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래왔지만 요즘 들어서 특히 공사가 다망하여
오며 가며 페이스북에 끄작이는 것 외에는 올다이.
블로그 포스팅은 상대적으로 글의 호흡도 길고,
사진 촬영, 편집, 업로드도 필요해서 쉽지는 않다.
보기보다 뭉텅이 시간과 멘탈 에너지가 소모돼서
바쁘거나 피곤할 때는 도저히 손을 못 댄다는 거.
암튼, 그리하여 근 2주 전에 올리려고 생각했지만
방치해뒀다가 이제야 올리는 스파 리뷰 하나.
신사동 가로수길에 비교적 최근에 개점한 듯한
스킨 애니버셔리 스파.
(02) 3446-1688
강남구 신사동 531
로드샵 후발주자인 애니플레이스와 같은 계열.
파주에 대규모 뷰티 테마파크인지 스파인지
뭔가 있는 걸로 아는데 신사동에 스파가 생겼더라.
개점 특가로 2인 전신 스파 싸게 나왔길래 구입!
한동안 소셜커머스에서 전신 지압 마사지 등을
가열차게 구입해댔지만 여기저기 다녀본 결과,
여러 군데 쑤시고 다녀봤자 피곤하기만 하고,
단골집 한두 군데 정해두고 가는 게 그저 최고다.
그런데 그렇게 지정할 만큼 마음에 드는 곳은
(일단 잘 있지도 않고) 멀거나 비싸거나 그래.
그런데 여기는 간만에 촉이 확 오길래 시도해봤지.
결론적으로, 꽤 만족스러웠던 선택이었다 :)
새로 문 연 곳이니만큼 넓고 쾌적한 편.
뭐, 암만 시설 좋아봤자 마사지가 중요한 거지만
이 날은 친구와 스파 받으면서 수다 떨기 컨셉이라
이렇게 인테리어가 이쁜 것 또한 선호사항이었음!
피부 고민, 집중 관리 희망 부위 등을 체크!
오일은 한 통을 개봉해서 그 날 다 쓰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향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바디 트러블이 고민인 그녀는 티트리,
별로 안 민감한-_- 나는 로즈마리로.
애니플레이스랑 같은 계열사 스파이기 때문에
이렇게 애니플레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이 있다.
우리는 뭐 어차피 둘이서 저녁 먹고 쉴 거라서,
그리고 스파 후에 메이크업하기 아까와서 패스.
헤어 스타일링 제품들도 깨알같이... 주로 갸쓰비.
요렇게 제공하는 수영복과 가운을 장착하고...
스파룸으로 이동.
여기에서 아주 땀이 쭉쭉 난다.
마사지 시작할 때 즈음에는 이미 노곤해져.
그나저나 스파룸은 꽤나 로맨틱한 분위기인데
다시 한번 미안해. 여자여서 미안해. 우리 서로 미안해.
스파 받다가 너무 더우면 나와서 잠시 뒹굴어도
... 되지만 우린 뭐 찜질방 온 기분으로 참방참방.
그렇게 스파타임이 끝난 후에 마사지룸으로 이동해서
약 90여 분 간의 전신 마사지를 받고 둘 다 영육분리...
다만 후반부에는 배고파서 소리 날까봐 긴장 탔다;
깔끔한 인테리어, 친절한 서비스, 적절한 안마압,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정액권도 고려해봄!
다만, 가로수길이 나에겐 은근 가기 귀찮아서 패스;
아마, 서래마을이었더라면 정액권 끊었을 것 같아.
우리는 이번에 오픈 행사가로 2인 99,000원이었지만
평소에는 같은 서비스를 18만원에 받을 수 있는 듯.
만족도가 높아서, 다음에 기회 되면 재방문 의사 있다.
특히 친한 친구 둘이 가서 노곤노곤 피로 풀기 좋음!
- 가격 -
그린권 50만원
실버권 100만원
골드권 200만원
2인 전신 스파 (120분)
일반가 30만원
회원가 1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