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아니카 웨스터 파우치에 건배-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12. 15. 21:52




 



... 음?






"2만원 이상 구매시에 2천원에 판매하는"
에뛰드하우스 아니카 웨스터 콜라보레이션 파우치.
말이 파우치지, 사실 메이크업 박스에 가깝다.

사은품에 눈 멀어서 지르는 건 나름 지양하지만
요건 금액도 부담없고 꼭 필요한 거라서. 흠흠.






지극히 에뛰드답게스리 거울도 하트야.
비록 이런 걸리쉬한 디테일에는 관심 없지만.
어쨌든 거울이 하나 있으니 없는 것보단 낫지.






적당히 깊고 널찍널찍한 내부 공간.
어차피 다 분리 수납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이런 통째로의 공간이 사용하기 더 편하다.






깨알 같은 망사 주머니와 브러쉬꽂이까지.
(방금 오타 내서 "깨알"을 "개알"이라고 쳤...)

핸들이 아주 긴 브러쉬는 세워서 넣기 힘들지만
미디엄 이하의 브러쉬들은 쏙 들어가는 높이다.

근래에 상귀요미 쪼인애의 리퀘스트에 따라서
방배역 빠리바게뜨로 출장 메이크업 나가면서
첫 개시했는데 매우 편리하고 만족스러웠음!

심지어 하나 더 쟁여야 하나? 라는 생각도 잠시.
(우리, 그러진 말자. 쟁이진 말자.)

내부 수납 모습은 조만간 파우치 특집 포스팅으로 :)






위 파우치를 획득하기 위해 내가 지른 것들.
일명, 파우치 사니까 이런 사은품들이 따라왔어요.

마스카라 두어 개 사면 되지- 라고 해놓고서
막상 매장에 가서는 까맣게 잊어버렸네?

저 데일리 마스크야 아침 샤워 후에 늘상 쓰는 거고,
콜라겐 모이스트풀 시트 마스크도 꽤 실속 있는데,
의외의 복병은 저 꿀벌 시리즈의 립밤이었다.

지난 시즌 미씽유 시리즈의 립밤은 영 별로였고,
핸드크림도 휴대성이 떨어져서 심드렁해졌는데
이번 꿀벌 립밤은 평이 나름 나쁘지 않길래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금액 채울 겸 넣었는데 -

이게 보습력이 기대 이상으로 좋더란 말이지!
요즘 이니스프리 유채꿀 립밤과 더불어서
내 입술케어의 양대 산맥을 맡고 있는 중 :)






  




RMK, 나스, 로라메르시에 등
평소에 애용하는 브랜드의 제품은
어찌 보면 덮어놓고 편애하게 되는데
(... 사랑의 힘이란 그런 거다...)

"평소에 안 친한 브랜드" 의 경우에는
간혹 마음에 드는 제품이 생기면
그 감회가 유독 새로울 때가 있다.

"내가 평소에 xx 브랜드 안 쓰는데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마음에 들었어!"
라는 거지.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


에뛰드하우스
얼굴선 브라이트너
12,000원

(같이 구매한 광택 브러쉬는 8,000원.
에뛰드 브러쉬 포스팅은 다음에 별도로!)

뭐, 내가 굳이 포스팅 올리지 않는다 해도
이미 충분히 "저렴이 하이라이터의 甲"으로
이 바닥에서 정평이 나있는 제품이긴 하지만.

여담이지만 -
언젠가부터 단순히 "xx 저렴이" 라는 이유로는
화장품, 특히 색조 제품을 사진 않게 되더라고.

여기저기 이것저것 쪼물딱거리는 것보다는
갖고 싶은 거 하나만 잘 쓰는 게 낫기 때문.
게다가 대체를 한다고 해봤자 땡기는 건
언제고 기어이 땡기기 마련 아닌가.

그런데 내가 얼굴선 브라이트너를 산 건,
저렴해서 혹은 궁금해서- 가 아니라,
순전히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였다.




내가 평소에 에뛰드랑 별로 안 친한 건
"저렴하긴 해도 특별히 끌리진 않는다"
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디자인" 때문이다.

안 그래도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을 선호하는데
에뛰드의 블링블링 얄리얄리 공주풍은...

같은 계열사 로드샵이라도 이니스프리는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말이야.

그런데 얼굴선은 다행히도 개중 심플하다.
특별히 끌릴 정도의 디자인은 물론 아니지만
그냥 장식 없고 얇은 보라색 팩트 패키지.

특히나 두께가 얇아서 휴대가 쉬운 게 장점!

에뛰드에도 페이스 코르셋 라인의 제품도 있고,
이니스프리나 미샤를 비롯한 다른 로드샵에도
하이라이터는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난 단연코 에뛰드 얼굴선을 지지하겠어.




뚜껑을 열어보면 복숭아 향이 확 올라온다.
완전 천연 과일향은 아니고 다소 인공적이고
"에뛰드스러운" 달짝지근한 복숭아향.
예전에 사용해본 복숭아 모공 베이스 등
복숭아 시리즈 메이크업 제품들에서도
이런 향이 났던 것 같은데 나름 나쁘지 않아.

컬러는 저렇게 살짝 화사한 스킨톤.
완전 화이트 또는 핑크 계열의 하이라이터는
요즘에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대개는 이런 광택 전용 브러쉬로 사용!
에뛰드 브러쉬 라인이 핸들이 짧은 데다가
보호캡도 다 있어서 휴대용으로 꽤 괜찮다.
모질도 로드샵 중에서 기대 이상이었고.
물론, 물빠짐 등의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손가락 발색.

너무 화이트도, 핑크도, 골드 베이지도 아닌
피부 친화적인 색상에 매우 고운 펄감.
"나 펄이요" 하는 게 아니라 "윤기"에 가깝다.




손등 발색.

개별 펄입자가 잘 안 보일 정도로 고우면서
그렇다고 너무 촤르르 버번쩍하지도 않는다.

요즘 내 베이스/하이라이터 선택 기준은
"뭔지는 모르겠는데, 사용 전보다 후가 예쁜"
제품인데 얼굴선은 단연코 이에 해당한다.




사용 전/후 모습.

블러셔 발색보다도 더 잡기 힘든 것이 어쩌면
하이라이터 얼굴 발색이 아닐까 싶다.

요는, 베이스까지만 마친 얼굴은 깔끔하되
굴곡 없고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는데
얼굴선 같은 자연스러운 하이라이터를
살짝 얹어주면 미묘하게 화사해진다는 것.

그것도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티존과 콧대에는 살짝만 쓸어주고,
C존 중심으로 여러번 굴려준 모습.

... 물론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인다...
"자연스럽게 예쁜" 만큼 육안상으로는 미묘해.
하지만, 내가 딱 원하는 정도의 하이라이트 효과!




(좌) 사용 전
(우) 사용 후

... 착한 사람 눈에만 보여요...

사용 전 모습이 그저 전체적으로 하얀 느낌이라면,
사용 후 모습은 자연스러운 광택이 더해진 정도?

게다가 얼굴선의 가장 큰 장점은 -
 모공 부각이나 다크닝이 거의 없다는 거.
(100% 없다고 섣불리 말하진 않겠다만.)

물론 난 유분이 꽤나 있는 지복합성 피부라서
티존에는 과다하게 바르면 약간 다크닝이 온다.
하지만 이건 얼굴선 아니라 어느 하이라이터라도
얼추 다 비슷한 현상이기 때문에 패스해도 될 듯.



나도 예전에는 외형이나 손등 발색에 혹해서
하이라이터를 구매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결국은 "내 얼굴에 사용했을 때 예쁘게 연출되고,
그 모습이 오래 유지되는 제품"이 최고인 거다.

"내 평생 최고의 하이라이터야!" 이런 건 아니지만
내가 하이라이터에서 바라는 모든 조건들을
얼추 다 갖췄으면서 가격 저렴하고
심지어 가볍고 슬림하기까지 하다니.

현재 내가 사용 중인 팩트 형태의 하이라이터는
- 에뛰드 얼굴선 브라이트너
-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키트 (멀티팔레트)
-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멀티팔레트)
- 입생로랑 피치 셀러브레이션
- 아바마트 벨레미 하이라이터
딱 이 정도로 꽤나 컴팩트하다. 훗.

그런데 마끼아쥬는 사실 바닥 본지 오래 됐고,
(리필 재구매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중...)
아바마트는 솔직히 다소 충동구매였고,
입생로랑은 아껴서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니,
사실상은 에뛰드 & 비디비치 투탑 체제인 셈.

에뛰드가 스킨톤 하이라이터 분야를 담당해주니
연말에 그 어떤 화려한 신상 한정이 나와도
"니가 그래봤자 별거냐" 싶어서 쿨해지더라.
샤넬의 소위 비스킷 하이라이터가 좋은 예다.
(게다가 원래 제품 외형에 혹하는 편이 아님.)



그러니까 에뛰드 얼굴선, 이 정도면
양껏 칭찬해줘도 되는 거 아닐까?








  



지른 지가 언젠데 이제 올려!
지금 와서 포스팅 올리는 건 이도 저도 아니야!

... 라고 생각하지만 기왕 사진들도 찍어둔 데다가
너무 귀여워서 안 올리기에는 아깝더라고.

낫살도 이미 잡술 만큼 잡순 데다가
취향 또한 심플 모던 미니멀 지향이라서
에뛰드하우스는 엥간해서 별로 눈길 안 주는데
그런 나의 눈길과 관심과 지갑을 털어간 아이들 -




미씽유 핸드크림 시리즈.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내 안의 귀염귀염 본능을
양껏 끌어내서 지름으로 승화시킨 아이들.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 보호 차원에서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한다고 하는데,
물론 그래서 구입했을 리는 없고...
그냥, 너무, 귀여워서.
다만 지르면서 자기 정당화를 하는 거지.
난 환경과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하는 거라면서.

막상 지르고 보면 부피도 쓰잘데기 없이 크고
휴대하기도 불편하고, 보습력도 뭐 그냥 그래.
(적어도 서른살 직딩의 거칠고 메마른 손에는.)
그저, 정말, 너무, 귀엽기만 한 거다.

개당 가격 4,500원 가량 하니까 생각해보면
저렴 브랜드 제품 치고 용량당 가격도 비싸다.
그런데도 그냥 팬시가게에서 형관펜 사는 마냥,
부담없게 느껴지니 이 현상을 어쩌면 좋을꼬.





하프물범 (그린티)

저는 대서양과 북극에 살아요.
어른이 되면 몸에 멋진 하프 무늬가 생기죠.
그래서 친구들이 하프물범이라고 해요.
특기는 딩굴딩굴 돌기, 헤엄치기에요.
사람들이 제 털로 모피를 만들려고 해서
저와 제 친구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 라는데 암만 봐도 아기수달 보노보노 같이 보인다.
그리고 물범이든 수달이든 간에 왜 하필이면 향이
바다와는 하등의 관계도 없는 녹차향일까 ㅋ





페어리 펭귄 (베이비파우더)

저는 뉴질랜드와 호주에 살아요.
전설에 나오는 요정만큼 작다고
사람들이 요정(fairy) 펭귄이라고 불러요.
언덕 위에 올라가도 30cm 죠.
요정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얼짱 펭귄이에요.
전 예민해서 사진 플래시에도 시력을 잃거나
심장마비로 죽기도 해서 보호가 필요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이 아이는 쌩뚱맞게 베이비파우더향...
하지만 코튼/베이비파우더향 워낙 좋아하므로
일단 구매하고 보는 거다. 킁킁.





팬더 (복숭아)

저는 중국에 살아요.
제 특기는 모두 아시다시피 쿵후.
전 채식주의인데 하루 10~12시간 동안
12.5kg의 대나무를 먹어줘야 하지만
벌목 등으로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팬더를 녹차향으로 했어야 더 어울리지 않나?
어쨌든 핑크색 패키지에 복숭아향... 이란다.
혹여라도 헷갈릴까봐 각자 배때기에 -_-
자기 향에 해당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핑크돌고래 (피오니)

저는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에요.
1,600만년 전 바다를 떠나 아마존 강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강에 살게 되었어요.
이제 살 만 하니 좋은데...
우리들은 요즘 아마존 지역 개발로 살 곳이 없어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믿을 수 없겠지만 이 아이는 돌고래... 란다.
핑크돌고래에게는 미안하지만,
형제 중에서 가장 덜 이뻐서 안 살까 했지만
그러면 깔맞춤 정신에 위배되는 데다가 -_-
하필이면 향이 피오니 플로럴 향이어서
결국 후각적인 이유 때문에 구매했다는 후문.
(피오니 내지는 로즈 계열의 향을 좋아함;)



그리하여 아래에는 각종 컨셉의 떼샷들.




두둥.




깔맞춤 구매하거들랑 꼭 찍으라고 권유들 하는 -
엉덩이샷.




보기만 해도 쓰다듬고 싶구나.
컴퓨터 모니터 만질 뻔 했네.




폭풍 뒤태.




옹기종기.




사실은 물범이랑 핑크돌고래는 직립 보행을 안 한다.




팬더.




핑크돌고래.




페어리 펭귄.




물범.
그러나 다시 봐도 수달 같다.
안녕, 보노보노?



지금은 품절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첫 출시 당시에는 2개 구매할 때마다
캐릭터 손거울을 증정하는 행사를 했었지.
명동 매장에서 당당하게 깔맞춤으로
4개 왕창 쓸어서 구매하고 결제한 다음에
"거울은 어떤 걸로 주나요?" 물어보니까
직원이 "거울 품절인데요-" 이러는 게 아닌가.

)(!@*(&$#*^^()$#$#

클레임들 별로 안 하는 관광객 위주의 매장이라고
이렇게 고객에게 정보 제공 부실하게 하는 거냐!
결제하기 전에 진작에 말했어야지!!!
다른 매장에서 샀으면 간단할 일을!!!

결국 거울 입고시에 꼭 연락 달라고 엄포를 놓고
며칠 후에 그거 받겠다고 기어이 찾아갔다는 후문.

그런데 거울 사진을 안 찍어놨네???
(오늘 밤에 손거울 사진 추가 고고...)




이렇게 사놓고서 화장대 위에 나란히 늘어만 놨다.
테스트해본 바, 핸드크림 질감은 좀 가벼워서
나처럼 쫀득한 거 즐겨 쓰는 자에게는 뭔가 심심해.
게다가 뚱뚱하고 둥글둥글해서 휴대도 안 한다.
얼른 다 쓰고 세타필 크림이나 리필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 후에는 어쩌지? 음...

평소에 인형에도, 캐릭터 상품에도 별 관심 없다가
쌩뚱맞게 귀염귀염 본능에 근거하여 지른 자의 말로.



괜찮아.
귀여우니까.
암만 핸드크림인데 안 쓰고 썩히기야 하겠어???






  
 
 
 
 에뛰드 하우스.
원래 10-20대를 겨냥한 깜찍 발랄한 브랜드... 인데,
8개월 반 후면 30대가 되는 여자가 웬 에뛰드?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꽤 쓸 만한 제품들이 많다구.

안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우~ ㅡㅅㅡ)/




솔직히 에뛰드 커플로는 예전의 고아라+장근석 조합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너희 CC니? 아니! 우리는 BB~" 라는 문구는... 아하하;
에뛰드치고도 너무 낯간지럽다고 생각하거든 -_-a




맑아지면 Boy가 붙는다! 라니... 간질간질간질간질;;;




그리고 박신혜양의 팬들도 많겠지만...
난 고아라도 박신혜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단지 뷰티 마니아로서 생각하건대 -
뷰티 모델로서의 파워는 고아라 쪽이 단연코 몇수 위인 것 같아.
얘는 뭐랄까, 귀염상이긴 한데 확 와닿는 임팩트가 없달까.




진주알 시리즈가 발매된 직후에 장근석의 계약 기간이 끝나서
꽃남 이민호로 남자 모델이 교체된지라 이제는 이민호와 커플~
사실 박신혜가 내는 매출 효과보다는... 이민호 효과가 크겠지.
10-20대 여자애들이 민호 얼굴 보기 위해서라도 에뛰드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들락거리고 그 사은품 받으려고 사지 않겠어 ㅋ

하지만 난...
그래도 고아라+장근석 짝꿍 느낌이 그립다;
(물론 그 당시에도 에뛰드 제품 구매는 별로 안 했지만 ㅋ)



쨌든!
브랜드와 모델에 관한 이야기는 각설.
어찌 하다 보니 이번 진주알 비비 시리즈를 사게 되었네~
이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많은 데다가
요즘에는 하도 각 브랜드에서 비비크림 류를 많이 내니까
새로 나왔다고 해도 별 감흥도 없고 구매욕도 안 생기고... 그래.
그런데 요거, 이 바닥(?)에서 은근 입소문 타기 시작하더니
내가 꽤나 신뢰하는 리뷰어들 역시 언급을 하는 게 아닌가.
오호라, 관심 생기네.
그러다가 테스트해보고 팔랑팔랑~ ㅋㅋ

그런데 불필요한 사치성 제품 같아서 망설망설하고 있는데
애인님이 고민 그만 하라며 사주셨다. 감사 ㅠ_ㅠ
그런데 이거 재미로 산 거지만 요즘에 종종 메인으로 쓸만큼
기대 이상의 평점을 받고 있어! 다시 한번 더 감사 ㅡㅅㅡ




진주를 테마로 한 진주알 비비 라인... 이란다.
아니 뭐, 테마까지는 괜찮은데 저런 애매한 짝퉁 진주 디자인은
그냥 안 해줬으면 싶은데 그건 내 욕심이겠지? -_-
(그래, 어차피 에뛰드의 용기 디자인은 늘 나랑 안 맞았다구;)




비비크림은 이렇게
- 1호 맑고 보송한 피부
-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2가지로 출시된다.




팩트는 이렇게
- 보송&맑음 콤팩트
- 윤기&맑은 콤팩트
- 커버&맑음 콤팩트

3가지로~





각각의 특징은 이러하다네...

사실 봄도 금방 지나가고 여름이 올 것이고
내 피부는 지복합성이니만큼 나는
- 비비크림 1호 맑고 보송한 피부
- 팩트 1호 보송&맑음 콤팩트
(또는 29세의 나이에 걸맞게? 커버&맑음 콤팩트;)
를 구매했어야 할 터인데...


- 비비크림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 팩트 2호 윤기&맑음 콤팩트
세트로 질러버렸다.
에헤라디야.

에뛰드 브랜드 자체가 좀 어린 애들을 타겟으로 해서 그런지;
윤기 라인이라고 해서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던 데다가
난 이 제품이 "꼭 필요하지는 않은데 재미&호기심으로 써보고 싶은"
그런 류의 제품이라서 기왕이면 캠페인 메인 제품을 써보고 싶었던 것.
게다가 나는 지복합성 치고는 좀 촉촉한 메이크업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데 잘 선택한 것 같아.
후후훗.




패키지는 요로쿠롬 생겼다.
박스에 미련 없는 나는 사진 찍고 나서 가차 없이 버리는 거다 ㅋ




내용물은 이렇게~
진주알을 따라하다 만 팩트 디자인, 애매모호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기존의 에뛰드하우스 팩트들보다는 간결해져서 좋아.
그나마 30살을 코 앞에 둔 내가 파우치에서 꺼내들 때
최소한 민망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랄까 ㅋ
(워낙 화장품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내용물만 좋으면
저렴한 제품 쓰는 건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디자인이 너무 10대 프린세스!!! 느낌이면... 하하, 좀 그렇지;)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면 참 좋겠지?
자차 지수는 SPF30 PA++ 니까 꽤 쓸만하지.
급할 때는 이거 하나만 발라도 불안하진 않을 듯.

스탠딩 튜브진공 펌핑 타입이어서 사용하기는 간편하다.




진주 성분이 진짜 함유되긴 했다더라.
사실 성분 일일히 따져가며서 쓰는 편은 전혀 아니지만;
용량은 50g으로 꽤 넉넉한 편... 이므로 퍽퍽- 써주겠어.




이것은 팩트!




자그마치 윤기&맑음 콤팩트
이것도 SPF30 PA+++라네.




열면 뭐, 이 정도.
퍼프는 평범한데 제품과의 궁합은 꽤 좋다.
꽤 부들부들한 편이고 빨아도 내구성도 그럭저럭 괜찮고.




속살!




여기서도 등장하는 어설픈 진주 컨셉
하지만 팩트 색상은 마음에 드는구나.



여기까지만 사진 찍어서 그냥 지름샷으로 올릴까 하다가
급조된 발색 몇개 추가해서 나름 리뷰로 올리려고 ㅋ
(근소한 차이일 수도 있지만 질감샷 내지는 발색샷이 없으면
리뷰로 분류하지 않는 이 오타쿠 정신 -_-*)




내가 쓰는 2호를 손등에 덜어봤다.
얼굴에 막 수분 크림을 바른 직후라서 손에도
크림이 좀 남아있는 상태로 추정되며 그 때문인지
제품 주변에 미미하게 유분이 보이는 듯도 한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유분'이라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색상은 꽤 밝고 화사한 편.
요즘에야 비비크림 색상/질감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비비들은 약간 차분하고 회색빛;;까지 도는
그런 색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쉽게도;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런 느낌 없이 맑은 베이지색이야.
사실 색상으로 말하자면 이런 저렴 브랜드의 비비크림들이
더 예쁘게 나오는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기능보다는 외관으로 소비자를 현혹해야 해서 그런걸까? ㅋ
하지만 그런 제품이라면 낫살 먹은 -_- 나는 구입 안 했을 터인데
이 제품은 사용감, 지속력, 커버력 등도 마음에 들었단 말야.
(나 별로 에뛰드 팬은 아닌데 -_-a)

참고로 1호2호는 색상도 미미하게 다르긴 하지만
그 차이가 정말 적은 데다가 펴발라보면 그저 똑같기 때문에;
이 비비크림은 색상보다는 질감 위주로 선택하면 될 듯.
(색상의 차이였더라면 난 결국 쬐끔 더 밝은 1호를 샀겠지만
발라보니 둘 다 거의 똑같길래 윤기 2호를 산거라네.)

색상 비교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 참조 :
http://blog.naver.com/loverasi/80067217353
(토아양, 나 또 당신 리뷰 링크 걸었어 ㅋ)




펴발라봤... 는데 사진이 여전히 좀 어둡데.
주말 아침에 세수하고 급하게 찍은 발색이니까 패스 -_-)/
아랫 부분도 완전 다 펴바른 건 아니고 적당히 몇번 두드려주기만 한 건데
발림성이나 밀착력 등은 꽤 좋은 편이다.
각질에 끼거나 뭉치는 현상도 없고~ ^^




혹시 달라보이려나~ 싶어서 팔 안쪽에도... ㅋ
역시 색상은 꽤 맑고도 밝은 편이다.




그동안 부지런히 사용해온 팩트 상태 ㅋ
아, 이 아이는 열심히 쓰면 닳기는 하겠구나.
스킨푸드 모찌 팩트처럼 밤에 자가 복원하는 타입은 아니구나.
닳는 걸 보고 어쩐지 조금 안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닳는 게 보이니까 더 열의에 불타서 열심히 쓰게 되기도 ㅋ




왼쪽은 비비크림
오른쪽은 팩트
(좀 많이 문질문질한 상태 ㅋ)




손등에 비비크림부터 발라봤다.
참고로 스펀지에 묻혀서 톡톡- 두드려가며 펴발랐다.
손, 브러쉬, 스펀지 퍼프... 다 써봤는데
이 제품은 역시 스펀지가 제일 나은 듯 해.
그래봤자 바쁜 아침에는 손으로 대강 투덕투덕할 때도 많지만;

투명하면서도 좀 윤기가 도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커버력은 중간 정도?
(커버력 실험은 귀찮아서 패스 -_-
그냥 말로 설명하고 말래 ㅋ)




그 위에 팩트를 좀 넉넉하게 두드려준 모습.
보송하고 뽀얗게 되는데도 건조하거나 두꺼운 느낌은 안 들어.
게다가 얼굴에 수정 화장할 때 써도 들뜨는 느낌 없이 잘 먹고.
아아, 패키지와 모델이야 어찌 됐든 간에 너 좀 물건이구나.

너무 매트한 파우더 기피증이 있는 나로서는 이 윤기 팩트가
보송 팩트보다 미묘하게 더 마음에 든다. 후훗.

아, 물론 나이대에 맞게 -_- 커버 팩트를 할까도 엄청 고민했지만
그건 (작은 차이긴 하지만) 입자가 조금 덜 고운 듯 했고
요 맑음 팩트처럼 말 그대로 '맑은' 느낌이 안 나길래...
그냥 커버 포기하고 맑음으로 돌아섰다.
어차피 초강렬 커버!!! 를 외치는 날에는 이 라인 말고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쓸 테니까 난 이대로 만족해 ㅋ
일상 속에서 편하고 촉촉하게 쓰기에는 윤기 라인이 더 좋은 듯.
현재로서는 여름까지 쓰기에도 큰 무리 없을 것 같다.




얼굴 화장샷은 못 찍고
(세수만 하고 머리 올백하고 있는 상태라;)
그냥 볼따구에 비비크림 펴바른 모습만 살짝 찍어봤다.
색상은 이 정도로 맑고 밝다는 것, 이 정도?
펴바르면 매우 자연스럽고 투명해.

단, 색상이 비비크림 치고는 밝은 편이어서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은 약간 들뜰지도 모르겠다.
밝은 21호 피부인 난, 좋아 >.<



에뛰드하우스, 여전히 그리 친한 브랜드는 아니고
가끔 제품 패키지도 이 왕언니로 하여금 뜨악- 하게 하지만
그래도 이번 진주알 비비 시리즈의 내용물만은 칭찬해줄래.

참 잘했어요.





  







요즘 각종 브랜드에서 윤광이네, 도자기 피부네, 복숭아 피부네...
이런 키워드들을 내세우면서 신상 색조 제품들 홍보하느라 난리다.

라네즈'윤광'
에뛰드
'복숭아 피부'
바비브라운
'소녀의 파운데이션'
기타 등등...

작년에 '물광' 이라는 단어 하나로
메이크업 시장이 얼마나 온통 흔들렸는지를
절감한
각 브랜드에서 이번 봄 신상 출시하기 이전에
머리 싸매가면서 아이디어 회의들을 했겠지.

어쨌거나 컨셉은 다 비슷하다.

도자기처럼 매끈하고 요철 없는 피부에
은은하게 비쳐나오는 듯한 광택이 살아있는 피부.
보송한 마무리감을 중시하는 메이크업.



음...
얘기 나온 김에 몇몇 브랜드를 살펴보는 건 어떨까...






<라네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네즈는 리뉴얼 슬라이딩 팩트를 '윤광 팩트' 로 내세우면서
기존의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 메이크업 브라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메이크업 포트폴리오를 내놓았네.

좀 다른 소리지만 -
라네즈가 언젠가부터 스테디 아이템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물론 스노우 크리스탈 메이크업 스탠드 라인으로
리뉴얼하면서 제품 컨셉을 분명히 잡기 시작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지만 그 전면적인 리뉴얼 이전에도
라네즈 브랜드 측의 변화 조짐은 조금씩 보여왔다.


예 1. 파워 에센셜 스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기초 단계에서도 빠질 수 없는 -
'스킨 토너'

독자적인 특색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어떤 기초 시리즈를 내놓더라도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 후,
대대적인 광고 + 엄청난 샘플링을 통해서 시장에 뿌리를 박는다.
실제로 수분 라인 / 고보습 라인 등등 여러가지 기초 시리즈 홍보에
이 파워 에센셜 스킨을 다 매치해서 두루두루 활용하더군.

이 제품 출시 당시에 라네즈가 이런 마케팅을 하는 걸 보고서
라네즈, 머리 잘 썼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제품 자체는 나한테는 그냥 무난한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


예 2. 올래쉬 마스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이 큰 제품이었지만 -_-;;
(액이 금방 굳어버리고 곧 가루 날림이 시작된다 ㅋ
상당히 강한 편인 휘발성의 향은 차치하고서라도;)
라네즈 측의 의사는 상당히 흥미로웠던 제품이다.

지금은 라네즈의 마스카라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지만
이때는 딱히 뚜렷한 특색을 가지고 매니아층을 확보한
마스카라 제품이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제품 애호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때에 '오렌지색 고무 브러쉬' 라는 제품 설명과 함께
전지현님의 깔끔 세련된 전면 광고 비주얼이
온갖 미디어에서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이어서 라네즈의 모든 메이크업 화보 및 에드버토리얼에서는
이 올래쉬 마스카라를 사용해서 메이크업들을 하기 시작했다.
이 역시 깔끔 / 롱래쉬 / 블랙 컬러인지라 어떤 컨셉에도 잘 맞는
그야말로 메이크업 기본 아이템이 아닌가.
어찌 보면 라네즈 색조계의 파워 에센셜 스킨이랄 수 있을 듯.

하여튼 이 제품들이 나올 때부터 라네즈를 재평가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브랜드 전체가 스노우 크리스탈 메이크업 스탠드 라인으로
전면적 리뉴얼 &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가격도 업그레이드됐지;;)
이 코스메 오타쿠는 정신없이 두근두근해버렸다 ㅋ




아, 잡소리가 너무 길어졌네 -_-;;;
정리 좀 합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
라네즈가 '어느 시즌에든, 어느 제품과 매치시켜서도 내세울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의 출시 및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
(헥... 이 말 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렸다;;)

이번에 리뉴얼된 슬라이딩 팩트 (일명 '윤광 팩트') 를 출시하면서도
기존의 스테디셀러인 듀얼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브라이터,
그리고 쉬머링 멀티 크림 등을 함께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면 매 시즌마다 전 제품 라인을 새로 내놓을 필요가 없기도 하고
기존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업고 갈 수 있기도 하지.
라네즈, 나이스샷-☆

개인적으로 파우더 팩트는 거의 쓰지 않는데다가
이미 집에 제품들이 켜켜이 쌓여있어서
파우더 팩트에는 비교적 큰 욕심이 없다.
물론 언제까지나 상대적인 얘기겠지만 ㅡㅅㅡ

그래서 이 윤광 팩트도 구매 계획은 없다.
하지만 매 시즌, 라네즈 광고 캠페인의 추세는
늘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지.

이번에 '윤광' 이라는 키워드로 얼마나 잘 해내나 한번 볼까?
기대하겠어요,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청나게 걸리쉬하고 깜찍한, 그러나 가벼워 보이는;) 패키지가
취향에 잘 안 맞아서 에뛰드하우스 제품들은 그닥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국내 메이크업 트렌드에 나름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할 때가 많아서
매번 어떤 신제품이 어떤 컨셉으로 나오는지는 주목을 하는 편.

2008년도 봄 메이크업 라인인 복숭아 메이크업 라인은
이미 입소문도 타고, 판매고도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는 중이다.
(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체감상 ㅋㅋㅋ)

에뛰드하우스는 소녀스러운 저가 브랜드인지라
고가 색조 브랜드의 카피 제품들을 많이 내놓는 편이다.
그래서 신제품이 나왔을 때 늘 대박과 비지떡을 가리게 된다.
이 제품이 모양만 비슷한 건지,
혹은 정말 실속 있는 제품인지.

이 복숭아 메이크업 라인은 대체적으로...
대박이라고 표현하겠어요 ㅡㅂㅡ)b
개인적으로 구매의사까지는 없지만,
제품의 질감, 발색, 지속력 등등이 괜찮은 수준인데다가
애시당초 카피를 한 제품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맑고 발그레하면서도 보송한 '복숭아' 라는 키워드와
너무나도 매치가 잘 되는 제형으로 잘 만들었더라고.

라네즈가 신제품 파우더를 중심으로 윤광을 강조했다면
에뛰드하우스는 모공 베이스 (피부 타입별로 3종) 를 중심으로
보송한 복숭아 질감을 강조했다는 것이 차이지만 -

어쨌든 두 브랜드 다 선전하고 있어요.
아모레퍼시픽, 10대-20대 겨냥 색조 마케팅은 올 봄에 선전하겠는데?






<조르지오 아르마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아르마니 베이스 메이크업.
그 아르마니에서도 올 봄, 시즌 트렌드에 맞는 파운데이션일 출시했다.
페이스 페브릭.
프라이머와 파운데이션의 합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공을 감춰주고 피붓결을 보송하게 표현해주며
커버력은 약한 편인 것이 특징인 제품.
프라이머를 별도로 쓰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좋을 듯.
사실 내 취향에는 너무 매트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럼에도 '프라이머 겸용' 이라는 컨셉이 상당히 매력적이긴 해.
이번 주에 테스트하러 가봐야지-♬






<메이크업포에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HD 고화질 시대에 알맞게 피부결을 깨끗하고 보송하게 표현해준다...
라는 컨셉의 메포 신제품.

특징은 :
- 실키하고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 피부 속 보습감은 유지해준다.
- 탈크프리 등 피부친화적 성분이다.

파운데이션은 손등 테스트해봤을 때 상당히 보송하고 매트해서
얼굴에 써보기 전까지는 안심하기가 사실 좀 힘들더라.
그리고 자칫하면 두껍게 발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고...
그래도 은근슬쩍 관심 가는 제품.

파우더는 정말 입자가 미세하고 발림성도 좋아서 혹했으나,
파우더가 너무 많은 관계로 구매는 포기 ㅋㅋㅋ

어쨌거나 이 두 제품 다 올 봄 트렌드에 맞아떨어진다.






<SK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SK2 는 스킨케어에서는 안정적인 강자임에 반해서
색조 브랜드로서는 인지도가 상당히 약한 편이다.
그리고 비교적 신제품인 이 트랜스폼 파운데이션도
딱히 어떤 키워드를 강조해가면서 광고를 한 건 아니다.

다만 늘 매력적인 장진영씨가 티비 광고에서
"오늘 내 피부는 눈부신 투영감에 빠져든다"
라는 광고 문구 한번 말해주는 정도?
그것만 해도 이미 여러 여자 귀는 팔랑팔랑댔지만 ㅋㅋ

그런데도 이 제품 역시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에 맞아떨어진다.
SK2 가 의도했든 안 했든 간에; (했겠지...)

'소용돌이 파데' 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 매니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편.
나도 이 제품은 있는데 제품의 질감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에센스 성분이 들어있어서 부드럽게 발리지만
무겁거나 두껍거나 또는 유분기가 많거나 하진 않고
살짝 실키하고 약간 보송하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
피부 속은 촉촉하게, 마무리감은 보송하게... 라는
올 봄의 트렌드와 그야말로 잘 맞는 제형이다.

불만족스러운 것은... SK2 다운 가격대, 그 정도? -_-+






<바비브라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희한하게 다른 어떤 나라에서보다도 우리나라에서
베이스 메이크업의 절대 강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바비브라운.
본사 서비스도 안 좋고,
상당수 매장의 서비스도 안 좋고,
제품 패키지도 내 개인적 취향에 맞지 않는지라
난 그닥 즐겨 쓰지 않는 브랜드다.

물론 질적으로 괜찮은 제품들이 여럿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과대평가된 듯 해서
볼 때마다 뭔가 딱히 마땅치 않은 감정으로 대하게 된다.
음.

어쨌든 좋은 건 좋은 거지.
이번 신상인 내추럴 피니쉬 롱래스팅 파운데이션은
'소녀의 파운데이션' 이라는 말로 홍보 중인데,
질감이 사실 꽤 마음에 들어서 호감 어린 눈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이것과는 별개로 -
바비브라운은 '물광' 이라는 단어를 색조 시장에 도입시킨 브랜드이기에
신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무시 못할 비중을 지녔다.
그래서 그들의 신제품과 그 컨셉은 (좋든 싫든 간에)
늘 어느 정도 주목하고 또 받아들일 수 밖에 없기도 하지.

이 제품이 작년 루미너스 파운데이션 (소위 물광 파데) 만큼
판매 실적 측면에서 히트를 칠지는 아직 미지수이긴 하다.
하지만 루미너스 파데는 처음에 홍보 내용과 첫 질감 때문에
혹해서 구매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금방 질려했던 반면에,
이 내추럴 피니쉬 롱래스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가지 않을까...
라고 그저 나 홀로 상상하고 있다.

일단, 첫 구매자 그룹에서는 반응이 좋은 듯 하니까,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을게요.

(하지만 바비브라운은 본사 + 매장의
서비스 향상은 좀 해줘야겠다... ㅡㅂㅡ)






<시세이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건 올 봄 신상품도 아니다.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는 제품이다.

약간의 사족이지만 -
시세이도 (백화점 입점 라인) 은 The Skincare 와 The Make Up 으로
라인 네임을 구분한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심플하면서도 권위가 있달까.
시세이도.
더메이크업.
... 멋져라 -_-*

각설.
피부에는 촉촉하게 보습 효과를 주면서도
번들거림은 최소화하고 매트한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제품 컨셉.
'듀얼 밸런싱' 이라는 네이밍 역시 이를 뒷받침해준다.
(난 언제나 '밸런스' 라는 단어에 왜 이렇게 끌리나 몰라 ㅋ)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한다.
엄마의 옷장에서 꺼낸 옷들이 언젠가는 패션 트렌드에 맞게 되어서
빈티지하고 패셔너블한 의상으로 당당히 나오게 된다.
메이크업 역시 그런가봐.
기존에 있던 제품인데 마치 계획이라도 한듯이
트렌드의 키워드와 이렇게 맞춘듯이 들어맞다니.

제품 용기가 그냥 오픈형이라서 사용이 불편한 것이 단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구매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





===========================================================





원래는 시세이도 듀얼 밸런싱 파운데이션 좋아~
뭐, 이런 소리만 쓰려던 거였는데 덧붙이고 덧붙이다 보니...
어째 이런 광범위한 글이 돼버렸네;;;

그래도 수다 떨었더니 속이 시원해졌어!  >.<
나 말고 누군가가 재밌게 읽어주었길 바라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