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by 조성아 이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마구 홈쇼핑/온라인 브랜드를
런칭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별로 새롭지도 않아.
(이경민 선생님의 비디비치는 제외.
브랜드 성격과 판매 루트가 다르니까.)

그래서 김선진의 [카렌]이 런칭했을 때에도 한동안 무관심.
Ah, another one of those - 라는 느낌 정도였나.

그런데 써보니까 또 제법 건질 제품들이 있더라고, 이게.
개중 특히 마음에 든 것은 바로 이것 -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

42,000원 / 50mL


- 수분 함량 70%
- 펄입자가 아닌 수분 자체의 자연광
- 화이트닝 & 안티링클 기능
- 모공 주름 컨트롤
- 실키한 질감
... 이 특징이라고 한다.

아, 그리고 용기가 에어리스 펌프 용기라서 마음에 들어.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얄쌍한 스탠딩 튜브 타입.
용량은 정량 들어있는데 처음에 사용할 때에는
공기가 빠질 때까지 여러번 펌핑해야 한단다.
불투명한 폴리호일 소재가 자외선 투과를 차단해준다고도.
(그러나 어차피 내 방 화장대에는 직사광선 안 들어옴.
직사광선 안 들어와도 자외선은 어디에나 있다지만.)





사실 뭐 사용방법이야 꽤 뻔하다.
- 단독 사용
- 비비크림/파데와 믹싱
- 쇄골, 어깨 등 바디에 사용

"한듯 안한듯" 이라는 표현이 좀 수상해보이긴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안한 듯"한 효과 따위는 바라지 않아...)
실제로 써보니까 펄감이 만족스러웠기에 넘어간다 ㅋ



찾아보니까 이 외에도 다른 베이스 제품들이 여럿 있더라.
써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간략 소개 :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
38,000원 / 50mL


포어리스 & 쉬머 베이스까지는 제품명이 사실상 동일하기에
대체 차이가 뭘까, 싶지만 일단 용기가 다르고 (duh)
화이트닝/안티링클 기능이 언급 안 되어 있다.

... 하지만 난 어차피 베이스에 그런 추가적인 기능 따위는
기대하지 않기에, 이런 차이는 사실 좀 심드렁해.

화이트 비비 베이스는 화이트닝/안티링클 기능 내세워서
 가격이 4천원 가량 더 비싸네. (42,000원 > 38,000원)

비비크림도 그렇고
베이스도 그렇고
화이트닝/주름개선 등을 내세우면 대개는
질감이 좀 더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이다.

이 두 제품도 그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라고 추측.




화이트닝 멀티 베이스
38,000원 / 50mL


이건 또 비슷비슷하게 생긴 또 하나의 베이스.
제품 설명을 봐도 진주빛 쉬머 베이스라고 하네.
... 흠. 비슷한 펄베이스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에어터치 콘트롤 베이스
38,000원 / 20mL


이건 펄감은 없는 모공 프라이머에 가까운 듯.
처음에 얼핏 봤을 때는 무스 타입인가 했는데
다시 보니까 그냥 연핑크 크림 질감인가봐.
뭐, 근거는 없지만 꽤 괜찮아 보이긴 해.
다만 자차 지수 정도는 있었으면 좋을텐데.



다시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헥헥)로 돌아오자면 :


이렇게 길쭉 얄쌍 심플한 디자인 - 마음에 들어.
길쭉하지만 세워놨을 때 비틀비틀 쓰러질 정도도 아니고.




화이트닝
안티링클

그래그래.




미백
주름개선
2중 기능성이라는 설명은 반쯤 흘려듣는다.
음, 질감이 좀 촉촉 쫀쫀한가보지... 이러고.

그보다 인상적인 건 -
not tested on animals.

록시땅 / 바디샵 / 아베다 / 오리진스 등도 아니라
카렌이 이런 점을 강조할 줄은 몰랐네.
의외긴 했는데 어쨌거나 플러스 요소였음.




입구는 이렇게 펌핑형.
내용물 엉겨서 굳거나 뭉치는 일 별로 없이 내용물 잘만 나오더라.




손가락에 좀 덜어보세.
펌핑 입구 사이즈는 작고 섬세해서 용량 조절은 어렵지 않아.




좀 더 가까이서.
저렇게 흰색에 가까운 진주빛이고 핑크오팔펄이 돌... 지만
펴발라보기 전까지는 잘 안 보일 정도로 미세하다.




손등에 뭉텅.
리뷰샷 찍을 때 제품을 아끼지 않는 난 역시 대범한 여자.
아직 펴바르진 않았지만 자세히 보면 오묘한 진주펄이 보인다네.




펴바른 모습.
이제 좀 더 핑크 오팔 펄감이 보이는구나.

그런데 다른 펄 하이라이터 제품들에 비해서는
펄입자가 번쩍번쩍 부각되는 편이 아니다.
펄이 아니라 수분 자체의 자연광이라고 하더니 -
다는 아니어도 반쯤은 믿게 됐어.
진짜 "펄"이라기보다는 "빛"의 느낌이 많은 편.




펴발라보면 이렇게 연하고 잔잔한 핑크 오팔 펄 컬러.




조명을 직접 비춘 상태.
빛 때문에 색감이 좀 날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좀 핑크.
그리고 흡수시켜주면 유분기 없이 살짝 실키하게 마무리돼서
순한 프라이머 정도의 기능까지
해주는 듯.
아, 맞다. 제품명에 "포어리스"도 들어가 있었지.
약한 프라이머 겸 펄베이스, 괜찮은데?
하는 김에 자차 지수까지 좀 있어주면 참 고맙겠다.




한동안 괜찮다가 요즘 또 슬슬 트러블 & 홍조 올라와 ㅠ
기초 욕심 다 버리고 그냥 에이솝 깔맞춤해버릴까.
(에이솝 깔맞춤 초기 몇달 동안 놀라울 만치 진정됐기에.)

어쨌거나 그런 나의 비루한 볼따구에 얹어보기.
펴바르기 전에는 그냥 흰색 메이크업 베이스 같아.




그런데 손바닥을 보면 이렇게 반짝반짝-
그래도 다른 펄베이스들에 비하면 개별 펄입자가
금방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곱고 잔잔한 편.
... 그냥 손바닥 전체가 묘하게 쉬머링? 글로잉?




뭐, 이런 느낌.



그나저나 이 제품의 핑크 오팔펄을 보니까
또 다른 펄베이스들과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 [맥] 스트롭 크림 (잡부)
- [베네핏] 하이빔
- [No.7] 하이라이츠 일루미네이팅 로션
- [카렌]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어 베이스


... 나 요즘 펄 잘 사용하지도 않는데 왜 뭐가 이리 많지.




- [맥] 스트롭 크림
진주펄 리퀴드 하이라이터의 대명사.
수분 크림도 겸하고 있어서 보습력이 상당하다.
건성들이야 사시사철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복합성인 나는 겨울에만 한번씩 사용하곤 하지.
피부 좋아보이게 하는 최고의 훼이크 아이템 중 하나.
하지만 본품은 뚜껑을 돌려서 여는 데다가
내용물이 뚜껑 안쪽에 은근히 많이 새서 귀찮았는데
몇달 전에 마리끌레르 특별 잡지 부록으로 풀린 버전은
사이즈도 작고, 뚜껑도 똑딱이 타입이어서 굳.

- [베네핏] 하이빔
다른 펄 하이라이터가 많이 없던 시절에도,
하이빔이 전설이자 이 바닥(?)의 진리이던 그 시절에도
난 꼭 이 쬐끄맣고 비싼 제품을 믿진 않았다.
특히 그 이후로 각종 브랜드에서 우후죽순으로
유사품들을 쏟아내면서는 더더욱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하이빔은 THE High Beam 이었음.
하이빔만의 빛과 입체감은 당최 대체가 안 되는 거였어.
굴곡이 상당히 부족한 내 얼굴 적재적소에 정성스럽게
하이빔을 투하(?)하면 이건 뭐, 얼굴 굴곡이 달라보여.
쪼꼬만 매니큐어 형태의 용기마저 이제는 사랑스럽다우.

- [No.7] 하이라이츠 일루미네이팅 로션
아는 사람도 없고, 나도 충동구매하기 전까진 몰랐던 제품.
이 No.7은 영국 브랜드라지, 아마.
질감이 미끌거리지도 끈적거리지도 않아서
지복합성 피부에 별 부담이 없는 게 일단 좋고,
핑크색 진주 같은 저 색감도 잘 쓰일 것 같아서.
색감 자체는 더 진주빛인데 펄감은 하이빔보다 더 강하다.
꽤나 마음에 든단 말이야, 이거.
내놔봤자 알아보고 데려갈 사람도 없을테니
걍 내가 계속 끌어안고 열심히 써줘야지 ㅋ

- [카렌]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어 베이스
이건 지금 리뷰 중이니 설명 생략 ㅋ



전체적으로 보니까 베네핏 & No.7
핑크 색감에 입체감이 강한 화이트 계열 펄감이 특징이고,
맥 & 카렌은 화이트 색감에 핑크 오팔 펄감이 특징.

음, 그러면 맥과 카렌을 따로 비교해볼끄아.




사실 조명과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일 수도 있겠지만 -
내가 느낀 대로 비교를 해보자면 대략 아래와 같음.


보습감 :
맥 > 카렌

맥 스트롭은 원래 보습감으로 유명한 제품인 데다가
수분크림 기능까지 나름 겸하고 있어서 단연코 촉촉.
나는 약간 헤비하다고 느껴서 겨울에만 쓸 정도니.
(제품 자체의 유분감이 특별히 많은 건 아니지만.)


프라이머 :
카렌 > 맥


사실 맥은 모공 프라이머 기능은 전무하고
수분/보습 기능들만 강하기 때문에 단연코 카렌.
제품명에서 느껴지듯이 모공을 좀 가려주는 게 컨셉이다.
모공 전용 프라이머들처럼 뽀송 매끈하게 다 가려주진 않아도
확실히 피부가 유분감 없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더라고.
지복합성 피부에 볼 모공이 매우 넓은 나에게는 플러스 요인.
이에 비해서 맥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크림 질감.


펄감 :
카렌 > 맥

사실 둘 다 펄입자는 매우 고운 편이긴 하지만
카렌 쪽이 핑크빛이 훨씬 더 강해서 임팩트가 강하다.
그에 비해서 맥은 핑크빛이 돌긴 하지만 보다
투명하고 순한 진주의 느낌에 가깝달까.


개인적 선호도 :
카렌 > 맥

사실 둘 다 마음에 드는지라 우열을 가리긴 힘들지만
맥은 고보습 크림 질감 때문에 주로 겨울에만 쓰게 되고,
카렌의 세미 프라이머적인 질감 때문에 나 같은 지복합성녀가
계절 상관없이 에브리데이용으로 쓰기에는 더 편해.
게다가 맥보다 핑크 펄감이 약간 더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상 얼굴에 발랐을 때 분홍돼지 되는 것도 아니고
맥 스트롭과 유사한 정도로 은은하고 매끈한 진주광이니까.
덤으로 맥 스트롭 본품은 사용하기가 참 불편한데
카렌의 이 편리하고 깔끔한 스탠딩 에어리스 튜브 덕에
크게 플러스 점수 준 것도 빼놓을 수 없겠다. 훗.



 요약하자면 :

- 보관과 사용이 간편한 에어리스 스탠딩 튜브 용기.
- 잔잔하면서 입체감은 꽤 있는 핑크 오팔 펄감.
- 실키한 마무리감, 가벼운 프라이머 기능.
- 건조하지 않은 수분감.
- 제품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은 살짝 높음.
- 자차 지수 없어서 아쉬움.
- 지복합성이라면 맥 스트롭보다 이쪽이 나을 수도.







  





안녕하세요~
제가 지난 번에 [에스티로더] 2008 Summer Look
Face Glow
제품 리뷰를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맥 스트롭과 비교해서 어때요?" 라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말로 답변 드리다가...
그냥 아예 리뷰를 하나 써버리자~! 라고 결심하고
후다닥 사진 찍고 정리해서 올립니다 ㅋㅋ
제품이 여러 개이니만큼 간단하게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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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수 소개부터 하죠.

- [라네즈] 멀티 쉬머링 크림 (샘플) : 2만 8천원
- [클리오] 쉬머링 베이스 (잡부) : 2만 5천원
- [캐시캣] 글로우 모이스쳐 베이스 SPOF20 / PA+ : 3만원
- [레드얼스] 시크릿 포션 '스릴러' : 3만원
- [맥] 스트롭 크림 : 4만 3천원
- [에스티로더] 페이스 글로우 '08 : 5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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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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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는 샘플이라서 사진 생략했고...
클리오 & 캐시캣은 이런 스크루형 뚜껑의 스탠딩 튜브입니다.
다만 캐시캣 쪽이 더 뾰족하게 생겨서 용량 조절이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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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얼스
는 이런 부착 주걱형이에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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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튜브이긴 한데 모양이 좀 달라요.
뚜껑 모양과 튜브 입구가 뭉툭해요.
그래서... 내용물이 저렇게 뚜껑 안쪽에 많이 묻어나죠;
(맥 스트롭에 대한 유일한 불만임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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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는 이런 오픈 바틀형이에요.
(자세한 건 제가 올린 [에스티로더] 페이스 글로우 리뷰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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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6색상 팔뚝 발색이에요.
간단하게만 특징 요약해볼까요?

각 제품에 대해서 질감 / 색상 / 펄감... 순으로 써볼게요.

- [라네즈] : 묽고 산뜻함 / 맑고 투명한 화이트 / 미세한 진주펄
- [클리오] : 유분기 없이 진득함 / 강한 화이트 / 강한 실버 화이트 펄
- [캐시캣] : 촉촉함 / 오팔 핑크 감도는 화이트 / 다각 오팔펄
- [레드얼스] : 묽고 산뜻함 / 연한 브론즈 핑크 / 골드펄
- [맥] : 촉촉하고 진득함 / 오팔 핑크 감도는 화이트 / 잔잔한 오팔 + 진주펄
- [에스티로더] : 묽고 산뜻함 / 맑고 투명한 화이트 / 잔잔하게 미세한 진주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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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산 3총사입니다.
어찌 하다 보니 국산 3제품, 외제 3제품... 이렇게 됐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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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과 펄감이 좀 더 자세히 보이죠?
급하게 찍어서 사진이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네요.
라네즈보다는 캐시캣 쪽이 실제로 핑크 오팔 컬러가 더 강하답니다.
라네즈는 사실 저것보다는 투명 화이트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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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쉬머링 멀티 크림
... 이에요.
라네즈가 메이크업 화보마다 엄청 밀고 있는 제품이죠 ㅋ
조명 탓인지 핑크기가 많이 보이네요.
대개는 더 투명 화이트라는 걸 염두에 두고 봐주세요.
질감은 산뜻하고 묽은 편이에요.
주로 (역시 묽은)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데와
믹싱해서 사용하게끔 되어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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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쉬머링 베이스
... 에요.
올해 초에 쎄씨 부록으로 받은 거죠.
클리오는 정말 '쉬머링' 합니다.
강한 화이트 컬러에 강한 실버펄들이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사이버 실버 같은 컬러죠 ㅋㅋㅋ
질감은 아주 묽기보다는 살짝 진득한 편이에요.
유분기는 그닥 느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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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캣]
글로우 모이스쳐 베이스
...
작년에 나온 캐시캣 글로우 시리즈죠.
'글로우' 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물광 컨셉에 충실한 시리즈랍니다.
이건 맥 스트롭 저렴 버전 같기도 해요.
다만 질감을 좀 더 산뜻하게 했다는 것 정도가 차이겠네요.
핑크 오팔 컬러가 도는 편입니다.
믹싱해서 바르면 별 티는 안 나지만 ^^
질감은 살짝 묽은 편인데 유분기는 아주 약간 있어요.
라네즈 / 에스티로더가 거의 오일프리라면 이 제품은
종이 위에 발라봤을 때 약간 유분기가 느껴지는 정도랍니다.
작년 유행인 물광에 아주~ 엄청~ 충실한 제품 라인이니만큼
산뜻하고 가벼운 쪽보다는 촉촉하고 빛나는 측면이 더 강조됐죠.
참, 이 중에서 유일하게 자차 지수가 들어가있어요.
이 점이 마음에 드네요 ㅋㅋ 급하게 화장할 때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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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제 3총사 ㅋㅋㅋ
맥과 에스티의 펄감이 섬세하게 잡히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색감은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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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얼스]
시크릿 포션 스릴러
...
이 제품은 다른 제품들 옆에 놓고 보니까 굉장히 색이 강해보이네요.
꽤나 강한 브론즈 핑크, 그 정도?
하긴, 저도 처음에 이 제품 구매하기 전에는 많이 망설였어요.
제가 얼굴에 붉은 기가 있는 편인지라 핑크빛 도는 이 제품을 쓰면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가 되는 건 아닐지... 걱정했죠 ㅋ
하지만 구입해본 결과 - 그렇진 않아요~
되려 아주 잘 맞아서 애용하게 된 제품이랍니다.
얼굴에 발랐을 때 투명하게 어우러더라구요.
게다가 파데에 믹싱해서 쓰면 정말 자연스러워요.
그리고 펄감은 이 중에서는 강한 편이긴 하지만
파데에 섞으면 자연스러운 광 정도만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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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신 [맥] 스트롭 크림... 입니다.
맥은 단순히 리퀴드 하이라이터가 아니라 수분크림 겸용이라서
그 특유의 촉촉하고 진득한 보습력으로도 유명하죠.
정말 기초의 보습력을 더 강화해주는 효과까지 있어요.
제가 건성 피부를 위한 하이라이터로 자주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겨울에 잘 썼는데 여름 구매라면 이것 말고 다른 제품을 살 것 같아요.
유분기가 과하다든가 미끌거리거나 느끼한 질감은 아니지만
뭐랄까... 촉촉함이 과해서 여름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듯 해서요.
겨울에는 정말 피부 각질까지 다소 완화해줄 정도로 촉촉한 보습감,
그리고 자연스러운 펄감 덕에 피부 좋아보이는 효과를 누렸더랬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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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2008 버전 페이스 글로우
... 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자세한 리뷰 올렸으니까
이 제품이 궁금하시면 그 리뷰를 보시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아요.
투명하고 맑은 화이트 색감에 미세한 진주펄이 들어가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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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던 -
맥 스트롭 v. 에스티 페이스 글로우... 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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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페이스 글로우 후기에서 따온 에스티 단독 발색이에요 ㅋ



자!
그럼 이제 말로 설명해봅시다.



* 용기의 편리함 *

레드얼스 > 캐시캣 > 라네즈 > 클리오 > 맥 > 에스티로더

레드얼스는 뚜껑 안쪽에 주걱이 부착된 형이라서 매우 편해요.
전 리퀴드 하이라이터를 쓸 때 주로 손등에 소량 덜어서
파데 브러쉬로 믹싱을 하든지 바르든지... 하는 편이거든요.

스탠딩 튜브형 중에서는 입구가 길고 뾰족한 캐시캣이 제일 편해요.
게다가 뚜껑 단면도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어서 열 때 그립감이 좋구요.

에스티로더는 오픈 바틀형이라서 매우 -_- 불편하더라구요.
맥에서 펌핑 뚜껑을 사서 끼우면 사이즈가 맞는다고 몇 분이 알려주셨는데,
그렇게 된다면 용기의 간편성이 레드얼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갈지도 ㅋ



* 향 *

클리오 & 캐시캣 & 에스티로더는 사실 특별한 향이랄 게 없어요.
코 대고 맡아보면 은은한 플로럴 향 비슷한 게 나긴 하는데
그닥 강하게 나지 않아서 사용시에는 사실상 무향에 가깝더라구요.

라네즈 :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데에서 나는 그 향이 납니다.
라네즈의 향... 이랄까요 ㅋ
전 좋지도 싫지도 않은 향이더라구요.
굳이 양분하자면 딱히 향긋하지는 않은 듯...

레드얼스 : 오이향이 상당히 강하죠 ㅋㅋㅋ
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향입니다마는
사람에 따라서 이 향 때문에 제품에 대한 거부감 가질 사람도 있겠네요.

: 이것도 맥 스트롭 특유의 향기인데 설명이 어렵네요.
살짝 오이향 비슷한 물향... 이랄까요.
전 이런 향을 좋아해서 거부감 없습니다.



* 촉촉함의 정도 *

> 캐시캣 > 클리오 > 라네즈 > 에스티로더 > 레드얼스

보습력 면에서는 스트롭이 압도적 1위입니다.
살짝 유분이 있는 듯도 하지만 별로 심하진 않아요.
유분감이라기보다는 촉촉하고 진한 수분 크림 질감이랄까요.
저도 이번 겨울에 잘 썼어요.

캐시캣은 살짝 더 산뜻하긴 하지만 맥 스트롭과 컨셉이 비슷하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에스티로더는 유분감이 느껴지지 않고
상당히 산뜻한 편이에요. 지성 피부도 사용해도 지장 없을 정도죠.

레드얼스 역시 한여름에 사용했을 때에도
부담없을 정도로 질감이 산뜻했습니다.



* 펄감의 강도 *

클리오 > 레드얼스 > 맥 > 캐시캣 > 에스티로더 > 라네즈

클리오는... 완전 쉬머링 실버펄입니다 ㅋㅋ
확실한 펄감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을 듯 해요.
전 일상적으로 자주 쓰기보다는 화려하게 보이고 싶은 날에 쓸 듯.

은 순위로는 3위지만 파데랑 믹싱해서 발랐을 때 펄감은 그닥 안 보여요.
햇빛이나 조명 아래에 서있을 때만 살짝 반짝거리는 정도죠.
그런데 희한하게도 피부 자체가 좋아보여요. 신기해라... +.+

에스티라네즈는 정말 잔잔한 펄이랍니다.
펄의 종류가 좀 다를 뿐이죠.



* 진주펄 느낌의 순위 *

에스티로더 > 맥 > 캐시캣 > 라네즈 > 클리오 > 레드얼스

가장 영롱하게 흐르는 진주의 느낌에 가까운 건 단연코 에스티로더입니다.
캐시캣은 핑크 오팔빛이 돌지만 그래도 꽤 진주빛이구요.
클리오레드얼스는 진주빛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의 펄이죠 ^^



* 개인적 선호도 *

28살의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랍니다.
메이크업은 거부감 없이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보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평소에는 가장 자주 애용하는 스타일은
펄감이나 색감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
마일드하고 은은한 스타일이랍니다.
그리고 색조 제품의 사용 편리성 및 휴대성을 매우 중시해요.

그런 저에게 선호도의 순위는 대강 이렇답니다 :
(시즌과 기분에 따라서 자주 변하는 순위이긴 하죠 ㅡㅅㅡ)

에스티로더 > 레드얼스 > 맥 > 라네즈 > 캐시캣 > 클리오

에스티로더는 용기가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그 맑고 자연스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아서 자주 써요.
맥의 펌핑 뚜껑을 얼른 사야겠어요 ㅋㅋㅋ
전 주로 면봉으로 찍어서 손등에 덜어 쓴답니다.

레드얼스는 색감도 저랑 잘 맞고 펄감도 하이라이터답게 확실하고
향이나 질감도 취향에 잘 맞고 (이건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좀 갈릴 듯...)
무엇보다도 용기가 사용하기 간편해서 좋아요.

클리오는 색감과 펄감이 너무 강렬해서
평소에는 자주 쓰게 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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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간단하게 쓴다고 해놓고 또 글 길어진거니 =.=

에스티로더 페이스 글로우를 비롯한 각종 리퀴드 하이라이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 되길 바라며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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