열광하던 맑은 물빛 청녹색.
오르비스의 단종된 싱글 섀도우 중에서 이런 컬러가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종종 애용하고 하는 컬러다.
피부 흰 사람이 원포인트 메이크업할 때 쓰면 이쁘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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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Denim
플러트에서 꽤나 메인 컬러로 밀고 있는 색상.
유명한 맥의 브릴 색상을 연상시키면서도
그보다는 더 블루, 그것도 데님 블루가 감돈다.
블루 스모키에는 나름 유용할 듯.
(요거 클래스 선물로 받았었는데 아직 미개봉... 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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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vit & Electric Denim 의 간단 손등 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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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y Kiss
나비의 키스?
컬러와는 별 상관 없어보이는 네이밍 ㅋ
펄감 그닥 없는 맑은 하늘색이었던 듯.



* 모노톤 계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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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품샷은 생략하고 그냥 손등 발색만... ㅋㅋ



* 옐로/골드 계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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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Lemonade
노란기가 거의 돌지 않는 펄아이보리 컬러.
베이스로도 쓰고 이래저래 유용하게 사용하기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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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 Daddy
이름 때문에 눈길이 갔던 색상 ㅋ
Honey Lemonade 보다 약간 더 샌드브라운 기운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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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Envy
연한 옐로우 골드.
Gold 를 Envy 하는, gold 가 되기 전의 컬러인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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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 Gold
그에 비하면 이건 그야말로 진짜 "금"이다.
어째 붉은 브론즈처럼 나왔지만 발라보면 그야말로 금색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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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Lady
요건 금색을 넘어서 황동색을 띠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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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계열의 비교 발색샷 되겠습니다-



* I'M WHIPPED Eye Shadow Mousse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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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플러트에서 꽤나 내세우는 제품이다.

뭐, 사실 크림 섀도우야 요즘 웬만한 브랜드에서 다 나오는데
이 라인은 나름 질감이 독특해 +.+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제품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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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색상표인데 이 날 디피된 제품 중에서는
03호 24KT 랑 06호 Good Girl 이 빠졌던 듯.

(10호는 아마도 아예 국내 미수입이고 ㅋㅋ)

하지만 인기 제품인 Good Girl 은 결국 클래스 선물로 받아왔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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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Snow Angel
02 Sand Castle
04 Lucky Chance
05 Cruisin'

크림 섀도우는 대개 베이스로 많이 사용하는지라
아무래도 01호 화이트나 02호 베이지에 눈길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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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Cross My Heart
08 Showtime
09 Mystical
11 Midnight Disco

08호 연그레이와 09호 연바이올렛,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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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 질감 접사! @.@
정말 너무 찐득이지도 않고, 가벼운 듯 하면서도
촉촉하게 발리는 게 아주 기분 좋아.
I'm whipped 라는 이름이 어쩜 이리 잘 어울릴 수가 =.=

요것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쌍겹 라인에 뭉침이
아주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베이스 섀도우로는 훌륭하지.




<립>

* SQUEEZE ME Super Shiny Lipgloss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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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트에서 가장 부담없이 많이들 쓰는 립글인 듯.
용량도 적당하고 (무시무시하게 큰 립글들 싫어 -_-)
가격도 이만하면 착하잖아?
바닐라코 립제품이 1만원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ㅋ
발랐을 때의 질감은 꽤 쫀득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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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는 몇몇 가지 색상들을 제품샷 + 발색샷 찍은 건 좋은데...
색상명들이 헷갈린다 -_-a

이건 아마도 20호 Peppermint Fantasy?
아, 잘 모르겠네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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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게 08호 Candy Grapefruit 가 맞지 싶다... -_-a
이건 최근에 구입했는데 아직 색상 비교를 못 해봤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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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 Pink Lemonade
펄 없이 진한 핑크.
발색 잘 되더라...

하지만 아래 제품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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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Mighty Aphrodite
얼핏 보면 미친 형광핑크;;;지만 막상 써보면 꽤 이쁘단 말야.
나처럼 입술색 붉어서 핑크 립글로스 발색 잘 안 되는 사람이
선명한 바이올렛 핑크색 내고 싶다면 시도해볼 만도.
게다가 플러트에만 있는 독특한 색이어서 소장 가치도 있잖아?
(그렇다고 해서 지르겠다는 소리는 아니다... -_-)



* PLUSHIOUS Liquid Vevet Lipcolor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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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셔스 리퀴드 벨벳 립컬러.
요것도 플러트 제품 중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제품!
'벨벳'이라는 단어야 그냥 제품 컨셉상 적당히 갖다붙인 말이겠거니...
하고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테스트해보니까
정말 촉촉하면서도 마냥 묽지만은 않은 질감이 매력적이더라.
말 그대로 벨벳 같달까. 상당히 부드러웠어.
너, 마음에 들어! =.=

발색샷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

20호 Sweetie Pie
14호 La-la Land
15호 Lip Lock
13호 Silk Slip
09호 She-devil

인 듯 -_-
제품 홋수들을 안 찍어와서 추측상 ㅋ



* TINT-A-LICIOUS Lip Sheer SPF 15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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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쉬어한 스틱 글로스 제품.
연한 컬러 3가지만 발색시켜봤다 ㅋ

발색샷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

01호 Peach
02호 Queen
04호 Flash

... 인 것으로 역시 추정 -_-a



* CHICKSTICK Smooth & Shiny Lipcolor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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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쉬어하지만 어느 정도 발색도 되는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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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riaCool 이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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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Sangria 는 겉보기처럼 핫핑크는 아니고
막상 발라보니까 혈색 있는 레드핑크? 정도인 듯.
이 중에서 고르라면 난 Cool 을 고를 것 같아.
(그런데 너... 글로시한 바이올렛 핑크는 이미 많지 않니! ㅡ_ㅜ)



<페이스>

* LOVE & MATTENESS Oil-free Pressed Powder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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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하고 뽀송뽀송한 질감의 파우더.
매 홋수마다 warm 톤과 cool 톤으로 나뉜다.

사진 속 제품은 01호 China Doll 색상인데
약간 아이보리 옐로우에 가까운 warm 톤이 있고
약간 더 핑크기가 도는 cool 톤이 있다네.



<치크>

* PEEK-A-BLUSH Sheer Powder Cheek Color (18,000원)
요 시리즈도 내가 참 좋아라 하는 라인이다.
입자가 곱고 색감이 참 채도높게 투명하거든.

다만 문제는 홈페이지의 색상표가 뭣 같다는 것 -_-a
(이건 다른 제품들도 죄다 마찬가지지만...)
아래 참조 ↓


이걸 보고 어찌 고르라는 거냐...
플러트 제품들은 사실 실물을 보면 질감도 곱고
색감이나 펄감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예쁜데
홈페이지 색상표에서 다 깎아먹는다.

프레스티지처럼 제품 실사와 발색만 올려놔도
매출이 배로 뛸걸? (http://www.prestigeshop.co.kr 참조 -_-)

어쨌거나 홈페이지 색상표를 대신해서 내가 실사를 올리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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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녀스러운 핑크인 All Dolled Up
(온통 인형 같은 모습을 하고서... 정도일까? -_-a)
내 기억이 맞다면 맑은 실버펄이 들어있었던 것 같기도.
어려보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ㅋ
베네핏 단델리온보다야 케이스도 훨씬 견고하고 편하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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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이런 홍조를 띠게 되나?
쿨하면서도 꽤나 진한 핑크인 Crazy In Love.
나처럼 얼굴에 붉은기 있고 볼터치에 미숙한 사람이
잘못 사용하면 광년이가 될 우려가 없지 않다.
선명한 핑크 발색 원하는 사람만 쓰는 게 좋을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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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 색상 중 하나인 Heartthrob.
심장 고동? 정열? 뭐 그런 뜻이라네.
따뜻한 석양빛이 감도는 골드펄 피치 핑크랄까.
유명한 나스 오르가즘에서 붉은기를 좀 빼고
금펄을 좀 더 잔잔하고 얌전하게 만든 버전 쯤 된다.
(오르가즘보다는 좀 더 얌전한 수위의 색상명이 말해주듯이 ㅋ)
붉은기나 트러블이 심한 얼굴이 아니면 꽤 이쁜 편.
다만, 살짝만 발라주시길... ㅋㅋ
진하게 덧바르면 고구마가 될지도....... ㅡㅅ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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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진한 핑크색인데 Crazy In Love 가 진하면서도 쿨한 핑크라면
Pink Tutu 는 진하고 따뜻한 핑크다.
사실 Tutu 라고 하면 보다 맑고 소녀스러운
파스텔톤의 화이트 핑크가 떠오르는데...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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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내가 근래에 구입한 -_-v Sweet Desire.
골드펄이 들어간 샌드피치 색상이어서 어찌 보면
내가 가장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색인데;;;
어찌 하다 보니 그냥 홀딱 반해버렸네♡

사실 요게 그리 진한 브라운톤도 아닌 데다가
질감도 곱고 실키하고, 펄감도 자연스러워서 -
바르면 꽤나 자연스럽다.
그런데 그런 동시에 섹시해.

태닝 메이크업의 계절은 아니지만; 뭐;
그래도 나름 잘 써주고 말겠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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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클래스 당시에 내가 가장 관심 가졌던 2 색상
- 청순 소녀 핑크인 All Dolled Up,
그리고 모든 피부에 잘 어울리는 Heartthrob -
을 손등 발색샷으로 찍어보았지.

그런데 막상 이날, Sweet Desire 로 메컵받고 나서
그 색감에 반해버려서 이 아이들은 뒷전;;;;



* 빅딜 립앤치크 스틱 (15,000원)
스틱 타입으로 된 치크컬러.
립컬러 겸용으로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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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중에서 04호 Bittersweet 은 엄청 진하게 나왔지만...
이게 바로 플러트 제품 색상표의 문제라는 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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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품만 보면 진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발라보면 이렇게 연하고 투명한 것을;
(사진 속 손등 발색도 엄청 여러번 문지른 거라네~)
저런 진달래 핑크색인 양 색상표를 만들어놓으니 원 -_-

진한 크림 타입 치크 제품을 참 부담스러워 하는 편인데
(전형적인 예가 바로 [바비브라운] 팟루즈 ㅋㅋㅋ)
요건 투명하고 청순해보여서 좋다.

하지만 쉬어하다 못해 너무 촉촉하고 물러서
나 같은 볼 모공 넓은 복합성 피부에게는
다소 귀찮을 수도 있을 듯...
게다가 파우더 위에 덧바르기에는 너무나도 무른걸;

[바비브라운] 팟루즈
[스틸라] 컨버터블 컬러
요런 제품들은 파우더 위에서 덧바를 수 있는 게 장점인데.

아, 그리고 요건 립제품으로 쓰기에는... 너무 발색이 안 된다 ㅋ
적어도 진하고 빨간 내 입술 위에서는;
급할 때 겸용 제품으로 굳이 쓰겠다면 모르겠지만
이걸 굳이 립제품으로 인식하기에는 애매한 것 같아;

그래도 특징 있는 제품이라서 매번 눈길이 가긴 하네.
청순한 치크 메이크업을 하고 싶은
하얀 건성 피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구 ㅋ



<기타>

* FAR OUT Lengthening Mascara (17,000원)
플러트에는 이거랑 BIG FLIRT Thickening Mascara,
 2가지 마스카라가 있는데 사실 Thickening 에는 관심 없음 -_-

이름이 BIG FLIRT 여서 마치 브랜드 대표 제품인 척 하지만
사실 애시당초 대표 마스카라는 바로 이 FAR OUT Lengthening 이었다구 ㅋ

Thickening 은 솔이 두껍기만 할 뿐, 별다른 특징이 없다.
발림성, 컬링력, 볼륨... 다 별로인 듯 -_-
대신 이 FAR OUT Lengthening 은 컬링이 꽤 괜찮단 말이야.
[부르조아] 예스투볼륨 노투클럼스 마스카라랑 비슷하다 ㅋ
요즘에야 각종 브랜드에서 빗 타입 마스카라가 워낙 많이 나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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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빗 타입!
(빗 타입 마스카라를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이 반영되어 있기도...;)



* SEE YA Make-up Remover (15,000원)
이 날, 수많은 손등 발색 테스트를 하면서 이 제품도 수도 없이 썼지 ㅋㅋ
사실 눈에는 아직 사용 안 해봤지만 꽤 순하면서도 잘 지워지는 듯!
예전에 플러트 런칭 행사 갔던 사람들이 메이크업 제품들보다는
이 리무버에 더 눈독 들이기도 했다는 뒷이야기가 생각나네 ^^
사실 리무버는 엄밀히 기초 제품으로 분류해야 하지만
색조 전문 브랜드들이 리무버를 잘 만드는 경우가 많다.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에 자주 사용되는 [맥]의 와이프스
(클렌징 티슈) 제품이 간편하고도 클렌징 잘 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
모델들이 빨리 메이크업 지우거나 바꿔야 할 때를 위해서 만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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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겼다우...



<메이크업 시연>

... 수많은 메이크업 클래스를 가봤지만서도 매번 난
내가 메이크업 받는 것보다는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메이크업 시연과 제품을 사진으로 자세히 찍고 싶은 데다가
그냥 내가 보고 싶은 것 양껏 구경하고 싶어서... -_-*

하지만...
리조트 태닝 은 한번 직접 받아보고 싶었다고 ㅡㅂㅡa
시연 받는 중인 내 사진은 초 간단하게 몇장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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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웨이브 헤어였다면 메이크업 끝나고 촤악-
머리 풀고 변신! 할 수 있었겠지만...
난 그냥 스트레이트 헤어를 질끈; 묶고 간 상태라서 -_-

하지만 메이크업 색감은 참 마음에 들었다.
이때 이후로 치크 컬러 Sweet Desire 에 눈독 들이다가
최근에 결국 구입하기까지 한 거 아니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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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내용이나 진행은 사실 좀 애매하다... 싶었지만
플러트 제품들 직접 보고, 만지고, 테스트하고,
이렇게 자세한 사진까지 찍어올 수 있어서 좋았던 날.



=======



마지막 사진에서 반팔 입은 나를 보니까
내가 이 사진들을 얼마나 오랫동안 묵혀뒀는지 알겠네 ㅋㅋㅋ
하지만 보시다시피 사진 갯수가 한둘이 아니라서;;

온라인 판매 브랜드라서 섣불리 구입하기 망설여졌던 분들,
부디 참고하시길.







  





[프레스티지]

영블러드를 수입하는 수아 코스메틱에서 수입하는
온라인 판매 색조 전문 브랜드.
맥에서 제품 개발자로 오래 일하던 사람이
제품 개발을 해서 발림성과 발색력이 좋다고 한다.
립스틱과 아이라이너 등이 아마도 가장 유명한 듯.

난 개인적으로 영블러드 YB Club 활동 시기부터 얘기를 들어와서
프레스티지의 국내 런칭 시기부터 이것저것 다양하게 써온 편이다.

사실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닌데 1+1 등의 행사가 잦은 데다가
홍보가 특별히 잘 되지는 않아서 판매는 부진했던 듯 싶단 말야.

(수아 코스메틱...
최근 몇년간 제품 홍보, 인간적으로 너무 못하잖아요 ㅡ_ㅜ
제품들은 좋은 게 많은데 매우 유감이랍니다.)

그런데 급기야 이번에 지마켓에서 거의 전 제품을 파격 할인!
9,900원에 무료 배송, 그리고 제품은 리스트 중에서 아무거나 1+1으로~!!!

사실 지난주 경까지 립스틱 / 립글로스 / 펜슬 라이너 2종 (전 색상)
싱글 섀도우 / 루즈 섀도우 / 블러셔 등등은 다 한 차례 지나갔다.
(물론... 나도... 이것저것 샀지... ㅡㅅㅡv)

그리고 이번 주에는 4구 섀도우 & 립스틱을 1+1 하고 있다오.
6/14 까지라고 하니까 정보를 좀 늦게 올린 감은 있지만...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시라~




http://gen.gmarket.co.kr/challenge/neo_goods/html_goods/goods_130997654.asp?goodscode=130997654&pos_shop_cd=SH&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search_keyword=프레스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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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래는 내가 예전에 구입했던 4구 팔레트 실사!
핑크 퍼플 계열의 '테크노' 색상과
핑크 화이트 계열의 '일루미네이트' 색상으로 샀었다.

색상도 예쁘고
발림성, 발색력 다 좋다.
다만, 각 컬러 그리드가 좀 좁아서 사용할 때 약간 불편하고
컬러는 4가지인데 원사이트 스펀지 팁 1개만 들어있어서 난감;;
결국에는 별도의 브러쉬로 쓰게 되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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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기초는 기초
색조는 색조

라는 컨셉에서 조금씩 화장품들이 벗어나게 되었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예가 "미네랄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이니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기는 한데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서 스킨 케어 기능이 있으며
심지어는 바르고 자도 무해하다는;; 그런 컨셉을 많이 내세웠지.

그런 광고 문구들을 그대로 믿을 나는 아니지만
어찌 됐든 간에 이래저래 인연이 닿아서
몇몇 종류의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들을 써본 편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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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것이 바로 이 -
베어 이센츄얼이 아닐까?
현재 미국 내 미네랄 메이크업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및 홈쇼핑 판매에서 상당한 히트를 쳤던 제품.
일반 소비자에게 '미네랄 메이크업' 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려준,
나름 선구자적인 의미가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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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대중화된 브랜드... 영블러드.
사실 베어 이센츄얼과 매우 유사한 컨셉이다.
제품 제형도 그렇지만, 제품 용기 디자인과 구조까지 거의 똑같지.
그런데도 난 늘 묘하게 영블 쪽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
상업적으로 더 성공한 건 비록 베어 이센츄얼 쪽일지언정 말야.
사실 영블은 내가 모니터링 1기 2기를 연임해서
개인적인 애착이 있는 탓도 있긴 하고...;;
그 외에도 제품들이 정말 "예뻐서" 격하게 사랑해주었다.

난 솔직히 -
피부에 좋은 메이크업이라는 개념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
좋은 게 좋은 거긴 하지만,
색조 선택에서는 언제까지나 색감과 질감 등이 앞서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데 영블은 곱고 투명한 색감과 섬세하고도 화려한 펄감이
그야말로 다른 제품으로 대체가 불가능하거든.
성분이 우연히 미네랄일 뿐인, 매우 예쁜 색조... 랄까.

그래서 -
영블 제품을 미친듯이 컬렉팅하던 시절이 있었더랜다 ㅋ
주변 사람들에게도 입소문 마구 내고 다니고;;
아직도 내 입소문 덕에 영블 리퀴드 파데를 쓰는 사람들이 여럿 있...;;
(본인도 아직 사용 중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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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밌는 것은 -
미네랄 메이크업 전용 브랜드가 아니라 일반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도
이런 유형의 미네랄 파운데이션 제품을 벤치마킹해서 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사진 속 제품은 오휘의 미네랄 파운데이션.
이건 사실 딱히 관심이 가는 제품이 아니어서 테스트도 안 해봤다.
(집에... 이미... 유사 제품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제품 사진과 설명을 보고 확실히 드는 생각은 있더라.

'사용하기 불편하던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의 용기가 진화하고 있다'

이건 아예 퍼프로 쓰라고 퍼프가 내장되어 있네.
그리고 루즈 파우더 휴대케이스처럼 거름망을 통해서
내용물이 용량 조절이 되어서 나오게끔 되어 있고.

사실 기존의 미네랄 루즈 파데들은
- 밀착력이 좋다
-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을 부여한다
- 자유자재로 믹싱이 가능하다
등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
그리고 초보자가 적응하기에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것.

대개는 속뚜껑 대신에 있는 스티커를 약간 잘라서 그 구멍을 통해서
내용물을 뚜껑에 소량 던 다음에 브러쉬를 고루 굴려준 후에
그 브러쉬를 얼굴에 굴리듯이 발라서 밀착시켜준다...
라는 난해한 과정을 거쳐야 했었는데 -_-a
이 오휘 미네랄 파데는 일반 파우더와 사용법이 거의 똑같다.
역시 벤치마킹의 장점은 이런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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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로레알 트루매치 미네랄 파운데이션.
현재 아이보리 컬러로 사용 중인데 (마리끌레르 행사 가서 선물로 받아서;)
사실 색감이 나한테는 너무 어두워서 이걸 써? 말아? 라는 생각을 계속 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제품의 디자인!
브러쉬가 달려있는 속뚜껑을 돌려서 열면
일반 미네랄 파데와 유사한 구조가 나온다.
이 뚜껑 브러쉬를 거기에 굴려서 잘 털어준 다음에
얼굴에 고루 발라주면 된다! 라는, 나름 혁신적인 디자인.
브러쉬 휴대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네.
나야 뭐, 어차피 브러쉬를 늘 들고 다녀서 별 상관 없지만...
아, 게다가 브러쉬 품질은 그렇게 뛰어난 편은 못된다;

어쨌거나 이 모양을 보고서 여기서 또 한번 느껴.
진화하는구나, 미네랄 파운데이션이여...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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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맥에서 출시된 맥 미네랄라이즈 루즈 파운데이션.
국내 런칭 전인 건지, 아니면 국내 미수입 제품인지... 모르겠다.

사실 구매 의사는 전혀 없는데 제품의 용기가 흥미로워서~
손잡이가 달려있는 뚜껑을 열면 안쪽에 저렇게
스펀지 소재의 퍼프가 달려있어서 이걸로 내용물을 찍어 바르면 된다.
내용물이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발릴 것인가... 라는 관건이 있지만
잘만 된다면 사용은 비교적 간편할 것 같아 보이네.

사족 :
조선 시대 여인네들은 고운 천에 솜 같은 걸 넣어서
거기에 분을 묻혀서 화장을 하던데 그게 아마 퍼프 대용이었을 듯.
이 뚜껑 내장 퍼프의 모양을 보니까 그게 생각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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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직 국내 미수입 브랜드인 프레쉬 미네랄즈.
미국 내에서는 베이 이센츄얼 다음으로 미네랄 메이크업의 2인자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 수입 계획 중에 있는 듯 한데
앞으로 판매처 및 기타 세부 사항은 어찌 될지 아직 미정~
잘 하면 올해 안으로 국내 런칭을 하게 되라라고 예상은 하고 있지.

우리나라는 현재 새로운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예전보다 시들한 편인 데다가
(이젠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으니까, 뭐;;;)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감, 그리고 전반적인 컨셉이 뭐랄까...
한국보다는 미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것 같아.
코스메틱에 있어서 한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ㅋㅋ
어쨌든 이 브랜드가 한국 코스메틱 시장에서 얼만큼 주목을 끌 수 있을지는
역시 아직 미지수라고 생각해. (흥미롭게 지켜보고는 있음 +.+)
수입 담당자가 한국 시장에 잘 맞을 제품을 잘 선정해서
적절한 판매 루트를 뚫는 것이 관건일 듯 하다.

흥미로운 건,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의 용기 디자인을
비교적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다 수입되지는 않겠지만...)
일반 팟 타입 / 브러쉬 타입 / 퍼프 타입 등등등.
특히 퍼프 타입이 가장 흥미로웠어.

말로 설명하기 힘드니 아래 사진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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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쇼 파우더 (블러셔) 라우.
안의 내용물이 속뚜껑의 퍼프에 자연스레 묻어나서
저 퍼프 부분을 볼에 살짝 두드리거나 문질러주면 되는 컨셉.

프레쉬 미네랄즈의 퍼프 파운데이션도 이렇게 생겼다.
사실 루즈 파운데이션이라는 게 원래 브러쉬에 고루 묻히지 않으면
뭉칠 우려가 있는 제형인지라 처음에는 우려를 좀 했었지.
그런데 막상 써보니까 내용물이 뭉치지도 않고 고르게 발리더라.
퍼프 타입이니까 사용이 간편한 건 당연하고.
그래서 이 제품은 개인적으로 수입을 기다리고 있는 중.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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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네랄 메이크업의 대세를 크게 이끌어오고 대중화시킨
영블러드와 비교적 초기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
미네랄 파운데이션의 탄생, 상업화, 진화 등에 개인적으로 큰 관심이 간다.

바쁘고 스트레스로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다들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심신의 웰빙을 찾는데
화장이라고 해서 그 예외가 되라는 법은 없겠지.
색조를 할 때조차 피부를 생각한다... 라는 생각은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될 트렌드일 듯 하다.

하지만 그 한계는 분명 있어.
피부를 보호하고 개선하는 건 기초 화장품,
그리고 시각적으로 예쁘게 꾸미는 것은 색조 화장품...
이라는 것이 대다수 화장인;;들의 기본 생각이니까.

색조 화장품이 아무리 미네랄이니 뭐니 해도
그 색감, 펄감 (있다면), 질감 등이 다른 일반 색조보다 못하다면
결국 다수의 소비자들은 그 제품에 등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그 외에 가격, 용기의 간편성 등 역시 영향을 미칠테고.

그래서 초반에는 제품들의 컨셉이 -
"처음에는 사용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쓰다 보면 익숙해져요.
그리고 제품 성분이 워낙 고급스럽고 순한걸요~"
라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면...

이제는 -
"우리도 성분 좋아요! 게다가 사용도 간편하답니다~" 라는 식이다.
미네랄 파운데이션 류의 경쟁 제품들이 너무 많이 출시가 된 데다가
이미 독점된 시장 속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운지라
뭔가 더 특성화된 장점을 개발해낸 게지...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 있으니 와서 드세요~" 라고 권유하는 느낌과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아~ 해보세요." 라고 갖다바치는 느낌.
전자에서 후자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고 봐야 할까.
어찌 보면 각 브랜드들이 미네랄 메이크업 시장을 잡기 위해서
소비자에게 좀 더 저자세로 다가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결국 제품 자체의 품질과 기타 편리성 (가격, 용기, 디자인)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지 않으면 안 되는거군.
위에서 본 제품들을 통해서 각 브랜드들이
이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보이는 듯 해서
늘 흥미롭게,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이 코스메틱 오타쿠 -_-v




p.s.
미네랄 루즈 파우더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난 사실 미네랄 파데와 파우더 사이에 그리 큰 구분을 두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글은 엄밀히 "미네랄 파운데이션" 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제품들에만 국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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