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쓰려고 벼르던 리뷰, 드디어 올리네.
내가 직접 사용해본 선팩트 몇 가지 비교 리뷰!




쪼로록-



선파우더 혹은 선팩트란?

예전에 개별 제품 리뷰 포스팅에도 쓴 적 있지만

요즘에 부쩍 종류가 늘어난 선파우더 혹은 선팩트란
"자외선 차단 지수 들어간 파우더 팩트"가 아니라
"자외선 차단제를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놓은 제품"이다.

고로 난 "메이크업" 제품이 아니라
기초의 마지막 단계인 "자차"로 분류하겠어.

그리고 "커버력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라는 말은
선파우더/선팩트의 개념 자체에 안 맞는다는 점 유의!



선파우더가 정말 자외선 차단해주는가?

... 그거야 나도 모르지...
일단 일정 기준 통과했으니까 버젓하게
SPF 지수 달고 출시가 되는 거겠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선파우더/선팩트들은
일반적인 리퀴드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차단 효과가 다소 약할 거라고 생각한다.

리퀴드는 보다 촘촘하게 피부를 덮어서
막을 만들어주는 반면에 파우더 형태는
상대적으로 얇고 듬성하게 발리기 때문.

하지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장점은 -
역시 휴대 및 덧바르기가 매우 용이하다는 것.

고로 작열하는 여름 태양이 두렵다면,
아침 기초케어시에 자차를 넉넉히 꼼꼼하게 바르고
하루에 몇번씩은 선파우더로 수정하면 되겠지.

아울러, 또 하나의 장점은 "메이크업 파우더"가 아니어서
덧발라도 두꺼워지지 않고 가볍고 투명하게 먹힌다.
물론 위에서도 말했듯이 커버력은 없지만,
덥고 습하고 땀나는 여름에는 커버력보다도
화장이 뭉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은가.



어떤 브랜드 제품이 좋은가?

그건 각자 알아서 선택할 일 -_-

다만, 재미있게도 대부분의 선파우더류는
국산 브랜드의 제품들이라는 거다.

특이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돼서 인기를 끌면
우후죽순격으로 따라하는 풍토 탓이기도 하지만
보송보송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선호해서
리퀴드 형태를 덧바르기 싫어하는 취향 탓인 듯도.

어쨌든 덕분에 요새 선파우더 제품들은
온갖 브랜드에서 다양한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럼, 제품 하나씩 살펴볼까?



# 1.


작년 여름에 문득 꽂혀서 구매한 이후,
너무나도 잘 쓰고 있는 캐시캣 선파우더.

정가는 물론 35,000원이지만 인터넷에서는
2만원대로도 쉽사리 구매할 수 있다.







디자인 ★★★★☆

다소 크고 투박한 편이긴 하지만 휴대에는 지장 없고
무엇보다도 그라인딩 형식인데 이 정도면 감사하지 뭐.


어플리케이터 ★★★★★

보송한 루즈 파우더를 바르기에 딱 좋은 면 느낌의 퍼프.
거칠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실키하지도 않아서 적절하다.


색상 ★★★★☆

꽤나 밝고 흰빛을 많이 띠는 편이다.
난 밝은 21호 피부여서 개인적으로 잘 맞지만
어두운 피부라면 좀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을 듯.


입자 ★★★★★

사실 처음에는 이 그라인딩 형태 때문에 호기심 가졌다가
실제로 발라보고 그 고운 입자에 반해서 샀더랬지.
그만큼 입자는 확실하게 곱고 섬세한 편이다.
고체 형태로 된 파우더를 그때그때 소량씩 갈아서
루즈 파우더 형태로 바르는 거라서 더더욱.
그리고 웬만큼 많이 발라서는 뭉치지도 않더라.


피지 조절력 ★★★★★

매우! 매우 뛰어나다네.
그래서 그런지 피부가 아예 건성인 사람들은
여름에조차 이 제품 쓰기가 좀 부담스럽다고도 하고.
물론 난 여름엔 지성 피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평소에 매트하고 뽀송한 제품은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캐시캣 선파우더는 곱고 보송하면서도
(내 피부에서는) 속당김이 없어서 사랑스러워.
여름에 그 어떤 파우더보다도 나에겐 잘 맞음!



매우 개인적인 총점은 ★★★★☆
다만, 가무잡잡한 or 건성 피부는 테스트 필!



# 2.


작년부터 스멀스멀 땡기다가 최근에 구입한 제품.
리뉴얼 자주 하는 아이오페답게 작년에 출시해서
그새 한번 리뉴얼을 해서 내놓은 제품이란다.
용량 조금 늘리고, 가격도 조금 올렸다고;

이번 리뷰 제품들 중에서는 가격이 제일 높지만
다행히도 리필 1개가 포함된 가격이다.







디자인 ★★★★☆

도톰한 것이 제법 두께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동글동글해서 귀엽고 부담스럽지 않다.
무작정 투박한 LG생건 브랜드들에 비하면
디자인과 마케팅은 확실히 아모레퍼시픽의 승리!


어플리케이터 ★★★☆☆

라텍스 느낌의 쫀쫀한 퍼프라서 촉감은 좋은데
이게 여러번 바르다 보면 피지가 좀 뭉치는 편.
또 그 피지가 제품 표면에 굳는 현상도 나타난다.
물론 피지 분비가 적은 건성 피부라면 괜찮겠지만
나처럼 유분이 좀 있는 피부라면 신경 쓰일지도.


색상 ★★★★☆

저 마블링 무늬 중에서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선크림을 고형으로 굳혀놓은 거라고 한다.
그런데 그 외에 베이지색 파우더 부분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바르면 마냥 희지는 않고 자연스러움.


입자 ★★★★☆

입자는 역시 꽤나 곱다.
선크림을 그대로 굳혀서 촉촉하고 곱다는
아이오페 측의 문구가 납득이 갈 정도.


피지 조절력 ★★★☆☆

캐시캣에 비하면 보송한 느낌은 훨씬 덜하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부 타입을 덜 타겠지.
다소 건조한 피부도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개인적인 총평은 ★★★★☆

아, 사실 캐시캣에 4개 반 주고 여기에 4개 주고픈데;
암튼 사용감은 개인적으로 캐시캣 쪽이 좋지만
아이오페 역시 여러 모로 꽤 잘 빠진 제품이란 말씀.



# 3.


역시 작년 여름에 구매해서 꽤 많이 사용한 제품.
바닐라코 제품들 중 괜찮은 게 많은 건 알지만
굳이 이 장난감 같은 디자인에 끌리진 않았는데
결정적으로 사이즈가 작은 점이 마음에 들었고
여름엔 이런 팝아트적인 컬러도 괜찮아 보여서.






디자인 ★★★★☆

처음에는 이 형광 오렌지 컬러가 장난스러워 보였지만
밝고 발랄한 게 여름에는 잘 어울려서 OK.
그리고 동그스름하면서도 작아서 휴대하기 딱 좋다.


어플리케이터 ★★☆☆☆

원래는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는데
그 브러쉬 모질이 너무 듬성듬성하고 애매해서 버렸다;
대신에 집에서는 별도의 파우더 브러쉬로 쓸어주고
밖에서는 타 브랜드 퍼프나 가부끼 브러쉬로 사용했음.
퍼프 대신에 브러쉬가 있는 점 자체는 좋았는데 -_-


색상 ★★★★☆

육안상으로도 보이지만 화사한 펄핑크 색상이다.
펄입자는 꽤나 고운 편이어서 얼굴에 바르면
특별히 펄 발랐소- 하는 티는 절대 안 나는 정도.
색상이 밝아서 어두운 피부에는 무리일 줄 알았는데
23호 피부인 친구도 여름에는 슥삭슥삭 잘 쓰더라.
대신에 퍼프로 막 두드리는 게 아니라 수정할 때,
브러쉬로 얼굴에 살짝 쓸어주는 정도로.


입자 ★★★☆☆

바닐라코 파우더류가 입자가 꽤 괜찮은 편이지.
이 제품 역시 만졌을 때 별 불만 없이 발린다.
다만, 캐시캣이나 아이오페에 비하면 약간 떨어짐.
그리고 처음에 바를 때에는 잘 모르겠지만
덧바르는 경우에 자칫 용량 조절을 못 하면
약간 뭉치거나 각질에 들뜨는 경우도 있었다.


피지 조절력 ★★★☆☆

물론 파우더니까 얼굴에 쓸어주면 보송해지지만
이 제품은 피지 조절력이 그리 있는 편은 아닌 듯.



개인적인 총평은 ★★★☆☆

디자인은 가장 마음에 들어서 자주 휴대했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사용감은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
그런데 내 주변을 보면 나보다 건조하고 까다로운
피부의 소유자들이 이 제품 잘만 쓰는 걸 보면
그저 화장품은 case by case 라고 할 수 밖에.



그럼, 이 세 가지 제품의 질감과 발색을 보자.




캐시캣 - 아이오페 - 바닐라코




순서대로 손가락 발색.

캐시캣은 파우더를 갈아서 바르는 형식인 만큼,
저렇게 피부에 쉽사리 밀착이 되는 편이다.

아이오페는 원래는 저 정도는 아닌데 내가 마침
제품 표면에 피지 묻은 걸 좀 긁어내는 바람에
마치 루즈 파우더처럼 밀착이 되어 버렸네;

바닐라코는 뭐 보다시피 딱 저 정도.



입자 크기는 :
캐시캣 < 아이오페 < 바닐라코

보송한 정도는 :
캐시캣 > 바닐라코 > 아이오페




순서대로 팔뚝 발색.
색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이 문지른 상태.

캐시캣은 저렇게 꽤나 하얗게 발색된다.
다시 말하지만 어두운 피부라면 조심할 것.

아이오페는 밝긴 하지만 그래도 베이지톤.

바닐라코는 거의 하이라이터 같은 연핑크톤.
하지만 얼굴 전체에 발랐을 때 과도하지 않다.



지복합성이고
여름에는 지성이 되는데
너무 건조한 건 싫어하고
피부색은 쿨톤 밝은 21호인 나는 -

이 셋 중에서 개인적으로 캐시캣에 1위를 주련다.



다가오는 이 뜨거운 여름 자외선 속에서
각자 피부에 잘 맞는 선파우더 제품으로
보송하고 자신있게 다니자는 메시지와 함께 -

벼르고 벼르던 이번 포스팅, 여기서 끝!






  

아리따움 혹은 아이오페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5. 29. 11:33



ARITAUM

매달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아리따움.

쇼핑 면에서는 꽤나 황량한 방배역에도
큰 직영점이 있어서 오며 가며 자주 들르고
워낙 내 코스메틱 역사가 아리따움 브랜드들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서 말이지.
아리따움 가면 그냥 내 집 같고 뭐 그래.
(그래서 진작에 페이플러스 회원 가입도 했다;)


그리고 그 아리따움에서도 요즘에는 유독
아이오페 한 브랜드만 집중 공략 중이라서
관련 지름샷들 모아보면 결국 다 아이오페.

아리따움, 언제부터 아이오페 단독 매장 됐나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4-5월에 걸쳐서
아리따움에서 야금야금 지른 것들.

지르는 건 야금야금인데
금액은 왜 성큼성큼이야?



[아이오페]
스킨 컴플리트 비비
(40,000원)





기존의 아이오페 리페어 비비크림의 리뉴얼 버전.
리페어도 아직 매장 재고는 동시 판매하는 듯.

사실 리페어도 괜찮다고는 생각했지만
굳이 정품 구매의사까지는 없었는데
갑자기 이 제품은 왜 샀냐면...

리페어에 비해서 붉은기 커버와 트러블 완화 -
이 기능들을 더 강조해서 출시됐더라고 ㅠ
나 그 두 가지에 약한 여자니까 ㅠ

최근에 사용 개시했는데 나름 마음에 든다.
건성 피부라면 속당김이 느껴질 것도 같지만
복합성 피부인 내가 쓰기에는 무리 없네.

자세한 제품 리뷰는 곧~~~
(진짜?)



[아이오페]
선크림 팩트
(35,000원)





이건 사실 작년부터 사고 싶었던 제품♡
동그랗고 오동통한 게 귀엽기도 하거니와
보송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질감이 좋아.
펄감 없이 적당히 뽀얘지는 것도 마음에 들고.

물론... 난 선파우더 or 팩트가 많지만...
올 여름에는 파우더 파운데이션 안 쓰고
주구장창 선파우더만 쓸 거니까...

아이오페 v. 캐시캣 v. 바닐라코
국산 선팩트 3종 비교 리뷰 써야 되는데 -_-





어째 느낌이 좀 비슷한 에어쿠션 선블록과 비교샷.
에어쿠션은 한여름에는 유용하게 쓰이는데
정말 딱 그때!만 손이 가는 묘한 제품이다;

용기도, 제품 제형도 꽤 독특하고 신기한데
이 바닥에서도 호불호가 제법 갈리는 데다가
나 또한 애증이 엇갈리는 제품이랄까.
리뷰를 써도 주절주절 할 말이 많을 듯 ㅋ



[아리따움]
시트 마스크
(1,000원)


늘, 항상, 언제나 애용하고 있는 아리따움 천냥팩.
사실 거의 쑥 / 알로에 / 꿀 / Q10으로 정착했는데
또 다 써보고 비교 1줄평 쓰겠다며 하나씩 다 사봤다;

좌측 상단은 미백
우측 상단은 진정
하단은 보습 및 탄력

와하하하하하.



[아리따움]
블랙 미네랄 클렌징 티슈
(4,500원)


티몬 아리따움 할인 쿠폰 사용하는데
금액 채우느라 그냥 데려와본 제품.
사실 가격도 그리 싸지도 않거니와
별 감흥 없어서 재구매의사는 없다.
(네이처 리퍼블릭 제품이 역시 낫구먼.)
어차피 요즘 클렌징 티슈는 얼굴보다는
화장 후에 손 닦는 용도로 사용하는지라
그리 까다롭게 보지는 않지만서도.



[아리따움]
페이셜 실키 코튼
(2,000원)


이 역시 금액 채우는 용도로 2박스...
마침 쟁여뒀던 미샤 실키 코튼이 다 떨어지기도 했고.
그런데 역시 보풀이 좀 일고 영 불편하다.

기다려, 미샤.
내 너에게 다시 돌아갈게.

그나저나 코스메데코르테나 끌레드뽀 화장솜,
어디서 대규모 할인 같은 거 안 하나 -_-



[오가든]
슬림티 카테핏
(30,000원)




아리따움 몸이 가벼워지는 물?
여러 팩 재구매하려고 하니까
매니저님이 차라리 이거 사시라고 -

... 음, 그래요.
이 쪽이 더 비싼 제품이죠.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이게 더 담백하고
효과도 좋을 것 같길래 군말없이 구매함 ㅋ

한 포씩 포장되어 있어서 아무때나
생수에 적당히 타먹으면 된다.

이거 마시면 지방이 쭉쭉 빠져!
라는 거짓말 같은 일은 물론 없지만
확실히 물을 자주 마시게 되는 데다가
미각적으로 자꾸 다이어트를 상기시켜준다.
게다가 몸 속도 디톡스가 되는 기분이어서
나름대로 만족 중. 할인시 재구매의사 있다.



아리따움 (이라고 쓰고 아이오페라 읽는다)
을 향한 나의 애정은 어버이날에도 이어졌지.






사진 배경은 한우 불판...




엄마의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아빠의 아이오페 포맨.



엄마 화장품은 늘 바지런히 챙기고 있는 중.
특히 스킨케어는 여태까지 몇 가지 샘플링 해봤는데
암만 봐도 압도적 1위가 아이오페 슈바 크림이다.

더 비싸고, 더 진하고, 더 쫀득한 것들도 드려봤지만
울 엄마는 쬔쬔하면서도 실키한 슈바가 최고라네.

설화수 자음생
한율 극진
등등도 다 슈바의 위엄에 밀려났음.

그나마 설화수 진설 크림은 필적할 만 했는데,
그 "분"은 몸값이 40만원... 이셔서...

아빠도 지난 번에 아이오페 포맨 사드렸더니
불만 없이 진득하게 잘 쓰시길래 재구매 결정.
그런데 다음 번에는 한방 라인으로 사드릴까봐.
맨날 엄마 설화수 기초 샘플 기웃거리면서
한방향이 좋다는 점을 은연 중 강조하셔서...
이번 거 다 쓰고 나면 설화수 정양으로 컴백!



아, 다 나열하고 보니까 나 진짜 아이오페빠구나.
심지어 나도 극진크림 세트 올 가을에 개봉해서
다 쓰고 나면 다시 슈퍼바이탈로 돌아가지 싶다.

정말 20대는 라네즈와 함께 보내고
30대 되는 순간부터 아이오페 홀릭된
아모레퍼시픽의 모범적인 고객이랄까.

하지만 아이오페, 니네도 긴장 좀 해.
요즘 LG생건의 숨이 바짝 따라잡고 있거든.
나 사실 이미 수분젤이랑 선블록, 틴모 등등은
숨 제품들로 쫙 한 판 깔아둔 거 알지?

(그래도 슈바 크림은 최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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