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신촌에 간 김에 들러봤다.
새로 오픈했다는 신촌 현대 유플렉스, 쥴리크 매장.

지난번에 매장 오픈 소식 관련 포스팅 링크는 :
http://jamong.tistory.com/548

사실 원래는 매장 사진 촬영하면 제재당할 터인데
매장에 가서 쥴리크홀릭 포스팅 때문이라고 사전 양해를 구했지.
슬쩍 다가가서 말을 꺼내니까 되려 매장 직원분 쪽에서
"아, 쥴리크홀릭 미션 수행 중이세요?" 라고 물어보더라.
아뇨, 미션은 아닌데 그냥 새로 입점했다길래 궁금해서 한번 와봤어요.
기왕 온 김에 사진 찍어가서 포스팅도 해서 알리고 싶고 :)


그런데도 그렇게 양해를 얻은 후에 사진 찍으려고 디카를 꺼내자마자
유플렉스 자체 직원이 재빠르게도 다가와서 (어디에서 나타난게냐 =.=)
도도하게 "매장 사진 촬영은 금지입니다-" 라고 알려주더라.

... 매장의 양해 구했다구요.




사실 신촌 자체를 너무 오래만에 가본 거라서
신촌 현대 유플렉스 건물 자체가 새롭더라, 난.
롯데본점 옆의 영플라자를 다분히 표방한 컨셉이던데
영플라자에 비해서는 1층의 뷰티샵들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어서
이 코스메틱 마니아의 마음에는 제법 들었어 +.+
영플라자는 뷰티 브랜드들이 여러 층에 걸쳐서
그것도 상당히 대중없이 입점해있어서 산만한데 말이야.

사실 이 날도 쥴리크 매장 구경하고 스틸라 매장 들러서 클렌징 좀 사고 나니
약속 시간이 다 되어 버려서 2층 이상은 제대로 구경하지도 못했지만;





쥴리크 매장은 1층 거의 정중앙에 있다.
카운터가 넓고 탁 트여서 보기 좋아.
제품 구경하다가 직원이 테스트를 권하면 마음 편하게 들어가서
앉아서 이것저것 발라볼 수 있는 분위기랄까.





제품 구경, 테스트, 구입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
(아, 사실 나도 아니카/엘더/칼렌듀라 크림 사고 싶... 퍽~)




유형별 제품 소개도 간단히.




무슨무슨 스타의 잇 아이템, 이런 홍보에는 그닥 관심 없지만
어쨌든 간에 판넬이 있길래 이것도 한장 찍어봄.
스칼렛 요한슨이 어디 이거 하나만 쓰겠냐고.




제품들 진열.
나 이제 쥴리크 제품 라인 전반과 제법 친해진 것 같아.
예전보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걸 보니.




내가 사용 중인 제품들도 여럿 보이고.




... 내가 최근에 지른 것도 보이고...




실크 피니싱 파우더.
난 현재 로즈로 사용 중.




악.
귀여워.
쥴리크 웰빙 오가닉 컨셉에도 잘 맞는 꼬마 농부들 ㅠ




저 모자, 대체 누구 아이디어야 ㅠ




손수레까지 ㅠ

아 참, 어제 롯데본점 지나가면서 지하의 쥴리크 매장에 들러봤는데
거기에도 이런 꼬마 농부 DP를 일부 해놓기는 했더라.
하지만 거기는 뷰티 소비자들의 통행량도 적은 편이어서 그런지
이번에 새로 입점한, 또 여대생들의 발길을 잡아야 하는
유플렉스점만큼 아기자기하게 신경쓰지는 않았더라고.



나야 평소 동선상 신촌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20대 여자들이 바글거리는 신촌 한 가운데에,
그것도 신촌 현대 바로 옆에 (본관과 바로 연결된다.)
이렇게 보다 편하고 캐주얼한 패션/뷰티관이 생긴 것도
여러 모로 상당히 괜찮겠다... 싶은데 -
거기에서도 쥴리크, 컨셉 잘 잡아서 입점한 것 같아.
게다가 내가 쥴리크의 브랜드 단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는
역시 매장 엑세스가 적다, 낯선 제품들이 많다, 가격대가 높다,
등등인데 신촌에서의 지역적 인지도는 내 생각보다 높은 듯도?

쾌적한 매장
귀여운 DP
잘 구경하고 왔음!




  






http://www.jurlique-korea.com/FrontStore/iMakePage.phtml?iPageId=57



그래.
안 그래도 쥴리크 오프라인 매장이 너무 부족하다 싶었어.
거의 대부분이 스킨케어 제품들인 데다가
쥴리크 유저들은 대개 직접 피부에 와닿는 감촉 및
그 성분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라서 직접 테스트가 중요한데 말이야.

롯데본점 지하 매장은 은근 발길이 잘 안 닿는 위치에 있고
코엑스 등의 매장 역시 마찬가지.
면세점들에는 거진 다 입점해있긴 하지만...
허허. 난 해외 갈 일이 별로 없는 비루한 직딩이라 ㅠ


사실 신촌도 평소 내 동선 안에는 없긴 매한가지지만;
(2호선 동남쪽에서만 움직이는 1인...)
그래도 사람들이 들락날락하기 쉬운 번화가니까.
잘 했어, 쥴리크.

마침 1년에 몇번 없는 신촌/홍대 약속이 이번 주말에 잡혀서
나도 딱 타이밍 맞춰서 한번 들러볼 수 있겠는걸.

... 쿠폰 반드시 꼭 뽑아가서 샘플 받아오리라.




  

[신촌] 요기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9. 2. 8. 21:17




출근했던 어느 주말, 퇴근 후에 간만에 신촌에서 데이트-♬
둘 다 신촌에 딱히 잘 아는 집은 없는지라
기분 내키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기로 했지.
(이 말인즉슨,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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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멀리서 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신촌에서 이대 쪽으로 걸어가는 길 선상에서
코코호도를 끼고 우회전하면 바로 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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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기~
<요기> 라는 생면 전문점.
자그마하고 아늑해보이는 게 딱 눈길을 잡아끌더라.
오, 뭔가 있어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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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면류와 각종 분식류를 파는 집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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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아기자기한 것이 막 기대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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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입니다.
어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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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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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까지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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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 모습도 마음에 들어.
평범한 듯 편한 듯 하면서도
일반 분식집보다는 컨셉이 확실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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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도 잔뜩,
사방팔방 벽면에 사람들이 남기고 간 포스트잇 메모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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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소박하면서 귀여워~ >.<
뭘 먹을지 고민되는데 어찌 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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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들도 자주 오나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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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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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국수...
곁들임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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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에 애인님이 고른 건 가래떡오뎅!
부산에서 먹던 그 스타일 그대로라나?
가래떡을 오뎅처럼 꼬치에 끼워서 국물에 담궈놓은 건데
옆에 있는 양념장에 찍어먹게 되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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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집에 가면 그 집의 기본 메뉴를 먹어봐야지!"
라는 주의에 따라서 시켰던 '요기국수'
살짝 매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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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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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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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납작만두!
이 역시 애인님의 열광 어린 선택이었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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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종 기본 세트로 구성해서 먹었다.



... 그런데 -
보기에는 참 그럴싸하고 정감어리고 맛나보이는데,
솔직히 음식 맛은 대체적으로 다 실망스러웠어.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봐. 하아.

가래떡 양념은 맵기만 한고 좀 애매하며,
요기국수 국물은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고,
납작만두는 뭐 그냥 평범한 정도.

이 분위기와 인테리어에 음식맛만 중간 이상이면
자꾸 생각날 것 같은 집인데, 마이 아쉬워 -_-*

음식의 혼인 '맛'을 놓치셨구려.
좀 더 분발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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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돼서 갔는데 -
진정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단골집 삼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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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ew
처음에는 스페인 음식점인가 했다;
실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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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흔히 볼 수 있듯이
샐러드
파스타
피자
등등이 있다.
피자가 다소 독특한 것들이 많은 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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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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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타임에 오면 피자가 무제한~
(1인당 1메뉴 이상 시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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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쪽도 주력해서 파는 듯.
다음에는 마셔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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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오라버니 반쪽 출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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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렐라와 토마토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 -
신선하고 발사믹 드레싱도 맛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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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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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나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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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타?
기억 안 난다.
하여튼 토마토 소스 해산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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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파스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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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인당 1메뉴 시키면 랜덤으로 무제한 주는 피자.
그러나... 1인당 1메뉴 시키면 배불러서 피자는 거의 못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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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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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샐러드 피자.
... 피자에 샐러드 얹은 거더라, 그냥;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식당 내부도 마음에 들었고
시끄럽지 않고 조용조용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고
순하고 신선하면서도 맛깔난 음식도 마음에 들었다.

신촌 단골집으로 지정해야겠어-♡
홍대 지점이 원조라던데 거기도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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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오는 토요일 점심, 클로리스에서의 더블 데이트...
이곳은 클로리스 쿠치나 : 이탈리안 레스토랑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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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클로리스 살롱 드 떼...
프랑스 프로방스 풍의 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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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영국 전원풍으로 꾸민 클로리스 티가든.
우리가 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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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 팔지만 -
티가든이니까 어쩐지 티를 마셔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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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RIS... Tea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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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웨지우드 티세트로 잔뜩 장식되어 있어서
들어갈 때부터 기분이 잔뜩 좋아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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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도 흥미로운 찻잔들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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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적거려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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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판매하는 다크 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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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밝지 않은 조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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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하고 포근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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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귀족의 전원 주택 컨셉인가요 ㅋ
Sense & Sensibility
Emma
Pride & Prejudice
등 Jane Austen 소설과 그 영화들에
열광하는 나로서는 이런 게 꽤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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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비싼) 가정집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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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Grey
Darjeeling
Keemun
Strawberry Dry Tea

각자 취향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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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리스 3 지점에 대한 자세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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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여신이 되기 이전 단계의 순수한 대지의 님프...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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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은근히 좋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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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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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랑 같이 먹기 좋은 비스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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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wberry Dry Tea 를 가득 채운
빨간 꽃잎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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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을 마셔도 향긋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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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음에 들었던! 내 찻잔.
이런 블루 플라워 프린트의 찻잔을 보면
정말 10살이 되어서 프랑스로 돌아간 것만 같다.
어릴 때 프랑스에서 보낸 주말들이 생각나서
늘 애착을 가지게 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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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다 떨어지는데 몇분 걸리나 내기했는데 -
2분이 아니라 3분이더라;
우리가 졌소 ㅋ



촉촉한 기억으로 남는
어느 토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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