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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9 [사진일기] 남산, 연건당, 청은, 사케, 농구, 장어... 주말 풍경. 12

 

 

 

 

간만에 미루지 않고 거의 바로 업데이트 해두는 일상 기록질! 뭔가 일정은 많아서 돌아다녔는데 바쁘다는 느낌이 아니라 슬렁슬렁 총총총 떠돌아 다녔다는 느낌으로 남는 이번 주말.

 

 

 

 

 

 

셀카 찍을 때는 남편 팔이 촹이야. 내가 셀카봉을 사두고 당최 쓰질 않는 이유 ㅋㅋㅋ 남편봉(?)은 길이 조정도 자유자재에 음성 인식 기능도 있어서 리모컨이 따로 필요 없슴미다 ㅋ 난 팔을 아무리 양껏 뻗어도 이런 널찍한 화각은 안 나오던데... 팔 길이 원츄.

 

 

 

 

 

 

충무로 라비두스에서 하우스 웨딩에 참석했는데, 메인 홀에 자리가 없어서 지하 레스토랑 추가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런데 어차피 단체 사진 찍을 생각도 없었던지라 그게 되려 더 여유롭고 조용하고 좋더라. 주말 오전 서울 시내의 트래픽 때문에 식 시작 전까지는 도착 못 했지만, 하우스 웨딩은 이런 분위기구나, 라고 슬쩍 맛을 볼 수는 있었다. 그 기나긴 세월의 끝에서 드디어 짝을 만난 김뽀 오라방, 축하해요-_-*

 

 

 

 

 

 

저녁 때까지 시간이 뭉텅이로 남아서, 충무로 온 김에 남산 투어를 해보기로! 다행히도 이번 한파가 닥치기 직전이어서 걸어다니기 좋을 만큼 날씨가 쾌적했다. 어슬렁 어슬렁 남산 N타워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쁘띠첼 푸딩이 땡기는데... 나만 먹을 수는 없으니카! 남편을 꼬드겨서 공범으로 만들자. 내가 달달한 디저트류를 원체 즐기지 않는 편인데 푸딩에는 늘 한 수 접고 들어간다. 서울 시내에 푸딩 예술로 만드는 카페나 베이커리 어디 없나?! 일단 일상 속에서는 쁘띠첼이 꽤 괜찮은 대용품이 되어준다. 이걸 유통 및 대중화시켜줘서 고마워요 CJ. 새로 나온 허니 블라썸도 좋지만, 나에게 베스트는 역시 밀크 & 에그 오리지널. 서울 시내 풍경을 내려다 보면서 챱챱챱.

 

 

 

 

 

 

성곽길을 따라서 어슬렁 어슬렁. 사실 이 날은 메이크업이 문제가 아니라 두피가 문제였다. 요즘 좀 지루성으로 가는 기미가 보여서 영 신경이 쓰인단 말이야. 결혼식만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모자 쓰고 나왔을 것 같아. 여튼, 성곽길과 남산의 겨울 풍경은 좋으니까, 한 장 남겨둡시다.

 

 

 

 

 

 

남산 시민 아파트의 휑한 풍경에서도 괜히 한참 발걸음이 머물렀다. 괜히 이런 관광객 st. 사진도 찍어보고. 날 따숩어지면 DSLR 들고 다시 한번 남산 출사 투어를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걸어다니다 보니 은근 나른해져서 예정보다 일찍 대학로 연건당 카페에 도착해서 둥지 틀고 앉았다. 각자 취향대로 음료 하나씩 시켜두고 남편은 폰질, 나는 만화질. 신의 물방울을 포함해서 각종 만화책이 전질로 갖춰져 있는 연건당 만세 -_-)/

 

 

 

 

 

 

오늘 공연의 동반자, 쌀양도 도착해서 유자차와 함께 수다수다.

 

 

 

 

 

 

연건당 2층, 자그마한 공연 공간.

 

 

 

 

 

 

오늘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

인디 싱어송라이터 청은 언니의 소규모 카페 공연을 보러.

feat. 기타리스트 감자소년 & 보컬 퍼커셔니스트 OTB 장현철.

 

각자, 자신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공감했던 이 날의 노래들.

난 사랑의 기억을 담은 센티멘탈한 곡들보다 발랄한 곡들이 취향이다.

이를테면, 남자의 하얀 손에 대한 페티시(...)를 담은 "손" 같은 곡들?

 


눈을 감아도 그릴 수 있는
피아노 위를 스쳐지나는
하얗고 긴 그대의 손가락
보조개 패인 웃음보다
살며시 감은 두 눈보다
내 마음을 사로잡죠

들어와요 내 맘 속에 내 맘 속에
들어와요 그대의 하얀 손
가만히 나 다가가 살며시 잡아보고파져요
어제 꿈 속처럼

 

 

 

 

 

연건당에서의 뒤풀이를 마다하고, 셋이서 따로 가진 술자리.

 

사케도 좋고, 탑처럼 쌓아서 내온 저 새우튀김도 좋고, 다 좋은데, 내 사랑 소로담 화로구이 집 없어졌어!!! 사장님 어디로 간 거에요... 자그마한 1인용 화로와 아늑한 다이 좌석, 퀄리티 좋은 안주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사장님의 입담과 센스 때문에 마음 속에 담아둔 곳인데... 어디로 갔든 간에 따라(?) 가고 싶은 심경이건만 휴대폰 번호를 모름;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혹시 이 포스팅 보시면 댓글 좀 남겨주십사;

 

여튼, 이 날의 결론은 "바바리안" (피융-) 그리고 L렌즈 (하악-) ㅋㅋㅋ

 

 

 

 

 

 

농구 관람! SK 나이츠 v. 동부 프로미.

 

남편이 농덕이기도 하고, 나도 경기 관람해보고 싶어서 가본 건데... 뭐지? 이거 생각보다 엄청 재밌음! 어차피 스포츠 문외한이라면 축구보다는 야구, 야구보다는 농구다. 그 스피디한 진행과 한눈에 훤히 보이는 풀코트, 그리고 간간히 터져주는 에이스 선수들의 개인기 플레이까지! 다만, 이 날은 1위와 3위의 경기여서 그런 거고, 모든 농구 경기들이 이렇게 다이나믹하지는 않다고 한다. 보아 하니까 팀플레이는 동부, 개인기는 SK의 승인 듯? 이 날의 경기 최종 스코어는 동부의 압승이었고. 자, 이제 다음 경기 예매합시다. 우리 또 언제 가???

 

 

 

 

 

 

관람용 치킨은 역시 순살이죠. 기왕이면 튀긴 것보다는 구운 거.

 

 

 

 

 

 

한파 오브 한파가 들이닥친 이 날, 저녁에는 뭔가 따숩고 원기 충전되는 걸 먹어야 한다고 해서 논현동 장어의 전설로! 사실 2월 중순까지 장어 할인 행사 진행한다고 해서 진작에 눈여겨보고 있었다. 행사 끝나기 전에 식당 리뷰 얼른 올려야지. 소금구이 or 양념구이 2인분에 2만원대 파격 할인 중! 장어 먹고 싶은 이들이여, 행사 끝나기 전에 달려가라!!!

 

예전에 올린 후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598

 

새로 올린 후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774

 

 

 

 

 

 

됴쿠나.

잘들 논다.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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