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온 아이스 (2008.9.1)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08. 12. 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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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으로 문화부 담당이던 시절...
내가 누렸던 작은 럭셔리 중 하나.
바로 공연 공짜표 -_-

볼쇼이도 덕분에 봤다.
중학교 이후로 처음인 듯 ㅋ

주중/주말 공연이 각각 컨셉이 다르더라.
주중은 1부에서 백설공주, 2부에서는 클래식의 재해석.
주말은 1부에서 신데렐라, 2부에서는 뮤지컬의 재해석.

사실 뮤지컬 광팬인지라 주말 공연이 더 땡겼지만,
일정상 주중 공연으로 만족.

뭐, 나름 괜찮았어.
관객 중에 꼬꼬마들이 많아서 시끄러울까 걱정도 했는데
되려 꼬꼬마들은 공연 집중도가 높았고,
다른 어어른들이 시끄럽고 개매너였... -_-









  




눈 돌아가게 바쁜 나날들입니다.
요즘에는 화장할 시간도 없어서 색조 화장품들은 완전 방치하고 있어요.
자외선 차단제 정도나 부지런히 바르고 다니는 게 전부;;;
그런 와중에 간만에 리뷰 하나 올려봅니다.

제가 요즘 정말 애용하는 (그러나 가격 때문에 아껴쓰는 -_-) 제품이 하나 있어요.
바로 [겐조키] 바이탈-아이스 크림... 이라고 하지요.

자, 여기서 겐조키 소개부터 간단하게 할까요?
[겐조] 는 다들 아시리라 믿어요.
향수 회사 겐조...
로빠겐조...
플라워 바이 겐조...
료코 바이 겐조...
기타 등등.

[겐조키] 는 겐조 계열의 (고가의 -_-) 스킨케어 브랜드랍니다.
그런데 액세스가 상당히 적은 브랜드라서 모르는 분들이 꽤 있는 듯 해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갤러리아에 1개 있는 걸로 알아요.
온라인에서는 skinRX / hmall / 온라인 갤러리아 / 위즈위드 등등에서 팔더군요.
하지만 온라인 판매 전용 브랜드도 아닌만큼 별도의 프로모션도 하지 않는데
오프라인 매장까지 이렇게 적으면 아무래도 소비자에게 다가가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뭐, 사실 겐조키 외에도 갤러리아 only 에만 입점해있는 브랜드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롯데본점 + 신세계강남점 정도에는
입점해주면 안 되겠니! 라고 묻고 싶은거다; -_-*

아, 그리고 겐조키 브랜드 홈페이지도 물론 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미니멀하고 동양적이어서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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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페이지가 이렇게 생겼어요.
모노톤의 수묵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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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오늘 데려온 제품은 Day Care 제품 중에서 베스트셀러(아마도)인
바이탈-아이스 크림
이랍니다. 차게 해서 사용하는 제품이죠.



제품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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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50mL
가격 : 93,000원 (헉)
제품 라인 : 유포릭(euphoric) 라인 (진저 플랜트 워터 성분)
특징 : 냉장 보관할 것.
주성분 : 님(neem)리프 / 매그날리스 / 진저플랜트 워터



자, 그럼 이제 실물을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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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마음에 듭니다.
겐조키의 디자인이 대체적으로 이래요.
현대적이고 심플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게끔 예술적인 터치가 가미돼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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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세요.
뚜껑이 이렇게 약간 사선형으로 커팅되어 있어서 멋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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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품명만 '아이스' 가 아니라...
실제로 냉장고에 넣어서 사용하는 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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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요렇게 속뚜껑이 하나-
속뚜껑을 열기도 전부터 제품 향이 향긋하게 솔솔~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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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이렇게 찰지답니다.
냉장 보관해서 쓰는 거고, 지복합성 피부에 좋다고 하길래
보다 묽은 젤 타입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되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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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혀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점성이 있답니다.
하지만 유분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

그리고 은... 아, 정말 이 제품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일 듯 싶어요.
님(neem) 성분을 함유한 기초 제품은 2가지 정도 써봤는데 (마루빌츠 & 쑨다리)
이 제품도 유사 성분이 들어간지라 비슷한 계열의 향이 나요.
약간 푸르르고 고요한 느낌의 이라고 할까요?
(그게 뭐야... 라고 하지 말고 상상력을 발휘해보시길 -_-:
아니면 그냥 매장 가서 테스트해보시거나 ㅋㅋ)
그런데 이 겐조키 바이탈-아이스 크림의 향은 제가 써본 다른 제품들보다
훨씬 더 "깊고 싱그러운" 느낌이에요.
특히나 냉장 보관했을 때에는 이런 느낌이 더 강조되죠.

식물성 향이긴 한데 대부분의 크림류가 그렇듯이 플로럴 향이 나거나
소위 '여성적인' 향이 나는 것은 아니에요.
풀향기 같은 향인데다가, 어찌 보면 약간 남성향수를 연상시키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자화장품;;; 냄새가 나는 건 아니고...
음, 식물로 따지면 풀과 대나무를 연상시키고
에 비유를 하자면 매끈한 실크 블라우스보다는
깨끗하고 시원한 마 소재의 셔츠를 연상시키는 듯.
(시를 써라, 아주 -_-)

게다가 이 향의 깊이와 지속력이 굉장하답니다.
얼굴에 바르는 순간에도 향이 폐 속까지 가득 차는 느낌인데
그 후에도 적어도 두어 시간 동안은 이 향이 은은하게 느껴져요.

말로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군요.
이 제품의 정말 큰 매력이니 기회 될 때 꼭 음미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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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손등에 덜어보았습니다.
깔끔 산뜻하면서도 되직한 질감이 보이나요.

특히 냉장 보관해서 사용하면 첫 질감부터가 맑고 시원한 것이
아침에 정말 쾌적하답니다. 스스로를 소중히 해주는 기분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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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발라보았죠-
젤이 아닌 크림 타입인데 유분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얇고 촉촉하게 잘 펴발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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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흡수시켜준 상태에요.
사진 찍기 위해서 일부러 조금 남겨둔 상태이지만
원래는 흡수력이 상당히 좋답니다.
그리고 흡수 후에는 산뜻하고 보송한 느낌으로 남아요.

여기서 또 제가 이 제품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가 있답니다.
마무리감은 산뜻하고 깔끔한데,
피부 속이 물 먹은 듯한
느낌이 나요.
성분들이 정말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간 듯한, 그런 느낌.
마른 흙에 물 부으면 쏙쏙- 흡수되듯이.
(내 피부는 마른 흙이니, 그런거니 -_-)



또 말이 길어지네요. 음.
좀 요약을 해봅시다.



# 0. 피부 타입

28세.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
볼과 턱에 면포성 여드름 및 각종 트러블이 잘 난다.

요즘 들어 애용한 수분젤 제품으로는
- [오휘] 액티브 하이드라 수분젤
- [라네즈] 워터뱅크 수분젤 지복합성용




# 1. 가격 및 용량 ★★☆☆☆

93,000원 / 50 mL -_-*
용량이야 크림 평균 용량이니까 할 말 없는데
이 가격... 어쩔거니 ㅡ_ㅜ
겐조키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좀 고가인 것은 알고 있지만서도
선뜻 사기에는 손이 달달달달- 떨리는 이 가격.
나, 사실 이 제품 엄청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의사 있는데
이 9만3천원이라는 가격 앞에서 떨고 있다 -_-
6만원만 해도 1%의 망설임도 없이 재구매하겠다구요.
아, 물론 10만원 넘어가고 수십만원 하는 크림들도 많다는 거 알지만
난 평소에 크림 가격 상한가가 6만원 정도라고~
아무리 화장품을 좋아해도 9만원대면 아무래도 선뜻 사지지가 않는다고~

겐조키,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비싼가요? ㅠㅠ



# 2. 용기 디자인 ★★★★★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이겠습니다만 ㅋ
전 겐조키의 이 심플하고도 동양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제품 디자인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비단 이 바이탈-아이스 크림 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초 제품 및 겐조의 향수들마저 디자인이 참 독보적이죠.
제품 용기 디자인 관련한 상도 여러 번 받은 걸로 알아요.
사용하기 간편하면서도 미학적인 면을 충분히 살린 듯!
두 말 없이 ★ 5개-♡



# 3. 향 ★★★★★ (x100)

이 역시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거긴 합니다만;
향에 대해서는 점수를 아무리 줘도 충분히 줄 수가 없군요.
매번 사용하면서 이 향을 깊이 들이마시게 됩니다.
깊고 싱그럽고 또 맑고 시원해서...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개운해지더군요.
전 이 제품 사용할 때마다 조용한 대나무숲에 와있는 상상도 하게 된답니다.
(그 바쁜 아침에 약 3초 가량이나마 -_-)



# 4. 질감 ★★★★★

그냥 사용해도 질감이 상당히 좋은 제품이긴 합니다.
유분감은 없는데 되직하고 촉촉하고, 그와 동시에 잘 펴발리고...
하지만 역시 이 제품의 진가는 차게 보관했을 때 나타나죠.
제품 특유의 맑은 보습감이 시원한 촉감과 합해져서 정말 쾌적해요.
피부에 닿는 순간, 달아오르고 늘어진 피부가 후우- 하고
숨을 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따라 유달리 시적 표현들이 많....... -_-)



# 5. 보습력 ★★★★☆

위에서도 이미 설명했듯이 -
마무리감이 깔끔 보송한데 피부 속이 촉촉해진 느낌이에요.
정말 피부에 물 준 듯한 기분.
하지만 상당히 산뜻한 마무리감인지라 지복합성 피부에 추천합니다.
건성 피부들은 정말 부족하다고 느낄 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족! 요즘 쓰기에 딱이더라구요 ^^



# 6. 퍼밍 효과 ★★★★☆

아직 장기적으로 써본 건 아니라서 정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
탱탱하고 되직한 질감의 제품을, 그것도 시원하게 보관해서 바르다 보니
순간 피부가 조여들고 생기를 되찾는 느낌이 확실히 있답니다.
아침마다 이런 기분 좋은 자극을 주면 피부에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 7. 총평 ★★★★☆

전, 이 제품의 모든 면이 다 마음에 들어요.
디자인부터 향, 효과까지 모두-
단, 가격만 빼고;;;;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이 거의 없고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는 건 또 하나의 단점이죠.
(겐조키 브랜드 담당자분들, 화이팅 ㅡㅅㅡ)

솔직히 가을이 된다면 어쩔지 모르지만
내년 여름에는 확실히 재구매할 겁니다.
(그땐 지금보다 돈 더 잘 벌겠지 뭐 ㅡ,.ㅡ)

간만에 굉장히 매력을 느낀 제품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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